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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금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10%대

#.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금은방 거리. 상점마다 귀금속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A금은방 종업원은 "주말을 감안하더라도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편이다. 3월 결혼 시즌을 앞둔 사람들과 재테크 수요까지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결혼을 앞둔 이모 씨(32·여)도 예비 신랑과 금은방 거리를 찾았다. 이 씨는 "결혼 예물을 장만하려고 나왔다"며 "더 오르기 전에 사두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 여의도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박모 씨(55)는 만기가 된 정기예금을 다시 예치하기 위해 지난 주 은행을 찾았다. 하지만 1%대 금리로는 사실상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이빗뱅커(PB)권유로 1㎏짜리 금괴(골드바) 2개를 구입했다. 그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정책 등으로 요즘 처럼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화폐가치가 떨어질 때 금만한 안전자산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종로 귀금속 상가의 금 시세는 순금 한 돈(3.75g)이 18만원대로 부가가치세와 세공비를 합쳐 최소 20여만원은 줘야 한 돈짜리 금반지를 살 수 있다. 상가 직원은 "금테크족의 발길이 부쩍 잦다"고 전했다. 속절없이 떨어진 금값 탓에 한 때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을 비롯한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인상우려 등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안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펀드는 연초 이후 10%대 수익률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1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순도 99.99% 금 1g당 가격은 4만58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1g당 4만5020원 보다 800원 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236.80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 전쟁' 발언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금값도 들썩이고 있다. 덕분에 금펀드 수익률도 고공 행진이다. 연초 이후 금펀드 수익률은 지난 9일 기준 11.82%를 기록 중이다. 2, 3, 5년 각각의 수익률이 0.32%, -0.46%, -33.78%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이다. 최근 세달새 유입된 자금도 1689억원에 달한다. 금값이 뛰면서 은행에서 파는 금통장과 골드바의 인기가 높다. 금융권도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남은행은 골드바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골드바 고객 사은 이벤트'를 열고 있다. 부산은행은 골드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순금 금수저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골드바 고객 사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금값이 앞으로 계속 오를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금값은 보통 미국 달러화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던 작년에 금값이 크게 떨어졌던 이유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의 전망 역시 "슈퍼 달러 시대가 되면 금값은 더 떨어질 것"이란 게 대세였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공식이 딱 들어 맞지 않는 모습이다.세계적인 경기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금을 찾고 있는 것. 그래서 요즘엔 "금값이 바닥을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적잖다.

2017-02-12 14:19:0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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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규모 성장한 한국형 헤지펀드의 미래는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절대수익을 낸다'는 한국형 헤지펀드. 지난 2011년 12월 출범한 지 올해로 6년째다. 주춤하던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 은7조원 가까이 불었다.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기관과 초고액자산가의 자금이 몰린 결과다. 또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진입 장벽도 대폭 낮아졌다. 그러나 트렉레코드(운용성과)가 쌓이는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대부분 투자자산이 국내 주식인 점과 '롱쇼트 전략(저평가 주식을 사고 고평가 주식을 공매도)'에만 치우쳐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한다. ◆1위자리 굳힌 삼성자산운용 12일 금융투자업계 집계(지난 1월 31 기준)에 따르면 263개 국내 헤지펀드의 설정액은 6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말 출범 초기 2000억원 수준에서 6년 새 3380% 불어난 셈이다.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 이후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새로 진입한 운용사들의 펀드 출시 붐(boom) 에도 설정액 1조488억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권에 있는 타임포트폴리오(7668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5832억원), 안다자산(4390억원), 흥국자산(3860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PBS(Prime Brokerage Service) 순위에서는 NH투자증권이 점유율 33.45%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삼성증권(25.55%), 미래에셋대우(20.27%), 한투증권(13.75%), KB증권(8.17%)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 격차는 여전했다. 263개 펀드 중 37개 펀드만 연초 코스피지수 상승률(2.67%, 1일 기준)을 웃돌고 있다. 30% 이상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올 들어 '마이너스'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10.70%), 'LK메자닌'(-3.98%), '아울 베테랑 공모주'(-3.83%) 등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과 공모주 펀드들이 한 달 새 4~10%의 손실로 최하위권 성적을 냈다. ◆2017년 10조대 성장할까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대부분 '롱쇼트(Long-Short) 전략'을 활용한다. 30여개 '롱쇼트'를 구사한다. 이 전략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증권사 등에서 빌려 매도(공매도·Short)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매매기법이다. 그러나 일부 헤지펀드 수익률이 시장 성과에도 못미치면서 운용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펀드는 시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최근과 같이 불확실성이 클 때는 롱쇼트 운용전략이 무너지면서 수익률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픽스드인컴(Fixed Income)과 매자닌 전략을 쓰는 헤지펀드가 최근 늘고 있다. 성과 부진이라는 우울한 현실속에서도 업계와 시장에서는 헤지펀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헤지펀드 시장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2017년 한국형 헤지펀드가 설정액 6조8000억원, 펀드 개수 130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2-12 14:18:0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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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독립 후 첫 은행장 누구?…20일께 행추위 구성

이원태 행장 4월 12일 임기 만료, 행추위 구성 임박…인선 관전포인트는 '정부 입김' 여부 지난해 12월 수협중앙회로부터 54년 만에 독립한 Sh수협은행의 차기 행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정부 출신 인사들이 행장 자리를 맡아왔으나, 올해는 자회사 독립과 '최순실 사태' 등 내·외부적 영향으로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오는 20일 전후로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행장 인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산업협동조합법(수협법)에 따르면 현 행장의 임기 만료일로부터 40~60일 전까지 행추위를 구성해야 한다. 이원태 행장의 임기는 4월 12일까지로, 2월 11일~3월 3일 내 행추위를 꾸려야 한다. 이번 인선의 관전포인트는 '정부의 입김' 여부다. 정부의 지분이 있는 수협중앙회는 그동안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원태 행장을 비롯해 역대 수협은행장 대부분이 기획재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정부 관료 출신이었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내·외부적 영향으로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 내부 출신 인사 선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떨어져 나와 독립법인을 꾸린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선이라는 점에서 김 회장이 내부출신을 밀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수협은행 초대감사로 강명석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인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수협법 개정을 통해 인사추천위원회(현 행추위)에서 중앙회 측의 인원을 추가하고자 했다. 수협법 개정 이전엔 인사추천위원회 5명의 위원 중 수협중앙회 측은 1명에 불과했었다. 이에 김 회장은 정부 측 위원은 3명으로 줄이고 중앙회 측을 4명으로 늘리고자 했으나, 정부 추천 위원 3명·중앙회 추천 위원 2명 등 5명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하는 각 1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하는 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수협은행은 행장 선출 시 행추위에서 2/3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의결되는 만큼 행추위 5명 가운데 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정부 측 위원 3명이 모두 찬성을 해도 중앙회 측 위원이 반기를 들면 최종 인선이 불가하도록 견제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정치적 이슈에 따른 금융권의 동향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감이 거세다. 이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과 정부의 지분이 있는 우리은행 모두 내부 인사가 행장이 됐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차기 은행장 인선에서는 행추위에서 4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정부의 의견이 독단적으로 반영되진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내부에서 은행장이 배출됐고, 수협은행에서도 내부에서 행장이 나왔던 사례가 있다"며 내부 인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2월 말 경 행추위가 구성되면 공모·추천 등 은행장 인선 방법을 결정한다. 통상적으로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공모를 통해 후보를 접수하면 면접과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단독 후보를 추천한다. 행추위가 추천한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해 최종 선임, 향후 3년간 수협은행장으로서 일을 시작한다.

2017-02-12 14:17:17 채신화 기자
"보험사 건강관리서비스, 상품에 포함시켜 부가서비스로 제공해야"

보험사들의 건강생활서비스가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다는 의료기관의 주장으로 국내에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법원 판결에 따라 보험사가 비의료행위에 해당하는 건강생활서비스 관련 내용을 보험 상품에 포함시켜 일종의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생활서비스는 질환군이 아닌 건강군과 건강위험군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운동·금연·영양관리·절주·스트레스관리 등)을 지원하는 기획과 상담·교육, 지도·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12일 보험연구원 조용운, 백영화 연구위원이 발표한 '보험사의 건강생활서비스 제공 관련 법적 쟁점'에 따르면 질병관리서비스는 물론 건강생활서비스도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어 국내 건강생활서비스에는 현재 다양한 산업의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기관은 건강생활서비스가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의료서비스 공급이 가능한 보건소 혹은 의료기관 중심의 활성화가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비의료기관은 이를 의료행위와 비의료행위로 구분해 비의료행위에 대해선 다양한 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용운 연구위원은 "현재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보험사와 같은 비의료기관은 건강생활서비스가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법의 소지를 제거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보험사는 건강생활서비스나 이와 관련된 인센티브(현금·포인트·보험료 인하 등)의 내용을 해당 보험상품의 기초서류에 기재하여 운영함으로써 일종의 부가서비스로 이를 제공하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부수업무로서 건강생활서비스 제공 업무를 영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건강생활서비스 제공이라면 보험사가 부수업무로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제한될 이유는 없으며 보험사는 금융위원회에 사전 신고 후 부수업무를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자회사를 설립하여 자회사가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건강생활서비스는 일단 건강·신체장애 등 사회복지사업과 이와 관련된 조사·분석 범위에 보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보험사는 금융위에 사전 신고 후 비의료행위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수행하는 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위원은 "대법원 판례를 참조하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처방전 작성은 건강상태에 대한 판단을 필요로 하므로 의료행위로 볼 수 있으나 전화·이메일·문자 등을 이용해 생활습관 개선을 권유만 하는 실천 지원 서비스는 판단을 하거나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며 "현행 법제하에서도 보험사가 비의료행위에 해당하는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먼저 보험 상품에 포함시켜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2-12 14:16:3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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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첫날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여자 1500m 노아름, 남자 1500m 이효빈,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주형준이 이승훈 대신 매스 스타트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지난 10일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를 기권했다. 이 종목에는 김민석이 함께 출전한다. ▲한국 여자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 잔류했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FC가 장신 공격수 박성호를 영입했다. ▲김상겸(28·전남협회)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남자부 16강에 올랐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치며 공동 11위에 그쳤다. ▲지난 1월 4골을 몰아쳤던 손흥민이 2월들어 주춤하고 있다.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치러진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82분을 소화했지만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0-2로 리버풀에 완패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FC바르셀로나가 2골 2도움을 작성한 루이스 수아레스의 원맨쇼를 앞세워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 만날 알라베스를 6-0으로 대파했다.

2017-02-12 14:16:24 김민서 기자
금융株, 호실적 순풍에 규제완화 돛달고 상승 모드

저금리·저성장이란 악재 속에 저평가됐던 금융주가 연초부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은행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늘어난데다 미국의 금융업 규제완화 바람이 국내 금융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업종지수는 275.36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6% 이상 상승한 것이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의 주가상승이 전체 지수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KB금융 주가는 지난 10일 4만7800원(10일 종가기준)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2월 11일 주가(2만8700원)을 감안하면 1년새 66.5%나 뛰었다. 하나금융지주의 같은 기간 주가는 2만300원에서 3만6250원으로 78.57%나 올랐다. 우리은행 역시 8460원에서 1만3750원으로 62.52%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금융사들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놨다. 특히 KB금융그룹·KEB하나·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최근 4~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1437억원으로 전년보다 2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최대이자 5년만에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앞서 발표된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7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상승했다. 이는 2011년 3조1000억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순이익은 1조3451억원. 전년보다 47.9% 급증하면서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주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판관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금리 인상 등으로 수익률이 개선되면 올해 실적도 호조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주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은행 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규제법을 완화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 기폭제가 되어 최근 국내 은행주가 무더기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 조치가 원활한 투자환경 조성은 물론 국내 금융업 규제완화 목소리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자본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 한국 금융업에도 수익 기회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주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7-02-12 14:15:5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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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 위한 현장경영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을 위해 현장 경영과 대규모 투자 등을 진행하며 강행군에 나서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제철소 리튬생산(PosLX) 공장 준공식에 이어 10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포스코 ESM(Energy Storage Materials) 양극재 공장을 찾아 생산 현황과 출하 작업을 직접 점검했다. 포스코 ESM은 전기차 및 노트북, 휴대폰 등 휴대용 IT기기의 배터리인 이차전지 제작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달부터 저속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인 '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 양산에 성공해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그동안은 일반 양극재만을 생산 판매해왔다. 이날 권 회장은 포스코ESM 양극재 공장에서 "ESM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포스코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양극재 사업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임을 밝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권 회장은 연임 추천을 받고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한 직후 리튬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양극재 사업 현장까지 직접 챙김으로써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및 비철강 사업부문 강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차전지 사업 확장을 위해 포스코는 지난 1월 유상증자로 포스코ESM 지분 75.32%를 확보했다. 포스코가 포스코ESM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전기차 이차전지용 소재 전문기업으로 적극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ESM은 최근 고용량 양극재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2012년 양극재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후발주자임에도 세계 유수 양극재 생산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현재까지 니켈 80% 이상 고용량 양극재(NCM 방식)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포스코ESM을 포함해 두 곳 뿐이다. 최근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IT용 대용량 배터리 등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 293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 44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이차전지 소재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맞춰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한발 앞서 나갈수 있었던 것은 지난 50여년간 철강을 생산하며 고온의 환경에서 각종 소재를 가공해 최종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력을 축적해왔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리튬, 니켈, 티타늄, 탄소소재 등 각종 신소재에 대한 30여년간의 연구 결실이 나타난 결과로 평가된다. 한편 포스코는 앞으로도 포스코의 생산 노하우와 RIST의 연구 역량을 결집시켜 개발한 고유 기술을 바탕으로 마그네슘, 니켈습식제련 등의 고수익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17-02-12 14:05: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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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주형준, '부상' 이승훈 대신 매스스타트 출격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기대주 주형준(26·동두천시청)이 부상을 당한 이승훈(대한항공) 대신 매스 스타트에 출전한다. 주형준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 스타트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이 종목에는 김민석(18·평촌고)와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세계랭킹 1위 이승훈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승훈은 10일 남자 팀 추월 경기 중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기권했다. 주형준은 이승훈 대신 매스 스타트 출전 기회를 얻었다. 주형준 역시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2011-2012시즌 ISU 월드컵 2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또 2012-2013 ISU 월드컵 6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매스 스타트에서는 김보름(24·강원도청)이 금메달을 노린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 매스 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보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금메달 기대주다. 박지우(의정부여고)도 이 종목에 출전한다. 더불어 이날 열리는 여자 1500m에도 나선다. 남자 1500m에서는 김민석이 6조 인코스로 나선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여자 500m 이상화)를 기록하고 있다.

2017-02-12 14:01:59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