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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주도권 노리는 자산운용사들…"중위권 순위싸움은 상품 하나에 갈릴 수도"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점유율을 놓고 다시 한 번 진검 승부에 돌입했다. 단기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특히 점유율 경쟁은 중위권을 중심으로 요동치는 모습이다. 'ETF 한 방'이 순위를 바꾸는 시장이 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97조2517억원으로, 불과 한 달 전보다 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 ETF 시장은 이달 들어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지난해 6월 1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에 육박하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TF 시장이 양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순위 변동도 한층 유동적인 모습이다. 순자산 상위권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란히 1, 2위를 지키고 있다. 각각 38.7%, 33.9%의 점유율로 시장의 70% 이상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뒤를 잇는 3위 자리는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차지했다. 'ACE' 브랜드를 통해 장기채·해외지수·TDF(타깃데이트펀드) 등 연금 특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연초 이후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KB자산운용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8.1%로 올라섰다. 가장 치열한 경쟁은 6~9위권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방산·고배당 ETF의 흥행을 앞세워 키움자산운용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대표 상품인 'PLUS K방산 ETF'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00%를 넘기며 순자산 7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나자산운용과 NH아문디 자산운용은 8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단기자금용 파킹형 상품 '1Q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하나자산운용의 해당 ETF는 1년 1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대표 상품으로 부상했고 15일 기준 8위에 안착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순한 상품 수 확대보다는, 시장 흐름을 정확히 반영한 '히트 상품'의 유무가 앞으로 각 운용사의 실적과 순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 상품에 많게는 수천억 원대 자금이 몰리는 구조적 특성상 테마 선정과 시점 포착이 운용사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 수를 늘리는 양적 확대보다 시장 흐름에 적확히 대응하는 전략이 ETF 시장에서 점유율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특정 테마에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은 강한 만큼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자산운용사만의 선제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ETF 본부장도 "최근 집계된 순자산 중위권 순위 중 5위(신한자산운용)를 제외하고 3위 이하로는 1~2개 상품에서 큰 자금 유입만 일어나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며 "운용사들이 상품 출시 후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거나 기존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알리는 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2025-05-18 08:00: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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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돌이도 똑똑해졌다"…삼성전자, 'AI 통버블 세탁기' 출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2025년형 전자동 세탁기 'AI 통버블 세탁기'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이어 전자동 모델까지 AI를 확대 적용하며 'AI 가전=삼성' 공식을 강화하는 행보다.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AI 기반 세탁 기능을 탑재해 세탁 성능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 기능인 'AI 맞춤세탁'은 세탁물의 무게를 10단계로 감지해 급수량을 자동 조절하고, 섬세·타월·일반 등 옷감 종류에 따라 헹굼 시간과 강도도 최적화한다.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을 탑재해 진동과 소음도 줄였다. AI가 바닥의 단단한 정도를 감지해 세탁기 흔들림을 조절하고, 진동을 최대 33%까지 줄여 조용한 세탁 환경을 제공한다. AI 통버블 세탁기 전 모델에는 와이파이가 기본 탑재돼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된다.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 세탁 코스에 맞춰 최적의 건조 코스를 자동 추천하는 'AI 코스연동' 기능도 지원된다. AI 통버블 세탁기 전 라인업에는 와이파이를 지원해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연동이 가능하다.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 세탁 코스에 맞는 건조 코스를 자동 추천하는 'AI 코스연동' 기능도 지원된다. 세탁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버블폭포' 기능은 물, 세제, 공기를 섞어 만든 풍부한 거품을 옷감 사이사이에 깊이 침투시켜 세탁력을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은 31%, 물 사용량은 14% 줄였다. 옷감 손상도 21% 개선됐다. 신제품은 블랙캐비어, 딥차콜, 화이트, 라벤더그레이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색상과 사양에 따라 64만 원에서 95만 원이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 총괄 상무는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전자동 세탁기에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편리하고 손쉬운 세탁 경험을 지원하는 세탁기 라인업을 지속 선보여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7 15:36:5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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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겨도 구조된다"…LG전자, 위성 기반 '차량 음성통신 기술' 세계 첫 시연

LG전자가 인공위성 기반의 차세대 차량 음성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문자 전송 수준에 머물렀던 위성 통신을 실시간 음성 대화 수준으로 확장한 첫 사례다. LG전자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5GAA' 제34차 총회에서 해당 솔루션을 탑재한 차량을 시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공위성 등 대기권 밖에서 운영되는 비지상 통신망(NTN)을 활용해 지상 통신망이 끊긴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외부와 실시간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막, 산악 지대는 물론 재난·재해로 인프라가 마비된 지역 등에서도 긴급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 기존 위성 통신은 데이터 용량 한계로 문자 메시지 중심의 단방향 소통에 그쳤던 반면,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압축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음성 통신을 구현하고, 전송 속도도 10배 이상 개선했다. 또한 LG전자는 차량의 위치와 통신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상 통신망과 비지상 망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함께 선보였다. 지상 통신망이 끊기면 자동으로 비지상 통신망으로 연결돼 주행 중 네트워크 환경 변화에도 끊김이 없는 연결성을 제공한다. 실제 시연에서는 해당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파리 시내를 주행하며 지상망과 위성망을 오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관람객들은 음성 메시지를 비지상 망으로 전송하고, 지상망 구역에서 이를 확인하는 등 LG전자의 커넥티드카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5GAA는 완성차 업체, 통신사, 전장 부품사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차량 통신 연합체로, LG전자는 창립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17 15:16:3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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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생산 차질…실적 '비상등'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한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화재로 생산 차질까지 예상되면서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 넘게 진화 중이다. 이날 불은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고무를 정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근무조 400여 명을 모두 공장 밖으로 대피시키고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체 노동자는 2000여 명이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불길이 옆 동으로 확산되지 않는 것이 급선무이며, 완진 이후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불이 난 공장에는 생고무 20톤가량이 적재돼 있어 불길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최장 7일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완진이 장기화 될수록 생산 중단에 따른 피해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광주공장은 하루에 타이어 3만3000본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중단시기에는 평택과 곡성 공장에서 생산물량 대체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불길이 완전히 잡혀야 생산 재가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완진 이후에 화재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4조 5322억원, 영업이익 588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2025-05-17 14:00: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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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해킹 여파…이더리움·밈코인 급락, 시장 과열 조정 본격화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내부자 연루 해킹 공격을 당해 고객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했다. 코인베이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해커들이 고객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사회보장번호(SSN) 일부, 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 사본,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 등 민감한 정보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정보에는 은행 계좌 일부 정보와 회사 내부 문서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은 지난 11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언급하며 해당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2000만달러(약 280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사건이 자사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을 가진 미국 외 지역 계약업체 직원을 매수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직원들은 현재 모두 해고된 상태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해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회사는 이번 사건의 대응 및 고객 보상 등으로 최대 4억달러(약 5594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측은 수개월 전부터 악의적인 활동을 감지하고 관련 고객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킹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이더리움은 14일 2738달러에서 16일 2476달러로 9.56% 하락했고, 리플(XRP)은 같은 기간 11.27%, 솔라나는 9.83% 떨어졌다. 특히 도지코인(-10.6%), 시바이누(-10.9%), 페페(-11.6%), 트럼프(-8.3%), 봉크(-12.3%) 등 밈코인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밈코인 섹터 전체 시가총액은 이틀 새 759억달러에서 677억달러로 10.78% 줄었다. 한편 이번 해킹은 코인베이스가 오는 19일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 편입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해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S&P500 편입 발표 직후인 13일 24% 폭등했지만, 해킹 보도 이후 7.2%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코인베이스가 과거 공시에서 사용자 수를 과장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SEC는 코인베이스가 2021년 상장 당시 공시한 '1억 명 이상의 인증 사용자' 수치의 진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7 00:00: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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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협의, 관세·산업협력 협의 동시 진입… 차기 장관급 회담은 다음 정부서

협상 구조 정비 완료… 다음 주 2차 기술협의 돌입 조선·에너지 등 전략산업협력 병행 추진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관세 부과 조치에 맞서, 한미 양국이 6개 분야 중심의 통상협의에 본격 착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고위급 회담을 갖고, 6개 핵심 분야에 대한 2차 기술협의 일정을 다음 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2차 기술협의는 산업부와 기재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균형무역 △비관세조치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사안별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줄라이 패키지'는 관세 유예 종료 시한을 앞두고 한미 간 주요 품목에 대한 협정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일종의 타임라인이다. 특히 한국은 철강·자동차 등 기존 품목 관세 철폐는 물론 향후 부과될 관세 가능성까지 배제하는 방안을 집중 제안했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입장권 방식'으로 국가별 요구사항을 받겠다는 입장이어서, 실질적인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협상력 확보가 관건이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중국을 포함한 19개국과 동시에 진행하는 '표준화된 협상 프레임' 아래서 이뤄진다. 미국 측은 작업반 구성 없이 6개 주제를 통합 패키지로 다루며, 각국의 특수성과 공통성을 아우르는 틀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도 이에 따라 구조를 정비했고, 각 사안에 대해 기술협의 테이블에 올릴 준비를 마쳤다. 관세 외에도 산업협력은 또 다른 축이다. 조선, 반도체, 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 기반을 강조하며, 관세 이슈와 별개로 독자적 패키지를 구성 중이다. 안 장관은 "조선 문제는 안보·군사 이슈까지 연결되는 사안으로, 미 NSC와 국방부, 우리 산업부 간 협의 채널이 이미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따. 안 장관은 관세 협상과 산업협력을 명시적으로 '조건 연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산업협력이 '딜 조건'으로 설정될 경우, 자칫 반대급부로 해석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다. 대신 한국만이 할 수 있는 전략산업 투자를 '가치 있는 카드'로 활용해, 자연스럽게 미국의 관심과 배려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협상 전략을 짰다. 안 장관은 협상 마감선인 7월 8일 이후 유예 연장과 추가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안 장관은 "90일 유예 내 합의 도출이 원칙"이라면서도 "여러 국가가 동시에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일정 초과 가능성도 미국 스스로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안 장관은 6월 조기대선 이후 출범할 새 정부에 협상 성과를 안정적으로 인계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와도 긴밀히 공유하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관세와 산업협력이 각기 별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한국이 가진 산업 역량과 미국의 전략 이익이 맞닿은 접점에서 줄라이 패키지의 실질적 타결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기대다. 안 장관은 "미국 정부가 설정한 협의 시한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며 업계와 이해관계자 의견도 적극 수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익 최우선 목표로 미국과 적극 협의해나가는 한편 협의 과정에서도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6 21:19: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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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농업기술진흥원, '2025 농업과학 리더스 포럼' 발족

농촌진흥청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농업과학 리더스 포럼(공개토론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융복합 농업기술 개발과 확산에 목적을 둔다. 행사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과계 대학, 농업 관련 학회와 연구회, 농업기업 등이 참여했다. 농진청의 정책 방향인 '개방·협력형 연구개발과 기술 확산 혁신'을 지원하는 공론의 장이다. 올해 의제는 '기후변화와 농업기술'로, 기조연설은 '기후 위기와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서강대학교 최진석 명예교수가 맡았다. 1부에서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주량 선임연구위원,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이사, 한국정밀농업연구소 남재작 소장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기후변화 연관 정책, 연구, 현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객석에 앉은 참가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학회, 연구자, 기업 관계들이 ▲기후변화 적응 생물자원 관리·품종 개발 ▲탄소중립을 위한 농업환경 관리 ▲재해 대응 농업 기반 및 기술 등을 주제로 기술 동향과 사례를 발표했다. 또 농업 계열 대학원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상담과 논문 포스터 발표도 있었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대학과 민간연구소 등이 보유·개발한 기술이 농업 현장에서 실증·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기획,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토양, 식물영양, 식물병, 해충 등 농업 기초·기반의 인재양성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농업 산·학·관·연 간 협력을 강화해 농업과학 인재 양성과 전문 인력 확충에 힘쓰겠다. 이들이 농업기술 확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6 20:52: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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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통상장관 "세계무역시스템 도전에 직면, WTO 중요성 공감" 공동성명 채택

회의 초 입장차 끝까지 이어지다, 회의 끝무렵 극적 합의 정인교 "글로벌 통상환경 극복 위한 긍정 시그널 보낸 것" 韓, 'AI통상 이니셔티브' 제안 … 8월 인천서 3대 이행방안 구체화키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들이 세계 무역 시스템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했으며,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21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15~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APEC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원국들은 글로벌 통상환경이 근본적인 도전과제에 직면했다는 우려를 공유하고, 무역 이슈 진전을 위해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온 WTO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WTO의 현대 통상 이슈 논의를 심화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며 기업 친화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APEC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응고지(Ngozi) WTO 사무총장은 WTO가 다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실성 있는 기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이어 WTO가 포괄적이고 의미있는 개혁을 달성할 수 있도록 APEC 통상장관들의 정치적 지지를 촉구하면서, 내년 3월 예정된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까지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통상장관들은 최근의 통상 환경 급변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기후 위기라는 중대한 도전에 대응해 보다 회복력있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역내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물적·제도적·인적 연계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APEC 연계성 청사진' 이행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특히 인적 연계성과 관련,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를 위해 APEC 가상 기업인 여행카드(virtual APEC Business Travel Card) 도입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이 제안한 'AI통상 이니셔티브'는 회원들의 폭넓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도입 확대 △각 회원들의 상이한 AI정책에 대한 민간 이해도 제고 △AI표준 및 기술에 대한 자발적인 정보 교환 등 3대 추진 과제를 제안했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올해 8월 인천에서 'AI통상 민관 다이얼로그'를 개최해 그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공동 성명에는 통상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측의 입장차로 '보호무역주의 반대' 등의 문구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선 서로의 입장 차이가 극명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처음부터 입장차가 컸던 분야가 끝까지 쟁점으로 남았고, 기본적으로 글로벌 통상 질서를 보는 시각에 대한 입장처였다. 결과적으로 서로 양보해서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측의 관세 부과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묻는 질문엔 "공식적인 공동대응 논의는 없었으나, 경우에 따라 일부 국가가 그런 것을 시사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대응이 어려운 것이 국가별로 처한 사항이 사뭇 다르기때문"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일부에서 그런 이야기 있어도 동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공동선언문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서 APEC 회원들이 협력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을 글로벌 시장에 보내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외교통상각료회의 및 정상회의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6 17:25:53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