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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가치, '오디바이스' 이병희 대표

누구에게나 멘토가 필요하다. 정보의 홍수에 휩쓸려 길을 잃기 십상인 디지털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설 때, 나보다 앞서 경험한 누군가의 안내와 응원이 전혀 다른 길을 만들 수 있다. 공감과 격려 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시대. 디지털 교육 컨설팅 플랫폼 '오디바이스'는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이 '가치'에 주목했다. 오디바이스(Audivice)는 음성(오디오·Audio)와 조언(어드바이스·Advice)의 합성어로, 음성 기반 1대1 진로·진학 멘토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년이 지난 현재, 국내외 90개 대학, 200여개 학과, 500여명의 대학생 멘토가 활동하고 있다. 오디바이스는 교육에 대한 지역간 격차와 정보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인생의 중요한 길목에 선 모든 사람이 오디바이스 플랫폼을 통해 멘토링 서비스를 '공공재'처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이병희 오디바이스 대표는 "사람이 가진 경험과 재능을 활용한 멘토링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사회가 가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러한 가치를 IT 플랫폼으로 연결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진학·진로·커리어 등 인생 전반의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 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오디바이스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대학, 학과에 다니는 대학생 멘토를 검색할 수 있다. 수시·정시, 재수·현역, 서울·지방 등 조건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선택에 도움을 준다. 멘토를 선택하고 고민 내용을 미리 적어두면 멘토가 읽어본 후 상담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멘토가 상담을 수락하면 매칭이 되고 온라인 상담실을 통해 35분간 상담이 이루어진다. 상담 내용은 모두 텍스트로 저장이 되고, 상담 후 인공지능(AI)이 내용을 요약해 전달한다." - 입시 전문가들도 활동 중이다. "유명 입시 전문가들의 상담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본인의 성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원 가능 대학, 최고의 결과를 거둘 수 있는 지원 전략을 제공한다. 대학생 멘토가 제공할 수 없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컨설팅이다." - 왜 화상이 아닌 음성 기반인가. "개인적인 고민 상담이라는 서비스 특성상 화상보다는 대화 자체에 집중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다수의 심리 전문가들로부터 화상에서 발생하는 편견을 없애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라는 자문도 받았다. 주된 이용자들이 중고생들인데, 사실 화상 기능이 있더라도 90% 이상 카메라를 끈다. 물론 공유해야 할 자료는 화면 고유를 통해 서로 보면서 멘토링을 진행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현재 대치동에서 대입 전문가의 상담은 학기 당 350~400만원 수준이다. 오디바이스 플랫폼에서는 1대1 대학생 멘토링을 5만5000원(35분), 입시 컨설팅은 22만원(50분)에 받을 수 있다. 특히 대학생 멘토링에 대한 수요가 높다. 멘토의 경험을 바탕으로 멘티의 상황, 고민에 맞는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무엇보다 고민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해결하는 진정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대학생 멘토링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최근의 대학입시 자체가 너무 어렵다. 내신과 수능 뿐 아니라 생기부에 기록되는 수행평가, 세특, 자율활동 등 학생 혼자 알아서 하기에는 버거운 내용들이 많다. 평소 학습 계획을 설정해 관리하고, 꾸준히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대학생을 찾는 학생과 학부모가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직접 검증된 대학생 멘토를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오디바이스가 그런 부분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 - 만족도는 어떤가. "기대했던 것보다 폭발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멘토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교재, 인강을 추천하거나 생기부 관리법을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가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한다. 멘토와 멘티 사이에 형성되는 라포(Rapport ·사람과 사람 사이 상호신뢰관계를 뜻하는 심리적 용어)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를 만들고 있다." - 멘토에 대한 검증이 관건일 것 같다. "오디바이스는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와 공동으로 '멘토가이드'를 만들었다. 기본 윤리를 세우고 가이드의 목적과 가치를 통해 동기부여를 한다. 구체적인 학습법, 진학 상담의 방법도 알려준다. 개별적인 심층 인터뷰를 통해 멘토를 선발하고, 멘토 5대 역량을 설정해 정기적으로 평가한다. 무엇보다 상담 후 멘토들에 대한 평점과 리뷰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등급이 나눠지고 데이터화 되는 것이 강점이다." 오디바이스 서비스는 80%가 기업간거래(B2B)로 이루어진다. 지난해 오디바이스는 지자체 25곳, 학교 10곳, 기업 4곳 등 총 30여곳과 대학생 멘토링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300여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정보에 대한 지역간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지방은 물론 수도권, 기대하지 않았던 학군지에서도 오디바이스를 찾고 있다. - 지자체들의 수요가 높다. "지자체마다 자체 교육 보조금 예산이 있고, 상당수 지자체들은 자체적인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관들이 직접 검증된 대학생 멘토를 찾고, 1대1 매칭을 해주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오디바이스가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지자체 예산으로 오디바이스 500회, 1000회를 일괄 구입해 지역 주민들에 무료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컨설팅이 시급한 지방에서 먼저 찾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노원구, 서초구를 거쳐 강남구까지도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지자체 80개, 중, 고등학교 200개와 계약 목표를 갖고 있고, 내후년쯤 대부분의 지자체가 오디바이스 플랫폼을 기본 인프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어떤 의미가 있나. "오디바이스는 사람이 가진 경험과 재능이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이고 큰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멘토가 있고 없고에 따라 한 사람의 미래와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멘토링 서비스는 수도나 가스처럼 특정 계층이 아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비스는 올해 더욱 확대된다. 오디바이스는 온라인 서비스와 별도로 지난해 15곳의 지자체에서 대학생 1:1 현장 멘토링 행사를 개최했다. 평소 찾기 어려운 대학, 전공의 대학생 멘토들이 현장을 방문해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방식인데,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올해부터는 주요 대학의 8대 계열 멘토들을 한 자리에 모은 오프라인 대학 전공박람회 '메이저리그(Major League)'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한다. 이병희 대표는 향후 진학, 진로는 물론 커리어 등 인생 전반으로 확대되는 멘토링 서비스로 확대하고 싶다고 했다. - 올해 새롭게 생기는 것은. "올해부터 오프라인 상품을 출시한다. 하루동안 지역을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는 대학 전공 박람회다. 서울 강남구는 물론 수도권, 지방의 지자체와도 계약이 진행 중이다. B2B뿐 아니라 B2C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1~2회 받고 끝내는 멘토링이 아니라 대학입시라는 긴 여정에서 지속적인 1:1 관리를 받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중, 고등학생이 매주 1회 1:1 온라인에서 대학생 멘토를 만나 그 주의 학습 계획을 세우고, 최적의 교재·인강을 추천받고, 생기부 주제를 논의하고, 동기부여도 받는 서비스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학부모들의 반응이 벌써 오기 시작했다. 대학생 멘토에게 주 1회 정기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월 15만원대로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구상하는 계획은. "유학생 멘토링과 컨설팅도 전문적으로 제공하려고 한다. 하버드, 파슨스, 위스콘신 등의 대학생 멘토가 생길 예정이다. 유학원에서는 해줄 수 없는, 유학생 멘토가 직접 경험한 가감 없는 평가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진학 이후 취업과 이직 등을 포함하는 커리어 부분도 멘토링이 정말 필요한 분야다. 현재 진학 상담을 해주고 있는 멘토들이 졸업을 하고 사회로 나가면 커리어 분야 멘토로 성장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멘티들은 다양한 멘토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면평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면 성향과 능력 등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된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쌓인다. 효과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커리어로 이어지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오디바이스의 성장 속도는 빠르다. 지난 2024년 추정 매출은 약 5억원, 올해 매출 목표는 약 40억원으로 8배 성장을 노리고 있다. 2026년에는 100억원을 돌파하는 목표로 잡았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접촉하고 있는 싱가포르 벤처캐피탈(VC)이 현재 오디바이스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바이스의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 차별화되는 경쟁력은 뭔가. "이벤트성으로 이루어지는 1대1 멘토링은 멘토에 대한 검증이 쉽지 않고,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오디바이스는 모든 상담을 저장하고 평가하기 때문에 멘토에 대한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개별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 - 해외 진출 가능성도 있나. "나의 자녀가 좋은 멘토 선배와 관계를 갖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받는다는 건 아마 전 세계 어느 부모나 공통적으로 원하는 일일 것이다. 현재 오디바이스의 멘토링 프로세스(고민 공유 - 상담 - 결과 제공)는 어느 곳에서는 적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싱가포르 기관의 투자가 이뤄지면 좋은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중국처럼 인구가 많으면서, 교육열이 높고, 지리적인 한계가 큰 지역에서는 오디바이스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오디바이스의 최종 꿈은. "이제는 정보가 부족한 시대가 아니라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멘토가 필요한 시대다. 진로와 커리어는 물론 결혼, 육아 등 인생 전반에 함께 고민하고 마음을 헤어려주는 마인드 멘토링 서비스까지, 성장 가능성이 아주 큰 분야다. 오디바이스는 그 분야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대표 기업이 되고 싶다."

2025-01-14 13:49:5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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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뺀 재래식 군사력, 한국 5위·북한 34위…1위는 미국

핵무기를 제외한 재래식 군사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5위, 북한은 34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이었고, 2위는 러시아, 이어 중국, 인도 순이었다. 14일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공개한 '2025 군사력 랭킹'(2025 Military Strength Ranking)에 따르면 한국은 GFP 평가에서 작년과 같은 5위를 기록했다. GFP는 한국에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안정적인 이 나라에서 발생한 최근 정치적 급변 사태에 주목한다"는 부가 설명을 달았다. 북한은 34위로 평가됐다. 지난해 36위보다 두 계단 올랐다. GFP는 북한 지상군의 탱크, 자주포, 다연장로켓발사체계를 높이 평가했다. 공군의 전투기 수와 공격기 수, 해군의 순시선·잠수함·프리깃함·코벳함 수에도 긍정적 평가를 했다. 북한은 또, 동원 가능한 육·공군 병력이 각각 137만명과 6만명으로 6위에 올랐다. 동원 가능한 해군 병력은 열두 번째로 많은 6만명으로 추산됐다. GFP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황에 흥미로운 전개를 초래했다"고 언급했다. GFP 랭킹은 재래식 무기를 바탕으로 한 국가의 전쟁 수행능력을 지수로 산출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핵능력은 반영되지 않는다.

2025-01-14 13:42:17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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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기 인하대 교수 연구팀, 장비 고장진단에 AI 적용 논문 발표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이우기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학부생들이 장비 고장진단과 인공지능을 적용한 논문을 발표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인하대 산업경영공학과 학부생인 황인근, 지현빈, 김정훤 학생과 함께 인하대 Voice AI 연구소 객원연구원인 이수안 세명대 교수가 함께 발표했다. 논문의 핵심은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조업체의 설비고장 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고장 원인, 고장 처리, 관리 지표 등을 포함한 실제산업 현장의 데이터는 영업기밀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워 데이터 확보와 인공지능의 적용은 쉽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팀은 실제 알루미늄 압출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해 고장의 중요한 지표를 추출하고 정량적 위험 분류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특정 조직의 필요에 맞춰 관리 적합성을 극도로 높였다. 구체적으론 평균 고장 간격(Mean Time Between Failures·MFBF), 평균 수리 시간(Mean Time To Repair·MTTR), 고장 발생률, 고장 원인, 고장 처리 등 주요 지표를 포함한 유지보수 데이터를 확보해 실질적인 고장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일반화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특히 토픽 모델링(Topic Modeling)을 수행하는 파이썬 기반 라이브러리인 BERTopic을 적용해 조직의 유형이나 설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조직적 맥락에서 모델의 유연성을 입증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 Q1(상위 25%) 수준의 학술 저널인 PLOS ONE에 최근 공개됐다. 해당 논문은 최초 심사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게재 확정됐다. 게재 이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IITP와 인하대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이번 연구 논문의 성과가 더욱 눈에 띄는 것은 학부생들이 주축이 돼 이뤄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학부생들이 이우기 인하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의 학부 수업인 '빅데이터 설계', '딥러닝' 등을 수강하면서 과제를 발전시켜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우기 인하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장 관리와 위험 평가를 위한 프레임웍으로 가치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 데이터셋을 확장하면 인공지능 모델의 예측 정확성과 일반화 가능성을 높이고, 다가오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제조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과 전략적 유지보수 계획 수립에 중요한 기반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우기 인하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산으로 2022년도부터 2026년까지 XVoice라는 국가 인공지능 원천기술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14 12:36: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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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서울캠 전역 엘리베이터 사이니지 도입…"친환경 캠퍼스 조성"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친환경 캠퍼스 구축에 앞장서기 위해 서울캠퍼스 전역에 엘리베이터 전용 사이니지를 전면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엘리베이터 사이니지 42대는 일일 유동 인구가 5000여 명에 달하는 100주년 기념관을 비롯해 거주 환경이 공동주택과 유사한 생활관 등 총 18개 건물에 설치됐다. 대학 구성원 전원이 실시간으로 학내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홍보물 폐기량을 대폭 절감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대는 기존에도 ESG 실천에 적극 앞장서 왔다. 지난해 현수막·포스터 게시대를 LED 디스플레이로 대체한 결과 연간 4000만원이 넘는 홍보물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 민간단체인 기후변화센터가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 실천 순위'에서 1위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앙대의 이번 엘리베이터 사이니지 도입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 정보 전달 혁신을 동시에 이룬 모범 사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중앙대는 학생들이 다수 이용하는 학생식당 등에 스탠드형 디스플레이 설비를 추가 설치하며 친환경·ESG를 선도하는 대학의 면모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기석 중앙대 총무처장은 "중앙대는 지난해 설치한 전자 현수막을 통해 큰 비용 절감 효과와 폐기물 저감 효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에 도입한 엘리베이터 사이니지가 대학 구성원들에게 소식을 전달하는 귀중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대학 문화를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14 12:20:1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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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오를수록 '문해력' 격차 커진다…고1 7%는 ‘기초 미달’

학생들의 문해력 격차가 학년을 거듭할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해력 '기초 미달' 수준 진단을 받은 학생과 '우수 수준'을 받은 학생 비율이 모두 학년이 오를수록 커지고, '기초 수준'과 '보통 수준' 학생 비율은 낮아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 결과를 발표했다. 진단검사는 학생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하는 검사 도구로 지난해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초·중·고교 524곳 9만4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해당 학년 전체 학생 수 대비 약 35% 규모다. 검사 결과 문해력 평균 척도점수는 초4(1452.77점)에서 고1(1736.18점), 수리력은 같은 학년 기준 1433.33점에서 1629.89점으로 올라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해력과 수리력은 꾸준히 향상됐다. 그러나 학생들의 문해력 격차는 학년이 오를수록 심화했다. '기초 문해력 미도달'을 뜻하는 1수준 비율은 초4(3.42%)에서 초6(4.26%), 중2(5.92%), 고1(7.02%)로 2배 이상 커졌고, '우수한 수준'의 문해력을 뜻하는 4수준 비율도 초4(30.16%)에서 초6(43.84%), 중2(47.10%), 고1(52.13%)로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2수준 비율은 초4(17.83)에서 초6(12.70), 중2(15.01), 고1(12.98)으로, 3수준은 초4(48.58), 초6(39.20), 중2(31.97),고1(27.86)로 비율이 모두 낮아졌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생들의 문해력이 좋아지긴 하지만, 같은 학년 안에서 학생 간 차이가 점점 벌어진 셈이다. 수리력의 경우, 4수준 학생 비율이 초4(43.8%)에서, 초6(45.92%), 중2(43.3%), 고1(34.19%)로 집계돼,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면서 '우수한 수준'의 수리력을 가진 학생 비율이 떨어졌다. 기초 수리력 미도달 의미의 1수준은 초4(4.12%)에서 초6(5.59%)에서 중2(12.42%), 고1(13.68%)로 점차 증가해 중학교 진학 이후 이른바 '수포자'가 크게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문해력·수리력 신장을 위한 장학 자료를 개발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컴퓨터 기반 검사(CBT)로 전환해 700교, 약 12만명(대상 학생의 약 50%)의 학생들이 진단검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가 서울 학생들의 역량 교육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컴퓨터 기반 검사(CBT)를 구축해 학생 이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확한 진단과 원인 분석을 통해 학생 역량 진단검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초4부터 고1까지의 문해력·수리력 신장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01-14 12:18:1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