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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교육재단, 20일까지 희망다솜장학생 15기 모집

교보교육재단, 20일까지 희망다솜장학생 15기 모집 교보교육재단이 오는 20일까지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생 15기를 모집한다. 전국의 보육시설 및 그룹홈, 혹은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으로 2017학년도 대학 신입생이 신청대상이다. 장학생 선발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또는 담당자 전화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1997년 교보생명이 출연해 설립된 교보교육재단은 '타인을 배려하고 나눔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핵심목적으로 하고 있다. 장학·인성교육·리더십교육·교보교육대상 시상 등 교육 분야의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중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은 학비와 생활비 조달의 이중고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금전적 지원은 물론,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는 큰 의미의 가족을 만들어 주기 위해 2003년부터 교보교육재단이 꾸려나가고 있는 장학 사업이다. 매해 전국에서 2~4년제의 대학 신입생 스무 명을 뽑아 졸업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한다. 지난 14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 받은 인원은 280여명, 총 지원 금액만 40억 원에 이른다. 특히 희망다솜장학금은 단순히 장학금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장학생 커뮤니티를 적극 장려하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장학생 캠프를 개최하며, 100여명에 이르는 장학생들이 참여한다. 선배 장학생 멘토링, 인성 특강, 진로 탐색 등의 강연과 다양한 레포츠 활동으로 선후배 기수간의 유대감을 다진다. 또한 각 시도별 지역모임을 운영해 거주지 내 장학생들이 소속감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학생 커뮤니티의 봉사활동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매 분기마다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소외계층을 만나 연대하고 도울 수 있게끔 주선하는 것이다. 혜택을 받은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다시 베풀 수 있도록 교보교육재단만의 나눔 철학을 전파하는 과정이다. 이외에도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명언을 남긴 신용호 교보생명그룹 창립자 교육철학의 일환으로 장학생들의 학습 활동과 내적 성장을 위한 독서 장려금을 지원하며, 결혼식, 장례식 등 매월 장학생들의 경조사까지 꼼꼼하게 살펴 챙긴다. 이쯤 되면 단순한 장학사업이라기보다는 결연 가족 후원에 가깝다. 올해 대학교 2학년이 되는 김연우(21세, 가명)씨도 그 가족 중 하나다. 지난해 1월 지방의 보육원을 퇴소한 김씨는 지원한 수도권 대학의 합격 소식을 들었지만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가구 소득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이 인정되어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은 해결했으나, 주거·교재·기타 생활비 등은 아르바이트로 충당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막막하던 그때 시설장의 소개로 알게 된 것이 바로 교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이었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장학생 선발이 된 김씨는 매 학기 200만원씩 4년 간 총 16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2016년 기준 수도권 대학생의 평균 월세는 약 42만원. 한 학기 주거비용이 온전히 해결되는 셈이다. 장학금 덕분에 부담이 크게 준 김씨는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으며, 높은 학점을 기록해 재단으로부터 성적우수장학금 160만원을 1년간 추가지원 받게 되었다. 교보생명희망다솜장학생 14기 이모씨는 "희망다솜장학생 동기들을 만나며 끈끈한 유대감이 생겼다. 이제는 감히 가족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며 "교보교육재단에서 받은 도움을 향후 반드시 사회에 다시 베풀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교육재단 김대영 이사장은 "매해 장학생을 선발할 때 스무 명의 새로운 '가족'이 들어온다고 생각한다"며 "장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 것, 큰 의미의 가족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2017-01-17 18:32:0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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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구혜수·김명·장남수·전선희·주영주·이재경·이택주 교수 내달 정년퇴임

이화여대 구혜수·김명·장남수·전선희·주영주·이재경·이택주 교수 내달 정년퇴임 이화여대 구혜수·김명·장남수·전선희·주영주·이재경·이택주 등 7명의 교수가 오는 2월 28일자로 정년퇴임한다고 이화여대가 17일 밝혔다. 구혜수 교수는 1990년 3월부터 27년간 이화여대 의과대학 병리학과 및 부속병원(동대문병원, 목동병원) 병리과에 재직하며 병리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병리학의 연구 분야 중 염증, 신경계종양, 근육질환에서 병리적 변화의 전개과정, 분류, 등급체계 확립을 집중 연구했고, 특히 근육질환 및 신경질환의 진단법 확립에 기여했다.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주임교수(1997~2003), 동대문병원 병리과 과장(1993~2003), 목동병원 병리과 과장(2004~2005)을 역임했으며, 대한병리학회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아 학술이사 및 고시이사를 역임했다. 1990년 대한병리학회가 주관한 한글 교과서 '병리학'의 초판 집필 및 이후 개정판 출판에 참여했고, 1988년부터 대한병리학회의 연구분과 중 하나인 신경병리연구회의 결성 및 조직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김명 교수는 1984년 9월부터 33여 년간 이화여대 보건관리학과(보건교육과) 및 융합보건학과에 재직하며 보건전문인 양성과 국민보건교육건강증진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1·2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보건교육사 시험위원회 위원장(2009~2013), 1~4회 보건교육사 국가시험제도 총괄관리자를 맡아 제도 시행의 기초를 다졌고, 보건교육사직무분석 연구 및 국가시험과목타당성 연구의 책임자로서 보건교육사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고 보건교육사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 교육과정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장, 한국보건관리학교육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보건교육 및 건강증진 학문분야의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2014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내적으로는 총무처 부처장 및 총무처장(1999~2004) 보직을 맡아 학교 행정에 이바지했다. 장남수 교수는 1995년 9월부터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에 22여 년간 재직하며 미량영양소의 체내 역할과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이루었다. 특히 임신기의 영양이 이후 임신 및 출산 결과와 영유아의 성장 및 인지발달에 미치는 영향, 노인의 인지기능 장애와 관련된 식이요인의 분석 등으로 생애주기별 비타민 섭취의 중요성을 규명한 연구들은 영양학계 내 미량영양소 연구의 초석이 됐다. 한국영양학회, 대한가정학회, 대한영양사협회, 대한임상영양의학회, 미국영양학회, 미국영양사협회 등에서 학술 및 전문위원 활동을 했고, 한국영양학회장(2007)을 역임했다. 2009년 과학기술진흥유공자 장관 표창, 2000년·2006년·2016년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내적으로는 생활환경대학 교학부장, 식품영양학과 학과장, 글로벌식품영양연구소장을 맡아 학과 발전에 기여했다. 전선희 교수는 1984년 4월부터 33년간 이화여대 의과대학 의학과에 재직하며 산부인과학 중 주산기 의학 분야에서 임신성 고혈압 부문에 탁월한 업적을 이루었다. 1990년 이래 임신성 고혈압, 조산 및 조기진통에 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고, 특히 조산 산모의 태아 탯줄에서 산도검사를 하여 태아의 예후를 예측하는 연구를 수행해 임상현장에서 응용되도록 함으로써 국가 모자보건 영역에서 건강한 자녀 출산에 기여했다. 의과대학 임상교학부장(2001~2003), 의과대학 산부인과교실 주임교수(2004~2007), 대학보건소장(2004~2007)을 역임했으며, 국내 산부인과 분야에서 골반경수술을 두 번째로 도입해 미세침습수술 분야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영주 교수는 1981년 3월부터 36년간 이화여대 사범대학 교육공학과에 재직하며 교육공학 전문가 양성에 매진했다. 모바일러닝, 테크놀로지활용교육, 교육경영전략, 학습환경설계 등에 대한 연구로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특히 SSCI급 저널에 14편의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교육공학 연구의 국제화를 주도했다. 교육공학과 학과장, 사범대학장(2004~2006), 멀티미디어교육원장(2003~2005), 평생교육원장(2010~2014) 보직을 맡아 학교 발전에 공헌했고, 2011년에는 본교 인문사회계열 연구업적 최우수 교수로 선정됐다. 대외적으로는 시도교육청 평가위원(2009), 사이버대학설립 심사위원(2010~2011), 중앙교육연구원 자문위원(2015~2016) 등을 역임하며 교육공학자로서 전문성을 발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노동부장관 표창장(2005),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장(2010)을 수상했다. 이재경 교수는 1992년 3월부터 24년간 이화여대 여성학과에 재직하며 여성학 인재 양성과 한국 여성 발전에 기여했다. 1990년 이래 여성학 연구방법, 한국 가족, 여성과 국가에 대한 저서, 번역서, 논문을 다수 집필했으며, 여성과 가족 분야에서 실천적이며 창의적인 업적을 이루었다. 특히 가족분야 연구는 한국 가족 연구 및 일·가족 양립 정책 등 여성정책 분야에서 지금도 다수 인용될 만큼 독보적이다. 한국여성학회장 및 한국가족학회장을 역임했으며, 대내적으로는 국제교육원장(2005~2007), 한국여성연구원장(2008~2012) 보직을 맡아 탁월한 행정력을 발휘했다. 이택주 교수는 1987년 9월부터 30여 년간 이화여대 음악대학 관현악전공에 재직하며 본교 음악대학 및 오케스트라 발전에 기여했다. 음악대학 관현악전공 주임교수, 음악대학장, 공연예술대학장의 보직을 맡았으며, 특히 1998년 음악대학장 재임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대학'을 목표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미국 인디애나 대학과 활발한 국제교류, 각종 국내·외 교류 연주 등을 추진했다. 대외적으로는 1980년부터 20여 년간 국내 최고 교향악단인 서울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활동했고, 예음 실내악단 창단 멤버로 국내 실내악을 발전시켰으며, 예술의전당 음악예술감독(2004~2006), KBS교향악단 운영위원장(2007~2008), KT챔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2009~현재)로 활동하며 국내·외 음악계 발전에 공헌했다.

2017-01-17 18:30:1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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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김종 "나는 아니다" vs 檢 "조사로 확인" 공방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검찰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관련 혐의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최씨와 공모해 삼성 후원금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역시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반면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의 첫 공판에서 최씨 측 변호인은 "영재센터를 도와달라고 (김 전 차관에게) 부탁했을 뿐 장씨와 공모해 직권을 남용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 변호인은 "장씨와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씨가 '은퇴한 선수들이 재능을 기부하고 동계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를 알려 이에 공감한 최씨가 설립 과정에서 조언하고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차관에게 (영재센터) 운영에 관해 기업 후원을 알아봐 달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특정 기업을 지목하거나 의무에 없는 일을 행하게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차관 측은 "삼성 후원금은 청와대와 삼성이 직접 소통해 처리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안종범 전 수석의 메모 등 관련 증거에 의하면 이 후원금은 청와대와 삼성 수뇌부가 직접 소통해 지원된 것임이 이미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의하면 특검에서도 삼성이 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원을 삼성에서 대통령에게 지원한 뇌물 430억원의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고, 센터 후원에 대한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는 안 전 수석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16억원 지원은 김 전 차관과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다. 김 전 차관 측은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에 후원금 2억원을 내게 한 혐의도 부인했다. 반면, 장씨 측 변호인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GKL을 압박해 영재센터에 후원하게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이 기업들을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했고, 이 과정에서 장씨가 최씨의 지시로 사업계획서를 급조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고 본다.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은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을 압박해 삼성전자가 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를 받는다.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GKL에 압력을 넣어 영재센터 후원금 2억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영재센터의 '실질적 주인' 자리를 두고도 최씨 측과 검찰의 공방이 벌어졌다. 최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장씨가 영재센터의 실질적인 오너였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로 채택된 영재센터 사무국장 A씨의 진술서를 제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A씨는 검찰에서 '영재센터에 장씨 권유로 입사했고, 영재센터 직원들의 급여를 장씨가 지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최씨 측이 지적한 내용은 대부분 수사 초기 장씨에 관한 부분을 판단한 내용들"이라며 "이후 조사가 심화하면서 대부분의 업무지시나 중요한 결정은 장씨 위에 최씨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맞섰다. 검찰은 "최씨를 못 본 직원들이 장씨가 (지시를) 했다고 증언한 것에 불과하다"며 "중요한 결정은 최씨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을 향후 증인신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하겠다"고 했다.

2017-01-17 18:00:1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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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최순실 조서' 증거 미채택…'안종범 업무수첩'은 일부 채택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증거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일부' 등을 채택했다. 반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는 증거로 택하지 않았다. 해당 조서가 자유로운 의사로 작성된 게 아니라는 '임의성'을 다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헌재는 17일 탄핵심판 사건 6차 변론기일을 열고 지난달 검찰이 제출한 서류 900여개의 증거 채택 여부를 결정했다. 이날 헌재가 채택한 증거는 ▲안 전 수석의 피의자 신문조서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서 본인이 확인한 부분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피의자 조서 일부 ▲박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 등이다. 헌재가 채택하지 않은 증거 가운데는 최씨의 피의자신문 조서와 태블릿PC에 들어있는 내용 목록 등이 있다. 헌재는 증거 채택 기준에 대해 "진술자의 법정 진술이 없어도 검찰 진술조서가 증거로 채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 없이 진행된 피의자 신문조서는 채택을 보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헌재는 안 전 수석의 피의자 신문조서 전부와 정 전 비서관의 피의자 신문조서 일부를 증거로 채택했다. 정 전 비서관 조서의 나머지 부분은 당사자 증인신문 뒤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정 전 비서관의 증인신문은 1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헌재는 최 씨의 피의자 신문조서는 증거로 택하지 않았다.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변호인이 임의성을 다툰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은 일부만 증거로 채택됐다. 이 수첩은 박 대통령의 탄핵사유를 밝힐 핵심 증거로 거론돼왔다. 여기에는 대통령 지시사항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티타임 회의 내용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재판관은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은 원칙적으로 증거 채택을 하지 않고, 본인이 피의자 신문조서나 신문 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에 한해 증거로 채택한다"고 설명했다. 검찰과 특검이 최순실씨 소유라고 조사한 태블릿PC 관련 내용도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 헌재는 태블릿PC에 들어있는 내용을 기재한 목록 자체를 따로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2017-01-17 17:13:23 이범종 기자
檢 "문체부 지시로 김재열 국제부위원장 임명"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에 임명된 배경에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입김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차관 등의 첫 재판에서 여형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진술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여 사무총장은 검찰에서 "지난해 초 문체부로부터 조직위 내에 국제부위원장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요청이 왔다"고 진술했다. 당시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은 김 사장은 국제빙상연맹(ISU) 집행위원을 노리고 있었다. 규정상 ISU 집행위원으로 뽑히면 국내 경기단체장직을 겸할 수 없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문체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에 김 사장이 참여하면 올림픽 준비에 도움이 될 테니 자리를 만들어보라고 했다는 얘기다. 당시 조직위는 '조양호 위원장이 있으니 별도로 상근 부위원장을 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문체부에 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문체부에서 국제부위원장 신설 요구를 재차 해왔다고 한다. 김종 전 차관이 전화했다고 진술한 여 사무총장은 "김재열 임명은 문체부에서 '오더'받은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6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 부위원장에 추대됐다. 이틀 뒤에는 ISU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김 사장은 김 전 차관 측 요구에 따라 삼성전자를 통해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01-17 16:44:4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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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늦어도 2월초 대통령 '대면조사'...청와대의 입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늦어도 2월 초에는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정된 특검의 수사기간 내에 대통령 혐의 입증을 위한 '마지노선'을 정한 것이다.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비롯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미 법정에 섰거나 현재 구속된 상태며 18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다. 이들 모두 삼성-최순실-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다. 특검이 이들에 대해 사실상 혐의를 입증한 것으로 보고 기소를 진행하는 만큼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해졌다. 특검의 수사기간이 다음달 28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2월초에는 대통령에 대한 직접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에 생각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30일의 수사기간 연장을 할 수도 있지만 이를 승인하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사실상 다음달 28일까지는 모든 조사를 마쳐야 한다. 현재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중이지만 황 총리가 특검 수사연장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청와대가 '대면조사'를 거부할 경우에는 특검팀도 강제로 조사를 진행할 수가 없다. 청와대의 조사 거부에 따른 특별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대면조사 시기는 구체적으로 말 못하지만 늦어도 2월 초까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대면조사에 응한다는 취지의 말을 해서 긍정적이지만 만일 안한다고 하면 대면조사를 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요구했을 때도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본인의 말을 뒤집었다. 검찰이 편파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 이유다. 특검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최근 박 대통령 측이 "특검 수사가 중립적이지 못하다"라는 입장도 낸 만큼 대면조사를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수사 거부에도 특검팀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할 수 없다. 국가 최상위법인 '헌법'에 의해 신분이 보장되는 대통령을 강제수사할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결국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탄핵이 가결되고 대통령의 지위를 잃었을 때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01-17 16:42:11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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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영재센터 주인은 장시호" vs 檢 "최순실이 그 위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실질적 주인' 자리를 두고 최순실 씨 측과 검찰의 공방이 벌어졌다. 최씨 측 변호인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조카 장시호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첫 공판에서 "장씨가 영재센터의 실질적인 오너였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증거로 채택된 영재센터 사무국장 A씨의 진술서를 제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A씨는 검찰에서 '영재센터에 장씨 권유로 입사했고, 영재센터 직원들의 급여를 장씨가 지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씨가 지난해 3월 설립한 매니지먼트 회사 '더스포츠엠' 대표이사 B씨도 검찰 조사에서 '장씨가 영재센터 일과 관련해 결정권을 가지고 있었고, 직원들이 장씨를 '이사님'이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기업들을 압박해 삼성전자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로부터 지원금으로 총 18억2800만원을 받아낸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를 받는다. 이날 주장은 최씨가 이에 대한 책임을 장씨에게 떠넘기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최씨 측은 "장씨와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씨가 '은퇴한 선수들이 재능을 기부하고 동계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를 알려 최씨가 설립 과정에서 조언하고 도와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 측이 지적한 내용은 대부분 수사 초기 장씨에 관한 부분을 판단한 내용들"이라며 "이후 조사가 심화하면서 대부분의 업무지시나 중요한 결정은 장씨 위에 최씨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맞섰다. 검찰은 "최씨를 못 본 직원들이 장씨가 (지시를) 했다고 증언한 것에 불과하다"며 "중요한 결정은 최씨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을 향후 증인신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하겠다"고 했다.

2017-01-17 16:24:12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