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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神)이 선사한 점

공자의 조국으로 알려진 노나라 역사서 춘추(春秋)만 보더라도 괘를 뽑고 점을 쳐서 전쟁여부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출정일 까지 정하곤 했다. 조선조만 해도 우리나라 사대부들은 사랑방에서 주역의 괘를 뽑아 집안의 길흉을 스스로 살피는 일이 적지 않았단다. 다만 군자(君子)로서 경거망동하지 않기 위한 수신(修身)과 치가(治家)의 용도로서도 매우 긴요했다. 율곡 이이선생도 이기론을 주창하며 주역점법의 달통자로 명성이 높았던 것도 그 한 예가 될 것이다. 앞날에 대한 예측은 직관으로도 가능한 경우가 있겠지만 그 직관은 심법(心法)이 트인 경우이다. 무명(無明)에 사로잡힌 보통 인간으로서는 한 치 앞조차도 내다보지 못한다. 그러므로 신(神)에 의지하고 종교에 의지하는 것이다. 그에 앞서 애초에 종교가 틀을 갖추기 이전에는 우주만물에 깃들어 있는 기운들을 일컬어 신(神)이라 칭했고 우주만물의 기운을 살피는 도구로서 점(占)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러기에 고대의 전설적인 복희씨나 주(周)문왕이 하도낙서(河圖洛書)를 정리했다고 전해지는 것이다. 복희씨나 문왕이 우주와 자연의 생성변화 이치를 정리한 이유는 실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에 되도록 득이 되고 보탬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으리라. 그래서 그 옛날 상고시대 때부터도 점을 치는 것은 제왕과 귀족에게만 허락됐던 분야였다. 치세의 수단이자 왕가를 지탱하기 위한 처세의 절대적 비결이었다. 그러던 것이 사람이 늘어나고 시절이 험난해지고 과학이 숫치화 되다보니 점술은 하향 이동했고 보더라도 대놓고 본 티를 내지 않는 분야가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여하튼 의사를 만나 병을 고침도 인연이 맞아야 하는 것처럼 노력할 뿐이다.

2021-05-21 06: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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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BTS는 어떻게 21세기의 비틀스가 되었나 外

◆BTS는 어떻게 21세기의 비틀스가 되었나 연승 지음/북레시피 오는 26일, 지구촌 6개 대륙 49개국에서 한글 자음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BTS세트'를 파는 맥도날드 매장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우리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주 멜버른에 국내 의류 브랜드 매장이 오픈하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입은 티셔츠를 구매하기 위해 팬들이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고 일본 언론은 한국 웹툰이 세계 표준이 됐다며 우리 대중문화의 위상에 주목한다. K팝의 글로벌 팬덤은 이처럼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대중문화의 중심축은 스타에서 팬으로 옮겨가고 있다. 책은 팬덤의 역사를 통해 세계로 뻗어 가는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304쪽. 1만4000원. ◆헤이트 맷 타이비 지음/서민아 옮김/필로소픽 사람들을 10초 만에 화나게 하는 법이 있다. 뉴스를 보여주면 된다. 책은 "오늘날 뉴스라고 불리는 것들은 공익성을 담고 있는 정보가 아닌 당신의 분노를 효과적으로 일으키는 유해성 물질로, 담배보다 유해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뉴스가 양 진영의 확증편향을 강화시키는 기호품에 불과하다고 일갈한다. 종편의 시사토크, 사이다 발언을 날리는 논객들, 유튜브 시사 평론 채널이 영향력을 점차 넓혀 나가는 한국 사회에서 미디어로부터 당신의 정신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428쪽. 1만9500원.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개인보다 집단 이익 우선, 신용 중시, 학력보다 능력 중심, 예약 문화 생활화, 유연성 부족, 매뉴얼 만능 사회, 아직도 아날로그가 중심인 곳, 기초 과학이 튼튼한 나라, 영웅을 만들어 가는 나라,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나라…' 2021년을 사는 우리가 바라본 일본의 모습이다. 책은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다룬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 정치와 경제, 문학과 예술에서부터 정원과 다도, 술과 음식, 사찰과 온천, 목욕탕과 골목식당, 철도와 마라톤, 인형과 만화, 도자기와 야구에 이르기까지 이웃 섬나라의 속살을 낱낱이 파헤친다. 21세기 조선통신사 45인이 들려주는 일본 문화 이야기. 488쪽. 1만8000원.

2021-05-20 14:47: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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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유발 하라리 지음/전병근 옮김/김영사 면류를 싫어한다. 누가 사주면 몰라도 내 돈 주곤 안 사 먹는다. 그런데 어느 날 "오늘 칼국수를 먹지 않으면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큰일 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려 일행을 구한 뒤 혜화동의 한 칼국수 맛집에 가 국시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배부르고 등 따시니까 이런저런 잡념이 머릿속을 헤집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나는 왜 좋아하지도 않는 칼국수를 먹으러 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 집에서 한시간 거리인 이곳까지 왔는가?"였다. 왜일까. 칼국수를 못 먹고 죽은 귀신이라도 붙은 걸까? 이런 궁금증은 꼭 해결해야 발 뻗고 잘 수 있으므로 지난 일주일을 복기했다. 바로 티브이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 뇌리에 강하게 박혀서였다. 전주 일요일 KBS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한 가족이 칼국수 맛집에서 한상 푸짐하게 즐기는 걸 본 뒤부터 이 면요리가 먹고 싶어 안달 났던 것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지금 신고 있는 운동화는 국민신발을 소개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을 읽고 꽂혀서 산 것이었고, 레고 조립은 어떤 유튜버의 브이로그를 보고 재밌어서 따라 하다가 취미 생활이 됐다. 우리가 하는 선택은 자유 의지에 의한 것일까? 유발 하라리는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지난 수 세기 동안 천상의 신에게서 피와 살을 가진 인간으로 이동한 권위가 조만간 인간에게서 알고리즘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다가오는 기술 혁명은 빅데이터 알고리즘의 권위를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라는 생각의 기반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라리는 "조지 오웰이 '1984'에서 상상한 대로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 텔레비전도 우리를 감시하고 티브이 알고리즘을 소유한 자는 각 개인의 인성 유형과 감정 유발 버튼을 누르는 법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인간 의사 결정 방식에 대한 과학자들의 이해가 깊어질수록 알고리즘에 의존하고 싶은 유혹은 점점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알고리즘은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주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어디서 일해야 하는지, 누구와 결혼해야 하는지까지 알려주게 될지도 모른다. 의사결정의 드라마였던 우리네 삶이 사라지고, 인간의 우주적 소명은 모든 걸 포괄하는 데이터 처리 시스템 속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책은 전망한다. "이미 우리는 그 전모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대한 데이터 처리 시스템 속의 작은 칩이 돼가고 있다"고 하라리는 이야기한다. 560쪽. 2만2000원.

2021-05-20 14:04: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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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 이경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추천한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이경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이 책은 저자인 리처드 뮬러 교수가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에너지, 기후변화, 그리고 과학기술'이라는 강의에서 소개를 듣고, 내용을 더 알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다. 원서의 제목은 한글 번역본과는 조금 다른 'Physics for future Presidents' 이다. 제목에서 유추되는 바와 같이 장래 지도자로 성장할 사람들에게 사회적 영향이 큰 이슈들에 대해서 과학적 사고와 과학에 기초한 지식과 자료를 통해서 사회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책이다. 리처드 뮬러 교수는 물리학자로서 과학적 사고와 자료에 바탕을 두고 사회 문제와 환경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있는 행동주의 과학자이다. 이 책은 테러, 에너지, 원자력, 우주 그리고 지구 온난화라는 인류에 큰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각 주제에 대해서 과학적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일반인이나 정치가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거나 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과장하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서,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과학적 배경과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동시에 오류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환경에 대한 주장들이 허구가 아니라는 점도 역시 과학적 근거로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서 지구 온난화를 다루는 부분에서 온난화 때문에 자연재해가 증가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다양한 데이터를 사용해서 보여주고 있으며, 엘 고어가 보여준 소위 하키 스틱이라 불리는 급격한 온도 증가 그래프나 이산화탄소와 온도 관계 그래프 역시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긴 하지만 현대에 와서 대기 온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온도 증가에 인간의 역할이 크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보여주면서 역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동안 읽어본 이 주제에 대한 많은 책이 온난화를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실재하지 않는 허구라는 둘 중의 한 입장에서 서술되어 있는데 비해서 이 책은 상당히 객관적인 시각에서 온난화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리처드 뮬러 저, 장종훈 역, 살림출판사, 1만 5000원 책이 출간된 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수정되어야 할 자료들도 있고, 물리학이 아닌 분야의 내용 중에 일부 오류가 있지만 책의 전체적인 논조를 손상할 수준은 아니며, 독자들은 이 책 속에서 그동안 잘 몰랐던 또는 잘못 알려져 있던 여러 내용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접할 수 있고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다시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뮬러 교수가 많은 과학적 진실들을 제시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 문제의 결론은 과학만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결론을 내지 않는 대신에 '미래의 지도자가 될' 독자들에게 '당신은' 이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묻는다.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그 내용을 과학적 사실과 과학적 사고에 기초해서 이해한다면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을 잘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믿음이 책 전체에 흐르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에너지, 환경 그리고 원자력 등의 이슈에 대해서 신념과 과학이 어지럽게 섞여서 첨예한 사회적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이슈들은 단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에 머물 것이 아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정책이 도출되어야 하고, 이 정책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 그리고 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정책은 올바른 사회적 논의를 통해서 합리적인 해결 방향이 도출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바람직한 논의를 통해서 해결의 방향을 찾기보다는 갈등이 계속 진행되면서 증폭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이 책은 우리가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해결방안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경우 서울대 재료공학과 교수는 다음 글쓰는 이로 조영래 공과대학 학장협의회 회장(부산대 공과대학 학장)을 추천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20 10:18: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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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5월 20일 목요일

[쥐띠] 36년 인정에 치우치지 않도록. 48년 우물에서 바라본 하늘은 선망의 대상일 뿐이다. 60년 아직은 떼가 아니니 시간을 갖고 기다리자. 72년 그늘이 그리운 날이다. 84년 밖은 꽃이 피었으나 마음은 찬바람이 불고 있구나. [소띠] 37년 기나긴 세월 의지처가 없다. 49년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자신사랑. 61년 마음이 화창하니 복이 절로 굴러 들어오는 날. 73년 작은 먼지로 눈물이 날 수 있다. 85년 기다리던 문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할 듯. [호랑이띠] 38년 등잔 밑이 어둡다. 50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 62년 윗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날. 74년 오늘의 영광은 어제의 고난에서 오는 보답이다. 86년 눈앞의 실속만 챙기다 보면 결국 큰 이익을 놓치게 된다. [토끼띠] 39년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거니는 것. 51년 구설수가 예상되니 남의 탓 하지마라. 63년 일취월장의 기회가 왔으니 힘껏 노력. 75년 오랜 적선이 드디어 내게 돌아온다. 87년 나의 특기를 다른 사람도 인정해 주니 감사. [용띠] 40년 자녀의 판단이 나보다 옳다. 52년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멀지 않았다. 64년 돼지띠와의 거래가 순조롭게 성사된다. 76년 우물에서 숭늉 찾지 말고 매사에 순서를 정하자. 88년 정확한 행동이 상호관계를 좋게 한다. [뱀띠] 41년 지나친 행복은 오히려 불안. 53년 머리가 맑고 기분이 상쾌한 날. 65년 상대의 작은 실수는 덮어 두는 것이 나에게 유리하다. 77년 모난 돌이 정 맞는 법인데. 89년 보라색 옷이 사랑을 불러오니 기분전환이 된다. [말띠] 42년 두통이 계속되면 머리방향을 바꾸어 볼 것. 54년 이웃과의 거래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 66년 전진을 위해 1보 후퇴가 필요. 78년 지인에게 비굴하지 않아야 될 터. 90년 능력도 기회가 주어져야 발휘할 수 있건만. [양띠] 43년 동쪽으로의 여행은 실망. 55년 충고는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67년 한발 물러서서 보면 방법을 찾게 된다. 79년 어제의 바람이 태풍이 되어 돌아온다. 91년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면 조화가 깨지기 쉽다. [원숭이띠] 44년 몸을 따뜻하게 하도록. 56년 세상만사 새옹지마이니 일희일비는 금물. 68년 남에게 준 상처는 내게로 돌아오는 법. 80년 어항 속처럼 변화가 없다. 92년 바람이 불어대니 마음이 허전하고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닭띠] 45년 일해오던 건축업에서 이득. 57년 자손에게 좋은 소식이 온다. 69년 사람은 옛사람이 좋은 법이다. 81년 피곤한 날이니 돈거래는 하지마라. 93년 가까운 친구가 나를 모함하니 인간관계에서 애잔한 슬픔이 밀려온다. [개띠] 46년 손재수가 있으니 쇼핑을 하는 것도 좋다. 58년 내가 편안해야 일도 잘 풀린다. 70년 가족의 협조를 얻어 꼬인 일을 풀어나가자. 82년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이니 우선 시작을 하자. 94년 교육계의 진출은 원만히 발전. [돼지띠] 47년 한번을 참으면 열흘이 편하다. 59년 일이 미뤄져도 느긋하게 기다리면 좋은 일이 있다. 71년 자식이 맘에 안 들어도 내가 낳은 걸 어쩌겠나. 83년 오갈 곳이 없어 답답한 하루. 95년 바위에 올라앉은 화초의 상이다.

2021-05-20 06:0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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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점(占)

신문기사나 자료를 볼 때면 이순신 장군이 점(占)을 친 얘기가 실려 있었다. 내용을 보니 임진왜란 당시 "난중일기"에 만도 17번이나 점을 친 내용이 나오는데 이 중 14번이 홀로 앉아 점을 쳤다는 것이다. 달 밝은 밤에 홀로 앉아 점을 쳤다는 대목은 고독한 장군으로서 의사 결정자로서 수심 깊은 고민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해져온다. 점을 친 내용도 소개가 되어 있었는데 아들인 이(李) 면이 병이 난 지 한 달이 되었는데 낫지 않자 걱정하다가 홀로 앉아 점을 쳤는가 하면,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역시 앉았다 누웠다 잠 못 이룬 채 뒤척이다 이른 아침 세수하고 조용히 앉아 점을 쳤다는 것이다. 특히 왜적의 출현여부나 장문포 전투 직전엔 전투를 걱정하면서, 마음을 나누던 영의정 류성룡의 사망 설에 당혹스러워서 홀로 점을 쳤다. 비가 많이 내리는 걸 걱정하면서도 점을 쳤다고도 되어있다. 충무공은 좋은 괘가 나오면 '마음을 놓았다', '매우 길하다'며 기뻐했고 앞으로도 계속 비가 내릴 괘가 나오자 농사일을 염려했다 하니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장군으로서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외로움이 절절하게 느껴진다고도 되어있었다. 더불어 그 글을 쓴 이는 "점(占) 그건 참 허망한 것이다."라는 감상도 함께 적어놓았다. 그 말에 점이란 것이 현대에서 대접을 받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착오와 잘못 판단된 이용 괘의 풀이 등이 난무하기 때문이란 생각이다. 관련 사이트나 블로거들이 많아 나름 명리나 점에 관한 세간의 관심이 많음에 놀라기도 하다. 그러나 굳이 이순신장군의 점과 관련한 얘기들 예를 들지 않더라도 기실 점법은 예로부터 있어 온 수학적 학문(學文)이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주역(周易)도 그러하다.

2021-05-20 06: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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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에 접경지역 최초의 아트호텔 '리메이커' 20일 오픈

전쟁과 분단의 한반도 70년을 상징하는 DMZ 인근 동해안 최북단 마을인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에 접경지역 최초의 '아트호텔'이 들어섰다. '리메이커(Re:maker)'는 이념의 장벽에 가로막힌 채 여전히 대치 중인 한반도의 현실과 화합·평화에 대한 바람을 버무린 아트호텔이다. 아트호텔 리메이커는 영국 작가 뱅크시(Banksy)가 이스라엘 베들레헴에 2017년 세운 '벽에 가로막힌 호텔'(Walled Off Hotel)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접경지역 예술호텔이다. 온전히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호텔로는 '리메이커'가 처음이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4길 43에 자리한 아트호텔 리메이커는 2층짜리 2개의 건축물에 8개의 아트룸(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누구나 실제 머물 수 있는 아트룸은 그 자체로 평화·생태·미래를 주제로 한 고유 작품이다. 오묘초, 스포라 스포라, 신예진, 스튜디오 페이즈, 박진흥을 포함 총 8명의 작가(팀)가 참여해 반년에 걸쳐 완성했다. 호텔 리메이커는 작은 미술관이다. 아트룸으로 조성된 객실 외에도, 로비와 복도 등 공용 공간 곳곳에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들어차 있다. 레스토랑과 로비엔 주연 작가의 <Plamodel DMZ>와 안평대군의 꿈속 도원(桃源)의 광경을 옮긴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나전으로 재구성한 김종량 작가의 <신(新) 몽유도원도-나전>이 각각 설치됐다. 10미터가 넘는 이 거대한 작품들은 디스토피아적 현실과 그 너머에 존재하는 유토피아적 이상향이 대비를 이루게 설치됐다. 인간 내면과 실제의 풍경을 그로테스크하게 풀어낸 김나리 작가의 조각 <눈물>과 <검은 불꽃>, 고성의 바람을 특유의 조형으로 치환한 해련의 회화 <미지의 숲∥>, 자연 생태적이면서도 몽환적 여운이 물씬한 전경선의 부조 <등대>, 금빛 찬란한 건축적 도상을 통한 상상의 미래를 표현한 신건우 작가의 회화 시리즈 <Fondazione Prada>도 눈길을 끈다. 특히 강원도와 DMZ의 이미지들을 초현실주의적 디지털 콜라주로 재구성한 김재욱 작가의 미디어아트 <신(新) 강원산수도>와 정혜련 작가의 라이트아트 <abstract time-DMZ> , 그리고 육효진 작가의 키네틱아트 <바람>은 아트호텔 리메이커가 들어선 명파리의 장소성과 낙관 불가능한 현실을 각자의 언어로 보여준다. 아트호텔 리메이커에는 예술 작품 외에도 관람객 편의를 고려한 여러 부대시설(레스토랑, 커뮤니티룸, 굿즈샵)이 마련됐다. 공용공간은 인근 통일전망대와 최북단 해수욕장인 명파해변, DMZ박물관 등 안보관광차 방문하는 관람객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조성됐다. 고성 아트호텔은 홍경한 미술평론가가 예술감독을 맡아 총괄 기획했다. 그는 "이 호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동란 이후 70년의 역사와 단단한 이념의 장벽 내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과 마주할 수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오래 전 금강산 비로봉과 해금강을 보기 위한 실향민과 관광객이 잠시 머물던 곳이었지만 수년 전 버려진 공간으로 방치되던 '(옛)명파DMZ비치하우스'를 색다른 이미지로 재구성한 아트호텔 리메이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경기도·인천시가 주최하는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광역연계사업의 일환인 'DMZ문화예술삼매경'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강원도는 '리메이커'를 주제로 고성군 DMZ 일원을 문화예술지구로 가꿔 기존 군사적 이미지를 평화적 이미지로 탈바꿈시키고자 이 같은 문화 예술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업주관은 강원문화재단이 맡았다. 평화롭기에 오히려 평화를 망각하는 현실과 불편함 속 안락함, 이념과 탈이념, 경계와 조응, 생태와 미래를 미적 화두로 삼은 아트호텔 리메이커는 오는 20일 공식 오픈한다.

2021-05-19 15:20: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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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4승에 퀄리티스타트+...7이닝 무실점 7K, 평균자책점 2.51

선발 등판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승을 기록했다.. 7회까지 류현진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보스턴 강타선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18일(현지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선발로 등판해 시즌 4승 사냥에 성공했다. 상대선발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다. 1회 류현진은 보스턴의 1번 타자 에르난데스를 3구 파울팁 삼진으로 잡으면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다음 타자 버두고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3번타자 마르티네스와 4번타자 보가츠를 각각 우익수 뜬 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6번타자 디버스를 6구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7번타자 바스케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7번타자 렌프로는 3루수 땅볼 아웃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토론토는 2회 류현진에게 점수 지원을 해줬다. 5번타자 그리칙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7번타자 비지오가 좌전 안타를 쳐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8번타자 에스피날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됐으나 9번타자 잰슨이 우전 안타를 기록해 1점을 뽑아냈다. 류현진은 3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위타선을 맞아 8번 타자 곤잘레스를 투수 땅볼 아웃, 9번 타자 달백을 삼진 아웃, 1번 타자 에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에 류현진이 던진 투구 수는 단 9개 였다. 류현진은 4회 위기를 맞았다. 이닝 선두타자 버두고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마르티네스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냈다. 4번타자 보가츠에게 출루를 허용해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던 류현진은 후속타자 디버스와 바스케스를 각각 유격수,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에게 토론토 타선도 곧바로 3점의 득점 지원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구리엘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2사 후 잰슨의 볼넷과 세미엔의 우중간 안타로 3루에 있던 구리엘이 홈으로 들어왔다. 우익수가 실책을 한 틈을 타 1루 주자 잰슨도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비셋은 2루타를 때려내 세미엔을 불러들였다. 안정감은 찾은 류현진은 5회초를 세 타자로 끝냈다. 7,8,9번 타자를 맞은 류현진은 7번 타자 렌프로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아웃됐고 곤잘레스와 달벡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5회 말 토론토 타선은 1점을 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구리엘이 우중간 안타로 에르난데스를 불러들였다. 토론토는 5 대 0으로 앞서나갔다. 6회 투구에 나선 류현진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류현진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6회초 보스턴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밝았지만 후속타자 버두고를 삼진 아웃, 마르티네스를 우익수 뜬 공, 보가츠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웠다. 류현진은 6회까지 6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7회초 토론토는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비셋을 불러들이면서 1점을 냈다. 스코어는 6대 0. 7회말 또 다시 투구에 나선 류현진은 보스턴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디버스와 바스케스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렌프로에게 삼진 아웃을 뺏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7이닝 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투구수는 100개였다. 류현진은 8회말 교체됐다. 이후 토론토 타선은 2점을 더 뽑아내 보스턴에 최종 8 대 0 으로 승리를 거뒀다.

2021-05-19 10:26: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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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케이 컴퍼니, '커머스타 TOP10' 쇼호스트 오디션

/아이오케이 컴퍼니 아이오케이 컴퍼니(이하 아이오케이)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쇼호스트 선발을 위한 '커머스타 톱10'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이오케이는 조인성과 고현정, 김하늘, 이성재, 전효성, 장윤정, 이영자 등이 소속되어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커머스타는 커머스(Commerce)와 스타(Star)의 합성어다. 커머스타 톱10 오디션은 앞으로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최고의 스타를 만들겠다는 아이오케이의 의지를 반영해 기획됐다. 커머스타 톱10은 이달 말까지 라이브커머스에 관심있는 쇼호스트 지원자들의 모집을 받는다. 나이와 성별, 연령 제한 없이 방송 진행 능력과 순발력, 센스, 유머를 갖춘 커머스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본인의 프로필과 5분이내 영상을 제작해 커머스타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도전할 수 있다. 커머스타 톱10 오디션 지원자 전원에게는 브랜드 파트너사인 꽃바다봄, 다노, 듀오, 세리박스, 세타필, 스윗밸런스, 스콜라스틱, 아벤느, 애경, 이밥차에서 제공된 제품이 선물로 증정된다. 또한 미디어 파트너사로 파우더룸과 한국방송진행자연합(KFBA)이 함께한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영예의 커머스타 10인은 아이오케이와 전속 계약을 통해 최고 역량의 스타급 쇼호스트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커머스타 톱10 오디션은 글로벌 숏폼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틱톡(TikTok)과 함께 개최된다. 틱톡은 전 세계 이용자 수 10억 명을 보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이번 오디션이 틱톡을 통해 진행될 경우 MZ세대를 중심으로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케이C&C 사업부 박정현 부사장은 "스타를 발굴하고 만드는 법을 잘 아는 아이오케이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스타를 만들겠다"며 "아이오케이의 스타 쇼호스트와 함께 할 글로벌 브랜드 홍보 담당자들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5-18 11:34: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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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5월 18일 화요일

[쥐띠] 36년 주식투자도 시기 조절을. 48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칠 수 있다. 60년 제3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주지마라. 72년 새 인연으로 새로운 거래가 생긴다. 84년 서로 돕고 이해하는 것이 전체의 이익을 가져온다. [소띠] 37년 입에 맞는 떡이 얼마나 될까. 49년 병도 약도 다 내 탓이다. 61년 사방으로 운이 열렸으니 미뤄둔 일은 오늘 마무리하자. 73년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쁨. 85년 선봉에 나서는 것이 시기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 [호랑이띠] 38년 걱정이 해소되어 감사. 50년 어린 사람과 갈등이 생기니 주의. 62년 발전이 느려 답답하나 현상 유지가 오늘은 최선이다. 74년 금전 운이 따르는 하루. 86년 기회가 주어져도 망설이다가 놓칠 수 있으니 결단이 필요. [토끼띠] 39년 투자에 대한 이익이 분배될 것. 51년 먹을 복이 있는 날. 63년 새로 시작한 일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실리는 별로 없다. 75년 일시적 감정으로 행동하면 입방아에 오를 수 있다. 87년 걱정이 해소되고 평화로운 하루. [용띠] 40년 같은 용띠와 다투지 않도록. 52년 가까운 사람과의 불화를 조심해라. 64년 패망한 나라의 옥새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 76년 결과가 좋아야 과정도 좋은 평가를 받는 법이다. 88년 벌을 두려워하면 꿀을 얻지 못한다. [뱀띠] 41년 소극적으로 움직이자. 53년 배우자가 나의 고생을 알아주니 행복. 65년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 수 없는 법. 77년 자존감은 나를 지켜주는 힘이다. 89년 작은 것에 너무 집착하면 다 놓칠 수 있으니 합리적으로. [말띠] 42년 좋던 싫던 내가 불러들인 결과. 54년 초대받은 손님으로 환영을 받으니 기쁨이 넘치는 날. 66년 흘러가는 대로 유유히 하루를 보내자. 78년 노력한 만큼 성과도 좋으니 전진. 90년 문서 매매에 재물이득이 생긴다. [양띠] 43년 증여는 용감하게 결단이 필요. 55년 아둔한 나를 탓하고 배우자를 배려하자. 67년 조급한 행동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79년 구설수가 있으니 새로운 만남을 조심하자. 91년 남을 배려하면 그만큼 나에게 되돌아온다. [원숭이띠] 44년 세월에 장사 없다. 56년 물가로 피서를 떠나보자. 68년 사람을 믿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요 보물임을 잊지 마라. 80년 인맥을 활용하기보다는 신념으로 정보를 얻어라. 92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닭띠] 45년 제사는 하늘이 정해놓은 질서. 57년 기대를 많이 한다면 노력도 그만큼. 69년 바람이 불어대니 마음 둘 곳을 모르고 방황하는 날. 81년 검은색 옷을 입을 일이 생긴다. 93년 생각을 바꾸면 의외의 곳에서 길이 보임. [개띠] 46년 남의 말에 좌우되지 말고 주관을 갖자. 58년 기다리던 것일수록 잘 살펴야 실수가 없다. 70년 결과가 보이니 좀 더 노력. 82년 힘들어도 하던 일을 계속해야 이룰 수 있다. 94년 결혼은 인류에서 가장 큰 대사인데. [돼지띠] 47년 신장계통질환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 59년 원하던 일이 순조롭게 풀리나 의외의 복병이 있으니 주의. 71년 부모님의 안부를 챙겨야 하는 날. 83년 지치기 쉬운 날이다. 95년 부자가 되는 길은 부지런히 일하는데서 발생.

2021-05-18 06:00:07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