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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중동·인도시장 진출 확대 전략 모색나서

전문가·회원사 참여한 가운데 중견기업 통상 현안 설명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의 신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최근 한국의 주요 경제 협력 파트너국으로 부상한 중동과 인도 시장 진출 확대 전략 모색에 나섰다. 중견련은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중동·인도 시장 진출 비즈니스 전략' 주제의 올해 제2차 중견기업 통상 현안 설명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설명회는 중동 시장 진출 전략, 중동 프로젝트 법적 이슈 대응 방안, 인도 시장 진출 전략 등 전문가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코트라(KOTRA) 홍창석 아시아중아팀장은 '중동 시장 트렌드와 한국 진출 전략' 발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등 기가·메가급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된 중동 시장 동향과 기회 요인 등을 설명했다. '중동의 대형 프로젝트 현황 및 법적 이슈'를 주제로 발표한 신상명 법무법인세종 변호사는 중동 시장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사례를 중심으로 중동 시장 프로젝트의 펀딩 구조와 리스크 대응 전략, 법률 체크 리스트를 공유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정곤 인도남아시아팀장은 '인도 경제의 기회 요인 및 진출 전략' 발표를 통해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시장의 특성을 산업 구조, 인프라 등 아홉 개 영역으로 나눠 소개했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9월 인도와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은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빅(BIG) 3' 국가 정상 외교를 통해 수출, 투자, 경제 협력 대상으로서 새로운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과 인도 시장에 더 많은 중견기업이 진출해 지속 성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1 09:12: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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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BRID 프로그램' 선정기업에 보증연계투자

48개사 중 넥스젠파워에 20억 규모 투자 지원 기술보증기금이 올해 'BIRD(Bridge for Innovative R&D) 프로그램' 선정기업에 보증연계투자를 지원한다. 기보는 연구개발(R&D) 융자연계 BIRD 프로그램에 선정된 48개사 중 넥스젠파워를 보증연계투자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하고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보증연계투자는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기술혁신선도형 중소기업에 보증과 연계해 기보가 직접 투자,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다. 기보는 BIRD 프로그램 1단계 선정기업을 보증연계투자 우선심사 대상으로 우대하고 있다. BIRD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R&D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증과 출연을 연계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촉진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연구기획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 R&D 자금을 연속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기보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총 3단계로 나눠 지원한다. 1단계는 기보에서 R&D과제 발굴·선정과 보증 지원이다. 2단계는 기정원이 최대 16억원 출연금 지원, 3단계는 기보가 사업화 연계자금을 돕는다. 넥스젠파워는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력용 반도체 설계를 주력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 중인 팹리스 기업이다. 에너지 변환용 전력반도체를 고객의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는 차별화 된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BIRD 프로그램 2단계 지원기업과 보증연계투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BIRD 프로그램은 융자와 출연을 연계한 R&D 전주기 지원으로 기술중소기업의 고성장 스케일업을 촉진하는 혁신적인 사업"이라며 "기보의 보증 지원에 투자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임으로써 중소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3-11-01 08:32: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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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위험 가득한 조선소···‘안전관리’ 핵심 사항으로 떠올라

국내 조선업계의 건조 물량 확대에 따라 안전사고에 증가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어 작업 시 안전관리가 업계의 주요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선박건조 및 수리업의 사망만인율(노동자 1만 명당 산업재해 사망자 수)은 3.68%로 집계됐다. 이는 제조업 평균 1.27%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조선업계는 산업재해를 줄이고 ESG 경영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안전보건경영을 전개 중이다. 조선업계는 안전보건 경영을 위한 부서를 별도로 구성해 스마트 관제 시스템, 안전위험경보제도 실시, LNG 실증설비 비상 상황 대응 계획 수립 등 기술 측면의 안전 점검과 교육을 통해 안전 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조선소는 업무 공간의 특성상 위험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높은 곳이나 복잡한 배관이나 기계 설비 사이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조선소에는 다양한 유형의 산업재해가 발생한다. 추락, 충돌, 넘어짐, 화재와 폭발을 비롯해 무리한 동작과 자세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등의 위험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각 사마다 현장 사고 예방을 위해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현장 안전 점검 활동을 펼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선박 건조 도크와 건조 중인 선박 내부 등 야드 곳곳을 돌며 직접 중대재해 위험 요소를 살피고 불안전한 작업에 대한 개선을 지시하는 등 안전 관리에 집중한다. 더불어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HD현대중공업의 조선 자회사는 각 사별로 안전 조직을 개편해 전문 담당 인원을 배치했다. 관리감독자, 안전지킴이, 안전요원 3중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설비 측면에서도 CCTV,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운영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소의 안전한 작업장 조성을 위해 노사가 함께 순찰할 정도로 노력 중이다"라며 "이 밖에도 안전 관리 특별 기간 동안 고위험작업을 집중 관리해 중대재해 차단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집중 점검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사업장의 안전과 보건, 자율적 재해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노사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안건을 심의한다. 특히 LNG 실증설비가 늘어나면서 설비 시운전을 진행해 화재·폭발 인명사고 등 발생 가능 가능한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자위소방대, 비상 대응훈련을 시행 중이다. 한화오션의 경우에는 전 구성원의 안전과 보건을 위한 'HSE경영 방침'을 실천한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안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봇·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등을 통해 조선소 전체를 빅 데이터 기반의 거대한 스마트 야드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1-01 08:25:2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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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는 PS/닌텐도만 있나? … 전자업계 새도전 잇따라

국내 전자업계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산업의 하드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와는 OS를 공유하지 않고 별도로 고도로 발전한 기술을 탑재한 핸드헬드 게이밍 PC가 시장에 속속 나오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레노버가 11월 1일 G마켓을 통해 휴대용 게이밍PC '리전 고'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이는 레노버의 첫 '콘솔 게임 기기'다. 2년 전 처음 설계에 착수한 리전 고는 유연한 게이밍 인터페이스와 하드웨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후면에 킥스탠드가 배치된 본체와 화면 양 쪽 분리형 컨트롤러는 다양한 게임 환경에 대응 가능하다. 함께 출시되는 리전 글래스는 마이크로 OLED 기술이 적용됐다. 웨어러블 방식의 모니터 헤드셋으로 1080p 화면을 60㎐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레노버에 앞서 에이수스도 지난 5월 'ROG 엘라이(Ally)'를 출시했다. 최신 라이젠 Z1 시리즈 시스템 온칩(SoC)을 사용하며, 최대 8개의 '젠4' 기반 CPU 코어, 'RDNA 3' 기반 12CU 그래픽 구성으로 현 세대 고성능 콘솔 이상의 성능을 낸다. 이처럼 전자업계가 게임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과거와 달리 게임의 위상과 시장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뉴주가 지난 9월 공개한 '글로벌 게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PC, 콘솔, 모바일 등 게임 시장 전체 매출은 1877억 달러(약 254조 원), 게이머(소비자)의 수는 34억 명으로 추산 된다. 한국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삼정KPMG 추산 약 2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엔데믹(풍토화)와 3고 사태가 이어진 후 신작 출시와 업데이트 등이 지연 되며 게임업계 전반이 침체 됐음에도 불구하고 직전해 대비 8.5% 성장했다. 전자업계는 그동안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PC와 노트북 등으로 게임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지만 최근 게임 기기로 영역을 눈을 돌렸다. 뉴주에 따르면 글로벌 콘솔 시장 651억 달러(약 75조원)로 전년 대비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0.8%, PC게임이 1.6%에 그치는 것과 비교된다. 콘솔시장만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데에는 직전해 불황 등으로 지연한 콘솔 대작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 되고 포화 상태에 이른 모바일 시장에서 탈피하려는 게임사들의 움직임 탓이다. 다만 최근 전자업계의 콘솔 시장 진출은 우회로를 타고 있다. 스태티스타(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콘솔 기기 판매량은 2022년 50만 대를 기록하였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0%로 68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여기서 99.4%에 달하는 기기가 바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의 닌텐도, MS의 Xbox다. 그럼에도 전자업계가 과감히 뛰어드는 데에는 기술 발전과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작업이다. 이들은 출시하는 핸드헬드 게이밍 PC를 온라인 소프트웨어 유통 네트워크인 스팀(Steam) 등과 연동해 PC에서 즐겼던 게임들을 모두 이동 중에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로 게임을 출시하는 많은 게임제작사들이 PC 버전으로도 함께 내는 만큼 사실상 PC와 콘솔기기의 중간에 위치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요즘 전자기기는 스마트폰과 PC가 연동되고, 휴대용 게임기가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는 등 사실상 경계가 흐려진 상태"라며 "미래 게임산업에서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VR/XR 기기 시장이 아직 태동 단계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더욱 승산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퀄컴과 협력해 확장현실(XR) 기기 개발에 나섰다. 구체적인 3세대 XR칩 공개일자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미국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행사에서 휴고 스와트 퀄컴테크놀로지 부사장 겸 XR부문 본부장의 발언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공개가 유력하다. 스와트 부사장은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디바이스에 있어 2024년이 본격 성장의 해가 되고 향후 2~5년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기"라며 "게임, 스포츠 등 사람들이 참여하기 좋아하는 분야부터 기업 엔터프라이즈가 선호하는 영역 모든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01 08:25: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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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3 칩 탑재한 ‘아이맥·맥북프로’ 출시한다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 'Scary Fast'를 통해 초고성능칩 'M3 칩'을 공개했다. M2 시리즈보다는 최대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은 이날 발표에서 M3 칩 탑재 맥북프로 14형 시작 가격을 1999달러(약 269만원)에서 1599달러(약 216만원)으로 내리고 M3 프로 탑재 맥북프로 14형 시작 가격도 동결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30일 오후 5시(현지시간, 한국시간 31일 오전 9시) 온라인 행사에서 자체 개발 M3 칩 탑재 맥북프로 14·16형을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M2 탑재 맥북프로 13형을 공개했고 올해 1월 M2 프로·맥스 탑재 맥북프로 14·16형을 공개한 바 있다. M3 제품군은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PC용 칩으로, 전작보다 더 많은 수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했다. 렌더링 속도는 M1 칩 제품군 대비 최대 2.5배 향상됐고 M1 칩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코어는 30%, 효율 코어는 50% 향상됐다. 뉴럴 엔진 처리 속도는 M1 칩 제품군 엔진의 처리 속도 대비 60% 향상됐다. M3 프로·맥스 탑재 모델은 실버 색상 이외에 새로 추가된 스페이스 블랙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또 M2 탑재 맥북프로 13형에 OLED 내장 터치바가 남아 있었지만 이번 세대부터는 터치바를 탑재하지 않았다. 신형 맥북프로 14·16형은 기존 SDR 콘텐츠 재생시 화면 밝기를 최대 600니트까지 향상시킨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배터리 작동 시간은 최대 22시간이며 6GHz 지원 와이파이6E(802.11ax), 블루투스 5.3 등을 지원한다. 맥북프로 14형은 M3, M3 프로, M3 맥스 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M3(8코어 CPU/10코어 GPU)와 8GB 메모리, 512GB SSD 탑재 모델 가격은 239만원으로 지난 해 출시된 M2 탑재 맥북프로 13형(206만원) 대비 30만원 이상 올랐다. M2 프로(11코어 CPU, 14코어 GPU)와 18GB 통합 메모리, 512GB SSD 탑재 모델 가격은 299만원이며 올 1월 출시된 맥북프로 14형(279만원) 대비 20만원 상승했다. 맥북프로 16형은 M3 프로와 맥스 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M3 맥스(14코어 CPU, 30코어 GPU)와 36GB 메모리, 1TB SSD 탑재 모델 가격은 전작(484만원)대비 30만원 이상 오른 519만원으로 책정됐다. M3 칩 탑재 맥북프로 14형 시작 가격은 1599달러(약 216만원)으로 책정했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맥북 프로는 애플실리콘의 경이로운 전력 효율성, 최대 22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 향상된 연결성 등으로 사용자가 인생 최고의 역작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어 "애플은 차세대 M3 칩을 통해 프로 노트북 성능의 기준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히 인텔 기반 맥북 프로에서 업그레이드를 희망하는 사용자의 경우 모든 측면에서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3·M3 프로 탑재 맥북프로 14·16형은 미국 등 27개 국가와 지역에서 오는 11월 7일부터 판매 예정이다. M3 맥스 탑재 제품은 11월 말 출시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2023-10-31 23:57: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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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충남 당진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2공장’ 추진

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와 충남 당진시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 남구에 연내 착공을 앞둔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 '울산ARC(Advanced Recycing Cluster)' 내 열분해 공장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열분해 공장이다. SK지오센트릭은 충청남도, 당진시, 플라스틱 에너지와 31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투자협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라 두 회사는 합작사를 설립해 충남 당진시 송산2외국인투자지역에 '열분해 2공장'을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착공 및 공장가동 시기는 두 회사가 향후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2공장의 연간 폐플라스틱 처리 용량은 6만6000톤으로 계획 중이다. 2공장은 수도권, 충청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발판으로, 두 지역에서의 원활한 폐기물 확보는 물론 울산ARC와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2공장의 열분해유를 울산ARC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에서 높은 품질로 개선해 석유화학공정에 투입하는 구조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다. 석유화학 공정에 원유 대신 투입하면, 새 석유화학제품을 만들 수 있어 폐플라스틱 순환경제의 한 축으로 꼽힌다. 버려진 쓰레기에서 원유를 다시 뽑아내 '도시유전'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플라스틱 에너지와 울산ARC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플라스틱 에너지가 스페인 세비야 등에서 수년간 열분해 공장 두 곳을 안정적으로 가동해온 경험과 이를 통해 축적한 관련 특허 등의 기술력을 발판으로 국내에서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국내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두 곳을 본격 운영하게 되면, 순환경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만큼의 플라스틱을 모두 재활용하겠다는 2027년까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1 18:08: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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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효자'된 MX, 플래그십 주력하며 다각도로 실적 향상 검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문이 프리미엄 폴더블폰 신제품 효과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개최했다. 특히 MX사업부는 폴더블 신제품과 갤럭시S23을 앞세워 3분기 실적 '효자'로 급부상했다. ◆ '역성장' 속 견조한 실적 올린 MX 삼성전자 MX·NW(구 IM) 사업부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6.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시장분석업체 한국ID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두 자릿수 하락세가 지속되는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신제품 폴더블 기기인 '갤럭시Z플립5·폴드5'를 앞세워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갤럭시Z4 시리즈를 발매한 시점보다 2주 정도 빠르게 발매한 갤럭시Z플립5·폴드5는 사전판매량(102만대)를 기록하며 '국내 기준 역대 최고'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IDC도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2200만대로 관측하고 있어 플래그십 폴더블 시장이 4분기에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올 초 발매한 플래그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S23의 시리즈도 판매 모멘텀을 유지해 매출 상승에 일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폴더블·태블릿 신모델 판매가 호조를 기록했다"며 "주요 제품군 플래그십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ASP 상승 및 리소스 효율화로 견조한 (전 분기 대비) 두 자리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해 경기 회복세에 맞춰 플래그십 출하량은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상무는 "2024년 폴더블 폰 시장은 전 지역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플래그십 내에서의 비중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젊은 세대와 여성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타 제품군으로의 폴더블 확산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플래그십 주력하면서 중고시장 활성화도 검토 컨퍼런스콜을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를 재차 강조했지만 삼성전자는 다각도로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에도 '리뉴드폰(Re-Newed)'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리뉴드폰은 삼성전자가 품질을 공식 인증하고 직접 판매하는 '중고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는 성능이 보증된 중고폰을 신제품 대비 15~5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도 지난 27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리뉴드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에는 리뉴드폰을 영국, 프랑스, 미국 3개 국가에 선보였다"며 "국내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리뉴드폰 국내 활성화 시기를 비롯해 어떤 스마트폰 시리즈를 리뉴드폰으로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제조업계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높아진 수혜를 누리는 동시에 소비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딜레마'를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최근 소비 경향은 고가라도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을 오래 쓰는 패턴으로 변하고 있다"면서도 "중고폰이라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외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고 기기 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본격적인 'AI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을 깐 셈이다. 아라우조 MX사업부 기획그룹장은 "향후에도 스마트폰이 AI의 가장 중요한 액세스 포인트일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 기술 등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AI 기술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단말기에서 새로운 경험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고객들이 사용하는 핵심 기능에 AI를 적용하고, 사용자 패턴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최적화해 더욱 의미 있고 혁신적인 경험을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31 16:53:2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