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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가속화하는 JLR, 영국 '미래 에너지 연구소' 공개

재규어랜드로버(JLR)가 전기차 테스트 시설을 소개하며 전동화 전환 노력을 강조했다. JLR은 영국 코벤트리에 있는 휘틀리 엔지니어링센터에 있는 최첨단 전기차 테스트 시설 '미래 에너지 연구소'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설은 약 3만㎡ 규모로, 한화로 약 4200억원을 투자해 조성했다. 전기 테스트 장비와 전기구동장치 제조, 전기차 시스템 테스트 셀 등 혁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JLR은 럭셔리브랜드 4개를 전동화한다. 5년간 한화요 약 2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연구소를 통해 개발 역량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프로토타입 차량을 전세계로 보내는 비용과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다. JLR은 200명 이상을 고용했으며, 앞으로 150개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한화 약 370억원 수준을 추가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JLR 제품 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Executive Director of Product Engineering) 토마스 뮐러(Thomas Mueller)는 "JLR의 차량은 순수 전기차 미래의 최전선에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 리이매진 전략에서 핵심적인 요소이자 최신 테스트 기능을 제공하는 이 시설은 JLR이 자부심을 가지고 개발 중인 모던 럭셔리 차량의 성능과 신뢰성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31 16:22:0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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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사상 첫 2년 연속 우승…4번째 정상 원동력은 '소통·리더십'

지난해 '만년 2인자'라는 오명을 벗은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달성하며 4번째 '우승별'을 가슴에 새겼다. 울산 현대는 모기업인 HD현대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전북현대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에 이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 이어온 남다른 스포츠 사랑은 현재의 울산 현대를 완성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이같은 현대가의 정신은 정몽준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2년 연속 K리그1 우승…'소통 리더십'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울산현대와 정기선 사장의 HD현대는 닮은 점이 있다. 바로 리더들이 소속 구성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며 강력한 리더십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올해 K리그1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누수로 인한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2위이자 공격포인트 2위 레오나르도가 원소속팀 산둥 타이산(중국)으로 복귀으며 공격수 아마노 준은 라이벌팀인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울산 현대가 2연패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최악의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홍 감독은 상대팀을 완벽하게 분석한 뒤 기막힌 용병술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격수 주민규는 올해 15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수비수 김민혁은 29경기에 출전하면서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또 홍명보 감독은 팀 분위기 반등을 위해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평소에도 격의 없는 대화로 분위기를 이끌어온 그는 "경기에서 질 경우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선수들과 함께 방법을 찾는다"며 "팀이 졌다고 개인적인 감정으로 화를 낸 적이 없다. 다음을 어떻게 준비할지 이야기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팀이 흔들려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건 감독과 선수들이 문제와 해결방안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기선 사장은 소속 구성원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과거 노동집약적이었던 조선업계의 첨단기술에 속도를 높이며 체질개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정 사장은 기업 문화 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HD현대의 경영 이념인 창조적 예시,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을 계승하면서 기업 문화 지향점으로는 세상을 이끄는 혁신, 두려움 없는 도전, 서로에 대한 존중, 모두를 위한 안전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 2월 10일 그룹 계열사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탑팀 워크숍'에서 HD현대 리더의 덕목으로 '존중'과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지난 2월에는 최근 입사한 HD한국조선해양 신입사원 10명과 함께 식사와 티타임을 갖고 'CEO와 MBTI토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정 사장은 사내 복지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HD현대는 경기도 판교의 신사옥에서 사내 어린이집을 개원했는데 만 0세부터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거나 귀가가 늦어진 경우에도 등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했고, 아침, 점심, 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하루 네끼 식사를 무상제공하는 등 세심한 복지에 나서고 있다. 또 정사장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정 사장은 HD현대가 최근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은 물론 향후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미래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할수 있도록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HD현대는 미래선박, 수소연료전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4대 미래사업 분야와 청정수소, 화이트바이오 등 자회사의 신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HD현대는 '퓨처빌더(미래 개척자)'로서 재생 에너지와 더 스마트한 인프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정 사장이 있다. 리더의 소통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HD현대와 울산 현대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2023-10-31 16:19: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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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모바일·DP 앞세워 실적 회복…역대급 투자도 이어가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을 본격화했다. 반도체가 저조했던 대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가 선전했다. 연말부터는 더 큰폭으로 회복을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7조4000억원에 영업이익 2조4300억원 실적을 31일 확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21%, 영업이익은 77.57% 낮은 숫자로 여전히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33%, 영업이익은 264.04%나 급증하며 '바닥'을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 반도체 대신 MX·디스플레이 선전 기대됐던 반도체, DS부문 실적은 큰 반등을 확인하긴 했지만 여전히 큰 적자를 피하지는 못했다. 매출 16조4400억원에 영업손실이 3조7500억원이었다. 적자폭이 전분기(4조3600억원)대비 6000억원 가량 줄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모두 실적 개선폭이 크지 않았다. 메모리 매출은 10조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31% 떨어졌지만 전분기보다는 17% 늘었다. 고부가 제품 확대와 가격 상승 등으로 적자폭도 줄였다. DS부문에서 비중은 64%로, 전년 동기(66%) 대비 소폭 줄었다. 여전한 반도체 부진 속에서 모바일, MX사업부가 선전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이 30조원으로 전체 매출 중 절반 가까이를 채웠고, 영업이익도 3조3000억원으로 DS부문 적자를 거의 메우는 수준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 전분기보다도 각각 17%, 8.5% 개선했다. 전 제품군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비중 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사업, SDC는 기대를 넘는 수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에 큰 힘을 더했다. 매출액이 8조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 줄었지만. 수익성을 극대화하며 영업이익은 예년 수준인 1조9400억원을 되찾았다.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출시와 대형 패널에서 원가 개선 등 효과다. 하만도 의미있는 실적을 냈다. 역대 분기 최대인 매출 3조8000억원에 영업이익 450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5%, 45% 늘었다. 전장 수주 확대 영향이 컸다. TV와 가전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선방했다. VD 및 가전 사업이 매출 13조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 낮았지만, 영업이익이 3800억원으로 52%나 늘며 큰폭으로 수익성 개선 노력을 확인했다. 대신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5%,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글로벌 TV 수요 감소와 함께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감소가 이유로 지목됐다. ◆ 투자 지속, 연말 회복 기대 삼성전자는 올해 위기 속에서도 3분기에만 11조4000억원을 투자하며 연말까지 누적 53조7000억원을 미래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연간 최대 규모, 올 초 약속했던 것처럼 전폭적인 투자 방침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평택사업장 3기 마감과 4기 확보는 물론, HBM 분야에도 신기술 투자를 적극 진행 중이다. 파운드리도 평택과 미국 테일러 공장 투자에 나선다. 디스플레이도 IT OLED와 플렉시블 제품에 힘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연말부터 회복세가 더 가파를 것이라는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글로벌 IT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저점'이라는 인식과 AI붐으로 인한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난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폭 확대에 더해 HBM3 등 본격 출하로 수익성도 크게 회복될 것으로 봤다. 이에 대응해 첨단 공정 제품 개발 및 양산과 비중 확대, 플래그십과 프리미엄 중심 판매 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AI기술 확대와 스마트싱스, XR 등 신성장 분야 기술 확보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31 15:59:3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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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폭 줄인 삼성전자 반도체, 연내 흑자 전환 가능할까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3분기 적자 탈출에 속도를 붙였다. 연말부터는 흑자 전환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리더십을 탈환하는 게 관건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3분기 영업적자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적자는 12조7000억원에 달한다. 반도체 시장이 여전히 저조했던 탓이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플립5가 인기를 끌면서 MX 사업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세계적인 전방산업 침체는 여전하다. 수요도 아직까지는 지지부진하다는 게 중론이다. SK하이닉스와는 달리 D램 흑자 전환에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이 각각 1조7000억원, 2조원 수준 적자를 밝힌 바 있다. TSMC 역시 3분기에 시장 전망을 넘어서긴 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나 줄었다고 공개했다. 대신 삼성전자는 반도체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영업적자가 2분기(4조3600억원)에는 1분기(4조5800억원)보다 2200억원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3분기에는 6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증권가 전망치도 충족했다. 메모리 시장이 정상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D램 가격이 상승,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LLM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수요 급증으로 HBM과 같은 AI 가속기와 관련한 제품군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도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가격 상승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량화 추세가 이어지는 반면 감산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 확대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물론, TSMC와 인텔 등 기업들이 연말 실적 상승에 입을 모았다. DDR5 규격 확대 열쇠를 쥐고 있는 인텔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대감도 커졌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HBM3를 본격적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HBM3E 양산으로 이어간다고 밝혔다. 생산 규모도 올해보다 2.5배 이상 늘린다. 고성능 14나노급 D램을 기반으로 만들어 상품 경쟁력도 높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위기속에서도 투자를 지속한 덕분에 평택캠퍼스 3기를 초기 가동 중이라며 선단공정을 적극 도입하고 다양한 차세대 인터페이스 제품 등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운드리에서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와 3나노 경쟁력을 내세웠고,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에서는 HBM과 2.5D 패키징을 아우르는 턴키 주문 등을 수주했다며 내년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예상했다. 회복이 느린 낸드플래시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싱글스택으로 160단 수준을 달성했다며, 300단대인 9세대 V낸드를 출시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10-31 15:59: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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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쓰이화학,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입..."ESG 경영 실천할 것"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이 ESG 이니셔티브인 UN 산하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31일 밝혔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30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지난 2000년 국제연합(UN)에서 발족한 세계 최대 ESG 이니셔티브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회원사는 핵심 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개 분야 10대 원칙을 경영 전반에 내재화해 이행보고서를 대외적으로 공개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유엔글로벌콤팩가입을 계기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국제 기준을 경영 전반에 내재화해 ESG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을 시작으로 사회적 가치를 경영 전반에 반영하겠다"라며 "친환경 기술 도입과 공정 개선뿐만 아니라 ESG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금호미쓰이화학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ESG 경영을 추진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2021년부터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부산물을 염소 등의 원재료로 재생시켜 공정에 재투입하는 친환경 공정을 도입 중이다. 아울러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지원과 추석 명절 음식과 생필품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후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23-10-31 15:43: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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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사업 본격화...바이오연료 구매계약 체결

HD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바이오원료 구매계약을 잇달아 체결해 바이오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코린도그룹, LX인터내셔널과 각각 연간 4만톤, 총 8만톤 가량의 PFAD(Palm Fatty Acid Distillates, 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PFAD는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산도가 높아 전 세계 소수의 바이오디젤 공장에서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말 연산 13만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 상업가동을 앞둔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바이오원료 공급망을 확보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PFAD 외에도 사용하고 버려지는 식용유를 재활용해 바이오디젤 공장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와 코린도그룹은 바이오원료 공급뿐 아니라 목재 가공 부산물인 우드펠릿 등의 바이오매스를 활용하고 산림 조성 사업을 통한 탄소 저감 방안에도 협력한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양사의 사업 분야가 다른 만큼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적극적으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해 가자"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LX인터내셔널과도 PFAD구매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 팜 농장 사업에 진출해 팜 사업을 회사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2025년 이후에는 연산 50만톤 내외의 바이오 항공유 제조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2023-10-31 15:42: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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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 협상 연내 타결 목표… "우리기업 해외 투자·진출여건 개선할 것"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정부는 역내 규범 선진화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안정적 해외 투자·진출 여건 마련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5~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IPEF 6차 협상에서는 필라3(청정경제)와 필라4(공정경제)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필라3 협정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역내 청정경제 협력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청정에너지 관련 투자확대, 시장 형성 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필라4 협상에서는 공정한 경제환경을 조성해 무역·투자 환경의 투명성을 제고해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진출여건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정부 대표단은 이들 분야를 포함해 필라1(무역) 분야에서도 연내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필라1 협상에서 역내 규범을 선진화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투명한 기업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필라1 협정 내에는 개도국에 대한 기술지원·경제협력, 외국인의 통신·유통·건설 등 서비스 공급 관련 절차 합리화 등 서비스 국내규제 등 11개 세부 분야별 협정이 포함된다. 향후 7차 협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산업부는 전날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차기 협상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경제협의체로 2021년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제안한 이후 작년 5월 출범했다. 팬데믹을 계기로 중요성이 커진 공급망 회복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역내 경제통상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피지 14개국이 참여하며, 이들 나라와 우리나라 교역규모는 3891억달러로 총교역 규모의 39.7%를 차지한다. 정부는 역내 규범 선진화(필라1: 무역)와 효율적 공급망 구축(필라2: 공급망), 역내 청정경제 협력(필라3: 청정경제), 공정한 경제환경 조성(필라4: 공정경제)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안정적 해외 투자 ·진출 여건 개선을 목표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필라2(공급망) 협정은 지난 5월 타결돼 역내 공급망 위기 대응에 나서게 된다. 평상시엔 공급망에 부정적 조치를 자제하는 한편 공급망 다변화 투자 확대 등에 협력한다. 특정 분야 또는 품목에서 공급망 위기 발생시엔 참여국 간 '위기대응 네트워크'가 가동돼 역내 대체 공급처 파악 및 매칭, 수출절차 간소화, 대체 운송경로 발굴 등으로 대응한다. 예를 들어 역내 수출통제 조치가 발동될 경우, 상대국이 IPEF 협정을 근거로 관련 협의를 요청할 수 있고, 조치 발동국은 신속하게 협의하고 상호 합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급망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60일 이내 협의가 개시된다. 이전까지는 수출통제 조치 발동국의 협의 의무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상대국 요청시 신속한 협의와 상호 합의를 위해 노력할 의무가 부과되는 것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31 15:38: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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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안갯속…EC에 시정조치안 제출 일정 연기 요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작업이 또다시 늦춰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 심사에 유독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온 유럽연합(EU) 집행위(EC)에 제출할 시정조치안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화물사업부 매각' 여부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다. 대한항공은 당초 10월 중 시정조치안을 EC측에 제출하려고 했으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문제가 이사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연기되면서 관련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의 EU 집행위 제출도 어렵게 됐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지난 30일 오후 2시부터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후 9시 30분쯤 정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 속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11월 초 이사회를 재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결론을 내지 못한 이유는 일부 사외이사가 배임, 노동조합 반발 등을 우려해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사내이사 2인 중 한 명인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은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29일 사의를 표명해 출석하지 않았다. 진 이사는 안건에 반대 혹은 기권을 투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사회에는 원유석 아시아나 대표(사내이사)와 배진철 전 한국공정거래조정위원장,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5명 중 3명이 찬성하면 승인되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 30일에 열린 이사회는 일부 이사 간 이해충돌 이슈 등에 대한 의견 합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안건 의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잠시 정회됐다"며 "이사들의 일정을 조율해 11월 초에 정회된 이사회를 다시 열고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EC 측에 제출할 시정조치안 제출 시간을 연기해 달라는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를 설득하는 작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공시에 따르면 시정조치안에는 ▲유럽 4개 노선에 대체 항공사(remedy taker)가 진입하기 위한 대한항공의 지원 방안과 진입 허가 동의서(Entry Commitment Agreement) 체결 ▲신주인수계약 거래종결 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할 방안이 담겨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만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정조치안 제출 관련해서는 EC 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심사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채권단(산업은행)도 심리적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이미 3조6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상태에서 다른 인수 주체를 찾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총부채는 12조원, 부채비율은 1741%에 육박한다. 양사의 기업결합이 늦춰질수록 영업 환경은 물론 재무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업결합 심사가 3년가량 이어지면서 기업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합병 작업이 장기화 될 수 록 우리 항공업계 경쟁력이 악화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서로 득이 될 수 있는 결론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31 15:21:5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