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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2024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참여...에너지솔루션 제품 선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국내에서 주력하고 있는 사업 영역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한화큐셀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21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를 포함한 4개 협회가 주관하는 한국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다. 총 300개사가 참가하고 3만명의 참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의 부스는 상업용 모듈 존, 유휴부지 모듈 존, 인버터 존, 차세대 셀 존, 그리고 에너지 컨설팅 존 등 총 5개의 테마로 이뤄진다. 올해 부스에는 한화큐셀의 대표 제품인 고효율 태양광 모듈이 종류와 설치 유형별로 전진 배치된다. 먼저 상업용 모듈 존에는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부터는 한국, 유럽에서도 판매를 개시한 'N타입 탑콘(TOPCon)'모듈 신제품인 '큐트론(Q.TRON) G2' 모듈이 전시된다. 고품질의 N타입 웨이퍼에 한화큐셀의 독자 기술을 적용해 제조한 큐트론 시리즈는 기존 '큐피크 듀오 지(Q.PEAK DUO Z)' 시리즈보다 약 1%p 더 높은 발전효율을 지녔다. 유휴부지 모듈 존에는 ▲영농형태양광 ▲방음벽태양광 ▲BIPV 모듈이 선을 보인다. 농경과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솔루션인 영농형태양광도 실제 설치된 모습을 본 따 전시된다. 영농형태양광은 지난 2016년 이래로 수차례 시범사업을 거치며 뛰어난 경제성과 실현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방음벽태양광 모듈은 방음 기능과 빛 흡수 기능을 모두 지닌 모듈로, 도로나 철도 옆에 설치해 소음·빛 공해를 줄이면서 친환경 전력도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솔루션이다.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둔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모듈 ARTSUN(아트선) 제품도 빌딩 외벽에 설치된 모습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기존 실리콘 셀보다 높은 이론한계효율을 가져 양산에 성공할 경우 사업성과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은 차세대 셀 존에 설치된다. 한화큐셀은 소면적 기준으로 최대효율 29.9% 기록을 검증받은 탠덤 셀 시제품을 전시하고 그 구동 원리와 뛰어난 효율 잠재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화큐셀은 상업화가 가능한 넓은 면적과 높은 효율의 '탠덤 셀'을 2026년 말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인버터 존에는 높은 내구성과 성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용이하게 설치할 수 있는 한화큐셀의 인버터(전력변환장치) 큐볼트(Q.VOLT) 3종이 전시된다. 큐볼트는 한화큐셀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시스템 제품으로, 모듈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 및 사용하기 적합한 전류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한화큐셀은 RE100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고객에게 컨설팅·금융·시공·전력중개·유지보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에너지 컨설팅' 사업 모델을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참관객들은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서 한화큐셀의 차별화된 역량과 다층적인 서비스를 나타낸 다이어그램을 부스 전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화큐셀 유재열 한국사업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한화큐셀의 우수한 제품과 탁월한 경쟁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앞으로 더욱 확장된 서비스와 뛰어난 솔루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17 08:47: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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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업계 청구 '중대법 헌법소원' 본안심리로 위헌 가린다

헌재, 전원재판부에 회부 결정…中企·소상공인 305명 참여 중소기업계가 청구한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헌법소원이 본안심리를 통해 위헌 여부를 가리게 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일 청구한 중처법 헌법소원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전원재판부에 회부하는 결정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헙법소원 청구에는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 관련 단체 9곳과 올해 1월 27일부터 중처법 적용을 받고 있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제조·건설·도소매·어업 등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전국 각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305명이 참여했다. 헌재는 청구 사건에 대해 재판관 3명으로 구성한 지정재판부에서 부적법 여부를 30일 동안 심사하고 전원재판부 회부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회부 결정은 심판 청구가 적법한 것으로서, 중대재해처벌법 내용이 헌법에 합치하는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헌재는 앞서 지난해 11월 한 기업에서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을 기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처법 의무와 처벌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본안심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계는 이번 헌법소원심판 청구가 중처법 적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죄형법정주의에 따른 규정의 명확화와 책임주의 원칙에 따른 처벌 합리화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기중앙회 이명로 인력정책본부장은 "중처법 시행으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생각한다면 심판회부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며, "헌재가 광범위하고 불명확한 의무 부여와 과도한 처벌에 대해 반드시 위헌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4-17 08:42: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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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2심 마무리…"가정의 가치 설수 있길"

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항소심 마지막 변론기일이 종료됐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론은 다음달 말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2차 변론을 열었다. 재판부는 다음달 30일 오후 2시에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노 관장은 이날 오후 1시52분께 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대기 중이던 취재진의 '오늘로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마지막으로 어떤 부분을 주장할 계획인가' '재산 분할 액수를 (항소심에서) 증액한 이유는 무엇인가' 등 질문에 옅은 미소를 보이면서도 침묵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어 오후 1시56분께에는 최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항소심 심리 종결에 앞서 심경을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하고 나오겠다"고 짤막한 답변을 내놨다. '오늘 변론에서는 어떤 부분을 준비했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약 1시간 47분가량 진행됐다. 노 관장 측은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에 "(오늘 재판은) 종합적인 결심이라 모든 부분에 대해 종합적인 변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생을 통해 일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변론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는 등의 질문에 "변호사님들이 다 이야기했다"라고만 답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30일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이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며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했고, 노 관장은 이혼을 거부하는 입장을 취해오다 이후 최 회장을 상대로 위자료 및 조단위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이 SK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실상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줬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 및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이후 양측 모두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노 관장 측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재산분할 청구 금액을 당초 1조원으로 추산됐던 주식의 절반에서 '현금 2조원'으로 변경하고, 위자료 청구 액수 또한 30억원으로 높였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7 00:16:1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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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일가·임원 주식 보상 공시해야"

앞으로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회사들이 총수일가나 임원 등 특수관계인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부여하는 경우 이를 공시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대규모기업집단 공시매뉴얼'을 개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 내용이 반영된 공시 항목은 기업집단 현황공시 중 △특수관계인에 대한 유가증권 거래현황 △물류·IT 서비스 거래현황과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 중 △타인을 위한 채무보증 결정 △임원의 변동 등이다. 개정된 공시매뉴얼은 특수관계인에 대한 유가증권 거래현황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 등과 같은 주식지급거래 약정 내용을 기재하는 공시양식을 새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기업들은 직전 사업연도에 특수관계인(총수 일가 및 임원)과 주식 지급거래 약정을 체결한 경우 △부여일 △약정의 유형 △주식 종류 △수량 △기타 주요 약정내용 등을 연 1회 공시해야 한다. 공정위는 주식지급거래 약정이 총수일가 등의 지분율 확대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시양식으로는 특수관계인에게 실제 주식이 지급되는 시점에 매도가액만 공시돼 기업집단별 주식지급거래 약정의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주식지급거래 약정 내용을 공시하게 되면, 약정시점에 주식이 지급되는 스톡그랜트, RSA(Restricted Stock Awards)뿐만 아니라 약정 체결 이후 장래 가득조건 충족시 주식이 지급되는 RSU 등에 대해서도 주식지급거래 약정이 체결되는 시점에 주식 부여의 조건, 약정된 주식 부여수량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사업보고서에 주식지급약정의 내용을 포함하도록 이미 공시 서식을 개정한 바 있다. 공정위는 기업들의 공시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감원 공시항목에 준해 공시양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집단 현황공시 항목 중 물류·IT 서비스 거래 현황에서 매입 내역 공시 의무가 사라지고,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국내 비상장사가 타인을 위한 채무보증 결정 항목을 공시할 때 작성하는 채무자별 채무보증 잔액 항목에서 채무보증 기간란도 삭제됐다. 공정거래법 개정을 반영해 비상장사 현황공시 중 임원의 변동 항목은 개정법 시행일인 오는 8월7일 이후 공시 의무가 없어진다. 이번에 개정된 공시매뉴얼은 공정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5월 중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공시양식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현황공시의 경우 2024년 연 공시 및 1분기 공시부터,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는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양식이 반영되는 즉시 새로운 공시매뉴얼에 따라 공시를 진행해야 한다.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들이 공시 의무를 잘 이행할 수 있도록 공시설명회를 통해 바뀐 공시 양식과 작성 방법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라며 "변화하는 경제 여건에 맞춰 공시정보의 효용을 높이는 한편 기업들의 공시 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6 17:08: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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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쩐의전쟁' 美 삼성전자에 9조 지원…"왜?"

반도체 시장 패권을 잡기위한 '쩐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한화 기준으로 약 9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득이 되는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은 삼성의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패키징 시설 건설 등 대규모 투자로 인해 최소 2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반도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지원을 위해 최대 64억 달러(약 8조 9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0억~30억 달러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며,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66억 달러)과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전날 브리핑에서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은 2개의 반도체 생산 시설과 연구 센터 및 패키징 시설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또한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공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국에 파운드리 라인을 추가하고 첨단 패키징 공장까지 짓는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텍사스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5000억 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테일러시 공장에 새 공장을 건설하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현재 테일러시에 4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을 위한 파운드리를 짓고 있다. 추가되는 공장 역시 수㎚급 공정을 위한 파운드리 기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은 오는 2030년까지 총 약 4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투자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 텍사스 현지서도 지역내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현지에서 창출할 대규모 일자리가 최소 2만여개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일간지 텍사스 트리뷴은 "최소 1만 7000 개의 건설 일자리와 4500개 이상의 생산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실제 삼성은 현지 반도체 우수인력 육성을 위해 4000만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기금도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 지원금에 따른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삼성의 현지 시장 선점에도 힘이 실실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에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만큼 반도체를 현지에서 생산하게 되면 고객사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첨단 패키징 팹 신설은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운드리 및 패키징을 두고 삼성은 물론 TSMC, 인텔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전체를 공정하는 서비스를 통해 북미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6 16:30:4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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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계 중동 사태에 '3고(高)'까지…복합위기 직면하나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장기화와 이란·이스라엘 전쟁 위기 확산으로 국내 산업계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계를 비롯해 항공, 해운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은 이번 사태로 당장 영향을 받기보다 장기화 될 경우 실적 회복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장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면전을 자제한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중동 정세 리스크 심화로 국제유가와 환율은 빠르게 상승하며 우리 기업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제 유가 변동에 민감한 항공과 해운 업계는 당장 영향은 없지만 중동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중동 전쟁에 따른 유럽 등 노선 운항에는 크게 부담을 갖지 않지만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유가 상승은 항공사 실적에 영향을 주는 항공유 인상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유가 상승이 유류비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여행객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코로나 이후 회복된 여행 수요가 중동 사태 장기화로 또다치 침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 영향을 받지만 아직까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며 "유가와 환율 상승 기조가 장기화 될 경우 여객 수요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항공업계 부담은 확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운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쟁 확산으로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운항 차질 및 운임이 오를 수 있어서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내 해운사 HMM이 컨테이너선을 운항중인 곳이다. 여기에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비 증가도 이어질 수 있다. 해운업계는 통상적으로 지출의 10~25%를 연료비로 사용한다.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가 급증할 경우 실적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은 해운업계 뿐만 아니라 기름을 사용하는 산업 전체로 부담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정유·석유화학 업계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상태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거나 호르무지 해협을 봉쇄할 경우 국제유가는 빠르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의 경우 유가 상승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장기화될 경우 석유 제품 수요 약화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석유화학업계도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석유를 베이스로 하는 기초연료인 나프타 가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공습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은 25센트(0.3%) 하락한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융센터 정형민 세계경제분석실장은 "WTI 가격은 주말 이란의 공격에 따른 충격 진정 및 국제사회의 확전 자제 축고 등으로 소폭하락했다"면서 "다만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및 사태 방향에 따른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16 16:07: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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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초접전' 美 대선 분석 보고서 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대선의 정치 지형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6일 발간한 '2024 美 대선 워치(Watch)' 1호를 시작으로 미국 내 대선 동향과 6개 경합 주(州)의 정치 지형을 4월부터 매월 1개 주씩 집중 분석한다고 밝혔다. 6개 경합 주는 조지아, 미시건,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네바다이다. 이날 나온 1호 보고서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가 많은 조지아주를 다뤘다. '스윙 보팅(Swing Voting)' 지역으로 꼽히는 조지아주는 미국 50개 주 중 8번째, 경합 주 중 2번째로 많은 선거인단(16명)을 보유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지 주요 매체가 집계한 여론조사를 인용, 트럼프(45.8%)와 바이든(45.1%)이 접전중인 가운데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최근 계속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 정부의 실정과 전기차 보급확대 등 친환경 정책의 폐기를 강조하고, 바이든 후보는 대대적인 선거자금 모금에 나서며 본선 경쟁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경합 주별 정치 지형 분석과 함께 앞으로 발표될 후보별 주요 공약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에도 착수한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대선 이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공약 내용과 현지 싱크탱크 자료를 세밀하게 살피고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사전 제공할 계획이다.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은 "무역협회는 선거 결과를 좌우할 주요 경합 주의 정치 지형과 선거 동향에 대한 정보를 매월 제공함으로써 미국 진출 기업의 활동을 도울 계획"이라며 "미국 발 통상 리스크의 진폭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미국 정치를 이해하고 경영 활동에 반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6 16:03:2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