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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등 31개 가구업체 10년간 입찰 담합… 공정위, 과징금 931억원 부과

주요 가구업체들이 무려 10년 간 건설사가 발주한 아파트 빌트인 특판가구 구매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합의하거나 투찰가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담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담합 관련 매출액은 약 2조원에 달해 아파트 분양원가 상승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개 가구 제조·판매 업체들이 2012년~2022년까지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738건의 구매입찰에서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31억원(잠정금액)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담합에 가담한 업체는 현대리바트, 한샘, 에넥스, 한샘넥서스, 넵스, 넥시스디자인그룹, 케이씨씨글라스, 현대엘앤씨, 선앤엘인테리어, 리버스, 우아미, 꿈그린, 위다스, 대주, 파블로, 내외, 베스띠아, 매트프라자, 비앤드케이, 에몬스가구, 에스에프훼미리, 제노라인, 에넥스잠실특판, 동명아트, 한샘특판부산경남대리점, 스페이스맥스, 제스디자인, 라비채, 보루네오특판사업, 한특퍼니쳐, 세한프레시젼이다. 빌트인 특판가구는 싱크대, 상하부장, 냉장고장, 아일랜드장, 붙박이장, 거실장, 신발장 등 신축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설치되는 가구로, 비용은 아파트 등의 분양원가에 포함된다. 건설사들은 특판가구 구매 시 등록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을 실시해 최저가 투찰 업체와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구업체의 건설사별 영업담당자들은 입찰에 참여하기 전 모임 또는 유선 연락 등을 통해 낙찰예정자·들러리 참여자·입찰가격 등을 합의했다. 낙찰순번은 주사위 굴리기나 제비뽑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결정됐다. 이후 합의된 낙찰예정자는 이메일이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들러리사에 견적서를 전달하고, 들러리사는 견적서 그대로 또는 견적서상 금액을 일부 높여서 투찰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실행했다. 또 가구업체들은 낙찰확률을 높이거나 입찰참가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낙찰예정자를 명시적으로 합의하지 않고 견적서 교환을 통해 입찰가격만을 합의하기도 했다. 이때도 견적서를 제공받은 업체는 견적서상 금액 그대로 또는 그보다 높은 금액을 투찰했다. 이번 사건은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이 장기간 전국적인 범위에서 벌인 고질적 담합으로 담합이 이뤄진 입찰 계약금액의 합계액은 약 1조 9457억원에 달하며, 아파트 분양원가 상승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검찰의 고발요청에 따라 공정위는 8개 가구업체와 12명의 전현직 임직원을 고발했고,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중·대형 건설사가 발주한 특판가구 입찰담합을 우선 조사해 제재한 것"이라며 "약 70개 소형 건설사 발주 입찰에 대한 담합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제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07 12:39:0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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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그레이드된 일체형 PC '삼성 올인원 Pro' 출시

삼성전자는 일체형 PC '삼성 올인원 프로(Pro)'를 8일 삼성닷컴에서 공개하고, 구매 사전 알림 신청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본격적인 판매는 22일부터 시작한다. 삼성 올인원 프로는 울트라 슬림 디자인에 6.5mm 두께의 얇은 스탠드를 적용해,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메탈 소재를 활용한 고급스러운 그레이 색상이 본체, 무선 키보드, 마우스에 적용돼 일체감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전작 대비 약 13% 넓어진 68.6cm의 4K 디스플레이와 돌비 애트모스의 3D 사운드 스피커는 게임이나 영상 몰입도를 더 높여준다. 무선키보드의 '코파일럿 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즉시 실행해 문서요약,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올인원 프로는 갤럭시 제품과의 연결도 지원한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고화질 카메라를 PC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서비스 '코파일럿'을 활용하면, 간단한 채팅 명령을 통해 PC와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삼성 올인원 프로 가격은 199만원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올인원 Pro는 일체감 있는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으로 학업과 업무, 취미 등 다양한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올라운드 PC"라고 설명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07 12:14: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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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체불 신고' 등 대지급금 부정수급자 461명 적발… 사업주 2명 구속

체불 임금을 국가가 대신 지급하는 대지급금 부정수급자가 대거 적발됐다. 정부는 가족 등 허위근로자를 동원하는 등 죄질이 불량한 사업주 2명은 구속기소하고, 형사처벌 외 최대 5배 금액을 추가 징수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지급금 부정수급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17개 사업장, 총 461명에 대해 총 22억2100만원의 부정수급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대지급금은 임금이 체불된 근로자에게 사업주를 대신해 국가가 일정 범위의 체불액을 대신 지급하고 국가가 사후 사업주에게 해당 금액을 청구하는 제도다. 이번 대지급금 기획조사 결과, 기획조사 시행 전(2017년~2021년)과 비교해 적발액 기준 4.2배, 적발 인원 기준 3.7배 증가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원청 건설업체 대표와 하도급 건설업자가 공모해 하도급 건설업자가 고용한 근로자들을 원청 건설업체 소속 근로자인 것처럼 위장해 진정을 제기하도록 한 후, 부정으로 대지급금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밀린 하도급 공사대금을 해결했다. 사업자가 실제 구속된 사례를 보면, 인테리어업체 실경영자 A 씨는 간이대지급금을 부정하게 수급하기 위해 가족 명의로 여러 개 사업장을 설립한 후, 친족과 지인에게 허위로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하도록 사주했다. 허위 근로자 69명이 총 15차례에 걸쳐 사업장을 변경해가며 간이대지급금을 신청해 총 11억3500만원을 부정수급했고, 이 중 9억5300만원은 본인과 가족 명의 통장으로 재이체받아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건축했다. 수사가 개시되자 A 씨는 허위로 주소지를 변경해가며 고의로 회피·잠적했고,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탐문수사하던 근로감독관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며 도주하기도 했다. 인력업체가 선지급한 근로자들의 인건비를 거래업체에서 청산하지 못하자, 인력업체 실경영자와 거래업체 대표들이 공모해 허위근로자 모집, 근로계약서 위조, 거짓 진술 등으로 대지급금을 수령하게 한 후 편취한 사례도 많았다. 또 사업주가 폐업상황에 놓이자 생산반장을 진정인 대표로 해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부풀려 진술하거나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를 끼워넣는 수법으로 대지급금을 과다 지급받게 한 후 근로자들로부터 돈을 돌려받아 4대보험료 청산 등에 활용한 경우도 있었다. 고용부는 특히 가족이나 지인 등 다수의 허위근로자를 동원해 대지급금을 받게 하고 일부는 본인이 편취하는 등 죄질이 불량한 사업주 2명은 구속기소했다. 또, 부정수급 적발 시 형사처벌 외에 지급된 대지급금의 최대 5배 금액을 추가 징수하는 등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건설현장 등 근로사실 입증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향후 체불 신고사건 조사 단계부터 4대보험, 국세청 소득신고 내역 등 공공성이 담보된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체불금품을 확인하도록 조사 절차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또 10인 이상 다수인 체불 신고사건 조사 시 대지급금 신청이 예상되는 경우 사업주로부터 재산목록을 제출토록 해 변제 능력을 확인하는 등 제도 이행을 강화하고, 지난 2년간 상상한 성과가 있었던 기획조사 규모도 50% 이상 확대해 올해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재산, 가동 중인 변제금 미납사업장 현장방문 등 대지급금 집중회수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8월 7일 시행되는 변제금 미납 사업주에 대한 신용제재 제도를 통해 체불임금에 대한 사업주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정식 장관은 "객관적인 임금자료에 기반해 체불확인서를 발급하는 것은 물론 부정수급 점검 시스템을 구축해 부정수급을 엄단하겠다"며 "변제금 회수 절차도 개선해 임금체불에 대한 사업주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07 12:05: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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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전통시장 화재예방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8일부터 '전통시장 시설 및 안전관리' 지원 대상 시장을 모집한다. 7일 중기부에 따르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안전시설 구축을 위한 '노후전선정비' 및 '화재알림시설설치'사업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전통시장 전소 피해 등으로 높아진 전통시장 안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수요자 편의를 제고하기위해 사업 내용을 개선했다. 우선 소방관서로 화재 신호가 자동 통보되는 화재알림시설설치 사업은 소방관련법(소방시설법, 소방시설공사업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설비의 세부규격을 명시했다. 기존엔 '화재알림설비 규격' 관련 규정이 없었지만 '화재알림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NFPC 207) 및 '화재안전기술기준'(NFTC 207)을 준용한 제품은 허용키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화재알림시설 성능 및 안전기술 기준을 명확화함으로써 화재예방시스템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추가로 확보해 전통시장의 화재예방 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내 전기설비 개선을 지원하는 '노후전선정비사업'은 그동안 시장 단위로 신청·지원했지만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점검결과 전기안전 'E'등급을 받은 개별점포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업점포의 30%이상이 필수 신청 요건이었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화재안전점검 결과 전기분야에서 D·E등급을 받은 취약 시장의 경우 영업 점포의 20%이상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업 수행 시공사는 공사 진행 전과정에 대해 한국전기안전공사(지역본부)의 자문 및 검수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전통시장 및 점포는 5월3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024-04-07 12:00: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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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반덤핑 관세에···태양광 산업 재기 가능성 '꿈틀'

국내 태양광 산업이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와 정부 태양광 정책 축소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정부의 지원과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업계는 태양광 산업의 재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 해당 센터는 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유일의 100MW(메가와트)급 태양광 연구용 시제품 생산시설을 갖췄다. 산업부는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제품의 양산 전 검증시설이 절실하다는 기업들의 요청을 반영해 대전광역시, 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 투자로 대전에 동 연구센터를 구축했다.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관심도가 밀려 무너져 가는 태양광 산업을 다시 일으키기에 나선 것이다. 앞서 태양광 기업들은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생산량을 줄이거나 공장을 가동 중단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충북 음성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로 인해 국내 모듈 생산 능력은 6.2GW(기가와트)에서 2.7GW로 축소됐다. 또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하는 등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보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정책도 국내 업계에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는 오는 6월부터 동남아시아를 통해 들어오는 중국산 태양광 부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중국산 태양광 제품이 미국에 판매될 수 있는 경로가 차단돼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의 생산과잉이 국제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중국의 카운터파트를 압박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다만 6월 이전까지 유입되는 관세 회피 물량을 고려하면,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들은 반덤핑 관세 부과로 인해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다만 제도적인 변화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도 태양관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영업이익에 반영한 AMPC(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는 2000억 원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설비투자액(CAPEX) 3조2000억원 중 2조6000억원을 태양광에 투자한다. 향후 미국 태양광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5000억~6000억 원의 AMPC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미국법인의 영업망 강화를 통해 미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07 11:42:0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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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美 IBM와 디지털 비지니스 협력 강화 나서

두산이 글로벌 테크놀러지 선도 기업인 IBM과 함께 디지털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7일 두산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박지원 그룹 부회장이 미국 뉴욕 IBM 본사를 방문해 아르빈드 크리슈나 회장, 롭 토마스 수석부회장 등 IBM 주요 경영진과 디지털 솔루션 및 ESG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사 경영진은 협업 중인 프로젝트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다양한 미래기술 트렌드에 대해 공유했다. 두산과 IBM은 지난 2021년부터 ▲두산밥캣 해외사업장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그룹 내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 적용 ▲그룹 AI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이번 만남에서는 ESG 분야에서 양사의 잠재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박 부회장을 비롯한 두산 경영진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기술 현황을 살피기 위해 IBM 퀀텀컴퓨팅 연구소를 둘러봤다. 퀀텀컴퓨팅은 기존 컴퓨팅과 다르게 양자 중첩, 양자 간섭 및 양자 역학을 기반으로 동작함으로써 방대한 양의 정보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암호화 ▲보안 ▲AI(인공지능) ▲머신러닝 ▲시뮬레이션 ▲최적화 등의 분야에서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퀀텀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지난 2022년부터 퀀텀컴퓨팅 도입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2월에는 그룹 내 퀀텀컴퓨팅 인력 양성을 위한 '퀀텀 엑셀러레이터' 교육을 처음 실시했다. 또한 비즈니스 사례 발굴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파트너사로 IBM을 선정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려면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선제적으로 현장에 도입하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07 11:33:3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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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한화로보틱스 방문...기술 현황 살피고 직원 격려해

"로봇산업 글로벌 선도 기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갑시다."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7일 한화로보틱스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김 회장이 직접 사업장을 찾은 건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 방문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특히 신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연구 현장에 한참 머물며 실무진과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룹 내 로봇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면서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힘을 실어줬다. 현장 곳곳을 둘러본 김 회장은 직원 간담회 대신 20, 30대 MZ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햄버거는 김 부사장이 지난해 6월 국내에 들여온 '미국 파이브가이즈'에서 준비했다. 김 회장은 "로봇기술 혁신의 최종 목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이 돼야 한다"면서 한화의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 된 기술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07 11:16: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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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구축

HD한국조선해양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HD현대미포 김형관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는 선박에 탑재되는 일련의 화물 운영 시스템을 육상에 구축하고 해상에서 구현되는 실제 성능을 예측하는 설비다. 기존 실증설비는 LNG 연료 공급과 LNG 재액화 설비 등 특정 성능만을 검증하는데 한정됐다. 반면 신규 탄소중립기술 실증설비는 선적부터 운항, 하역까지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시연한다. 이를통해 탄소 저감기술이 적용된 화물 운영 시스템 전반의 운용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구축된 실증설비를 활용해 선박에 탑재될 친환경 설비를 사전 검증하여 새롭게 개발된 선종 및 친환경 기술의 안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첫 대상 선종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증설비에서 지난해 수주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재액화 설비 및 화물창 내 드라이아이스 생성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까지 실증 대상 선종 및 기술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운반선, 메탄올 추진선, 멀티가스(이산화탄소, 암모니아, LPG) 운반선,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수소운반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들 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 역시 중요한 상황"이라며 "자체 개발한 미래 기술의 안정성도 철저히 검증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07 11:00: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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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원천기술 개발성과, 산업부가 사업화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발한 원천기술을 이어받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천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산업부는 7일 과기부의 원천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한 29개 과제에 올해 총 17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60억원 규모의 12개 신규과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이어달리기 연구개발을 8일 공고한다. 산업부는 이들 신규과제에 향후 4년간 약 41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달리기 연구개발은 기초원천연구(과기부)와 상용화연구(산업부) 연계를 통해 기초 → 응용 → 개발의 전주기 연구단계에서 단절 없는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부처 간 협력 모델이다. 올해는 금속재료, 디스플레이, 바이오, 의료헬스, 세라믹 등 분야에서 과기부 우수 종료과제를 대상으로 산업계 수요와 과기부 병행 검토를 통해 12개 신규 과제를 기획했다. 예를 들어, 금속재료 분야 과제로 과기부의 '고전도도 베릴륨 프리(free) 동합금 설계 기술' 성과를 이어받아 산업부는 자동차 및 가전 커넥터용 '동합금 박판 제조기술'을 상용화한다. 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과기부가 지원한 '양자점 기반 광발광 및 전계발광 디스플레이 패터닝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부가 확장현실용 '친환경 색변화 양자점 소재 및 패터닝 공정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세라믹 분야에서는 '금속나노입자 기반 복합촉매 원천기술' 성과를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용 '자기조립 금속 나노 촉매 전극 소재' 개발에 나선다. 의료헬스 분야에서는 혈류량 측정을 위한 '열/광센서 하이브리드 소자 원천기술'을 활용, 다중 생체신호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무선 패치형 센싱모듈 기술'을 개발한다. 산업부는 기술정보와 노하우 공유를 위해 원천-상용화 개발자간 기술교류회를 운영하는 등 연구개발 이어달리기의 신속한 성과 창출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윤성혁 산업공급망정책관은 "과기부와 산업부 기술개발 과제 연계는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성과제고를 위해 중요하다"며 "관계부처가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첨단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07 11:00: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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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업계 1위 오른 시몬스, '효자 상품' 알고보니…

뷰티레스트 블랙, 매달 평균 300개 이상 꾸준히 판매 1000만~3000만원대 고가에도 '과감한 투자' 수요 ↑ '신혼 침대' 로망 예비부부터 '그랜드 제너레이션' 가세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로 수요층 추가 공략 시몬스가 창립 이후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침대업계 1위에 오르는데 효자 역할을 한 제품은 다름아닌 1000만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 브랜드 '뷰티레스트 블랙'이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최고급 침대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면서다. 7일 시몬스에 따르면 뷰티레스트 블랙은 2016년 출시 이후 월평균 200개 정도 팔리다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월 300개 판매'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판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해 3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992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시몬스침대의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은 ▲켈리(Kelly) ▲데보라(Deborah) ▲마리옹(Marion) ▲루실(Lucile) ▲브리짓(Brigitte) ▲로렌(Loren) 6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제품 가격은 1000만~3000만원대로 웬만한 소형차 한 대 값과 맞먹는다. 뷰티레스트 블랙은 시몬스의 기술력을 집약한 '포켓스프링' 중에서도 포스코산 삼중 나선 구조의 '어드밴스드-포켓스프링'을 사용해 섬세한 지지력을 자랑한다. 이 포켓스프링은 수면 도중 초당 0.0001m/s²의 작은 뒤척임에도 기민하게 반응하고 신체를 세밀하게 지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뷰티레스트 블랙 가운데 '켈리(Kelly)'와 '데보라(Deborah)' 모델은 '포켓 위의 포켓'이라고 불리는 '블랙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을 적용해 더욱 뛰어난 지지력, 탄성력, 쿠션감을 갖추고 있다. 포켓스프링을 감싸는 특수 부직포는 이탈리아 명품 직물 업체인 이탈펠트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부직포는 스프링 하나 하나를 감싸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스프링 마모를 방지한다. 또 친환경 폼은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고, 엄선한 100% 린넨 원단은 최고급 자연 소재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부드러운 촉감과 탁월한 흡수성, 통기성을 갖추고 있다. 50여 종의 최고급 소재는 한국 시몬스만이 갖고 있는 '조닝(Zoning) 시스템'과 만나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시몬스 관계자는 "침대는 객단가가 높고 소비주기가 긴데다 일반적으로 집에 한 두개 밖에 없어 상징적이어서 구매할 때 '신중한 선택'과 '과감한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는 영역"이라며 "경기가 불황일 수록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에 기반을 둔 소비자 선택은 더욱 명확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신혼침대'에 로망을 갖고 있는 예비부부들부터 재력과 체력을 함께 갖춘 '그랜드 제너레이션'(50년대 중반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80년대 초반의 X세대)까지 프리미엄 제품 구매 열풍에 동참하면서 '크고 좋은 침대'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면과 건강이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숙면에 매우 중요한 고급 침대를 찾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선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블랙을 스웨덴의 하이엔드 침대 브랜드 '덕시아나'(DUXIANA), 역시 스웨덴 브랜드인 '해스텐스'(Hastens), 그리고 영국의 최고급 브랜드로 포켓스프링을 처음 개발한 '바이스프링'(Vispring)과 함께 '4대 명품 침대'로 꼽고 있다. 킹사이즈 기준으로 2000만~8000만원인 덕시아나의 최고급 제품은 대당 1억원 이상이다. 해스텐스의 엔트리 모델 '마랑가'는 3000만원 대에 팔리고 있다. 한편 시몬스는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친환경 인증을 중심으로 한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로 소비자들을 추가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당시 공식 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로부터 라돈 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한 후 매년 판매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에 대해 인증을 갱신하고 있다. 2021년에는 라돈(Rn-222)과 유사한 발암물질인 '토론'(Rn-220)에 대한 안전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2024-04-07 10:25:2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