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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각 계열사 CEO 경영방향에 따른 '도서'추천...ESG·AI 등 분야 다양

"생각의 힘을 키워라. 책이 가져다 주는 힘"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말이다. 최 회장은 시시각각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과 새로운 생태계를 생각의 힘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SK그룹 사내 게시판에는 각 계열사 CEO들이 추천하는 도서 목록이 게재됐다. 눈에 띄는 점은 각 계열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가치관이 CEO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진다는 것.이 중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AI시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미국 자본주의 발전과정과 그 역사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지/샘 올트먼이 생각들 등을 권했다. 각 사의 방향에 따라 AI, ESG, 기업 경영 등 분야도 다양하다. 최근 SK의 사내게시판에는 각 관계사별 CEO가 추천하는 도서 목록이 게재됐다. "챗GPT는 인류가 개발한 가장 위대한 기술이다.나도 AI의 잠재력이 두렵다." 박정호는 SK하이닉스 부회장인 블록미디어의 전문 저널리스트 4명이 쓴 '샘 올트먼의 생각들' 중 한 문장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AI) 관련 CEO의 혜안이 돋보이는 독서로 평가받고 있다. 그 안에는 인류 역사를 바꿀 수도 있는 인공지능 기술인 챗GPT의 구상과 제품화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다. 또한, 실리콘 밸리의 벤처 문화와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조건에 대해서도 다룬다. 박 부회장은 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심도깊게 다루고 있는 AI산업과 챗GPT에 대해 고찰해보고 미래 산업 전략과 대응에 대해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등이 함께 쓴 'AI 이후의 세계'를 추천했다. 해당 책은 생성형 AI가 인류에게 끼칠 영향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유 사장은 이 같은 책을 추천한데 에는 SKT가 추구하는 철학과 챗 GPT의 차별화 된 요소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실제 유 사장은 올해 초 챗 GPT을 중심으로 AI바람이 불면서 AI대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 선보인 에이닷을 예시로 들면서 "에이닷을 통해 지식·감성·목적 대화를 결합한 개인화된 대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것이 SKT가 추구하는 철학과 챗GPT와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책을 접한 저자들은 "이제 우리가 인공지능과 어떻게 협력해서 현실을 탐구할지 규정할 때"라고 평한다. 기업의 길라잡기가 되어줄 책을 추천한 CEO도 있다. SK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4연임 중인 조대식 의장은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이 쓴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를 추천했다. 이는 미국의 250년 역사를 다룬 이 책을 통해 미국·중국 갈등이 왜 첨예화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책은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를 관통하는 진보의 동력으로 창조적 파괴를 강조한다. 그 과정 속에서 경제와 금융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사이트를 기업인들에게 고찰시킬 수 있을 거라는 게 바탕이 된다. 현재 지속되는 글로벌 경제 불황과 높아지는 인건비 등 기업들의 위기를 기회로 턴 아웃하려면 국가 역사가 기반이 된 발전의 과정을 살펴보고 대입해 봐야 한다는 취지다. SK그룹 전사가 집중하고 있는 ESG와 관련된 책을 추천한 CEO도 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그린 레이싱',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을 각각 추천했다. 그린 레이싱은 에너지 분야에서 30년을 근속하며 에너지 장책의 책임자 자리까지를 섭렵한 작가(김창섭 가천대학교 교수)가 산업 에너지 그리고 기후에 대해 서사한 책으로 ,특히 ESG 정책이 실현 되기까지 헌신하는 이와 사회적 협의가 바탕으로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최근 추 사장이 환경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수소, 탄소 등 에너지에 대한 협업 의지가 강하게 엿보인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도 기후위기 대응을 애니매이션으로 쉽게 다룬 책 '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을 추천했다. 한편, 최 회장도 구성원들에게 인상적인 책을 추천한 바 있다. 2020년 확대경영회의에서는 CEO들이 독자적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알리는 '스토리텔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러티브 앤 넘버스를 2021년에는 마이클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 등 을 추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무기가 생각의 힘이라는 최고 경영진의 철학이 구성원들에게도 전달돼 그룹 내에서 생각하고 공부하며 이를 업무에 적용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연례행사가 된 CEO 추천도서를 기다리는 구성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2023-08-07 15:07: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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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도약! 변화의 물결] 철강업계, 친환경 철강사로 체질개선 가속화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이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생존을 위해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철강은 대부분의 산업에 기초 소재로 공급되며 '산업의 쌀'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업황 회복이 늦어지면서 철강사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 의존도를 낮추고 2차전지와 전기차 특수강 등으로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新 성장동력 위한 벤처캐피털(CVC) 설립 국내 철강업계는 대형화·효율화되고 있는 중국 철강사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철강을 비롯해 성장 동력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환경 규제 도입을 앞두고 탄소 발생이 많은 철강 이외에도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지주사 체제로 개편하면서 포스코기술투자도 기존 VC에서 CVC로의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지난 1997년 설립한 '포스코기술투자'의 현재 운용자산(AUM) 규모는 2조원, 투자 포트폴리오는 150여개에 달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앞으로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7대 사업 분야에 전략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그룹도 올해 지주사 체제 전환과 함께 소재와 부품, 장비 등 미래사업 육성 준비에 한창이다. 지주사가 신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CVC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으로의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지주사인 동국홀딩스 산하에 CVC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동국홀딩스는 철강, 소부장 시너지 사업 발굴 후, IT·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CVC를 통해 환경, 바이오 등 유망 분야 진출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주력인 철강분야에서도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친환경 전기로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 세아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신기술사업 투자를 위해 자회사 '세아기술투자'를 설립했다. 출자금액은 110억원이며, 디지털 전환(DT), 로봇 자동촤, 친환경 기술 등 미래 제조업 관련 분야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아기술투자는 올해 1월 금융감독원에 CVC 등록을 했으며, 3월에는 신기술사업금융업(신가사) 라이센스를 받았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정기 주총에서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을 수 있는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물류와 IT 등에서도 그룹의 시너지를 모색할 것"이라며 "CVC를 설립해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수종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체질개선 가속화 철강업계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기존 철강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5년간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체질개선, 지주사 체제 전환 등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 혁신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5년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018년 7월 35조2000억원에서 올 7월24일 기준 115조원으로 3배 이상 올랐다. 특히 그룹 내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을 선도하는 포스코퓨처엠이 14배(2조9000억원 → 42조원),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재탄생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배(2조3000억원 → 11조6000억원) 성장했고, 대부분 그룹사들도 5배 넘게 올랐다. 포스코그룹의 2차 전지 사업의 경우 포스코홀딩스가 원료인 광물을 조달하고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재는 리튬, 니켈 등 광물 조달부터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까지 그룹 전반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양극재, 음극재 밸류체인을 구축해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를 양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세종과 포항에서 생산하는 천연·인조 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32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양극재 사업도 2027년 '니켈-전구체-양극재'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무역(철강·화학·에너지자원 등)과 해외자원 개발, 제조(섬유, 면사 등) 등에서 에너지 영역 사업을 확대하며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올해 1월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민자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현대제철은 신사업으로 자동차용 소재 개발에 집중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22.6%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소재를 앞세운다. 전기차 소재는 '고강도·경량화' 2가지 특징을 모두 갖춰야 한다. 현대제철은 차량 경량화에 특화된 전기차용 '핫스탬핑강', 전기차 모터에 적용되는 고성능 특수강, 기존보다 내구성을 2배 이상 높인 스테빌라이저바 소재 등을 전면에 내세워 전기차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특히 현대제철이 독자개발한 '하이큐브' 기술은 미래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동국제강은 철강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신사업 발굴과 육성 과정에서 지주사로서 동국홀딩스는 전략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소재와 부품, 장비 등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 투자처 모색을 담당한다. 동국제강은 철강과 연계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자동차 산업 소재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특수강 활용 부품과 특수 철판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인력 충원과 소재 확보 등 인프라를 마련해 신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신설 냉연 사업회사 동국씨엠은 'DK 컬러 비전 2030'을 추진해 컬러 강판 사업 분야에서의 초격차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30년까지 컬러 강판 관련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 '2050탄소중립' 국내 산업 중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인 철강업계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저탄소 제품 생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서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철강업계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8.9% 감소한 9300만톤을 기록했다.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지난해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이 전년 대비 830만톤 감소한 7018만6000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 기준연도(2017~2019년) 평균 배출량인 7880만톤보다 10.9% 줄어든 수치다. 현대제철과 동국홀딩스는 지난해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이 전년 대비 조금씩 줄이는데 만족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850만1000톤으로 전년 2848만9000톤보다 감소했다, 동국홀딩스도 지난해 187만8000톤을 배출하며 전년 동기 배출량 187만7000톤에서 조금 낮추는데 만족해야했다. 철강업계는 탄소국정조정제도 등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대응해 무탄소 철강 생산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를 환원재로 사용하는 하이렉스 공법을 2030년까지 개발 후 2050년까지 포항·광양제철소의 기존 고로를 '하이렉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 '하이큐브'를 구축해 집중하고 있다. 높은 품질의 저탄소 고급 강재를 생산,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저탄소 고급판재 생산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 전기로 1.0GPa급 저탄소 판재인 '프로토타입'도 개발한 상태다. 동국제강도 탄소 배출이 적은 '하이퍼 전기로' 연구 등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보다 10%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퍼 전기로는 기존 전기로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전기로다. 철 스크랩 예열과 장입 방식을 개선해 국내 최초 친환경 전기로인 '에코아크 전기로'의 전력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김학동 포스코그룹 부회장은 "철강산업은 전통적인 굴뚝산업, 탄소 다배출 산업이라는 한계를 넘을 것"이라며 "포스코는 앞으로 다양한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업(業)의 진화를 이끌어 미래 철강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이 더디게 회복되면서 철강사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히 철강 만으로 생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전환의 경우 투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2023-08-07 15:07: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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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대리점분야 불공정관행 실태조사… 코스트코·하나로마트 등 4곳 추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유통업자의 대금 지급 지연이나 부당 반품, 판촉비용 부당 전가나, 대리점 본사의 구입·판매 목표 강제, 경영간섭이나 보복조치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최근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도 들여다 본다. 법 위반 혐의가 나오면 직권조사도 이뤄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개 업태 34개 유통브랜드와 거래하는 7000개 납품·입점업체들을 대상으로 유통거래 실태조사를, 의류·식음료 등 19개 업종 5만여개 사업자 대상 대리점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대리점거래 실태조사는 8월7일~9월15일까지, 유통거래 실태조사는 8월14일~9월22일까지, 각각 온라인과 일부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조사 대상은 불공정거래행위 경험과 표준계약서 사용현황 등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올해 엔데믹(Endemic) 선언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유통·대리점 산업의 전환기를 맞아 업계 실태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통거래 실태조사는 보다 세밀한 유통업계 거래관행을 확인하기 위해 전년도 실시한 30개 유통브랜드에 코스트코, 하나로마트, AK, 갤러리아백화점 등 4개 브랜드를 추가해 34개 브랜드와 거래하는 납품·입점업체 대상이다. 실태조사에서는 직매입 거래에 대한 대금지급 기한이 신설된지 1년이 지남에 따라 대규모유통업자들이 대금 지급 기한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코로나19 이후 운영되는 판촉행사 가이드라인에 대한 납품업자 인식, 지난해 납품업자들의 신속한 피해구제를 도모하기 위해 신규 도입된 제도에 대한 인지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공포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대규모유통업법상 경영간섭행위 금지조항과 관련, 대규모유통업자들이 자신의 납품업체에 대한 경영활동을 간섭하는 행위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조사해 향후 유통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근 온라인 거래환경 변화 등에 따라 이슈가 되고 있는 대규모유통업자들의 배타적 거래 요구에 대해서도 유통 전체 업태에서 납품업자들의 해당 경험 유무, 동 행위에 대한 거래관행 개선 체감도 등도 이번 조사에서 상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대리점 실태조사… '비료' 업종 추가 대리점거래 실태조사는 전년 실시한 식음료·의류·통신·제약·자동차판매 등 18개 업종에 화학 분야 중 대표적인 대리점 거래업종인 '비료'를 추가해 총 19개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비대면 거래 확대를 감안, 기존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관련한 사항과 온라인 판매와 관련된 설문을 세분화했고, 기타 불공정 거래행위 경험과 주요 사례 등에 대한 조사를 병행해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질서 확립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재판매가격 유지행위에 대한 실태도 조사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11월(유통)과 12월(대리점)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사항 발굴, 표준 계약서 사용확산 등에 폭넓게 활용한다. 특히, 법 위반 혐의사항에 대해서는 직권조사 계획 수립 시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07 14:41: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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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급등에 불볕더위까지 기승…소상공인 '전기료 폭탄' 어쩌나

소상공인들, 6월분 요금 영수증받고 '깜짝'…"7~8월엔 더 나올텐데" 인천 PC방 점주 "생활밀접형 업종에 너무 가혹…바우처등 지원 필요" 소상공인聯, 하절기 요금 할인 절실…'소상공인 전용요금제' 신설도 인천 연수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이준영 사장은 지난 6월 전기 사용분에 대한 한국전력의 7월 요금 영수증을 받고 깜짝 놀랐다. 요금이 약 269만원으로 전년 동월의 242만원에 비해 27만원(11.2%)이나 더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 6월(1만5310kWh)보다 낮은 1만4705kWh였다. 한전이 전기요금을 지난해부터 올해 2·4분기까지 총 5차례나 올렸기 때문이다. 7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한전이 이 기간 올린 전기요금은 kWh당 40.4원으로 인상율만 39.6%에 달한다. 이준영 사장은 "전기를 더 많이 쓴 7월과 8월엔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시간당 1000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고 있는 PC방 입장에선 전기요금같이 늘어나는 고정비를 감당하기가 버겁다"고 토로했다. 특히 최근엔 PC방에 게임을 하려는 수요 뿐만 아니라 문서 작업이나 출력, 동영상 강의를 들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등 생활밀접형 업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료와 같은 공공요금의 빠른 인상은 너무 가혹하다는게 소상공인 업계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 사장은 "전기료 인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바우처 등 지원책 없이 무턱대고 요금을 올리면 우린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이용료도 쉽게 올리지 못하고, 줄일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건비"라고 덧붙였다. 2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쓰던 이 사장도 밤엔 아예 무인으로 PC방을 운영하고, 일반 식당에서 쓰던 서빙로봇까지 도입해 인건비를 줄이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서 약 60평 규모의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모 사장도 지난 7월 전기료로 123만원을 냈다. 전년 동월엔 98만원에 그쳤던 노래방이 이후 계속된 요금 인상으로 1년새 크게 오른 것이다. 김 사장은 "코인노래방은 아직도 한 곡당 요금이 500원으로 30년전과 같다. 그렇다고 곡당 1000원으로 올려받으면 손님들이 오시겠느냐"면서 "인건비라도 줄여보기위해 내가 직접 일을 하고 있지만 그것도 한계"라고 전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차남수 본부장은 "정부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냉방비 폭탄'을 우려하는 소상공인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에너지 대책을 빨리 내놔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 본부장은 "3분기엔 전기요금을 동결했지만 소상공인들은 전력량요금이 비싼 일반용(상업용)을 적용받고 있어 부담이 크다. 이때문에 소상공인들에겐 '즉시 요금할인'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에너지 대책과 관련해 ▲하절기 요금 할인 ▲전기요금체계 개편을 통한 소상공인 전용요금제 신설 ▲소상공인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포함하는 에너지 지원 법제화 등의 종합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전은 300억원을 투입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고효율 냉방기 등 교체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사업자당 160만원 한도에서 제품가격의 40%까지 지원한다. 200만원 짜리 냉방기 3대를 교체한다고해도 지원은 16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또 일명 '냉장고 문달기 사업'인 고효율기기 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 대상 업종이 한정돼 있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2023-08-07 14:34: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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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상반기 中 제외 배터리시장 1위 유지…턱밑까지 온 CATL

올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다. 다만 중국 CATL이 비중국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있다. CATL과의 격차는 1년만에 8.4%p에서 1.5%p로 줄었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량은 약 143.1GWh로 작년 동기보다 56.0% 늘었다. 3사 합산 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5.9%p 하락한 48.5%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5.1% (41.1GWh) 성장하며 1위를 지켰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29.9%)보다 1.2%p 소폭 하락한 28.7%다. 테슬라 '모델 3/Y',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 증가가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온와 삼성SDI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SK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15.8GWh) 늘어났으며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3.8%p 감소한 11.1%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28.8% 증가한 12.5GWh로 점유율은 1.9% 줄어든 8.7%로 집계됐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38.9GWh로 작년 동기보다 107.1% 증가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보다 6.7%p 상승한 27.2%를 기록했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는 테슬라 '모델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EQS', 볼보 'XC40 리차지', 'MG-4' 등의 판매 호조가 점유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파나소닉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22.7GWh로 3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1.8%p 하락한 17.6%로 나타났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 의지에 따라 비중국 시장에서 연이은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량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SNE리서치 측은 "비중국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테슬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채택한다고 발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도가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LFP 배터리 사용량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과 LFP배터리 사용량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2023-08-07 12:50: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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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업계 단독 판매 ‘아일레이 미스트’ 위스키 기내 시음회 개최

에어부산은 최근 다양한 주류를 즐기는 이용객들의 취향에 맞춰 기내 면세 주류를 적극 개편 중인 가운데 기내 위스키 시음회를 실시했다고 7일 전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4일 부산에서 마카오로 향하는 BX381편 기내에서 신상 위스키인 '아일레이 미스트' 시음회를 개최했다. 에어부산은 아일레이 미스트와 독점 계약을 맺고 업계 단독으로 기내 판매를 시작하였으며, 이날 기내 시음회는 게릴라성 이벤트로 해당편 탑승객들에게 탑승 당일 SMS를 통해 안내되었다. 시음을 원하는 탑승객에게 시음 주류와 초콜릿을 제공하였으며 대부분의 탑승객이 시음을 요청해 위스키를 즐겼다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시음회에서 선보인 아일레이 미스트는 일본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에 언급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아일레이 위스키 종류다. 또한 에어부산은 아일레이 미스트 위스키를 포함해 18종의 주류를 2병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항공사 최초로 선보인 방콕행 기내 시음회가 큰 관심을 끌어 더 많은 탑승객들에게 여행의 설렘을 선사하고 즐거움을 더하고자 추가 기획하게 됐다"며 "최근 더욱 세분화된 개인 주류 취향에 맞춰 보다 넓은 주류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기내 면세 위스키 종류를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2023-08-07 12:35: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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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한국공항공사 "항공권·신분증 없어도 비행기 탄다"…'PASS 스마트항공권' 개시

한국공항공사는 7일부터 이동통신 3사(SKT·KT·LG U+)와 김포·김해·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국내선 이용 시 항공기 탑승권과 신분증을 하나로 결합한 'PASS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개시했다. 'PASS스마트항공권'은 통신3사의 PASS 모바일신분증(운전면허 확인서비스·주민등록증 확인서비스)의 QR코드와 항공기 탑승권의 QR코드를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로 출발장 신분확인 절차 및 항공기 탑승구·기내 탑승권 확인 시 이용할 수 있다. 그 동안 신분증과 탑승권을 따로 준비해 보안요원에게 육안으로 확인받던 번거로움이 'PASS스마트항공권' 단 한번의 QR인증으로 간소화 된다. PASS 모바일신분증을 사전에 등록한 고객이 체크인을 완료한 후 탑승권 본인정보와 신분증정보가 일치하면 신분증과 항공권이 결합된 QR코드가 PASS 앱에 자동으로 표시된다. 동 서비스는 제주항공·티웨이항공·하이에어·이스타항공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8월 중 에어서울 추가 적용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국내 항공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항공권과 전자신분증을 하나의 QR로 결합한 이번 스마트항공권 서비스가 여객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대표 사례가 되도록 이동통신3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07 12:33: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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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신규 기내식 메뉴 7종 선봬

진에어가 사전 주문 기내식 신규 메뉴 7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진에어는 이용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소불고기덮밥 ▲곤드레나물밥 ▲제육덮밥 ▲양념치킨밥 ▲떡볶이&튀김 등 한식 메뉴를 새롭게 추가했다. 진에어 측은 "특히 탱탱하게 삶아낸 생소면에 새콤달콤한 김치 비빔 소스에 비벼 먹는 '김치비빔국수'와 열무김치의 아삭한 식감과 고추장의 매콤함, 참기름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진 '열무비빔국수' 등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건강함도 함께 챙길 수 있는 계절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기존 일부 메뉴도 재단장했다. 우선 대표적인 어린이 메뉴인 '소시지 오므라이스', '짜장밥'은 각각 50g씩 증량했다. 또한 고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비빔밥, 김치볶음밥, 칠리라이스는 기존 1만1000원에서 9900원으로, 함박 스테이크 덮밥은 1만35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한편 진에어는 신규 기내식 출시 기념 이벤트를 9월 3일까지 진행한다. 국제선 전 노선 예매 고객 대상으로 사전 주문 기내식 2000원 추가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할인 쿠폰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외 계절 메뉴 국수 2종은 9900원에 기간 내 상시 할인 판매된다. 이 외에도 국내선 왕복 항공권, 진에어 테디베어 인형 등을 제공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진에어는 "이번 신메뉴 출시로 사전 주문 기내식 메뉴가 총 17종으로 늘어나 고객들의 메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과 기호를 반영한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여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진에어의 사전 주문 기내식 서비스는 나리타, 삿포로, 방콕, 나트랑, 세부, 푸껫 노선 등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출발 72시간 전까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 또는 고객서비스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3-08-07 12:29:3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