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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올해 2000억 규모 유동화회사보증 새로 지원

첨단제조·에너지등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 대상 기술보증기금이 직접금융을 통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하반기에 총 2000억원 규모의 유동화회사보증을 신규로 지원한다. 13일 기보에 따르면 유동화회사보증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만든 후 이를 자본시장에 매각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 유동화회사보증 지원 신청은 15일부터 4월21일까지 기보 홈페이지 또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할 수 있다. 개별기업당 지원 한도는 중소기업 150억원, 중견기업 250억원 이내다. 지원절차, 조건과 대상 등 자세한 내용은 기보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기보는 2011년 유동화회사보증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약 2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유동화회사보증 신규 공급은 미래 기술·산업 주도권 선점과 기술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정책적·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인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은 ▲첨단제조(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네트워크, 보안, 양자기술) ▲자동화(인공지능,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레드·그린·화이트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5대 분야 17대 산업으로 구성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과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기보가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3-13 09:33: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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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인천공항 '中企 전용 물류센터' 컨설팅 용역사 모집

효율적 운영체계, 첨단 물류설비 도입등 컨설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의 운영체계와 설비 도입을 컨설팅할 용역사를 공개 모집한다. 13일 중진공에 따르면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는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애로를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항공수출 전용 물류센터 구축사업이다. 물류센터는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 대지면적 1만8452.9㎡ 규모다. 중진공은 252억원 규모로 첨단 자동화 물류설비를 구축해 물류전문 민간업체에 운영을 맡긴다. 중진공은 물류설비 구축 전에 효율적인 운영체계와 첨단 물류설비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 주요 내용은 ▲물류센터 현황 조사 및 분석 ▲물류센터 데이터 분석 및 목표 정립 ▲물류센터 운영체계 및 운영설비 구축 ▲물류센터 전용 물류플랫폼 구축 ▲물류센터 시뮬레이션 분석 ▲물류센터 규모 검토 ▲물류센터 운영 및 설비구축 관련 사업비 판단 ▲용역일정 및 설비구축 관련 자료 준비 등 이다. 이번 용역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공고하고 있다. 내달 1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평가 등을 거쳐 같은달 말까지 용역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커머스 등 온라인 수출에 맞는 운영체계 수립과 적정하고 구체적인 설비 구축방안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면서 "항공물류 및 설비도입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22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서초구 VR빌딩 스타트업 회의실에서 관련 사업설명회를 연다.

2023-03-13 09:18: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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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광저우 디자인위크 참가…中시장 추가 공략

인테리어 스톤, 장식 필름 신제품등 80여종 선봬 현대L&C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광저우 디자인위크(Guangzhou Design Week) 2023'에 참가하며 중국 시장 추가 공략에 들어갔다. 13일 현대L&C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인 인테리어 스톤과 장식 필름 신제품 30종을 비롯해 총 8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천연 석영을 90% 이상 사용한 엔지니어드 스톤인 '칸스톤(수출명 Hanstone)'과 함께 최근 론칭한 세계 최초로 천연석 쿼차이트(규암) 무늬를 구현한 '오피모 컬렉션(Opimo Collection)'을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한 목재 무늬를 선호하는 현지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중국 전용 고급 우드 패턴'을 적용한 인테리어 필름 '보닥(Bodaq)'이 현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대L&C는 올해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현지 상업시설 등 인테리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 중국 전용 디자인 제품 등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현지 상업용 실내 인테리어 업체와의 제휴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L&C 김완중 중국법인장은 "중국 현지 건설사·설계사·가구사 등 주요 제휴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대리점 출점을 적극 추진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중국 최대의 인테리어 자재 전시회다.

2023-03-13 08:32: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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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연세대와 '동반성장 최고위 과정' 운영

상남경영원과 3기 시작…동반성장·ESG 분야 중점 강의 동반성장위원회가 연세대학교와 함께 '제3기 동반성장 최고위 과정'을 운영한다. 13일 동반위에 따르면 연세대 상남경영원에서 진행하는 최고위 과정은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 기업 경영진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6월까지 15주간 운영한다. 주요 강연자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 원종현 국민연금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위원장, 박희준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등 동반성장 및 ESG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동반성장 최고위 과정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고 있는 동반성장에 대한 기업 전략수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교육 과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동반성장 ▲기후변화와 탄소중립경영 ▲ESG와 인권 ▲기업 지속가능성과 가업승계 ▲플랫폼 기업의 동반성장 추진방안 등 동반성장·인문교양 모듈을 중점적으로 강의한다. 오영교 동반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린 입학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자국이기주의 확대와 국내 경제의 침체로 기업이 어려운 가운데 제3기 동반성장 최고위과정에 많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최고위과정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ESG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13 08:23: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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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연임 택한 중국, 한일 협력에 경제 고립 악화 전망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중국은 오히려 시진핑에 다시 한 번 주석을 맡기면서 앞으로도 경제적 고립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에 한국이 함께 하고 있어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일 경제계 핵심 관계자들은 오는 16일 일본에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한일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2008년 열렸던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 테이블' 이후 공식적으로는 처음이다. 한일 양국은 이번 기회로 경제적 협력을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까지 갈등 요인이었던 '강제 징용' 관련해 합의에 성공한 상황, 2019년 수출 규제 등 경제적 분쟁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국도 적극적으로 환영 뜻을 나타냈다. '강제 징용' 문제 합의 직후 환영 인사를 발표했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미국 기업 처음으로 배상금 기부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재계에서는 이번 한일 협의로 미국의 중국 압박이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동맹 관계인 한국과 일본이 오랜만에 힘을 합치게 되면서 중국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 실제로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위해 미국을 대신해 일본 기업들을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니콘이 개발한 DUV와 캐논이 개발한 나노 임프린트 리소그래피(NIL) 등 장비를 활용해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려고 했던 것. 일본도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을 새로운 시장으로 낙점했지만, 한국과 협력하면 그럴 필요가 없어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10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동행하기로 알려졌다. 한일 경제 협력 정상화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12년간 중단된 셔틀 외교(상대국을 오가며 정례 정상회담을 여는 것)가 복원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커졌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있는 점을 고려 일각의 비판을 무릅쓰고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해온 한미일 협력과 이를 위한 한일 관계 개선에 시동을 건 만큼 한국에 불리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 법안에서 미국에 요구할 여지가 커졌다. 중국 역사상 첫 시진핑의 3연임에도 빛이 바래는 분위기다. 시진핑은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를 통해 만장일치로 주석에 선출, 2028년까지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총리 역시 최측근인 리창이 차지하며 종신 집권 가능성이 제기될 만큼 막강한 권력을 확인했다. 그러나 안팎에서는 추락하는 경제에 대한 해법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성장률 회복도 어려운 분위기다. 코로나19와 미국 무역 제재로 경제 성장률이 3% 대에 그쳤지만, 올해에도 그렇다할 변화는 없다. 지난해 말 '리오프닝' 속에서도 스마트폰 등 현지 시장은 올 들어서도 여전히 침체일로다. 그런데도 시진핑은 폐쇄적인 외교를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미국에 적대적인 대응을 이어감은 물론, 최근 해외 단체 여행 허용 국가를 대거 추가하면서도 한국을 뺐다.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추구하고 있는데도 오히려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태도. 한일 관계가 회복하면서 중국은 더욱 고립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세계 외신들도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다시 집권하면서 미중 관계도 더욱 악화될 것을 점치고, 최악의 경우 물리적 충돌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시진핑이 경제 침체를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재집권을 위해 경제를 살리기 보다는 이념화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시진핑은 최근 경제 위기를 미국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리며 내부 결속을 꾀한 바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3-12 14:15: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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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르는 주요기업 주총 시즌…삼성·포스코·현대차 등 관전 포인트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번주부터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본격 돌입한다. 올해 주총의 관전포인트는 사업확대와 사외이사 선임, 주주가치 제고 등이 주요 안전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17일 포스코 등 주요 상장사들의 주총이 잇달아 개최된다. 전자업계는 물론 철강, 항공업계등 다양한 기업들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 사업 육성 집중 나선 '전자·車' 오는 15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 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삼성전자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다음달 17일 만료되는 만큼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다만 이번 주총에서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4대 그룹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미등기 임원이다. 등기이사가 이사회에서 회사 경영에 대한 의사 결정을내리고 법적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책임경영 선언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도 같은 날 주총이 열린다. 삼성전기는 금융위원장을 지낸 최종구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삼성SDI는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카드, 에스원, 호텔신라의 주총이 개최된다. 17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삼성증권 주총이 예정돼 있다. LG전자는 오는 27일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 판매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화장품판매업의 경우 LG전자가 판매하는 뷰티기기·의료기기와 결합해 사용이 필요한 화장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고객의 구매를 돕고, 제품 활용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다. LG전자는 미래 사업으로 육성중인 전장 사업의 역량 확대를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가인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박상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박진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LG화학은 28일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SK㈜는 오는 29일 주총을 열고 배당일 관련 정관 변경 안건을 논의한다. 또 1세대 미국 여성 변호사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김주연 전 P&G 오럴케어&그루밍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 소재 부문 계열사인 SKC는 28일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 김정인 하이퍼라운지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SK하이닉스는 29일 주총서 여성 사외이사를 종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안을 논의한다.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3일과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증 중고차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한다. 인증 중고차 사업 준비를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계획했다가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 권고로 올해 5월로 진출 시기를 미뤘다. 최근 중고차 시장 침체로 중고차 사업 개시 시점을 올 하반기로 재차 연기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현재 중고차를 적치할 부지 확보와 인증 중고차 사업에 필요한 전산 작업과 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 이내 자사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한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친 신차급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고차 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환경은 매우 열약해 현대차·기아 합류로 시장에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한국지엠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대표를 역임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조선·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 변화 예고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올해 주총에서 상정된 안건중 주목되는 것은 ▲본점소재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다. '본점소재지 변경' 안건은 포항 시민과 관련 지역 단체들이 포스코홀딩스 본점 주소지를 서울에서 다시 포항으로 옮기라고 요구했던 사안이다. 당초 포스코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사업회사인 포스코는 포항에 본점을 둔 반면 포스코홀딩스의 본점 소재지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40 포스코센터'로 옮기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그동안 포항 지역 시민단체들은 상경 시위 등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본점 주소지의 포항 이전을 촉구하며 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들어갔다.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 본점 소재지 변경 안건 통과는 무리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논란의 소지도 있다. 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결정됐는데, 포스코홀딩스의 상당수 이사들이 주주 가치 제고와 그룹의 중장기 성장 비전을 고려해 본사 주소지 이전에 강한 반대 의사를 개진한 바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미래 경쟁력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 1위 아연 제련업체 고려아연은 오는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70년 넘게 동업을 유지해왔던 영풍그룹 장형진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간 지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이번 주총 결과가 더 주목된다. 고려아연의 이번 주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안건은 이사회 구성원 교체다. 고려아연 등기이사 11명 가운데 올해 3월 임기가 마무리되는 인물은 최창근 명예회장, 노진수 부회장, 백순흠 부사장, 한철수·김의환·김보영 사외이사 등 6명이다. 이 중 임기 6년을 채운 한철수 사외이사를 뺀 나머지는 연임이 가능하지만, 고려아연은 김보영 사외이사를 뺀 5명을 모두 교체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 상정했다. 고려아연이 이렇게 추천한 인물은 모두 최윤범 회장에게 우호적인 인물이다. 고려아연이 추천한 이사 후보가 모두 주총을 통과하면 최 회장 등 최씨 일가는 이사회에서 절반 이상의 의결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반면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멤버로서 확실한 장 씨 집안 인물은 장형진 고문이 유일하다. 한국 조선업계의 맏형인 HD현대는 변화를 예고했다. HD현대는 28일 올해 신사옥인 글로벌 R&D센터(GRC)에서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HD현대의 조선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해 승인받을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 사업목적 변경을 통해 기존 '부동산 매매업 및 임대업'과 '건물 관리 및 용역업'으로 나뉘었던 조항을 '부동산업(개발, 매매, 임대, 공급 및 관련 서비스업, 부동산관리 및 용역)' 단일 조항으로 병합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제품 제조, 판매, 설비 엔지니어링, 발전소 개발, 운영 관리 및 시공업' 조항을 '신재생에너지의 수입, 개발, 제조, 중개, 매매 및 공급업, 신재생에너지 설비 제조, 건설 및 임대, 신재생에너지 발전업, 기타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으로 내용을 추가 변경해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HD현대는 이번 주총에서 권오갑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HD현대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도 이번 주총에서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한진은 23일 오너가 3세인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2023-03-12 14:05: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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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따라 다시 만나는 한일 재계, 위기 속 협력 물꼬 틀까

한일 경제계가 오랜만에 다시 머리를 맞댄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협력 방안에 기대가 높다. 전경련이 모처럼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방일 일정에 참가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함이다. 한일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2008년 열렸던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 테이블' 이후 공식적으로는 처음이다. 경제 6단체 수장 참석이 유력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 중앙회와 함께 한국 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다.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일본과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힘을 써왔다. 2021년 취임 직후부터 일본상의에 회장회의를 재개하자는 서한을 보냈고 같은 해 기시다 총리 취임을 축하하는 등 일본과 관계 개선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에는 5년만에 회장 회의 개최가 기대됐지만 일본측 연기 요청으로 무산된 바 있다. 특히 전경련 역할에 기대가 크다. 최근 일본 강제 징용 문제 해법으로 제시된 '미래 청년 기금'을 일본 경단련(게이단렌)과 함께 조성하는 임무를 맡은데다가, 김병준 신임 회장이 취임하면서 공약했던 핵심 내용 중 하나가 바로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 설립이었기 때문. 최근 6개 단체가 낸 강제 징용 문제 합의 환영 성명에서도 모처럼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로 전경련은 게이단렌과 함께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공동 주최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가를 검토하는 등 전경련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전경련은 한일 관계가 악화됐던 중에도 꾸준히 게이단렌과 만남을 가지며 한일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이 경제 단체 중에서는 일본과 가장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라며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역할이 클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재계 회동에서는 민간 단체 총수들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거론된다. 아울러 한일경제협회장을 9년째 이어오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측에서도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강제 징용 문제 당사자들이 나설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이재용 회장은 일본에도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유학을 다녀오는 등 현지 재계 인사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친분은 이미 유명하다. 전경련이 일본 게이단렌을 모델로 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만든 조직인 만큼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의미도 크다. 이번 만남에서 양국 재계 인사들은 외교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협력을 확대하자는 원론적인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추후 구체적인 협력 구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급한 협력 분야로는 반도체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가 꼽힌다. 미국 공급망 재편으로 미국과 일본, 대만 등이 기술 동맹을 본격화하는 상황, 대한민국만 홀로 남겨질 위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당장 소니가 최근 삼성전자를 방문하면서 미래차 부문 협력 전망이 제기된다. 소니가 혼다와 함께 만들고 있는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에 삼성전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일본이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인 만큼, 네덜란드 ASML의 EUV 대신 캐논 '나노 임프린트 리소그라피(NIL)'를 도입하며 독점 구도를 위협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가능해진다. 다만 경제계가 화해를 본격화하는 가운데에도 실제 협력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강제 징용 문제 합의와 관련해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한일 관계 회복은 당장 효과가 있는 조치라고 보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고 소외됐던 한국 산업계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여전히 국민적으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서 국내 기업들이 당장 협의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3-12 13:50:49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