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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양양-베트남 노선 인바운드 예약 100% 육박

오는 13일 베트남 첫취항을 하는 플라이강원의 인바운드 예약률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13일 양양~하노이 노선이 현재까지 93%의 인바운드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고 14일에 취항하는 양양-호치민 노선도 높은 인바운드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현지 여행사를 통해 강원도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과 예약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현재 하노이~양양 노선의 예약승객 중 99%가 베트남 현지 승객이며, 이는 강원도 외래관광객 유치를 사업 모델로 삼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TCC 항공사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예약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와 같이 베트남, 나리타 노선을 통해서도 다양한 외래관광객을 유치하여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소개하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하노이, 호치민 첫 취항을 축하하기 위해 양양국제공항에서 간소한 취항식을 계획하고 있다. 14 일 오전 7시 30분 4V252편과 15일 오전 6시 4V254 편을 타고 베트남에서 입국하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입국객 환영 행사도 준비중이다. 아울러 오는 30일 일본 나리타 노선 첫 취항과 다음 달 17일 대만 타이베이 노선 재취항도 준비 중이다.

2022-10-06 17:11: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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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입차 시장, 전월 수준 유지…폭스바겐 ID.4 2주만에 3위로

수입자동차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3928대였다고 6일 밝혔다. 전달(2만3850대)보다 소폭 늘어난 것. 전년(2만406대)보다는 17.3%나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누적 등록 대수는 20만210대로 전년 동기(21만4668대)보다 6.7% 적은 수준으로 격차를 줄였다. 이번달에도 브랜드별로 BMW가 최대였다. 7405대, 메르세데스-벤츠는 5481대에 머물렀다. 아우디가 1812대, 폭스바겐이 1470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베스트셀링카도 BMW 520이 차지했다.926대, 벤츠 E250이 867대로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폭스바겐 ID.4가 667대 판매로 3위를 차지했다. 15일 출시된지 2주만의 성과, 전기차 중에서도 압도적인 1위였다. 폭스바겐이 올해 중으로 판매할 물량을 3000대 규모 확보한 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밖에도 전기차 판매량은 4024대에 달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이 16.8%, 전년(1.6%)보다 10배나 늘어난 수치다. 누적으로도 1만3768대로 전년(3874대)보다 2.5배 성장했다. 배기량별로는 고성능 모델이 대부분인 4000cc 이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달에만 2000~3000cc 급이 전년 대비 31.4% 성장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반적으로 반도체공급난에 따른 물량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0-06 16:46: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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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동제련 업체, 이제는 LS MnM…금속·소재 시너지로 '배전반' 강화

국내 유일한 동제련 업체인 LS니꼬동제련. 완전한 LS그룹 품에 안기며 LS MnM으로 새로 출발한다. LS MnM은 6일 울산 온산제련소 대강당에서 신사명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S니꼬동 제련은 LS가 50.1%, 일본 컨소시엄이 49.9% 지분을 투자해 만든 회사다. 최근 LS가 일본으로부터 모든 지분을 인수하면서 LS그룹 완전 자회사로 재탄생했다. 이날 신사명 선포식은 LS그룹 구자은 회장과 LS MnM CEO 도석구 사장, 박성걸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안효대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지역 인사들과 롤랜드 헤링스 아우루비스 사장, 호세 히메네즈 프리포트 맥모란 부사장 등 해외 관련사 관계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MnM은 금속 사업에 소재 사업을 추가해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아 명명됐다. 국내 유일 동제련 사업에 더해 구자은 회장이 강조하는 '배전반' 산업 육성 일환으로 소재사업까지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LS MnM은 금속사업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에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등 소재 산업을 함께하며 시너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이 지분을 완전히 보유하면서 주주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신사업 진출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룹사 뿐 아니라 국가 산업 성장에서도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와 금속 기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관계자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과 글로벌 동산업계 고객들의 메시지영상을 시작으로 LME와 CESCO, ICA 등 글로벌 기관과 협회 및 동정광 공급사인 CODELCO와 BHP, 프리포트 맥모란과 해외 고객사 메티스트 등이다. 세계 최고 동제련 기업인 독일 아우루비스 롤랜드 헤링스 CEO가 현장 축사를 맡았고,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도 영상을 통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구자은 회장은 "LS MnM은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 밸류 체인의 최초 시작점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전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LS그룹의 영향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LS MnM이, 울주군과 더불어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0-06 16:21:2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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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중기부 국감, 따뜻한 디지털 경제·주요 예산 삭감 놓고 '설전'

야당, 윤 대통령 뉴욕서 중기부 행사 불참 놓고 "중기벤처에 지나치게 차갑다" 평가 청년재직자내일채움, 스마트공장, 모태펀드 예산 대규모 삭감도 "약속과 다르다" 이영 장관 "대통령 참석은 유동적…스마트공장 확대 의지 충분, 기재부와 협의중"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6일 국정감사에선 '따뜻한 디지털 경제'가 도마에 올랐다. 또 대선 당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육성을 약속한 윤석열 정부가 내년에 관련 예산을 대거 삭감한 것을 두고도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예산안에서 중기부의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스마트공장 지원, 모태펀드 출자 등의 예산을 크게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이영 장관께선 인사말에서 '따뜻한 디지털 경제'라고 언급했는데 (윤석열)대통령께선 중기벤처에 지나치게 차가운 것 같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인사말을 통해 "따뜻한 디지털 경제 실현을 정책 비전으로 삼고 강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용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순방 당시 현지에서 열린 한미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행사에 불참한 것을 놓고 질의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한미스타트업 서밋 행사는 윤 대통령 일정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참석을 위해 변경한 것 아닌지 싶다"며 "대통령을 위해 개회식도 제일 끝으로 변경됐다. 현장에 대통령을 기다리기 위해 관계자가 도열을 했고 리허설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15분 거리였다. (윤 대통령은)얼마든 올 수 있었는데 안 왔다. 예산도 51억원이 들었고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결국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너무 차가운 것이다. 모태펀드 예산도 줄였는데 대통령의 행동과 발언, 예산도 줄어든 게 벤처업계에 좋지 않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대통령이 오지못한 이유를 제가 듣지 못했다"며 "스타트업 서밋은 매년하는 행사다. 행사장 규모와 참여 규모에 따라 3일을 한 적도 있다. 대통령이 '가급적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현지 상황에 유동적일 수 있다고 했다. 당일 오전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중기부의 내년 주요 예산 삭감을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장기재직 유도와 임극격차 축소, 기업경쟁력 강화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표 청년 도약계좌 추진을 위해 명분 없이 해당 사업을 일몰 결정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올해 일몰되고 후속사업이 진행된다. 하지만 규모는 올해 2만명에서 내년 1만명으로 절반가량 줄어든다. 예산은 올해 신규 지원자 예산인 434억원 대비 감축됐다. 김 의원은 "자체 평가에도 불구하고 중기부는 해당 사업을 일몰 결정하고 후속 사업으로 기존 예산 대비 63.1%나 삭감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사업을 들고 나타났다"며 "신규 사업인 플러스 사업은 공제 가입 기간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크게 단축했고 청년 근로자 납입비율은 기존 월 12만원에서 신규 월 16만6000원으로 샹향됐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예전에는 내일채움공제 하나만 있었는데 내일채움공제랑 플러스랑 청년도약계좌가 만들어짐에 있어 한정된 예산으로 이런 결과가 생겼다"며 "플러스가 앞으로 폭넓게 적용되도록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예산도 올해 3101억원에서 내년에는 992억원으로 68%(2109억원)가 줄어들 전망이다. 기초단계 예산은 1169억원에서 전액 삭감됐다. 고도화 단계는 1932억원에서 992억원으로 48%가 줄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스마트공장 '고도화'(高度化) 추진을 빙자한 예산 삭감으로 스마트공장은 '공동화'(空洞化)될 것"이라며 "예산 삭감으로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의 줄도산과 스마트공장 구축 기반까지 무너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스마트 공장은 저도 의지를 갖고 있다"며 "다만 부실에 대한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 용역을 의뢰했고 기획재정부와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화폐 예산삭감을 놓고서도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중기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납품가 연동제 법제화가 빠르면 이달말 법안 초안을 갖고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장관은 "관계부처와 끊임 없이 논의하고 위헌소지가 있는 문구들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면 10월말에서 11월초에는 의원들과 관련 내용을 상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하도급법 18조2항에 부당한 경영간섭 금지 조항이 있는데,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의 원가와 이익까지 알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다"며 "349개 기업이 납품단가연동제 시범 운영에 참가하고 있는데 협력사 영업이익까지 파악하는 등 위헌의 소지가 있다면 시정하는 게 우선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중기부는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납품단가연동제를 희망하고, 대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며 "불법 사례가 확실히 있다면 시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2-10-06 16:02: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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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선점 위한 세계의 움직임..."한국만의 전략 필요해"

무섭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폐배터리 10~20년 사이 쏟아져 나와 환경오염과 원자재 수급 안정망 위해서라도 수거·연구·개발 고민 필요해 [M-커버스토리] 세계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의 그림자가 짙고 길게 드리우는 가운데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는 영역이 있으니 바로 '2차전지'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도 전기차(BEV)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전기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는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수요가 증가했다. 산업계에서는 전기차가 2040년경에는 2020년 대비 약 32배 증가한 1억4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치를 내놓고 있어 배터리 시장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25년쯤에는 2차전지가 메모리반도체보다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보니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숙제 '환경 오염'과 '공급 안정화' 하지만 폭발적인 성장 속에는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전기차 물량을 배터리 공급처들이 온전히 감당할 수 있냐는 것과, 내연기관 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전기차도 결국 배터리라는 '폐기물'을 만들어 내는 주범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찌감치 이슈가 되고 있다. 먼저 폐배터리 시장이 이목을 끄는 이유는 자원 수급의 안정성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예측 불가 변수나 강대국들의 '에너지 자원 경쟁'이 더 커진다면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기술이 아무리 좋다 한들 재료가 제품을 만들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생산 후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사용기한과 무관하게 차주가 전기차를 아무리 잘 관리해도 전기차의 잔존수명(SOH)이 초기용량 대비 70~80%로 떨어진다면 주행거리 감소, 충전 속도 저하, 급속 방전 리스크 문제를 피하기 힘들어 배터리 교체나 폐차를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버려진 폐배터리가 제대로 해체되거나 관리 받지 못한 채 습기 피해를 당하게 되면 '불산'이 생성돼 토양을 오염시킬 거라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게 바로 '사용 후 배터리(폐배터리)'다. 산업계에서는 폐배터리의 시장 규모가 2040년 6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기업들은 합종연횡과 연구를 통한 시장 선점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고, 이미 이런 연구에 뛰어든 중견업체들은 침울한 주식시장에서도 'IPO 대어'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K-배터리'라는 명성을 넘어 폐배터리 분야에서도 준비된 나라일까. 이 질문은 아직 '물음표'로 남아있다. 올해부터 전기차 폐배터리를 민간업체들이 재활용·재사용할 수 있지만 폐배터리의 기준도 모호하고 폐배터리의 안정성을 측정하는 기준도 없이 유통되고 있다. 폐배터리의 분량이 지금은 수치가 유의미할 정도로 많지 않더라도, 전기차 보급이 대세가 되고 난 후 10년 뒤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탄소중립을 위해 내연기관 대신 전기차를 선택했지만, 오히려 폐배터리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원자재를 얻기 위한 광산 찾기와 새로운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어왔던 기업들이 폐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을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폐배터리가 에너지 저장 시장과 전기차 시장의 핵심이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세계 각국의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미 일본과 중국은 전기차는 물론, 앞서 보급된 하이브리드 차량 내에 있는 작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차량을 만들 때 배터리의 원자재 채취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지속 가능한 배터리법'을 통과시켰다. 유럽은 2030년 이후 폐배터리 재활용원료 사용 비율을 리튬 4%, 니켈 4%, 코발트 12% 이상 쓰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EU는 폐배터리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표적인 나라다. 최근 완성차 업계와 배터리 업계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폐배터리는 해결사로 여겨지고 있다. 해당 법안은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만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는데, 폐배터리는 이러한 규정을 빠져나간다.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광물을 북미에서 재가공하면 미국 및 미국과 FTA 체결국에서 생산한 배터리로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 자신만의 전략으로 리사이클링 산업 키우는 中·日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이미 세계 곳곳에서는 폐배터리 수급과 처리, 연구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내연기관 자동차 발전은 늦었지만 국가 산업으로 전기차 발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중국은 배터리 재활용 산업 쪽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2021년 양회 기간 발표된 정부 보고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 할 것을 강조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30년 중국의 폐배터리는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153.1만 톤으로 64.5%를 차지하고, 3원계 배터리가 84.2만 톤으로 35.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돼 그 규모가 크다. 이미 2021년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는 165억 위안(3조 1천억원)에 달한다는 보고서 발표가 있었으며, 2022년에는 280억 위안(5조 2천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중국은 쏟아져 나오는 폐배터리 관리와 재활용을 위해 2018년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동력 배터리 재활용 관리 잠정방법'을 발표하고 자동차 생산기업에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의 주체적 책임을 부여하는 '동력 배터리 재활용 생산 책임제'를 명시했다. 같은 해 7월부터 베이징·상하이를 비롯한 17개 지역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배터리 제조사 ▲중고차 판매상 ▲폐기물 회사와 공동으로 폐배터리 회수·재판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낼 수 있는 기업을 국가가 지정한 사례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중국은 이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해 규격, 등록, 회수, 포장, 운송, 해체 등 단계별로 국가표준을 제정해 적용하는 등 법제화도 체계적으로 잘 돼 있다. 일본의 경우는 하이브리드카로는 시장을 선점했지만 전기차 시장의 후발주자로 여겨진다. 하지만 민관 주도로 배터리 재활용 전략을 논의하고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라로 꼽힌다. 일본의 배터리 및 부품업체 약 30개사가 BASC(배터리 공급망 협의회)를 설립하고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재자원화협력기구(JARP) 등 폐배터리 공급과 재활용 생태계 구축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 ◆ 기업 간 '맞손'… 폐배터리 시장 투자 박차하는 한국 기업들 한국은 대기업 단위의 합종연횡과 합작기업(JV) 설립이나 성일하이텍과 같은 배터리 전문기업들이 폐배터리 산업 선도를 주도하고 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리-사이클(Li-Cycle)'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폐배터리를 배터리 원재료로 재사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북미에 폐배터리 재활용과 연계한 양극재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삼성SDI는 폐배터리 재사용에 무게를 두고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과 손을 잡았다. 성일하이텍은 한국 뿐만아니라 헝가리,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8곳에 재활용 공장(리사이클링 파크)을 가동하고 있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인지도가 높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현재 성일하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생산 규모는 리사이클링파크 기준으로 6만톤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고, 이는 메탈 생산량 기준으로 연간 약 4300메탈톤 가량 생산 가능한 규모"라며 "아이오닉 기준 10만대"라고 설명했다. 성일하이텍의 경우는 폐배터리 시장의 전망을 내다보고 일찍이 상업화를 이뤄낸 사례로도 언급된다.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도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위해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해당 사업에는 총 1700여억원이 투자되며 향후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진단, 평가, 재사용 등과 같은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SK는 SK에코플랜트를 통해 올해 초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 기업 '테스'를 인수하고,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혁신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투자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폐배터리 재활용 데모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산화리튬 추출 기술은 2025년 상용화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K온·SK이노베이션·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 관계자는 "아직 관계사 간의 협력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가능성은 충분이 있다"면서도 "현재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원천기술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폐배터리 시장에 대기업들이 나서는 것은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했다. 이어 "국내에서 '치킨게임'을 하는 방법으로 성장해서는 안 된다"며 "폐배터리 산업을 글로벌 경쟁이 이뤄지는 비즈니스로 보고 국내 모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순환경제의 완성을 위해 정부와 지차체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인증된 전문 재활용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및 다양한 규제 완화 등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2-10-06 15:55: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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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동청소년에게 ESG 알려요"...‘그린클래스’ 2기 모집

3일부터 라이크 그린(Like green) 홈페이지서 모집 LG화학이 아동청소년의 ESG 교육을 위한 사회공헌에 나선다. LG화학은 오는 13일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돌봄 기관을 대상으로 '그린클래스' 2기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그린클래스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ESG 리더 양성을 목표로 국공립 학교 및 돌봄 기관에 제공되는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지난해 LG화학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아동청소년 ESG 교육 사회공헌으로, LG화학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동아사이언스가 주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한다. 지난해 실시한 1기 사업에서는 전국 483개 초·중·고등학교와 122개의 돌봄 기관(지역아동센터, 교육복지우선지원 학교 등)이 참여해 총 4만1367명의 학생이 ESG를 학습했다. 본격적인 2기 모집에 앞서 선착순 4000명에게 오프라인 교과서와 활동 키트 등 교보재를 주는 사전 모집에만 약 350여 기관의 2만8000여 명 학생이 몰리기도 했다. 올해 진행되는 그린클래스 2기에 참여하고자 하는 교육기관은 LG화학의 교육 사회공헌 홈페이지 '라이크 그린(Like green)'에서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본 모집부터는 신청만 하면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강의 영상과 학생용 워크북, 교사용 강의 지도안과 자료로 구성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린클래스의 교육과정은 G·R·E·E·N의 앞글자를 딴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책임(Responsibility), 에너지(Energy), 생태계(Ecosystem), 차세대 기술(Next technology)의 총 5가지 주제로 나뉜다. 학생들은 주제에 따라 기후 위기 극복 행동 선언문을 작성하거나, 탄소제로 수칙 만들기, 신소재 아이디어 모으기, 환경을 지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만들기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ESG를 학습할 수 있다. 올해 교육에는 특히 초등과 중등으로 난이도가 세분화돼 교육기관의 상황에 맞는 교육을 고를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미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진로 교육 자료도 추가됐다. LG화학은 그린클래스와 함께 ▲대학생 멘토와 청소년 멘티가 함께하는 온라인 멘토링 ▲ ESG 캠페인 프로젝트 '그린 콘서트' ▲ 전문 연사와 함께하는 ESG 교양 콘텐츠 '그린 페스티벌'을 '라이크 그린'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향후 라이크 그린은 글로벌 콘텐츠와 영문 홈페이지를 추가해 글로벌 ESG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크 그린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 참여해 지속가능성 의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LG화학 강재철 지속가능담당은 "양질의 교육과 기후 변화 대책 마련이라는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를 실행하기 위해 LG화학은 ESG 교육에 적극 힘쓰고 있다"며 "아동청소년들이 친환경 미래를 이끌 리더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교육 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10-06 15:06: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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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철 부생가스, 저탄소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탄소배출 15% 저감 효과

포스코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기반으로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6일 한국화학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과 '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 을 출범하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현판식을 했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포스코와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RIST, 포스텍, 충남대 등 총 10개 산학연 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향후 총 252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단은 기존 기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15% 저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 원료 '저탄소 올레핀' 제조 기술 개발 연구를 2025년까지 3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포스코 고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서 추출한 일산화탄소를 활용해 메탄올을 합성하고, 이를 나프타와 동시 분해해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가 되는 올레핀을 제조하는 통합공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기술에 비해 올레핀 제조에 필요한 나프타의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나프타 생산 공정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포스코 제철소의 부생가스에 포함된 탄소를 포집·활용해 제철공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와 RIST는 제철소 고로 부생가스에서 선택적으로 일산화탄소를 추출하는 기술 개발을 맡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압축한 압축천연가스(CNG)의 개질을 통해 수소가 풍부한 합성가스를 제조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올레핀을 제조해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 통합 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연구는 2023년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진행된다. 연구단은 광양·여수 산업단지 내 수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저탄소 올레핀 제조 공정을 CCU 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정석모 산업가스사업추진반장은 "현재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제철공정과 수소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며 "철강의 자원으로 석유화학산업의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기술개발을 토대로 2050 탄소중립 달성과 ESG경영에 걸맞은 친환경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부생가스를 활용한 기초소재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2-10-06 15:01: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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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린 미국에 공격적 투자한다'…현대차그룹, 미국 IRA 시행에 따른 부담에도 현지화 속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의 외풍에도 투자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공장 건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이어 현대모비스도 메국에 전동화 부품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여기에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중고차 경매장 운영업체 그레이터에리오토옥션을 인수하는 등 다방면으로 현지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2030년까지 미국에 13억 달러(1조8500억원)를 투자해 전동화 부품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현대모비스가 북미 지역 자회사인 MAI에 자본금 2억8000만 달러(4000억원)를 출자하고, MAI가 나머지 투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55억 달러(7조 7000억원)를 들여 전기차 전용 생산거점을 마련하기로 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공장과 배터리셀 공장을 짓기로 했다.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공장은 당초 2025년 상반기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8월 IRA 시행 여파를 감안해 가동시점을 2024년 10월로 앞당긴 상태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과거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여부로 내부 의견이 엇갈렸을 당시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가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기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확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 현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정부도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 관련 세부 규정 마련을 위한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미 재무부와 국세청(IRS)은 5일(현지시간) IRA에 따라 지급되는 다양한 세제 혜택과 관련해 오는 11월4일까지 이해관계자 등 대중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공지했다. 재무부는 이번 공지에 대해 "미국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계를 위한 비용을 낮추며,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 목표를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법안을 시행하는 공식적인 절차의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중고차 경매업체 그레이터 이리 오토옥션(GEAA)을 인수하고 글로벌 중고차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게 되는 GEAA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2003년부터 중고차 경매 사업을 해온 지역 유력 업체다. 펜실베니아는 뉴욕, 오하이오 등 미국 내 차량거래 톱5 대형 시장과 인접해 관련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GEAA는 20만㎡ 부지 경매장에서 5개의 경매 레인을 통해 연간 2만대 가량 경매를 취급하고 있다. 등록된 회원 딜러 수는 4000여개에 달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분 인수·안정화 등 관련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GEAA가 갖춘 지리적 이점과 이용 편의성, 타 경매장 대비 저렴한 수수료 등 강점을 내세워 인근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 신규 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 강화할 예정이다.

2022-10-06 14:59: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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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4분기 경기전망 94.9…전분기보다 5.7p 하락

중견련 조사, 전분기 대비 하락 올 들어 처음…수출·내수도 '부정적' 중견기업 4·4분기 경기 전망이 94.9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7포인트(p) 하락했다. 중견기업의 경기 전망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제조업 경기전망지수(93.0)와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96.5)가 전분기 대비 각각 7.0p, 4.7p 동반 하락했고 수출과 내수 전망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중견련 관계자는 "엄중한 글로벌 경제 상황 아래 중견기업 경영 현장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급망 불안정과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원자재가와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 등 중견기업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 해소에 대한 기대는 더욱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8월29일부터 9월14일까지 중견기업 62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제조업 가운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등 전자부품 업종 전망 지수는 16.9p 크게 하락한 91.7로 확인됐다. 2020년 3분기부터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으나, 9분기 만에 부정적 전망으로 전환됐다.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에서는 출판·통신·정보서비스 업종(90.6)이 지상파, 케이블 방송 기업을 중심으로 가장 큰 폭(10.9p↓)으로 하락했다. 운수업은 긍정적인 전망(101.5)을 유지했지만 항만 하역, 해상 운송 기업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 전체 전망 지수보다 큰 5.0포인트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견기업들은 4분기 수출과 내수 상황 모두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과 내수 전망지수가 동시에 하락한 건 3분기 만이다. 수출전망지수는 4.2p 하락한 96.2로 확인됐다. 전자부품 업종 지수(93.5)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11.7p↓) 감소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자부품 업종에서는 반도체 이외에도 TV·스피커·휴대폰 관련 부품 기업의 부정적인 전망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내수전망지수는 자동차(105.1), 식음료품(103.1), 운수(101.5) 업종은 '긍정'으로 확인됐지만, 전체 지수는 전분기 대비 4.9p 하락한 96.6을 기록했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제조, 비제조업을 막론하고 부정적인 전망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대부분의 중견기업이 설비투자규모를 늘릴 것으로 내다본 데 주목해야 한다"며 "중견기업의 혁신과 투자에 속도감을 더하기 위해서는 전향적인 대출 만기 및 상환 유예 연장 등 금융 지원은 물론, 공급망 불안정과 환율 인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질적인 인건비 증가 등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06 14:41: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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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포스코홀딩스, "폐배터리 시장 공략 위해 맞손"…리사이클링 JV 설립

GS에너지와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한다. 양사는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허태수 GS 회장은 "두 그룹의 사업역량을 모은다면 에너지 전환이라는 산업적, 사회적 변화 요구에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협력 사업이 GS와 포스코의 미래성장 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유럽을 필두로 2030년부터 이차전지 재활용 원료 사용이 의무화 되기 때문에 앞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폐배터리 확보는 물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관계된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9월 경영진 교류회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등 양사의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해왔으며, GS에너지와 포스코홀딩스가 총 1700여 억원을 투자해 각각 49%, 51%의 지분을 갖는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통해 첫 결실을 맺게 됐다. GS에너지와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JVA체결식 이후 연내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진단, 평가, 재사용 등과 같은 BaaS(Battery as a Service)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2022-10-06 14:24:2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