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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協, 중국 선전에 기술 교류 거점 門열어

이노비즈협회가 중국 선전에 기술 교류 거점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기술혁신 중소기업들의 중국 남부 지역 진출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중국 혁신산업 선도기업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드론, 전기차, 스마트물류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의 선도기업을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했다고 17일 밝혔다. 연수에는 정광천 협회장과 임형택 글로벌위원장을 비롯해 이노비즈기업 관계자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한·중 혁신포럼 세미나에는 선전시무역촉진부, 선전시중소기업협회, 전정특신 등 중국 혁신 하이테크 기업 30여 곳의 관계자들이 함께해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간 상호 정보교류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노비즈협회는 방문 기간 중 백강홀딩스 선전사무소 내에 '이노비즈협회 광둥성·홍콩·마카오 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다. 아울러 선전시 국영기업인 '선전후이통글로벌인터내셔널서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선전 진출 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서비스와 사무공간 제공 등 실질적 지원 체계도 구축했다. 정광천 회장은 "최근 한·중 간 혁신·창업 분야의 교류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선전 방문은 이노비즈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양국 간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한국의 대표 혁신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7 09:56: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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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신한銀과 베트남 진출 신기술 中企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이 신한은행과 함께 베트남 진출 신기술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기보는 지난 14일 베트남 호치민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과 '베트남 진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5일에는 현지 진출기업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도 개최했다.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대표적인 해외 생산 거점이지만 담보 확보의 어려움과 금융 접근성 제약 등으로 실질적인 애로가 지속돼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금융 조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보의 기술평가 기반 보증지원 역량과 신한베트남은행의 현지 금융 네트워크를 연계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기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신한은행의 특별출연금 5억원을 재원으로 1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우대 지원한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100%) ▲보증료 감면(0.5%p↓, 2년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보는 신한은행의 보증료지원금 1억4000만원을 기반으로 100억원 규모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하며, 신한은행은 보증료(0.7%p, 2년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보유하거나 설립할 예정인 국내기업 중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로, 해외법인이 국내기업과 동일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운영과 성장전략 추진에 있어 핵심적인 지역"이라며, "기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금융 기반의 해외 지원체계를 현지 중심으로 강화하고, 국내 기술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호치민 빈둥지역에 위치한 에스씨엠 베트남법인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진출기업의 경영 애로를 직접 청취했다. 기보는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보증제도 개선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기보는 아세안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기술금융 기반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책금융기관·민간은행·현지기업 간 다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 기술기업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11-17 08:44: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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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에 5년간 450조원 투자...평택사업장 5라인 공사 착수

삼성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후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및 관계사들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전방위적인 투자에도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평택사업장 2단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5라인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각종 기반 시설 투자도 병행 추진된다. 향후 5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평택사업장의 전략적 위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남에 국가 컴퓨팅센터와 구미 AI데이터센터 등 다거점 인프라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SPC(특수목적회사)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 전남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2028년까지 1만5000장 규모의 GPU를 확보한다. 삼성SDS는 또 경북 구미 1공장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리모델링 예정인 이 데이터센터는 2028년 완공 예정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 중심으로 AI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인수 완료한 플랙트그룹(이하 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통해 AI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 인수를 통해 삼성의 개별 공조와 플랙트 중앙공조 사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플랙트는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에 생산라인 건립을 검토중이며, 인력 확충도 추진중이다. 삼성SDI는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유력한 후보지로 울산 사업장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설치한 삼성SDI는 같은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7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중인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이 라인은 올해 말 시험 가동에 들어가 내년 중순경 IT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양산한다. 삼성전기는 2022년부터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거점 생산 기지인 부산에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고성능화, AI·서버 시장 확대 등에 따라 급증하는 하이엔드급 패키지기판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삼성은 상황이 어렵더라도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또 이같은 직접 채용 이외에도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문제'해소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SSAFY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양질의 SW·AI 전문 교육을 제공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현재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8000명 이상의 수료생들이 2000여개 기업으로 취업해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며 활약하고 있으며 누적 취업률은 약 85%다. 삼성은 1~3차 협력회사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설비투자, 기술개발, 운영자금 등에 필요한 자금 대출에 대해 저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 상반기 현재 1051개사에 대해 2조321억원을 지원 중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16 18:20: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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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2000억원 투자…1차 협력사 관세 전액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0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투자금액은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 1000억원을 36조 1000억원가량 넘는 규모다. 125조 2000억원을 연평균 투자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조 400억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 17조 8000억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액수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AI·로봇 산업 육성 및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등을 통해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금액 125조 2000억원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AI,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50조 5000억원, 기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R&D투자 ▲경상투자에 각각 38조 5000억원, 36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무엇보다 이번 중장기 투자는 ▲국내 AI·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후 5년간 AI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국내 AI·로봇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차 투입을 위한 각 지역 생산 거점 라인 고도화 및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서남권 PEM 수전해 플랜트 구축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 촉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 한해 부담하는 대미 관세 전액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생산 중추 거점으로서 한국의 위상도 더욱 공고히 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완성차 생산 공장의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글로벌 마더팩토리 및 수출 기지로 육성해 국내 생산 차량의 해외 수출을 대폭 증대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218만대였던 완성차 수출을 2030년 247만대로 늘리고, 그 중 전동화(EV, PHEV, HEV, FCEV) 차량 수출은 지난해 69만대에서 2030년 176만대로 2.5배 이상 확장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국내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협력사 관세 지원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025-11-16 18:00: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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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그룹 등 국내 대기업, 잇달아 투자 보따리 풀어…1306조원 넘어설듯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비전에 맞춰 16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예고에 없던 깜짝 발표다. 삼성·현대차·SK·LG·한화 등이 발표한 액수만 약 1306조원에 달한다. 이는 3년, 5년 단위의 총투자 액수를 합친 것이긴 하지만 정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안 728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대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투자 보따리를 푼 것은 이재명 정부의 첨단 기술을 통한 성장 기조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의가 종료되면서 국내 사업 전략에도 속도를 높이겠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재계 총수들은 미국의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 합의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향후 국내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투자와 균형 발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하자 이 회장은 "국내 산업 투자 축소 걱정을 하셨는데 일부에서는 우려가 있겠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청년의 좋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벤처기업과의 상생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제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은데, 지난 9월에 약속한 대로 향후 5년간 6만명을 국내에서 고용하겠다"며 "R&D(연구·개발)도 포함해서 국내 시설 투자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8년까지 128조원의 투자를 계획했지만 반도체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정 첨단화 등으로 투자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용인 반도체 공장 건설 만으로도 600조원 가량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AI 경쟁력을 보유한 오픈 AI와 서남권에 AI데이터센터를 각각 진행 중"이라며 "다른 기업들과 논의를 통해 빠른 속도로 AI 데이터 센터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125조원, 연평균 25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AI·로봇 산업 육성 및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등을 통해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발표한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투자금액은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 1000억원을 36조 1000억원가량 넘는 규모다. 125조 2000억원을 연평균 투자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조 400억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 17조 8000억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액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구 회장은 "국내 투자 중에서 60%를 소재와 부품, 장비에 대한 기술 개발과 확장에 투입해 소재, 부품, 장비, 협력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오션은 대미 투자 이외에도 국내에 향후 5년간 약 11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은 "국내 투자를 통해 협력업체 매출이 2024년 9조원에서 2040년 21조원으로 2.3배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인자리 창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향후 5년간 약 15조 규모의 국내 투자를 진행한다. 정기선 회장은 "현대 에너지솔루션, HD현대오일뱅크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분야와 HD 현대로보틱스, HD 현대건설기계 등 AI 시대 기계 로봇 사업에서 절반 이상인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7조원을 투입해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과 생산 자동화 기술 적용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국내 바이오 제약 기업인 셀트리온은 3년간 4조원의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

2025-11-16 18:00: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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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관세 타결로 기업 불확실성 완화...삼성, 국내 투자 확대할 것"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또 청년의 좋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중소기업 벤처 기업과의 상생도 더욱 노력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관세 협상 타결로 기업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만큼 정부와 협력해 국내 고용과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기업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며 "이제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저희 기업들은 후속 작업에도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에서 (미국 투자 확대로) 국내 산업 투자 축소 우려가 있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금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 삼성은 지난 9월 약속한대로 향후 5년간 매년 6만명씩 국내에서 고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R&D(연구개발)도 포함해 국내 시설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며 "지역 균형발전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짓는 AI 데이터센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짓는 걸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신 후 어려운 대외 환경을 맞아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고 하신 것은 어떤 말씀보다도 절실하게 제 머릿속에 남아 있다"며 "외교력, 국방력, 문화적 자산인 K-컬처는 물론이고 산업 경쟁력이 국력을 키우는 데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삼성은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16 17:20:2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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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탄소 규제의 시대'…조선업, 친환경선 체제로 간다

국제 규제 강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압력이 커짐에 따라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 체제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K-조선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기조가 맞물리며 친환경 선박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기업 아카이브 마켓 리서치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이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O는 2023년부터 탄소집약도지수(CII) 등급제를 적용하고 연비가 낮은 선박에 운항 속도를 줄이거나 에너지 저감장치를 달아야 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8년부터 5000톤 이상 선박이 온실가스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할 경우 탄소 1톤당 최대 380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하는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사실상 저탄소·무탄소 연료 사용이 선박 운영의 기본 요건으로 자리 잡는 셈이다. 규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 에너지 효율 향상, 대체 연료 전환, 친환경 장비 탑재 여부가 곧바로 운항 비용과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 규제 강화는 글로벌 해운·물류 기업들의 ESG 요구와 맞물리며 조선업계 전반의 발주 전략과 기술 개발 방향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주요 화주사들은 신규 운송 계약에서 탄소 배출 수준을 핵심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금융사·보험사 역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대출·보증 조건으로 반영하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사들 역시 설계 단계에서부터 연료 효율과 저탄소 연료 적용 가능성을 우선 고려하는 방식으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변동성이 남아 있지만 중장기 수요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IMO 규제 연기로 발주 시점이 다소 조정될 수는 있으나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방향이 유지되는 만큼 친환경 선박 수주 흐름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히려 규제 시행 시점이 명확해지면서 조선사의 기술 투자와 선대 교체 계획을 구체화할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LNG 운반선은 내년부터 신규 프로젝트와 노후선 대체 발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면 암모니아·수소는 생산·운송·저장·사용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상용화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부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가 진행되고 있으나 제한적 수요 대응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수소 운반선은 국내 조선사들이 기술 개발과 실증 단계에 있다. 연료 추진선 역시 엔진 상용화는 임박했지만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신뢰성 확보에는 추가 검증이 요구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LNG는 브릿지(전환기) 연료로서 수요가 안정적이고 관련 인프라도 이미 구축돼 있어 단기 시장에서 중심적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소 운반선은 2030년 이후 본격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부터 시행될 IMO 규제를 기점으로 친환경선 발주 흐름은 한 단계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6 16:46: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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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LED, 20년 R&D 끝내고 2025년 ‘초기 상용화’…디스플레이 전환 가속

마이크로LED가 약 20년간의 연구개발 중심 단계를 거쳐 2025년부터 초기 상용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 축이 액정표시장치(LCD)·자체발광디스플레이(OLED)에서 차세대 광원 기반 디스플레이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그동안 연구기관·패널업체·장비업체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술 축적이 최근 생산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지며 상용화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TV·IT·자동차·AR·VR 등 주요 응용처를 중심으로 마이크로LED 적용 범위의 확산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츠 등은 마이크로LED가 올해부터 상용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공정 성숙도와 생산비용 개선 여부가 중장기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 18~24개월 동안 출시될 초기 상용 제품의 성과를 기술 확산 속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았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외 기업에도 전환점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대형 프리미엄 TV와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등 최종 제품 상용화 단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두 회사가 수년간 축적해온 모듈러·COB 기반 패널 조합 기술은 초기 상용화 구간에서 구현 난도가 높은 정합·균일도 확보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만·중국 업체들은 웨이퍼·칩 레벨 생산능력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다른 축의 경쟁력을 형성하고 있다. 대만 플레이나이트리드가 AR·IT용 칩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점한 가운데 AUO도 롱탄 공장에 6인치 마이크로LED 생산라인 투자를 진행하며 관련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BOE·CSOT는 대형 캐파(CAPA) 확충 속도에서 우위를 보이며 2030년 전후를 목표로 생산라인 증설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적지 않다. 칩 전사 공정의 복잡성·낮은 수율·고비용 구조로 인해 대형 패널과 소형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모두에서 대량 양산 체계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수율 문제 외에도 대규모 장비·공정 투자비용이 OLED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웨이퍼 단가·칩 크기·전사 속도 등에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부분 역시 상용화 속도를 억제하고 있다. 본격적인 양산성 확보 시점이 2030년 전후로 추측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공정의 생산효율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화·소형화를 동시에 요구하는 응용처 확장이 공급망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전문가는 "전격적인 기술 전환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초기 상용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폭넓은 영역에서 적용 검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기술 완성도를 확보하는 속도가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11-16 16:46:13 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