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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전주시와 닥나무 식재 행사…전통 한지 보존나서

익산시 왕궁면 일대서…한지 산업 생태계 구축 나서 한솔제지가 전주시와 함께 전통한지 원료인 닥나무 식재 행사를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서 개최했다. 14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주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전통한지 보존 및 한지 산업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행사에는 한솔그룹 임직원과 전주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총 2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한솔제지는 지난 3월 전주시와 '전통한지 보존 및 한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업무협약 체결 당시 닥나무 100그루를 식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행사까지 포함해 전라북도 지역에 총 3550그루의 닥나무를 심으며 전통한지 원료 생태계 복원에 힘쓰고 있다. 닥나무는 한지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원재료로, 섬유질이 질기고 가공성이 뛰어나 수백 년 동안 보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전통한지 산업 축소와 인력 고령화, 자생지 감소 등의 이유로 국내 닥나무 수급이 어려워지며 전통한지 제작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한지는 수천 년 동안 우리 문화와 역사를 기록해온 매개체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재료인 닥나무의 안정적인 공급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번 식재 행사는 단순한 나무심기를 넘어 전통한지의 지속 가능성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닥나무 식재 외에도 한지 후계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04-14 09:23: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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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MX세대 직원과 소통 강화…'셀프도서관'등 운영

전자도서관, 티켓 선물주는 '문화창고' 등도 갖춰 삼표그룹이 MZ세대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4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본사가 위치한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 비즈니스센터에 셀프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QR을 통해 손쉽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셀프도서관에는 CEO가 서재에 두고 읽을 만큼 의미가 있는 책을 추천해주는 'CEO의 서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그룹 및 각 계열사 대표가 추천하는 책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셀프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소통과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서관에 방문하지 못하는 임직원을 위한 삼표 전자도서관도 갖추고 있다. 임직원들이 PC,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신간 도서 등을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임직원들에게 콘서트, 연극 등 공연 티켓을 전달하는 '삼표 문화창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자사의 그룹웨어인 블루샘에 공연에 대한 기대감 등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티켓을 선물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각 계열사 임직원 50여 명이 당첨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관람했다. 그룹은 이와 함께 직원들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사내 동호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룹 대표 봉사 동호회인 블루허그를 비롯해 삼표 산악회, 블루스톤즈(야구), 블루풋(축구) 등 20여 개 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목표로 창의적인 조직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소통 기회 확대와 사기 진작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이벤트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14 08:44: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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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45년 이상 '명문장수기업' 뽑는다

2017년부터 53개社 선정해…5월13일까지 접수 中企는 중기중앙회, 중견기업은 중견련에 신청 최신 기술 접목한 신산업 등장하며 제도 개선도 중소벤처기업부가 명문장수기업을 1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모집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명문장수기업'은 45년 이상 건실한 기업 운영으로 우리 사회와 경제에 크게 기여한 중소·중견기업이다. 바람직한 기업상을 제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들이 존경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53개 기업을 선정했다. 신청 대상은 업력 45년 이상 중소·중견기업으로 건설업, 부동산업, 금융업, 보험 및 연금업,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기업평가와 평판 검증 등을 거쳐 9월 중 올해의 명문장수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기업이 직접 신청하거나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기업을 추천하면 된다. 명문장수기업 확인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등 제출서류를 준비해 이메일과 우편 모두 제출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에, 중견기업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내달 1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법인세 체납, 법규 위반, 사회적 물의 사실 등이 없어야 한다. 또 ▲업력 ▲경제적·사회적 기여도 ▲기업역량 및 기술혁신 등을 평가해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확인서 발급과 현판을 제공하고 자사 제품에 명문장수기업 마크를 활용해 홍보할 수 있다. 또한 자금·수출·연구개발(R&D) 등 중기부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신청 자격과 방법, 우대사항 등은 중기부 홈페이지 명문장수기업 모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는 명문장수기업을 확산하기위해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콘테크(건설업), 프롭테크(부동산업) 등 최신기술을 접목한 신산업이 활발히 창출됨에 따라 부동산, 건설업 등을 지원 업종으로 확대 추진하고 지원사업 우대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명문장수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 김정주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중소·중견기업이 세대를 이어 지속성장하고 중소기업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명문장수기업에 대한 선정제도를 개선하고 인센티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14 08:29: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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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로봇 '볼리', 사전 등록 시작…올여름 美 안방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5년간의 개발 끝에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 '볼리'를 올여름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구글의 최신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해 단순한 스마트홈 기기를 넘어 AI 비서형 로봇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 볼리의 사전 등록 웹페이지를 열고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이용자가 이메일을 등록하면 볼리의 출시 일정과 상세 기능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볼리는 공 모양의 본체에 두 개의 바퀴가 달린 형태로, 스피커·프로젝터·카메라·마이크 등 다양한 센서를 내장한 가정용 AI 로봇이다.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벽이나 바닥, 천장 등에 1080p 화질의 영상과 정보를 투사한다. 또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거나 전화 연결·음악 재생 등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연동해 가전제품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배터리는 8시간 이상 지속되며,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을 찾아가는 자율 충전 기능도 탑재했다. 구글의 멀티모달 AI '제미나이'와 삼성 자체 AI가 결합해 기술적 차별화를 꾀했다. 음성 명령, 시각 정보, 주변 환경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의 패션 스타일을 인식해 옷차림을 추천하거나, 피곤하다는 말에 수면 환경을 조절하는 등 맞춤형 조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가정용 로봇 시장은 2025년 101억6000만 달러(약 14조8000억원)에서 2030년 240억5000만 달러(약 35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9년부터 203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8.81%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시장을 장악한 대표적인 제품은 없다. 아마존은 2021년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999달러(약 140만원)에 출시했지만, 고가에 제한적인 기능으로 인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메타와 애플도 각각 휴머노이드 로봇과 가정용 로봇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상용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볼리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2%가 가정용 로봇에 관심을 보였으며, 적정 가격대로는 50만~80만 원대를 꼽았다. LG전자도 AI 가정용 로봇 'LG Q9'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LG Q9은 집안 내 다양한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이동형 AI홈 허브로,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기반 멀티모달 AI를 적용해 집안을 이동하며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한다. 멀티모달은 말소리, 소리, 영상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동시에 인식해 더 자연스러운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LG Q9는 두 다리 형태의 바퀴로 움직이고, 화면에 눈 모양 이모지를 표시해 감정 표현도 가능하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기능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2025-04-13 16:41:5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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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유예에 숨 고른 전력기기...美 현지화로 대응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유예하면서 북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던 전력기기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상호관세 발표 당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었지만 일정 부분 여유를 확보하며 관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중국을 제외한 75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전력기기 업계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 기존 25%였던 관세가 10%로 낮아지면서 성장세를 이어가던 업계의 부담이 줄어들고 일부에서 제기됐던 수출 차질 우려도 완화된 분위기다. 당초 미국의 광범위한 상호관세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I붐은 빅테크가 AI 데이터센터 등 AI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확산돼 왔다. 하지만 관세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입을 경우 기업들도 투자계획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이 자국 내 제조업 회귀(리쇼어링)를 가속해 전력난 심화를 초래하고 이에 따라 전력기기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세 압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업계는 수요 흐름이 견조하더라도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실적 영향 가능성이 열려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각사는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며 리스크 대응에 한창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 제2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울산과 함께 미국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오는 2028년에는 연간 매출액이 300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효성중공업 또한 멤피스 공장 증설 완료 후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아직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텍사스에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 안팎에선 LS일렉트릭이 국내 주요 변압기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반덤핑 관세를 적용받아 관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초 국내 주요 변압기 제조업체들에 반덤핑 관세율을 확정 통보했다. LS일렉트릭은 16.87%를 부과받았고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반덤핑 관세를 피했다. 미국 상무부의 이번 결정은 현지 생산 시설 유무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미국에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이 없고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연간 미국향 매출 비중은 37%로 지난 2020년대비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에선 반덤핑 관세율이 유의미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국내보다 북미 판매가격이 훨씬 높은 상황이기에 향후 반덤핑 관세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은 자국 내 제조업 회귀를 촉진시키고 전력난을 심화시킬 수 있기에 관세 압박이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은 긍정적인 신호이며 업체별 생산 능력 확대가 향후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에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3 16:34: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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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스마트폰·노트북 '관세 제외' 결정…삼성·애플 '한숨'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반도체 장비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전자업계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자국 빅테크 기업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고 소비자와 관련 업계 부담을 낮추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통해 ▲스마트폰 ▲노트북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용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약 20개 품목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오전 0시 1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이미 납부한 관세도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전자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애플은 전체 아이폰 생산 물량의 9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생산량의 약 절반가량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145%, 베트남산 제품에는 46%의 관세를 예고한 바 있어 이번 조치로 두 기업 모두 상당한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반도체 업계 역시 이번 조치로 일부 숨통이 트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메모리칩, D램 모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완제품뿐 아니라 반도체 제조장비까지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포함시켰다. 미국 내 메모리 생산시설이 없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인 조치다. 특히 반도체 장비는 향후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투자에 핵심이 되는 분야로, 자국 내 반도체 공장 유치 정책을 고려해 수위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일시적 완화 조치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반도체 등 핵심 기술 품목에 대해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 대통령이 관세 등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다. 이미 철강과 자동차에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14일(현지시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당초 25% 수준의 관세 부과를 예고해왔으나, 자국 빅테크 기업들의 부담을 고려해 관세율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025-04-13 15:35:3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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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전기픽업 무쏘EV…스타일·안정성·실용성 삼박자 갖췄다

무쏘EV는 픽업이라는 투박한 스타일에 세련미를 장착, 실용성 있는 크기와 가격, 무게중심 변화로 안정적인 주행까지 고객이 원하는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 KG모빌리티(KGM)가 새롭게 선보인 '무쏘 EV'를 시승 후 느낀점이다. 무쏘 EV 시승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KG모빌리티 익스피리언스센터강남에서 경기도 양평군 일대를 오가는 왕복 약 9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봄 맞이 나들이를 위한 드라이빙 코스로,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을 통해 무쏘EV의 성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무쏘EV의 첫 인상은 웅장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느낌을 줬다. 픽업 고유의 강인함과 전기차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접목한 외관에 실용적인 디자인 요소를 균형 있게 표현했다. 전면부는 선명한 후드 캐릭터 라인과 다이내믹한 블랙 그릴, 수평 도트형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DRL)은 간결한 스타일로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측면부는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을 적용해 승용차와 트럭의 경계를 허물어 균형감 있게 표현했다. 후면부는 대형 KGM 엠블럼과 공구를 형상화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대담하고 강렬한 디자인 정체성을 구현한다. 데크 상단에는 프로텍터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범퍼 좌우에 사이드 스텝을 적용해 화물 적재 시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무쏘 EV는 픽업트럭이지만 중형 SUV 수준의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을 때는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과 정숙함이, 엑셀러레이터를 밟았을 때는 매끄럽고 유연하게 나아갔다. 과속방지턱에서는 꿀렁거림을 예상했지만 부드럽게 넘어갔고, 고속 주행에서도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코너링에서도 쏠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쏘EV는 다른 픽업트럭과 달리 차량 하부에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안정감을 높였다. 일반 픽업트럭의 경우 차량 앞쪽이 무겁고 화물 공간인 차량 뒤쪽은 가볍기 때문에 주행 시 안정성이 다소 떨어진다. 실제 2열에 탑승했을 때도 불안하다는 느낌보다는, 중형 SUV 탄 듯한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무쏘 EV는 최대 500kg의 중량까지 견딜 수 있는 적재 능력을 갖췄고, 적재 시 차량 뒷부분 처짐 현상을 '셀프 레벨라이저' 기능을 통해 균형을 유지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주행 시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무쏘 EV는 배터리 안전성 확보에도 공을 들여 내구성과 화재 위험성이 낮은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날 무쏘 EV 전비는 1kWh(킬로와트시)당 5.8㎞로, 공인 복합전비(4.2㎞/kWh)보다 높았다. 가격은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MX 트림 4800만원 ▲블랙 엣지 트림 5050만원이지만, 서울 기준 전기차 보조금 반영 시 실구매가는 3900만원대로 낮아지고 소상공인 추가 혜택 적용 시 33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내구성과 안정성, 스타일까지 갖춘 무쏘 EV가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13 13:45:4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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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직접 식힌다"…LG전자, 'AI공조 기술' 들고 'DCW' 첫 출격

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빠르게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맞춰 공조(냉·난방) 기술력을 앞세운 냉각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14일(현지 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월드 2025'(DCW 2025)에 처음 참가해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냉각 기술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을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하고, 데이터센터 구조에 최적화된 복합 냉각 방식도 제안한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액체냉각 솔루션'으로, 서버 내 열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핵심 반도체 칩에 냉각판을 부착하고, 냉각수를 흘려보내 열을 직접 식히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액체냉각 방식에 최적화된 장비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이 장비에는 고장 난 센서를 자동으로 바로잡아주는 가상 센서 기술, 필요한 만큼만 냉각수를 흘리는 인버터 펌프 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올해 상반기까지 개발 완료하고 연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기냉각 방식의 대표 제품도 선보인다. '무급유 인버터 터보칠러'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실내 온도를 낮추는 장비로, AI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운전을 지원한다. 자기 부상 방식의 회전 기술을 적용해 마찰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공기 흐름을 정밀 제어하는 '팬 월 유닛(FWU)'과의 연동으로 냉방 성능도 끌어올렸다. LG전자는 공기냉각과 액체냉각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도 함께 제안한다. 전력 소비가 많고 발열이 심한 AI 서버에 맞춰, 상황에 따라 적절한 냉각 방식을 조합해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평택에 위치한 칠러공장 내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새로 구축했다. 서버 랙과 냉각 장비를 설치해 실제 운용 환경을 구현하고 있으며, 장비를 액체에 담가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도 함께 연구 중이다. AI 기반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비컨'도 함께 소개한다. 이 시스템은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해 에너지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효율 관리가 필요한 시설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냉각을 포함한 공조 기술 기반의 B2B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는 칠러부터 CDU까지 다양한 냉각 솔루션을 갖춘 준비된 기업"이라며 "차별화된 공조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B2B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3 12:55:52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