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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계, "상속·증여세 개편해야"…89.4% '높다' 평가

151개사 대상 실태조사…'적당하다'는 10.6% 그쳐 72.9%, OECD 평균 30%보다 낮춰야…기업가치 훼손 중견기업계가 무거운 현행 상속·증여세를 획기적으로 개편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151개사를 대상으로 '중견기업 기업승계 실태조사'를 실시해 28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현행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이 '높다'고 평가한 중견기업이 89.4%로 나타났다. 10.6%의 중견기업은 '적당하다'고 답했지만 '낮다'는 인식은 전무했다. 이에 따라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을 적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30% 보다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72.9%로 많았다. 특히 '20% 이하'를 제출한 중견기업이 43.1%에 달할 정도로 상속·증여세에 대한 기업의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파악됐다. 중견기업의 60.9%는 현행 상속·증여세제가 기업의 밸류업(가치상승)을 저해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한다고 응답했다. 중견기업계는 지나치게 높은 상속·증여세 탓에 승계 이후에도 '지분 감소로 인한 경영권 위협(37.7%)', '경영 악화(33.1%)', '사업 축소(13.2%)' 등 부정적 효과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상속·증여세제의 최우선 개선 과제로는 '상속세율 인하(74.8%)'가 꼽혔다. '상속세 과세표준 상향(12.6%)',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5.3%)', '자본이득세 전환(5.3%)', '유산취득세 전환(2.0%)' 등 과제도 지목됐다. 중견기업의 74.4%는 가업상속공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공제 한도 확대(52.5%)', '공제 대상 확대(21.3%)', '사전·사후 요건 완화(21.3%)' 등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전·사후요건과 관련해서는 사전요건인 '피상속인의 최대주주 지분율(39.3%)'과 사후요건인 '고용 유지 요건(54.1%)'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창업주의 고령화로 많은 중견기업의 승계가 임박한 시점에서 과도한 상속·증여세 부담이 국부 창출의 원천인 우수 중견기업의 존폐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승계가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성장의 기반이라는 건설적인 인식 아래 상속·증여세제가 전향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적극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8 12:07: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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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직원들 업무 스트레스 해소 적극 나서

25~27일 마음치유 워크숍·안심마음버스 운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마음치유 워크숍 및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했다. 28일 소진공에 따르면 마음치유 워크숍은 19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대전국립숲체원에서 개최했다. 소진공 내부 업무와 민원 응대 등으로 지친 직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심신 치유와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목적으로 개최했다. 첫째 날에는 숲을 오감으로 경험하면서 '친환경'을 몸소 실천하는 플로깅 활동과 단합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둘째 날에는 소도구를 활용해 내 몸의 균형도를 향상시키는 체육활동과 통나무를 이용한 호흡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27일에는 마음안심버스를 공단 대전본부 앞에서 운영했다. 24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마음안심버스는 유성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업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트레스 검사기기(HRV)를 활용한 스트레스 측정과 함께 개인별 측정 결과지를 바탕으로 정신건강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마음치유 워크숍 및 마음안심버스 운영은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공단 처우 개선의 한 부분"이라며 "향후에도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 감소 및 업무 만족감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제도 도입을 검토해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8 11:57: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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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수장 교체…신임 사장에 이청 부사장 선임

삼성디스플레이는 28일 이청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을 승진시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이청 신임 사장은 1966년생으로 서강대 화학공학를 졸업해 포항공대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LCD사업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액정표시장치(LCD), 올레드(OLED) 개발 및 공정기술 등을 경험한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가다. 그는 지난 2020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에 이어 2022년 사업부장에 선임돼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의 견고한 실적 창출을 주도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구도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험과 기술 리더십을 갖춘 이청 사장을 중심으로 경쟁사들과의 초격차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이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도 곧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SDI 사장으로 이동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프로필> ▲1966년생 ▲서강대 화학공학과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석사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박사 ▲2014년 7월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 B/P개발그룹장 ▲2014년12월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 패널개발팀장 ▲2016년 8월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PA팀장 ▲2020년 1월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모듈센터장 ▲2020년12월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개발실장 ▲2022년12월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2023년 4월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겸)IT사업팀장

2024-11-28 11:30: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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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 전국체전 메달 30개 획득...한국 신기록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운영하는 장애인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이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8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자사가 운영하는 장애인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이 지난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경상남도에서 개최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총 30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다.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6개 종목에 35명이 출전해 금메달 7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8개 등 총 3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역도에서만 금메달 4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5개를 기록했고, 조정 단체경기에서 창단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축구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영에서 은메달 2개를, 사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육상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도 부문 100kg 급에 출전한 황상훈 선수는 데드리프트, 스쿼트, 파워리프트 종합 종목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 신기록을 모두 갱신하며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황상훈 선수는 데드리프트 213kg, 스쿼트 201kg, 합계(파워리프트) 414kg을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관왕에 올랐다. 한화큐셀은 전국체전에서 거둔 성과를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6일 청주체육관에서 포상식을 열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포상금과 격려품을 지급했다.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 구봉석 단장은 "그간 많은 노력과 훈련 끝에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한화큐셀은 장애인스포츠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며 뛰어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장애인 체육인 육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난 2019년 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하여 6년 째 운영 중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28 10:58: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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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계열사 피케이밸브, 친환경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기술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국내 산업용 밸브 1위 기업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하 피케이밸브)이 2024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피케이밸브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여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피케이밸브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친환경 에너지 LNG 운반선 및 추진선용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 제조 기술'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피케이밸브의 LNG용 초저온 버터플라이 밸브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은 밸브 압력 등급인 Class 300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족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특히 LNG 선박 엔진 분야에서 사용되는 밸브의 75% 이상을 제조하며 글로벌 조선사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LNG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대기 환경을 개선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피케이밸브는 LNG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밸브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이번 수상 기술은 회사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이번 수상 기술 외에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밸브 기자재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환경 개선과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으로, 기술 혁신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우수 기술과 기업에 수여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28 10:53:4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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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돼

에코프로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6년 연속 선정됐다. 에코프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에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지역사회공헌 인정제(CSR in the Community)'는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에코프로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등 사회복지단체와 충청북도, 경상북도, 청주시, 포항시 등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여러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역 내 저소득 출산가정에게 육아용품을 지원하는 '마더박스 전달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총 1146가구, 약 2억8500만원어치의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에코프로는 장애인에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장애인 스포츠단인 '온누리스포츠단'을 창단해 6년째 운영 중이다. 에코프로는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두고, 경북 포항에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등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일에는 지방시대위원회의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돼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6년 연속으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이 되어 영광스럽다"며 "지역을 토대로 대기업으로 성장한 에코프로는 '기업시민'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28 10:53: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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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커지고 똑똑해졌다' BMW, 4세대 완전변경 'BMW 뉴 X3' 출시

BMW코리아가 4세대 완전변경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BMW 뉴 X3'를 출시했다. BMW코리아는 2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강력한 존재감과 향상된 디지털 편의성을 갖춘 'BMW 뉴 X3'를 공개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X3는 세대를 통틀어 가장 세단에 가까운 SUV다"며 "이전 모델대비 차량 길이와 폭은 넓어졌지만 차체가 낮아지면서 일상과 장거리 여행 모두를 만족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X3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을 선도해 온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이다. 지난 2003년 1세대 모델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 중형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BMW 뉴 X3는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 길이와 폭이 늘어나고 높이는 낮아졌다. 또 BMW 최신 운영 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적용했다. 차량은 가솔린(20 xDrive)·디젤(20d xDrive) 모델에 더불어 고성능 모델(M50 xDrive) 등 3가지로 출시된다. 뉴 X3는 모든 모델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본 적용했다. 이 기술은 11마력을 발휘하는 스타터-제네레이터를 활용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을 개선하고, 재시동 시 진동을 최소화했다. 먼저 가솔린 모델인 뉴 X3 20 xDrive에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을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공인 복합연비 L당 10.9km를 달성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전 모델 대비 11.6% 감소한 153g/km이다. 고성능 모델인 뉴 X 3M50 xDrive는 전기모터가 8단 자동변속기에 통합돼 M 트윈파워 터보 3L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와 함께 최고 출력 398마력, 최대토크 59.1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제로백은 4.6초다. 또 모든 모델에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BMW xDrive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됐다. 실내 공간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버튼을 최소화한 센터페시아 등을 적용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이전 세대 대비 20리터 늘어나 기본 570리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700리터까지 확장된다. 컴포트 액세스 기능과 함께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BMW 뉴 X3에는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적용된다. '퀵 셀렉트' 기능을 지원하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은 하위 메뉴로의 이동 없이 간편하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티맵(TMAP)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뉴 X3 20 xDrive가 6890만원~7990만원, 뉴 X3 20d xDrive가 7270만원~7890만원이며 단일 트림으로 출시한 뉴 X3 M50 xDrive는 9990만원이다.

2024-11-28 10:24: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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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착용만으로도 어깨와 팔이 가뿐' 현대차·기아,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케 할 것입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가 인간의 한계 극복을 돕는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해 공개한 '엑스블 숄더'는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인류의 진보를 경험하기에 충분했다. 현대차는 로봇을 매개로 하는 경험이 우리의 일상은 물론 일하는 방식, 심지어는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7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를 열고 착용 로봇인 '엑스블 숄더'를 최초 공개했다. 엑스블은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엑스(X)와 무엇이든 현실화할 수 있단 의미의 에이블(able)을 합친 것으로 현대차·기아의 착용 로봇 브랜드에 해당한다. 엑스블 숄더 사용자는 어깨와 팔꿈치 등 근골격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모듈에서 생성된 회전력이 사용자의 상완 근력을 보조하기 때문이다.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60% 경감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이날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3㎏의 아령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지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산업 현장과 비슷하게 꾸민 공간에서 전동 드릴을 머리 위로 올려서 나사를 조립하는 작업을 수차례 진행했지만 어깨와 팔에 피로도는 크지 않았다. 제품을 착용해도 다른 동작을 하는데 불편함도 없었다. 어깨 관절을 굽히고 펴는 각도를 0°~180°까지로 구현하여 제품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양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팔을 내리거나 일상 활동을 방해하지 않았다. 오랜시간 조립 현장에서 팔과 어깨를 위로 움직여 작업하는 근로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작업 능률을 높이기 부족함이 없었다. 로보틱스랩가 제작한 엑스블 숄더는 고성능 차량에 쓰이는 탄소 복합 소재 등을 적용해 기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3배의 강성을 확보하고 중량은 40% 경감했다. 제품 무게는 총 1.9㎏다. 조끼를 제외한 본체 1개 무게는 700g에 불과하다. 신체 조건에 따라 본체 길이는 406㎜부터 446㎜까지 조정할 수 있다. 엑스블 숄더는 기본형과 조절형 두 가지로 구성된다. 기본형은 작업 자세가 계속 변하는 근로자들이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최대 2.9㎏f의 보조력을 제공한다. 조절형은 동일 자세를 반복하는 작업에 활용하기 적합하며 최대 3.7㎏f의 보조력을 전달한다.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근로자가 10㎏ 무게의 공구를 위로 들었을 때 느끼는 무게감은 6~7㎏으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산업 현장에서 무수히 반복되는 작업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 로보틱스랩은 자동차 내구성 평가 기준을 접목해 3개월 단위로 60만회 이상의 가혹한 내구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 중에는 매 횟수마다 토크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품질 변화 양상을 점검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절로보틱스팀 윤주영 팀장은 "엑스블 숄더의 성능과 품질을 지속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사용자를 편리하게 해 주는 다양한 착용 로봇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엑스블 숄더를 생산 부문에 우선 공급하고 내년 현대차그룹 27개 계열사로 공급 범위를 확장한다. B2B(기업과 기업의 거래) 방식으로 엑스블 숄더를 공급한 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구매 희망 기업에 엑스블 숄더 통합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의 엑스블 숄더 도입 여부에 대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각기 다른 산업 현장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사업1팀 팀장은 "향후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신압 안전 설루션을 선보여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8 10:23: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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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에 민관연 협력 바다숲 조성…바다사막화 해소 및 연안생태계 복원 기대

포스코가 바다사막화 해소와 연안생태계 복원을 위해 포항 해역에 대규모 바다숲을 조성한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포항 구평1리와 모포리 인근 해역에 포스코의 트리톤(Triton) 인공 어초를 설치하고 바다숲 조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조경석 환경에너지기획실장, 한국수산자원공단 최성균 동해본부장, 포항시 서재원 정무특보, 경상북도 박형환 해양수산과장, 구평1리 어촌계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바다숲 조성 사업은 지난 4월 포스코 등 4개 기관이 체결한 '블루카본과 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4자는 바다숲을 조성하고, 바다숲의 블루카본, 생물다양성 증대효과 연구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포스코와 해양수산부는 바다사막화가 심각한 포항 구평1리, 모포리 해역에 인공어초 트리톤을 수중 설치하고, 축구장 320개에 해당하는 약 69만평(2.29km2)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포스코는 이번 바다숲 조성에 활용된 트리톤 어초 211기 전량을 기부하는 등 총 10억원을 출연하며, 해양수산부는 국비 10억원을 지원한다. 트리톤 어초는 포스코와 RIST가 철강 제조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재료로 한 포스코 고유의 인공어초 브랜드이다. 철, 칼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해조류의 성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해양 생태계 복원과 서식생물 종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트리톤 어초와 RIST에서 개발하는 바다비료를 함께 조성할 경우 해조류의 길이 생장 우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후원 받은 개볼락 치어 2만 마리를 바다숲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개볼락은 다른 어종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여 짧은 시간 내에 수확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로 어민들의 안정적인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어종이다. 4자는 2027년까지 3년간 바다숲 사후관리를 통해 바다사막화 해소와 연안생태계 복원 효과 및 블루카본 등을 추적 조사할 계획이며, 해조류 등 바다숲 블루카본의 국제 인증 획득을 위한 연구 협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바다숲 조성 활동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8 09:52:1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