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포천시, 지방세 1천만 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 62명 명단 공개

포천시는 지난 19일 지방세 1천만 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 62명의 명단을 위택스(WeTax)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명단공개는 「지방세징수법」 제11조 및 제11조의2, 같은 법 시행령 제19조에 따른 조치로, 2025년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한 지방세 중 체납액이 1천만 원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포천시는 명단 공개에 앞서 6개월의 소명 및 자진 납부 기간을 부여했으며, 이후 '경기도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올해 신규 명단공개 대상자는 개인 34명, 법인 28개소로 총 체납액은 21억 2,500만 원에 달한다. 공개되는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연령, 주소, 체납액의 세목, 납부기한,체납액, 체납요지 등이며, 법인의 경우 대표자 정보도 함께 공개된다. 시는 명단공개와 함께 체납 징수 강화를 위해 공개 대상자가 외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대해 관세청에 압류·공매 등 체납처분을 위탁해 체납액 징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명단공개는 성실한 납세자와의 형평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체납 관리를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세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0 16:37:55 김용택 기자
기사사진
고려아연, 전략광물 게르마늄 '공급망 안정화' MOU 체결

고려아연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희소금속센터(KORAM),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와 '게르마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제2차 희소금속 산업발전협의회'에서 게르마늄 공급망 안정화를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2028년부터 생산할 예정인 게르마늄을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상생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 또 국가희소금속센터와 협력해 게르마늄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게르마늄 공급망 안정화 성공모델을 발굴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게르마늄은 고성능 및 특수 반도체 소자와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발광다이오드(LED), 광섬유 케이블, 초전도체 등 핵심 첨단산업에서 쓰이는 필수 금속이다. 야간투시장치, 열화상 카메라, 적외선 감지기 등 방위산업 소재로도 쓰인다. 세계 최대 게르마늄 생산국은 중국으로, KOTRA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정제 게르마늄 생산량 140톤의 68%가 중국에서 생산됐다. 고려아연은 8월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 MOU를 맺고 온산제련소에 14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12톤의 게르마늄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 중국 의존도가 높은 갈륨 역시 2028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557억 원을 투자해 연간 약 15톤의 갈륨 회수 공정을 구축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번 MOU는 국내 희소금속 자립 기반 강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희소금속은 대한민국 경제안보와 직결된 핵심 자원으로, 국내외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0 16:34:4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최태원 "2030년 마이너스 성장 막으려면…공정거래·금융규제 손질해야"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인공지능(AI) 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낡은 규제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법과 금융 규제를 비롯한 기존 제도를 전면 재정비하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개최한 '제2차 기업성장포럼'에서 최 회장은 한국 경제의 성장 구조가 지난 수십 년간 크게 약화돼 왔다며 민간 성장 동력의 붕괴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 최 회장은 "30년 전 한국 경제는 9.4% 성장했고, 이 중 8.8%포인트(p)를 민간이 만들어냈지만 지난해 민간 기여도는 1.5%p까지 떨어졌다"며 "이 추세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2030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 자본과 인재가 해외로 빠져나가 국가 경쟁력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규제 체계의 고착을 '성장의 발목을 잡는 핵심 요인'으로 규정했다. 그는 자산 5조원 기준의 기업집단 지정이 2009년 이후 16년째 유지되고 있고, 공정거래법을 근거로 한 규모별 규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중견기업은 94개, 상호출자제한기업은 343개의 규제를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기업 규모 중심 규제는 과거 성장기에는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의 성장 구조에는 맞지 않는다"며 "공정거래법이 현 성장 패턴에서도 유효한 규제인지, 어떻게 개정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맞춘 제도적 대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경쟁은 결국 사이즈와 속도의 싸움"이라며 "성장 모멘텀을 확실히 마련하지 못하면 AI 게임에서 뒤처지고, 그 이후 국가의 운명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산분리 규제 완화 필요성도 거론됐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1기가와트(㎿) 규모를 짓는 데만 70조원이 필요하고, 최소 10기를 구축하려면 700조원이 든다"며 "현재 금융 규제와 자본 구조로는 이런 투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과 금융권이 어떻게 자금과 역량을 집중해 제때 투자를 실현할지에 대한 해법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도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벤처 1·2세대에서 유니콘이 배출된 이후 성장이 사실상 멈춰 있다"며 "AI 기반 스타트업을 기존 벤처 생태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키워서는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스타트업을 별도 체계에서 육성해 국가 AI 전환(AX)을 이끌 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0 16:27:37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패스트트랙 충돌'1심 선고… 나경원·송언석 각각 2400·1150만원

6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의안 접수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현직 의원 및 관계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건 발생 6년 7개월 만에 나온 선고다. 다만 국회법 위반 혐의는 벌금 500만원 이하라 모두 현직 국회의원의 경우 직은 유지한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나경원 의원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관계자 26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나 의원에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을, 국회법 위반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에게는 각각 벌금 1000만원과 150만원을,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황 전 총리에게는 각각 1500만원, 4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외 현직 국회의원인 이만희·김정재·윤한홍·이철규 의원은 각각 벌금 850만원, 1150만원, 550만원이 선고됐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각각 벌금 750만원, 150만원을, 원외인사인 민경욱·이은재 전 의원에게는 각각 1300만원을 선고했다. 이번 선고로 나 의원과 송 원내대표 등 현직 의원 4명은 모두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국회법 166조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 이상이 선고된 경우 의원직이 상실된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나 의원과 송 원내대표 등 현직 국민의힘 의원 중 이철규 의원을 제외한 5명에게 의원직 상실형 이상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국회의원 면책특권, 저항권 행사 등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헌법과 법률을 엄격하게 준해야 할 국회의원 신분인 피고인들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동료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저지하거나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 것이므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들은 쟁점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부당성을 공론화하려는 정치적 동기로 범행에 나아간 것으로 보여진다"며 "당시 피고인들이 행사한 위력의 정도는 비교적 중하지 않고 대체로 상대방의 출입을 막아서는 등 간접적인 형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사건 발생 이래 2020년 4·15 총선, 2022년 6·1 지방선거, 2024년 4·11 총선 과정에서 피고인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면서 "이 같은 제반 사정, 국회 내 정치적 행위의 성격에 있어 참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4월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고 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법안 제출을 막기 위해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해 여야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나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채이배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을 의원실에 감금하고, 의안과 사무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해 법안 접수 업무와 국회 경위의 질서유지 업무 등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피고인 중 고(故) 장제원 의원은 사망으로 인해 공소가 기각됐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1-20 16:27:05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자동차 수출 10월까지 596억 달러…역대 최대 경신

지역별 실적…'관세 타격' 대미 수출 8개월째 감소, EU·아시아는 강세 10월 생산·내수 모두 감소…조업일수 축소 영향 올해 1월~10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이 59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아시아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반면, 미국의 25% 관세 부과 여파로 대미 수출은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0일 산업통상부의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0.5% 줄어든 55억4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은 21억2400만 달러로 29.0% 급감하며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월 이후 전월 대비 감소 폭이 커지며 미국 시장 부진이 완성차 수출 전체를 압박하는 양상이다. 10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19억9700만 달러로 2.3% 증가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6만4427대(0.9%↑)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4만2683대(3.9%↑)로 가장 많고, 전기차 1만9247대(0.3%↑),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492대 순이다. 10월까지 누적 친환경차 수출액은 212억2800만 달러로 8.1%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78억100만 달러로 5.8%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신형 넥쏘 효과로 수소전기차 판매가 140.2% 늘어난 687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도 1만9318대로 56.1% 증가했으나, 하이브리드(-13.0%)와 PHEV(-8.1%)는 줄었다. 10월 생산량은 30만2893대로 17.6% 감소했고, 수출량도 20만3140대로 16.5% 줄었다. 내수 판매는 12만7138대로 12.8% 감소했다. 기업별 생산량은 ▲현대차 13만9900대(-13.8%) ▲기아 10만8064대(-16.6%) ▲한국GM 4만944대(-21.1%) ▲KG모빌리티 9749대(-6.4%) ▲르노코리아 3687대(-71.5%)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추석 연휴와 휴무일 증가로 완성차 업체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3~4일 줄어든 것이 생산·수출·내수 모두 감소한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 25억3400만 달러(-26.7%) ▲미국 21억2400만 달러(-29.0%) ▲EU 7억4600만 달러(-2.1%) ▲기타 유럽 4억8000만 달러(10.4%) ▲아시아 8억200만 달러(42.0%) 등이었다. 아시아·중남미·기타 유럽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10월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북미(293억6700만 달러·-13.4%)와 미국(247억9300만 달러·-15.9%)이 부진했으나, EU(21.7%↑), 기타 유럽(32.2%↑), 아시아(39.1%↑)에서 강한 증가세가 이어져 전체적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20 16:19:3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SK증권, ICICI 롬바드 경영진 방한 미팅 주관

SK증권이 한국과 인도 간 기업보험·재보험 분야의 교차 협력 확대 위해 나섰다. SK증권은 지난 17일과 18일 인도 대표 손해보험사 중 하나인 ICICI 롬바드(Lombard)의 한국 방문 일정을 주관하고 국내 주요 보험사 및 재보험사와의 협력 논의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한에는 ICIC Lombard의 핵심 경영진인 비노드 필립(Vinod Philip) 국제비즈니스 그룹장(Head), 딥티 프라카시(Deepthy Prakash) 국제비즈니스 그룹 부사장(VP) 등이 방한했다. ICICI Lombard는 인도 손해보험 업계 2위, 수익성 기준 1위 기업으로 328개 지점과 1000개 이상의 가상 오피스, 1만5000명의 임직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보험·재보험·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인도 현지 기업보험·프로젝트 보험 수요 확대 속에서 한국 금융기관과 협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의 일환이다. SK증권이 주관한 이번 미팅에서는 ▲ 한국 보험사 대상 Cross-Border Reinsurer 기능 협업 ▲ 글로벌 리스크 대응을 위한 Facultative Capacity 제공 ▲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위한 현지 기업보험 공동개발 ▲ 기술 기반 리스크 관리 모델 및 인도 시장 인사이트 공유 등의 아젠다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정호 SK증권 글로벌사업부 대표는 "ICICI Lombard의 방한을 주관하며 한국 보험업계와 인도 대표 손해보험사 간의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향후 한국-인도 간 기업보험·재보험 협력이 더욱 확장되도록 다양한 교차 협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증권은 최근 인도 ICICI증권과 IB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보험·재보험·리스크 관리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며 인도 금융시장과의 전략적 연계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20 16:14:56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열연·관세·건설 한파에 막힌 강관…북미·해상풍력으로 탈출구 모색

강관업계가 열연강판 가격 인상과 중국산 반덤핑 관세, 건설 경기 침체 등 3중고가 겹치면서 원가와 수요 양쪽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주요 강관사들은 북미 현지 생산 확대와 해상풍력·에너지용 고부가 강관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강관업계는 수년째 지속중인 건설경기 침체에 더해 최근에는 중국산 반덤핑 관세에 따른 강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가 11월 계약분부터 일부 강관사에 공급하는 탄소강 구조관·배관재용 실수요 열연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하면서 부담은 더 커졌다. 강관 제품은 열연 비중이 제조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해 열연 가격이 10% 오르면 최종 제품 가격도 5% 이상 뛰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열연 반덤핑 관세 유지로 저가 수입재 의존도가 높았던 구조관 업체의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스틸과 넥스틸 등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늘자 올해 구조관 가격을 세 차례 인상하고, 배관재는 11월 출하분부터 할인율을 4~7% 축소했다. 그럼에도 휴스틸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9.6% 감소하며 영업적자로 돌아섰고, 넥스틸도 3분기 매출 1219억 원(-22.3%), 영업이익 55억 원(-58.7%)에 그쳤다. 세아제강 역시 3분기 매출 3018억 원(-17.9%), 영업이익 54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발 고율 관세의 영향으로 수출 시장 분위기도 녹록치 않다. 관세 인상 이후 8~10월 미국향 강관 수출은 월평균 5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9만1000톤)보다 38.5% 감소했다. 아주베스틸·넥스틸의 백관 시장 진입과 원가 전가 실패까지 겹치면서 일부 구조관 업체는 물량 경쟁 속 적자 판매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강관사들은 해외 현지 생산과 고부가 시장 중심으로 공급기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해상풍력·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수소 등 저탄소 인프라용 강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중동 등 전통 에너지 시장 대응을 위해 SSUSA 제조법인을 중심으로 유정용(OCTG) 강관 생산·공급 체제를 강화하고, SSA·SSUSA·이녹스텍·SSUAE 등 해외 법인의 글로벌 프로젝트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휴스틸은 미국 텍사스주 클리블랜드에 연산 약 25만 톤 규모의 OCTG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프랑스 파이브즈와 설비·엔지니어링 계약을 맺었으며, 기존 전기저항용접(ERW) 강관 외에도 초청정 배관(UCC)·스테인리스·나선형 전기용접(SEW) 강관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넥스틸은 경북 포항 영일만항 2 일반산단에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롤벤딩 설비를 구축 중이며, 오는 2027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업계는 단기적으로 원가와 수요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CCUS 프로젝트 중심으로 대구경·후육 강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규제 완화 패키지의 본격화 여부도 북미 유정용·송유관수요 회복의 관건으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열연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전방 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 부담이 기업에 남는다"며 "수요 산업 흐름과 재고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20 16:12:24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ESS 수주 2차전, 평가 기준 변화 속 NCA·LFP 격돌… 판도는 안갯속

정부의 2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앞두고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삼원계(NCA)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간 경쟁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가격 점수가 줄고 정성(비가격) 평가 비중이 커지면서 어떤 기준이 실제 변별력을 낼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2차 사업에서 가격·비가격 평가 비중을 50대 50으로 조정하고 화재·설비 안전성 배점도 22점에서 25점으로 높였다. 계통 연계와 산업·경제 기여도 역시 각각 25점으로 상향했다. 2차 사업의 공급 규모는 총 540메가와트(㎿)로, 공급 시기는 2027년 12월로 예정됐다. 이에 따라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도 배터리 기술 간 경쟁뿐 아니라 업체별 전략의 세밀함까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입찰 결과에서는 NCA 배터리가 용량 기준 약 76%를 차지했으며 LFP는 약 24%에 그쳤다. NCA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효율이 높아 전기차와 ESS 모두에서 성능 우위가 인정받고 있으며 충·방전 성능과 수명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반면 구조적으로 화재 위험성이 지적돼 온 만큼 안전장치 설계가 필수적이다. 삼성SDI는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반 화재 억제 기술과 열전파 차단 기술 'No TP'를 적용해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되는 리스크를 보완하고 있다. 알루미늄 캔 타입 각형 구조 역시 내구성과 열 방출 성능이 뛰어나 셀 내부의 전해질 누출이나 내부 단락 가능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제조 단가는 높은 편이지만 1차 사업에서 단가를 낮추며 수주를 따낸 경험이 있어, 2차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반복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LFP배터리는 열폭주 시 산소 방출이 거의 없어 온도 상승과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 안정성이 부각된다. 이외에도 가격이 NCM·NCA 대비 10~15% 낮아 경제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가격 비중이 줄어든 상황에서 안전성은 3사 모두가 강조할 수 있어 변별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과 함께, 국내 생산 구조와 국산 소재 활용 비중 등 산업 기여도가 결과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NCA 기반 ESS용 배터리를 국내에서 생산해 왔으며 국산 소재 비중이 높아 산업 기여도 항목에서 강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공장에서 LFP를 국내 생산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내세워 산업 기여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진다. 다만 LFP 소재까지 국산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단기적으로는 일부 소재만 국산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SK온은 ESS 분야에서 레퍼런스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동일하게 LFP 기반이지만 대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경험이 거의 없어 경쟁력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1차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이어 2차에서도 결과가 없을 경우 내부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가격 전략과 산업 기여도 보완이 핵심 대응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차에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던 만큼 2차 역시 단정하기 어렵다"며 "특히 업체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수익성 일부를 포기하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2차 경쟁 구도는 한층 더 복잡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0 16:11:52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여객 회복에도 적자… 항공업, 코로나 때와 다른 위기

국내 항공업계가 여객 수요 회복에도 실적 개선에 실패하면서 또 한 번의 구조적 난관에 직면했다. 코로나19사태 초기의 '수요 붕괴'와 달리 운임 수익 하락과 정비 지연, 기단 효율 저하가 수익성을 압박하는 새로운 형태의 위기가 부각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은 일제히 악화되면서 제주항공은 매출 3883억원에도 영업손실 550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티웨이항공은 매출이 13.9%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955억 원에 달했고, 진에어도 225억 원의 영업손실를 기록했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85억 원, 영업이익 376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39%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영업손실 1757억 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적자에 빠졌다. 항공사들의 적자행진은 코로나 시기와 성격이 다르다. 당시에는 국제선 수요가 90% 이상 사라져 적자가 불가피한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여객이 돌아온 상황에서 운임 정상화가 수익 회복을 막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항공 좌석 수는 2841만석으로 집계됐지만 탑승객 수는 2463만명으로 나타났다. 좌석당 여객이 채워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공급 확대로 국제선 운임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고, 항공사들은 모객 경쟁을 위해 가격 프로모션을 늘리면서 좌석당 수익은 정체되고 있다.정비·운항 비용은 코로나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움직여 매출 증가가 곧바로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또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료를 비롯해 유류비, 정비·부품 조달 비용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비용 증가로 직결된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로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연평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15.28원이다. 2021년 코로나 시기 연평균 환율이 1144.61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항공사들의 비용부담이 가중된 것이다. 코로나 시기 항공사들은 비용 축소와 기단 재편, 그리고 화물 중심 전략을 폈다. 운항을 줄이며 정비·연료비를 절감했고, 인력 구조조정 대신 휴직·무급휴가 등으로 고정비를 최소화했다. 그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화물 물류 호황을 기회로 삼아 2022년 최대 실적을 거뒀고, LCC들은 비수익 노선 정리와 리스 조건 조정으로 현금 유출을 줄였다. 그러나 이 성공 모델은 현재 시장에서는 더 이상 작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화물 수요는 정상화됐고, 항공기 리스료·정비비·부품비 등 기본 비용은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장기 정비 계획 재편과 노후 기재 퇴출, 기종별 역할 분리 등 기단 효율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노선 중심의 재배치, 프리미엄 좌석 확대, 계절·수요 기반의 차등 운임 도입 등 운임 전략의 정교화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당시의 위기와 지금의 위기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단순히 운항을 늘리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노선·기단·정비를 모두 포함한 구조적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진 결함과 부품 조달 지연 같은 문제는 개별 항공사가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제조사·정부·항공사 간 공동 대응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20 16:11:50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한-UAE,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 추진… SMR·AI 기반 차세대 원전 협력 확대

바라카 성공 경험 기반 글로벌 원전 동반진출 구체화…산업부 "실질적 프로젝트 발굴 착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전·에너지 협력 관계를 차세대 기술과 제3국 시장으로 확장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가 미래 원전 신기술·AI 활용·글로벌 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산업통상부도 양국 간 원전·자원 분야의 제3국 진출 모델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8일 UAE 대통령궁에서 ENEC과 '원자력 신기술, 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며, SMR(소형모듈원자로) 공동평가, AI 기반 원전 운영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공동연구 등 미래 원전 생태계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이 명시적으로 포함되면서, 바라카 원전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양국이 글로벌 수출 파트너십을 정식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9일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글로벌 파트너십 모색에 양사가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공동진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양사가 쌓아온 신뢰와 성과가 미래 협력의 큰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구체적 협력안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알 하마디 사장은 "세계 원자력 분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UAE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함께 창출할 가치가 크다"고 화답했다. 한전은 지난 2009년 수주한 국내 첫 원전 수출사업인 UAE 바라카 원전(APR1400) 사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과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성공한 대형원전 프로젝트로 주목받는 만큼, 글로벌 원전 수출의 유력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제3국 진출 논의도 병행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9일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원전·자원 분야 제3국 공동진출, SMR 협력 모델 개발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바라카 원전에서 축적된 신뢰 기반 협력 경험을 토대로, SMR 등 차세대 원전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3국 프로젝트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자본력과 중동·아프리카 지역 네트워크를, 한국은 기술력과 EPC 역량을 갖춘 만큼, 양국의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이 실질적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UAE 측은 원전시장 제3국 진출에 대해 "높은 기술력과 검증된 능력을 가진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은 언제나 환영한다"며 특히 UAE의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 3국 공동진출에 대해 큰 관심과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 합의되고 논의된 협력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UAE 정부와 소통할 것"이라며 "국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관련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신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20 16:04:47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현대로템, KCGS ESG 평가서 2년 연속 A+…방산업계 최고 수준

현대로템이 2년 연속 국내 대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로템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 상장기업 ESG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통합 A+(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KCGS의 ESG 평가는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방산 중심의 사업구조 특성상 환경(E)·사회(S) 부문의 관리 난이도가 다른 업종보다 높은 편이지만 체계적인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관리 역량을 꾸준히 강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자원순환 등 핵심 환경 이슈를 이사회가 직접 심의하는 구조를 구축해 기후 전략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대비 2024년 단위 매출액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7%, 에너지 사용량을 약 24% 줄였다. 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기반한 투자 확대와 협력사 환경 리스크 점검 등 가치사슬 전반의 관리 수준을 높여 환경 부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재무·기술·교육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충처리 체계를 정비해 협력사와의 상생 기반을 강화했다. 협력사 행동규범을 토대로 공급망 전반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기 위한 정기 ESG 실사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86개 주거래 협력사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했다. 현대로템은 '사람이 먼저'라는 원칙 아래 안전보건 정책과 중장기 목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업장 안전 점검을 정례화했다. 협력사 안전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과 고위험군 업체에 대한 별도 관리 등을 통해 공급망 전체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복합적인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완벽한 품질과 적기 납품'을 바탕으로 ESG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명성과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0 16:00:14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사천피' 복귀한 코스피...기관·외국인 '사자'에 1.9% 상승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34포인트(1.92%) 오른 4004.85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전일보다 2.58% 오른 4030.97에 개장한 코스피는 단숨에 40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은 7620억원, 외국인은 641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조391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4.25%)와 삼성전자우(3.56%)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도 1.60% 상승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4.44%)도 올랐으며, HD현대중공업(1.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2%) 등이 모두 상승했다. 현대차(-0.76%)와 KB금융(-0.82%)은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751개, 하락종목은 141개, 보합종목은 3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2포인트(2.37%) 상승한 891.94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4억원, 1819억원씩 사들인 반면, 개인은 1225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펩트론이 15.40%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고, 파마리서치(6.71%)와 에이비엘바이오(4.36%) 등이 모두 강세였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18%), 에코프로(4.69%) 등도 올랐으며, 알테오젠(2.39%), 리가켐바이오(2.42%), 삼천당제약(2.99%) 모두 상승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1340개, 하락종목은 316개, 보합종목은 77개로 집계됐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1340개, 하락종목은 316개, 보합종목은 77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그간 AI 거품 논란을 완화시키며 반도체, 기술주뿐만 아니라 증시 전반에 온기를 확산했고, 단숨에 '사천피', '십만전자'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중국 매출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 모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시장 우려를 반박했다"며 "AI, 반도체 낙수효과에 전력기기, 원전 등 강세였으며 대부분의 업종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00억원대 순매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67.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20 15:54:11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엔비디아 사상최고 실적…AI 모멘텀에 코스피 랠리 다시 시작

엔비디아가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알린 20일 한국 증시가 문을 열자, 투자자들의 주식 사자 행렬이 밀려들었다. 코스피는 1.92% 오른 4004.85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이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549억2000만달러)를 20억달러 이상 웃돈 수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며 최근 제기된 'AI 거품론'을 정면 반박했다. 이런 소식이 반영되면서 반도체 주가도 날아 올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4.25% 뛴 10만600원에, SK하이닉스 주가는 1.60% 오른 57만1000원에 마감했다. ◆AI발 반도체 랠리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0% 뛰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8%, 0.59%상승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필리 지수)는 장중 한때 3.07% 급등했다. AI 버블이 터질 것이라는 걱정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인식이 퍼진 영향이다. 실제 이날 엔비디아는 우려를 딛고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한국 증시에도 이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 대만 자취안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1963조원이었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3305조원으로 1329조원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282조원)와 SK하이닉스(290조원)의 증가분이 572조원에 달한다. 이유 있는 쏠림이다. PC를 조립할 때 반드시 들어가는 메모리 칩 가격은 무섭게 치솟고 있다. IT 기기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소비자용 D램인 삼성전자 DDR5-5600 16기가바이트(GB) 제품 가격은 지난 9월 6만9246원 수준에서 18일 현재 20만8090원으로 급등했다. 두 달 사이 3배로 오른 것이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오름세다. SK하이닉스의 1테라바이트(TB) SSD 제품 가격은 같은 기간 15만668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24% 올랐다. 실적 기대감도 커졌다. KB증권은 2026년도 코스피 영업이익을 올해(약 264조원)보다 107조원 늘어난 401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합산 영업이익은 156조원으로 예상했다. AI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끄는 '반도체 수퍼 사이클(초호황기)' 전망에 증권사들은 관련 기업들의 목표 주가를 빠르게 올리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AI 특수와 D램 시장 수요 회복을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AI발 반도체 수요 증가로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발생해, 이 분야 강자인 삼성전자가 수퍼 사이클의 수혜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목표가 73만원을 제시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조정과 붕괴를 구분하는 도구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경기·이익 사이클인데, 최소한 지금까진 경기 사이클이 꺾이기 전에 버블이 먼저 붕괴한 적은 없다"며 "아직은 확장 국면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역사적으로 증시 강세장에서 단기 조정은 평년보다 2배나 더 많이 나타나며, 일간 하락 폭도 3~4%로 평년보다 훨씬 더 급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환율 상승이 주가 발목 잡을 수도 코스피 랠리가 다시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가파른 원화 약세를 걱정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손을 걱정해 발을 뺄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67.9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를 마쳤다. 이달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규모가 11조2000억원에 달하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대미 투자 쏠림 현상이 강화된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3년째 이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기업들의 해외 투자도 급증 추세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과 미국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의 격차가 원화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경제성장률을 높여 환율을 안정시키는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통화정책도 변수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9, 1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릴지 지켜보고 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동결 전망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2025-11-20 15:53:18 허정윤 기자 2025-11-20 15:53:18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애경산업, 글로벌 시장 재도전..."수출국 다변화로 돌파구 찾는다"

애경산업이 수출국을 다변화하며 글로벌 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지화 전략과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 것으로, 중국 이후 시장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20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이 올해 하반기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 사업을 확장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브랜드 현지화에 착수했다. 애경산업은 일본에서 드럭스토어, 온라인 쇼핑몰 등을 비롯해 대형 유통 채널로 공급을 늘리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경우 일본 코스트코에서 브랜드 입지를 넓힌다. 오프라인 매장 37개 전점과 온라인몰로 입점하게 되면서 현지 전용 제품으로 개발한 '베일 누디 에센스 팩트 글로우'를 선보인다. 베일 누디 에센스 팩트 글로우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다. 일본 뷰티 시장 내 선호 성분인 '비타민C 유도체'를 함유해 촉촉한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애경산업은 일본에서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 신제품도 지속 추가해 젊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라인딩 컨실 버터, 컨실 블렌더 팔레트 등은 이색적인 K뷰티 제품력을 갖추면서도 현지 뷰티 유행이 반영됐다. 그라인딩 컨실 버터는 부드러운 밤 제형으로 처방됐지만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사용해 원하는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컨실 블렌더 팔레트는 일본 소비자의 다크서클과 잡티 고민에 적합한 색상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달 일본 대표 온라인몰 큐텐의 메가포 행사에서 인기 제품 종합 1위에 올랐다. 애경산업은 미국에서도 현지 전용 브랜드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9월 새롭게 출시한 '시그닉'은 2535 글로벌 소비자 맞춤형 브랜드다. 효과적이면서도 빠른 피부 관리가 가능한 고기능성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유럽, 중동 등 신흥 K뷰티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영국에서는 런던, 맨처스터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K뷰티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통사 퓨어서울과 협업해 판로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루나 제품을 먼저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뷰티 및 웰니스 박람회 '두바이 뷰티 월드'에 참가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기업 부스를 마련하고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바디·구강 관리용품 등 폭넓은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해외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매출 회복과 브랜드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틱톡 등 이커머스 중심으로 마케팅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은 올해 매 분기 부진을 겪고 있다. 1분기 459억원, 2분기 625억원, 3분기 515억원 등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14%, 10% 줄었다.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도 악화되면서 1분기 11억원, 2분기 68억원, 3분기 21억원 등에 그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 46%, 46% 꺾였다. 화장품 사업을 포함해 올해 3분기까지 누적한 전체 실적에서도 역성장세가 나타났다. 누적 매출은 4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축소됐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도 지난해 1189억원에서 올해 969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중국 외 국가 지역에서 5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규모다. 애경산업 측은 "국내외 소비 환경 변화와 최신 뷰티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20 15:51:08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HD현대, UNIST·울산대와 ‘조선·해양 AI 기술 동맹’ 체결

HD현대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대학교와 함께 조선·해양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20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로보틱스, UNIST, 울산대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HD현대에서는 정기선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부문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AI를 비롯한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력 기관들은 앞으로 ▲조선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 구축 ▲데이터 생태계 조성 ▲AI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선 분야 주요 기술과 노하우를 AI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활용한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HD현대는 이번 산학 협력이 조선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톱티어 조선 기술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전략과 연계된 성과 창출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배경훈 부총리는 "정부는 권역별 AI 혁신 거점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회장은 "미래 조선소 경쟁력은 AI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협력이 HD현대의 AI 생태계 구축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0 15:48:36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JW이종호재단,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장애인 예술가와 순수미술 확대"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JW아트어워즈는 순수 미술 공모전으로 지난 2015년부터 장애 예술인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속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11회째를 맞이한 올해 공모전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약 두 달간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를 주제로 열렸다. 만 16세 이상의 장애 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가운데 총 341점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대상은 강다연(2005년생) 작가의 '아빠의 사랑'이다. 선인장 집을 배경으로 부엉이 아버지가 가족을 포근하게 감싸는 모습에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과 희생을 담아냈다. 특히 일반적인 도상이나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나이프를 사용해 두꺼운 질감의 아크릴 물감을 얹어 외부로부터 가족을 지켜주는 선인장 가시를 독특하게 표현했다. 최우수상은 박재영 작가의 '나의 생각나무엔'과 표거연 작가의 'Symphonie Nr.7 A-dur'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수상작 27점은 오는 25일까지 인사아트센터 제6 전시장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JW이종호재단은 대상 1명에 500만원, 최우수상 2명 각 300만원, 우수상 2명 각 200만원, 장려상 2명 각 100만원, 입선 20명 각 30만원에게 총 23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JW이종호재단 관계자는 "JW아트어워즈는 예술적 감각과 역량이 뛰어난 장애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활동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20 15:47:03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김영훈 노동 “노사자치주의로 노조법 2·3조 안착… 산재 감축은 포기할 수 없는 길”

노동부 출입기자들과 차담회, 노동 주요현안 입장 밝혀 정년연장·청년일자리 충돌, 20%만 맞는 얘기 "맞춤 대책 필요" "심야노동 새벽배송 '2급 발암물질'서비스 필요한지 공론화해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취지에 대해 "하청노동자들의 실질적인 단체교섭권을 보장해 원·하청 격차를 해소하고 동반성장하는 '진짜성장법'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노조법 2·3조 개정취지에 맞게 현장 안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경영계·노동계 모두에서 제기되는 창구단일화 우려와 관련해 김 장관은 정부가 추구하는 노동정책의 대원칙을 '노사자치주의'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노사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원칙은 ILO 백년의 지성 결과로 도출한 노사자치주의"라며 "경영계는 자율교섭을 통해 사법화 경향을 줄이고, 노동계도 창구단일화가 단체교섭권을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지만 악용·선례 문제를 해결해 자율적 교섭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년연장이 청년 일자리와 충돌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20%는 맞고 80%는 틀린 얘기라고 했다. 김 장관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이나 공공부문에선 분명히 충돌한다"면서도 "중소기업에서는 청년이 없어 정년을 없애달라, 나아가 외국인노동자를 풀어달라고 할 정도로 미스매칭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을 일자리는 어떻게 일자리를 나누면서 고용을 확대할 것인지, 정년 개념이 없은 수많은 플랫폼 비정규직노동자는 어떻게 보호할건지 각각 맞게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년연장 논의는 현재 국회 정년연장TF에서 노사가 함께 논의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연내 법적 정년연장을, 경영계는 재고용, 더 나아가 선택적 재고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장관은 '정년연장을 연내 입법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최대한 노사 간의 이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려면서 "정부안을 제시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청년 고용 둔화는 구조적 요인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18개월 연속 고용률 하락은 기업의 경력직 선호, AI·로봇 대체, 지역 공동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산단 청년친화 환경 조성, 지역 미스매치 해소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상식이 통하는 일자리, 괴롭힘·임금체불·산재 없는 중소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를 계기로 한 산업안전 강화 방향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울산 사고는 가슴 아프고 대통령에게도 면목 없다"며 "정의로운 전환 개념에 산업안전평가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국민들이 산재 감축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냐는 물음엔 "올해 예산에서 5000억원 정도의 산재 관련 예산을 증액했고 산업안전보건본부와 협업해 분명히 감축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새벽배송 건강권 논란에 대해서는 "심야노동은 2급 발암물질"이라며 "필수 서비스인지 공론화가 필요하다. 금지할 수 없다면 건강 보호 대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의 중점 과제에 대해 "산재 줄이는 일이 너무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50인 미만·영세 사업장 등 그동안 통계에 잡히지 않던 사고를 타깃팅해 더 깊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하는 사람 기본법을 연내 꼭 발의하고 싶다"며 "광장 민주주의가 왜 일터 앞에서 멈추는가. 일터에서 헌법적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20 15:46:0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KT, 차기 CEO·사외이사 교체 동시 추진… ‘뉴 KT’ 출범 예고

KT가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와 함께 이사회 핵심 축인 사외이사 교체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CEO와 재편된 이사회를 동시에 출범시켜 경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23년 경영 공백 사태 당시 선임됐던 이사진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번 주총이 KT 지배구조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0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KT는 지난 19일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공고'를 내고 주주들을 대상으로 후보 추천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4명의 후임자를 선발하기 위한 절차다. 추천 자격은 KT 주식을 1주 이상,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 주어진다. 주주는 1인당 1명 이상의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 분야는 ▲미래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계 ▲경영 등 4개 분야다. 접수 기한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로, KT는 주주 추천과 외부 전문기관 추천을 취합해 인선자문단의 1차 평가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교체 대상이 된 사외이사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사회 의장),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 이사, 조승아 서울대 교수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2023년 6월,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포기와 경영 공백 사태 속에서 비상 경영 체제를 수습하기 위해 선임된 인물들이다. 당시 7명의 사외이사가 일괄 사퇴한 후 새로 꾸려진 이사회의 주축이었으나, 이번 임기 만료를 끝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나머지 사외이사 3명(김용헌·김성철·장준영 등)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재선임돼 2028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다만 당시 재선임 과정에서 별다른 경쟁 없이 임기가 연장돼 일각에서 '셀프 재선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따라 KT는 이번 교체 과정에서 주주 참여를 확대하고 투명성을 강화해 지배구조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과 맞물려 차기 대표이사 선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까지 진행된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과 사내 후보군, 외부 전문기관 추천을 종합해 총 33명의 롱리스트(잠재 후보군)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KT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전·현직 'KT맨'들과 관(官)·학(學)계 전문가들이 대거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내 후보군으로는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과 안창용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부문장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며, 안 부문장은 B2B(기업 간 거래)와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이끌어온 점이 강점이다. 외부 출신 인사들의 하마평도 무성하다. KT 출신인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사장)은 지난 CEO 선임 당시에도 최종 경합을 벌였던 인물로, 탄탄한 사내 지지 기반과 B2B 전문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 외에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마케팅부문장, 박대수 전 KT텔레캅 대표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관계 및 학계에서는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 김재홍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며, AI(인공지능) 및 ICT 정책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내세우고 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비공개로 가동한다. 자문단은 후보자들의 기업 경영 경험,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추릴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연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해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최종 낙점된 차기 대표이사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들과 함께 선임안이 상정되며, 의결을 거쳐 2029년 3월까지 3년간 KT를 이끌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지난해 경영 공백 사태 이후 지배구조 선진화와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내년 3월 출범할 '뉴 KT'의 리더십은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면서도 정부, 이사회,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실질적인 AI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물이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20 15:45:29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