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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간' 주식시장, 경제 흐름이 제일 중요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국내 증시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경제 전망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 과거 탄핵 정국에는 경기 펀더멘탈이 양호했지만, 올해와 내년 경제 상황은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 상승을 위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보다 통화정책과 경기 흐름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기간 동안 코스피는 9.5% 하락했으며, 3월 고점 대비 7월까지 17%나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회복세를 찾으면서 코스피 연간 수익률은 11%로 양호했다. 2017년 연간 수익률도 22%로 높게 나타났다. 2016~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3.6% 하락하면서 일시적 조정을 겪기는 했지만 급락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04년과 2017년의 공통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여기에 2004년에는 중국 인민은행까지 금리 인상을 하고 있어 통화 긴축정책에 대한 부담이 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 인민은행은 2004년 4월, 연방준비제도는 같은 해 6월부터 금리를 인상했는데, 이 역시 코스피 급락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는 부연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으로는 국내 수출경기가 좋았다는 점을 들었다. 2004년 국내 수출금액은 매월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를 넘겼으며, 2017년 수출증가율도 2016년의 마이너스를 벗어나 9월 35%까지 달성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2025년에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한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2024년 11월 국내 수출증가율은 1.4%로 간신히 플러스를 지키며 불안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우리나라의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3.5%로 단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 8월(10.9%)부터 9월 7.5%, 10월 4.6% , 11월 1.4% 등 연속 둔화했다. 해당 기간 동안 코스피도 월 말 종가 기준으로 7월 말 2770.69에서 8월 말 2674.31, 9월 말 2593.27, 10월 말 2556.15, 11월 말 2504.67으로 연속 하락했다. 7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9.6% 급락한 상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야 3당 정무위원회 국회의원 자본시장 현안대응 및 현장점검'에 참석해 "역사적으로 탄핵의 사례가 세 번 있었는데, 2004년, 2016년을 지금과 비교해 보면 경제 환경은 지금이 제일 안 좋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지금은 경기 사이클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3분기부터는 하강하는 국면"이라며 "반도체 체력도 매우 약해졌고, 트럼트 정권의 관세 부과 등 대외적인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어떤 불확실성을 감내할 수 있는 경제적 펀더멘탈은 지금이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짧은 계엄령 사태의 여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이전 탄핵 정국과는 다르다고 짚었다. 권구훈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앞선 두 사례에서 한국 경제는 2006년 중국 경기 호황과 2016년 반도체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외부 순풍에 힘입어 성장했다"며 "반대로 2025년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지닌 국가들과 함께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2-11 15:40:5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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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전문경영인 그룹 7인 협의체' 공개…"독자 경영 이어갈것"

오는 19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전문 역량을 갖춘 리더들의 유기적 소통과 협력을 성장기반으로 한 독자경영 체제 강화에 나섰다. 1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와 함께 한미약품만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대표가 규정한 한미약품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는 총 7인으로, 국내사업본부 박명희 전무, 신제품개발본부 김나영 전무, R&D센터 최인영 전무, 글로벌사업본부 신해곤 상무 등 4인과 팔탄사업장 제조본부 김병후 상무, 평택사업장 제조본부 김세권 상무, 제제연구소 임호택 상무 등 3인으로 구성된다. 급변하는 헬스케어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1명의 결정'이 아닌, 여러 본부장들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에 따른 최상의 의사결정과 실행력이라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국내사업본부장 박명희 전무는 "한미약품은 현재의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라며 "전문의약품 매출로 확보한 캐시카우를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적극 투자하는 '한국형 R&D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박재현 대표가 각 본부의 유기적 관계 중심에서 잘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R&D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인영 전무도 박재현 대표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R&D센터 최인영 전무는 "박재현 대표는 제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개발 실무부터 제조 및 공정관리 최고 책임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췄고 특히 약사로서 환자와 의료진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며 "박재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도 한미약품 전체의 이익 관리를 충실히 하면서 동시에 신약개발에 필요한 R&D 투자를 이끌어 균형감 있는 경영으로 신약개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측이 박재현 대표의 '글로벌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그의 해임을 주장하고 있는 점도 반박했다. 실제로 박재현 대표는 한국 개량신약 1호로 출시된 고혈압 치료제 복합제 '아모잘탄'의 유럽 실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글로벌 제약사 미국 머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게 됐고 현재까지 머크와 협력을 지속해 왔다. 한미약품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기술수출하고,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추진하는 등 머크와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현재의 경영 체제가 주주들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12월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총은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것으로, 안건은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이사 전무) '해임'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이사 '선임' ▲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 이사 '선임' 등이다.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 체제 및 관리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강경한 방침으로 그룹 전체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주사로서 신규 이사 선임을 통해 한미약품그룹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온 경영진을 영입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2024-12-11 15:40: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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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부는 '서브컬처' 바람…"글로벌 시장 10배 성장할 것"

서브컬처가 국내 게임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나섰다. 두터운 팬층을 필두로 게임 시장의 핵심 장르와 색다른 콘텐츠로 자리매김 중이다. 신작출시, 대대적인 오프라인 행사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일반 대중들보다는 일부 특정한 커뮤니티에서 인기 있는 게임을 말한다. 주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의 서브컬처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나 캐릭터를 사용한 게임이 포함된다. 일종의 마니아 층이 두터운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서브컬처가 위축됐던 게임시장에 훈풍을 불어줄 거라는 기대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브컬처를 기반으로한 신작출시와 오프라인 행사가 눈에 띄게 늘었다. 게임업계는 이같은 분위기를 놓칠세라 유저 확보를 위해 수요 잡기에 속력을 낸다.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시장 성장률은 5.2% 모바일 게임 성장률은 7.8%, 서브컬처 성장률은 16.7%로 나타났다. 수명이 짧아진 IP플랫폼, 게임의 플레이 타임을 고려했을 때 전문가들은 서브컬처 게임의 성장률이 연 10%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 넷마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엔씨소프트, 컴투스, 시프트업 등 다양한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게임을 필두로한 신작과 오프라인 행사 개최에 사활을 걸었다. 우선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 서브컬처 장르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일본 시장에서 선공 전략을 펼친 이 게임은 3년간 누적 매출 5억달러(약 7096억원)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출시 후 3일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주요 업데이트로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의 뚜렷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시프트업이 지난 2022년 출시한 서브컬처 장르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누적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일본 시장에서 발생했다. 니케는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7차례나 기록하며 서브컬처 강국 일본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출시 2주년을 맞아 일본과 대만에서 매출 1위를 재탈환하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또 시프트업이 올해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서브컬처와 콘솔 시장 모두를 겨냥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한국 최초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 계약을 맺고 개발된 작품으로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컴투스는 올해 3월 국내에 출시한 서브컬처 게임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지난달 말부터 글로벌 16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일본 출시를 목표로 현지 특화 콘텐츠와 캐릭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출시 후 태국과 대만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다. 북미에서는 구글 역할수행게임(RPG) 순위 2위에 오르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성과를 거뒀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RPG 장르 기준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8개 지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그 외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 라이온 하트 스튜디오의 '프로젝트 C(가칭)', 엔씨소프트의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중인 '브레이커스', 클로바게임즈의 '헤븐헬즈'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이다. 게임사들은 서브컬처 게임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했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행사가 'AGF2024'다.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X 게임 축제 'AGF 2024'엔 약 7만명의 유저들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AG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스마일게이트, 넷마블, 웹젠, 쿠로게임즈 등 총 75개의 출전사가 참여했으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2·3·4·5홀 전체로 공간을 대폭 확장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AGF 2024는 행사 기간 7만2081명의 관람객이 방문, 전년과 비교해 약 10%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축제임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IP확보 과정에서 서브컬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서브컬처를 필두로 영화, 콘텐츠, 게임 등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스마일게이트에서 게임 플랫폼 '스토브(STOVE)'를 총괄하는 여승환 이사는 "최근에는 서브컬처 장르가 게임 산업의 트렌드로서 장르를 주도할 정도다. 주류 문화에서도 서브컬처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토브인디 속 개인 창작자의 지식재산권(IP)이 잘 갈고닦아지면 글로벌 시장에서 10배 정도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11 15:40:2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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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탄핵 인파 절정에…ICT 업계 "트래픽 지연 총력 대응"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안 표결이 오는 14일로 예정되면서 ICT 업계가 트랙픽 급증 대응을 위해 만전을 가하고 있다. 앞서 열린 촛불 집회에는 15만명 가량의 몰리며 통신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날에는 플랫폼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오는 탄핵한 표결 현장서 생중계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한국방송협회는 이동통신3사(SKT, KT, LG유플러스)에 트래픽 과부하에 대비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통신사들은 이동기지국 추가 배치 등 네트워크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포털사들은 특별 모니터링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토요일인 14일에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 집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으로 2차 탄핵안 표결날에는 1차 탄핵안 표결 때 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곳곳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1000명, 민주노총 등 주최 측 추산은 100만명이 집결했다. 문제는 이날 이동통신사들이 트래픽 장애를 대비해 선제적 조치를 취했지만 통신·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포털 등에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방송협회는 이동통신 3사에 오는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트래픽 과부하에 대비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협회에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국 39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현장 생중계 등 MNG(중계 장비) 시스템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동통신3사는 트래픽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주말보다 강화된 조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집회 상황에 대한 현장 분석과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기지국 추가 개통과 이동 기지국 배치 증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집회 중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T도 과천관제센터에 중앙상황실을 열고 전체적인 통신 상황을 관리하는 한편, 이동기지국을 추가 개통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집회 규모를 추정한 후 인파가 몰릴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 배치와 함께 장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플랫폼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포털사인 네이버에 이용자가 몰리며 댓글·카페 서비스 등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실제 포털사의 검색량은 100% 이상 급증하는가 하면, 댓글 수는 5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의 뉴스 댓글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 계엄을 선포한 이후 탄핵 국면이 이어지는 현재까지 포털 네이버의 경우에는 평상시와 비교해 댓글이 최대 5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하했다. 정치 뉴스 댓글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포털사 구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8일 기준 구글의 실시간 검색어 경향성을 보여주는 구글트렌드 지에 따르면 검색량이 전날 대비 1,000% 이상 증가했다. 전날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탄핵'과 '부결'로 관련 검색어로는 ▲탄핵 부결 ▲김건희 특검 ▲탄핵안 표결 등이 있었다. 이에 네이버는 현재 비상근무 인원을 통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 및 유사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집회서 통신 이용에 대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IT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감시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유사시 외부 세력의 사이버 공격 시도에 대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24시간 가동 중인 감시 체계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 장애나 사이버 해킹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11 15:37: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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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한국 내년 성장률 2% 턱걸이 예측...올해 전망치 0.3%p 하향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내렸다. 내수는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수출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ADB 보고서에 계엄령 이후 일련의 사태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ADB는 11일 발표한 '2024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의 2.5% 예측치보다 0.3%포인트(p) 하향 조정한 수치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은 석 달 전인 9월 전망보다 0.3%p 낮춘 2.0%를 제시했다. 하향조정의 배경에 대해 ADB는 "내수는 기준금리 인하·정부정책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출 증가의 영향이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최근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낮춰 잡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2%, 2.0%로 하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성장률을 올해 2.3%, 내년 2.1%로 내렸다. ADB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 지난 전망보다 0.2%p 내린 2.3%를 제시했다. 국제유가 하락 및 식료품가격 상승 둔화를 원인으로 들었다.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기존(9월) 예측치인 2.0%를 유지했다. 아태지역의 올해 성장률에 대해서는,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의 성장이 당초 전망보다 부진한 점을 들어 종전보다 0.1%p 내린 4.9%를 예상했다. 중국은 4.5%, 대만은 2.5%, 홍콩은 2.3%, 인도는 7.0%, 싱가포르는 2.6% 성장할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아태지역의 내년 성장률도 남아시아 지역의 내수 위축 우려를 반영해 0.1%p 낮춘 4.8%로 전망했다. 아태지역 물가상승률도 올해 2.7%, 내년 2.6%로 각각 0.1%p 하향 조정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성장 전망의 향후 리스크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을 꼽았다. 관세인상 등 정책변화 우려,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등이 아태지역의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봤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11 15:37: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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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증권가, IB 수수료↑·PF충당금 기저 효과로 '선방'

올해 3분기 국내 증권회사들의 순이익이 1조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부진 영향으로 펀드 부문에서는 손실이 발생했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을 미리 쌓은 기저 효과와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증가 등에서 수익을 올렸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61개 증권사의 3분기 전체 순이익은 1조8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425억원(2.4%)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9143억원(102.0%) 증가했다. 증권사의 실적 개선은 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견인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신규 부동산 PF 취급이 늘면서 3분기 IB 부문 수수료는 총 99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17억원(15.3%) 증가했다. 반면, 국내 증시 부진으로 수탁수수료는 감소했다. 거래대금 감소로 3분기 수탁수수료는 1조538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8억원(1.7%) 줄었다. 자기매매손익은 2조89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2억원(2.5%) 감소했다. 특히, 국내 증시 하락세로 펀드 관련 손익이 1조1507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채권 관련 손익은 4조15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563억원(26.0%) 증가하며 채권 투자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 효과로 외화 관련 손익도 4201억원 흑자 전환했다. 3분기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관리비는 3조54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3분기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770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6조4000억원(5.0%)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680조원으로 33조3000억원(5.1%) 늘었고, 자기자본은 90조8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3.7%)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는 증시 부진으로 수탁수수료가 감소해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중소형 증권사는 2분기 대규모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부 취약 부문의 잠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증권사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고위험 익스포저에 대한 선제적 손실흡수 능력 확충과 부실자산 정리를 지도할 방침이다. 한편, 같은 기간 선물회사 3사의 순이익은 187억10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39억원(17.3%) 줄었고, ROE는 2.7%로 0.6%포인트 감소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11 15:37: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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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신뢰·공정성 높인다"…방통위, 개선 방안 논의 세미나 개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포털의 영향력을 고려한 공적 책임과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관련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방통위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털뉴스 서비스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와 함께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교수의 '뉴스 유통 생태계의 현안과 쟁점'을,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 전문위원은 '알고리즘 시대, 포털 뉴스 서비스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하주용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김갑봉 인천투데이 편집국장, 유홍식 중앙대 교수, 홍성철 경기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포털뉴스 서비스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겸 위원장 직무대행은 "포털의 권한과 영향력이 막중해진 만큼 포털 뉴스의 객관성·공공성 담보와 언론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최소한의 공적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주신 의견과 제안을 잘 수렴해 향후 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1 15:36:4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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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선거, 권성동·김태호 2파전… 탄핵표결 직전 새 원내사령탑은?

국민의힘이 오는 1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선거전이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의 세 대결로 이어지고 있다. 여당의 새 원내사령탑 선출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 표결 직전에 이뤄지는 만큼, 차기 원내대표의 역할이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권성동(5선)·김태호(4선)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진다. 친윤계는 권 의원을, 친한(친한동훈)계 및 비윤계는 김 의원을 각각 지원하는 상황이라,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정치 지형의 가늠자가 된 모양새다. 이처럼 다른 성향의 두 후보가 원내대표 경선에 입후보하면서, 선거전은 계파 간 세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원내대표는 유사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권한을 갖고 있는데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지도부의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다. 게다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있어, 원내대표는 관련 대응책도 수립해야 한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총의를 모은다고는 하지만, 원내대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실제로 앞서 전임인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탄핵 반대 당론 채택과 의원들의 표결 불참을 이끌었지만,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표결 불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몇몇 의원들은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인만큼 친윤계와 친한계 모두 원내대표 선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또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보고 여당의 탄핵 참여 여부나 탄핵안 가결 여부도 점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권성동 의원은 친윤계의 핵심 멤버로 꼽히며, 지난 2022년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 반면 김태호 의원은 계파색이 비교적 옅고 중립적인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4선 이상 여당 중진 의원들은 전날(10일) 국회에서 중진회의를 열고 새 원내대표로 권성동 의원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중진들은 권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는 게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협상력과 추진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동훈 대표는 이에 대해 "중진회의가 (원내대표를)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여당 초·재선 의원 사이에서는 권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친한계는 김태호 의원을 지원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친윤계 핵심인 권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또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한 대표의 원내 장악력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게다가 최근 윤 대통령이 하야보다는 탄핵소추를 당한 뒤 헌법재판소에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 상황이라, 친한계에서는 권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계엄 옹호당'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친윤계 원내대표는 옳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나는 윤석열 정부에서 일한 적도 없고, 호가호위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태호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당선 시 탄핵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 "당론을 통해 자유 의지를 갖고 투표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결정될 것 같다"며 "당을 위한 정치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2-11 15:36:4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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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충북도·가평군 등 '농촌진흥사업 발전' 지자체 시상

농촌진흥청이 11일 전북 전주 소재 본청에서 '2024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을 열고 농촌진흥사업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 농촌진흥기관 및 공직자를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 충북도(최우수), 충남도(우수), 경북도(우수)가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 가운데 올해의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충북형 스마트팜 모델' 조성, 민·관·학 협력 신품종 및 재배기술 보급체계 구축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국 156개 시군농업기술센터 중에는 총 28곳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기관은 가평군, 원주시, 영동군, 당진시, 익산시, 보성군, 칠곡군, 사천시, 광주시 9곳이다. 이들 기관은 ▲농업 신기술 현장 확산 ▲농촌자원 활성화 ▲농업재해 대응 및 병해충 예방 ▲전문역량개발 및 청년농업인 육성 ▲농업과학기술정보 시스템 활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부여군농업기술센터 조인준 지방농촌지도사가 받았다. 국내 최대 분무수경재배 엽채류 특화단지 조성에 힘쓰고 양액 냉각기술을 적용한 유럽 쌈채소 재배 확대에 나서 농가 생산량과 매출 증대를 도모했다. 최우수상은 구미시농업기술센터 남은영 지방농촌지도사,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이정환 지방농촌지도사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김상민 지방농촌지도사,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조병주 지방농촌지도사,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조세형 지방농촌지도사 등에게 돌아갔다. 농진청 관계자는 "지역별 농업 특성과 도·시군 농촌진흥기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중앙-지방 기관 간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11 15:35: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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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줄었지만…저축은행 등 2금융권 '풍선효과'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1조9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2000억원이나 늘었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4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조9000억원 늘었다. 10월 증가폭(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01조8000억원으로 같은기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거래가 7월을 고점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그 이후 1~2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이들이 줄고,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도 강화돼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월 4만4000호 ▲7월 4만8000호 ▲8월 4만2000호 ▲9월 3만호 ▲10월 3만8000호로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6월 2만4000호 ▲7월 2만7000호 ▲8월 2만2000호 ▲9월 1만2000호 ▲10월 1만5000호로 줄었다. ◆ 제2금융권으로 수요 몰려 다만 은행이 대출을 줄이자 가계대출 수요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몰렸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금융권 가계대출은 11월 기준 3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달 전(2조7000억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11월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한달 전과 비교해 2조6000억원 증가했다. 10월 증가폭(1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7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2금융권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관련 대출이 확대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서서히 둔화하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과 비은행 등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은 한달 전과 비교해 5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달 전(6조5000억원)과 비교해 1조5000억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도 10월 5조5000억원 증가하던 것에서 11월 4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2금융권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투자처 찾지 못한 돈…'은행'으로 한편 국내증시가 하락하며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은 은행의 정기예금과 수시입출식 예금으로 몰렸다. 비상계엄사태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늘면서 12월 은행의 수신잔액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 잔액은 889조1000억원으로 한달새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잔액은 1061조5000억원으로 8조원 늘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는 9000억원 감소한 6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2-11 15:31:4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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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 직접 써보니…트럼프 못 만들어도 윤석열은 만들 수 있었다"

#"마이클 잭슨이 촛불을 든 한국인 시위대 앞에서 아이돌 춤을 추는 영상을 만들어줘." 명령어를 넣자 1분여 후 마이클 잭슨이 동양인 인파 앞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만들어졌다. 다만 마이클 잭슨의 손가락은 4개였고, 중국풍 등불이 거리를 채우고 있었다. 영상 아래 'Edit prompt(명령어 수정)'에 "등불과 누각은 없애주고 옆에서 고양이가 춤을 추게 해줘"라며 추가 명령어를 넣자 비로소 군중들이 응원봉을 들었고 고양이가 곁에서 춤을 췄다. 11일 <메트로경제>가 사용해본 오픈AI의 영상 제작 AI '소라 터보(SORA Turbo)' 서비스는 이미지 생성 AI 'DALL-E'의 초기를 떠오르게 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를 이용한 명령어에서 나타나는 오류,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금기목록 및 백인을 중심으로 하는 인종차별적 요소가 날것 그대로 노출됐다. 오픈AI는 10일(현지시간) 영상 제작 AI 소라 터보(SORA Turbo)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오픈AI 측은 "올해 초 소개한 모델 보다 훨씬 빠른 소라의 새 버전 소라 터보를 개발했다"며 "사용자는 최대 1080p 해상도에 최대 20초 길이의 비디오를 다양한 종횡비로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사용해본 소라는 오픈AI의 홍보대로 길지 않은 명령어, 심지어 단어만으로도 적절한 영상을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내 주요 인사에 대한 영상은 제작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이미 사망한 인물은 영상 주인공으로 만들 수 있었다. 또 '커피'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아름다운 커피잔이 테이블 위에 놓여진 모습을 만들어내는 등 피사체에 잘 어울리는 배경과 구도, 촬영 기법을 선택 했다. 영상 촬영 기법만을 따지자면 노련한 전문가가 촬영한 듯 했다. 영상 제작 및 편집을 전문으로 하는 장효진(가명) PD는 "빛이 들어오는 구도나 카메라 워킹 등이 훌륭한 수준"이라며 "1분 이상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면 숏폼 콘텐츠를 넘어 단편 드라마까지 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DALL-E가 초기 보였던 약점들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DALL-E, 미드저니(Midjourney) 등은 공개 직후 인간의 손, 인파 묘사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해당 객체들이 상호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비대칭적으로 운동하는 탓에 AI가 가능성을 예측하고 묘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현재는 공개 후 이용자들의 사용을 통해 재학습한 데이터 셋 등을 통해 개선 된 상태다. 소라 또한 세밀한 표현에 한계가 있었다. 영상 속 인물들의 손가락이 2개 내지는 4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때로는 같은 얼굴의 사람들로만 군중을 만들기도 했다. 영어와 비영어권 언어에 따른 영상 제작 퀄리티 및 오류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소라는 '수달'을 쓰자 엉뚱하게도 돌고래 영상을 만들어낸 뒤 수달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나 'otter'로 바꿔 쓰자 수달이 강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의 영상이 만들어졌다. 아직 소라는 엉성한 상태로 더욱 많은 학습과 규칙 설정이 필요한 상태로 보였다. 한계는 계속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를 명령어로 넣을 경우 소라는 "해당 콘텐츠는 금지됐다"고 명시하고 영상을 만들지 않지만, '한국의 대통령 윤석열'을 쓰면 아무런 문제없이 영상이 만들어졌다. 다만 만들어진 영상에서 윤석열은 실제 당사자가 아닌 누군지 모르는 아시아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놀랍도록 단순한 영상 제작은 이용자의 다양한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실제와 구분이 어려울 만큼 현실적인 묘사와 품질은 범죄에 오남용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앞서 DALL-E의 빠른 학습과 개선 속도를 고려한다면 오픈AI의 별도 제재 없이는 걷잡을 수 없는 범죄 도구가 될 게 뻔했다. 앞서 오픈AI는 소라를 공개한 후 소라의 위험성 방지를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전담 조직인 '레드 팀'을 운영하며 유해성을 사전 검증하고 있다며 AI 생성물에 식별 표지를 삽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식별 표지 자체도 오른쪽에 유심히 봐야 보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려워보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AI 기본법 조차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생성형 AI 저작물과 관련된 어떠한 법안도 없는 상태다. IT업계 관계자는 "식별 표지를 영상에서 잘라내는 것쯤은 어렵지 않다"며 "플랫폼 자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플랫폼이 AI를 통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는 게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15:29: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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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비상시국의 경제 전이 막으러 동분서주...美옐런장관과 '긴밀공조 건재함' 재확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상황 위기에 따른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그는 우선 미국 재무부와 적극 소통을 개시하고, 비상시국발 불안 요소의 경제분야 전이(轉移)를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최 부총리가 지난 10일 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갖고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노력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간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면담에서 "한국의 민주적 절차는 온전히 작동하고 있다"며 "공공안전과 질서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 시스템이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고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을 옐런 장관에게 알렸다. 최 부총리는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파트너로서 한미 관계가 지속 발전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옐런 장관은 "공통의 민주적 가치를 토대로 형성된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양국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최 부총리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식시장은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로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의 경우, 지난 4일 이후 14조 원 상당의 환매조건부증권(RP)을 매입해 단기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 기재부와 한은은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등의 시장안정조치도 이어갈 방침이다.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도 '국가신인도 지키기'에 동참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정치 상황에도 외국 투자기업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암참이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준 것에 사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과 암참은 글로벌 통상환경과 외국인 투자유치방안 등 한미 통상협력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발 계엄령 이후의 정치 혼란 및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이 현재 직면한 여러 불확실성에도, 양국 간 파트너십은 상호 이익을 창출하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이 아·태 지역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조세행정, 디지털 경제 등 분야의 규제 개혁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11 15:26: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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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년부터 비대면 금융사고 관련 자율배상 제도, 제2금융권으로 확대"

내년부터 증권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업권 단위조합 등 '제2금융권'에서도 비대면 금융사고에 대한 자율배상 제도가 시행된다. 그 동안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제3자에 의한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은행권에서만 자율배상제도를 실시해 왔다. 금감원은 11일 '제2금융권 자율배상 제도(책임분담기준) 내용'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융범죄가 상대적으로 사고예방에 미흡한 다른 업권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고려해 증권사,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업권도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노력 강화와 자율배상에 동참하도록 했다. 이에 금감원과 제2금융업권을 중심으로책임분담기준 도입을 위한 회의와 실무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제2금융권에서도 비대면 금융사고 자율배상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고도화했다. 고객 계좌에서 단기간 내 과거에 거래 내역이 없던 계좌로 고액을 다수 이체한 거래 등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본인인증을 강화하는 등 대응 조치를 마련해 금융회사의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및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업권별 주요 피해사례를 고려해 금융투자업권은 증권매매, 주식담보대출, 카드업권은 부정결제·카드론 관련, 보험업권은 보험해지·대출 관련 신규 룰을 개발했다. 앞서 은행권은 올해부터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 및 사고피해에 대한 자율 배상 제도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 11월 15일까지 232건의 배상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중 27건(5450만원)의 배상을 완료한 바 있다. 이어 금감원은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을 도입하고 각 업권별 피해배상체계를 구축했다. 업권별 책임분담 운영기준과 함께 피해배상의 접수, 심사 및 지급 등의 제반 절차와 관련한 실무 대응요령, 관련 서식 등을 위한 업무매뉴얼을 제정했다. 피해배상은 내년 1월1일부터 보이스피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제3자에 의해 본인 계좌에서 금액이 이체되는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배상금액은 전체 피해금액 중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피해환급금을 제외한 금액을 대상으로 하며, 금융회사의 사고 예방노력과 소비자의 과실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신청은 피해가 발생한 금융회사의 상담창구에 문의해 제도 적용여부, 필요서류 등을 안내받아 영업점에서 진행할 수 있다. 배상 신청서, 수사기관 사건사고사실확인원, 진술조서 등 필요서류를 금융사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 이후 실제 배상 금액의 지급까지는 약 3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한편, 금감원은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주재로 제2금융권의 업권별 제도 시행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비대면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제도 추진과 상호 간 협력을 다짐했다. 김 처장은 "FDS 강화와 책임분담기준을 통해 금융권이 금융 범죄를 더 잘 예방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11 15:24: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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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6년 연속 선정

브랜드스탁 발표…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 35위 올라 코웨이가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16년 연속 선정됐다. 11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BSTI 총 856.7점(1000점 만점)을 얻어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35위를 기록했다. 코웨이는 혁신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아이콘 시리즈(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슬립 및 힐링 케어 브랜드 '비렉스' 등을 앞세워 환경가전 분야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아이콘 시리즈는 컴팩트한 디자인과 사용 편리성, 관리 용이성 등 주방에 필요한 모든 혁신을 담아낸 제품이다. 제품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코웨이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비렉스를 론칭했다.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로 압력을 조절해 매트리스 경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자의 취향과 체형, 수면 자세에 맞춘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기능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신제품 'S8+'와 'S6+'를 출시하며 슬립 테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더불어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서 기업 브랜드 가치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11 15:21: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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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성장 위해 새로운 판 키우나..."콘텐츠 자회사 투자하고, 바이오 제약사 투자하고"

고금리·고물가의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자, 주요 유통업체들이 위기탈출 해법으로 새로운 먹거리 사업 투자를 이어간다. 11일 신세계 공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에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재원이 필요한 회사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이를 외부 투자자나 기존 주주들에게 매각해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인드마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2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오는 13일 100억원을 출자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세계가 마인드마크에 출자하는 총금액은 760억원에 달하게 된다. 마인드마크는 콘텐츠 회사로 영화, 방송,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100% 자회사이며 지난 2020년 4월에 설립됐다. 마인드마크의 실적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신세계는 꾸준히 마인드마크에 대한 출자를 이어왔다. 마인드마크는 지난 2022년 영업손실 24억원, 2023년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넓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인드마크 유상증자에 대한 신세계 출자는 이번만 다섯 번째다. 신세계는 지난 2020년 마인드마크를 자회사로 설립함과 동시에 260억을 출자하고 이어 1년 뒤 100억원 추가로 출자했다. 이어 2022년 6월에 200억원을, 지난 2024년 7월에 100억원을 또다시 출자했다. 그리고 이달, 약 5개월 만에 또 다시 유상증자에 대한 출자 형태로 100억원 투자를 진행하면서 신세계는 올 한 해에만 마인드마크에 두 차례 총 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게 됐다. 신세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콘텐츠 자체에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이번 추가 출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으로 미국 제약 기업 투자에 나선다. 롯데홀딩스는 지난 8월 대기업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하고, 4개월 만에 미국 면역조절제 개발사 '누빅 테라퓨딕스'을 대상으로 약 2300억원 상당의 시리즈B 투자에 나선다. 시리즈B 투자는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단계 중 두 번째 주요 투자 라운드를 의미하며, 이는 주로 초기 투자인 시리즈A 투자 이후에 이뤄진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헬스케어와 바이오를 찍은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헬스케어와 바이오를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분야로 지정하고, 관련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 천연 소가죽 소재 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스마트앤레더'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2022년에는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체인지엑스'를 진행, 2023년부터는 인공지능(AI) 중심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및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딥테크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그룹사 차원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디서 성장의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니, 선구안을 갖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찾아 투자하는 게 기업들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2-11 15:17:2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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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내년도 국비 1조 5,183억 원 확보

포항시는 지난 10일 정부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지역경제와 민생안정을 이끌 2025년도 국가투자예산 1조 5,18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5년 예산은 전년 대비 1,076억 원(7.6%) 증가했으며, 확보된 신규사업은 54건 1,024억 원, 계속사업은 164건 1조 4,159억 원이다. 정부의 건전재정 운영 기조와 사상 첫 증액 없는 감액예산안 의결이라는 상황에도 확보액이 증가했으며, 특히 신규사업 확보액이 219억 원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비확보를 위해 노력해 준 직원들을 비롯해 큰 힘을 보태준 김정재 의원, 이상휘 의원, 경북도 관계자, 시·도의원, 정치권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정부 추경예산 편성과 2026년도 국비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신규사업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하관로 인프라 구축(71억)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2단계)(18억) ▲No-Code 제조 기술 혁신생태계 구축(23억) ▲오일-가스 해저 분리시스템 실증 기술 개발(30억) ▲배터리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원(60억) ▲포항시 남부생활권 농촌협약(28억) 등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SOC 분야는 38건 6,519억 원으로 ▲영일만횡단대교 건설(4,553억) ▲포항영일만항 해경부두 축조(77억) ▲포항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92억) ▲국지도 20호선 효자~상원(동빈대교) 건설(121억) 등을 확보했다. R&D 분야는 71건 4,798억 원으로 ▲대형장비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53억) ▲바이오 미래기술혁신 연구지원센터 지원(45억)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116억) ▲글로컬 대학30(포스텍)(272억) ▲해양레저장비 및 안전기술 개발(56억) 등을 확보했다. 그 밖에 분야는 109건 3,866억 원으로 ▲오천 항사댐 건설(84억)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2차)(5억)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129억) ▲지진 피해지역 공동체 복합시설(54억) ▲호미곶항 정비(91억) ▲영일대지구 연안정비(71억) 등을 확보했다. SOC 분야만 전년 대비 151억 원이 감소했으며, 나머지 분야는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R&D 예산은 4,7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8억 원이 증가했는데, 포항시 역점사업인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사업에 22건 649억 원을 확보했고, 디지털·AI 신규 공모사업 9건을 포함해 총 11건 124억 원을 확보하면서 R&D 예산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재선충병 방제,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축조, 이차전지 재생원료 비축센터 사업 등 일부 사업들은 기재부 및 소관부처와 증액 협의가 잘 이뤄진 사업이었지만, 감액예산안 의결로 최종안에 반영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시는 지난 11월 말부터 2026년 국비 발굴에 돌입, 내년 1월 중 국비확보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SOC 분야 등 500억 원 이상 예타 규모의 신규사업 발굴과 특화단지(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선정에 따른 후속 신규사업 발굴, 국비 비율이 높은 양질의 신규사업 발굴 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2024-12-11 15:16:23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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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이강덕 시장, 착한소비 활성화 추진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중앙동 원도심 일원 골목시장 상점가를 방문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이 시장은 상인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현안을 청취했다. 또한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위축 및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임동현 중앙상가 상인회장은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힘들어하는 상인들이 많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골목상권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의 상점에서 연말연시 모임을 갖는 착한소비 활성화에 시민들과 함께 적극 동참하며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온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상가 일대 활성화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빈 건축물 정비지원에 관한 규정 제정으로 빈 상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12-11 15:16:14 최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