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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수 교수의 라이프롱 디자인] 34. 밀턴 프리드먼과 평생교육 바우처

밀턴 프리드먼(1912~2006)은 20세기 경제학의 아이콘이다. 신자유주의를 대표하는 학자로서 마치 경제학의 나침반처럼 자유시장의 길을 밝혔으며, 정부 개입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려 했다. 1976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으면서 '경제학자는 예측자가 아니라 설명자다'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그의 '설명자(explainer)'는 복잡한 경제적 상호작용을 해석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원리와 메커니즘을 설명함으로써 사람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걸 뜻했다. 밀턴 프리드먼이 그의 아내 로즈 프리드먼과 함께 쓴 <선택할 자유>는 자유시장의 가능성을 한 폭의 서사시처럼 펼쳐내며, 개인의 선택이 억압에서 번영으로 가는 열쇠임을 설파한 경제 자유주의의 걸작이다. 개인은 자신의 삶에 대해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자유시장은 이러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메시지다. 교육도 선택할 자유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교육은 가장 소중한 투자이자, 선택의 자유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번영을 이루는 기반이었다. '학교교육은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표제로 교육의 딜레마를 다룬 대목에서다. 초·중등교육은 대부분 정부가 직접 제공하며, 지역에 따라 차별적인 질과 접근성을 가진다. 프리드먼 부부는 이러한 공교육 시스템이 비효율적이고, 선택권을 제한하며, 교육의 질을 떨어트린다고 지적한다. 고등교육은 지나치게 고비용 구조로 운영되며, 정부의 지원은 대학 간의 경쟁을 약화시켜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저해한다고 분석한다. 고등교육 지원이 부유층 가정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저소득층은 여전히 고등교육 접근이 어려운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초·중등교육에 선택의 날개를 달아줄 바우처 제도를, 고등교육에는 책임과 자율의 씨앗을 심을 장기 학자금 대출과 민간 재원 활용을 제안하며 교육 혁신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 가운데 바우처 제도는 정부가 학부모에게 이용권 형태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학부모는 이용권을 사용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학교 간 경쟁을 촉진하여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한다. 정부는 교육에 자금을 지원하지만, 학교 운영에는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 밀턴 프리드먼의 교육 바우처는 개인의 학습 여정을 지원하는 기틀이 되어, 한국의 평생교육 바우처로 이어졌다. 40년을 훌쩍 지난 2021년, 평생교육법에 평생교육이용권으로 명시되며 생애 전반에 걸친 학습의 권리를 제도화한 열매로 결실을 맺었다. 평생교육 바우처는 학습자들이 직접 이용권을 받아 자신에게 적합한 교육기관이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성인에게 우선적으로 이용권을 발급하여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도 뚜렷하다. 학습자가 교육 콘텐츠의 공급자를 선택하는 구조를 통해 공급자 간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평생교육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적인 기능이다.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로 돌아가 보면 평생교육 바우처는 민주사회의 토대를 지키기 위한 약속이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일정 수준의 교양과 지식을 갖추지 않고는 안정된 민주사회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프리드먼의 메시지를 잊지 않으려는 우리의 다짐인 것이다. 이 제도는 선택의 자유와 배움의 기회를 통해 개인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민주주의의 불씨를 지키고자 하는 현대적 구현인 것이다. /임경수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성인학습지원센터장

2024-12-09 15:22:3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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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악방송, 개국 13주년 기념 공개 음악회 개최

국립부산국악원과 국악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부산국악방송 개국 13주년 기념 공개 음악회 '좋아海 사랑海'를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부산국악방송이 지역과 함께 걸어온 지난 13년을 기념하고, 국악의 전통을 계승하고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마련된다. 영남 지역에서 전통예술의 혼을 지켜가는 국악인들과 국악의 미래를 이끌 신진 예술인들이 총출동한다. 음악회는 박은영 아나운서 사회와 함께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고연정 교수 ▲신진원 ▲김수경 ▲황선홍 등 국립부산국악원 대표 국악연주단 3인의 스타 단원들이 출연한다. 또 국내 최고의 창작국악경연대회이자 신진 국악예술인 발굴의 산실인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수상자팀 ▲구이임 ▲트리거도 출연해 국악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부산국악방송은 2011년 첫 전파를 쏘아 올린 뒤, 부산을 비롯한 영남 지역에 한국 전통예술의 멋을 알리며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나날이 성장하는 영남 국악의 현주소와 국악의 밝은 미래를 느껴보길 기대한다. 음악회는 전석 무료이며, 취학 아동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예약은 전화 및 국악방송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4-12-09 15:22:3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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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 2024 네팔 투자 세미나 개최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는 오는 16일 부산상공회의소 국제관에서 2024 투자 세미나 개최된다고 밝혔다. 공동 주최·주관 기관인 주한네팔대사관과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는 한국-네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다양한 분야 민간 교류와 기업 투자 환경 설명과 앞으로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실질적 파트너십을 위한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네팔은 1974년 수교 이래 무역, 투자, SOC 인프라 투자, 국제 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고용, 인적 교류, 문화 관광,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도 활발히 교류해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 김용수 상임대표는 "오는 19일 네팔산업통상부 장관과 네팔 상공회의소 회장, 주한네팔대리대사 등 다수의 네팔 기업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이 미래 동반자로 기업간 우호 증진과 경제 부흥을 위한 부산에서 투자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김성훈 주한네팔대사관 국제교류 협력관은 "K-POP, K-푸드, K-뷰티 K-콘텐츠 산업의 인기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지금 부산형 K-콘텐츠 산업을 고도화시키고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글로벌 도시 부산의 특색 있는 문화 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확대돼 부산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팔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는 한국과 네팔 간 민간 교류를 중심으로 국내 거주하는 네팔 국민들의 권익 보호와 한국 정부와 지자체, 대학교, 기업 등과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통해 다양한 분야 국제교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09 15:22:2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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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구 소득 '평균 7185만원'…"역대 최대 증가폭"

근로·사업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가구 평균소득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구당 순자산 보유액 구간별로는 10억원 이상 보유 가구의 비중이 가장 크게 확대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전년(5억2727만원) 대비 2.5%(1295만원) 증가한 5억4022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 보유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1억원 미만을 보유한 가구 비중이 26.2%로 가장 높았다. 2억원 미만 보유 가구는 15.5%, 3억원 미만 가구는 12.2%로 뒤를 이었다.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가구 비중도 10.9%나 됐다. 10억원 이상 보유 가구 비중은 0.6%p 늘며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가구 평균소득은 전년(6762만원) 대비 6.3%(423만원) 증가한 7185만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처분가능소득은 5482만원에서 5864만원으로 7.0%(382만원)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이란 개인이 소비나 저축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뜻한다. 가구 소득에서 세금, 사회보장부담금, 비영리단체나 타가구로의 이전지출 등 비소비지출을 공제한다. 가구소득 등 중 근로소득은 4637만원, 사업소득은 1272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5.6%(247만원)와 5.5%(66만원) 늘었다. 또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64.5%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다. 사업소득 비중 역시 전년 대비 0.4%p 감소한 17.7%로 나타났다. 재산소득의 경우 가구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유일하게 증가(1.3%p)했다. 지난해 재산소득의 차지 비중은 7.8%를 기록했다. 지난해 재산소득은 559만원으로 전년(436만원) 대비 28.2%(123만원) 높아졌다. 가구주 연령별 소득은 40대가 908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8891만원), 39세 이하(6664만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40대 가구주의 평균 소득은 2022년의 8397만원과 8.2%(686만원) 늘었다. 순자산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0.612로 지난해보다 0.007 높아졌다. 세금·사회보험료·이자 등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1321만원으로 전년보다 3.2% 늘었는데 공적연금·사회보험료(440만원), 세금(430만원), 이자비용(260만원) 등의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이자비용은 전년보다 5.3% 늘며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는 83.0%였고 예상 은퇴 연령은 68.3세였다. 은퇴 후 가구주와 배우자의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전년보다 11만원 늘어난 336만원으로 조사됐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09 15:20: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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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보산업진흥원, AI 시대 기업가 콘퍼런스 개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지역 기업과 대표와 임원,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시대 리더십에 대한 주제로 제2회 '2024 디지털 리더스 커뮤니티 콘퍼런스'를 오는 12일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 5층 복합공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 디지털 리더스 커뮤니티 콘퍼런스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최근 디지털 트렌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 협력 기회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다. 지난 1회 차에는 도전과나눔 이금룡 회장이 첫 연사로 나와 강연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지역 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2회 차 콘퍼런스는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AI 활용 방안에 초점을 맞춘다. 첫 번째 강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권오성 상무가 'AI 시대를 선도하자!: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AI 기반의 미래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업무 생산성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권 상무는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에서 수많은 파트너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AI 및 클라우드 전환 분야에서의 깊은 통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두 번째 연사는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의 서희 CTO가 '기술 인재가 부족한 지역 기업,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서 CTO는 적은 인력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는 AI 도입 전략과 비기술 인력이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과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서 CTO는 현재 핀다 최고 기술 책임자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김태열 원장은 "제2회 디지털 리더스 커뮤니티 콘퍼런스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대해 지역 기업들이 갖고 있는 실질적 고민들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2024 디지털 리더스 커뮤니티 콘퍼런스는 포스터 QR 코드 및 'AI배울랑교' 누리집 구글폼 링크를 통해 참가 신청 할 수 있으며 50명 선착순 사전 등록으로 진행된다.

2024-12-09 15:14:1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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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탄핵 정국 장기화 조짐에도 "규제 선진화와 일관 추진" 강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비해 금융사 자본비율 영향을 세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그간 감독당국이 중점을 둔 규제선진화 등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 원장은 대통령 탄핵 시도 등 최근 정치권 현안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기존에 마련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즉각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외화자금 동향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금융회사의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도하겠다"며 "환율 상승과 위험가중자산 증가에 따른 자본비율 영향도 세밀히 점검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권 규제 선진화와 연내 마무리 방침이 공표된 주요 정책의 일관된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일반주주보호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여·야 이견이 없는 금투세 폐지 등 투자 심리 안정화에 긴요하고, 연내 마무리 방침이 공표된 주요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밸류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구체적 추진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며 "해외 투자자, 글로벌 IB와 소통을 강화해 변함없는 자본시장 선진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원장은 정치 불안으로 기업 대상의 자금 중개 기능이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당부했다. 해킹·디도스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금융권 IT 안정성과 비상계획의 점검도 지시했다. 한편,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 시작과 동시에 6.8원 상승한 1426원을 기록했으며, 오후 3시 10분 기준으로 1434원을 기록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09 15:14: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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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누리호 5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 착수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9일부터 4주간 누리호 4차 및 5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을 산업체와 연구 기관,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주청과 항우연은 206년도 상반기에 누리호 5차 발사의 주탑재위성으로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산업체, 연구기관, 정부 부처의 위성 기술 및 위성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탑재위성으로 총 7기의 큐브위성을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과 공모로 선정되는 부탑재위성 외에도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이 개발하고 있는 2기의 큐브위성과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기 위해 항우연이 개발하는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 2호도 부탑재위성으로 함께 발사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 발사될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의 주탑재위성으로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총 12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당초 탑재하기로 협의되던 해외 큐브위성의 개발 지연으로 발사 일정에 맞추기가 어려워, 이번 공모에는 4차 발사에 실을 부탑재위성 1기(3U)의 추가 공모도 진행한다. 현성윤 우주청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공공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주 분야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이에 따라 우주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12-09 15:13:4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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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과학대 응급구조과, 현장형 구급 특성화 역량 강화

동의과학대학교 응급구조과는 지난달 28~29일 이틀간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진행된 현장형 구급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응급구조과 1학년 40여 명의 학생들이 해양재난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응급구조 기술과 해상재난 대응 역량을 배우며 직무 전문성을 높이고 실무 경험을 체득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응급구조사 실무형 구급 교육을 통해 이론 중심의 교육을 넘어 실질적 응급 상황 대응과 구조 활동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미래 재난 대응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참가 학생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해양재난 현장에서의 응급 상황을 체험하며 실질적 대처 기술과 구조 역량을 쌓을 수 있었다"며 "응급구조사로서 현장에서의 역할·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응급구조과 박영수 학과장은 "이번 훈련은 학생들이 단순히 이론적 지식을 넘어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훈련과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직무 경험을 쌓고, 미래 응급구조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의과학대 응급구조과는 올해 졸업생 전원이 국가 자격시험에 100% 합격하는 성과를 달성하며 응급의료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현장 직무에 맞춘 전공 수업 강화와 현장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한 교육 과정 개발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2024-12-09 15:13:3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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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외환유입방안 연내 발표...주식밸류업 펀드 3000억 추가 조성"

기획재정부가 국가 비상상황 속에서 이달 중 외환수급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해외 자금의 이탈 가속화 차단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한국 정부가 상황을 방치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적극 드러내 보인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9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채권시장은 필요시 국고채 긴급 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 매입 등을 즉시 시행하고 외환·외화자금시장은 필요시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수급 개선방안도 조속히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해 12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최대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프로그램 등 시장안정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참석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들이 즉각 시행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부총리는 또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수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밸류업 펀드 중 300억 원이 이미 투입됐다"며 "이번 주 700억 원, 다음 주 300억 원 등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 주에는 3000억 원 규모의 2차 펀드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증시안정펀드 등 기타 시장안정조치도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3일 계엄 사태 이후 최 부총리와 한은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은 하루(7일)을 제외하고 이날까지 비상회의를 총 6번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또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내 의장실을 방문해 우원식 의장에게 예산안의 조속한 확정을 요청했다. 이어 기재부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획재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국제신용평가사, 국제금융기구, 해외투자자, 주요국 재무장관, 국제투자은행 등을 대상으로 부총리 명의의 서한을 발송하기로 했다. 국제금융협력 대사를 국제기구 및 주요국에 파견하는 등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모두 대외신인도 하락 방지를 위한 움직임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09 15:12: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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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합병 한 달 맞아 기업광고 '에너지를 찾아라' 선보여

SK이노베이션이 합병법인 출범 한 달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고객과 나누는 광고 캠페인 및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산 100조원 규모의 에너지 회사로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배터리,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사업을 세계 곳곳에서 벌여 더 큰 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업광고 '에너지를 찾아라'를 9일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지난달 SK E&S와의 합병법인 출범 직후 전 세계를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로 채우겠다는 '대한민국의 에너지로 채우다' 광고 후속편으로, 세계 5대양 6대주와 그 속에 펼쳐질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에너지 사업들을 퍼즐블록으로 형상화했다. 광고 공개와 함께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광고 이미지의 QR코드로 경품 이벤트 웹페이지에 접속해 세계 퍼즐블록 속에 숨겨진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사업 블록 10개를 찾은 고객들에게 추첨을 거쳐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 ▲원유와 가스 해양시추 ▲수소 기지와 운반 등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에너지 사업을 조립할 수 있는 세 가지 블록 굿즈로, 당첨자에게는 이중 한 가지를 증정한다. 응모 기간은 오는 26일까지이며 내년 1월 8일 당첨자 500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자산 100조원 규모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 SK이노베이션이 지구 곳곳에서 그려갈 에너지 사업 비전을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업 광고와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2-09 15:11: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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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올리브영 어워즈' 10주년 기념..."세계인의 K뷰티 축제 될 것"

CJ올리브영은 10주년을 맞이한 '올리브영 어워즈'를 세계인들이 즐기는 K뷰티 대표 행사로서 발전시키겠다고 9일 밝혔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 어워즈'는 연간 1억건 이상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문별 인기 상품을 선정하는 연말 트렌드 결산 행사다. 유사한 행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지난 2015년 국내 화장품 시장에 처음 등장해 이제는 명실공히 한국 화장품 산업을 대표하는 '원조 어워즈' 행사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어워즈 수상을 위해 올리브영이 집계한 고객 구매 건수는 1억6000만 건에 이른다. 10년 전 수치인 1000만 건과 비교했을 때 16배 이상 커진 규모다. 올리브영은 양질의 데이터를 통해 총 33개 부문에서 137개 상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리브영은 K컬처 열풍과 함께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부상 중인 K뷰티의 인기를 반영해 '글로벌 트렌드' 부문도 신설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150여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구매 데이터 58만 건을 집계해 19개 상품을 추가 선정했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 어워즈가 10회차를 맞는 동안 올리브영이 시상한 중소 인디 브랜드 상품의 누적 수는 1300여 개 수준이다. 이 기간 올리브영은 장차 뷰티&헬스 시장을 주도하게 될 트렌드를 제시해오며 입점 브랜드와 고객 간 접점을 지속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어워즈 행사의 백미인 '명예의 전당' 팝업 전시는 전국 올리브영 매장에서 선보여진다. 서울 강남타운, 홍대타운을 비롯해 광주타운, 대구타운, 대전타운, 서면타운, 제주타운 등 지역 거점 매장, 한옥 매장 경주황남점 등에서 운영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해당 매장에서는 2024 올리브영 어워즈 1위 수상 상품과 명예의 전당에 오른 브랜드 관련 현장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서울 명동타운 등 글로벌 관광특화 매장을 포함한 전국 매장에 별도의 진열 공간을 조성해 올리브영 국내 매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출 전용 상품을 소개한다. 글로벌몰을 통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기간 글로벌몰에서는 북미,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접속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국가별 맞춤형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10년 동안 해를 거듭하며 진화해 온 올리브영 어워즈는 수상 선정 기준인 '고객'이 주인공이 되는 업계 유일의 뷰티&헬스 시상 행사"라며 "앞으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트렌드를 제시하며 입점 브랜드사와 동반성장하는 K뷰티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9 15:10: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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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메타휴먼 '한유아'...유기 동물 사연 기반 달력 펀딩

스마일게이트는 '메타휴먼 한유아X동물보호연대 2025 달력'의 편딩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메타휴먼 한유아X동물보호연대 2025 달력'은 유기 동물 구조 및 보호와 치료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작됐다. 달력에는 한유아가 직접 작성한 글과 그림, 유기되었다가 구조된 12마리의 동물 이야기가 담겼다. 한유아는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여러 유기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연에 공감하는 글과 그림을 작성했다. 안락사 당일 아침 극적으로 구조된 '블링이', 돌봐 달라는 쪽지 한 장만 남기고 이사 가버린 가족을 빈 마당에서 홀로 기다리던 '봉봉이', 처참한 모습으로 구조돼 제2의 삶을 시작한 '지금이' 등의 사연이 한유아의 글, 그림과 함께 달력에 실렸다. 이번 달력은 탁상 달력과 패브릭 포스터 등이 포함된 4종의 리워드로 구성된다. 리워드는 총 3가지 패키지가 준비되어 있어 독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제작 비용을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사단법인 동물보호연대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유기 동물 구조와 보호, 치료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더불어 달력 구매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매 인증을 남겨준 후원자들을 추첨해 한유아가 후원자들의 반려동물 디지털 초상화를 그려 증정한다. 이벤트와 펀딩 마감일은 이달 15일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유아는 "내년 한 해 동안 여러분에게 감동과 밝은 웃음, 때로는 작은 용기와 희망이 선물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며 "유기 동물들의 구조와 보호, 치료를 위한 이번 펀딩에 많은 응원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12-09 15:10:2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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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게임 레벨업 쇼케이스 2024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 레벨업 쇼케이스 2024'를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GLS 2024는 콘진원의 게임기획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한 국내 우수 인디게임의 성과와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일반인 참관객을 비롯해 유저평가단, 퍼블리셔, 투자사, 언론 등 총 500명이 방문한 이번 행사에서는 ▲인디게임 자유체험 ▲인디게임 유저평가와 함께 ▲공개피칭 ▲밋업 등 비즈니스 기회도 마련했다. ◆ 스타트업 법인·개인, 예비창업 부문 26종 게임 참여 올해는 ▲스타트업-법인 부문 11종 ▲스타트업-개인 부문 5종 ▲예비창업 부문 10종 등 총 26종의 게임이 참여했다. 스타트업-법인 부문은 ▲하이스피릿 <미션 코만도> ▲플레이데이 <Pollution Out> ▲지팡이게임즈 <해태:가디언즈> ▲아름담다 <Full Moon:신(新)토끼뎐> ▲브릿지뮤직 <DODORI> ▲니트로스 <해적섬 키우기> ▲세이베리게임즈 <카오스 브링어> ▲스튜디오 두달 <솔라테리아> ▲프로젝트모름 <론 셰프> ▲모들스튜디오 <NOT ALONE> ▲오디세이어 <벨라스터>가 참가했다. 스타트업-개인 부문에서는 ▲새벽 <비크섬 관광안내소> ▲라이터스 <THANKS, LIGHT.> ▲리퓨엘 <STAND-ALONE> ▲페이크게임즈 <키보드던전> ▲지노게임즈 <안녕서울: 이태원편>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예비창업 부문에서는 ▲지민기 콤퓨타 게임 <EXIT> ▲화이트카이트 <할로원더밴드> ▲BBB <모노웨이브> ▲뷰시프트 <차원의 오르막길> ▲검귤단 <KILLA> ▲썬더폭스 스튜디오 <Moonbase Lambda> ▲팀 플라스크 <할케미스트> ▲블랙가디언 <Vending Machine Hero> ▲하모닉스 <하모닉스> ▲제이제이게임즈 <ZXC>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 GSL 우수게임 시상식서 수상작 5종 발표..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 부문 시상 GLS 2024의 대미를 장식한 GLS 우수게임 시상식에서는 2024년 게임기획지원 사업수행 결과 평가와 연계, 유저평가와 공개피칭 평가 점수를 합산해 부문별 우수게임을 총 5종을 선정했다. 스타트업-법인 부문은 ▲스튜디오 두달(1위) ▲오디세이어(2위) ▲모들스튜디오(3위), 스타트업-개인 부문은 ▲지노게임즈(1위), 예비창업 부문은 ▲화이트카이트(1위)가 차지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K-인디게임의 독창성과 우수한 개발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실제 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지며 국내 게임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024-12-09 15:09: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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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책임을 피하지 않고 혼란을 막겠습니다?

'책임을 피하지 않고 혼란을 막겠습니다.' 9일 아침 출근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집 앞 큰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마주친 흰 바탕에 현수막엔 검은색 굵은 글씨로 짧은 문구가 적혀있다. 이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을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게 한 윤석열 대통령이 소속한 국민의힘이란 정당이 내건 현수막이다. 해당 현수막은 국민의힘 정당을 나타내는 로고도, 국민의힘을 나타내는 빨간색 글씨도 없다. 어떤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것인지도, 어떻게 혼란을 막겠다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적어도 공당이라면, 윤 대통령이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의힘의 일터인 국회에 계엄군이 진입해 동료 당직자와 시민을 위협했다는 사실에 대한 사과가 먼저이지 않은가. 현수막 내용만 봤을 때는 국민의힘이 어떠한 사고나 실책으로 인해 책임질 일이 있다는 것과, 이로 인한 혼란이 이미 발생했다는 사실만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혼란스럽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부결하기로 당론으로 정하고 실제 표결 때 본회의장을 빠져나가 투표를 아예 성립조차 못하게 했다. 탄핵 표결 당론을 부결으로 정한 이유는 그들이 겪었던 '탄핵 트라우마' 때문이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당이 분열하고 실제로 거의 망했던 경험이 그들을 본회의장 밖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이미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그들이 여당으로서 누려왔던 지위를 내려놓지 못하고 차기 대선에서 도저히 정권재창출을 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지금에 와서 이재명 정권 탄생에 기여할 수 없다고 항변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108명의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과 소통하고 대통령의 막가파식 계획을 견제하지 못했나. 탄핵 표결 불성립 다음날일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자신들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누가 이들에게 그럴 권한을 줬나. 윤 대통령은 보란듯이 인사권을 행하고 있다. 이들이 의원총회를 그렇게 많이 여는 것은 '계엄 선포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당내의 혼란을 막겠다'는 이유일 것으로 보인다.

2024-12-09 15:08:44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