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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尹, '김건희 특검법' 또 거부하면 정권 몰락 빨라질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명태균 씨 의혹 등을 추가한 '김건희 특검법'를 재발의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정권의 몰락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부부가 지금처럼 발뺌하다간 영원히 빠져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며 "침묵과 오리발로는 명태균의 늪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진실만이 유일한 출로"라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가 전적으로 의지한다던 명태균은 대통령 부부와 주고받은 대화 캡처가 2000장 넘게 있고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일 잘한다고 보낸 '체리따봉'도 있다고 밝혔다"며 "이 정도 됐으면 사실관계를 잘 모르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윤 대통령과 김건희가 직접 국민께 해명해야 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 유리하게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대선 당시 3억 6천만 원에 달하는 여론조사 무상제공 의혹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인만큼 반드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수사 의지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상설특검, 국정감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지금까지 나온 모든 의혹의 실체를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김건희 특검법을 다시 발의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명태균 씨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이를 통한 김 여사의 대선 경선 개입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추가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기존 특검법의 수사 대상이었던 김 여사 관련 의혹 8가지를 13가지로 확장한 것이 골자다.

2024-10-17 15:04:5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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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야스쿠니 봉납에 정부 "깊은 실망과 유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1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 신내각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후미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재임 중 예대제와 일본 패전일 등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공물이나 공물 대금을 봉납했었다. 이시바 총리가 같은 행보를 보인데 대해 우리 정부가 우려를 나타냄과 동시에 비판성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0-17 15:00:2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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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품질·완성도 앞세워 유럽 공략…"현대차·기아 전기차 성장도 한몫"

<이 기사를 톱으로> "제품 품질과 완성도를 앞세워 제동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톱3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모터쇼에서 차별화된 제품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이면서 품질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 유럽 지역에서 배터리시스템 등 10개의 핵심 기술을 공개하고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업체와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주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승열 현대모비스 글로벌영업1실 상무와 이형근 EU 글로벌영업실장은 16일(현지시간) 파리모터쇼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과 인터뷰를 통해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 첫 파리모터쇼 참가와 관련해 양승열 상무는 "현대모비스는 오래전부터 글로벌 OE 사업을 추진해왔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화를 추진했다"며 "전동화와 관련된 기술은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 북미는 물론 유럽 시장도 중요한 만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파리모터쇼를 통해 유럽 브랜드들과 많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텔란티스와 르노 등 유럽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부스를 다녀갔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 전시장에는 3세대 전자 드라이브 유닛(EDU)를 전시했다.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를 통합해 B~D 세그먼트 SUV에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또 22kW 지능형 충전 제어 유닛(ICCU)도 진일보한 기술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1kW의 2배에 달하는 성능을 갖춘 모델로 충건기와 DC 컨버터를 통합한 제품이다. 또 전기차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감성적인 요소를 추가할 수 있는 '렌티큘러' 조명 기술과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등도 전시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폭스바겐으로부터 대규모 전기차 부품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연구소에서 현지 맞춤형 전략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실장은 "폭스바겐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시스템(BSA)을 수주했다"며 "납품을 위해 폭스바겐 공장이 있는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6년 양산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개발한 코어 기술을 현지 제조사가 원하는 제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와 해외에 총 7곳의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업체와의 차별성도 언급했다.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부품 제조 경쟁력도 자국 자동차 업체와 함께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상태다. 양 상무는 "우리 제품의 품질과 완성도 등이 중국에 비해 더 높다. 결과적으로 기술력으로 봤을 때 중국 업체들에 비해 좀 더 앞서가고 있다"며 "이같은 경쟁력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수주를 할 때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부분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해외 업체들이 현대차·기아를 벤치마킹 하면서 주요 부품이 현대모비스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도 전동화 준비를 꾸준히 준비한 만큼 점유율이 상승하는 업사이클 시기가 올 것"이라며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제동 분야의 경우 글로벌 톱3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15:00: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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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크라상, 세대 뛰어넘은 소통으로 젊은 조직문화 만들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창립 38주년(10월 17일)을 기념해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는 김성한 대표이사와 다양한 구성원이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성한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의 경영 성과와 과제 등 회사의 방향성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구성원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타운홀 미팅은 파리크라상의 MZ세대 직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문화TF(이하 TF)'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파리크라상 TF는 2022년 8월에 처음 신설된 조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출범됐다. 1, 2기를 거쳐 올해 3기를 운영 중이며, 직무·직군·근무지 등 다양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TF 활동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직원의 목소리(VOE: Voice of Employee)를 듣는 것으로 지난 1·2기를 통해 총 931건의 VOE를 수렴했으며, 올해 3기 직원들의 의견도 활발하게 경청하고 있다. 특히 TF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주니어 커미티(Junior Committee)'를 진행해 계층과 세대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통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복장 자율화'가 시작됐고, 올해부터는 '조기퇴근'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임원과 구성원들이 점심시간에 편안하게 소통하는 '런치톡'을 통해 세대간 장벽을 허물고 수평적 소통을 활성화하고 있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중심이 된 조직문화TF 주도로 구성원들이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구성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17 14:59: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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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황현식 “AI 전환 기본은 ‘품질’...가장 먼저 챙겨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기반으로 한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전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만.나.공 : 만나서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열고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들을 직원들과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미팅은 'AX 컴퍼니 가속화를 위한 U+ 미래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인공지능(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Growth Leading AX Company)'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앞세워 AX 컴퍼니로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황 대표는 "고객에게 인정받는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품질"이라며 "그 어떤 혁신적인 AI 기술도 품질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고객감동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이 발전하고 고객들의 기대 심리도 점점 높아지는 환경에서 기본이 되는 품질의 중요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고객이 인정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X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기본부터 챙겨 나가자"고 말했다. 황 사장의 메시지는 최근 많은 기업들의 AI 기술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속도 경쟁에만 치중해 가장 기본이 되는 고객가치를 놓치지 말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 대표은 취임 이후 줄곧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출발점으로 품질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여러 조직에 산재되어 있는 고객 관련 기능들을 모은 고객경험혁신센터(CX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신설했고, 올 3월에는 서울 마곡에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상품 및 서비스 품질 관련 사안들을 한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황 대표 주재로 매월 '품질혁신세션'을 열어 고객 관련 품질 지표도 관리한다. 이 같은 품질경영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해외의 한 시장조사기관으로부터 '세계에서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통신사'로 꼽혔다. 또 지난달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에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콜센터품질지수(KS-CQI)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LG유플러스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통화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의 개발 현황과 스토리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익시오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황 대표는 "체험존을 통해 익시오를 경험했던 8000여명의 고객 피드백을 철저하게 분석해 서비스에 반영해야 한다"며 "고객 페인포인트를 세분화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품질 확보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0-17 14:55:1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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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국감] 가스공사 미수금 14.3조원 '역대 최고'… "가스공사에 발전부담 전가"

한국가스공사 미수금이 14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때 민간 LNG발전사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가스공사 민수용(주택난방용) 미수금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13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0년 1941억원 대비 무려 71배 증가한 수준이다. 연도별 LNG 시황에 따른 가스공사-민간 수입자 도입량 변화를 보면, 2022년 전체 LNG 도입량 4630만톤 중 민간 직수입 물량은 717만톤으로 전체 국가 도입량의 15.5%에 달했다. 반면, 2023년 전체 4412만톤에서 민간은 937만톤(21.2%)을 도입했다. 민간 LNG발전사들은 2022년도와 같이 현물가격이 높을 경우 도입량을 줄이고, 가격이 낮아질 경우에는 다시 도입량을 늘렸다. 의무 비축이 없는 민간 LNG발전사는 고가 현물도입을 줄여 전력생산의 첨두부하를 담당하는 LNG발전 부담을 가스공사에 전가한 셈이고, 그만큼 가스공사는 고가 현물 구매를 하면서 부담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최근 4년간 주요 LNG발전사 영업이익을 보면, 2020년 7331억원에서 2023년 1조8653억원으로 3년 사이 254%(1조1322억원) 증가했다. 비슷한 시기 가스공사 부채는 2020년 28조원에서 2024년 6월 기준 44조원으로 급증했고, 미수금이 6911억원에서 14조3718억원으로 불었다. 연이자만 8000억원에 달한다. 김정호 의원은 "국내 천연가스 수급의무가 없는 직수입 민간발전사는 LNG 현물 시황에 따른 선택적 도입으로 국가 발전량 수급 불안을 야기하고 고비용 발전부담을 공기업 발전사와 가스공사에 전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부담을 가중시켜 이득을 취하는 민간발전사의 체리피킹을 근절하기 위해 민간발전사의 비축 의무화, 불이행 패널티 부과를 즉시 도입하고, 에너지위기상황에서 에너지기업의 초과이익을 회수하는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울산 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미수금과 관련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정부와 협의하고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14:54: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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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롯데웰푸드 '졸음번쩍껌', 운전자·수험생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수험생, 운전자, 야간근무자 등 졸음을 쫓아야 하는 소비자를 위해 2014년 출시된 롯데웰푸드의 '졸음번쩍껌'은 시장 상황이나 유행 등에 구애받지 않고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체적으로 유통 시장이 침체됐던 2019년을 포함해 껌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현재까지 매년 매출이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년 전에 비해 2.5배 늘어났고,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1%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껌 안에서 판매 비중도 크게 늘었다. 2019년 전체의 5% 수준이었던 졸음번쩍껌 판매 비중은 올해 상반기 16%까지 상승하며 자일리톨과 함께 대표 효능껌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채널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미뤄볼 때, 졸음을 쫓으려는 목적성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졸음번쩍껌에는 과라나추출분말이 들어가는데, 과라나에는 천연카페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껌을 씹으면 천연카페인이 구강 점막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며 휘산작용(액체를 기체화시켜 날아가게 해주는 현상)을 통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이 함유돼, 강렬한 맛과 향이 뇌를 자극해 정신을 맑게 해준다. 멘톨은 많은 껌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맛과 향외에도 씹는 행위 자체도 잠을 깨게 하는 요인이다.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얼굴과 머리 쪽의 혈류가 증가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늘어나며, 삼차신경을 자극해 뇌를 각성 상태로 유지시키면서 집중력·주의력이 높아지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롯데웰푸드는 관련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8월 신제품 '졸음번쩍 에너지껌'을 출시했다. 자극적인 맛은 줄이고, 효능은 높여 공부와 자기 계발로 바쁜 1030세대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과라나추출물, 타우린 등 신체 에너지 증진에 도움 되는 성분을 기존 제품(졸음번쩍껌 울트라파워) 대비 3배 높이고 비타민B6를 추가로 더했으며, 멘톨향, 민트향 등을 사용한 휘산작용은 유지해 효과적으로 졸음을 쫓을 수 있다. 바둑알 모양의 코팅껌으로 개인이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어 위에 부담이 적고, 설탕을 함유하지 않아 당 걱정에서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출시로 ▲졸음번쩍껌 오리지널, ▲졸음번쩍껌 울트라파워, ▲졸음번쩍 에너지껌까지 전체 3종을 운영하게 됐다. 껌의 맛과 제품 패키지에서도 젊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했다. 공부, 업무 등 일상생활 중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맛의 자극은 줄이되 쿨링감은 오래 지속되도록 했다. 껌 한 알 당 크기도 1.5g에서 2.3g으로 커졌다. 제품 로고에 번개 모양을 적용해 '에너지' 콘셉트를 귀엽고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졸음번쩍 에너지껌 출시로 더욱 폭넓은 연령대의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졸음운전 예방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특히 명절기간에는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와 손잡고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의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은 명절 연휴 및 나들이철 등 차량 운행이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운전자들이 운전 중 졸지 않고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졸음번쩍껌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다. 2013년부터 12년째 이어진 행사로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와 휴게소를 방문한 귀성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정보 전달과 함께 졸음번쩍껌과 자일리톨 그리고 손난로 등을 나눠준다. 지난 7월에는 부산항만공사 (BPA)와 졸음운전방지 안전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안전캠페인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BPA 희망곳간'을 매개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등에도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MOU는 지난 4월 항만이용자를 대상으로 '부산항의 잠자는 안전의식을 깨우자'는 의미를 담은 졸음운전방지 캠페인을 진행한 후 이를 확대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이뤄진 것이다. 협약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매년 졸음운전방지를 위한 졸음번쩍껌과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위한 제과류를 1억여원씩 3년간 부산항만공사에 후원한다. 부산항만공사는 'BPA 희망곳간'이라는 부산항 인근지역에 설치한 나눔냉장고를 통해 롯데웰푸드의 후원물품을 활용한 따뜻한 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수면 부족 현상이 직장인에서 학생까지 확대됨에 따라 졸음번쩍껌의 인기가 지속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제품 라인업 확대 및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17 14:50: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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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이어 화장품·패션도 '할랄' 의무화…유통가, 무슬림 공략 나선다

인도네시아가 자국이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할랄(Halal)' 인증을 의무화하면서 유통 전반에 걸쳐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할랄은 '신이 허락한 것'이라는 의미로 무슬림이 사용하거나 소비하도록 허용된 제품이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 가공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며, 비이슬람권 국가에서 이슬람권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할랄 인증마크를 받아야 한다. 이슬람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만큼 할랄 시장은 그 규모와 잠재성이 크다.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할랄 시장은 연간 8.9% 수준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국내 식품 대기업들은 이슬람권 시장 공략을 위해 일찍이 할랄 인증을 받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할랄 인증 획득 제품은 김, 김치, 설탕을 포함해 100여종이다. 농심은 10개 브랜드 40여종 제품을 인증받았다. 대상은 김치를 비롯해 50개 품목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SPC의 경우 올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식품 전용 공장을 완공해 향후 진출할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공급할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련 기업들은 수출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할랄 인증을 시작했다"며 "많은 업체가 '할랄제품보장법' 시행을 앞두고 대응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할랄 식품이 윤리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비무슬림 인구도 할랄 음식 소비에 동참하고 있다. 이슬람권 국가 중 인도네시아는 5년의 계도 기간을 마치고 17일부터 할랄인증을 의무화한 할랄제품보장법을 시행했다. 유통 매장에서 할랄과 하람(비할랄) 매대도 구분된다.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는 2년 후 의류와 화장품에도 할랄 인증을 확대 적용한다. 인도네시아 외에도 무슬림계가 많은 싱가포르, 태국 등은 무슬림 친화적 여행지와 호텔에도 할랄 인증을 적용하고 있다. 할랄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큰만큼 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할랄 인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모레가 6월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20여개 제품과 해피바스 일부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피지오겔 제품 일부가 할랄 인증을 받아 판매 중이며 계면활성제 성분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아 온산 공장에서 분리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연구소 내 향료랩을 신설하고 할랄 및 동남아시아 향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4'를 성료하고, 인도네시아 MZ세대 취향과 페르소나 무드에 맞춘 8가지 퍼퓸 키트를 소개했다. 코스맥스는 현지 고객사 대상 트렌드 소개 행사를 정례화하고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도 확대할 방침이다. 패션업계를 살펴보면, 유니클로와 H&M 등 중저가 SPA 브랜드가 무슬림을 위한 의류 라인인 '모디스트 컬렉션'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디스트 패션은 이슬람에서 문화적·종교적 신념에 따라 신체 노출을 최소화한 옷을 말한다. 얼굴, 팔 또는 다리를 가리는 옷이나 특정 색상과 패턴을 피하는 옷이 여기에 해당한다.젊은 무슬림 여성들이 규율을 지키되, 개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모디스트 패션은 성장세를 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이슬람 국가에서도 할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은 할랄 시장이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 외에도 많은 국가가 할랄 인증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내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한국의 경우 특히 할랄 시장 진출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17 14:50: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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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中 비상장기업 투자 위한 합작 펀드 출범

NH투자증권이 중국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QFLP(적격외국유한파트너) 펀드를 북경 ALAN 자산운용사와 공동으로 설립하고 운용을 시작했다. 지난 9월 말부터 NH투자증권은 QFLP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펀드 규모는 약 425억원(3150만 달러)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QFLP는 일정한 조건을 갖춘 외국계 금융기관에게 중국 밖에서 조달한 자금을 위안화(RMB)로 바꿔 중국 본토 사모펀드에 직접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북경 ALAN 자산운용사는 대체투자 전문기관으로 그간 누적 운용자산 10조원을 성공적으로 운용해왔으며, 최대주주는 랜시 그룹(Lancy )으로 시가총액 1조3000억원 규모의 중국 상장사로 한국 아가방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펀드는 중국 내에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스마트카,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조업과 2차 전지, 태양광과 같은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며, 중국과 한국 간 산업 시너지가 강한 산업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홍콩, 북경, 상해 등 현지 조직을 통해 한-중 간의 크로스보더 IB업무(M&A, 지분투자, 중국 파트너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자문 등)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금번 QFLP 펀드의 설립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파트너 물색, 투자유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의 자문 업무뿐 아니라, 직접 해당 JV에 출자도 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QFLP펀드 운용을 통해 중국 내 자문업무의 딜소싱 네트워크를 현지 비상장 기업까지 확장하는 등 기존 크로스보더 자문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중국 비즈니스 확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일부 조달해 주는 역할 또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0-17 14:48: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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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도 주담대 7% 육박 왜?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했음에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에 육박하고 있다. 은행권 조달비용이 상승했고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이고 가산금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로 8월(3.36%) 대비 0.04%p 상승했다. 코픽스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상승 기조로 돌아서면서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전날부터 상향됐다.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전날 기준 연 4.57~6.67%로 집계되면서 금리 상단이 연 7%에 다가서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31~6.72%를 기록하면서 연 7%에 육박한 바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주담대의 경우 6개월물 변동형 상품 금리는 연 4.49~7.28%로 이미 상단이 7%를 넘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대출금리가 오른 이유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낮추고 가산금리를 조절하면서 대출 금리는 높아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막기 위해 은행권에 금리인상 압박을 가했고, 은행들은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최소 2차례에서 최대 5차례까지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실제 이달에도 국민은행은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등 대출금리를 최대 0.25%p 인상했고, 신한은행은 주담대 금리(0.1~0.2%p), 전세대출 금리(0.1~0.45%p), 우리은행은 주담대 금리(0.1~0.2%p), 전세대출 금리(0.2%p)를 올렸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전세대출과 주담대 상품 우대금리를 0.5%p 축소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정책이 정작 차주들의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효과는 10월 코픽스에 반영되지만 대출금리 인하 폭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시장금리에 선반영돼 있어 금리인하 효과는 상쇄된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연말로 가면서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대출금리 인상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실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행되는 시점은 내년부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0-17 14:40: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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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국내기업 61% 작업중지명령 '부정적'으로 인식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경영계의 입장에서 바라본 작업중지명령에 대한 애로사항을 조사했다. 경총은 340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발생 시 고용부의 작업중지 조치'에 대한 인식과 문제점을 조사해 17일 발표했다. 중대재해 발생 시 고용부의 작업중지 조치 제도에 대해 61%의 기업이 '부정적'이라는 응답을 했다. 이유로는 '재해 발생 원인과 관련 없는 작업까지 중지시켜서'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생산중단으로 기업 피해만 커질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23%, '기업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19%, '중대재해 예방에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14%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합리한 기준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제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해서(76%) ▲해제절차가 너무 복잡해서(47%) ▲해제원인과 관련 없는 부분까지 점검 및 개선조치를 요구해서(47%) 등의 응답이 나왔다.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경총은 작업중지 명령 사우에 대해 사업주가 개선조치를 하면 중지 명령을 내린 감독관이 즉시 현장 확인 후 해제를 결정하면 되는데,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심의위원회를 반드시 통해야 해서 불필요한 지연이 발생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경총의 최근 3년 내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분석에 따르면 고용부에 작업중지 해제를 신청한 횟수는 2~3회가 가장 많았고, 작업중지 기간은 14일~150일이 많았다.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작업중지해제심의위원회 폐지(53%) ▲작업중지 해제절차 간소화 ▲중지 명령 요건 구체화(49%)를 선택했다. 경총 임우택 안전보건부장은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 방향을 발표한 적 있는 만큼, 작업중지가 제도 본래의 취지에 맞게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개선이 적극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14:39:56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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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4 한국IR대상'서 최고상 영예…"투자자 신뢰 높여 나갈 것"

LG전자가 한국IR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 한국IR대상'에서 기업 부문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4 한국IR대상 행사에서 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IR 대상은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IR협의회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효과적인 기업설명(IR) 활동을 통해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의 추천을 받은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LG전자 측은 이번 수상에 대해 "중·장기 전략방향 '2030 미래비전'을 투자자 소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이어가는 점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주주총회,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인베스터 포럼 등 주요 IR 행사마다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시장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도 IR담당 및 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임원 주관이 아닌 CFO 주관으로 격상했다. 또한 올해 초 ▲배당성향 상향 ▲연간 최소배당액 설정 ▲반기배당 실시 등 주주가치 제고 차원의 3개년 신규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10대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참여 예고공시를 하기도 했다.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IR활동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IR활동관리시스템 개발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관된 IR활동 방향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에 꾸준하게 기여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에도 한국IR대상 기업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우수상에 해당하는 IR협의회장상을 받았다. 김창태 LG전자 CFO는 "회사는 '2030 미래비전'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지속하며 투자자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0-17 14:33:5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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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창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소설을 원서로 읽는 기쁨을 만끽하고자 책장에 꽂혀 있던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집어 들었다가,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마주하기 두려워 회피해왔던 슬픔과 한의 정서를 절절히 느끼게 됐다. 국적이 한국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작가가 책에서 다룬 이야기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민주화운동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5·18 민주화 항쟁을 경험한 시민들의 입을 통해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생생히 묘사해낸다. '소년이 온다'는 처음에서부터 끝까지 모두가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이야기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생이별하게 된 가족과 친지, 친구의 생사를 몰라 애를 태우고, 누군가는 그날 대체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려고 애쓰며,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람이 왜 사람한테 이런 잔혹한 일을 저지르는지 묻고, 어떤 이는 진실을 건져 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작가는 동호의 이야기로 소설을 연다. 그는 친구가 군인들이 쏜 총을 맞았다는 말을 듣고 도청 상무관에 단짝을 찾으러 갔다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일을 돕게 된다. 친구를 찾기 위해 왔다가 자기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이 잃은 사람을 찾는 일을 도와주게 된 것. 상무관 출입구 탁자 앞에 앉아 장부를 펼쳐놓고 죽은 사람의 이름과 일련번호, 전화번호, 주소를 십육절 갱지에 큼지막하게 옮겨 적던 동호의 앞에 밤색 두루마기 차림의 노인이 나타난다. 누구를 찾아왔냐는 그의 물음에 노인은 이가 빠져 불분명한 발음으로 "우리 아들허고 쇤녀."라고 답한다. 노인은 화순에서 군인들 안 지키는 산길을 겨우겨우 넘어왔다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입가의 희고 성근 터럭들에 회색 침방울이 맺히는 걸 보며 동호는 생각한다. 평지도 잘 걷지 못하는 이 할아버지는 어떻게 산을 넘어온 걸까. "우리 막둥이는, 벙어리여··· 에려서 열병을 앓아서 말을 못해. 엊그저께 광주서 내려온 사람이 그란디, 시내에서 군인들이 벙어리를 곤봉으로 뚜드려 죽였다고, 벌써 오래되았다고 그래서. 글고 우리 큰아들네 쇤녀는 전대 앞에서 자취함서 학교 댕긴디, 엊저녁에 집에 가본게 행방불명이라여. ···벌써 메칠 전부터 주인도 못 보고 이웃들도 못 봤다여." 동호는 노인을 시신 더미 앞으로 데려가 피와 진물로 꾸덕꾸덕 얼룩진 흰 무명천을 들춘다. 꾸깃한 가제 손수건으로 코를 막고 앞서 걸어가던 노인은 흰 천 위로 드러난 얼굴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체머리를 흔든다. 곤봉으로 맞아 오른쪽 두개골이 움푹 함몰돼 뇌수가 보이는 젊은 여성, 깊은 칼자국에 얼굴이 벌어져 이목구비를 분별하기 어려운 시신, 검으로 목이 베여 붉은 목젖이 밖으로 튀어나온 남자, 왼쪽 가슴과 옆구리에 수차례 대검으로 그은 자상이 난 시신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침묵하며 누워 있는 사람들과 지독한 시취. 이승에서 가장 끔찍한 것을 본 사람처럼 꿈적거리는 노인의 두 눈을 보며 너는 다짐한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 216쪽. 1만5000원.

2024-10-17 14:33: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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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교육감 취임, “교육 양극화 극복…지역 사회와 연계해 학생 지원”

정근식 23대 서울시교육감이'기초학력 저하·교육격차 심화' 문제 해결을 기치로 내걸고 17일 업무를 개시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보궐선거에 나섰던 정 교육감은 '혁신 교육' 등 전임 조희연 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상당수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육감은 17일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고, 교육으로 인한 차별과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공약에서도 가장 첫 번째로 제시했던 '교육 양극화' 극복을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학 간 협업을 통해 자치구별로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게 정 교육감 구상이다. 정 교육감은 "학습 부진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학생을 지원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해 나가겠다"라며 "대학, 지역사회, 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서울교육 양극화 지수'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초학력 부진, 경계선 지능, 난독·난산 등을 겪는 학생에게 전문적 진단을 실시하고, 맞춤형 교육을 하는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험 없이도 학생의 학습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서울형학습나침반'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구심점으로 '서울교육플러스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는 각 지역에 가장 알맞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참여를 확대해 실질적인 학교 자치를 지원하기 위한 기구다. 역사사회학자로서의 강점을 살려 역사교육위원회 구성, 역사교육자료센터 건립을 통해 역사 교육도 강화한다. 정 교육감은 "사실에 기반한 역사 교육으로 역사 왜곡, 친일 교육 등과 같은 퇴행적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는 존치하되, 학생 책무성 부분을 보완하고 학생인권법 제정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정 교육감은 "지난 10년 혁신 교육이 근대교육 100년의 적폐를 씻어내는 공교육 정상화 과정이었다"라며 "혁신 교육의 성과를 잇되, 그 한계는 과감히 넘어서겠다. 공교육 정상화의 기반 위에서 세계로 열린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당선인은 50.24%(96만3876표)의 득표율로, 45.93%(88만1228)를 얻은 조전혁 후보를 4.31%p 차로 앞서며 승리했다. 3위인 윤호상 후보의 득표율은 3.81%(7만3148)였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4-10-17 14:16: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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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 전동화 전환의 첫 타자는 '기쎈'…2025년 준중형전기트럭 출시 예고

타타대우상용차가 전동화 모델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 최초로 출시할 준중형 전기트럭의 네이밍은 '기쎈(GIXEN)'이라고 17일 밝혔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기쎈'은 준중형트럭의 전동화 모델로 출시될 다음달 개최될 타타대우상용차 30주년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준중형전기트럭 '기쎈(GIXEN)'의 네이밍은 타타대우의 '쎈(XEN)'시리즈를 계승하여 '세고 강하다'의 '쎈'과 전기(電氣)의 기(氣)가 결합된 형태로 제작됐다. 또 '고집이 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휘둘리지 않는' 의미의 '기가 세다'의 의미도 더한 '기쎈'은 '강력한 성능과 파워를 지닌 전기트럭'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준중형전기트럭 '기쎈'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대형트럭 '맥쎈(MAXEN)', 중형트럭 '구쎈(KUXEN)', 준중형트럭 '더쎈(DEXEN)'으로 연결되는 '쎈(XEN)'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모델 전체 라인업으로 구축하게 됐다. 타타대우상용차 김방신 사장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기쎈'은 강한 힘과 효율적인 성능을 갖춰 국내 물류 시장은 물론 국내 전기 상용차를 리딩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쎈'은 고객의 목소리와 시장의 반응을 고려하여 다양한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10-17 14:08: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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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30주째 상승...매수심리도 반등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0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이번주 소폭 올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오르면서 30주 연속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서대문구(0.13%→0.14%)가 남가좌·홍은동, 광진구(0.12%→0.15%)는 옥수·응봉동 교통여건 양호 단지, 마포구(0.17%→0.18%)는 신공덕·도화동 대단지, 용산구(0.16%→0.1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성동구(0.15%→0.16%)는 옥수·응봉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서초구(0.15%→0.18%)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강동구(0.11%→0.12%)가 성내·암사동 대단지, 강남구(0.20%→0.27%)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0.14%→0.11%)는 여의도동 재건축 추진단지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더샵스타시티'는 이달 전용면적 135㎡가 2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매매가격(20억2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디에이치아너힐즈'의 경우 지난8월 전용면적 84㎡가 33억원에 거래되면서, 2개월 만에 3억원 올랐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상승했다.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6으로 전주(101.1)보다 0.5포인트 올랐다. 9월 셋째 주부터 5주째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번주 약간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해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24-10-17 14:07:1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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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이마트·네이버·쿠팡, 10~11월 가루쌀 식품 최대 '반값 할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마트, 네이버, 쿠팡과 함께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을 4주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그간 출시된 가루쌀 라면,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경험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을 통해 최대 50% 싼값에 판매한다. 할인행사 기간은 이마트가 10월18일~10월31일 2주간, 네이버가 10월18일~11일17일 4주간, 쿠팡이 10월24일~11월17일 3주간이다. 농식품부는 이마트와 협업해 국내 이마트 전 지점(131개소)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그중 매출액이 높은 70개 지점에서는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 행사제품의 시식 행사를 실시한다. 또 구매자 선착순으로 가루쌀 기념품(행주, 달력, 인형키링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서울 왕십리점에서는 가루쌀 시식·전시 매장을 운영해 가루쌀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룰렛 이벤트를 통한 성심당 마들렌 등 선물 증정 행사도 준비 중이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가루쌀몰'을 개설해,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전을 진행한다. 또 가루쌀 몰에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쿠폰 1000원권을 지급한다. 쿠팡 '착한상점'의 경우, 동일 행사를 한 주 늦은 24일부터 시작하며 할인된 품목에 1000원 추가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에 선보이는 가루쌀 제품은 국내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가루쌀을 사용해 개발·출시한 제품"이라며 "가루쌀 제품은 맛은 물론이고 친환경 등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소비 경향에도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가루쌀은 쌀 품종이지만 전분 구조는 밀과 유사한 새로운 식품 원료이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산업 육성을 통해 쌀 농가 소득 안정과 쌀가공산업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가루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30개 식품기업이 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77종의 가루쌀 제품을 출시했고, 연말까지 총 120여 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4-10-17 14:02:07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