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우리금융, 대한상공회의소와 220만 이주배경가족 지원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경상연)과 함께 이주배경가족(다문화·외국인근로자)의 국내정착 지원을 위해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안산 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본부장, 배해동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권혁석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했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022년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발족해 사회 문제에 대해 기업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 SK 등 155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 필요성 증가에 따라 220만 이주배경가족의 국내 정착지원을 주제로 논의해 왔다. 우리금융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2012년 금융권 처음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익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약 68,000명의 다문화가족을 위해 ▲인재양성사업 ▲복지사업 등에 총 167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2024년부터 난민, 중도입국 자녀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 및 진로·진학 지원,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을 위한 제도 연구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금융은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문화 축제 후원, 서울랜드 제휴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만 18세 이상 만 25세 이하 수신평잔 5만원 이상인 외국인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타행 ATM 이용 수수료 면제 우대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ESG 경영을 강화하여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이주배경가족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임종룡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220만 이주배경 가족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9-24 16:33:1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미리보는 지스타2024] 올해 게임대상 '금메달' 주인공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하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막 전야제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은 지난 199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게임 시상식일 뿐만 아니라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은 당대 최고의 국산 흥행작이나 상징성과 완성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스타2024 개막 전날인 11월 13일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후보로는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이 언급되고 있는데, 특히 퍼스트 디센던트와 스텔라 블레이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올해 대상에는 PC· 콘솔게임으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접수는 10월 초에서 중순까지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0월까지 예정된 큰 규모의 신작이 부재인 상황에 후보작들이 게임대상을 두고 승부를 겨룰 수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후보로 언급된 스텔라블레이드는 지난 4월 시프트업이 출시한 첫 콘솔 도전작이다. 스텔라블레이드는 트리플A급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개발된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 플레이스테이션이 독점으로 출시한 콘솔게임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액션 어드벤처로 소니가 직접 유통을 맡았고, 한국 게임으로는 최초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이됐다. 이에 출시 이후 미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메타크리틱 기준 전문가 평점 81점, 이용자 평점 9.2점 등 준수한 평가를 받았고 1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올해 게임 후보작으로 주목된 데에는 지난해 'P의 거짓'이 대상을 수상하면서 PC·콘솔게임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7월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도 주목된다. 넥슨이 지난 7월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콘솔(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로 출시된 루트슈터 장르 게임이다. 슈팅에 RPG가 더해진 장르로 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제작, 캐릭터를 육성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국내보다는 북미 시장에서는 마니아 층이 확고한 장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서비스 직후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2만명과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출시 6일차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했다. 콘솔 플랫폼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동시접속자가 5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루트슈터 장르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한국 게임사가 이같은 성과를 기록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다만, 현재 동시접속자 수는 출시 초반 대비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PC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서비스라는 점이라는 면에서 이용자가 늘어나기도 하는 등의 동시 접속자 수 변동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와 스텔라 블레이드 모두 콘솔 부문에서 큰 성과를 낼 수있는 게임으로 국내 게임사가 제작했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두 회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두 회사의 성과를 놓고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다. 동시 접속자 수, 매출 등의 변동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후보로 언급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지난 5월 제작한 액션 RPG다. '나혼렙'은 유명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IP를 활용해 게임화한 작품이다. 해당 웹툰은 전 세계적으로 143억 뷰를 기록한 인기작으로, 이를 최초로 게임화하면서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실제 사전등록자 1500만명을 달성, 출시 이후 24시간만에 매출 140억원, 일간 활성 이용자(DAU) 500만명,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싱가포르, 프랑스 등 글로벌 15개국에서 매출 톱(Top) 10을 기록했다. 당시 삼성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은 출시 초기 국내 매출 순위 1위, 미국·유럽 10위 내에 들며 2분기 하루 평균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측했다.

2024-09-24 16:31:10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국제공모 출품작 15편 발표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가 2024년 국제공모 예비 심사 결과 본선에 진출할 15편의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영화들이 출품되며 그중에서 창의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들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심사는 영화평론가, 영화학과 교수,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AI 기술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매우 독창적인 작품들이 많았다"며 "이들 영화는 기존 장르를 뛰어넘어 예술적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AI 영화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영화 예술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는 국제 경쟁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자유 주제를 바탕으로 개인 또는 팀이 1인 1작품만 출품할 수 있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창의적 고민과 영화적 완결성을 추구한 작품들이 이번 본선에 진출했다. 선정된 15편의 본선 진출작은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기간 상영되며 폐막식에서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본선 심사를 통해 총 4편의 작품이 수상하게 되며 상금 규모는 2만 2000달러에 이른다. 특히 작품 창의성뿐만 아니라 AI 기술과의 결합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AI 창의 영화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이번 공모에 참가한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 과정과 만족도에 대한 설문 조사가 진행됐다. 총 107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에서 AI를 이용해 영화 한 편을 제작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2~3일 14%, 4~7일 28%, 8~15일 31.8%, 16~30일 21.5%, 30일 이상 4.7%로 나타났다. 이는 AI 기술이 비교적 단기간에 영화 제작을 완료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 과정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쉽게 구현할 수 있었다'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고, '새로운 기술로 창작 방식을 시도할 수 있었다'는 33.8%, '제작 과정의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20.6%가 그 뒤를 이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창작자들에게 아이디어 구현 용이성과 새로운 시도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제작 과정의 효율성도 향상시켰다는 점이 확인됐다. AI 기술을 활용한 영화 제작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5%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30.8%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다'라는 답변은 16.8%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81.3%가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 경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셈이다. 이는 AI 기술이 영화 제작 과정에서 창작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화의전당 김진해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AI 기술이 영화 산업에 가져올 예술적 가능성을 한층 확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런 시도는 영화적 표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영화의전당은 이번 영화제를 홍보하기 위한 공식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포스터는 '상상이 움직인다! 미래가 파도친다!(Imagination Moves! Future Waves!)'라는 주제로, 재치와 상상력이 가득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장소들을 독창적으로 그려낸 일러스트로, 이번 영화제가 강조하는 무한한 상상과 개성 있는 창의력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는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며 AI 기술을 통해 세계 각국의 영화와 소통하는 글로벌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024-09-24 16:30:18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부산시의회 행복부산디자인연구회, 제3차 정책토론회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행복부산디자인연구회(이하 행부디)가 주최하는 '행복부산디자인연구회 용역 중간보고회 및 제3차 토론회'가 24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행사의 첫 순서는 행부디의 정책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싱크앤두랩의 '부산시 공공디자인 진단 및 리빙랩 운영을 통한 공공디자인·서비스 정책 연구' 중간보고 발표로 이뤄졌다. 부산시 동구 범일초등학교 일대를 대상으로 시민 중심의 공공디자인 진단을 진행하고 스쿨존 안전을 높일 수 있는 공공디자인 개선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그동안 수행해 온 연구 내용과 앞으로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부산 디자인 산업의 현황과 디자인 기업 육성·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부산디자인진흥원 강필현 원장은 현대 사회에서의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부산 디자인 산업의 현황과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디자인 산업의 영세성과 디자인 산업의 국가 불균형 현상 문제를 제시하고 중앙정부의 정책 투자와 신시장을 창출할 잠재 역량, 시민공감디자인단과 같은 공공정책모델 등을 기회 요인으로 삼아 부산의 디자인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발제자와 행복부산디자인연구회 소속 의원, 시민 간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에서는 디자인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 부산에서 배출되는 디자인 분야 청년 인재들이 부산에 정착할 지원 방안, 디자인 산업 현장의 고충과 부산시에 바라는 정책들에 대해 행부디 소속 의원, 전문가, 디자인 산업계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행부디 대표 김광명 위원장은 "올해 행부디를 만들어 디자인 전문가, 시민과 함께 안전·주거·환경 등 각종 사회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기 위해 꾸준히 연구 활동을 펼쳤다"며 "부산시에도 디자인 전담 부서가 신설돼 추진 동력을 얻은 만큼 행부디의 연구 활동과 시너지를 내어 부산 발전과 시민의 행복에 기여할 공공디자인·서비스 정책 아이디어가 많이 창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의원 13명으로 구성돼 있는 의원연구단체 행부디는 올해 2월 23일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총 세 차례의 토론회와 1건의 정책연구 용역을 추진했다.

2024-09-24 16:29:50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경성대-부산 동구, 지·산·학 협력 채널 구축 및 MOU

경성대학교가 20일 경성대 2호관 305호 회의실에서 부산시 동구와 지·산·학 협력 채널 구축 및 운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경성대와 부산 동구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대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형 교육 모델 발굴 및 지역·산업체·대학 간 협업 모델 구축을 약속하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미래 산업 육성 및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 경성대 특화 분야 집중 협력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 모델 발굴 등 상호 발전을 위해 나아갈 예정이다. 앞서 경성대 LINC 3.0 사업단은 지난해부터 '지역 사회 연계 콘텐츠 제작사업'을 운영하며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 기초지자체별로 지역 사회를 알리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2024학년도 1학기에는 '남구 용호별빛공원'과 '문현동 곱창골목', '수영구 청년 참여 마일리지 제도', '중구 항만 검수원과 국제시장', '해운대구 워케이션 지원 제도' 등을 소개하는 총 12개의 홍보 영상 콘텐츠가 제작됐으며 각 지자체는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영상을 SNS,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경성대 LINC 3.0 사업단장 성열문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앞두고 대학과 지자체 간 협력은 필수 불가결한 과제가 됐다"며 "협약식에 참여한 부산 동구 관계자분들과 한층 긴밀한 연계와 협력을 이뤄내기 뒷받침돼 기초단체 차원부터 지역 혁신이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24 16:29:30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유통업체 매출 전년대비 9.2% 증가… "폭염에 백캉스족 증가 영향"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추석 대목에다 폭염을 피해 백화점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이른바 '백캉스(백화점+바캉스)'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13.9조원) 대비 9.2% 늘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출은 5.0%, 온라인 매출은 13.9% 동반 상승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기록적인 폭염일수(+10일), 휴가 수 증가(+1일), 전년보다 이른 추석 선물 수요(추석 9월17일) 등으로 대형마트(5.9%)·백화점(4.4%) 매출이 늘었고, 편의점(4.5%)·준대규모점포(SSM, 6.7%)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추석 선물 구매로 식품(9.9%) 분야가 매출을 견인했고, 백화점의 경우 식품(18.7%) 분야가 전체 매출을 견인한 가운데 폭염을 피한 방문객 증가로 대부분 분야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은 아이스크림, 음료 등 매출 증대로 음료/가공식품(6.5%) 위주로, SSM은 성수품 수요 증가로 농수축산,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식품군(7.5%)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온라인은 음식배달, 여름 보양 간편식,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구매 등이 증가해, 서비스/기타(60.4%), 식품(19.8%), 생활가정(10.8%) 등 품목에서 성장세가 지속됐다. 반면 패션/의류(-17.8%), 스포츠(-12.7%) 부문 부진은 지속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12.2%), 서비스/기타(27.5%), 생활/가정(7.0%)이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1.8%), 패션/잡화(-2.6%) 등은 감소했다. 구매건수와 구매단가 모두 온오프라인 모든 업태에서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 49.7%(+2.1%p), 편의점(18.4%), 백화점(15.5%), 대형마트(13.4%), SSM(3.0%)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9-24 16:28:07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與野,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질타… 정몽규·홍명보 “문제없다”

여야가 24일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불공정성 의혹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회장과 홍 감독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특히 여야 문체위 위원들은 감독을 선임하는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 회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따졌다. 이 자리에 정 회장과 홍 감독은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전강위 회의를 통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이에 축구인과 팬들은 홍 감독 선임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며 불공정성을 제기했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정해성 전 전강위 위원장에게 홍명보,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감독 후보 3명을 추천받아 홍 감독을 지목했는데, 홍 감독이 두 후보자와 달리 면접발표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후 정해성 전 위원장은 돌연 사임했고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기술위원장)이 감독 결정 권한을 위임받아 감독 선임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한 지적에 홍명보 감독은 "저한테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임생 기술위원장에게 전강위 감독 평가에서 1순위라고 들어 감독직을 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 역시 홍 감독 선임 논란의 불공정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정몽규 회장은 박수현 민주당 의원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이 특혜로 보인다는 지적한 것에 대해 "하자가 없다"고 답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정몽규 회장에게 "공정과 불공정은 설득의 영역이 아니라 입증 가능한 자료를 주면 된다"며 최종 후보자 세 명에 대한 정성지표·정량지표를 요구했다. 이에 정몽규 회장이 "모르겠다"고 답하자 강 의원은 "이건 마음에 드는 사람을 감독으로 놓는 문제가 아니라 감독 인사 문제"라고 질책했다. 강 의원은 정해성 전 위원장이 세 감독 후보를 정몽규 회장에 추천하고 돌연 사임한 뒤 이임생 기술위원장에게 감독 결정 권한을 넘긴 사실도 "정관 위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해성 위원장 사임의 배경 설명을 요구하자 정몽규 회장은 "(정해성 전 위원장에게) 두 외국인 감독을 직접 대면한 다음 판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없다"며 정관 위배 논란이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월 전강위 10차 회의 자료를 공개하며 홍 감독 선임 절차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홍명보 감독과 바그너 감독은 감독 6명 후보 중 가장 많은 7표 동표를 얻은 바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정해성 전 위원장에게 "홍 감독이 최다 추천을 받는 것이 맞나"라며 "동표가 나왔으면 최다 득표라고 말할 수 없지 않나"라고 물었다. 공동 1위였음에도 정해성 전 위원장이 정몽규 회장에게 홍 감독이 최다득표자라고 대면 보고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이에 정해성 전 위원장은 "정몽규 회장에게 두 명이 같은 표를 받았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이 "왜 홍 감독을 최다 투표라고 했는지, 정몽규 회장이 바그너, 포옛 감독 후보에 대해서도 대면 면담을 지시했는데, 하지 않고 사의를 표명했는지 이 과정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하자 정해성 전 위원장은 "전강위를 통해 최종적으로 마지막 순위를 가렸다"며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윤도현기자 yunbgb0611@metroseoul.co.kr

2024-09-24 16:22:01 윤도현 기자
기사사진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 "투기자본과 손잡은 장형진 영풍 고문 부끄럽지 않나"…"기술 유출시 경쟁력 무너질 것"

"투기자본과 손잡은 영풍은 부끄럽지 않나."(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 고려아연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 영풍을 높게 비판했다. 특히 9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고려아연과 달리 연속 적자에 시달리는 영풍의 근본적인 문제는 장형진고문의 경영 능력 부족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최고기술책임자·CTO)은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에서 회사 핵심 임직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이 부당함을 국민께 알리고자 한다"며 "피와 땀으로 일궈온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입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1985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공채로 입사해 40년을 근무했으며 최윤범 회장이 회사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멘토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사태의 발단이 5년전 시작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영풍이 석포제련소의 폐기물을 고려아연으로 떠넘기려 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영풍은 환경오염과 중대재해로 박영민, 배상윤 대표가 모두 구속됐으며 석포제련소는 지난 2019년 특별 점검에서 물활경보전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60일 조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풍은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했고 현재 상고가 진행중이다. 이 부회장은 "5년전 선포제련소에 산업 폐기물이 70만톤 정도가 있었는데 장 고문이 이를 고려아연으로 넘기려했고 최윤범 회장이 이를 막으면서 갈등이 시작됐다"며 "이에 대한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영풍의 장 고문을 겨냥해 "영풍 석포제련소의 경영 실패로 환경 오염과 중대 재해를 일으켜 국민에게 빚을 졌으면서도 이제 와서 기업사냥꾼과 손잡고 고려아연을 노리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사업 부진으로 적자에 시달기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구속되는 등 이것이 과연 제대로 된 경영의 모습이냐. 영풍의 경영진은 경영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실제 고려아연은 지난 2000년 이후 9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세계 1위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부회장은 "누가 고려아연을 경영해야 하는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풍 경영진이 매년 고려아연으로부터 700억~1000억원 가까운 막대한 배당금을 받아 고려아연 주식 매입에만 집중할 뿐 영풍 석포제련소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 부회장은 "최 회장은 직원을 가족처럼 대하고 있지만, 장 고문은 직원을 머슴처럼 대한다"며 "누가 애사심을 갖고 근무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고려아연 사장 시절에 장 고문이 부탁했던 것을 거부한 적이 있다"며 "장 고문이 부르시더니 '너는 정치할 줄을 모른다', '감히 내 말을 거역해?' '너 내가 자를 수 있어'라고 말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만약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차지하게 된다면 우리의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은 무너질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 적대적 M&A를 결사코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과 참석자들은 이날 "약탈적 투기자본과는 결코 함께 갈 수 없다"며 "우리와 함께 고려아연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MBK파트너스(이하 MBK)는 고려아연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MBK는 이날 '고려아연 임직원, 노동조합, 고객사, 협력업체, 주주,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께 올리는 글'을 공개했다. MBK는 "일각에서는 우리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들이 모두 중단될 것 같이 호도하고 있다"며 "이익에만 집중해 제품 품질을 저하할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 협력 업체들과의 관계도 중단될 것으로 넘겨짚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핵심 기술이 유출되고, 심지어 인수 후에는 중국에 매각될 것 같이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근거 없는 억측이며,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MBK는 "고려아연의 1대 주주와의 협력 하에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개선을 위해 본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대적 인수합병은 잘못된 주장이다. 최대주주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이라면서 "우리는 장기간 투자하고,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MBK와 영풍의 경영권 확보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 이번 사태에 대한 영풍 측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24 16:20:2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중앙은행 전자화폐 CBDC 이용시 개인정보 침해?…익명성 보장 기술 강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CBDC의 실거래 테스트가 예정된 가운데 CBDC와 관련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CBDC 시스템에서 이용자 본인이 생성한 정보에 대한 관리 권한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는 접근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24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개인정보 기술포럼 세미나'에서 이지은 한국은행 디지털 화폐기술1팀 과장은 'CBDC와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 연구현황'을 발표하며 "중앙은행은 이용자의 신원을 확인할 유인이 없다"며 "BIS(국제결제은행) 및 각국 중앙은행도 CBDC 시스템상 거래 익명성(기밀성)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활용 실험과 법제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현금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는 법정 화폐다. 물리적 형태인 현금과 달리 디지털 화폐는 거래시 기록이 남는다. 과도하게 익명성을 보장하면 자금세탁이나 불법 거래에 활용될 수 있지만,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개인사생활을 침해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 침해를 방지할 수 있는 정도의 익명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영지식 증명 기술(부가적 정보 없이 신원 등을 증명하는 기술)을 활용해 익명 송금을 구현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지난해에는 은행들이 자사 및 타행에 송금할 때 거래 기밀성을 구현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올해는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정보제어권을 부여하는 방안, 영지식 증명 기술을 활용한 무기명 거래시 자금세탁 방지 및 테라자금 조달 방지 방안을 마련했다. 이 과장은 "가상 범용 CBDC 시스템에서 이용자에게 본인이 생성한 정보에 대한 관리 권한을 강화하고 해당 거래와 관련한 이해 관계자에게만 분산원장상 필요최소 정보에 대해 접근권한을 부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개인정보강화기술(PET) 적용 실험을 통해 최적의 PET 조합을 탐색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도엽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 관점의 CBDC 관련 법적·기술적 이슈'를 발표하며 "분산원장의 무결성, 투명성, 책임성은 디지털 경제에 중요한 핵심 요소이지만 투명성은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게 아니다"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선 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실시간 거래 등의 내용이 공개되면 개인정보보호의 기밀성이 제대로 보장되는지 여부가 사회적 우려로 제기될 수 있다"며 "정보변환 기술, 동형암호, 영지식 증명 등 다양한 PET 기술을 활용한 기술적·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법령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24 16:19:57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셀트리온 육성 국내 스타트업 '엔테로바이옴', 일본 KLSAP 우승기업 선정

셀트리온이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하며 기업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사가 육성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엔테로바이옴'이 'KLSAP 2024'에서 우승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엔테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셀트리온이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1기 참여기업 중 하나다. 셀트리온은 서울바이오허브 등과 협력해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바이오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 앞장서 왔다. 현재 2기 기업까지 선정을 완료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KLSAP 2024' 참가도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적 수준의 교류를 확대하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그 결과, 일본 바이오 클러스터 프로그램에서 국내 기업이 최초로 일본 기업과 경쟁해 최종 우승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는 것이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KLSAP은 일본 간사이 라이프 사이언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일본 고베의 공익재단법인 고베의료산업도시추진기구(FBRI)와 고베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일본 고베와 간사이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KLSAP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우승기업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바이오랩스로부터 미국에서의 임상 전략 및 인허가 관련 자문, 사업 전략 컨설팅, 미국 자회사 설립 관련 법률 서비스 등을 지원받는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제약사, 벤처캐피탈(VC) 등과 교류하는 기회가 주어져 파트너십 구축 및 투자 유치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9-24 16:18:24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국내 뷰티 브랜드, '헤어 케어' 시장 공략…탈모부터 스타일링까지

국내외 'K뷰티' 인기에 헤어 관리 시장이 함께 커지면서 헤어 관련 제품과 브랜드들의 시장성이 국내 뷰티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고기능 살롱 케어 브랜드 '아윤채'는 헤어 살롱과 협업한 이색 팝업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아윤채는 오는 10월 2일 서울 한남 꼼나나비앙에서, 10월 13일에는 서울 연남 에이엠톤에서 도심 속 오감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각&청각, 후각, 촉각을 주제로 한 3개의 공간을 각각 꾸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는 것이 아윤채 측의 설명이다. 특히 아윤채는 사전 예약을 완료한 헤어 클리닉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헤어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집에서 구현할 수 있는 전문적인 헤어 관리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헤어 살롱 전문 브랜드로, 헤어 디자이너 등 뷰티 전문가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왔다. 지난 2023년부터 '아모스 리인벤팅 캠페인'을 새롭게 전개하고 '리:부트 콘서트', '살롱 커넥션 2023' 등을 개최해 미용 전문가들과 교류를 활발히 하는 등 아모스프로페셔널은 'K헤어살롱'을 발전시켰다. 아울러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올해 상반기에는 남성 고객을 겨냥한 '익스프레스다운펌'으로 시술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고 비건 염모제를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실제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올해 상반기 4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앞서 아모스프로페셔널 연 매출액은 지난 2022년 665억원, 2023년 742억원 등으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최근 3년간 매년 매출 실적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주요 자회사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헤어 관리 브랜드로 닥터포헤어, 어노브, 탱글엔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와이어트는 2023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와이어트는 2022년 영업이익 38억원 적자에서 2023년 81억원 흑자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와이어트는 닥터포헤어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과가 성장동력이 됐다고 설명한다. 와이어트에 따르면 닥터포헤어는 지난 2023년 10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하와이, 뉴저지, 뉴욕 등 미국 주요 5개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매장 50곳에 처음 입점했다. 이후 코스트코 입점을 250개로 확장해 미국 현지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두피 관리 전문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와이어트의 브랜드 대표 제품인 '폴리젠 샴푸'의 경우, 기획세트 출시 3주만에 18만 세트가 완판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탈모 완화 및 두피 강화 기능성 제품으로, 닥터포헤어가 10년 넘게 두피케어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쌓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핵심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세화피앤씨는 세계 각국의 뷰티 유행에 발맞춘 국가별 한정판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세화피앤씨는 오는 하반기 미국과 영국 최대 TV홈쇼핑인 HSN과 QVC에서 '모레모 미드나잇 블랙베리 에디션'과 '모레모 워터트리트먼트 미라클10 체리블라썸 에디션'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또 세화피앤씨는 올해 상반기에는 두바이 랜드마크인 5성급 초호화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얄'과 '아틀란티스 더 팜'의 최고급 헤어살롱에 입점했다. 지난 2017년부터 자사 뷰티 브랜드 모레모를 앞세워 중동 화장품 시장을 공략한 세화피앤씨는 최상품만을 취급하는 월드클래스 호텔을 정조준해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세화피앤씨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터키 등 중동 6개국에서 럭셔리 호텔을 포함해 740여 헤어 살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화피앤씨는 향후에도 해외 호텔 브랜드를 통해 유통망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신진 헤어 관리 브랜드인 '나르카'는 최근 K뷰티 돌풍이 불고 있는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도전 중이다. 나르카는 현재 일본 최대 뷰티 스토어 '엣코스메' 오프라인 매장 100곳에 입점해 나르카 대표 제품인 '하입 핏 헤어 마스카라'를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르카는 비건 헤어 버터팩 '컨피던트 딥 트리트먼트 헤어팩', 손상 모발용 '젠틀 새틴 헤어 에센스' 등을 주력 상품으로 해 모발 관리부터 헤어 스타일링까지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나르카는 지난 4월에는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는데, 새로운 감각과 제품력으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라는 것이 나르카 측의 설명이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헤어 케어는 생활용품이나 위생용품에 속하는 소비재 수준을 넘어 뷰티 시장의 한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브랜딩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뷰티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9-24 16:17:52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AI시대 물류&모빌리티] 통신사, 미래 교통망 뚫는다 "운송 혁신 가속폐달"

이동통신 3사(SKT·KT ·LGU+)가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AI(인공지능)을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와 화물 운송 중개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물론 '하늘택시'로 불리는 도심교통항공(UAM)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며 차세대 물류 운송 시스템을 개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물운송 중개 분야에도 진출해 물류업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최근 본업인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비중이 70%에 달하는 등 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SKT, AI기술 통해 운송 혁신 이끈다 SKT의 AI 기술은 이미 자율주행, UAM, 운송 등 다양한 인접 사업영역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SKT는 지난 7일 자사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실증은 고정밀 측위를 요구하는 실내 물품 운송과 배송 로봇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로 구성됐다.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SKT 판교사옥에서 열렸다. 또 자사의 차별적 AI 역량을 UAM으로 확장하고 있다. UAM은 도심 상공에서 사람을 운송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 받는다. AI, 자율주행, 반도체 등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을 토대로 하며 친환경에너지로 가동된다. 최근에는 화물·장거리 운송을 포함한 AAM(Advanced Air Mobility)의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경상북도와 UAM 을 위해 협력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운송·공공·관광 등 다양한 UAM 서비스 모델 개발, 전용노선 발굴,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구축 등에 서로 힘을 보탠다. 이를 위해 SKT는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기체 도입 등 종합적인 UAM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KT, 자율주행과 디지털 도로 선도 KT는 자율주행과 디지털도로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통신)를 포함한 C-ITS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KT는 C-ITS 사업을 선보였던 제주, 울산 등과 더불어 이번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한 14개 지자체와 함께 교통 AICT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KT가 정부·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구축한 디지털 도로는 1만 34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T는 자율주행에 5G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네트워크의 정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KT의 안정적인 5G 네트워크가 한층 발전된 자율주행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또 KT 5G 네트워크는 주행정보, 차량 및 도로에서 감지한 정보 등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 외부의 위험정보를 지자체 관제센터나 다른 차량 등에 즉각 전달돼 안전사고 예방이나 교통 정보 제공 등이 가능하게 된다. 이밖에도 KT는 가입자 기준 국내 1위 커넥티드카 사업자로 거듭났다. 커넥티비티는 차량 시스템과 무선통신망 연결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의▲실시간 위치 파악 ▲차량 제어 및 진단 ▲eCall(emergency call) ▲위험 경고를 통해 사고방지와 교통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KT 관계자는 "커넥티비티에서 차량SW 영역으로 SDV사업 확대 추진하고, OEM사의 다양한 부가상품관리를 위한 차량 IT백엔드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화물 운송 간소화 이끈다 LG유플러스는 화물 중개 플랫폼을 통해 운송 과정을 간소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쟁사인 SKT(티맵)와 KT도 화물운송 중개 분야에 진출해 물류업계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접수, 배차, 운송, 정산 등 화물 중개와 운송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제공하는 DX(디지털 전환) 플랫폼 '화물잇고'를 출시했다. 주선사와 차주간 배차 연결이 빠르고, 불량 화물 상습 운임 미지급 화물 등을 자동 분류함으로써 수익성 관리도 쉽다. 특히 아날로그 웹 방식이 주를 이루는 미들마일(B2B간 운송)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배차, 운송, 정산, 거래처 관리 등 화물 운송 중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 개 플랫폼 안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이밖에 LG유플러스도 K-UAM 그랜드챌린지를 실증사업을 통해 UAM 상용화에 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고흥 비행시험장에서 실제 비행 실증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6년 전망되는 UAM 상용화에도 대비한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이노와이어리스와 협력해 상공망 통신 품질 측정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300~600m UAM 운항 고도에서의 품질을 실시간 3D 모니터링하고, 상공의 음영지역을 파악해 통신망 설계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고도별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UAM 통신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9-24 16:16:18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하남시, 이성산성문화제에서 펼쳐칠 빛과 예술의 향연

깊어지는 가을밤 황홀한 빛의 향연과 다양한 역사·문화·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2024 하남이성산성문화제」가 오는 28~29일 이틀간 하남이성산성과 광주향교 등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하남시의 가을철 대표 축제인 하남이성산성문화제는 올해 '이성 유니버스'를 주제로 ▲개막식 및 시민의 날 기념식 ▲빛페스타 ▲트레저런 ▲역사해설투어 ▲이성산성빌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 승격 제35주년 하남시민의 날 기념식을 겸해 진행되는 이성산성문화제 개막식은 오는 28일 오후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어울마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하남시민의 날 기념식은 'K-컬처의 중심 하남시'라는 콘셉트로, 33만 시민들이 함께 지난 35년간의 하남시 발전을 추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날 기념식은 축제의 막을 올리는 화려한 캘리그라피(손글씨)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각 분야 시정 발전을 돌아볼 수 있는 유공 시민에 대한 표창식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공연에선 'K-컬처의 중심 하남시'라는 콘셉트에 맞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여주인공 크리스틴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인 송은혜가 개막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에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메인 보컬로 데뷔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는 가수 환희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트롯2'에 출연해 전국적인 인기를 끈 가수 김태연이 축제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4 하남이성산성문화제를 화려하게 빛낼 빛페스타는 삼국시대의 국가유산인 이성산성에서 하남의 과거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양한 빛과 조형물로 표현한다. 하남시는 주요 관광지와 이성산성 발굴유물, 관광지 픽토그램(그림문자)을 활용한 빛 조형물과 불빛으로 글이나 그림을 표현하는 장비인 고보라이트, 레이저 조명, 스모그 램프, 반딧불 조명 등을 사용해 전년에 비해 더욱 화려하고 압도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성산성 둘레길에서 디지털 실감기술과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보물을 찾는 인터렉티브형 게임인 '트레저런'(Treasure Run)도 진행된다. 시민들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이성산성의 발굴유적을 게임을 통해 신나게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요가 전문가와 함께하는 자연·레저 결합형 숲트니스 프로그램과 역사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품격 있는 역사해설투어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이성산성은 하남시의 대표 국가유산으로, 도시브랜드와 정체성을 이끄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개방과 활용을 통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4 하남이성산성문화제」의 프로그램 중 일부는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연령 제한도 있다. 축제와 관련한 프로그램 및 예약 정보는 하남시청 누리집 또는 하남이성산성문화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24 16:15:13 유진채 기자
기사사진
부산도시공사, 민간 참여 사업 특정감사 대책 시행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시 감사위원회의 '민간 참여 공공주택 건립사업 특정감사' 지적사항과 관련해 부진행공 사항 전면 재시공 등의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고 24일 밝혔다. 민간 참여 공공주택 건립사업 특정감사는 부산시 감사위원회에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89일간 총 10명의 감사반원을 투입해 공사가 시행 중인 12개의 민간 참여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감사 결과 총 7건의 지적사항이 있었다. 이 가운데 민간 참여 공공주택 건립사업은 일반적인 발주청과 수급업체 관계가 아닌, 공사가 공모 방식으로 공동 사업 시행자인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공사는 토지 제공과 건설사업관리용역을 발주, 관리하고 민간 사업자는 사업 제안을 통해 설계와 시공을 책임진다. 공사는 이번 특정감사에서 지적된 부진행공 부분에 대해서 전면 재시공을 진행하고, 민간 사업자와 건설사업 관리용역 사업자를 포함한 관계자에 대해서는 벌점 부과 등을 조치할 예정이다. 또 관리 감독 책임 강화를 위해 기존 분기별 점검으로 진행하던 건설사업 관리용역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월별 점검으로 확대 추진하며 민간 참여 사업 업무지침서 작성을 통해 민간 사업자의 업무 이해도 향상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추진할 민간 참여 사업 공개 모집 공고에서는 부진행공과 안전사고 발생 건에 대한 감점 적용을 강화해 민간 사업자의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 문제를 사전에 예방한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서 부진행공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9월 24일부터 민간 사업자 대표이사와 '찾아가는 안전·품질 리더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부진행공과 안전사고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4 16:12:23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일·가정 양립 지원↑, 중소기업 근로자 정책 접근성 높여야

여야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부모의 육아휴직 기간을 총 3년으로 확대하는 등 '모성보호 3법' 처리에 나서는 가운데, 일·가정 양립 정책이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그림의 떡'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성보호 3법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고용보험법 개정안 ▲근로기준법 개정안으로 육아휴직 기간을 총 2년에서 부모별 1년6개월씩 총 3년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육아휴직 사용 기간 분할도 2회에서 3회로 늘리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자녀의 연령은 현행 8세에서 12세로 높인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현행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난임치료 휴가 기간은 연간 3일에서 6일로 늘린다. 모성보호 3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모의 부담이 낮아지겠지만, 기업에 따라 육아·양육 정책 이용률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심리적 박탈감'도 뒤따를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육아휴직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으나, 300명 이상 기업체 재직자의 이용률이 월등히 높다. 관련법에 따르면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육아휴직을 보장해야 한다. 2022년 잠정치 기준 육아휴직을 한 남성의 70.1%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돼 있었다. 50~299명 기업체는 14.7%, 5~49명 기업체는 10.9%, 4명 이하 기업체는 3.8%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한 여성의 60.0%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 50~299명 기업체 14.4%, 5~49명 기업체 19.5%, 4명 이하 기업체 5.5%였다. 육아휴직을 쓰더라도 회사의 복귀해서 꾸준히 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0인 미만 기업체 근로자의 고용유지율은 2023년 7월 기준 68.4%에 그쳤다. 고용유지율은 근로자들이 육아휴직을 쓴 이후 1년간 회사에 다니는 비율을 뜻하는데, 10명 중 3명은 회사로 복귀한 이후 1년 내 회사를 떠났다는 뜻이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1000인 이상 기업체 근로자의 고용유지율은 89.6%에 달했다. 인력 고갈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시차출퇴근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 '유연근무제'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차출퇴근제는 1일의 소정근로시간을 준수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만 8세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 양육을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통계청의 2021년도 조사에 따르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0인 이상 기업체 근로자에 85.2%였지만, 10~29인 기업체 근로자는 56.6%에 불과했다. 같은 조사에서 기업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묻자 동료직원의 업무량 증가 63%, 근로자의 관리가 어려움 43%, 업무 몰입도 및 생산성 저하 40.3%, 대체근로자 확보가 어려움 38.3%, 회의·팀 업무 수행이 어려움 6.9%순으로 나타났다. 조미라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올해 발간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의 이용 특성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신청요건이 동일한 육아휴직에 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의 이용률이 낮으며, 이용하더라도 육아휴직의 부수적 제도로 활용되는 측면이 크다는 점, 그리고 전일제 중심 노동윤리가 팽배한 한국의 노동현실을 고려할 때,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신청과정 시의 누락이나 이용 시 장애요인에 대응하는 등 관리감독 강화가 실속 있는 대응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4 16:12:15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용인시 이상일 시장, 처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3일 시청 비전홀에서 처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학교별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관내 초·중·고교 학부모 대표들과 6차례에 걸처 간담회를 갖고 학교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앞서 올해 상반기에 7차례에 걸쳐 187개 초·중·고교 교장, 2개 특수학교 교장ㆍ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각 학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와 교육지원청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실행하거나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 23일 간담회엔 처인구 31개 초등학교 가운데 26개 학교 학부모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시와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부터 각급 학교 교장 선생님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각 학교의 학부모 대표님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가 최선을 다해 도움을 드리겠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며 "올해는 김희정 교육장님과 교육지원청 간부님들께서 교장 선생님 간담회 때부터 계속 함께 해주고 계셔서 학교별 문제의 해법을 찾는데 실효성이 높아져서 한층 더 의미 있는 간담회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도 학교 이야기를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육장은 "이상일 시장님께서 교육에 열정과 관심을 두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교육지원청의 힘만으론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이 시장님께서 큰 힘이 되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시와 소통하며 교육 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좀 더 효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로부터 사전에 건의내용을 미리 받아 각 부서에서 사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가 학부모들에게 접수한 건의는 총 27건으로 이 가운데 6건은 시에서 처리할 내용이고 나머지 21건은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처리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돼 이 시장과 김 교육장이 건의내용에 대한 검토결과를 각각 설명했다. 고림초 학부모 대표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통해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대한노인회 각 지회에서 어르신 등·하교 지킴이 사업으로 처인구의 경우 23개교에서 124명의 어르신들이 활동 중이신데 고림초에는 10명의 어르신이 배치돼 있다"며 "어르신 일자리는 연초에 사업 인원이 확정되기 때문에 당장 충원하기는 어렵고 내년에 사업을 검토할 때 추가 인원을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지초 학부모 대표는 현재 학교 증축 공사로 인해 아이들이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는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학생들이 인근 양지근린공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이 시장은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들에 대해 보다 깊이 검토해서 가능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용인둔전초 학부모 대표는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의 휀스와 신호등을 시인성이 높은 노란색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기동 처인구 교통시설팀장은 "둔전초 보차도 분리 휀스는 훼손 정도가 심하지 않아 노란색 어린이보호구역 표지를 설치해서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둔전초 학부모 대표가 "어린이보호구역 표지가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휀스를 아예 노란색으로 칠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 시장은 "학생 통학안전을 위한 학부모님 제안이 설득력이 있어 보이니 예산을 좀 더 투입해서라도 휀스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하는 게 좋겠다"며 "휀스 길이가 좀 길다고 하지만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삼가초 학부모 대표는 "삼가초의 경우 현재 통학로가 굉장히 혼잡한데 시장님이 꼭 와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삼가초에 승하차 베이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지 시의 실무자들이 현장에 나가 확인을 했는데, 승하차 베이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제가 학교 앞을 방문해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 설립, 소규모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지원, 통학버스 운행 인력 지원, 신설 학교 통학구역 조정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가 설립되면 용인지역의 학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도 나왔다. 시는 2026년 봄 개교할 반도체 고교가 마이스터고로 운영될 것이므로 학생들은 현행 제도상 전국 단위로 모집하게 된다는 사실을 설명하면서 용인지역 학생들을 정원의 30%선에서 우선 선발하는 것을 정부와 협의할 방침임을 밝혔다. 교육청의 학교 시설 개선 사업과 교육 프로그램, 학군 배정 등에 관련된 내용은 김희정 교육장이 설명했다. 이날 이 시장은 백암고와 용인 삼계고의 경우 정부의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10억원씩 지원 받게 된다는 사실도 밝혔다. 또 시가 용천초 수영장 신축에 156억원, 용인바이오고 기숙사 증축에 84.2억원, 역북초 체육관·급식실 신축에 71억원, 성복중 실내체육관 신축에 50억원, 원삼중 급식소 신설에 23억원, 백암초 복합체육시설 신축에 87억원, 백봉초 체육관 건립에 21억원, 포곡중 체육관 개선에 20억원 등의 교육부ㆍ경기도교육청 지원예산을 특별교부금 형식으로 확보한 내용도 소개했다. 경기도내 여러 대도시가 교육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삭감한 것과 달리 용인특례시는 올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늘려서 경기도에선 가장 많은 예산인 728억원을 교육지원 예산으로 쓰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학부모 대표들 사이에선 호평이 나왔다. 이 시장은 24일 오전 수지구 동천도서관에서 수지구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9-24 16:12:06 유진채 기자
기사사진
수원시, 2024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28일 시작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이 오는 28일 시작된다. 10월20일까지 장장 23일간 '수원화성 화락(和樂)'을 주제로 수원화성의 주요 관광 거점인 화서문부터 장안문을 잇는 공간 전체에 실감 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수원시가 정조의 꿈을 빛으로 실현하고자 성심껏 준비한 '화평하고 즐거운 세상'으로 시민과 외국인 관람객을 초대한다. ◇'즐겁고 화평한 수원' 그려내는 초대형 미디어아트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은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디어아트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가을 축제다.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시즌제로 진행돼 올해는 네 번째 이야기로 꾸며진다. 수원화성을 캔버스 삼은 미디어아트를 관통하는 주제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이다. 달빛이 만개의 시냇물을 고루 비추듯 모든 백성을 사랑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빛으로 그려내고 있다. 첫해인 2021년에는 정조의 문(文)·무(武)·예(禮)·법(法)을, 두 번째인 2022년에는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의 축성을, 세 번째인 지난해는 성대한 잔치로 펼쳐진 수원화성 행행(行幸)을 보여줬다. 네 번째 시즌인 올해는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수원화성 화락(和樂)'으로 연출했다. 올해 미디어아트 무대는 화서문과 장안문, 그 사이 시민들의 쉼터인 장안공원까지 600여m 구간이다. 초대형 공간에 첨단 특수효과가 도입된 미디어아트가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체험형 라이팅 아트 등으로 보는 것을 넘어 즐기는 프로그램들을 채운다. 아름다운 역사문화유산 수원화성(華城)에서 모두의 즐거움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화성(Harmony)을 향유할 기회다. ◇빛으로 그려낸 정조의 꿈, 화서문 '하모니 하이' 올해 주제를 표현한 메인 작품 '하모니 하이(Harmony High)'는 화서문에 상영된다. 수원화성 성역을 완공하고 을묘원행으로 부국강병의 의지를 다진 정조대왕이 행행 당시를 회상하는 스토리다. '화성능행도' 속 에피소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미디어아트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팔달산 정상 서장대에서의 야간 군사훈련을 담은 서장대야조도, 회갑인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연회를 담은 봉수당진찬도, 정조의 활쏘기 장면을 담은 득중정어사도 등을 중심 모티브로 빛과 영상, 음악과 무용, 특수효과의 종합 예술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주제 작품 '하모니 하이'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직관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 아나몰픽, 스플릿뎁스 등 특수 기술들이 적용돼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오감을 만족하는 미디어아트 구성을 자랑한다. 이를 위해 시나리오부터 작곡, 미디어아트 작품 제작까지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하모니 하이는 매일 오후 7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마지막 6회차 9시30분까지 총 6회 화서문에 상영된다. 특별한 미디어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미디어아트 작품 속 무용 장면과 실제 전통 무용 공연이 어우러져 작품과 현장이 연결되는 신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개막일(9월28일)과 폐막일(10월20일) 및 매주 토요일과 개천절, 한글날 각 2회(오후 7·8시)에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휴일 사이에 낀 10월4일 금요일에는 오후 7시에만 특별공연을 한다. ◇옹성에 펼쳐지는 우주, 장안문 '하모니 코스모스' 흐트러짐 없이 수원화성의 북쪽을 지켜 온 장안문 내부는 '하모니 코스모스'의 무대로 변신한다. 질서정연한 우주를 뜻하는 단어 코스모스를 주제어로, 우리를 둘러싼 무한한 우주를 표현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올해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이 구현하는 신비로운 우주가 옹성 안에서 관람자의 세계로 확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장안문 내부는 작가의 예술성이 돋보이는 순수 미디어아트 작품 2개가 상영된다. 혜강 작가의 작품 '하모니'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 미래로 나아가는 우주 만물의 조화를 표현한다. 또 김영태 작가의 '만개의 시간:사시지외(四時之外)'는 옹벽 안에서 무한의 공간과 시간을 시각적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기회를 만든다. 이번 초청 작가들은 모두 지난해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신진작가 공모에 참여했던 작가로,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의 역사성을 이어가는 의미를 더한다. 하모니 코스모스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2개 작품이 순환 상영된다. ◇각양각색 미디어아트가 가득, 장안공원 '하모니 파크' 화서문과 장안문 사이에서 오랜 세월 수원시민과 함께 한 장안공원은 미디어파크로 변신한다. 장안공원이 품은 성벽과 나무, 광장, 잔디밭, 산책로 등 모든 지형지물이 오색 빛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포레스트, 스퀘어, 그라운드, 로드 등 4개 테마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곳곳에 배치한다. 공원 전체는 4개의 구역으로 나눠 미디어아트의 색다른 재미를 느끼도록 구성돼 있다. 서북공심돈~북포루 수목 구간은 '포레스트'로 대형 레터 조형물과 그림자 포토존을 설치한다. 공원 중앙광장은 '스퀘어'를 구성해 인근 상점가 소속 상인들과 협업해 굿즈와 예술작품 등을 전시하는 골목마켓 '행궁가게'가 펼쳐진다. 또 조명 18대를 활용한 디지털 봉돈도 이색적이다. 장안문과 가까운 북서포루~북서적대는 '그라운드'로 성벽 쪽에 원행을묘정리위궤의 반차도를 투사하고, 지난해 미디어그라운드에서 인기가 높던 반응형 조형물을 설치해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성곽과 가까운 산책로는 고보라이트, 프로젝션 맵핑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한 산책로 '로드'가 운영된다. 공원 내 곳곳에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이 설치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 작품은 세계유산 수원화성, 수원화성 화락, 지구와 환경을 주제로 한 7개가 설치된다. ▲Transmission(아쏘드) ▲Holo Earth(이승현) ▲우물, 소리(김효선) ▲신-생태계 X 비비시스템(소수빈) ▲평화의 메아리 : 잘 살아 보세!(김연의) ▲당신이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 수원화성(김규년) ▲달 물빛(김병규)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작가도 초청해 국제적 위상을 더한다. 인도네시아, 멕시코,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의 국적을 가진 작가들이 한국의 역사와 자연, 건축, 문화, 미래를 한국적 시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을 더 특별하게 즐길 '비책' 올해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을 제대로 즐기려면 예약이 필수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 독특한 유료 프로그램들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을 검색하면 온라인 예매를 통해 1~2만원에 선택 가능한 상품들이 많다. 먼저 주제 작품 하모니 하이를 유료 관람석에서 관람해 보자. 거대한 미디어아트 작품이라 인근에서 작품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유료 관람석에서는 각종 특수효과와 음향효과가 강화돼 몰입도가 높다. 체험형 콘텐츠 '혜경궁 홍씨의 초대'는 미각까지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관객이 앉은 테이블 위로 음식을 요리하는 영상이 나오고, 실제로 시식할 수 있는 궁중병과가 제공된다. 만두과, 다식, 율란, 쌀강정 등 실제 혜경궁 홍씨 진찬연에 올렸던 병과를 먹으며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다. 하루 8회 진행할 예정이다. 이 두 가지 프로그램에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미디어 산책 투어까지 더해지는 '통합권'은 3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2시간 동안 작품 관람과 해설, 산책까지 이번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의 모든 것을 즐기는데 2만원이면 충분하다. 예매를 하지 않아도 미디어아트 작품을 즐길 방법은 충분하다.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영상을 VR로 체험하는 디지털 아카이빙전, QR을 활용해 작품 소개와 영상을 안내받을 수 있는 스마트 도슨트 투어 등을 활용하면 된다. 소소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관람 당일 행궁동 또는 영화동 소재 상점에서 2만원 이상 소비한 뒤 실물 영수증을 지참하고 SNS에 업로드하면 기념품을 선물한다. 또 건광 관련 어플에서 2만보 이상 걸은 것과 행사장 사진을 업로드한 경우에도 기념품이 제공되니 많이 걷고 즐기면서 덤까지 챙길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4회를 맞는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은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외국인 참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사랑 속에서 성장하는 미디어아트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4 16:06:53 유진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