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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특수영상영화제 '속빈 강정'…특수영상·대상수상자 안 보여

올해 열린 제6회 대전 특수영상영화제에서 김성한 감독의 영화 하이재킹이 기술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연기상 대상도 하이재킹에서 열연한 배우 하정우가 수상했다. 다만, 하정우 씨는 시상식에 불참했고, 영화 속 특수영상 기술이 부각되지 않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22일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제6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시상식이 21일 대전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열렸다. 특수영상 기술상 부문 대상은 1971년 민항기 납치 사건을 다룬 영화 하이재킹이 차지했다. 연기상 대상으로 배우 하정우 씨가 수상 명단에 올랐다. 기술분야 심사위원 특별상은 드라마 웹툰 애니메이션 '유미의 세포들 더무비'가 받았다. 이 밖에 미술상은 영화 아라문의 검, 특수효과상은 영화 파묘, 시각효과상은 영화 외계+인 2부가 각각 차지했다. 시각효과상 드라마 부문은 스우트홈 시즌2가 수상했다. 또, 남우 주연 최우수상에는 영화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배우 최진혁이, 여우 주연 최우상은 하이쿠키의 배우 남지현이 각각 수상했다. 신인상은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 출연한 김선빈 배우가 차지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대전 특수영상영화제는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으로 주목받았다.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기술진과 배우들을 시상하는 행사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했다. 특히, 대전시는 올해 영화제부터 배우들을 대상으로 연기 시상을 기획, 처음 레드카펫을 깔았다. 대중성 확보 목적으로 영화인, 배우들의 참여 비중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연기상 대상을 차지한 하정우 씨는 해외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을 못해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윤보미 배우도 불참해 영화제가 속빈 강정이었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더구나, 기술상 부문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영화들은 특수영상이 어떻게 사용됐고, 어떤 부문이 평가를 받았는 지 등이 드러나지 않아 부산, 전주 등 타 국제영화제와 차별화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대전시가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중성 보다 특수효과 기술, 창의적 영상미 등 특수영상 콘텐츠가 보다 부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날 영화제에 참석한 김 모씨는 "사실 하정우 배우 때문에 왔는데 정작 대상 수상자를 볼 수 없어 아쉬웠다"며 "대전의 특수영상영화제가 다른 지역 영화제랑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고, 일반 영화제랑 차이도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특수영상영화 분야에서 대전이 자랑거리이자 헤게모니를 잡을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9-22 12:59:28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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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시니어 우수고객 위한 '시니어는 소중해' 행사 개최

SK브로드밴드는 B tv 시니어 우수고객 20명을 초청해 '시니어는 소중해'(시소)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소' 행사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패스트파이브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시니어 행복증진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개최됐다. 참석자는 B tv 시니어 전용관 '해피시니어'에서 제공하는 월정액 서비스 '오션(OCEAN) 시니어'를 4년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이날 행사는 우수고객에 대한 감사의 표현과 함께 가래떡, 한과, 식혜 등 시니어 맞춤형 음식 제공으로 시작했다. 이어 ▲기분 전환을 위한 퍼스널컬러 메이크업과 패션 변화 체험 ▲전문가 사진 촬영 ▲이름을 활용한 나만의 꽃 토퍼 만들기 ▲'시니어의 행복한 삶'을 주제로 한 특강 ▲스마트 기기 활용법 안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특히 시니어들이 쉽게 겪을 수 있는 심리적 고독과 외로움 극복, 행복 향상 등 삶의 활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행사를 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처음 진행한 '시소' 행사를 앞으로도 정기적인 행사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B tv를 즐겨 시청하는 시니어 고객들이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B tv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AI 시대에 걸맞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9-22 12:09:4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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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더, 美 법인 CEO에 제이슨 워커 영입…글로벌 진출 '박차'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제이슨 워커 전 데퓨티 미주 지역 사장을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영입을 계기로 북미 테이블오더 시장을 선점하고 미국 외식업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워커 신임 CEO는 고용인 근태 관리 소프트웨어(SW) 기업 데퓨티의 초기 멤버로 B2B 전략 사업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식음료(F&B) 시장 진출 전략 분석, 인프라 구축, 마케팅, 고객 영업 등 업무를 수행하며 미주 지역 사장을 지냈다. 워커는 티오더 미국 법인에서 ▲미국 시장 사업 확장을 위한 자원 확보 및 배분 ▲투자자 관리 ▲미국 법인 운영 표준화 및 물류 자동화 ▲미국 외식업 시장 진출 전략 수립 등 해외 전략 분야를 담당한다. 권성택 티오더 창업자 겸 CEO는 "제이슨 워커는 미국 F&B 시장을 경험하며 데퓨티 사업 초기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전문 경영인으로 현지 시장의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가 북미 지역의 타깃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워커는 "테이블오더 시장이 미국에서도 자리 잡고 있는 시기에 티오더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확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티오더 미국 법인에 합류했다"면서 "티오더가 유니콘 기업을 넘어 데카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9-22 12:08:5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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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이용 소상공인 이자환급 신청하세요!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연 5% 이상 7% 미만 금리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년 이상 대출이자 납입시 1년치 5% 이자 초과분을 돌려준다. 신청은 이달 말까지 가능하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금융권 이자환급' 3분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중소금융권은 저축은행, 상호금융(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여전사(카드사·캐피탈) 등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3월부터 중소금융권 이자환급을 시행했다. 대상은 중소금융권에서 연 5% 이상 7% 미만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소기업이다. 이자를 1년 이상 납입한 사실만 확인되면 이자환급 신청 이후 도래하는 분기말에 1년치 환급액(1인당 최대 150만원)을 한번에 지급한다. 신청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용정보원(온라인)이나 거래 금융기관(오프라인)에서 가능하다. 법인소기업은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거나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며10월 7일까지 환급액 검증을 마친뒤 내달 8~15일 환급액을 지급한다. 이자환급 신청 대상 요건이나 신청절차 및 필요서류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22 12:00: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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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금융권 이용 소상공인 "이자환급 받으세요"

높은 금리 사업자대출 이용 개인·법인 소기업 대상 10월8~15일 환급받기위해선 9월 말까지 신청해야 정부가 중소금융권으로부터 높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위해 '중소금융권 이자환급'을 하반기에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금융권이란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카드사, 캐피탈 등을 말한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중소금융권에 '5% 이상 7% 미만' 금리의 사업자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이다. 이자를 1년 이상 납입한 사실만 확인되면 이자환급 신청 이후 찾아오는 분기별 환금기간에 1인당 최대 150만원 정도의 1년치 환급액을 한번에 돌려받을 수 있다. 10월8~15일로 예정된 3분기 환급기간 사이에 이자환급을 받기위해선 반드시 이달 말일까지 환급신청을 해야한다. 다만 부동산 임대·개발·공급업 및 금융업 관련 소상공인은 대상이 아니다. 이자환급금 신청채널 및 제출서류는 차주가 개인사업자인지 법인소기업인지 또는 거래 금융기관의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거래 금융기관 등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중기부 외에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는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신용정보원 온라인 신청시스템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법인소기업의 경우 지원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증빙하기 위해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중소기업확인서(소기업)'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신청 당시 폐업을 했다면 중소기업확인서 대신 지방중소기청을 방문,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발급하는 확인 공문'을 제출하면 된다. 또 여러 금융기관에 지원대상 계좌가 있는 차주는 온라인 채널이 아니라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신청하려는 경우 해당 금융기관들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1개 금융기관만 방문·신청해도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자환급과 관련해 피싱 피해를 주의해야한다"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는 주의해야하며 단순 안내 이상으로 개인정보나 신분증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9-22 12:00: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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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개인사업자 대출도 비교 공시…"내 조건에 맞게, 한눈에"

오는 12월부터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도 한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서 금융회사별 대출상품의 평균이자율, 상환방식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시행세칙 개정안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비교공시 대상 상품에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추가한다. 현재 금감원은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신용대출을 비교 공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오는 12월 개시를 목표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항목 및 공시기준을 신설한다. ▲자금용도(창업·대환 등) ▲대출 상환방식(분활상환 등) ▲전월취급 평균 이자율 ▲중도상환수수료 등 공시 항목과 항목별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비교로 개인사업자는 상황과 목적에 맞는 합리적인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회사는 실질적인 금융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해 금융서비스 개선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22 12:00: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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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안전원, 이동형 VR 활용 ‘화학물질 안전교육’ 추진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동형 가상현실(VR) 기기를 적용한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동형 가상현실 기기는 고정형 가상현실 전용훈련장의 공간적 제약 문제점을 해결하고 산업 현장, 학교 등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교육 대상자 머리에 착용하는 화면 기기(헤드형 디스플레이)로 화학사고나 테러 현장을 입체화면(3D) 형태로 재현해 대응 교육 및 훈련을 할 수 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소방서, 군대, 지자체 등 유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동형 가상현실 기기를 적용한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오는 23일에는 김해 주촌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 189명을 대상으로 이동형 VR 기기를 활용한 화학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앞으로 대국민 대상 화학사고 대피훈련 등의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해 화학물질안전원 전용 훈련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직원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산학연을 포함한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가상현실을 활용한 화학사고 및 테러 대응 교육·훈련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9-22 12:00:3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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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 참여

환경부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국제물주간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관리 정책 협의체인 아시아물위원회가 3년 주기로 개최하는 물 관련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는 '미래의 물 안보 향상'을 주제로 중국 수리부와 아시아물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이 우리나라 대표로 참여한다. 리 궈잉(Li Guoying) 중국 수리부 장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각국 장차관이 참여한다. 환경부는 오는 23일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에 이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사회에서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제10차 세계물포럼의 성과와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의 준비현황 및 차기 개최지를 공유하고, 아시아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24일에는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워터프로젝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물관리 정책을 공유한다. 국제 기후 위기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아시아 물 문제 해결 기조 세션'에서 아시아 각국이 당면한 물 관련 현안을 파악해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한다. 25일에는 중국 수리부와 양국 물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23회 한중 수자원·하천 기술협력회의'가 5년 만에 열린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하천 정책, 홍수 및 가뭄 재해 예방 대책과 같은 공동관심 분야의 기술 발표와 정책 발전방향 논의 등을 통해 수자원 및 하천 분야에서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우리나라의 고도화된 물관리 기술을 활용해 각국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9-22 12:00:3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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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2회 지구하다 페스티벌’ 개최

환경부는 교보생명과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제2회 지구하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실천형 친환경 체험과 배움의 장이 펼쳐진다. 환경부와 환경교육 업무협약을 맺은 교보생명은 다양한 환경교육 협력 활동을 비롯해 기후위기 시대에 대처하는 친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 행사 전야제로 오는 23일 인디밴드들의 길거리 공연과 현장 이벤트가 펼쳐진다. 24일에 열리는 본 행사에서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전시, 강연, 공연 등 다채로운 친환경 행사와 즐길거리가 선보인다. 환경보호 실천 사례 공모전 시상과 함께 환경실천을 수행하면 개발도상국에 나무를 기부할 수 있는 '지구사랑 희망나무'와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에너지 생성 체험 등 다양한 친환경 체험이 마련됐다. 천문학, 뇌과학 등 다른 분야 전문가의 시선으로 보는 환경강연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퀴즈 행사인 환경 골든벨과 어린이 합창단 '리틀엔젤스'가 공연하는 환경음악회, 청소년 환경동아리 공연 등 환경 보전 의식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여러 행사들이 준비됐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미래세대를 비롯한 모든 국민이 탄소중립 실천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행사를 통해 일상 생활 속에서 친환경 실천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9-22 12:00:2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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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한성 한국ESG경영개발원장 "ESG는 지속가능한 삶의 얘기"

"기업과 사회를 강조하기 이전에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해 환경을 사랑하고, 상생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개인의 ESG'라고 강조하고 싶다." 이한성 한국ESG경영개발원 원장은 지난 2022년 3월 한국ESG경영개발원을 설립했다. 한국ESG경영개발원은 ESG를 교육이나 평가, 공시 등 부분적으로 보지않고 전분야를 일관되게 진행하는 통합솔루션 전문기관이다. 한국ESG경영개발원은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ESG보고서 ▲ESG평가·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또한 시민 대상으로 ESG 강연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ESG 확산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원장은 "한국능률협회에서 ESG경영센터 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교육과 컨설팅은 물론, 임팩트사업 등 사회에 대한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2022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인가를 통해 한국ESG경영개발원을 설립했고 중앙부처 인가 최초의 ESG경영전문기관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ESG경영개발원은 지난 2022년 ESG공시 세미나를 시작으로 ESG보고서 및 공시분야 관련 대규모 공공기관, 상장사 등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만들었다. 지난 2월엔 서울 서부권 마곡에 'KEMI ESG 마곡에듀센터'를 개관해 ESG 공시 및 평가대응 등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SG를 통해 제2의 커리어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교육과정도 준비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경제적인 삶과 가치있는 삶을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을 지원하고 있다. 이 원장은 "개발원 설립부터 중소·중견기업, 공공기관을 타깃으로 하고 ESG교육, ESG보고서, ESG평가 및 컨설팅을 함께 진행하는 토털(Total)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교육 및 ESG진단 및 보고서까지 한꺼번에 제공하는 'KEMI ESG 토탈 솔루션'을 보급하고 개발원의 온라인 평가시스템인 'ESG POT'을 통해 산업별, 기업별 특성에 맞는 진단 및 개선방향을 함께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지역내 기업들의 탄소수준 진단 및 컨설팅 사업도 시작했다. 제2의 커리어를 찾는 중장년을 위한 ESG전문가 과정 등 매월 ESG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 문의들이 많다"며 "판교에 있는 쿤텍, 싱가폴 미오텍같은 ESG 디지털솔루션 기관이나 단국대 같은 대학과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관련분야 진출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발원의 회원은 ESG분야 대학교수, 기술사, HR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와 ESG경영을 도입하고자 하는 중견·중소 기업들의 참여로 이뤄졌다"며 "앞으로 대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등 더 다양한 회원들로 확대해 효과적인 ESG경영 정착을 위한 솔루션 개발과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ESG경영은 기업과 사회 모두의 큰 과제이자 패러다임이라고 말한다. ESG경영은 기업의 수치중심의 획일적 사고방식을 바꾼 진보이자 넓게 보면 국가간의 경쟁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ESG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이나 개인들이 ESG 경영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이 원장은 "국내 기업들은 2020년부터 대기업 중심으로 ESG경영에 대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며 "주로 ESG 에비던스(Evidence) 확보 차원에서 ESG평가와 공시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인이나 정치인 또는 일반인에게 물어봐도 대부분은 ESG 경영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얘기하지만 충분한 이해가 되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해석해 역풍도 맞고 있다"며 "ESG는 현재 기업들에게 수출 및 공급망 관련 중요과제로 떠올라 내재화를 통한 ESG 완성도를 위해 사회적인 공감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ESG 경영이야말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본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선 그간 몰랐거나 외면해왔던 다양한 부조리에 대해 정면돌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ESG 경영은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얘기"라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그간 몰랐거나 알면서도 외면했던 다양한 부조리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해결해 갈 때 가능하다는 뜻이 들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ESG 경영은 환경과 인권, 사회에 대한 글로벌적인 시각을 동일하게 가져가는 트렌드이기도 하지만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자는 약속"이라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알면서도 피해왔던 사회적 부조리를 끄집어 내고 투명하게 토론하면서 바른 방향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이 원장은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ESG를 강조한다. 기업과 사회를 강조하기 이전에 환경을 사랑하고 상생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ESG라는 의미다. 이 원장은 "ESG는 기업, 개인 등에 상관없이 한마디로 '지속가능성'으로 정의한다"며 "ESG가 기업중심으로 너무 멀게 느껴지지만 이제는 기업중심이 아닌 사회철학으로 커지고 있는 시장인 만큼 일과 시장확대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고 말했다. 이어 "ESG는 올바른 사회의 방향이므로 개인들의 가치관과 사회철학, 제대로 된 삶에 대한 방향성과도 잘 맞다고 생각한다"며 "ESG를 통해 커리어를 바꾸거나 관련일을 하고 싶은 분들은 꾸준히 관심을 갖고 도전한다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ESG경영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기업의 지속가능성, 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것이 ESG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9-22 11:48:5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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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Lab, 레미콘 현장 산업재해 예방 AI기술 개발

혼합믹서 내부 근로자 진출입 파악, 자동 전기차단…재해 막아 SHLab이 레미콘 혼합믹서 내부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22일 SHLab에 따르면 이 기술은 영상 판독 검출기술을 통해 제조시설인 혼합믹서 내부의 근로자 진출입 상황을 파악하고, 제조시설과 전력 공급장치를 연동해 시설 내부에 근로자가 있을 때 자동으로 전기를 차단시켜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산업재해 발생을 막는다. 이에 앞서 SHLab는 지난해 출시한 '레미콘 자율 생산 시스템(AICon)'으로 무인화·자동화 생산현장을 구현해 사람의 실수와 슬럼프(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유동성 또는 작업성을 나타내는 척도) 불량률로 인한 반품률을 0% 가까이 줄인 바 있다. 그동안 레미콘 제조사에선 숙련된 레미콘 생산자가 믹서 전류치와 믹서 내부의 믹싱 영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생산해 왔다. 반면, AICon을 활용한 무인 생산방식은 98%의 슬럼프 정확도로 균일한 레미콘 생산이 가능해 제조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레미콘 생산 시 제조 단가를 낮추고 이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레미콘 제조현장에 적용되는 AI 기술과 자율 생산 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레미콘 생산업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SHLab은 아세아시멘트그룹, 삼양레미콘 등과 공장 설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의 대표적인 혼합믹서 제조업체인 KYC와 협력하며 동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원곡 SHLab 대표는 "레미콘 제조현장의 무인화 생산시설을 갖춘 후에는 AI 기술을 스마트 물류까지 접목시켜 레미콘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2 11:47: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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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판매자와 상생 실천...히트상품에 100만원 판촉비 무한지급

신세계그룹 계열 e커머스 '지마켓'과 '옥션'이 중소판매자와 상생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책을 실천하며 기업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지마켓과 옥션은 9월 '탄탄대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마켓에 따르면 '탄탄대로 프로모션'은 우수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의 판매예치금을 무한정 지급하는 내용이다. 판매예치금은 판매 활동을 위한 회사 전용 결제수단으로, 판매자는 이를 이용해 광고비, 환불금 등을 정산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일부터 30일까지 지마켓 사이트에서 발생한 전체 판매 실적을 합산해 목표 금액에 도달한 경우 판매예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간 내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의 거래액 달성 시, 상품당 50만원을, 1000만원 이상 목표 달성 시 상품당 1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특히 목표 도달 상품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원 혜택은 커진다. 목표 달성 상품이 10개면 최대 1000만원의 판매예치금이 지급된다. 또 지마켓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혜택도 마련했다. 목표 금액 1000만원 이상 달성 시, 100만원 상당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상품별로 지원한다. 탄탄대로 프로모션은 20일부터 지마켓 데일리딜인 '슈퍼딜'에 1번 이상 노출된 '리빙레저 카테고리'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슈퍼딜은 판매관리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고 신청과 함께 해당 프로모션에는 자동 응모된다. 지마켓은 9월 이후에도 신규회원 비용 지원, 상품 노출 확대, 오프라인 홍보 등 판매자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조력자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 탄탄대로 프로모션에도 판매자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는 것이 지마켓 측의 설명이다. 지마켓이 지난 5월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설문결과에서 가장 받고 싶은 지원 혜택으로 '비용 지원을 통한 판매비 절감 효과'와 '상품 노출 확대를 통한 판매 증대 효과'가 각각 61%, 23%로 집계됐다.

2024-09-22 11:44:2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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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업계, 기내 라면 서비스 중단 계획 없다

대한항공에 이어 진에어도 기내식 라면 서비스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진에어 외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서비스 중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항공기 이용객들의 라면에 대한 수요가 상당한 만큼 대부분의 항공사는 라면 서비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LCC 업계를 취재한 결과 진에어 외 라면 서비스 중단을 계획하거나 검토한 국적사는 없다. LCC 업계는 라면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해 일정 부분 수익을 내는 만큼, 중단보다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짜파게티범벅 ▲신라면 ▲튀김우동 ▲구수한 누룽지 ▲일본 닛신 컵누들 커리 ▲대만 만한대찬 마라우육면 등 다양한 라면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라면 서비스 중단 계획은 없는 상태이며,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화상 주의 스티커 및 별도의 트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에어서울도 라면 서비스 중단은 없고 밝혔다. ▲신라면 ▲후루룩 쌀국수 미역국 ▲짜파게티범벅 등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컵라면과 김치를 묶은 세트 메뉴도 계속 판매한다. 에어부산은 ▲신라면 ▲짜파게티범벅 ▲컵누들을 판매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비닐 백으로 컵라면을 밀봉해 제공한다며, 현재까지 화상 사고가 없었던 만큼 별도의 서비스 중단 계획은 없고 밝혔다. 티웨이항공도 라면 서비스는 중단은 검토하지 않았으며, 컵라면 판매 시 물 온도 조절·컵라면 전용 비닐백 사용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기내 라면 서비스 중단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이륙 후 안전고도에 진입하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닐 백에 별도로 담아 제공하고 있다. ▲오징어짬뽕 ▲튀김우동 두 종류의 컵라면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제주항공 또한 라면 서비스 주단은 없다고 밝혔다. ▲신라면 ▲진라면 ▲오징어짬뽕 ▲튀김우동 ▲옛날 구수한 누룽지 등을 5000원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에어프레미아와 마찬가지로 비닐 백에 별도로 포장해서 서비스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공문을 통해 항공사에 라면 서비스 중단을 권고했으나, 항공사들은 안전하게 서비스할 방안을 찾아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 8월15일부터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하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화상 위험을 이유로 중단했다. 일반석만 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점에서 '차별'이라는 비판이 있었으나, 난기류 문제가 불거지면서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평가도 있다. 진에어는 라면 서비스는 중단했으나, 고객들의 수요가 있는 ▲풀바셋 아메리카노(HOT/ICE) ▲풀바셋 돌체라떼(HOT/ICE)는 유지하고 있다. 컵라면 비닐백·전용 트레이 등 라면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한 여러 방안 있고, 고객 수요도 감안해야 하기에 기내 라면 서비스를 되돌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진에어 관계자는 "라면 서비스에 대해 따로 검토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2024-09-22 11:39:19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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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통합 계정관리 '알파키' 베타서비스 실시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용 계정 관리 설루션 '알파키'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년 1분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알파키는 업무에 활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회사가 임직원의 접속 권한과 계정을 한곳에 모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설루션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알파키에 양자내성암호(PQC), 동형암호 등 차세대 보안기술을 적용해 계정 탈취 등 외부 공격에 대한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3일부터 사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알파키 사전 베타서비스를 오픈한다. 사내외 베타서비스 운영 결과와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기능 개선 및 고도화를 거쳐 내년 1분기에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베타서비스 오픈에 맞춰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2차 인증 방식에 PQC를 적용한 OTP, 생체인증 방식을 추가했으며, 등록된 기기에서만 알파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보안을 강화했다. 또한 접속 IP의 기반 국가가 해외일 경우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과 함께 맞춤형 고객가이드를 발간했다.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위주로 연동되는 기존 설루션들과 달리 국내 서비스도 함께 연동된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9-22 11:39:1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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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의 시선] "콩 싸오(khong sao)"

베트남어 "콩 싸오(khong sao)"를 우리말로 풀면 "괜찮아", "문제 없어" 정도가 된다. 영어 "노 프라블럼(no problem)", 중국어 "메이원티(没问题)"와 유사한 말이다. 기자는 9월초 베트남 하노이에 잠시 머물렀다. 마침 베트남은 태풍 '야기' 때문에 비상 상태였다. 간만에 휴가를 이용해 간 베트남에서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 칼럼의 서두에 언급한 "콩 싸오"는 잘 알지도 못하는 베트남 말 가운데 내가 사흘간 하노이에 머물면서 가장 많이 쓴 단어다. 베트남 지인들이 휴대폰으로 태풍이 오는 경로를 보여주며 걱정하는 소리에 이방인인 내가 외친 말도 "콩 싸오"였다. 현지인을 통해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태풍이 온다며 사나흘치 식량을 집에 사다 놓은 이도 적지 않았다. 실제 태풍이 오기 직전 기자가 잠시 들른 식료품 가게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물건을 사느라 혼잡했다. 일부 마트는 문을 닫고 아예 장사를 접었다. 한 한국식당 주인은 태풍이 온다며 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느라 분주했다. 베트남 지인이 보여준 유튜브엔 태풍에 깨진 유리창이며 바람에 날아다니는 물건 등의 영상이 수두룩하게 올라왔다. 그것을 보면서도 내가 한 말은 역시 "콩 싸오"였다. 어떤 이는 내가 말끝마다 "콩 싸오"를 외친다며 핀잔을 줬다. 역대급 태풍이 베트남 곳곳을 강타하고 있는데도 "괜찮아", "문제 없어"라고 말하는 나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되내인 "콩 싸오"는 결국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다. 관련 뉴스를 종합해보면 슈퍼태풍 야기로 인해 베트남에선 29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실종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약 40조동, 원화로는 2조원이 훌쩍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올해 GDP성장률이 0.15%포인트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베트남 친구들이 수시로 태풍의 경로와 뉴스를 예의주시하며 걱정하는 모습이 어쩌면 당연했다. 안전불감증에 "콩 싸오"만 외친 내가 부끄럽고 미안했다. 괜찮은 것이 아니었다. 문제가 없는 것이 절대 아니었다. 한국 사회로 눈을 돌리면 안전불감증 때문에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는 언급하기조차 벅찰 정도로 우리 주변에 많다. 이태원 참사가 대표적이다. 38명이 사망한 2020년 경기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 지난해 여름 내린 폭우로 14명이 목숨을 잃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어디선가는 안전을 무시해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나를 포함한 우리에게는 이젠 '안전불감증'이 아닌 '안전과민증'이 필요한 때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교훈을 이번 베트남 여행길에서 배웠다.

2024-09-22 11:35: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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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IT 유통서 AI로 '매출 1조' 도전…대원씨티에스 정명천 회장

88년 서울 용산서 대원컴퓨터 창업…36년간 IT분야 '외길' AI 신사업 통해 '매출 1조' 도전…"경쟁자는 '어제의 대원'" 책임, 도전, 상생 '핵심가치'…'이해 관계자 자본주의' 지지 정 회장 "AI 부문에서 모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SI 지향"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대원컴퓨터로 서울 용산에서 컴퓨터, 프린터 등 IT 기기 총판을 시작, 36년간 한우물을 파며 이젠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는 대원씨티에스와 창업주 정명천 회장(사진). 대원씨티에스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는 매출이 8000억원대까지 육박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3명의 대표와 함께 이끌고 있는 대원씨티에스는 3가지 핵심가치가 있다.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자는 '책임', 과감하게 시도하자는 '도전', 그리고 함께 성장하자는 '상생'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상생이 눈에 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다. 파트너와의 상생과 협업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파트너도 역량의 한계를 느끼면 우리의 능력을 필요로한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협업이다." 서울 용산 나진전자월드빌딩에 있는 본사에서 만난 정 회장의 말이다. IT 관련 수요가 넘쳐 물건이 늘 부족하던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엔 약속을 어기는 것이 다반사였다. 좋은 물건만 있으면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기 때문이다. 대원씨티에스와 같은 유통회사들이 가격협상권도 쥐고 있었다. 쌀때 제품을 사서 비쌀때 팔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었다. 그러나 정 회장은 거래처와 약속을 지키기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는 "재고를 갖고 있으면 나중에 돈을 더 받을 수 있었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파트너가 우리를 믿지 못하면 안된다고 판단했다. 결국 파트너들이 우리 제품을 사줘야 먹고 살 수 있다. 파트너들이 잘 돼야 결과적으로 우리도 잘 된다. 대원하고 거래하면 약속을 꼭 지키더라는 믿음이 업계에 생기기 시작했고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약속은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정 회장은 '주주자본주의'가 아닌 직원, 파트너사, 소비자가 모두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이해 관계자 자본주의'를 지지하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며 성장해 올 수 있는 비결이기도 했다. "우리 사업과 연관돼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잘 돼야한다는 것이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고 지향하는 바다." 대원씨티에스는 현재 AI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수년간 AI 열풍이 IT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회사는 3년전부터 AI비즈니스를 준비하고 그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유통회사를 넘어 AI시장 환경에서 시장의 리더로 탈바꿈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런 의미에서 현재 시점에서 대원의 경쟁자는 '어제의 대원'"이라고 강조했다. AI와 관련해선 데이터센터 및 AI사업에 필요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이언트 등 각종 시스템 제공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돕는 토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 컨설팅, 설계, 구축, 운영, 유지 보수 등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또 자사의 B2B 플랫폼 '컴퓨터코리아'에선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기반의 검색 및 상품 추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I는 하드웨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을 병행해야한다. 또 기존의 GPU가 NPU로 대체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파트너를 선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회사는 현재 NPU 제조 국내 스타트업인 Deep-X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다. 아울러 AI 분야 외국 브랜드의 종합 총판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AI 사업 확장을 위해선 정 회장과 대원씨티에스가 그동안 지향한 상생과 협업이 필수다. "구글도 AI 관련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다 소화할 수 없으니 파트너를 필요로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들은 하이브리드를 원한다. 대기업 계열 SI회사들은 그룹 업무만 처리하기에도 바쁘다. 회사는 우리를 테스트베드로 해 AI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자체 개발인력도 충분하다. 기업이 AI트랜스포메이션을 하려면 누구에게 일을 맡기느냐가 관건이다. 대원이 모든 것을 다 도와줄 수 있다. 모든 것을 컨설팅해줄 수 있다. AI 부문에서 모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SI를 우리는 지향한다." 2021년 매출 795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회사는 2022년 7650억원, 지난해 6730억원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AI분야는 대원씨티에스와 정 회장이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매출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는 히든카드다.

2024-09-22 11:35:4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