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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라이온코리아,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모두가 '행복한 삶' 되길 원해"

손세정제 '아이! 깨끗해', 세탁세제 '비트' 등 생활용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라이프·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온코리아는 자사 제품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겠다는 기업 가치를 추구한다. 라이온코리아는 소비자 일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더 좋은 세상을 이뤄 나가겠다는 경영방침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저출산 시대에 10년 넘게 '아장아장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라이온코리아는 좋은 기업을 향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아장아장 캠페인'은 라이온코리아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라이온코리아는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56개 지자체의 출산가정에 '아이! 깨끗해' 세트를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원한 규모만해도 연 평균 5만4000여 가구에 달한다. 라이온코리아는 2023년 11월에는 서울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장아장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재단장했다. 그 결과 라이온코리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45억원 상당의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를 마련해 매년 4만 명의 서울시 임산부를 지원하게 됐다.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는 아이! 깨끗해 항균 손 세정제, 시스테마 시린덴트 6024 치약, 시스테마 약한 잇몸용 칫솔 등으로 구성됐다. 임신기간 호르몬 불균형,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약해진 임신부의 건강과 위생 관리를 위해 준비했다는 것이 라이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가 포장된 상자 겉면에는 사회적기업 아립앤위립 소속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메시지가 담겼다. '꽃보다 귀한 우리 손녀 엄마가 된 걸 축하한다'는 문구는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처럼, '엄마'가 될 임신부의 건강한 일상도 잘 챙기길 바라는 의미를 표현해 따뜻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라이온코리아는 사회적기업 아립앤위립과의 협업으로 소외계층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민간기업이 지방자치단체에 자발적으로 제품을 기부해 국민을 지원하는 형태는 라이온코리아가 유일무이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각 지자체는 예산범위 내에서 손수건, 물티슈, 체온계, 아기 손톱깎이, 수유 패드 등 임신부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해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민영 라이온코리아 ESG&커뮤니케이션실장은 "저출산,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국가 위기 문제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앞으로도 임신부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업이 정부 손을 맞잡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지역 사회에서 민·관·학 협력도 이어오고 있다. 회사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에서 라이온코리아는 지난 10년 동안 서대문구 보건소,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함께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치의학 분야 발전에 앞장서 왔다. 라이온코리아는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학교구강보건사업', '양치학교 구강교실', '영양 플러스 사업' 등에 참여해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비롯해 보호자들에게 맞춤형 치약과 칫솔을 지원했다. 또 라이온코리아는 2019년부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자사 오랄 관리 브랜드 제품 '시스테마' 칫솔과 '작트' 치약으로 예비 치과의사들이 구강관리법을 연구하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치의학과 본과 학생들은 구강을 관리할 수 있는 용품의 실질적인 사용법,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제품 추천 등에 중점을 두고 실습을 해 왔다. 이러한 라이온코리아의 교육 현장 지원 활동은 2015년과 2018년에 교육부로부터 '교육 기부 우수기관'으로 인증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자사 공장이 위치한 인천에서도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라이온코리아는 올해 5월 인천 초등학교 12개교에서 인천광역시교육청 후원으로 위생교육 프로그램 '슈퍼 건강 히어로' 캠페인을 운영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라이온코리아는 위생과 청결에 대한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1~2학년생들에게 전문성 있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여 올바른 이 닦기와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습한 내용을 실천하는 '30일 챌린지'도 실시했다. 이후 라이온코리아는 지난 7월에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참여형 교육 행사도 기획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슈퍼 건강 히어로' 온라인 수업을 성실히 수행해 높은 완주율을 기록한 우수 학교를 선정했다. 학교 현장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는 아이들의 성취도와 흥미를 한층 높였다는 것이 라이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라이온코리아는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 소속 기업으로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라이온코리아는 2022년부터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안전취약계층인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돕기 위해 제품 식별용 점자 태그를 제작·보급했다.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소비생활과 보편적 소비자기본권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것이 라이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라이온코리아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해 시각장애인이 직접 지원 품목을 선정하고, 시제품 평가에 참여하게 하는 등 실수요자의 의견을 전반적으로 반영했다. 라이온코리아가 제작을 지원한 점자 태그는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위생적이고 유연한 실리콘 소재로 안전성과 점자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고, 다양한 규격의 제품에 목걸이처럼 걸어 쓸 수 있도록 분리형 디자인을 적용해 편의성과 활용성까지 갖췄다. 이밖에 라이온코리아는 2020년부터 4년간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함께 '아이깨끗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제품 포장 디자인부터 판매용 세트 조립과 판매까지 발달장애인들이 참여했으며,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근로자들의 급여 등으로 지급됐다. 총 4년간의 누적 기부금은 1억8000만원에 달하고 총 138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냈다. 라이온코리아 ESG&커뮤니케이션실 강민영 실장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생애주기별 적합한 건강 관리법을 제시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9-02 15:09:4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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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난'에 빅테크, 원자력·신재생에너지로 '해법' 모색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붐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고갈 문제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전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전력원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력수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전력 수요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서버 컴퓨터가 수천 대 이상 모인 대형 시설로, 24시간 쉴 새 없이 가동돼 실내 냉각과 습도 유지가 필수다. 일정한 온도 유지에 막대한 전력을 소비해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린다. 가령, 온라인 검색 한 번에 평균 0.3Wh(와트시) 전력이 사용되는데 반해 챗GPT 같은 생성형 AI 모델은 검색당 10배 수준인 2.9Wh가 필요하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표준 기관인 업타임 인스티튜트는 AI가 전 세계 전력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에서 내년에는 10%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7월 오픈AI가 2027년부터 소형모듈원전(SMR)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SMR 개발사 '오클로'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첫 SM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클로 관계자는 "기존 원전과 달리, 원자로를 소형화해 전력 생산에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냉각수로 물을 사용하지 않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클로는 올트먼이 AI 운용에 필요한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한 스타트업 중 하나다. 현재 올트먼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에서 AI 시장의 미래를 전망하며 "AI 데이터센터의 운영을 위한 전력원으로 원자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 TSMC,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들 기업은 AI 데이터센터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향후 원자력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MS는 전력 충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MS는 지난 5월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의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약 13조89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계약에 따라 MS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10.5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10.5GW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인 미국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3.5GW 전력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메타(구 페이스북)도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 확보를 위해 지열에너지 개발에 뛰어들었다. 메타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세이지 지오시스템즈'와 협력해 지열에너지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에 따라 2027년까지 15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을 메타가 확장 중인 데이터 센터에 공급받게 된다. 150MW는 약 3만 8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지열에너지는 지구 내부의 열을 이용해 전기와 온수를 생산하는 재생 에너지원이다.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재생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날씨나 시간대의 영향을 받지 않아 데이터센터의 끊임없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력 충원을 하거나 자연 냉각 시스템 등으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세종특별자치시에 제2데이터센터인 '각(閣) 세종'을 개관했다. 각 세종 내 소규모 지열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300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성해 자체 공급한다. 네이버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나무(NAMU)를 통해 주변 부용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서버 열을 식히고 열기를 머금은 공기는 옥상으로 배출한다. 이 열기는 건물 온수나 바닥 난방에 재사용된다. 그 결과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에서 국제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인 '리드(LEED)'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세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중 가장 높은 점수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를 통해 연간 1만 3000 메가와트시(MWh) 수준의 전력을 절감해 60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9-02 15:05:4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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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40% 낮춘 토종 바이오시밀러..환자 치료 선택폭 넓힌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토종 바이오시밀러(복제약)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가격을 30~40% 가량 낮춰 국내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최초 허가를 받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에피즈텍'을 론칭하고 마케팅을 본격화 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 인천 송도에서 국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에피즈텍 론칭 심포지엄을 가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품 출시와 관련해 단독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피즈텍의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약가는 129만8290원으로 출시됐다. 지난 7월1일 고시 기준, 동일 제형의 스텔라라 약가(218만2000원)보다 40.5% 저렴한 가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에피즈텍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폭 넓은 대안을 제공하고 합리적 약가로 국가 건보 재정 절감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에서도 공인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보건복지부 약가 고시를 거쳐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을 국내에 출시하고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 등이다. 지난 5월과 6월 유럽과 국내에서 각각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중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승인받은 옴리클로는 국내에서 같은 성분 중 처음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옴리클로는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처방되며 75㎎과 150㎎ 두 용량은 각각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28% 할인된 10만2960원과 19만5079원에 급여 책정됐다. 지난 6월 국내에 이어 이달 유럽서 허가를 획득한 스테키마는 국내에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처방이 이뤄진다. 프리필드시린지(PFS)제형 45㎎/0.5ml와 90㎎/1ml 두 용량 약가는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26% 저렴한 129만8290원, 134만2320원으로 정해졌다. 지난 5월 국내에서 허가 받은 아이덴젤트는 신생혈관성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치료,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병적근시로 인한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의 치료 등에 사용된다. 약가는 오리지널보다 약 34% 저렴한 3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9-02 15:05:1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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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첨단 잠수함 장보고로 폴란드 공략…프랑스·독일 등과 수주 경쟁 돌입

한화가 최첨단 잠수함인 '장보고-Ⅲ(KSS-III)'를 앞세워 프랑스·독일 등과 폴란드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3사는 이달 3~6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의 방위산업 전시회다. 폴란드의 차기 잠수함 사업(오르카)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은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잠수함을 전시한다. 독자 설계한 3000톤 급 '장보고-Ⅲ'는 중어뢰와 대함·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한 어뢰 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가 기본 장착됐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유지·보수·정비(MRO) 기술을 폴란드 업체들에게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MRO 현지화'도 검토 중이다. 폴란드 잠수함 수주에 뛰어든 프랑스의 나발그룹과 독일 티센크루해양시스템(TKMS) 등이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한화는 30년간의 잠수함 실전운용 및 정비, 운영 등의 기술적 장점을 내세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장보고-Ⅲ는 입증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으로 폴란드 안보환경에 최적화됐다"며 "폴란드 해군의 현대화에 따른 안보 강화와 현지화 기술이전을 통한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도 이번 전시회에서 잠수함 운용 효율과 전투 성능 향상을 위한 함정 통합전투체계를 제시한다. 장보고-Ⅲ에 탑재되는 전투체계는 수중 환경 속에서 정확하고 다양한 작전 수행을 위한 '소나' 센서, 비음향센서, 무장, 통신 체계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목적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 실물을 전시한다. 아리온스멧은 AI 기반으로 원격 및 자율운행이 가능하며 병사 대신 물자·탄약수송, 부상병 후송, 수색·정찰,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부환 한화에스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K9과 천무에 이어 향후 폴란드 다목적무인차량 및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및 개발 사업에 참여해 지상무기체계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2 15:02: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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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핵심 측근' 김용현 인사청문회, 與野 대통령실 이전 두고 공방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일 열린 가운데, 여야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자체 핵무장론·계엄 준비 논란 등을 후보자에게 질의하며 공방을 벌였다. 김용현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자,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했다.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고 윤 대통령 취임 후엔 대통령 경호처장직을 맡았다.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평가 받는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즉·강·끝(즉각적·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확고히 응징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에서 대통령실 국방부 이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자에게 "청와대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이 직경 420m 내에 위치해 '무방비 밀집 노출'로 대통령의 유사시 생존성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재래식 탄도 미사일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합참의장, 국방부 장관이 한꺼번에 무력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청와대 이전은 권위주의 권력의 상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역대 대통령님들께서 국민께 공약하고 실천해오신 것"이라며 "그런데, 모두 실패했다. 실패하신 것을 디딤돌 삼아서 지금 윤 대통령께서성공을 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70년 역사가 담긴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 것"이라고 평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박 의원의 비판을 질의를 통해 반박했다. 유 의원은 "과거 청와대 위치가 장점이 있었던 것은 산에 후사면에 있기 때문에 스커드 미사일, 장사정포 같은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점은 있었다"며 "이제는 정확도가 향상된 미사일로 공격할 경우 청와대에 있는 지하 벙커가 견뎌낼 수 있나"라고 김 후보자에게 물었다. 김 후보자는 "어렵다"고 답했다. 유 의원이 "지금 대통령실이나 합동참모본부의 지하 벙커는 어떠한가"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훨씬 강도가 강하다"고 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의) 핵무장 잠재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핵무장 찬성쪽인데, 후보자는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모든 가능성 중 하나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최근 여야 대표 회담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급해 논란이 된 정부의 계엄 준비 논란을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은 "계엄 발동 건의할 생각 없나"라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설령 계엄을 해야할 사안이더라도 국회 과반수 의원이 요구 계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와 대통령실 관계자 입장"이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계엄법 13조의 불체포 특권을 보면, 국회의원은 현행범을 제외하고 체포, 구금 되지 않는다"며 "현행범으로 구금돼서 계엄 해제에 필요한 과반수 의결만큼 참여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이야기는 다 바뀌고 거꾸로 이 대표의 이야기는 진실이 된다"고 지적했다.

2024-09-02 15:01: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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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제15회 한국어교육자 체험수기 공모전’ 개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한국어교육학과와 국제언어교육원 공동 주관으로 '제15회 국내 및 해외 한국어교육자 체험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5회를 맞이한 공모전은 훈민정음 반포 578돌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진다. 공모 주제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 다문화가정 구성원 대상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체험이다. 다양한 교육방법 및 생생한 지도체험 등의 내용을 담으면 된다.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지도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25매 내외, A4용지 기준 4매 내외로, 신청서와 함께 이메일(essay@scau.ac.kr)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 및 국제언어교육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최우수상(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상) 1명에게는 상장 및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상, 한글학교지원연대 사무총장상 각 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우수상 각 3명에 상장과 상금 50만원씩, 장려상 각 5명에 상장과 상금 20만원씩, 입선 각 10명에 상장과 상금 10만원씩 등 총 21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11월 중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 홈페이지에서 발표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회부터 14회까지의 280여 편의 당선작도 모두 한국어교육학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공모전을 주관하는 육효창 국제언어교육원장은 "국내에서는 이주배경 학생이 증가하면서 한국어교육자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고 있고, 해외에서는 한류에 힘입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교육자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라며 "본 공모전을 통해 전 세계 한국어교육자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과 관련된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담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재외동포청, 국립국어원, 국립국제교육원, 국립한글박물관, 세종학당재단, 종이문화재단, 한글학교지원연대 등이 후원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9-02 14:56: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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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탓 7월 'e쿠폰서비스 거래액' 사상 첫 감소

티몬·위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온라인 e쿠폰서비스(무료 또는 할인 쿠폰) 거래가 역대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9626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5.4%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음·식료품(14.6%),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 등에서 증가했으나 e쿠폰서비스(-31.0%)는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에 따른 위축으로 풀이된다. 티메프 사태 이후 상품권 사용처가 막히고 환불도 이뤄지지 않아 많은 소비자가 피해를 호소해 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티메프에서 구매한 상품권이나 해피머니 상품권 등을 환불받지 못해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한 신청자 수가 1만3000명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e쿠폰서비스가 많이 줄었다"며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감소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에 반해 음식서비스 거래액(2조5187억 원)은 역대 1위"라며 "온라인 쇼핑이 전반적으로 우상향 추세인데 음식서비스 역시 마찬가지고 이번달에는 최대 거래액을 찍었다"고 말했다. 구성비는 음·식료품(14.2%), 음식서비스(12.8%), 여행 및 교통서비스(11.5%)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1173억원으로 6.9%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75.7%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74.7%)에 비해 1.0%포인트(p) 증가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이쿠폰서비스(-26.0%)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7.9%), 음식서비스(9.3%), 생활용품(12.8%) 등에서 늘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6.7%), 음·식료품(14.5%), 여행 및 교통서비스(10.4%)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종합몰은 3.0% 증가한 11조8264억원을, 전문몰은 9.1% 증가한 8조136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온라인몰은 4.3% 증가한 15조3229억원을, 온·오프라인병행몰은 9.0% 증가한 4조6397억원을 기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02 14:55:0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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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자회사로 편입

SK에코플랜트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2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 대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신주를 발행해 SK가 보유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지분 100%)과 교환하게 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 등에 활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 이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제조 플랜트 건설·운영 측면에서 SK에코플랜트와 좋은 협업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가스 수요처가 집중돼 있는 산업단지나 고객사 인근에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 특성상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플랜트 설계·시공 역량과 결합·활용이 용이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신규 고객 확장도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더불어 반도체 모듈기업인 에센코어도 자회사로 편입한다. 에센코어는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판매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와 협업을 통해 전자·전기폐기물, ITAD(IT 자산처분서비스) 등 재활용사업 분야에서 추가적인 피드스톡(Feedstock) 물량 확보 및 유통망 확대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반도체 인프라 조성 역량과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에센코어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반도체 밸류체인에서의 역할을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는 오는 11월 1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반도체, AI, 환경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뿐 아니라 재무 안정성을 높여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9-02 14:51: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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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채 해결해 줄게"…금감원, 수수료 요구하는 '솔루션 업체'에 주의보 발령

#. 피해자 A씨는 온라인 대부중개플랫폼을 통해 '조건 없이 대출 가능'이 가능하다는 솔루션업체에 연락했다. A씨는 업체에 300만원을 대출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해당 업자는 대출금액 20%인 60만원을 수수료로 입금해야 대출을 해줄 수 있다고 했고, A씨는 급한 나머지 60만원을 먼저 입금했다. 수수료를 입금한 A씨는 대출 실행여부를 물었지만, 해당 업자는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최근 불법사채를 해결해 준다며 피해자에게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수수료를 받은 이후 잠적하는 업체가 생겨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2일 "최근 불법사채를 해결해 준다는 솔루션업체가 난립해 피해자에게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이 주의를 당부한 솔루션업체의 수법을 보면, 포털 검색 상단 광고나 블로그 광고 등을 통해 불법사채 피해자를 유인해 불법사채를 해결해 준다며 10~30만원가량을 수수료·착수금·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요구했다. 특히 일부 솔루션업체는 정부기관(금감원·법무부·검찰 등) 홈페이지 주소를 누리집 하단에 배치하거나, 불법업체 제보 시 포상금을 지급한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꾸몄다. 하지만 막상 돈을 입금한 뒤에는 사채업자와 조율이 안 된다는 이유 등으로 잠적해버리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불법사채업자와 만기연장 약속 등 조율을 성사했다며 추가적 금전을 요구하는 행태도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호사 자격 없이 채무 관련 법률상담 등을 하는 경우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사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비용만 더 지불하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불법 사채 해결, 대출 중개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고 금감원이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금리, 불법채권추심 피해를 입었다면 정부가 무료로 지원하는 '채무자 대리인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금감원 홈페이지나 불법사금융 신고센터(전화 1332→3번), 법률구조공단(전화 132)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2024-09-02 14:51: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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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극복 위해 네이버쇼핑, 일부 쇼핑 채널 수수료 감면

네이버가 오는 11월 30일까지 3개월 간 네이버쇼핑 내 일부 버티컬 채널의 유입 수수료를 감면하고, 상생을 위한 온라인 판촉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위축된 이커머스 시장 환경 속에서 중소상인(SME) 판매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수료 감면 대상 채널은 SME 판매자들이 주로 입점해 있는 패션타운 '소호&스트릿', 패션타운 '디자이너', 네이버펫 '브랜드직영관' 등 세 곳이다. 11월 말까지 세 달 동안 위 채널을 통해 상품 매출이 발생할 경우 부과되는 채널 유입수수료를 무과금한다. 아울러 네이버쇼핑은 현재 '네이버쇼핑 핫딜대전' 프로모션을 통해 SME의 온라인 판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가구·생활·패션·뷰티·식품 등 전 카테고리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상품 5000여 개가 매 주 기획전에서 소개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기획전 노출 및 유저 마케팅 등을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네이버는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SME의 매출 향상과 시장 활력에 도움이 되는 상생안을 다양하게 운영해 왔다"며 "다소 침체된 최근의 이커머스 사업 환경에서 SME들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9-02 14:45:2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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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예산, 미래대응 성장동력 확보 등 내년 1조1000억원 책정

농촌진흥청은 2일 내년도 예산안이 2024년에 비해 0.7%(73억 원) 늘어난 1조1052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개발(R&D)분야가 6097억 원으로, 전년(5823억 원) 대비 4.7%(274억 원) 증액됐다. 농진청은 ▲미래대응 성장동력 확충 ▲식량 자급률 향상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안정 ▲농업·농촌 활력화 등 핵심과제 성과 창출을 위한 분야에 2025년 예산을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농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농업 확산, 디지털 육종모델 개발 및 푸드테크 산업화 지원에 1380억 원을 투자한다.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과원 구축 등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38억 원)과 지능형 정밀농업 생산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한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사업(24억 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 민간분야 종자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국가기반의 육종 플랫폼 구축(올해 63억 원→내년 70억 원)과 차세대 농작물 신육종기술 개발(53억 원→70억 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축산물·농식품 소재의 고부가가치 자원화를 위해 유용한 농업 미생물의 통합정보 서비스를 도입한다.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재배 안정성을 높인 가루쌀 신품종 육성과 수량성 향상 기술을 개발한다. 수입대체·수출용 한국형 장립종 벼 품종 개발과 용도별 맞춤형 밀·콩 품종 및 논콩의 침수피해 방지기술 등 식량작물의 재배 안정성 강화를 위해 1067억 원을 투자한다. 국산 밀 생산 확대의 걸림돌인 이모작 재배 제약 요인 해결과 품질향상 등 소비 촉진을 위해 밀 자급률 도약 생산·소비 연계 핵심기술 개발(44억 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아울러, 이상기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축산물 피해 경감 기술을 개발한다. 재해와 병해충에 강한 품종 육성 및 농산물 생산·수확·출하 데이터 표준화 등을 통한 수급안정 지원을 위해 1615억 원을 투자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폐사 방지와 토종품종 개체수 확대를 위한 디지털 관리기술 및 토종벌 품종 육성 등에 투자(17억 원→31억 원)를 늘릴 계획이다. 여성·고령농업인 등의 편안하고 안전한 농작업을 지원한다. 농업기초분야 기술인재 양성과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활성화 등 활력이 넘치는 농촌 구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지원을 위해 679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농촌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기계화율이 저조한 밭농업에 대하여 복합작업·다품목 범용화 등 편안한 농작업이 가능하도록 현장 맞춤형 밭농업 기계 고도화사업(17억 원→44억 원)을 확대한다. 또 농과계 대학과 협업으로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농업 R&D분야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농업 기초기반 전문기술 인재 양성(24억 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2025년도 예산안은 "디지털 육종 등 첨단과학을 융복합한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으로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밭농업기계화 및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급안정 지원, 병해충 방제 등 현장의 애로기술 해결로 농업·농촌의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2024-09-02 14:43: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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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외환매매 플랫폼 KB 스타 FX 모바일 앱 출시

KB국민은행은 환전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KB 스타 FX의 모바일 앱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KB 스타 FX는 실시간 시장 환율 기반으로 환전, 현·선물환, MAR(Market Average Rate), 외환스왑 거래할 수 있는 종합 외환매매 플랫폼이다. 이번 앱 출시로 ▲PC웹 ▲태블릿 ▲모바일 어디서든 KB 스타 FX를 이용할 수 있다. . KB 스타 FX는 개인과 기업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지난 7월 ▲거래 시간과 금액 확대 ▲UI·UX 개선 및 콘텐츠 추가 ▲글로벌 버전 출시 등 리뉴얼을 진행했다. 현재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하고 하루 평균 거래량이 4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외환시장 선진화에 맞춰 야간 외환 시장에 참여하고자 KB 스타 FX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8월 말 기준으로 야간 시장의 거래량이 2배정도 증가했으며, 특히 개인 고객의 거래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9월 말까지 KB 스타 FX 모바일 앱 출시를 기념해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KB 스타 FX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0달러 이상 환전 거래를 체결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커피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KB 스타 FX 모바일 앱은 개인과 기업고객 모두 사용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외환 전자거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외환 매매 대표 플랫폼인 KB 스타 FX를 이용하는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거래채널에 모바일 앱이 추가돼 언제 어디서나 외환을 거래할 수 있게 된 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9-02 14:41: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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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영등포에 신축 직영 서비스센터 내 전시장 오픈

한국GM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내에 제품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소비자들은 ▲캐딜락 ▲쉐보레 ▲GMC 등 GM 산하 각 브랜드의 제품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매 ▲정비 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새로 개장한 서울서비스센터 전시장은 지난 6월 신축 후 정비 서비스를 시작한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1층에 위치한다.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는 대지 면적 3970.6제곱미터(㎡)(1201평)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8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서울 지역 내 최대 규모이며 하루 100여대의 차량을 진단 및 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 전시장 내에는 캐딜락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리릭과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C 시에라가 전시된다. 아울러 제품 견적 등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고객 상담 공간도 마련됐다. 또 전시장 방문 고객은 각 브랜드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캐딜락, 쉐보레, GMC 등의 모델을 직접 시승할 수도 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전시장 오픈은 GM의 고객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한 고객 서비스 혁신의 일환이다"며 "GM의 브랜드 경험과 서비스센터의 기능을 판매까지 확장해 같은 공간에서 제품 상담, 시승, 구매까지 제공하는 만큼 브랜드 경험을 창출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2024-09-02 14:41: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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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고졸 체험형 인턴' 신규 도입… "고졸채용 3~4배 확대"

한국전력이 올해 하반기 '고졸 체험형 인턴'을 신규 도입하는 등 고졸채용을 3~4배 확대한다. 한전은 2일 이같은 내용의 '고졸 인재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학력중심 사회 문제 해결과 능력 중심의 청년 자립 선순환 모델 구축을 위한 고졸 채용 확대와 경력개발 지원이 골자다. 한전은 우선 2025년~2027년까지 향후 3년 간 고졸 제한채용 비중을 이전(2022~2024년) 대비 3~4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총 200개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그간 한전은 고졸 입사자에게 대졸 입사자와 동일한 직급과 직무를 부여하고, 재학생 맞춤형 특화 채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내실있는 고졸 채용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더해 올해는 하반기부터 고졸 인재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졸 체험형 인턴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우수 인턴에게는 공채 필기전형 가점을 부여한다. 한전은 특히 단순히 채용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입사 후 대학 수준의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을 통해 한전 맞춤형 '에너지 신기술 융복합 계약학과'를 에너지 공기업 최초로 신설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학사 취득 외에도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산업기사·전기기사 등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직원연수원인 서울시 노원구 소재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고졸사원 직무특화 과정 등 맞춤형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찾아가는 현장교육, 선배 직원과의 멘토링, 신입사원 심리상담 등을 통해 고졸 사원의 안정적 조직 적응을 체계적으로 돕기로 했다. 김동철 사장은 "다가오는 에너지신시대에는 단순히 대학 졸업장을 따는 것보다 그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와 검증된 실력을 갖추고 현장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고졸 인재 종합지원 대책이 교육 시스템 혁신과 능력있는 청년의 경제적 조기자립으로도 이어져, 국가적 인구소멸을 막을 수 있는 결혼율과 출산율 증가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9-02 14:40: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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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대 자퇴생 667명…수도권이 더 심각 ‘5년 새 5배 ↑’

지난해 교육대학과 대학 초등교육과에서 자퇴 등 중도 탈락한 학생은 667명으로, 수도권 2개 교대는 5년새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에 따른 교사 채용이 감소하는 데다 교권 추락 문제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2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 10개 교대에서 621명이,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서 46명이 자퇴 등 중도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 탈락에는 미등록· 미복학·학사 경고 등이 포함되지만, 자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학별로 보면, 경인교대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교대 96명 ▲부산교대 67명 ▲공주교대 57명 전주교대 57명 ▲청주교대 57명 ▲대구교대 55명 ▲춘천교대 48명 ▲광주교대 47명 ▲진주교대 35명 순이다. 권역별로 보면 특히 수도권 교대의 학생 이탈이 지방보다 심했다.서울교대와 경인교대 두 대학의 중도 탈락 학생은 ▲2019년 42명 ▲2020년 50명 ▲2021년 89명에서 2022년 154명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 198명으로 늘었다. 5년 새 중도 탈락자가 5배가량 늘었다. 지방권 8개 교대에서는 423명이 중도 탈락했다. 중도 탈락자 추이를 보면 ▲2019년 191명 ▲2020년 222명 ▲2021년 281명 ▲2022년 324명 ▲2023년 423명이다. 특히 지난해 중도 탈락자 수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과 대비해 보면, 수도권 2개 교대에서는 모집정원(838명) 대비 23.6%, 지방권 8개 교대(2315명)에서는 18.3%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대는 신입생 모집에서 '입결'이 낮아지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에 각 대학이 공개한 최종 등록 신입생 상위 70%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4등급 대 수준으로 대입 정시 합격선이 하락한 교대는 5곳이나 됐다. '간판 교대'로 꼽히는 서울교대도 지난해 수능 위주 정시 전형 국·수·탐 백분위 평균 점수가 87.67점으로 3등급대로 하락했다. 수시 모집인원의 80.5%에 해당하는 149명을 뽑지 못해 정시로 넘기도 했다.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은 심화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현재 상위권 학생들의 교사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는 특별한 요인은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도 교대는 수시에서 추가합격을 진행하는 등 모집에 어려움 예상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4-09-02 14:37:3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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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수주…수주 누적 1조원 돌파

대우건설은 개포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87번지외 1필지에 지하 4층~지상35층, 14개동 규모의 아파트 1279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69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사업장 번지수인 개포동 187의 의미를 살려 단지명을 '개포 써밋 187'로 제안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에 걸맞는 랜드마크 건립을 위해 8인의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한다. 외관디자인·구조안정성·조경디자인·커뮤니티·단위세대·홈데코디자인·실내조명디자인·인테리어스타일링특화 등 각 분야 월드 클래스급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벤츠 박물관과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등의 실적을 가진 글로벌 설계사 UNSTUDIO(유엔스튜디오)와의 협업해 크리스탈 외관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외관 고급화를 위해 커튼월룩과 각 출입구 동서남북 4개소에 특화문주를 도입하며, 개방감을 극대화시킨 축구장 두 배 크기의 중앙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집중 호우에 의한 물난리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빗물을 저류하는 해자(Canal Walk Way)를 설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고의 디자인 업체인 SWNA와 협업해 데코레이션부터 스타일링과 조명 등 인테리어 하나하나 꼼꼼하게 신경 썼다. 평면 특화를 통해 조망은 물론 서비스 면적을 늘리고,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LDK배치로 공간 효율성도 높였다. 천장고는 2.6m, 우물천장은 2.7m로 설계해 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대우건설은 입주민들이 하이엔드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써밋만의 철학을 담아 '선큰187 커뮤니티'와 '스카이187 커뮤니티' 두 가지를 제안했다. 커뮤니티 특화를 통해 약 10m 높이의 대규모 통합 복층형 선큰을 계획하여 커뮤니티의 면적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개포에서 가장 넓은 세대 당 3.3평의 커뮤니티 면적을 확보했다. 개포 최장 20m거리의 시원한 개방감을 주는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과 25m 길이의 3개 레인이 있는 호텔급 수영장 등 각종 여가와 문화, 교육과 스프츠 시설들이 배치된다. 스크린 골프와 스크린 테니스 시설도 설치되며 실내 테니스장과 탁구장 및 당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날씨에 상관없이 입주민들이 언제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3면 개방과 3개 층(21층~23층) 높이의 '스카이187' 커뮤니티를 통해 스카이 라운지 및 스카이 루프탑 가든을 배치하여 양재천과 대모산, 도심의 야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게 설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한남2구역, 여의도공작, 신반포16차 수주에 이어 개포주공5단지에서도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신반포16차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총 4건, 1조 3554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현재 수주 추진 중인 부산 괴정5구역도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어 수주고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다 주택공급 민간업체로서 그간 축적한 오랜 경험과 정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갈망하는 신속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고급 주거단지에 걸맞은 브랜드가치와 사업조건들을 내세워 압구정, 서초, 여의도, 목동, 성수 등지에서도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9-02 14:37: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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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정책 실효성 낮아...참여 활성화로 정책 효능감 높여야

서울시의 청년 참여 정책에 당사자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며 청년들의 정책 참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 청년 참여 정책 진단과 개선 과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왔다. 연구진이 전문가 조사, 초점집단인터뷰 등을 통해 서울시 청년 참여 정책을 진단한 결과, 청년의 다양한 욕구와 여건을 고려한 참여 기회 제공에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 청년 목소리가 반영되는지를 의미하는 실효성도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청년 참여 정책이 개별 사업과 정책 제안 위주로 확대되면서 참여를 통한 실질적 권한 부여 기능이 약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청년 참여는 서울시 청년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다"며 "청년 참여 정책은 개별 사업이 아니라 청년 정책의 추진 체계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서울시 청년 정책의 태동과 발전은 청년의 참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3년 발족한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가 '청년기본조례' 제정과 첫 번째 청년 정책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청년 참여 정책은 서울시 청년 정책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정책 당사자의 시정 참여를 위해 만들어진 시민 참여 플랫폼이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창립 이래 서울시 청년 참여 정책은 ▲청년들이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청년자율예산' ▲서울시 청년 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청년친화위원회를 통한 서울시 위원회 청년위원 확대, 청년 인재 역량 강화 역할을 하는 '서울미래인재' ▲청년들에게 맞춤형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청년몽땅정보통'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마련하고 당사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발굴하는 '청년정책콘테스트' ▲전문성 있는 2030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미래서울전략회의' ▲온라인 매체를 통해 청년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온라인 청년 정책 제안 창구' 등 8개로 확대됐다. 연구진은 "서울시 청년 참여 정책은 제안 단계에 머물며 자문에 집중돼 있다"면서 "집행·평가 단계로 확장하고 협업 등 다양한 참여 유형을 적용한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청년 정책이 안정화되고 발전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몇 가지 측면의 제약이 확인됐다"며 "포괄성과 다양성의 약화, 그리고 정책 제도화로 인해 청년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는 사례가 점차 감소하는 등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청년 정책의 효능감을 제고하기 위해 시정 참여 인센티브 강화, 정책 집행·평가 청년 참여 방안 마련, 청년이 제안한 정책의 결정 권한 강화 등을 주문했다. 연구진은 "청년참여포인트(가칭)를 통한 인센티브 적립 제도로 청년 참여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며 "청년의 정책 수요와 전망 모니터링을 위한 서울청년지표를 공개하고 청년정책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심의·의결 범위와 권한을 확대하고, 청년 제안 정책 채택시 청년 의견 반영 비율을 높이는 등 청년이 제시한 정책 집행 여부에 관해 의사 결정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02 14:33:5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