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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900만명 중 '미가입·해지 탓' 연금 0원 인구 86만명

만 65세이상 인구 중 연금 수급자 수가 8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이들 고령층 가운데 미가입·중도해지 등의 이유로 연금 지급대상이 아닌 미수령자 수도 86만 명에 달했다. 수급자 가운데 5명 중 1명은 월 수령액이 25만 원 미만이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이상 인구는 81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연금 수급자 수는 최근 5년간 200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2017년 처음 600만 명대(623만6000명)에 진입한 후 2020년 733만5000명, 2021년 776만8000명 등 꾸준히 증가했고 2022년에 처음으로 800만 선을 돌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각 연금제도가 성숙하면서 수급률과 수급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금은 국민연금을 비롯해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 등 직역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농지연금 등으로 나뉜다. 2022년 65세이상 인구 904만 명 중 연금을 받지 않는 미수령자는 8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나이대의 연금 수급자 비중(수급률)은 90.4%로 나타났다. 수급률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2021년 90%대(90.1%)에 도달했다. 2022년에는 더 증가해 90.4%를 기록했다. 연금을 2개 이상 수급한 수급자 비율(중복 수급률)도 36.0%에 달했다. 연금 수급자가 받은 월평균 수령액은 65만 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개인이 각 연금제도에서 연금형태로 받은 모든 수급금액을 합한 액수이다. 중위수급액(가장 많은 액수부터 일렬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은 41만9000원이었다. 연금 수급자의 수급금액 구성비는 25만~50만 원대가 4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0만~100만 원이 27.5%였으나 25만 원 미만도 19.9%나 됐다. 65세이상 인구가 속한 가구 가운데 연금 수급가구 비율(연금 수급률)은 95.6%였고, 연금을 2종류 이상 수급한 수급가구 비율(중복 수급률)은 46.5%였다. 연금 수급가구가 받은 월평균 수령액은 2022년 기준 83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8.7% 늘었다. 한편, 18~59세 국민 중 연금을 가입하고 있지 않은 인구(연금 미가입자)는 588만 명으로 집계됐다. 18~59세 인구 중 연금 가입자 비율(연금 가입률)은 80.2%이고, 연금을 2개 이상 가입하고 있는 가입자 비율(중복 가입률)은 32.2%였다. 이들의 월평균 보험료는 31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월평균 보험료는 개인이 납부하는 기여금·납입금액과 사업장·국가 등에서 부담하는 부담금을 합한 금액이다. 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10만~25만 원대가 35.3%로 가장 많았다. 25~50만 원(31.5%), 10만 원 미만(20.1%)이 그 뒤를 이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22 15:48: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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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도 'IPO' 주관 박차...신영·유진·SK證 등 총알 대기

올해 공모주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내 주관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도 몇 년만에 주관사로 복귀하는 등 하반기 실적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영증권이 주관사를 맡은 M83(엠83)이 상장 첫날 장중 6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따블(공모가 대비 2배)' 기대감을 확대시켰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2만2300원에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39.38% 상회한 수준이다. 지난해 신영증권은 5건의 IPO 주관을 통해 약 980억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성과를 낸 바 있다. 올해는 상반기 스팩상장 1건을 제외하고 주관 실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엠83을 시작으로 한켐, 제닉스, 에어레인 등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올해 IPO 주관을 2건 이상 진행하는 중소형사는 신영증권이 유일한 상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형사 중 IPO 실적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3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몰렸다기보다는 그간 꾸준히 작업해 온 부분들이 서서히 노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장기 가치투자와 같은 신영증권의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 선정 시 중장기적 관점에서 건전성과 기대수익 등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IPO 시장의 열기가 돌아오면서 중소형사들도 주관 실적 쌓기에 나서고 있다.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IPO실을 IPO 1·2팀으로 나눠 확대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에서 IPO 업무를 담당하던 유장훈 상무 등을 영입해 인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약 3년간 주관 실적에 손을 놓는 모습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스팩합병으로 상장한 씨피시스템, 향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씨메스 등을 통해 IPO 시장에 복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과거 유진투자증권의 강점이었던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 비즈니스가 위축되면서 IPO 사업이 주춤했지만 IPO 관련 부서의 헤드 교체, 부서 강화 등을 통해 재도약하고자 한다"며 "빅딜을 타깃하되 중견 기업들에도 집중하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관 실적을 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도 6년만에 로킷헬스케어의 단독 대표주관을 맡으면서 IPO 시장에 돌아왔다. 2019년에는 스팩합병 상장을 추진했지만 거래소 승인을 받지 못했고,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던 기업이 사실상 단독 주관으로 변경되는 등 여러 차례 좌절을 겪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기업금융2본부 주식자본시장(ECM) 담당 조직을 기존 2개에서 3개 부서로 늘리면서 정통 기업금융(IB)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활황기를 맞이했던 부동산 분야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중소형사들도 전통 IB를 강화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라며 "IPO 시장이 사이클적으로 상승 추세에 들어간 만큼 딜이 많아지면서 각사들도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PO시장은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을 정점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침체기를 겪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는 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4-08-22 15:46:0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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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국산밀 신제품 전시회' 주말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달 23~24일 이틀간 서울 노원구 파운드그레도에서 '밀의 향연! 국산밀로 즐기는 19가지의 맛있는 이야기, 국산밀 신제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국산밀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24년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19개 업체가 국산밀을 사용해 생산한 단백칩, 도넛, 핫도그, 막걸리 등 35개의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한다. 또 소비자들이 직접 맛보고 평가할 수 있는 품평회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국산밀 제품을 시식해 볼 수 있으며, 시식 후 수렴된 다양한 의견은 향후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활용된다. 농식품부와 aT는 참여업체 대표들과 함께 '국산밀 소비 활성화 간담회'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국산밀 소비 확대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고품질 밀 생산 및 신규 소비처 발굴 등 국산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산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이번 전시회가 국산밀을 활용한 제품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고 국산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22 15:35: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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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ETF 성장에 상반기 실적 개선…하반기도 기세 이어갈까

6대 자산운용사들이 상반기에 ETF 시장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 금리 인하라는 호재까지 더해진다면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KB·신한·한화·한국투자 등 국내 6대 자산운용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0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가량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2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올 상반기 ETF 등 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해외법인들도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데, 특히 인도법인과 글로벌엑스 미국과 캐나다 법인의 수탁고가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신한자산운용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전년 동기 대비 564% 급증한 80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43% 증가한 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화자산운용은 47% 늘어난 342억원, 삼성자산운용은 15% 증가한 422억원으로 집계됐다. KB자산운용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상반기 호실적 배경에는 ETF 시장의 성장이 있었다. ETF 시장 규모는 연초(1월 2일) 121조5187억원에서 상반기 말 152조6363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 성장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TDF 설정액은 올해 1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최근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으로 인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TDF 순자산의 72.5%가 퇴직연금으로 운용됐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자산운용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하반기에도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체투자, 연금 등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으며 공모펀드, 퇴직연금 등 전반적으로 모든 부문에서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운용사들의 실적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부에선 ETF 경쟁이 심해지면서 운용보수 인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실제로 자산운용업권(471개사)의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누적 광고선전비 규모는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ETF 운용 보수가 높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맞게 각 사별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ETF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몇 개 운용사가 이제 리브랜딩을 하는 등 마케팅에 신경을 쓸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22 15:34:5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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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노소영에 20억 위자료 지급하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는 1심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이광우)는 22일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기일을 열고 손해배상으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5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가 인정한 위자료(20억원)와 같은 액수다. 재판부는 "김 이사장과 최 회장의 부정행위, 혼외자 출산, 최 회장의 일방적인 가출과 별거의 지속, 김 이사장과 최 회장의 공개적인 행보 등이 노 관장과 최 회장 사이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혼인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노 관장은 앞서 최 회장과의 이혼소송과 별개로 김 이사장을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김 이사장이 상담 등을 이유로 적극적으로 최 회장에 접근, 결과적으로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르렀고 정신적 고통이 극심하다는 이유다. 위자료 액수에 대해서는 "혼인 기간, 혼인 생활의 과정,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된 경위, 부정행위 경위와 정도, 나이, 재산 상태와 경제 규모, 선행 이혼 소송의 경과 등 사정을 참작했다"면서 "김 이사장의 책임은 다른 공동불법행위자인 최 회장과 비교할 때 특별히 달라야 할 정도로 가볍다 보기 어려운 만큼 김 이사장 또한 동등한 액수의 위자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고 직후 노 관장 측 대리인인 김수정 변호사는 "노 관장과 자녀들이 겪은 고통은 어떤 것으로도 치유될 수 없다"며 "무겁게 배상책임을 인정해주신 것은 가정의 소중함과 가치를 보호하려는 법원의 의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8-22 15:28: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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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해리스·트럼프' 대선 결과 따라 삼성·SK 보조금 지원도 바뀐다

미국 대선이 7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반된 견해를 보여준 반도체 법(칩스법) 등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라스무센 보고서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 해리스 부통령이 45%의 지지율을 얻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구체적인 정책 공약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큰 맥락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반도체 법 등은 그대로 계승 될 전망이다. 이들 법은 물가 상승 억제, 탈탄소, 디지털화, 반도체 공급망 개발 촉진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 당시 상원에 상정된 IRA가 표결에서 동률이 되자 상원 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법안을 가결한 바 있다. 미국은 IRA와 반도체 법을 통해 4000억달러 이상의 세액 공제, 대출·보조금 지원 등을 제공키로 약속하고, 친환경·반도체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들은 법안 시행 첫 해에만 2200억달러(약 301조 5540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걸고 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낮춰 경기를 부양하겠다며 특히 최종적으로 법인세율을 15~2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경우 법인세율 인한 세수 확보 차질로 정부 보조금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IRA와 반도체 법 보조금 등을 축소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두 후보의 IRA와 반도체 법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으로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해당 법을 근거로 한 지원을 받는 기업들의 미래 속셈은 복잡해진 상태다. 특히 HBM 등 메모리 반도체에서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조 단위의 보조금 지급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대선 결과에 따른 사업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6일 미국 상무부와 재무부는 반도체 법에 근거해, SK하이닉스에 4억 5000만달러(약 6200억원)의 직접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고, 투자 금액의 최대 25%까지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예비거래각서(PMT)에 서명했다. 삼성전자 또한 지난 3월 미국 정부의 보조금 60억 달러(8조원)을 확보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관련 법안이 계승 될 전망인 만큼 지원 확보에 복잡한 변수는 사라지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양당의 정책 기조가 미국우선주의라는 큰 줄기는 비슷하지만 2020년 대선보다도 정책 차이가 확연해진 만큼 우리 경제계와 정부 입장에서는 플랜 A, B를 모두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8-22 15:28: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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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된 한동훈, '민생 대안' 제시… '채상병 특검법'은 고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취임 30일을 맞았다. 한 대표는 취임 후 당직 인선을 마무리해 '친정 체제'를 굳혔고, 주요 민생 현안에 대해 대안을 내놓는 모습을 통해 '집권여당'의 강점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 대표가 제시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한 대표도 고심하는 모양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최근 주요 당직 인선을 마쳤다. 한 대표의 측근으로 전당대회에서 러닝메이트로 함께한 장동혁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입성했고, 지명직 최고위원도 수도권 원외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임명했다. 서범수 사무총장과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정성국 조직부총장인,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 등도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다만 정책위의장 임명 과정에서는 약간 잡음이 있었다.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점식 당시 정책위의장이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사퇴를 압박하는 상황도 갔다. 이에 한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측근 대신 영남권 중진이자 계파색이 옅은 김상훈 의원을 선택하며 친윤계의 반발을 줄였다. 또 한 대표는 주요 민생 이슈에 즉각 반응하며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발 쇼크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압박했다. 또 저소득층 전기료 지원, 총포·도검 관리 강화,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금 정산 지연 사태 등 여러 이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며, 정부와 협업할 수 있는 '집권여당'이라는 면을 부각했다. 다만 채상병 특검법 등은 한 대표가 풀어야 할 난제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중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제시하면서, 추가 조건으로 '제보 공작 의혹'도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민주당이 제보 공작 의혹까지 포함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 추진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여기에 전날(21일)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나서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3자 추천 방식 특검은 대통령실과 당내 반대 여론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 대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없다. 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특검을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 대표가 제3자 추천 방식 특검을 추진하지 않으면 야권에서 '본인이 한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는 공세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당정갈등으로까지 비화될 수 있는 문제이므로 한 대표로도 빠르게 추진하기보다는,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8-22 15:22:4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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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이번 금리동결 내수보다 가계부채에 무게"

"지금은 (금리동결·금리인하)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합리화할 수 있고,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욕을 먹을 수 있는 시기다. 이번 결정(금리동결)은 다른 요인보다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자영업자·취약계층을 고려해야 한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는 시차를 두고 정부와의 정책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는 만큼 금리 동결을 통해 당장 시급한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를 잡겠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가 지연될 경우 내수(소비+투자)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집값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측면을 막지 않으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와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대책 등의 효과를 보고 금리인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하반기 "소비회복 속도 빨라질 것"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4%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성장률을 2.1%에서 2.5%로 0.4%포인트(p) 상향한 바 있다. 1분기 수출과 소비가 동시에 증가하며 깜짝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이후 소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더뎌 성장률을 소폭 낮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은이 발표한 경제전망을 보면 2분기 승용차 등 재화소비가 부진하고 서비스 소비도 숙박·음식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약화된 상태다. 이 총재는 수출 증가가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 "수출의 경우 대부분 반도체와 IT분야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 가격이 회복되고, 올해 상반기부터 수출 물량이 늘어났다"며 "수출가격이 회복된 부분은 반도체 기업의 이익에는 효과가 있지만 고용 등 내수로 퍼져갈 효과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상반기 물량 증가부분이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반기까지 임금이 오르지 않아 소비로 이어지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총재는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하반기 낮은 수익성을 반영해 보너스 등이 없이 임금이 오르지 않았다"면서 "상반기 반도체·IT기업들의 수익성에 따라 보너스 등으로 임금상승이 이뤄져 하반기 내수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총재는 내수가 부진한 이유로 고금리 상황 외에도 인구와 관련한 구조변화를 언급했다. 올해 상반기 고용률을 살펴보면 평균 69.3%로 지난해 연간 평균 69.2%보다 0.1%p 높다. 다만 고용의 많은 부분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이뤄지고 있다. 주 소비계층인 20~40대는 고용이 줄며 소득이 감소해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금통위원 6명 중 4명…11월 금리인하 무게 이날 금융통화위원 6명은 모두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앞으로 3개월 뒤 금리결정에 대해서는 다르게 전망했다. 금융통화위원 중 4명은 앞으로 3개월 뒤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나머지 2명은 3개월 뒤에도 금리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4명은 앞으로 3개월 뒤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보고, 부동산 관련 정부정책도 시행되기 때문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채 금리결정을 해도 될 것이라고 봤다"며 "나머지 2명은 정부대책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시차가 걸릴 수 있는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총재는 미국 파월 의장의 잭슨 홀 강연과 9월 초 미국의 고용보고서, 이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방향이 명확해진다면 국제요인에 휘둘리지 않고 국내요인에만 무게를 두고 통화정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7월 기준 2.6%로 4개월째 2%대를 유지하며 둔화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물가가 안정세를 찾더라도 원·달러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등을 고려해 동결을 유지한 측면이 있었다. 앞으로는 국내요인인 집값과 가계부채 등의 요인만 완화되면 금리인하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가 선진화되며 미국의 금리와 주식에 동조화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다만 미국은 같은 기간 기준금리를 500bp(1bp=0.01%포인트), 우리나라는 300bp 인상한 만큼 우리나라의 금리인하의 폭과 스피드는 다를 수 있지만 동조화가 좀더 강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2 15:22:4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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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냉·난방 패러다임 바꿀 첨단 기술 공개…"나노 쿨링 필름 덕분에 환경이 달라졌다"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하니 주행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평소 같았으면 더위와 씨름을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확실히 실내 온도가 내려가 한층 쾌적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4월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캠페인에 참여한 현지 운전자의 이야기다. 여름철 실외에 주차된 차량에 탑승하면 숨이 막힐 정도로 달궈진 차량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기아가 차량의 온도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크레프트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나노 쿨링 필름을 비롯해 차량 내부의 온도를 조절해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세 가지 기술을 공개했다. 탑승객이 차량에서 가장 먼저,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실내 온도를 제어해 탑승객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이기 위해 개최됐다. 그 중 이번에 공개한 세 가지 기술은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 ▲탑승객 주위의 발열체를 통해 체감 온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 ▲세계 최초로 48V(볼트) 시스템을 적용해 유리 내부의 금속 코팅에서 빠르게 열을 내뿜어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다. 이날 현대차는 기존 필름 대비 향상된 성능의 대면적 나노 쿨링 필름을 아이오닉6에 적용해 공개했다. 한 대는 필름을 시공하고 다른 한 대는 출고 상태 그대로 전시해 실내 온도 차이를 비교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갖춘 첨단 소재다. 차량 유리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최대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 이어 겨울철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워주는 기술인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기아 EV9도 전시했다. 복사열 난방 시스템은 탑승자의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겨울철 차가워진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덥히는 기술이다. 기존 공조 시스템과 함께 활용하면 적정 온도에 도달하는 데 드는 에너지를 17% 줄일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은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으로 이어진다. 이날 전시 차량에는 총 9개에 달하는 위치에 복사열 난방 발열체를 적용했다. 운전석에는 스티어링 칼럼 아래쪽과 도어, 센터 콘솔 등 5곳, 동승석에는 도어, 센터 콘솔, 글로브박스 아래쪽 등 4곳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을 적용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기술을 소개했다. 차량 앞쪽의 접합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켜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특히 48V의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영하 18도에서도 서리를 5분 내에 빠르게 완전히 제거해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더운 날씨에는 삽입된 금속 코팅이 외부에서 오는 태양 에너지를 최소 60% 차단할 수 있어 차량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 도움이 된다. 현대차·기아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관련 기술을 국내외 주요 시장에 특허 출원했으며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정영호 상무는 "오늘 공개한 기술 세 가지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와닿는 기술"이라며 "고객들이 모빌리티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떠올리면서 가장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2 15:18: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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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투심 잡아라…가상자산거래소 고객 잡기 총력

올해 초 1억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동력을 잃으면서 8000만원까지 하락했다. 하반기 상승할 것이란 전망과 다르게 횡보세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심리(투심)도 얼어 붙은 상황이다. 가상자산거래소들은 거래수수료 무료와 예치금 이용료율 등을 통해 고객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2일 국내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2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3월 1억원을 돌파 후 하락세를 걷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많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잡히지 않으면서 매도세가 늘어났다. 비트코인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가상자산거래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업비트의 거래량은 11억3881만달러(1조5212억원)로 올해 일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3월 5일 144억6970만달러(19조3184억) 대비 19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날 빗썸의 거래량은 4억1859만달러(5588억원)로 올해 일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1월 8일 52억526만달러(6조9479억원)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밖에도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도 거래량이 급감했다. 거래량 급감은 가상자산거래소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2분기 매출액은 2570억원을 기록해 1분기(5311억원) 대비 52% 줄었다. 영업이익은 1590억원으로 1분기(3356억원) 대비 53% 감소, 순이익 역시 1분기 2404억원에서 1311억원으로 축소됐다 빗썸의 2분기 매출액은 1047억원으로 1분기(1382억원) 대비 31% 줄었다.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1분기(621억)원 대비 47% 감소, 순이익은 1분기 919억원에서 109억원으로 떨어졌다. 코인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90억원으로 1분기(132억원) 대비 3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42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실적 공시를 하지 않은 고팍스, 코빗 역시 1분기 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위축된 투심을 잡기 위해 가상자산거래소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빗썸은 지난 2월 5개월간의 수수료 무료 정책을 마치고 유료 전환한지 반년 만에 다시 '수수료 무료'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음달 1일부터 비트코인(BTC) 마켓의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한다. 코인원은 오는 9월 19일까지 자사 고객의 원화 출금 수수료를 무료화 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에는 코인원에서 원화 출금 시 발생하는 건당 1000원의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또한 고객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도 연 1%에서 연 2.3%(세전)로 상향했다. 업비트는 가상자산·원화 '입출금' 기능을 개편해 은행처럼 다른 거래소나 개인지갑으로 출금하거나 입금받을 수 있다. 즐겨찾기 지갑 주소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사용자 개선에 초점을 맞춰 입출금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고팍스 역시 향후 거래 지원하는 가상자산에 대해 '거래지원 검토보고서'를 발행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서비스 개편은 향후 시장 변화에 따라 추가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연초 대비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투자자들의 이탈이 심해지고 있어 투자자를 잡기 위한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3분기 역시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전체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8-22 15:15:0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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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종료로 가상자산 소각된다고?"…가상사업자 사칭 사기 기승

#. 피해자 A씨는 지난 7월말 C가상자산거래소의 휴면계정에 예치된 가상자산을 소각할 예정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A는 C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을 거래한 적이 없었지만, 거액의 가상자산이 예치되어 있다는 안내에 현혹돼 해당 문자 링크를 통해 단체 채팅방으로 입장했다. 이후 B는 자신을 C가상자산거래소의 직원으로 소개하며 가짜 거래소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주었고, A씨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계정에 이더리움 42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B는 A에게 이더리움 출금을 위해 자금반환수수료 0.4%를 지급하라고 했으며 A는 B에게 안내받은 출금절차에 따라 수수료 64만원을 납부했다. A가 수수료를 납부하자 B는 세금 명목으로 금전을 추가 요구했고 A는 반복된 금전요구에 사기를 의심했지만, 바람잡이의 출금인증을 보내자 안심하고 세금, 인증비용, 계좌발급비용 등 명목으로 총 7200만원을 납부했다. 이후, A씨는 자금부족으로 추가 입금을 거절하자 단체 채팅방에서 강제 퇴장 당했으며, 이후 B는 연락이 두절됐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후 규제준수 부담 등으로 영업종료 가상자산사업자가 늘어나면서, 영업종료 가상자산사업자를 사칭한 금전 편취 사기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 측은 "불법업자들이 휴면 가상자산을 영업종료로 소각할 예정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출금해야 한다는 대량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하고 있다"며 22일 소비자 경보를 공지했다. 이들은 현혹된 피해자를 가짜 거래소 홈페이지로 유인, 거액의 가상자산 현금화 등을 미끼로 내세운 뒤 수수료·세금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하고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대응요령 및 유의사항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수상한 문자메시지와 전화 차단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 차단 ▲대부광고에 개인 연락처를 함부로 남기지 않기 ▲M-safer의 휴대폰 가입제한서비스를 활용하기 등이다. 이 밖에도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는 대환대출시 기존 대출을 먼저 상환하라고 요구하지 않으며, 단기간에 신용점수를 올려주겠다는 것은 사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금감원은 가상자산 출금과 관련해 영업종료에 따른 가상자산 출금 절차는 가상자산업자 홈페이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되지 않은 가상자산사업자는 사기목적의 가짜 거래소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신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2 15:13: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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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2024년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

안성시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로 시는 지난 23년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 '우수', 23년 하반기 재정집행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연속해 선정되어 총 3회에 걸쳐 특별교부세 1.85억원을 확보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원조달 방식과 사업 유형 등 재정운용 구조가 유사한 5개 그룹(광역 2개, 기초 3개)으로 구분해 상반기 재정집행 실적과 2분기 소비·투자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정부는 어려운 내수경제 극복을 위해 지자체의 재정집행에 중점을 뒀다. 이에 신속집행 도입 이래 처음으로 1·2분기별 신속집행 목표 설정하는 등 강력한 재정집행 정책을 추진했다. 시는 정부의 기조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초부터 사업별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수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또, 세입부서 및 회계부서를 중심으로 자금운용의 탄력적 운영, 추경을 통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편성 등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별 집행이 원할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했다. 이러한 결과로 시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액 3,277억원 대비 3,544억원을 집행, 목표액 대비 108.1%를 집행하였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소비·투자 분야에서도 목표액 1,077억원 대비 1,399억원을 집행 129.9%를 집행하여 민생경제 회복에 앞장섰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성과는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전 공직자들이 합심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공공부문의 신속한 재정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나겠다"고 밝혔다.

2024-08-22 15:13:28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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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비사업 기본계획' 손질...재건축·재개발 사업성 개선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용적률을 높이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서울시는 이달 21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 재정비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본계획에는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현황용적률 인정 ▲1·2종일반주거지역 및 준공업지역 등의 용적률 기준 완화 ▲공공기여율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시는 사업성 보정계수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단지나 지역 간 사업성 편차를 줄이기 위해 지가뿐 아니라 단지 규모·세대 밀도 등을 고려해 '허용용적률'에 보정계수를 최대 2.0까지 적용(재개발은 지가만 고려)해 주는 제도다. 시는 현재 20% 수준인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범위'를 최대 40%까지 늘려 사업성을 보전해 준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가격이 지가에 비례함을 고려해 지가가 낮을수록 보정계수를 높게 산정, 사업성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재건축의 경우에는 지가가 낮을수록, 단지 면적이 작을수록, 단위면적당 기존 세대수가 많을수록 높게 산정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기준용적률 210%에 허용용적률 20%'인 3종 지역에 최대 2.0을 적용하면 허용용적률이 40%로 올라 분양주택이 최대 10%p(분양 275%·임대 25%→분양 285%·임대 15%) 늘어 사업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현행 조례나 허용용적률을 초과해 지어져 사업성이 떨어지는 단지나 지역에는 '현황용적률'을 기준용적률(재개발) 또는 허용용적률(재건축)로 인정하는 등의 방안으로 사업성을 최대한 보전해 준다. 재개발은 1종 또는 2종일반주거지역 내 조례용적률(1종 150%, 2종 200%)을 초과하는 건축물의 대지면적 비율에 따라 최대 법적상한용적률까지 기준용적률로 인정한다. 재건축은 현재 단지 현황용적률이 허용용적률보다 높은 경우에도 일반적인 용적률 체계에 따라 기준용적률부터 시작, 허용용적률 이상은 공공기여를 통해서만 확보할 수 있었으나 이제 재건축 과밀단지는 현황용적률까지 공공기여 없이 온전히 확보 가능해진다. 또 시는 재개발에만 허용하던 '사업성 보정계수'와 '현황용적률' 중복 적용을 재건축에도 일부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열악한 1·2종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과 높이를 완화하고, 기존에 주거가 밀집된 준공업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용적률을 풀어줄 방침이다. '1종일반주거지역'은 4층 이하 높이 규제를 폐지하고 법령에 따른 높이(필로티 포함 시 6층 이하)까지 허용하며, 상한 및 법적상한용적률을 종전 150%에서 200%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가 과도하지 않도록 1단계 종상향 시 공공기여 비율을 '10%'로 축소하고, 임대주택과 전략용도시설을 도입하는 경우 상한용적률에 적용되는 건축물의 기부채납 계수를 0.7에서 1.0으로 높여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수정 가결 내용을 반영해 14일간 재공람 공고를 거쳐 내달 기본계획 재정비안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2024-08-22 15:12: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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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자원순환 바이오차 생산공장 가동식 개최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예비사회적기업 4EN(대표 이호철),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과 함께 '자원순환 바이오차(Biochar) 안성캠프'의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는 가동식을 8월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원순환 실현을 위한 안성시와 예비사회적기업, 금융기업 등 민·관 공동의 노력으로 안성시에서 첫 열매를 맺었다. '자원순환 바이오차(Biochar) 안성캠프'는 지난해 12월 준공되었으며, 안성시 원곡면 성주리 내 위치한 643평, 공장 256평 규모의 대용량 생산시설으로 커피를 추출하고 버려지는 커피원두 찌꺼기(커피박)를 원료로 하여 친환경 탄소중립 비료의 재료가 되는 바이오차(Biochar)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안성시 바이오차(Biochar) 생산공장 설립은 그동안 안성시에서 진행해 온 '지역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본 사업으로 안성시에서는 관내 카페 등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을 4EN의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수거 관제시스템을 통해 수거하고 있으며, 수거 과정에서는 안성시 시니어클럽과 연계한 노인일자리 창출도 꾀하고 있다. 수거과정의 동선과 수량 점검 등이 관제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커피박 수거작업보다 효율적인 수거가 가능하며, 참여하는 카페에서도 커피박 폐기물 처리를 편하게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현재, 안성시 관내 100여 곳의 카페에서 월 약 4.5톤 규모의 커피박 수거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동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시의회 의장 및 관계공무원, 지역사회 시민 등이 참여하였으며, 바이오차(Biochar) 생산공정 투어와 커피박을 원료로 재생산된 바이오차(Biochar) 비료를 직접 화분에 주는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보라 시장은 "수 년간 준비해 온 바이오차(Biochar)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 되면서 '안성형 자원순환 시스템'의 완성에 한발자국 더 나아갔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주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시가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22 15:12:15 김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