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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재벌이 걸어온길-서정진]5.코로나 치료제, 전설의 마지막 선물

지난 2020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그룹을 떠났다. 별도의 퇴임사도, 퇴임식도 없는 조용한 퇴장이었다. 2020년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는 퇴임 이틀 전인 2020년 12월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경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개발 절차를 거치더라도 국민들의 공포를 하루 빨리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치료제 개발 의지를 밝힌 후 9개월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그가 떠난 후 2개월 뒤인 2021년 2월5일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는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고, 즉시 의료현장에 공급됐다. 서 회장이 허가 전인 2020년 9월부터 모든 의약품의 생산을 미루고 렉키로나 생산을 미리 시작한 덕분이었다. 많은 고위험군 환자들이 렉키로나를 맞고 코로나19를 이겨냈고, 국민들은 당장 맞을 수 있는 국산 치료제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긴 불안을 털어냈다. 20년간 한국 바이오의 단단한 주춧돌을 세우고, 주식시장에서 50배 성장을 이뤄낸 'K-바이오의 전설'은 떠나는 순간까지 '토종 코로나19 치료제'라는 커다란 선물을 남겼다. ◆"치료제로 돈 벌 생각 없다" 셀트리온이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하는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후보물질 선별부터 조건부 허가 신청까지의 전 과정이 단 9개월 안에 이루어졌다. 전임상과 임상1·2상을 욱여넣기엔 도저히 불가능한 시간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털어낸 것이다. 렉키로나가 개발되는 1년간 셀트리온 그룹 전체에 렉키로나는 최우선 과제였다. 다른 신약들과 개발 과정은 같지만 모든 과정을 1년 안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 본사 2000여명과 해외 계열사까지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이 렉키로나에 투입됐다. 모든 직원이 3교대로 일했고, 밤을 새는 일도 허다했다. 서 회장도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그는 렉키로나 생산을 위해 3개월간 2시간 이상 밤 잠을 잔 적이 없다고 했다. 서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분당의 집이 집무실이 됐다. 하루 평균 400통 정도 통화를 한다. 잠은 하루 2시간 정도 잔다. 이런 생활을 (2020년) 2월부터 3개월 동안 했다. 대문 밖으로 나가는 게 한 달에 2, 3일 정도다. 어쩌다 나가니 벚꽃이 피어 있더라. 또 어쩌다 나가보니 벌써 여름이 왔다"고 회상했다. 2020년 9월 서 회장은 송도 제1공장의 모든 의약품 생산을 멈추고 렉키로나 생산을 시작했다. 임상 2상 이후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된다면 신속한 투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조건부 승인이 나기 전 10만명분의 렉키로나가 이미 생산을 마쳤고, 조건부 허가를 받은 한달 후에는 40만명 분을 생산해 의료 현장에 원활히 공급되도록 했다. 렉키로나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환자군에서 중증환자 발생률을 72% 줄였다. 증상 개선 시간도 4.7일 줄이는 획기적인 신약이었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했다. 링거로 맞는 정맥주사 형태의 렉키로나는 1회 투약 만으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며 가격은 40만원 수준이었다. 5일 가량 먹어야하는 경구용 치료제의 절반에 불과했다. 그 배경에는 '치료제로 돈 벌 생각이 없다'는 서정진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그는 늘 코로나 치료제는 '공공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지만 어느 회사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저렴하게 공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돈을 남기면 안 된다. 재앙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공익사업이어 야 한다. 제약 회사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국내는 원가 수준에서 싸게 공급하고, 해외에는 경쟁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는 미국 정부 지원을 안 받아 자유롭다. 지원을 받으면 끌려다니게 마련이다. 자체 자금으로 개발해서 떳떳하게 파는 게 낫다"고 썼다. ◆모두 박수칠 때 조용히 떠났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개발과 생산을 위해 1년간 전사 인력이 투입된 엄청난 프로젝트였다. 그 과정에서 다른 의약품 생산이 미뤄졌고, 재고가 위협받는 위기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렉키로나의 수명은 그리 길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빅파마들이 만든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됐고, 백신 보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렉키로나가 '게임체인저'가 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중은 셀트리온에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지만, 서정진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항체치료제는 특성상 투여량이 많고 단가도 높아 상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약이다. 서 회장은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의 한계점을 명확히 알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고,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꼭 필요하다는 의지로 손해를 감수하고 개발을 밀어붙였다. 렉키로나의 임상을 설계하고 총괄했던 셀트리온 김성현 임상기획담당장은 "애초에 렉키로나는 게임체인저, 세상을 구할 약으로 개발된 치료제가 아니었다"며 "렉키로나는 백신과 경구 치료제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는 가정 하에 개발을 시작했고, 그 전까지 시간을 벌고 국내 병원 인프라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기 위해 개발된 것이며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이 경영의 마지막을 준비하던 2020년은 셀트리온 그룹에는 기록적인 해였다. 셀트리온은 2019년 3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바이오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로 올라서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020년 한 해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1조8500억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무려 65% 성장한 규모다. 2020년 주식시장의 마지막 날, 셀트리온그룹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82조원을 기록했다. 당시 코스피 시장 시총 2위이자,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86조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처음 입성한 셀트리온은 12년 만에 50배 이상 성장을 이루며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성공의 신화'를 안겨줬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3 14:45: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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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만들 때 쓰는 물 '수입 끝낸다'...초순수 플랫폼센터 부지 공모

정부가 반도체 업계의 생명수라 불리는 '초순수' 산업의 기술혁신을 이끌 복합연구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의 부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6년쯤 후 건립될 이 센터는 초순수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을 맡게 된다. 공모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15일간 실시된다. 공모 직후,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입지선정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최적 후보지가 선정되면 주민 및 관계 행정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의 최종 입지를 결정하는 수순이다. 초순수는 반도체 제조의 각 공정(웨이퍼 제조, 포토, 식각 등) 과정의 세정에 사용된다. 반도체 품질과 수율(양품 비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초순수의 생산을 위해서는 물속에 포함된 불순물(이온, 유기물, 미생물, 미립자, 기체 등)의 농도를 극히 낮은 값으로 억제하는 최고난도의 수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선진국 중 일부만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초순수 생산 기술을 여전히 해외기업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국가 주력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순수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외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2021년부터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초순수 생산 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초순수 기술개발 ▲수질분석 ▲실증·검증 및 교육시설 등이 집적된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요건으로, 1)건물 바닥면적 1만7664㎡ 확보 가능 2)공업용수 3120㎥ /일일 확보 가능 3)전기용량 1만300kW 및 전력량 492만4155kWh/월 사용 가능 4)폐수배출시설 1종시설 설치 가능 5)2027년 이전 착공 가능 6)첨단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내 또는 반도체 제조 사업장과 30km 이내 지역 등 6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는 ▲소재·부품·장비 시험센터 ▲초순수 실증설비(플랜트) ▲분석센터 ▲폐수재이용 기술센터 ▲연구개발·기업지원·인재양성센터 등을 포함하는 5개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유치하면 해당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부는 국가 초순수 경쟁력 강화 및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23 14:09:1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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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도 ‘강남 초등생’ 늘었다…목동·대구 수성구 등 학군지 수요↑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초등학생이 2199명 늘어나는 등 학령인구 감소에도 강남·목동, 대구 수성구 등 주요 '학군지'에는 초등학생 순유입세가 두드러졌다. 대입에서 수능 중요도가 커지며 '학군지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의대 증원 및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학군지'보다 '지방'을 선호하는 지각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지난해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 1위는 서울 강남구로 2199명이었다. '순유입' 통계는 학생이 전학을 통해 '전입'한 숫자에 전학으로 빠져나간 '전출'을 뺀 수치다. 이번 집계는 학교알리미에 지난달 공시된 전국 6299개 초등학교의 지난해 기준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권의 경우 전출(1만9653명)이 전입(1만8914명)보다 많아 739명의 순유출이 발생한 가운데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강남은 되레 학생 순유입이 늘어났다. 강남에 이어 목동을 중심으로 학원가가 몰려있는 양천구에서도 685명, 서초구에는 423명의 순유입이 있었다. 전국 시군구로 단위를 좁혀 순유입이 많은 곳을 살펴봐도 ▲경기 과천시(456명) ▲경기 안양시(413명) ▲경기 성남시(327명) 등 '학군지'가 위치한 곳이 상위권이었다. 지방권에서는 대구 수성구에서 757명의 순유입이 발생해 지방권 최고치를 보였다. 전국 6개 지방권역 중에서는 충청권이 유일하게 순유입(237명)이 발생했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모두 초등학생 수가 줄었다. 부울경이 978명 순유출로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빠져나갔고, ▲제주 399명 ▲강원 372명 ▲호남권 281명 ▲대구·경북 160명 순으로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권은 5만8792명이 전입하고, 5만6551명이 전출하면서 2241명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전·출입에 따른 순유입은 신도시 개발, 지역 부동산 개발 등의 요인이 상당수 작용하는 가운데, 초등학생 순유입 발생은 교육 인프라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았을 것이란게 종로학원 측 분석이다. 전국에서 초등학생 '순유입'이 학군지 위주로 이뤄진 데 대해,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 이런 현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오는 2028학년도부터 내신이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고, 수능은 현행 평가체제를 유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능 중요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서울 강남구, 지방 수성구 등 기존 교육특구 선호가 높아진 것은 이에 기인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 확대로 향후 의대 입시결과 지역별 유불리 상황 결과가 이후 초등학생들의 전입, 전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임 대표는 "특히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의대 지역인재전형 기회는 중학교 때부터 비수도권 학교에 입학해야 하기 때문에 수도권 초등학생 중 의대 목표를 가진 학생들에게는 중학교 진학 경로가 현재와 매우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 이현진 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6-23 14:03:4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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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00대 기업 R&D에 72.5조원 투자… 역대 최대

지난해 R&D(연구개발) 투자액이 높은 국내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 경쟁국의 R&D 투자 대비 미미한 수준으로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3년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8% 감소했으나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5조8000억원(8.7%) 증가한 72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3.9%에서 4.4%로 증가했다. 투자규모 상위 10대 기업이 총 45조5000억원, 50대 기업이 총 56조6000억원을 투자해 각각 1000대 기업 전체 R&D 투자의 62.7%, 78.1%를 차지했다. 1조원 이상 투자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LG전자 등 9개 기업이다. 특히 삼성전자 투자액은 2~10위 기업 합계 투자액 21조6000억원보다 큰 23조9000억원(전체의 3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대 기업에는 대기업 171개, 중견기업 491개, 중소기업 338개가 포함됐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엔씨소프트(4671억원, 17위), 한국항공우주산업(4088억원, 19위), 중소기업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797억원, 69위)가 가장 많았다. 특히 중견기업은 2014년 407개에 비해 84새가 증가했고, 상위 100대 기업 내 33개 중견기업이 포함돼 중견기업이 혁신생태계에서 점차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1000대 기업의 R&D 투자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6.6% 이상 확대해왔으나, 글로벌 경쟁국의 R&D 투자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글로벌 R&D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47개에 불과하며, 미국(827개), 중국(679개), 일본(220개), 독일(113개) 등 주요국뿐 아니라 대만(77개)에도 뒤진 9위를 기록했다. 50위권에는 삼성전자(7위)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2022년 기준 중국 679개 기업 투자액(301조원)의 약 4분의 1, 미국 827개 기업 투자액 715조원의 약 10분의 1 수준이었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업 R&D 투자 증가는 산업기술 혁신을 견인했으나, 글로벌 기업과 비교시 국내 기업의 R&D 투자액은 매우 적은 편"이라며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도전·혁신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6-23 13:55: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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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硏, 세운지구 신산업 허브 조성 위해 인프라 구축·제조업 고도화 필요

세운지구에 신산업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비즈니스 및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3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발행한 '서울시 도심 거점 산업 구조 고도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20년 기준 세운지구에는 총 8973개의 사업체와 2만8498명의 종사자가 있다. 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도매 및 상품 중개업(19%), 인쇄·기록매체 복제업(17%), 전문 서비스업(12%), 종합 건설업(8%), 사업 지원 서비스업(6%), 금융업(5%) 순이다. 세운지구엔 도심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주력산업 외에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구진은 세운지구 활력 제고를 통한 도심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주력산업 잠재력 향상', '글로벌 선도 문화산업 분야 신산업 활성화', '기존 도심 제조업 고도화'를 제안했다. 우선 연구진은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도심 주력 산업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을지로 중심축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 ▲신산업 허브를 위한 인프라 공급 ▲도심 기능 제고를 목표로 도시계획적 지원 발굴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등을 통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원책 수립 ▲다양한 기업 유치를 위한 유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K-영상, 공연 등 글로벌 선도 문화산업 분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VFX(시각특수효과)를 비롯한 영상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지역 내 유치를 도모하고, 독립영화 지원과 박물관을 갖춘 시네마테크 서울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보고서는 공연·문화예술 분야는 영상과 시너지를 이룰 산업으로 함께 육성된다면, 양쪽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충무로 영화산업 및 대학로와 연계한 뮤지컬 클러스터 구축, 공연장·연습장과 같은 공연 인프라 확충, 공연 인력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이밖에 마케팅·상품기획·재원 조달·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등 공연 외적 요소 전문 인력 네트워크를 만들고, 예술-기술 간 협업 인프라를 마련해야 하며, 첨단 공연 기술을 개발·지원하는 체제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또 연구진은 기존 도심 제조업을 고도화하려면 공정 효율화를 목표로 소상공인형 정보전달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장인 기술 보존을 위한 지식관리 및 교육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인쇄 산업의 경우 ▲디지털 인쇄, 3D 등 기술 고도화 인프라 조성 ▲인쇄장인 선발, 기술지원단 운영을 포함한 전문 인력 양성 체계 확립 ▲개인 출판, 소량인쇄 특화 시장 등 신수요 대응 ▲이미지 자료와 인쇄물 특허 등록 활성화 ▲인쇄전시물 개최 및 수출지원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024-06-23 13:37: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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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정 "알리·테무 전상법 위반사건 곧 마무리… AI 빅테크 규율 사전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에 이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구글 등 해외 거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불공정행위 조사결과도 이달 하순부터 속속 내놓는다. 신고의무 위반부터 허위할인율 표시, 무료제공 현혹광고, 음원 끼워팔기 등 다수의 법위반 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1일 부산 소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에 대해 전상법(전자상거래법) 위반여부를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 전상법 위반 사실을 확인해서 조만간 상정할 계획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와 관련해선 통신판매자로서의 신고의무 위반 등에 대해 6월 말에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테무도 통신판매업자의 신고의무위반 등과 관련, 7월중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알리, 테무의)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3분기 중에 조사가 마무리된다고 보고받았다"며 "알리는 실제 판매된 적 없는 가격을 정가로 표시하고 허위할인율을 표기해서 판매하는 행위가 문제이고 테무는 앱설치시 상시로 쿠폰를 제공하면서 제한시간 내 앱을 설치해야만 쿠폰이 제공되는 것처럼 광고한 행위가 있고, 일정조건에 따라서 친구를 초대해야 선물 등이 제공됨에도 무료 제공인 것처럼 광고하는 행위가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구글과 관련해서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뮤직을 끼워파는 행위와 관련, 업계와 소비자 우려가 있는 건 잘 안다"며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제한 효과를 분석하는 등 법위반 입증을 위해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해서 법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 현재로는 7월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제재를 확정한 쿠팡에 대해서는 곧 과징금 액수를 최정 확정해 의결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과징금은 지난 6월 5일 최종심의일 기준으로 산정해 최종부과액을 확정하게 되고, 시정명령과 관련해서는 쿠팡의 행위 위법성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구체적 이행방안을 의결서에 담아 7월 중에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 입장은 의결서에 담겨있을 것이며 관련된 피심인(쿠팡)과의 다툼은 법원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AI(인공지능) 관련 빅테크들의 경쟁제한 행위 규율을 위한 사전 조사에도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AI가 워낙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이다 보니, 아직 경쟁의 구체적인 양상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경쟁법적 관점에서는 특히 대규모 자본과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한 AI 기술개발의 특성으로 인해 소수 빅테크가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주요 생산요소에 대한 진입장벽을 구축할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전세계 선진 경쟁당국, 국내외 학계 공통 관심사인만큼, 공정위도 'AI 정책보고서'를 통해 이 분야의 정확한 실태와 향후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외부 전문가 의견과 글로벌 논의내용을 반영해 연말쯤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3 13:31:4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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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 캄보디아 진출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 현지법인 사이한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난 21일 캄보디아 수도인 프롬펜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24의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명동거리라 불리는 벙깽꽁에 위치해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인 벙깽꽁에 오픈하는 만큼, 캄보디아 내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이곳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이마트24 브랜드와 한국 편의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KK1호점은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마트24 캄보디아의 본사 사무실로 사용된다. 편의점으로 운영되는 공간은 230㎡(약 70평) 규모로, '노브랜드' 등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 50여종을 포함해 한국 상품 300여종을 판매한다. 특히 해당 매장에서는 떡볶이·컵밥·핫도그·어묵 등 K-스트릿푸드를 판매하고, 셀프라면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프레쏘 등 다양한 커피음료와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해 레스토랑이자 카페와 같은 편의점으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오픈 첫날인 21일에는 오픈기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K-푸드 시식행사를 진행해 1000여 명의 젊은 고객층이 다녀가며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저녁이 되자 가족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증가했다. 이날 이마트24 BKK1호점을 방문한 라타나(23, 남)씨는 "한국 편의점이 캄보디아에 새롭게 생겨 신기하고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으며, 메이(28, 여)씨는 "TV에서 보던 셀프 즉석라면과 떡볶이, 어묵 등 다양한 K-푸드를 이마트24에서 먹어 볼 수 있어 좋았다. 캄보디아의 10~20대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사이한파트너스는 이번 캄보디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이한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 사이손브라더홀딩과 한림건축그룹의 합작법인이다. 한림그룹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다. 이마트24의 운영담당 강인석 상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진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이마트24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4-06-23 13:30:0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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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한우이츠 대표 "쿠팡 지원 3년 만 100억대 매출 폭증"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기업인 한우이츠가 '로켓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판매자가 직접 쿠팡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고 배송하는 오픈마켓이다. 쿠팡은 최재환(29) 한우이츠 대표의 성장 스토리를 뉴스룸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재환 한우이츠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운영이 힘들다는 점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사업 확장을 위해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우선은 추석 선물 세트만 팔아보자는 최 대표는 "식당 개업을 미루고 쿠팡에 입점한 게 신의 한 수였다"며 "처음에는 추석 선물 세트만 팔아보자는 게 목표였다"고 회상했다. 한우이츠가 그해 추석 명절에 쿠팡에서 판매한 선물세트만 대략 5000개다. 소고기는 시즌마다 선호 부위와 비선호 부위가 다른데, 최 대표는 이를 적절히 구성해 가성비 좋은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쿠팡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를 계기로 한우이츠는 쿠팡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3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100억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 대표는 "17세 어린 나이부터 자신의 식당을 열고 싶었다. 이에 마장동 우시장을 시작으로 육가공업계에 본격 뛰어들었다. 약 10년의 시간 동안 고기 발골 전문가인 정형사 자격증 취득, 도매를 위한 자체 육가공장 설립, 판매를 위한 브랜드 한우이츠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업 운영, 관리, 프로세스 등 디지털 기반의 사업모델 구축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쿠팡은 저처럼 온라인 입점이 처음인 자영업자에게 정말 좋은 시스템이다"라고 강조하며 "처음엔 판매가격 설정이나 상세 페이지 설명 등 관련 지식이 없었는데 쿠팡에서 셀러마다 영업지원 담당자를 배정해줘 판매 노하우부터 마케팅 방법까지 수월하게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쿠팡은 충성고객이 많을 뿐 아니라 다른 채널보다 매출이 빠르게 일어나는 곳"이라며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업체라면 꼭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질의 상품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 상공인들이 저성장 시대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3 13:26:3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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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대응 앞장선 서울시 '행정의 노벨상' 받는다

서울시가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 정책'이 'UN 공공행정상'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UN 공공행정상은 UN 경제사회국이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전파해 전 세계 공공행정의 개선을 유도하고자 2003년 제정한 것으로, '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오는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4년 유엔 공공행정 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참석해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한 총 15개국(기관) 중 국내 수상은 서울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리준화 UN 경제사회국 사무차장을 비롯해 UN 공공행정상 수상국 등 100여개국,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는 이달 24일부터 3일간 현장에서 UN 공공행정상 수상 정책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시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디지털 성범죄 감시 시스템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AI 안면인식 기반 나이 예측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UN 경제사회국은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 정책은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매우 탁월한 정책"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관련한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는데 영감을 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의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 정책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 조기 개입, 피해 지원,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전화 한 통화로 상담부터 법률 지원, 심리 치료, 의료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2024-06-23 13:26: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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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북미 현장 점검…"도전·도약의 빅스텝 만들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스타트업 등 LG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해 직접 나섰다. 구 회장은 나흘간 미국을 방문해 현지 사업과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북미 시장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반도체 설계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최고경영자) 등 IT업계 주요 인사와도 회동했다. 23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테네시에서 지난 17일부터 나흘 동안 LG전자 생산법인, LG에너지솔루션·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등을 방문했다. 북미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 테네시에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 통상 정책 등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점검한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스타트업 투자 허브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찾아 인공지능(AI) 분야 등 미래 준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북미 현장 방문 중 직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라며 "지속 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 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구 회장은 회장 취임 이듬해인 지난 2019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북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기간을 제외하고 지난 2022년에는 미국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제1공장을, 2023년에는 미국 보스턴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 랩(Lab)을 각각 방문했다. 구 회장은 테네시 방문에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테네시는 조지아, 앨라배마 등 8개 주와 경계를 맞대고 있어 교통과 물류에 효율적이다. LG가 테네시를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구축한 이유다. LG전자가 지난 2018년 말 테네시에서 생활가전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얼티엄셀즈의 제2공장이 가동에 돌입했다. LG화학은 테네시에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2026년부터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의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는 목표다. 구 회장은 테네시 현지 사업을 점검한 자리에서 "차별적 고객 가치 제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공급망 구축, 공정 혁신, 현지화 역량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번 실리콘밸리 방문에서 미래 사업 분야를 살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투자와 신사업 개발 추진 현황 등을 살피며 현지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변함없는 성공의 키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에 달려있다"며 "이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더 많은 스타트업과 파트너들이 LG를 찾아오고, 새로운 사업 모델이 지속 발전돼 나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특히 구 회장은 실리콘밸리 방문에서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했다. 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방문해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 등 AI 밸류체인 전반을 세심하게 살폈다. 구 회장은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해 AI 분야 기술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들여다봤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6-23 13:25: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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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 다문화가정 아동 위해 '목소리 기부'

현대백화점그룹이 한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사회적기업 알로하아이디어스와 함께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은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들의 음성이 담긴 동화책 오디오북을 제작해 한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다문화가정에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 현대퓨처넷, 현대이지웰 등 그룹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해 '각시각시풀각시', '고무신기차' 등 총 24권의 동화책 낭독 녹음을 진행한다. 녹음에 앞서 임직원들은 실감나는 동화책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로부터 발음과 발성 등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고, 목소리 연기 연습도 진행한다. 이렇게 제작된 오디오북은 동화책과 함께 한국가족센터협회를 통해 전국 83개 가족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온라인 참가 지원이 3시간 만에 마감될 만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높았다"며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앞으로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3 13:23:4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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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국 소시어스PE 대표 “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 인수로 수익 대폭 증가할 것”

"통합항공사의 매출이 단순합산보다 늘어나고, 탑재율 증가와 비용절감으로 매출증가는 물론 수익 또한 대폭 증가할 것입니다." 이병국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대표는 지난 20일 메트로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이후 가장 기대하는 성과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양사의 서로 다른 기재와 주요 운항지역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의 부채는 에어인천이 떠안지 않는 조건으로 매각가는 45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에어인천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소시어스PE는 산업은행 인수합병(M&A)실 출신인 이병국 대표가 2004년 설립했다. 이 대표는 에어인천을 인수할 당시부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는 차분하게 자금을 마련하며 아시아나 화물사업부가 시장에 나오면 적극 인수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올해 매각이 가시화됐고 에어인천이 연 매출 1조6000억원의 대형기업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를 인수하게 됐다. 이 대표를 만나 이번 인수의 의의와 앞으로의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Q. '장기 적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배경은. A. "소시어스는 코로나로 촉발된 공급망 붕괴 이후 신속성과 정시성이 보다 중요해진 글로벌 물류 패러다임의 변화와 알테쉬로 대변되는 이커머스의 성장 등으로 항공화물의 구조적인 성장세를 포착했다. 아울러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 1, 2위를 다투는 홍콩, 상해공항이 홍콩 소요사태와 코로나로 공항봉쇄 등을 겪으며 글로벌 3위였던 인천공항이 화물공항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점 또한 국적 화물항공사에서는 긍정적인 낙수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의 상호 시너지가 매출 증가, 수익증가 등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던 것이 결정적인 인수동기였다." Q.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포트폴리오는. A. "통합된 항공사는 양사가 가진 서로 다른 기재(소형기, 대형기)와 주요 운항지역 (아시아, 미주, 유럽)을 효율적으로 결합하여 고객에게 더 다양한 항공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아시아 노선 외에 노선 추가 계획이 있는지. A. "우선 현재 에어인천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 위주의 노선과 아시아나가 보유하고 있는 유럽, 미주 위주의 노선이 합쳐지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촘촘한 노선을 갖추게 된다." Q. 아시아나항공 인력 통합 후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관련해 예정된 게 있는지. A. "오랜기간 주인 없는 상태로 매각이 진행되어 왔기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의 피로감과 상실감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PE운용사가 인수하는 회사의 진정한 주인은 그 회사의 임직원들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처우개선은 함께 기업가치를 높여서 IPO 시 우리사주 등으로 성과를 공유하는 것과, 미래에 더 훌륭한 주인을 찾아드리는 것이다. 그동안 소시어스는 HSD엔진을 한화그룹에, 모트롤을 두산밥캣에 매각하는 등 최적의 인수자에게 투자회사를 매각해왔다. 걱정말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통합항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Q. 화물 항공 분야 경쟁에서 차별화할 전략은. A. "에어인천의 경영권을 인수할 때부터 수립해 놓은 차별화 전략이 있는데 아시아나 인수로 더욱 빠르게 실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부분은 추후에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니 기다려 달라." Q. 현재 화물 항공 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A. "코로나 때 워낙 항공화물 시장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현재 경기가 부진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1~2년의 항공화물 경기를 보고 인수하는 것은 아니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공화물 시장은 구조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고 특히 인천공항의 화물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 강화로 국적화물항공사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우려도 있는데, 자금 조달과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은. A.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이번 매각이 화물사업 분할매각이므로 국적 항공사만 인수자격이 주어지게 되었고, 따라서 법률상 인수주체는 항공사인 에어인천이지만 사실상은 소시어스와 한투파PE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PEF를 통해 에어인천에 출자하게 될 한국투자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수위의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인수하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들을 새우라고 표현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린 이미 매각측과 EC에 인수 이후의 투자 및 운영자금을 포함하여 충분한 자금조달능력을 보여주었기에 선정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통합항공사는 상거래 부채외에는 금융부채가 하나도 없는 무차입회사로 출발하게 되므로 다양한 자금조달방안이 있을 수 있으며,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는 IPO를 통하여 대규모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Q. 에어인천의 경영 방침은. A. "항공사이므로 안전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제1의 경영방침이다. 이러한 안전 제1의 경영방침의 결과가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국제항공안전평가(IOSA)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소시어스는 에어인천의 인수 이후 비록 에어인천의 규모가 작지만, 시스템은 글로벌 항공사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다. 금번 IOSA인증은 그 주요한 성과중 하나이다. 에어인천 보다 규모가 큰 항공사 중에도 아직 본 인증이 없는 항공사도 있는 것으로 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6-23 13:22: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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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르는 엔저…'엔테크'·'여행' 수요에 엔화예금 역대 최대

일본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엔화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 엔화 약세에 엔화 매입이 늘면서 엔화 예금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소극적인 금융 정책을 견지하는 만큼, 정책 기조 변화 없이는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0.53%(4.65원) 내린 100엔당 871.2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 28일 종가인 869.11원 이후 4주 만의 최저가로, 원·엔 환율은 올해 3월 들어 계속해서 100엔당 900원 선을 밑돌고 있다. 최근 엔화 가치는 지난 14일 발표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에 따라 빠르게 하락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연준(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일본은행은 미 연준의 FOMC 직후 진행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0~0.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5.4~5.5%포인트(p)에 달하는 미-일 금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엔화 가치의 지표가 되는 엔·달러 환율은 빠르게 상승(엔화 가치 하락)해 지난 21일 연중 최고치인 달러당 159.81엔을 기록해 160엔을 목전에 뒀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긴 것은 1990년 4월이 마지막이다. 역대급 엔저에 엔화 매입도 늘면서 국내 엔화 예금 규모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거주자의 엔화 예금 규모는 100억7000만달러로,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해 전월보다 3억6000만달러 늘었다. 국내 엔화 예금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 시현을 목적으로 하는 환전과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환전이 늘면서 국내 엔화 예금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것.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일본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수는 1015만7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기간 기록한 694만6000명 대비 46.2%(321만1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환율은 100엔당 940~1000원 선에서 870원~910원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엔화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및 장기국채 매입 감액을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은 부재했다"며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되거나 국채 매입 감액 폭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엔화의 강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6월 금융정책회의에서 장기국채 매입 감축을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페이스는 7월 회의에서 공표하기로 했다"며 "7월에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이 동시에 발표된다면 달러-엔 환율이 소폭이나마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일 금리차 축소 감안 시 달러-엔 환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하겠지만, 구조적 약세 요인과 제한적인 통화긴축 여력을 감안할 때 환율은 연말까지 달러당 150엔 근방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3 13:21:0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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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 2차 라인업 공개 및 예매사이트 오픈

올해 전 세계에서 잇따라 개최될 드림콘서트 월드의 첫 번째 공연인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의 출연아티스트 2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포레스트미디어(Forest Media)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경향신문, ㈜포레스트재팬이 공동 주최하는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DREAM CONCERT WORLD IN JAPAN 2024)'의 출연 아티스트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2차 라인업에는 엑소 멤버 출신으로 솔로 활동중인 첸(CHEN), 시우민(XIUMIN)을 비롯해 최수호, 하성운, JD1, K4, NOMAD(노매드), RESCENE(리센느), The KingDom(더 킹덤), TRENDZ(트렌드지) 등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BADVILLAIN(배드빌런), DAY6(데이식스), EPEX(이펙스), KISS OF LIFE(키스 오브 라이프), NCT WISH(엔시티 위시), 뉴진스(NewJeans), NEXZ(넥스지), ONEW(온유), tripleS(트리플에스), TWS(투어스) 등이 공개된 바 있다. 드림콘서트 월드의 첫 신호탄이 될 이번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기획사 하이브(HYBE),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은 물론, 레전드 아티스트와 다양한 쟝르의 뮤지션,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차세대 K-팝 아티스트들까지 대거 합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드림콘서트 월드는 전 세계를 향한 이른바 '글로벌 드림콘서트'형태로 거듭난다. 특히 총괄 프로듀싱 및 연출에는 한국음악계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오준성 감독(포레스트미디어 대표)이 맡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홍콩, 태국, 베트남, 호주, 말레이시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역대급 라인업으로 주목받는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는 조만간 MC를 비롯한 추가 라인업이 공개된다. 한편, 포레스트미디어는 이번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의 예매 사이트도 오픈했다.

2024-06-23 13:21:0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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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생명·삼성화재·NH농협생명

삼성생명이 생보업계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 '행복플러스 연금보험' 독창성, 유용성 인정 삼성생명은 지난 5월 출시한 '행복플러스 연금보험(무배당, 보증비용부과형)'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삼성생명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공시이율형 연금보험 상품에 확정금리적립액 보증옵션을 설계한 것에 대해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인정하고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특히 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낮을 경우에도 보증시점까지 유지시 시중금리 수준의 확정수익률을 제공하는 새로운 연금구조를 도입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후안전망을 강화했다는 측면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배타적 사용권 획득으로 신상품에 대한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노후안전망으로써 연금보험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소방산업공제조합과 조합원 지원사업에 나선다. ◆ 조합원 대상 자동차보험 혜택 제공 삼성화재는 소방산업공제조합과 '소방산업공제조합 조합원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소방산업공제조합 법인 고객에게는 ▲자동차보험 컨설팅 지원 ▲전담 상담사 배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 고객에게는 ▲제휴 이벤트 제공 ▲모빌리티 제휴 서비스 할인을 제공한다. 이인창 소방산업공제조합 전무이사는 "삼성화재와의 협약을 통해 조합원들이 특화된 보험 서비스와 함께 삼성화재가 제공하는 다양한 제휴 상품과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소방산업의 발전에 앞장서 온 대표기관인 소방산업공제조합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게 됐다"며 "소방산업공제조합 조합원들이 삼성화재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특화된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상생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NH농협생명이 강원풍력발전과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 2700억원 규모 리파워링사업(1단계) PF 금융주선 NH농협생명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지난 21일 강원풍력발전 리파워링(Re-Powering)사업의 차주인 강원풍력발전㈜와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리파워링은 노후 발전소를 재정비해 발전효율을 늘리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규모는 총 약정금액 2700억 원으로 공동금융주선 기관인 NH농협생명과 IBK기업은행을 포함한 4개 금융기관이 투자에 참여한다. 사업은 국내 최초의 풍력발전 리파워링으로 강원풍력발전단지의 일부를 철거하고 동일부지에 최신기종의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약 5만7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24만621㎿h의 전력을 생산한다. 석탄발전소 대비 이산화탄소배출량을 14만톤 이상 감축하는 등 2050 탄소중립 이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재복 NH농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투자 확대로 농협금융의 ESG경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NH농협생명은 ESG경영을 선도하는 금융주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6-23 13:13:0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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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기초수급자 1인가구 전수조사· · ·고독사 고위험군 198가구 선정

평택시는 지난 5월 7일부터 6월 12일까지 관내 기초수급자 1인 가구 9515가구를 대상으로 안전 및 고독사 위기군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평택시는 기초수급자 1인가구의 거주실태는 물론 안부확인, 건강상태, 비상연락망 유무, 주거급여 수급여부, 돌봄서비스 연계 등 자체 위기도 조사표를 만들었다. 이중 장기입원, 전출 등 310가구를 제외한 9205가구를 확인했다. 평택시 기초수급 1인가구는 여성이 5300가구로 남성 4205가구보다 많았고, 질병 등 건강위기군이 6398가구로 건강한 가구 2807가구보다 많았다. 또 비상 연락망이 없는 가구가 46.5%나 되어 돌봄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모니터링 실적으로 평균 1228건(전월 대비 45.6% 상승)이 행복이음에 등록됐다. 이 중 장애 등으로 건강위험군이면서 비상연락망이 없는 등 읍면동에서 자체적으로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총 198가구를 선정했다. 김대환 평택시 복지국장은 "현장 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복지교육을 통해 기초수급자 1인 가구에 대한 안부확인 등 정서적 지지는 물론 돌봄서비스 외 관련 부서들과 협의해 정서적 지지 등을 위한 다양한 지역특화사업 구축에도 최선을 다해 고독사 등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체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3 13:04:29 김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