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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타임빌라스 수원 '시시호시' 역대 최대 규모로 오픈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브랜드 '시시호시'가 타임빌라스 수원에 오픈한다. '시시호시'는 취향소비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2020년 첫 매장 오픈 후 매년 10% 이상 매출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실제 지난 5월,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지역 브루어리와 협업한 수제 맥주 '타임비어스' 팝업은 지역 밀착형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팝업스토어 전체 구매 고객 중 절반 이상이 2535 연령대 고객으로 이 중 85% 이상은 수원 지역의 젊은 '로컬' 고객들로 분석되기도 했다. 시시호시는 상권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브랜드인만큼 타임빌라스 수원의 '핵심 집객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에 공개한 '시시호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장이다. 수원 상권의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전체 브랜드의 50%를 리뉴얼하고 상품의 퀄리티를 높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2층 내 약 120평(400㎡)의 공간에서 380여개의 브랜드와 3000종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생일과 집들이 등 같은 다양한 테마에 맞춘 특별한 선물들을 한데 모아, 고객들로 하여금 '발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새로운 매장 인테리어와 시그니처 디자인 패턴의 선물 포장 패키지도 기획하는 등 '선물' 큐레이션숍으로서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유명 브랜드들을 수원 상권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성수동 유명 문구 편집숍인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를 경기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기존 포인트오브뷰만의 특유의 감성을 새롭게 해석한 필기구, 디자인 서적과 엽서·편지 등 감성 문구류를 폭 넓게 판매한다. 또한 MZ세대 인기 스콘 전문 브랜드 '티크닉(TEACNIC)'을 유통사 최초로 유치했다. 당일 생산한 시그니처 메뉴인 '스콘샌드'와 블렌딩 티 등을 판매하며 F&B 체험 콘텐츠도 선보인다. 수원의 젊은 고객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도 선보인다. 독특한 디자인의 패브릭 전문 브랜드 '키티버니포니(KITTYBUNNYPONY)', 일러스트레이션 기반 소품 브랜드 '웜그레이테일(WARMGREY TAIL)', 감각적인 핀란드 테이블 웨어(식탁 용구) 브랜드 '이딸라(IITTALA)', 올리브오일 소믈리에가 엄선한 브랜드 '우노스세군도스' 등 170여개 신규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시시호시 바이어가 직접 바잉한 선보이는 해외 브랜드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호주 세라믹 식기 전문 브랜드 '파지크(FAZEEK)', 미국 수제 쿠키 브랜드 '러스틱베이커리(RUSTIC BAKERY)'를 판매한다. 또한 대만 미슐랭 맛집으로 유명한 '키키 레스토랑(KIKI RESTAURANT)'의 비빔면을 오는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타임빌라스 수원 매장 오픈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시시호시에서 제작한 포스터를 선착순 증정하며 당일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럭키드로우' 1회 참여권을 증정한다. 당일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티크닉 펀치 아이스티' 쿠폰을 증정하고 롯데백화점APP을 통해 선착순 200명 한정으로 5000원 금액할인권을 제공한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 부문장은 "시시호시는 리빙 트렌드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숍으로, '취향소비'를 추구하는 2535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타임빌라스 수원의 핵심 테넌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3 16:27:1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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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분기 고용률 55~64세 OECD 14위...54세 이하는 30위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은퇴를 앞둔 장년(長年)층과 한창 일할 때인 핵심연령층 간 국제순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장년층만 놓고 보면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5위권에 들었다. 반면, 20대 중반부터 50대 초·중반까지는 OECD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23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25~54세 나이대 고용률은 78.2%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80.0%(추정치)에 못 미칠뿐더러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에 크게 뒤처지는 수치다. 한국은 38개국 중 30위에 자리했다. 1분기 비교를 보면, 슬로베니아의 경우 이 같은 핵심연령층 고용률이 무려 90.6%에 달하는 등 15개국이 85% 선을 넘겼다. 헝가리(88.3%)가 2위였고 체코(87.9%), 아이슬란드(87.7%), 일본(87.0%), 스위스(8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85% 이상은 또 네덜란드(86.8%), 폴란드(86.8%), 스웨덴(86.4%), 포르투갈(86.4%), 뉴질랜드(86.1%), 룩셈부르크(85.5%), 오스트리아(85.5%), 슬로바키아(85.4%), 독일(85.3%) 등이다. 이 밖에 미국(80.7%)과 영국(84.0%), 프랑스(82.8%) 호주(83.4%), 에스토니아(84.9%), 리투아니아(84.2%) 등이 OECD 평균을 웃돌았다. 유럽연합(EU) 평균은 82.4%, 주요 7개국(G7) 평균은 82.3%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한국은 55~64세 장년층 고용률 비교에서 38개 회원국 가운데 14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지난 1분기 70.1%로, 미국(64.3%), 영국(65.2%), 프랑스(59.5%) 등에 비해 크게 앞섰다. OECD 평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65% 내외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 장년층 고용률이 EU 평균(64.8%) 및 G7 평균(67.1%)을 넘어서는 등 하위권에 속한 젊은층 순위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전체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은 69.5%로 나타났다. 핵심연령층과 마찬가지로 OECD 평균(70.2%)을 하회했고 순위도 27위에 머물렀다. 이 부문에서 일본은 79.1%로 4위를 차지했다. 이같이 한국은 핵심나이대 30위·장년층 14위·전체 27위로, 장년층이 젊은층의 낮은 고용률을 상쇄하는 모습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초 발간한 한 보고서에서 "2024년도 고용은 지표상의 양호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차별화 및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주로 고령층 일자리 및 임시직 위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6-23 16:14:3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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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리는 현대차"…인도IPO, '주주환원 기대'까지 호재多

고물가와 고금리가 경제를 옥죄는 가운데에도 현대차 주가는 가속 페달을 밟은 것처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 21일 5500원 내린 상태로 장을 마쳤다. 18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29만2500원보다는 주가가 떨어진 모습이지만 28만원 선은 사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발 판매 실적 증가와 높은 환율, 인도 시장 기업공개(IPO)까지 현대차 주가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모두 8만4402대의 차량을 팔았고,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11.6%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판매량도 46.5% 증가한 2만424대로,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여기에 높은 환율까지 수출 기업인 현대차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호재로 해석한 이슈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 소식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5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인도법인 가치가 20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IPO는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신주 발행 없이 구주 매출만으로 이뤄지는 만큼 지분율이 희석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자동차 회사가 해외법인을 상장하는 건 현대차가 처음이다. 현대차 주가 상승에 가능성을 본 외국인과 기관도 지난 한 주 동안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현대차 503억원을, 국내 기관은 658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은 수익 실현을 위해 107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다올투자증권은 미국 시장점유율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앞서 제시한 34만원보다 17.6% 올린 40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점유율 6% 돌파가 연내 가능한 것으로 보여 적정 P/E(주가수익비율) 멀티플을 10% 할증한 6.6배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IPO로 유입된 현금으로 미래 차 투자와 특별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사주 매입은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23 16:12: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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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구상 협상 최종 결렬, "앞으로 만날 일 없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23일 최종 결렬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앞으로 만날 일 없다"며 국민의힘 차원의 대응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아래 회동을 가졌지만, 소득은 없었다. 우 의장은 여야에 이번주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쳐달라고 압박한 바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런 제안이나 추가 양보, 협상안이 없는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우 의장도 협상을 재촉만 했지, 어떠한 중재안도 제시한 바 없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기본 입장만 반복할 뿐, 어떠한 타협안 또는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수없이 많은 제안을 했고 어떻게든지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여야 협치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애썼지만, 오만한 민주당은 한치의 움직임도 없이 시종일관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의 표현에 빌리자면 '며칠 말미를 준 것.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이 정도에 머물렀다"며 "민주당과 국회의장은 여야 협상 중재 과정에서 보여준 입장 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빈손 협상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는 국민의힘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스스로 결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거대야당 민주당의 힘자랑과 폭주를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국민이 무서운 줄 아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해병 특검법안 입법청문회에서의 야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날 법사위원장과 민주당의 정말 오만한 회의 진행과 증인 참고인에 대한 모욕적인 행위에 대해서 강하게 우 의장에게 법사위원장 등에게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의장도 검토하겠다고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현재 원구성은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를 포함해 11개 상임위를 구성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나머지 7개 상임위를 국민의힘이 구성하라고 했으나,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운영위를 1년씩 번갈아서 하자고 제안하는 등 입장차가 뚜렷했다.

2024-06-23 16:11: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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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보인 코스피…증권업계 "하반기 3000 넘는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2800선에 근접한 코스피가 하반기에도 강세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을 비롯 주요 증권사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국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어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758.42) 대비 25.84포인트(0.94%) 상승한 2784.2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지난 20일 장중 2812.62까지 올라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연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만 22조622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지분율도 시가총액 기준으로 32.72%에서 35.55%까지 높아졌다. 외국인이 상반기 내내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종목들의 강세가 나타나면서 국내 반도체주인 상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8만원대'를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는 23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등도 외국인 매수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이 같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3000대로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코스피 밴드 상단을 3150으로 제시했으며,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3100,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3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고금리 부담마저 완화될 수 있어 지수 상승이 크게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수년간 있었던 이익 하향 조정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익 가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200 기준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상반기 중 7.8% 상향 조정됐으며 내년 코스피 당기순이익은 올해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는 주요국 증시 중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증시 주도주로는 반도체와 소비재 업종, 밸류업 정책 수혜주 등이 제시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주가 양호한 어닝 시즌을 주도하고 있다"며 "반도체 실적 개선도 이제 시작이며 소비재 수출주로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7월 예정된 정부의 새법개정안에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지원 확대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며 "ISA 개정안 통과 시 고배당주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6-23 16:11:1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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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게임 'THRONE AND LIBERTY' 간담회 개최...이용자와 소통 강화 나서

엔씨소프트가 게임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 판교 R&D센터에서 게임 이용자 간담회인 'TL 밋 업(MEET UP)'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THRONE AND LIBERTY(쓰론 앤드 리버티, 이하 TL)'는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가 협업해 만든 다중온라인 역할(MMORPG)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진이 참석한 'TL 밋 업'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앞으로의 게임 변화 방향성을 설명함과 동시에 이용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 온라인상에서도 변화될 게임을 소개했다. 게임 전투 무기에 '사용자화 기능'을 추가한 것과 동시에 동일한 게임 스킬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바꾼 점 등이 TL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됐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취향 차이와 더불어 게임 이용자의 실력, 장비 특성 등에 따른 게임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새로운 성장 요소 추가하는 등 이용자의 게임 경험을 향상시킬 개선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의 세계적 출시도 진행중이다.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는 내달 18일부터 23일까지 공개 시험 운영(OBT)을 진행한다. 마지막 테스트에서 확인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라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2024-06-23 16:09:1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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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결' 타는 여의도...증권사, 새간판·새사옥·새둥지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투자증권이 오는 8월 출범하는 것을 비롯 주요 증권사들이 사명 변경, 사옥 이전 등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의 '세대교체' 홍역에 이은 체질 개선노력이 업계구도 변화로까지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8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우리측은 출범과 동시에 자기자본 1조1500억원과 고객예탁금 10조8000억원, 개인 고객 수 약 48만명 등을 바탕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는 업계 18위 중형 증권사 수준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로의 도약 의지를 이미 밝힌 바 있다. 우리측은 리테일과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등으로 영업범위를 확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산관리(WM)와 IB, 트레이딩 각 부문간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옛 대우증권 인사를 다수 영입했으며, 사옥도 옛 대우증권이 사용했던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빌딩을 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의 여의도 입성과 함께 증권사 순위에도 큰 변동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이라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투자매매와 투자중개업, 신탁업, 종금업 등 다양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하면 단숨에 상위 10대 증권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외형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LS증권도 새로운 자본력이 기대되는 증권사로 꼽힌다. 지난 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9년만에 사명이 바뀐 LS증권은 대주주가 사모펀드(PEF)에서 범LG가(家)인 LS네트웍스로 변경됐다. 사명을 변경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을 필요로 하지만 그룹사와의 정체성을 통합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재계 서열 16위이자 범LG가문인 LS그룹에 정식 편입된 만큼 LS증권도 이전과는 다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명 변경 후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는 자기자본 기준 '톱 10' 증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기자본 10위사는 대신증권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목표로 약 3조원의 자본을 확보한 상태다. 반면, LS증권의 자기자본은 아직 8700억원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도 오는 8월 16년 만에 간판을 바꾼다.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로, DGB금융그룹이 은행·비은행 계열사 사명을 '아이엠(iM)뱅크'로 변경·통일하면서 사명 변경이 추진됐다. 하이투자증권은 8월 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iM증권으로의 사명 변경을 비롯해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진 등으로 난항을 겪었던 만큼 체질 개선에 시동을 건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9년동안 사용했던 현재 사옥을 떠나 TP타워 오피스빌딩(사학연금빌딩)으로 이사한다. TP타워는 지하 6층~지상 42층으로 구성된 복합빌딩으로 신한투자증권은 31층에서 41층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TP타워는 여의도역과 지하도로 연결돼 있어 '초역세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유안타증권이 을지로에서 여의도 앵커원 빌딩으로, 상상인증권은 강남 테헤란로에서 여의도 파크원빌딩으로 둥지를 옮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의도 내에 공급된 건물들이 지리적·시기적으로 적합한 곳이 많았다"며 "증권 네트워크가 강하게 형성돼 있는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이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6-23 16:05:2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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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식품 흐름 한눈에'...국제온라인토론회 7월초 개최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 온라인토론회'가 '미래식품-선택과 맞춤의 시대'를 주제로 오는 7월3일 개최된다. 정부는 이 행사에서 미래 식품산업의 최신동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국내 식품업계가 제품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최근 업계 관심이 높은 고령친화식품, 대체식품, 친환경식품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미래유행 분석 전문기업인 어드밴스드 휴먼테크놀로지스 그룹이 맡는다. 그룹 고위관계자가 '식품의 미래를 창조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고령친화식품에 대해 바이오준 ▲대체식품은 플랜더스푸드 ▲친환경식품은 뷸러그룹 등이 강연한다.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 채널(국가식품클러스터 TV)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식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달 30일까지 사전등록을 하면 강연에 대한 질의가 가능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미래 식품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식품기업들이 급변하는 미래식품 동향을 접하고, 세계 시장 진출에 해법을 찾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23 16:03:5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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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벼 재배면적, 당초 계획대비 1만㏊ 이상 추가 감축

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올해 벼 재배면적은 68만3000~68만9000헥타르(㏊)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이후 2024년도 쌀 적정생산 대책을 추진해 왔다. 이는 전략작물직불과 지자체 예산활용(감축협약 포함), 농지은행, 농지전용을 통해 당초 계획(69만9000㏊)보다 1만㏊ 넘게 추가로 감축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 1만9000~2만5000㏊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농식품부는 예상 수요량 등을 감안해 올해 적정 벼 재배면적을 69만9000㏊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4개월간 지역별 쌀 적정생산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고 지자체 협의, 농가 참여 독려 및 현장 홍보 등을 추진했다. 이 결과 전략작물직불제와 지자체 예산 활용을 통해 2만2881㏊, 농지은행 매입 1827㏊, 농지전용 7400㏊ 등 3만2108㏊의 벼 재배 감축면적이 접수됐다. 다만, 전략작물직불제 및 지자체 예산활용을 신청한 이후 벼 재배로 회귀하는 면적을 감안해야 한다. 실제 벼 재배면적은 68만3000~68만9000㏊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벼 적정생산을 통한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자체, 농협, 농진청, 쌀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총력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여름철 태풍·장마, 가뭄 등 재해 대응 및 신속한 병해충 방제 등을 통한 안정생산을 추진하여 수확기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23 15:48:1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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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북러 밀착에 '외교·안보' 시험대… 한반도 긴장 고조

북한과 러시아가 동맹 수준으로 군사협력을 강화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외교'와 안보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대통령실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검토'는 러시아의 반발을 불러왔고, 이는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3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밀무기'를 북한에 공급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무기를 북한에게 준다면 우리가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정도에 따라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장 실장은 지난 20일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같은날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문제는 여태껏 저희가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는데, 그 방침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지금 제가 알려드리는 것보다 차차 아는 게 러시아 측도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제는 이 같은 조치가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검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초정밀무기'의 제3국 공급에 대해 "북한과의 합의와 관련해서도 이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등을 지원할 경우, 러시아도 북한에 정밀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집권 초부터 '가치 외교'를 표방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미국·일본과 공조를 강화해왔다. 이는 북한의 핵위협을 막으려는 취지였으나, 러시아·중국 등과의 관계가 다소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사태 수습이 아니라 강한 대응을 하는 데 초점을 두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고위 관계자가 감정적으로 대응하며 무기 지원을 거론한 것은 오히려 문제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조국혁신당은 "악화된 남북관계가 더 경색되지 않을까, 결정적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와중에 대한민국 정부는 손을 놓고 넋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제재를 받는 북한과 1961년 '조소동맹'에 준하는 군사협력을 맺은 것 자체를 안보 위협 요소로 보고 있다. '침략받을 시 지체없이 군사적 원조 제공'이라는 조항이 안보 위협이라는 것이다. 러시아와 북한을 상대로 독자 제재를 강화한 대통령실은 미국·일본 등과의 공조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도 올해 하반기 이어지는 주요 다자 정상회의 무대에서 북러 군사협력 문제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제사회와 공조해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우리 정부도 '전략적 모호성'을 띄고 러시아에 대응하고 있다. 일단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간 러시아 측에서 거부감을 보여 한국이 우크라이나로 보내지 못한 무기들이 있는데, 러시아가 북한에게 '정밀무기'를 지원한다면 그간의 배려는 사라진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러시아가 한반도 안보에 실질적인 위험 요소가 되는지를 판단한 뒤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가동하겠다는 뜻이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방송에서 "우리가 어떤 무기를 제공할 것이냐는 살상무기든 비살상무기든 굉장히 여러 단계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며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응해오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무기지원의 조합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러관계가 우리 혼자만 관리하는 건 아니고 러시아도 당연히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최근 동향은 조금씩 레드라인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러관계를 전쟁 후에 다시 복원시키고 발전시키고 싶으면 러시아 측이 심사숙고하라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3 15:44: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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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양곡법' 재점화...정부, 대체안 제시하며 총력 대응태세

양곡관리법(양곡법)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양곡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국회 상임위에 상정했기 때문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27일 예정된 전체회의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출석을 요구했다. 양곡법은 쌀 등 곡식 가격이 일정 선을 밑돌 경우 정부가 의무적으로 공급초과분을 사들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바 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농해수위는 지난 20일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첫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법을 상정했다. 이에 대해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1일 민당정 협의회에서 "쌀이 이미 공급과잉인 상황인데 의무매입을 통해 추가 과잉을 만드는 건 국민 혈세로 과잉 생산을 더욱 부추기는 것"이라며 "가격 지원에서 제외된 품목은 과소생산을 하도록 유도해 수급 불안만 가중시킨다"고 비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곡법이 통과되면 다른 농사를 짓다가도 영농 편의성이 높은 쌀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남는 쌀이 더 생긴다. 정부 재정이 투입되면 정작 중요한 미래산업형 농업분야에 투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양곡법은 독소조항을 제거하지 않았다. 처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농업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정책 대안을 내놓으며 야당을 설득할 계획이다.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쌀 직접 매입 및 민간소비 촉진, 벼 재배면적 축소, 농업직불제 확대, 수입안정보험에 쌀 추가 등이다. 특히, 쌀값 하락세에 대응해 5만 톤(t)의 쌀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쌀 판매를 촉진해 10만t 규모를 민간에서 더 소비하게 만들어 총 15만t의 재고 감소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5000억 원 상당의 벼 매입자금 상환도 유예할 계획이다. 벼 재배면적을 축소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쌀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재배면적을 2만6000헥타르(㏊)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정부가 올해 쌀 적정생산 대책을 추진한 결과, 당초 목표보다 벼 재배면적이 1만㏊ 이상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작물 직불금 제도도 확대 추진한다. 쌀 생산쏠림을 방지하도록 작물 관계없이 지원하는 농업직불제 예산을 2027년까지 5조 원으로 차질 없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부와 농업계·학계 간 협력으로 출범한 민관학 협의체는 농업인을 위한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을 오는 3분기 중 구체화할 예정이다. 협의체가 논의하는 핵심은 수입안정보험의 확대이다. 현재 적용 중인 9개 품목에서 쌀 등을 포함한 15개 품목으로 늘려 내년부터 본격 사업화를 추진한다.수입안정보험은 농가의 한 해 수입이 최근 평균 5년치 이하로 떨어지면 그 차액의 최대 80%를 보장해주는 제도다.

2024-06-23 15:11: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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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IPO 추진 "올해 안에 주관사 선정하고 상장 돌입"

푸드케어&케이터링 기업 아워홈이 국내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아워홈은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가능하면 올해 안에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부터 해외 진출과 함께 푸드테크 기술 도입을 통한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모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아워홈 관계자는 "故구자학 선대회장의 창업정신을 따라 전세계 식음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아워홈 도약을 위해 기업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실적 및 수익성도 긍정적인 만큼 IPO 추진에 탄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연 1조9835억원, 영업이익 약 943억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앞서 지난 18일 故구자학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미현 씨가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며 주요 주주의 지분을 전문기업에 이양하겠다고 매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사내 게시판에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 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며 회사 매각 의지를 드러냈다. 구 회장의 잇따른 발표는 경영권 매각과 상장을 동시에 이루겠단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아워홈이 IPO 후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워홈 정관상 지분 매각 시 다른 주주들이 우선매수권을 갖기 때문에 구미현 회장과 故구자학 선대회장의 장남 구본성씨가 제3자에게 경영권 및 지분을 일방적으로 매각하기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각이 흥행하지 못할 가능성을 열고 IPO도 추진하는 것이란 시선이 제기된다. 현재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구 회장이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아워홈은 1984년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기업이다. 현재 전국 850여 개 사업장에서 하루 200만 식을 제공하는 푸드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전국 8개 생산시설과 14개 물류센터가 기반이 되는 제조·유통 인프라와 40여년간 쌓아온 식자재 유통 분야 노하우는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010년과 2017년 중국과 베트남에 점포를 오픈하며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해외시장 문을 두드렸다. 이어 2018년 미국, 2021년 폴란드까지 진출하며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6-23 15:08: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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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답은 MZ세대…유통업계 미래 잠재 고객 위해 새 단장 속력

유통업계가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력이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장기적으로는 MZ세대들이 기업 매출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트렌드를 고려한 신규 브랜드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자체 명품 버티컬 '온앤더럭셔리'에 국내 종합쇼핑몰 최초로 해외 온라인 명품 편집숍 '에센스'를 입점시켰다. '에센스'는 우영미·르메르·더로우 등 600여 해외 인기 명품 브랜드 약 15만개 상품을 취향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제안하는 해외 명품 플랫폼이다. 롯데온은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 다양성 및 신뢰도, 고객 편의성 등을 확대하고자 해외 명품 편집숍 '에센스'를 공식 입점시켰다고 설명했. 특히 럭셔리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의 유입을 기대하고 나섰다.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희소성 높은 상품들을 소개해 고객들의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온의 올 1~5월 '해외직구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온은 또 올해 4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비브이엠티'와 손잡고 단독 뷰티 브랜드 '쿼터노트'를 선보인 바 있다. 기존에 한 번도 출시되지 않은 형태의 20·30 고객을 타깃으로 한 '틴티드 컬러 코스메틱' 브랜드다. SSG닷컴은 올 3월 문을 연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을 통해 트렌디한 식품을 선보이며 MZ세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소비에 과감한 해당 세대들의 특징을 고려해 재미있고 독특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영상, 푸드 스타일링 사진 등을 통해 콘텐츠에도 변화를 줬다. 뿐만 아니라 자체 영상 큐레이션 서비스인 'SSG.TV'의 콘텐츠를 통해 패션 소품 및 아이템 등을 추천, 공유한다. 11번가는 20·30 고객이 선호하는 3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쇼츠) 기반의 쇼핑 콘텐츠 '플레이(PLAY)' 서비스를 1월 론칭해 운영 중이다. 제품 사용 후기·추천 상품 소개·활용법 등 쇼핑과 관련된 콘텐츠와 함께 여행·생활 팁 등 4000여 개의 영상 콘텐츠가 있다. 플레이 서비스 론칭 이후 11번가 모바일 앱의 1인당 월평균 이용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MZ 세대들은 현 유통업계의 미래 잠재 고객이다. 제품의 종류만 확장시킨 과거 마케팅보다 빠르게 변하는 해당 세대들의 트랜드를 수집하고 조사하는게 핵심이다. 이에 다양한 유통기업들이 콘텐츠, 영상 등과 브랜드를 콜라보 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해당 효과는 즉각 나타나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2024-06-23 15:01:4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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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디지털 혁신 박차..."백신 개발에 인공지능 활용"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연구개발(R&D) 영역에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 공정에 IT 최적화 시스템 'ADO'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ADO는 백신 공정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연구원이 직접 분석하기 어려운 다양한 변수들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측해 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DO를 통해 실제 진행해야 하는 실험 횟수가 획기적으로 줄고 백신 개발 기간과 연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월 ADO에 대한 최종 기술검증(POC)을 마친 후 다양한 실험설계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구축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세균 백신의 단백접합 개발 공정에 ADO를 적용한 기술검증(POC) 결과, 실험 설계 기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되는 기대효과가 나타났다. 단백접합 백신 플랫폼은 병원균 표면에 있는 다당류 분자에 운반 단백질을 접합시키는 기술이다. 병원균 종류, 결합 조건 등이 다양해 사전 예측을 통한 공정 최적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I로 변수들을 사전 분석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공정을 설계함으로써 기존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단백접합 외 다양한 실험과 생산 공정에 ADO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세계 최초로 컴퓨터 기술로 설계한 단백질 디자인을 활용해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항원 디자인은 미국 워싱턴대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정밀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2024-06-23 14:58:0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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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법' 법사위 초고속 통과…수사 외압 의혹 밝혀질까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야당 단독으로 순직해병 특검법안(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본회의로 넘기고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예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1일 오전10시부터 약 12시간 동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고(故) 채 해병 순직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입법 청문회를 실시했다. 이종섭 전 장관, 임성근 전 사단장,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국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기도 했으나 법사위는 오후11시께 순직해병 특검법을 의결했다. 21대 국회 막판, 윤석열 대통령은 순직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음에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이 폐기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야당은 채 해병의 사망 이후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입법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은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 자체를 거부했으나, 대통령실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고 이해할 수 있는 발언도 나와 이후 추이가 더 주목받게 됐다. 신범철 전 차관은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기록을 되찾아온 지난해 8월2일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발언했다. 신 전 차관은 윤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묻는 장경태 민주당 법사위원의 질문에 "그건 회수에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재판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경북경찰서에 넘어간 수사단의 기록을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면, 이는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찰에 사건 기록을 넘겼다는 이유로 항명죄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청문회에서 조은정 조국혁신당 법사위원의 질의에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말씀드렸다. 절차대로 규정대로 진행되면 될 일이다.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고, 현재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며 특검법안이 처리돼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을 23일까지 지켜보고 6월 임시국회 내에 본회의를 열기로 한 만큼, 순직해병 특검법안도 본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예정이다. 특검법안은 ▲채 해병 사망 사건 ▲대통령실, 국방부, 해병대, 경북경찰청, 국가인권위에서의 은폐, 무마, 회유, 사건 조작 등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 불법행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외압 의혹 관련한 불법행위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출국, 귀국, 사임 과정의 불법행위 등에 대해 수사한다. 특검법안은 민주당과 비교섭단체에서 각각 1명씩 특검 후보자를 선정해 총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 특검은 20일간의 직무수행 준비기간이 만료된 후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특검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고 "이미 '이재명 로펌'으로 전락한 민주당 법사위가 막가파식 회의 운영과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얻고 싶은 것은 오로지 정권 흔들기이지, 이 사건의 진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정권만 흔들면 '민주당 아버지'가 지켜질 것이라는 환상 속에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6-23 14:55: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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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평' 애플 인텔리전스 EU에선 빠진다… 삼성 기회 왔다

애플이 지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대호평을 받은 핵심 기술 '애플 인텔리전스'를 EU에서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EU가 3월부터 시행 중인 디지털시장법(DMA)에 저촉 된다는 이유이다. 이번 조치로 기술 발전으로 새 국면을 맞은 인공지능(AI) 비서 시장에서 삼성과 갤럭시 시리즈가 경쟁 우위를 점할 기회를 얻었다. 애플이 21일(현지시간) 27개 EU 국가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롯한 아이폰 미러링, 화면 공유 기능 등을 제공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애플은 이번 조치에 대해 "DMA의 상호 운용성 요구사항으로 인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을 위협해 제품의 무결성이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시장법(DMA)이 오히려 이용자 정보 보호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DMA는 EU가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법안으로, 빅테크 기업의 권력 오남용을 막기 위해 제정되었다. DMA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구글, 메타 등 6곳의 빅테크 기업을 자유로운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로 지정하고 이들 기업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가한다. 애플이 문제 삼은 것은 DMA가 게이트키퍼 기업이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다양한 서비스에서 결합하는 것을 금지한 조항으로, 애플은 구체적인 위반 매커니즘을 밝히지는 않았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 보류 발표에 대해 "게이트키퍼들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규칙을 준수한다면 유럽에서 그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지난 10일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하이라이트로 소개된 기능으로, 아이폰·아이패드·맥 등을 통합하는 개인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오픈AI의 챗GPT를 LLM으로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로, 사용자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텍스트 교정, 이미지 생성, 개인화된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Siri는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화면 인식 기능을 통해 더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도움을 준다. 애플은 WWDC에서 해당 기능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대부분의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 처리하고, 더 복잡한 요청에 대해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WWDC 발표 직후 주가를 약 9% 상승시키는 등 핵심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애플이 새로운 AI 기술 없이 아이폰을 출시하게 되면,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AI 비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예정이다. AI 비서는오픈AI와 구글이 지난 5월 하루 차이로 AI 비서 기술을 선보이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야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구축 된 AI 비서지만, 삼성은 갤럭시에 구글 어시스턴트와 자체 개발한 LLM을 바탕으로 한 빅스비를 AI 비서로 탑재하고 있다. 삼성은 DMA에 따른 게이트키퍼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애플과 유사한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무리 없이 EU 출시가 가능한 상태다. AI 비서의 고도화와 대중화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삼성과 갤럭시가 먼저 시장을 점유함으로써 우위를 다질 기회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새로운 AI 기능 없이 제품을 출시하게 되면, 삼성 갤럭시는 기술 혁신과 마케팅을 통해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6-23 14:53: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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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與 당 대표 출마 선언 “국민의힘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7·2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민의힘을 제대로 바꿀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7·23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바꿀 사람, 이길 사람"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현재 당 상황을 '위기의 어둠'이라고 규정하며,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우리는 너무나도 절박하다. 위기의 어둠 속에서 길을 헤매고 있다"며 "당원과 국민이 기적처럼 쟁취한 정권교체였다. 그러나 우리가 꿈꿨던 이상은 아득히 먼 곳에 있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절대, 무기력해하지 말자. 아직 좌절하기에는 이르다"며 "우리는 더 이상 지지 않는다. 보수의 가치는 단 한 순간도 패배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우리 손으로 만들고, 우리 힘으로 이끌어 온 역사다.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켜서 반드시 보수재집권에 성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본인이 보수재집권의 적임자라는 점을 조목조목 이유를 들며 설명했다. 우선 그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본인이 험지에서 생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 저는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 지역구를 탈환했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들이닥쳐 사정없이 저를 공격했지만, 통쾌한 압승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 오롯이 보수 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고물가·고금리를 해결하는 경제정당, 저출생·저성장을 극복하는 유능 정당, 양극화와 불안을 해소하는 개혁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또 자신이 당을 통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나 의원은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 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판단의 절대 기준은 오직 민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2년 전 당에 몸담은 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면서 "원내대표 당시 민주당 의회 독재를 막기 위해 온몸을 내던져 투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엄혹했던 문재인 정권 시절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냐'며 문재인 대통령을 질타했다. 당원, 국민과 하나가 되어 조국 장관을 끌어내렸다"고 본인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 의회 독재와 법치 유린을 일삼는 저들에게 절대 정권마저 넘겨줄 수는 없다. 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며 "국민 불행, 자유 민주주의 파멸, 헌법 질서 붕괴를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되어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 통합, 정통보수의 나경원만이 해낼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 나경원이 헌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 달라"며 "유능한 민생 정당, 용감한 책임 정당으로 국민의힘은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도현기자 yunbgb0611@metroseoul.co.kr

2024-06-23 14:51:51 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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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베트남이야, 한국이야?" K-푸드 인기 실감나네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후지마트(Fuji Mart)에 들어서니 매대를 가득 채운 한국 라면과 스낵들이 눈에 들어왔다. 고객들에게 가장 눈에 잘 띄는 위치를 한국 제품이 접수한 것이다. 후지마트는 베트남 현지의 BRG리테일과 일본 스미토모 그룹이 협력한 중형 슈퍼마켓으로 2028년까지 대도시에 약 50개 매장을 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과자 진열대에는 오리온 제품이 주를 이뤘다. 'masita'와 'marine boy'를 장바구니 한가득 담아 가는 고객도 있었다. masita는 꼬북칩의 베트남 현지 브랜드명이다. '맛있다'를 발음 그대로 옮긴 것. 'marine boy'는 고래밥의 베트남 브랜드명이다. 특히 꼬북칩은 지난해 4월 베트남에 출시돼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이 480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오리온 '오스타'(O'Star, 한국명 포카칩)는 우수한 맛과 품질로 유수의 글로벌 스낵 브랜드를 제치고 베트남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잘팔리는 쌀과자 'An'과 베트남 사람들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는 양산빵 '쎄봉'(C'est Bon)도 보였다. 오리온은 지난 2006년 호치민에 첫 현지 생산시설을 설립하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고 2009년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에는 베트남 법인 최초로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지 수요 증가에 따라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의 증축, 증설을 추진하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농심의 과자 브랜드인 '새우깡'과 '바나나킥'은 한국과 동일한 포장 패키지로 판매중이었다. 현지 매장 직원이 매대의 빈 자리를 채워넣고 있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제과시장은 2018~2022년 연평균 약 8.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2년 규모는 약 54억 달러에 이르렀다.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8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한국 라면 코너에서도 직원이 매대에 제품을 채워넣고 있었다. 베트남의 라면 시장 규모는 세계 3위이며,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세계 1위다. 베트남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연간 87개다. 마트에서 벗어나 몇 m 떨어진 곳에는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뚜레쥬르 매장이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처음 뚜레쥬르를 열고 K-베이커리 전파에 나섰다. 현재 베트남에서 3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CJ푸드빌의 베트남 법인은 경기 둔화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지켜냈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1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B2B 및 O2O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구조 다각화를 이뤄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가 많고 인구의 소비능력 성장세가 커 다른 나라보다 잠재력이 크다"며 "많은 기업이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 확대의 전략지로 점찍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3 14:49:4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