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하동군, 택시 기본요금 10년 만 인상… 4000원 → 5000원

하동군은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11월부터 4000원에서 50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지난 16일 군청 상설회의장에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11월 1일 오전 4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5000원으로 오른다.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임금 상승률·물가 상승률 등 운송 원가 상승과 2021년 경영 적자 등 택시업계의 경영난 등의 이유가 적용돼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인상됐다. 택시 주행 거리 2㎞까지 기본요금은 5000원이며 2㎞ 초과 130m당 150원이 부과된다. 단위 시간은 31초당 150원이 부과되며 심야(오후 10시~오전 4시) 운행 시간 20% 할증, 시계외 30% 할증이 적용돼 택시 요금이 부과된다. 앞서 경남도는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 6월 10일 오전 4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거리 운임도 133m에서 130m, 단위 시간은 34초에서 31초, 심야 할증 시간은 오후 10시~오전 4시로 조정해 시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물가와 인건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인상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택시 운송사업자의 경영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요금 인상이 실질적 서비스 개선과 운행률 향상 등 이용자 편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도·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4 15:08:19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건설사 방음방진재 구매·시공 입찰서 '사다리타기'… 공정위에 덜미

건설사가 발주한 방음방진재 구매·시공 입찰에서 5년 넘게 낙찰예정자와 투찰가격 등을 공모한 13개 업체가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개 방음방진재 제조 및 납품사업자들의 담합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0억 2500만원(잠정금액)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음방진재 구매 및 시공 시장에서 입찰담합이 적발되 제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적발된 업체는 엔에스브이, 유니슨엔지니어링, 한국방진방음, 유노빅스이엔씨, 나산플랜트, 기술사사무소사차원엔지니어링, 삼우에이엔씨, 기정플랜트, 유니슨방음방진, 유니슨테크놀러지, 에스제이이엔지, 엔에스브이ENG, 이노브ENG이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13개사는 2015년 12월~2021년 2월까지 5년여간 32개 국내 건설사들이 발주한 136건의 방음방진재 구매·시공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들러리사, 투찰가격을 담합해왔다. 방음방진재란 소음·진동배출시설 등으로부터 배출되는 소음이나 진동을 없애거나 줄이는 장치로, 건축물 외부에 설치되는 방음박스, 건축물 내부 공기 공급 덕트에 설치하는 소음기와 방진행거, 방진스프링, 방진매트 등이 있다. 관련 시장 연간 매출액은 800~900억원 규모다. 이들은 입찰이 공고되면 입찰 전 발주처에 대한 수주노력 등을 감안해 낙찰예정자를 결정했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사다리타기' 등을 활용하기도 했다. 이후 낙찰예정사가 들러리인 다른 입찰참여사에게 투찰할 가격을 알려주면 들러리사는 그 금액 또는 그보다 높은 금액으로 투찰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실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자재·중간재 분야에서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담합을 적발·제재함으로서 관련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민간건설사의 공사비용 증가 요인을 제거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담합행위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시 엄정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24 15:07:1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약세장에도 고위험 레버리지 ETF에 관심↑

미 증시의 약세장 속에 반도체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 등 고위험 레버리지 ETF가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고금리, 중동 분쟁 확대 위기 등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하면서 미 증시가 약세장을 보이자 이를 매수 기회로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7~23일) 서학개미들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ETF에는 5331만달러가 몰렸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추가 제재 이후 미국의 반도체주가 연일 하락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반등을 기대하고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학개미는 미 국채 관련 ETF를 계속해서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는 등 채권값이 크게 하락하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채권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기조가 끝나고 향후 인하기로 접어들게 되면 채권값이 꾸준히 오르고 매매 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ETF(TMF)에 4742만달러어치가 유입됐다. 이 ETF는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 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 국채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국채 금리가 하락해 시중 국채 가격이 상승해야 수익이 난다. 또한 서학개미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국채를 전략적으로 운용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 국채 ETF'를 1621만 달러어치를 사들였으며 엔화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엔화 헷지 ETF를 1618만달러어치 매입했다. 이외에도 서학개미는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 위주로 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서학개미는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테슬라를 3603만달러 매입했으며 양자컴퓨터 회사인 아이온큐를 1395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미국증시는 계속해서 고금리와 중동분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차례대로 공개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위축된 투자심리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 빅테크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 확인될 경우 지수 반등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빅테크주들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레벨이 지난 분기 대비 낮아졌음을 고려하면 호실적 민감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24 15:06:0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경남도, 가축시장 전면폐쇄 등 럼피스킨병 긴급방역

경기·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내 럼피스킨병 유입차단을 위해 가축시장 전면 폐쇄 등 긴급 방역조치를 추진한다.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 사육농가에서 럼피스킨병 최초 발생 이후, 현재까지 충남 9농가, 충북 1농가, 경기 4농가 등 총 14농가로 전파되는 등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방역대책본부와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긴급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도내 공수의 119명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요원 31명을 동원하여 모든 소 사육농장에 대한 긴급 임상·전화예찰을 실시하였고,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진단기관과 연계하여 럼피스킨병 의심신고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진단체계를 구축하였다. 아울러,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 및 확산방지 대책으로 도내 운영 중인 가축시장 14개소 전면 폐쇄와 소 관련 축산농장 모임 및 행사를 중단하고, 도축장 등 모든 소 관련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하였다. 또한, 보건소 연무소독장비와 농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을 동원하여, 럼피스킨병 전파 매개체인 모기류,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의 방제와 축산농가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럼피스킨병 도내 발생 사전 예방과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축사 외부 소독, 흡혈곤충 방제 등 우리 도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10-24 15:05:09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의성군, '세포배양산업 육성 및 발전'업무협약 체결식 개최

의성군은 지난 23일 영남대학교 세포배양 연구소와 기능성물질 연구개발 전문 기업인 ㈜칼리시(대표 최재문)와 의성 세포배양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성군은 ㈜칼리시가 보유하고 있는 인실리코 기술 및 인공지능 기반 천연물질 개발 기술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가 보유한 세포배양 기술을 접목해 천연물 소재 식품·의약품 신물질 개발에 앞장선다. ㈜칼리시는 단백질 신약 분야의 도메인 지식과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개방형 작업공간인 '파마코-넷(Pharmaco-Net)'을 활용해 신약 개발과 관련한 데이터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바이오·IT 융합 회사이다. 자체 개발을 완료한 파마코-넷은 표적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활용하여 바이오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접목할 수 있는 개방형 작업공간으로 단시간에 우수한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신물질 및 바이오 소재를 개발 중인 국가 기관, 제약회사 연구소 및 대학과 협력해 바이러스 치료제, 항암 신약 및 기능성물질 개발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성군의 세포배양 산업 육성 초기 단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온 영남대학교는 올 하반기 경북 세포배양 산업 지원센터 내 입주한 세포배양연구소 분원을 통해 인실리코 관련 연구개발 지원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와 ㈜칼리시와의 이번 협력이 인실리코 산업화 성공의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바이오 신소재 개발 관련 연구와 인력양성을 통해 의성 세포배양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10-24 15:03:06 장영우 기자
기사사진
생보사가 테니스장 운영?…동양생명, 헬스케어 서비스 핑계로 사업비 '펑펑'

논란이 된 동양생명의 장충테니스 운영에 대해 감독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원칙적으로 동양생명이 테니스장을 직접 운영할 수는 없다는 점과 고가의 사업비가 합리적인 검토없이 집했됐다는 점이 모두 문제가 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동양생명의 사업비 운용실태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테니스장 관련 계약체결 및 사업비 집행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다. 먼저 동양생명은 직접 운영이 불가능한 장충테니스에 대해 실질적으로 운영권을 행사했다. 장충테니스의 운영자 선정 입찰공고를 보면 최근 5년 이내 테니스장 운영 실적 있는 경우로 제한했으며, 낙찰자는 '제3자에게 운영권 일부 또는 전부의 전대'를 할 수 없도록 했다. 동양생명은 입찰이 불가능해지자 다른 스포츠시설 운영업체가 참여토록 한 뒤 광고계약 등으로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업체가 낙찰받은 테니스장 운영권 26억6000만원을 기본 광고비(연간 9억원, 3년간 총 27억원) 명목으로 전액 보전키로 하고, 이 가운데 1년차분인 9억원을 이미 지급했다. 또 테니스장의 시설보수 공사비용을 추가 광고비(9억원) 명목으로 집행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테니스장 운영을 위한 인건비와 관리비까지 광고대행 수수료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1억6000만원억원을 지급했다. 대외적으로는 테니스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광고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처리했다. 고가의 낙찰비용 등도 논란거리다. 직전의 운영권 낙찰가는 3억7000만원에 불과했으며, 최저 입찰가도 6억4000억원이었다. 실질적으로 동양생명이 낙찰받은 금액의 7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와 함께 낙찰에 참여한 업체가 처음 제안한 금액(3년간 21억원)보다도 5억6000만원이나 많다. 일반 임직원은 사전예약을 통해 테니스장을 이용해야 하고, 사후 비용 정산을 위해 철저하게 사용이력을 관리했다. 반면 일부 임원은 별도의 이용 절차나 비용 지급 없이 테니스장을 자유롭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임원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집행하면서 내부통제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해외출장비 등 경비를 쓸 때는 업무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문서나 비용집행 정산서 등 증빙을 하지 않아도 검토없이 비용을 지급했고, 근거없이 업무추진비 등을 인상하는 등 사업비를 불합리하게 운용했다. 금감원은 동양생명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또 이 과정에서 임직원이 회사에 끼친 손해도 관련 법규에 따라 필요시 수사기관 등에 통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최근 증가하는 보험사의 헬스케어 사업 추진 및 사업비 집행과정에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검사업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0-24 15:01:06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하이트진로, 100주년 기념 은화 발행

내년 100년을 맞는 하이트진로가 100주년 기념 은화를 발행한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024년 업계 최초로 100년 기업을 알리고 10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준 소비자들과 함께 이를 기념하고자 기념 은화를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기념 은화에는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에 대한 시작에 대한 희망과 염원을 담았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의 상징이자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헤리티지인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 100주년의 정통성을 강조해 디자인했다. 1924년에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를 모태로 하는 하이트진로의 공식 창립일을 기념해 1924개만을 제작, 희소가치를 높였다. 100주년 기념 은화는 10월 30일 자정부터 11월 12일 자정까지 금은화 대표 쇼핑몰인 투데이㈜을 통해 단독 예약 판매되며 가격은 13만원이다. 예약 주문 후 내년 1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일부 수량은 내년 하이트진로의 팝업스토어 '두껍상회'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국내 주류 기업 최초로 100년을 앞둔 하이트진로의 지나온 100주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주년의 시작을 기념 은화에 담았다"며 "100년 기업의 헤리티지를 활용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0-24 15:00:04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롯데칠성음료, 반격나선다…'새로' '클라우드' 띄우기 총력

롯데칠성음료가 주류 사업 살리기에 나섰다. 연말 유흥 시장을 겨냥해 '클라우드' 신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제로 소주 '새로'를 독립 브랜드로 키워 내년에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브랜드 운영 방침 회의를 통해 '처음처럼 새로'를 '새로'로 제품명을 바꾸고 소주 광고 라벨에서 '처음처럼' 로고도 빼기로 했다. 소주 시장에서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독자 브랜드로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새로'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7개월 만인 올해 4월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하고,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넘겼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의 흥행을 체감하고 올해 해당 제품의 연 매출 목표치를 1000억원에서 1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새로'는 16도의 저도수와 과당을 첨가하지 않아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장점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호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롯데칠성음료의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15%에서 올해 2분기 21%로 올라갔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시장 점유율 역대 최대치이다. '새로'를 독자 브랜드로 전환한 것으로 보아 향후 소주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겠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독자 경영권을 확보한 필리핀펩시를 통해 '밀키스', '처음처럼', '새로' 등 자체 음료 및 소주 브랜드를 현지 생산해 유통해 글로벌 점유율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도 다음달 새 제품을 선보이고 맥주 시장 점유율 반등에 속도를 낸다. 2014년 출시한 '클라우드'는 출시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5%를 기록했으나, 이후 업계 1,2위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견제에 밀려 수년째 제자리걸음 상태다. 올해 상반기 롯데칠성음료의 전체 주류 매출에서 맥주 비중은 10%에 못 미친다. 롯데칠성음료는 연말 유흥 시장을 겨냥해 다음달 중 클라우드 맥주 신제품을 선보이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건다. 앞서 롯데칠성은 지난 8월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당시 4분기 중 기존 '클라우드 오리지널',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와는 다른 콘셉트의 맥주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라거 맥주가 아닌 에일 맥주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신제품은 클라우드와 동일한 라거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신제품 패키지는 기존 갈색병이 아닌 투명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롯데칠성이 '클라우드 칠스'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신제품명이 '칠스'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신제품은 시원, 청량한 맥주 콘셉트와 함께 대중맥주 채널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클라우드 신제품과 별도로 맥아, 홉, 효모 등 국산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도 검토중에 있다. 한편, 주류업계는 모임이 많은 연말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하이트진로는 일찌감치 지난달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진로' 컬러 에디션 3종을 한정 출시했다. 원하는 컬러의 진로를 찾는 재미를 통해 술자리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신세계L&B는 한정판 소주인 '킹소주24'를 이마트24에서 단독 판매한다. 40만 병만 한정 생산하는 기획 상품인 '킹소주24'는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제품 라벨 디자인을 맡았으며, 최근 저도수 트렌드 속 수가 다소 높은 제품을 출시해 고도수 주류를 선호하는 소주 마니아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충청지역 주류업체인 맥키스컴퍼니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선양 소주'를 출시,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국내 최저 도수(14.9도), 최저 칼로리(298㎉)가 특징이다. 열량을 낮췄음에도 쌀·보리 증류원액을 첨가해 소주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

2023-10-24 14:55:5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정의선, '중동신화' 정주영 선대회장부터 이어져온 도전 DNA로 신사업 개척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로, 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친환경 전기차,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건설 등 신사업을 앞세워 '기회의 땅' 중동 시장으로 영역 확장에 나선다. 1970년대 중동 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현대차그룹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의 '중동 신화'를 손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중동 현지 완성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의 신사업 구축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 사우디 대형 지하터널 건설현장 방문 정주영 선대회장이 썼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동지역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더 라인'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km 구간을 시공 중이다. 이번 공사는 일반적인 사막과 달리 산악 지형에 위치해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터널 공사에서 습득한 노하우와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해 터널을 만들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장 직원 및 협력사 직원의 국내 가족들에게 감사편지를 동봉한 격려 선물을 보냈다.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현재 현대차그룹을 탄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976년 정 선대회장은 20세기 최대 토목공사로 불리는 사우디 주베일 항만 공사를 수주했다. 9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 총액은 당시 우리나라 국가 예산의 4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였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사우디 정부는 물론 중동 지역에서 기술력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반세기 동안 총 170여건, 약 232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전기차·친환경 에너지 생산 구축 정의선 회장은 건설 등 산업 인프라 구축에 이어 전기차와 수소 생태계 등 첨단 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최초로 CKD(반조립제품) 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CKD 공장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는 21%의 점유율로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이 곳에서는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사우디에서 수소 사업을 추진 중인 에어 프로덕츠 쿼트라, 사우디 대중교통 운영업체 SAPTCO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등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보급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등을 중동에 공급하며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동 주요국 대형 첨단 플랜트 수주 이어져 중동 주요국에서 대형 첨단 플랜트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로부터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를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완료했으며 2021년 수주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1단계를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아람코가 진행하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 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기업의 사우디 수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가스 및 오일처리시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쿠웨이트 슈와이크 항만 개보수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중동 5개 국가에서 건축, 오일·가스 플랜트, 항만, 원자력발전소 등 총 26조3000억원 규모의 23개 건설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로템도 우수한 품질과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에 힘입어 철도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중동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이집트 터널청이 발주한 7557억원 규모의 카이로 2, 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을 확보했다.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기반 친환경 철도차량 기술력을 토대로 중동 철도 인프라분야 진출도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판재, 봉형강, 강관 등 다양한 에너지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중동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의 천연가스 액체 공장 확장 공사 후판 공급을 올해 완료했으며, LNG 에너지 프로젝트 확대에 대응해 신규 가스 수송용 강관 소재를 개발하는 등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께서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중동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4 14:55:2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역대 최대'...362만원 對 195만원

올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167만 원으로 역대 최대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간극은 160만 원이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한 평균임금은 사상 처음으로 300만 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준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00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만7000원 늘어났다. 통계청은 정규직·비정규직의 임금 수준과 관련한 집계를 매년 10월 하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통해 발표해 왔다.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362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4만3000원 올랐다. 비정규직은 195만7000원으로 7만6000원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엔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월급이 상대적으로 더 적은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늘었다. 그 결과 정규-비정규 간 임금격차가 역대 가장 큰 폭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 임금은 208만 원, 시간제 근로자는 107만5000원, 비전형 근로자(파견·용역·특수형태)는 221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각각 9만 원, 7만6000원, 14만5000원 증가했다. 정규직·비정규직을 합한 임금은 300만7000원으로 국내에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300만 선을 돌파했다. 근로자 월평균임금은 5년 전인 2018년에 255만 원, 2019년 264만 원, 2020년 268만 원, 2021년 273만 원, 2022년 288만 원을 나타낸 바 있다. 5년 만에 약 45만 원 증가한 것이다. 근로자 임금은 지난 2011년(203만 원) 처음 200만 원을 웃돌았다. 당시 정규직이 평균 238만 원, 비정규직이 135만 원을 받았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 수(387만 명)는 올해 18만6000명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중 이들의 비중도 47.7%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시간제 근로자 증가분의 90%가량인 16만8000명은 여성 근로자였다. 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계청 발표와 관련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되면서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있다"며 "20·30대 경력단절 여성의 재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성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이 45.5%인데, 정규직이 늘면서 비정규직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24 14:52:51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