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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벤츠, 'e캠퍼스' 전기차 배터리 전초 기지…전고체 등 기술 개발 박차

[슈투트가르트(독일)=양성운 기자] "우리의 DNA를 가지고 있는 기술을 적용해 셀을 제작하는게 목표입니다."(우베 켈러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개발 총괄)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벤츠는 올해 7월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본사에 e 캠퍼스를 개관했다. e 캠퍼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전기차 배터리 및 셀 개발을 위한 역량 센터로, 목표는 혁신적인 화학 조성물과 최적화된 생산 공정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DNA'를 지닌 고성능 셀을 개발하고, 향후 몇 년 내에 배터리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120년 역사의 운터튀르크하임 벤츠 공장 내 새롭게 구축된 전기차 배터리 셀 연구개발 센터 'e 캠퍼스'를 방문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직면했지만 정작 벤츠 e 캠퍼스는 이같은 현상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전기차 핵심인 부품인 배터리의 기술 개발을 위해 바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인 벤츠의 첨단 기술을 집약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e 캠퍼스에 들어서면 배터리의 월료인 흑연 파우더와 동전 모양의 코인 셀을 만날 수 있다. 코인 셀을 활용하면 개발하려는 배터리의 특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개발하는 공정도 살펴볼 수 있었다. 보호 헬멧을 쓰고 전신을 가린 방호복을 입은 연구원들이 화학반응으로 전기 에너지를 생성하는 활물질과 용매를 섞어 슬러리를 만들고, 이를 롤러로 포일에 얇게 코팅하는 '캘린더링'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어 포일에 건조와 압연 작업을 거쳐 코팅한 전극의 두께를 줄이고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린다. 이를 배터리의 설계 규격에 맞춰 6개로 절단하고, 스태킹 작업과 전기 에너지 활성화 공정 등을 거치면 셀이 완성된다. 완성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모든 공정을 볼 수 있다. 다만 이 곳은 양산품과 똑같은 성능을 갖춘 시제품을 개발하는 곳으로 현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실제 차량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이 곳에서는 수백 명의 연구운들이 실리콘 복합재 기반 고에너지 음극을 탑재한 리튬이온전지, 코발트프리(NMX) 양극재,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900Wh/L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마틴 프레이 e 캠퍼스 셀 기술팀 리더는 "배터리 생산을 효과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은 셀 화학과 설계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얻어진 지식은 파트너 회사에서의 배터리 셀 대량 생산에 적용돼, 벤츠의 차세대 배터리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e 캠퍼스는 올해 연말까지 2만㎡ 규모의 배터리 테스트 및 검증 센터가 증설돼 총규모가 3만㎡로 늘어난다. 이처럼 벤츠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e 캠퍼스를 구축한 것은 미래 배터리 셀부터 배터리 완성까지 벤츠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벤츠는 e 캠퍼스를 통해 벤츠 DNA를 갖춘 셀을 만들고, 향후 수년 내에 배터리 생산 비용을 30% 넘게 절감하며 배터리 수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벤츠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생산으로 안전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베 켈러 총괄은 "현재 벤츠 전기차에는 다른 제조사가 공급한 배터리 셀이 탑재되고 있지만, 향후 벤츠의 DNA를 갖고 있는 자체 배터리 셀을 개발한 다음 이것을 공급사를 통해 제공 받는 방식을 채택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e 캠퍼스는 벤츠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이 곳의 기초는 철거 자재로 만든 재활용 콘크리트를 사용했으며, 최첨단 테스트 및 검증 센터의 사용 가능한 지붕 면적의 75% 이상이 태양광 시스템을 장착해 시설에 재생 에너지를 공급한다. 가역 열 펌프와 냉각 축열기를 통해 열 공급 및 실내 공조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하며, 하이브리드 냉각탑은 물 공급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체 생산 시설은 2022 년부터 순탄소 중립을 달성했다. 2030년까지 생산 에너지 요구의 70% 이상을 재생 가능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은 2039 년까지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10-28 17:07: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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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국감] 野 "세수부족 메꾸기 방안 허위 보고"...與 "문다혜씨 갭투자 조사하라"

정부가 세수 결손 대책과 관련해 국회에 허위 보고를 했다는 주장이 28일 국정감사장에서 제기됐다. 세(稅)수입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방책으로, 외국환평형기금 투입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놓은 뒤 투입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평기금 등 기금 여유분으로 결손 세수를 돌려막기 한다는 우려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기획재정부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임광현 의원, 김영환 의원 등은 이 같은 번복 및 허위 보고 의혹을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따져 물었다. 임 의원은 "지난 9월 재추계 보고 당시 (최 부총리는) 외평기금 추가 활용은 검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외평기금을 활용하겠다고 하는 것을 두 달도 되지 않아 말을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금 관리에 대한 자체 변경 계획에 작년처럼 외평기금이 있냐고 기재부 장관에게 물어봤을 때 외평기금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세수 결손 대응 방안에는 외평기금을 자체 변경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허위 보고, 거짓 보고한 것이다. 기재부 장관에게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주의를 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평기금 유동자산 총 규모가 본래 올해 계획이 80조 원이었는데, 수정계획을 보면 9월 말 기준 69조4000억 원으로 변경됐다"며 "세수 결손을 대비하려고 한 것 아닌가. 그럼 9월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최 부총리는 "그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9월26일 국회 기재위 현안보고에서 최상목 부총리는 외평기금 활용 계획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외평기금 유동자산 규모가 수정됐고, 이는 사실상 외평기금을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재부가 보고한 '2024년 세수 재추계에 따른 재정 대응 방안'에 따르면 올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수는 29조6000억 원이다.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투입되는 기금 및 특별회계는 14조~16조 원 규모다. 이 중 외평기금이 4조~6조 원으로 비중이 가장 크다. 외평기금은 정부가 통화 안정을 유지하는 목적으로 보유 및 운용하는 기금으로, 원화 가치 하락 시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는 식으로 외환시장 안정을 유지한다. 외평기금이 2년째 세수 부족분 대응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날 동시에 열린 기재위의 국세청 국감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 의혹을 문제삼았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문다혜 씨는 태국에 머물던 2019년 5월 당시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로 서울 양평동 주택을 매입했다. 1억4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다. 구 의원은 "양평동 매입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민수 국세청장은 "자금 출처나 또 원천을 다 따져서 어떤 식으로든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2024-10-28 16:37: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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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심공항, '강남개포-인천공항 구간' 리무진버스 11월 1일부터 운행

서울 개포동 중심부를 관통하는 인천공항행 리무진버스가 내달 1일부터 운행한다. 한국도심공항은 11월 1일부터 미니신도시로 변모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단지들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고급 공항리무진버스 6104번 운행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6104번 노선은 강남구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발, 영동대로를 거쳐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디에이치아너힐즈, 래미안블레스티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개포래미안포레스트 등 개포동 주요 대단지 아파트를 경유한다. 특히 상습정체로 정시성이 떨어지는 올림픽대로 대신 유료도로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 공항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개포동 주민 공항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6104번 노선에는 우선 차량 4대가 투입돼 하루 평균 왕복 12회 운행을 시작하고, 추후 이용객 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증차될 예정이다. 박천일 한국도심공항 대표이사는 "개포동 일원 재건축 완료로 1만6000여세대 5만명 이상 인구가 거주함에도 개포동을 지나는 공항버스 노선이 없어 주민 불편이 있던 상황"이었다"며 "강남구 소재 기업으로서 지역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6104번 공항버스 노선 신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도심공항은 국내 수출기업들과 해외 바이어 무역 비즈니스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무역협회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지난 1990년부터 서울 강남, 강북지역 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 사업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 시기에는 2년간 서울시 공항버스 운수사 중 유일하게 해외입국자 특별수송을 지원한 바 있다. 신설되는 인천공항 리무진버스 6104번 노선, 이용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심공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0-28 16:34:0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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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비만약' 개발...바이킹·디엔티파마 등 후발주자들 속속 도전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도 비만치료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외 비만치료제 개발 속도는 점차 빨라지는 분위기다. 28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내 의약품 시장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정식 출시됐다. 국내 유통은 쥴릭파마코리아가 맡고 있다. 위고비는 전문의약품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이다. GLP-1은 음식 섭취 시 분비되는 체내 호르몬인데, 포도당 농도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기전을 갖춰 혈당 조절을 돕는다. 또 이 호르몬은 위장 운동 억제, 식욕 억제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까닭에 국내외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GLP-1 계열 약물은 신약 후보물질로 각광받아 왔고,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고비는 비만치료제로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위고비는 지난 2023년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질량지수(BMI) 30㎏/m²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m² 이상 30㎏/m² 미만이면서 당뇨병 전 단계,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 질환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하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위고비는 주 1회 0.25㎎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증량해 투약한다. 4회 투약 분량이 담긴 펜 모양 주사제 1개 기준으로 현재 구매 가격은 40만원 대 초반에서 8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출시까지 예고되고 있다. 마운자로는 GLP-1과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폴리펩타이드(GIP)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효능제다.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마운자로는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국내 제약 업계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프리필드 펜은 일회용으로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4개 이상이 필요하다. 퀵 펜은 4회 주사할 수 있는 용량이 한 데 주입된 제형이다. 바이알은 유리병 형태로 주사기에 액을 채워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23년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된 것은 프리필드 펜이고, 각 제형별 허가 승인은 별도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바이오 기업 바이킹테라퓨틱스는 '먹는 비만치료제' VK2735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바이킹테라퓨틱스는 오는 11월 3일 미국비만학회에서 VK2735 주사제 임상 2a상의 13주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VK2735의 경구제 임상 1상 데이터도 발표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어 글로벌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인의 체형과 체중을 반영해 글로벌 제약사의 약물들과는 분명한 차별점을 두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임상 3상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해당 임상은 오는 2026년 하반기 종료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향후 3년 내 빠르면 2027년에 해당 물질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미약품이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에서 처음 공개한 'HM15275'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잇는 차세대 혁신형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이다. 한미약품은 오는 11월 미국비만학회에서 후속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위 억제 펩타이드, 글루카곤 등 세 가지 호르몬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하는 기전을 갖춰 비만 치료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신약개발 전문 기업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023년 미국 멧세라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D02S'를 기술수출하는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은 '오랄링크'라는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경구제 흡수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만치료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아직까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평가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속 되고 있다"며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제품들이 먼저 출시되어 국내에서도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맞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후발 주자일수록 제형 개발이나 맞춤형 치료제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8 16:32:0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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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가 간 거래시 시간·비용 줄이는 '만달라 프로젝트' 완료

한국은행이 호주·말레이시아·싱가포르 중앙은행과 국가 간 자금이 오고가는 경우 주요 제약 요인으로 꼽히는 규제준수 확인절차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여러 은행을 거치며 늘어난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혁신허브 싱가포르센터 및 호주·말레이시아·싱가포르 중앙은행과 시행한 만달라 프로젝트(Project Mandala)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만달라 프로젝트는 금융기관의 규제 준수 확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컨대 A고객이 다른국가에 살고 있는 B고객에게 송금을 요청할 경우 지급은행은 환거래은행과 수취은행을 거쳐 B고객에게 자금을 입금한다. 이 경우 국가마다 다른 자본이동관리(CFM)정책, 자금세탁방지(AML), 테러자금조달방지(CFT) 규제 등의 준수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는 설명이다. 만달라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만달라시스템은 지급은행이 거래정보(거래국가, 지급인, 수취인, 금액, 지급방법 등)를 입력하면 거래와 관련된 정책·규제사항을 자동으로 찾아내 체크리스트를 생성한다. 지급은행은 체크리스트에 따라 해당거래의 규제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규제증명서를 생성해 수취은행에 전달한다. 수취은행은 지급은행이 이미 해당국가의 규제까지 확인했기 때문에 별도로 규제를 확인할 필요가 없다. 특히 시스템에는 영지식증명 등 개인정보보호기술을 적용해 규제준수 확인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영지식증명은 지급인이 보유한 어떠한 정보(연락처, 주소 등)도 노출하지 않고 지급인이 일정금액을 송금했다는 사실을 수취인에게 증명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wCBDC) 등 디지털 자산으로 스마트계약시 규제준수 증명서와 통합해 이전되는 기능과 지급은행과 수취은행이 거래하고 있는 환거래 은행에 발송하는 지급지시 스위프트(SWIFT) 전문에 규제준수 증명서를 포함하는 기능도 가능하다. 신성환 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분석팀장은 "만달라 시스템이 디지털자산 시스템과 환거래은행에 발송하는 전통적인 SWIFT 전문 송수신시스템에 성공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후속 연계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상용화 가능성 등을 검토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16:30: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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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NH농협생명 "생활금융 동반자"

NH농협생명은 지난 1965년 종합농협 생명공제 사업으로 시작했다. 2012년에는 농업, 농촌, 농업인에 대한 안정적 금융지원을 위한 민간 보험사로 전환해 총 자산 60조원, 고객 255만명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정부의 정책상품인 농업인안전보험을 판매해 농업인들이 국내 먹거리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강화에 힘쓰고 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100% 국내자본으로 설립한 협동조합 기반의 생명보험사로서 '평생을 든든하게, 일상을 편리하게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동반자'의 비전과 '언제 어디서나 내맘같은 보험'이란 슬로건으로 고객, 기업, 농업인 모두에게 이로운 보험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생명사랑 실천 NH농협생명은 보험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의 비전인 '고객사랑 1등 생명보험사' 실천을 목표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 소외계층 대상 쌀 나눔으로 NH농협생명은 지난 8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 본사를 방문해 쌀 2만5000포대(250톤)를 전달했다. 후원된 쌀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의 네트워크를 통해 약 30만명의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윤해진 대표는 "전국푸드뱅크에 귀중한 나눔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농협생명은 협동조합 보험사로서 많은 사람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생명 가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5월엔 '2024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제주 하귀농협 관내 물메초등학교와 하귀초등학교 재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모두레 어린이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육은 금융교육 소외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경제·금융을 이해하기 쉽게 진행하는 NH농협생명만의 금융교육지원 사업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총 409회, 1만2889명의 어린이가 교육에 참여했다. 올해는 제주총국을 시작으로 전국의 농축협과 연계해 35개 초등학교에서 14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전국 농축협과의 적극적인 교육 연계 추진으로, 금융교육에서 소외된 지역의 학생들에게 장기·지속적인 금융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 NH농협생명은 기업 핵심가치로 소비자 중심경영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설정했다. 6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CCM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활동 전반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지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NH농협생명은 지난 2014년 최초로 CCM인증을 획득한 이후 2024년까지 6회 연속 재인증에 성공했다. NH농협생명은 고객만족도조사, 고객기상청, 고객패널 운영 등 소비자가 체감하는 고객서비스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전 임직원이 참석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 의식 강화와 소비자 중심 경영을 다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윤해진 대표이사는 "금융회사의 모든 경영활동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중심경영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5월 '농협생명 청렴 가꾸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윤해진 대표이사가 청렴과 관련 격언이 부착된 행운목을 직접 전달했다.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행운목을 가꾸면서 '소신 있는 Yes or No, 청렴의 출발입니다', '멀어지는 청탁, 다가오는 청렴' 등의 핵심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생명은 청렴문화 전파를 위해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 ▲청렴 문자메시지 정기발송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청렴직원 추천 채널운영 ▲청렴 바탕화면 설정 등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활동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 농업인 복지증진…지역사회 발전 NH농협생명은 태풍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한 금융지원, 농촌순회 무료 진료사업, 임직원 농촌 봉사,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농가를 방문해 하우스 토사정리 등 수해복구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수해복구지원에는 김재복 NH농협생명 부사장과 이범섭 농협중앙회 옥천군지부장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NH농협생명은 ▲농촌일손돕기 ▲농업인 의료지원사업 ▲수해활동지원 ▲농산물구매 및 나눔행사 ▲수해활동지원 ▲협동조합 간 협동지원 등 지역사회와 농업인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엔 도농교류 추진을 위해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농촌 팜스테이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제9기 고객패널과 NH농협생명 고객지원부 임직원 32명은 강화도 달빛동화마을에 방문해 버섯수확, 쑥개떡 만들기 등 다양한 농가 체험프로그램을 함께했다. 고객패널들은 농촌을 체험해 농민의 마음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임직원들은 고객과 함께 소통하고 고객이 느끼는 NH농협생명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해진 대표는 "앞으로도 '희망농업·행복농촌' 에 앞장서고 고객과 임직원 소통을 통한 소비자중심 경영 실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8 16:26:2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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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3분기 순이익 1026억…전분기比 167% 급증

DGB금융그룹은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526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10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7%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67.9% 급증했다. 이는 은행 실적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4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했으나, 3분기 개별 실적은 충당금 전입액이 감소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전년보다 35.8% 개선된 1324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iM증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져가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최근 3년간 약 5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인식한 것을 감안해 내년부터는 증권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밸류업 발표를 통해 수익성 회복 전략과 자본관리,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을 밝혔다. 창사 이래 최초로 2027년까지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에 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밸류업 핵심지표(ROE, CET-1비율)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0-28 16:23:4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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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는 주춤, 러닝웨어는 질주?…4050세대도 러닝 열풍 합류한다

러닝 열풍이 40·50세대까지 이어지며 러닝웨어 제품이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중장년층들이 주 고객층으로 여겨졌던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불황을 맞고 있다. 간편한 아웃도어 활동이 인기를 끄는 것과 동시에 골프 시장의 위축세가 맞물려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중장년층 러닝족이 증가함에 따라 러닝 관련 제품군 매출액이 상승했다. 2030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러닝이 4050에도 인기를 끌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카카오스타일의 매출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9월 23일~10월 21일) 패션 브랜드 '포스티'의 러닝 키워드 검색량은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 거래액 역시 전월 대비 91% 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특히 '러닝화'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 거래액이 7배 이상 올랐다는 게 카카오스타일 측 설명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젊은 세대와 마찬가지로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는 중장년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된다"며 "포스티에서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스포츠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브랜드와 상품을 계속해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티는 중장년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패션 플랫폼으로, 4050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군을 제공한다. 캐주얼 의류는 물론, 운동 및 아웃도어 아이템까지 폭넓은 제품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무릎 위까지 오는 짧은 반바지인 쇼츠, 레깅스 등 러닝 관련 제품군을 선보이는 푸마와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K2의 거래액 역시 각각 68%, 193% 늘었다. 반면, 골프웨어 제품군 매출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주요 백화점 골프웨어 실적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골프웨어 점포 기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2.7%,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0%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골프웨어의 역성장 배경에는 골프 시장의 축소 상황이 자리했다. 야놀자리서치 리포트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국 골프장 이용객 수는 4772만명으로 2022년 대비 5.7% 감소했다. 또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자료에 따르면 강원·경기·경북 등 지역별 이용자 수 역시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각각 -6.5%, -4.5%,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골프를 그만뒀다고 밝힌 50대 시민 황 모 씨는 "아무래도 비용 지출에 부담이 있는 골프보다는 러닝과 등산 같이 가벼운 운동을 즐기고자 한다"며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에게 골프보다는 러닝이 진입장벽이 낮은 게 반영된 상황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0-28 16:22:16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