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영천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대응"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화남면 삼창리 야산에서 포획된 멧돼지 3마리 중 1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됨에 따라 지난 12월 22일과 23일에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발견장소인 화남면 삼창리를 기준으로 10km까지 방역대를 설정해 양돈농가 이동 제한 및 긴급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전담공무원을 동원해 상황전파 및 임상 관찰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차단방역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천시는 농업기술센터에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농가 전담공무원을 통해 축산농가 예찰 및 방역 미흡시설 보완 지도·점검을 강화하면서 농가 준수사항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선제적 차단방역을 위해 관내 진출입하는 모든 축산차량이 소독할 수 있도록 거점소독시설(영천전자경매가축시장)을 24시간 운영 중이며,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 및 양돈농장에 대하여는 7개 반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주기적인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가축방역대책의 철저한 이행과 관리로 물샐틈없는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농장주는 책임감 있는 자세로 축사 소독, 손 세척,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지역 입산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3-12-25 14:47:25 이상호 기자
기사사진
포항시, 영일만대교 건설 청신호...설계 및 공사비 1350억원 확보

포항시가 2024년도 국가 투자예산 1조 4107억 원을 확보한 가운데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지역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설계 및 공사비 135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예년과는 달리 내년에는 대규모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영일만대교가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월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강덕 시장과 직원들은 영일만대교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연초부터 정부 관계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하며 뛰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1월 30일 기재부 최상대 (전) 제2차관을 만나 총사업비 변경 승인과 설계비 반영을 건의했고, 특히 지난 4월 최 전 차관이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전략 강의 차 포스텍을 방문했을 당시 신병 치료 중에도 직접 통화해 영일만대교를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하는 숙원사업들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복귀 이후 이 시장은 곧바로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광폭 행보를 보였다. 7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재부 김완섭 2차관을 만나고, 8월 7일에는 김동일 예산실장을 만나 영일만대교 건설 추진을 위한 조속한 총사업비 변경 승인을 건의했다. 특히 8월 18일 기재부 예산작업이 마무리돼 갈 무렵 경제예산심의관, 주요 예산실 소속 과장 등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영일만대교를 비롯해 포항이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요 사업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명하는 열정을 보였다. 국회 예산이 통과된 다음 날인 22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 2024년 국비 확보에 힘써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주요 국비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포항시는 영일만대교 사업, 이차전지 등 포항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 산업 예산 등을 대거 확보한 만큼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을 위해 관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방 소멸을 막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그 마중물이 될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관계기관을 수시로 방문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특히 포항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와 물류, 관광의 대동맥을 잇는 영일만대교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12-25 14:47:11 이상호 기자
기사사진
경산시보건소, 2023년 다양한 보건사업분야 우수한 성과 거둬

경산시보건소는 2023년 한 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 행정, 감염병 관리, 건강증진, 식품·공중·의약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쳤고, 각종 성과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7개 기관상을 수상했다. 먼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성과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 특성에 맞는 중장기 보건의료 비전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이다. 또한 질병관리청 주최, 한국역학회 주관으로 추진한 예비 방역인력 양성교육 최종성과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경상북도 주관, 감염병분야 우수시군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경산시의 감염병 관리 및 대응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건강증진 분야 여러 사업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경상북도 주관 치매극복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18개 평가 항목 중 ▲맞춤형사례관리 절차준수 및 관리 ▲치매서포터즈 목표 214% 달성 ▲치매유관기관 연계 및 교육 ▲경상북도 배회모의훈련 공동 개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아토피·천식 예방 관리 사업, 정신건강·자살 예방 사업에서도 경상북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공중위생사업 평가에서 7년 연속 경상북도 우수기관에 선정되었다. 위생서비스평가 내실화와 업소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한 지도·점검을 통해 공중위생업소 위생 수준을 한 단계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경산시보건소는 내년 신규사업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확대지원 ▲맨발걷기로 비만 DOWN, 건강 UP ▲난소기능검사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공공 야간·휴일 의료기관 및 약국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3-12-25 14:46:48 이상호 기자
기사사진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연구협력기관 ‘우수기관상’ 수상

울릉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상용)는 지난 12월 22일 경북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된 「2023년 농업 연구성과 공유대회」에서 경북도지사로부터 연구협력기관 부문 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농업 연구성과 공유대회는 경북농업 대전환 성공을 위해 22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주요 농업기술 개발성과물(K-식품개발 17건, 협업 기술개발 4건, 수출ㆍ소비 유망품종 육성 13종, 현장실용 기술개발 64건)을 대상으로 평가하였다. 울릉군 농업기술센터는 K-식품개발 분야에서 경북농업기술원과 공동개발한'마가목와인','물엉겅퀴해장국 간편식건조 블럭'에 대하여 경북농업기술원과 공동특허출원 신청등록 중에 있어 산업화 기반구축개발 협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또한 울릉군 농산물을 이용한 마가목와인 외 10종류 시제품 개발 실적과 마가목와인 외 4종에 대하여 특허 출원 성과를 인정받아 오는 12월 29일 경북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되는 「2023년 경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상」시상식에서 농업기술센터 박기찬 농업연구사가 현장연구과제분야 최우수상, 우수상 2개 부문에 수상하게 되어 울릉군의 위상을 드높이게 되었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시제품 개발 및 특허 관련 수상과 관련하여 "울릉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1차 산업인 농업을 2차 가공산업, 3차 서비스업과 융합하여 농업의 6차산업으로 지향하는 것이 농업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과 일자리 창출의 첫걸음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통한 농식품 가공 등 농촌지원사업을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3-12-25 14:46:35 이상호 기자
기사사진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위한 특조위 설치 놓고 여야 줄다리기

2022년 10월 29일,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들이 좁은 길에 갇혀 압사당해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놓고 양당의 힘싸움이 여전하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총 183명의 야당 의원들이 지난 4월 공동발의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은 참사 전반에 걸친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추모·심리 지원 등을 위해 마련됐다. ◆김진표 국회의장, 중재안 제시 국회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을 상정해 표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요구하면서 중재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이태원특별법에 담긴 특별조사위원회의 특별검사 요구 권한 삭제 ▲법 시행 시기를 내년 4월 총선 이후로 연기를 제안했다. 특별법으로 설치될 특조위의 권한을 축소하고 활동 시기는 총선 이후로 미루면서 정치적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유가족의 동의 아래 김 의장의 중재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원안 그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장의 제안에 대해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지원에는 협력하겠지만, 경찰 수사 발표가 끝난 이태원 참사에 대해 독립적 위원회를 두고 재조사하는 것은 불필요한 정쟁을 일으키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특조위 사례에서만 보듯이 총 3년6개월의 활동 기간, 수백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결론은 '외력이 침몰 원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였다"면서 "숱한 음모론으로 사회적 갈등만 야기되었을 뿐 새롭게 밝혀지거나 드러난 사실은 없었다. 또한 일부 시민단체는 세월호 참사 지원 예산으로 요트 체험, 제주도 여행, 펜션 여행을 하는 등 예산을 부적절하게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며 특별조사위원회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놓고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을 모은다. ◆핵심 쟁점은 특별조사위원회? 여야 모두 피해자 지원에 대한 의지는 같은 것으로 보이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는 간극이 커 보인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 발표 이외에 159명이 희생된 재난에 원인이 무엇이고, 이에 대한 책임은 고위직이 지지 않고 '꼬리 자르기'를 보이는 정부의 행태에 대해 특조위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변하지만, 국민의힘은 특별법이 윤석열 정부 1년차에 일어난 최대 인명사고를 다시 들춰내기보다 피해자 및 유족 지원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태원 특별법에서 특조위는 국회 조사위원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17명의 위원(상임위원 5명)으로 구성되고, 특조위는 직권으로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조사를 수행하며 자료 및 물건의 제출명령, 동행명령, 고발 및 수사요청,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 청문회 등을 할 수 있다. 2014년 4월 304명이 사망하고 실종된 세월호 참사 이후 입법된 '세월호 특별법'도 특조위를 구성하고 조사위 활동과 별도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특별검사를 임명해 조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남인순 의원실 관계자는 25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장의 중재안은) 충분희 논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조사하는 조항은 삭제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2-25 14:35:5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尹 "국가가 좋은 선물되도록 노력"…정동제일교회서 성탄 예배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드리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탄 예배 시작 전 교회에 미리 도착해 천영태 담임목사를 비롯해 교회 성도들과 함께 성탄 축하 인사를 나눴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1시간가량 성탄 예배를 드렸으며 예배 중 담임목사는 윤 대통령의 참석을 소개했고,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로 화답했다. 예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예배당을 나서며 교회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한 어린이는 윤 대통령에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건넸고, 셀카를 요청한 청년들과는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게 예배에 참석한 한 어르신이 "응원한다"는 말을 건네자, 윤 대통령은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성탄절에는 유년 시절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 성탄 예배에 참석한 바 있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설립돼 138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최초의 개신교 교회로, 교회 내 벧엘예배당은 1977년 사적 제256호로 지정돼 있다.

2023-12-25 14:29:53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탐구과목 너마저’…“SKY 등 주요대 수능점수 산출식, 이과생 문과 교차지원 시 유리”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탐구 영역의 변환표준점수가 정시모집에서 이과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입시계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5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의 변환표준점수 산출식을 적용한 결과, 같은 백분위 점수를 받았어도 과탐 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사탐 과목 선택 학생보다 변환표준점수를 더 잘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변환표준점수란 과목 선택의 유불리를 보정하기 위해 수능 과목, 주로 탐구 과목의 난도와 표준 편차를 고려해 표준 점수를 새롭게 산출한 점수다. 백분위별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는 고려대는 같은 백분위에서 변환표준점수가 과탐이 사탐보다 높게 산정돼 이과생이 문과 교차지원 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성균관대도 고려대와 동일하게 과탐이 사탐보다 같은 백분위 점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연세대는 문·이과 구분 없이 탐구 과목 표준점수를 백분위별로 동일하게 적용한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구분 없이 백분위 100은 69.35점, 백분위 99일 경우 68.52점, 백분위 98은 67.75점, 백분위 92는 67.13점 등으로 부여한다. 이럴 경우 현재 사탐 9개 과목과 과탐 8개 과목 중 백분위별 누적 인원을 보면, 과탐이 사탐보다 상위권 점수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누적돼 이과생이 문과 교차지원 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같은 백분위 점수대라도 과탐에서 누적 인원이 많은 점수대 학생과 경쟁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누적 인원이 적은 사탐 학생들과 경쟁하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서강대, 한양대도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식에서 이과생이 문과교차지원시 과탐학생에게 별도 감점 등이 없게 책정돼 이번 수능에서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대별 누적 인원 분포가 모두 과탐이 사탐에 비해 앞서는 상황이 그대로 적용받게 된다. 경희대와 한국외대, 숭실대, 세종대 등도 대학별 탐구 변환표준점수 발표에서 모두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 시 유리하게 작용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서울대도 교차지원 시 이과학생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서울대는 지난 2022학년도부터 탐구과목에서 변환표준점수 적용없이 성적표상에 표기된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지만, 올해 표준점수 자체가 과탐이 사탐보다 높게 형성돼 결국 교차지원 시 유리한 건 이과생이다. 예를 들어, 올해 사탐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윤리 65점, 윤리와사상 63점, 한국지리 65점, 세계사 63점인 반면, 과탐은 지구과학1 68점, 생명과학1 69점, 물리학1 69점으로 상대적으로 과탐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됐다. 특히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된 과탐2 과목의 경우 서울대에서는 가산점까지 부여받게 돼 더 크게 유리하다. 반대로 이화여대는 같은 백분위 점수 구간대에서 대학 계산식을 적용할 경우, 과탐이 사탐보다 점수가 낮게 책정돼 오히려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예컨대, 이화여대 백분위 96점대 구간에서 과탐 환산점수는 94.77점이지만, 사탐은 97.01점으로 부여받아 교차지원 시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탐구 과목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임성호 대표는 "2024학년도 정시 지원에서는 수학뿐만 아니라 과탐에서도 이과생이 문과 교차지원 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해보다 교차지원이 다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내년 의대 모집정원 확대 등 이과생에게 유리한 입시환경 변수가 있어 이과생이 문과 교차지원은 지난해보다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도 동시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3-12-25 14:26:5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위메이드·엔씨소프트 中외자판호 발급…"정부 규제에 아직은 눈치"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가 중국 정부가 발급하는 외자 판호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온라인 게임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발표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지난 22일 외국산 게임 40종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이중 국내 게임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2(중국명 검령2) '와 위메이드의 '미르M(중국명 모광쌍용)',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중국명 선경전설)'이 포함됐다. 블소2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2021년 8월 출시한 PC온라인·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블소2의 중국 퍼블리셔는 샤오밍타이지다. 미르M은 위메이드가 지난해 6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로 현지 퍼블리셔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라그나로크 X'는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20주년을 기념해 올초 국내 출시한 3D MMORPG 게임이다. 그라비티는 지난 8월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중국 내 외자 판호를 취득하기도 했다. 위메이드 측은 "미르 M 중국 판호 발급은 맞다. 세부 정보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중국 NPPA는 22일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 초안을 발표했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셔는 온라인 게임의 하루 지출 한도를 설정해야 하며, 이용자의 지출을 유도하는 상품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이번 외자 판호를 취득한 국내 게임사들은 현지 진출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고강도 규제 발표로 진출을 하더라도 현지 시장이 얼어 붙을 거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은 추이를 지켜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3-12-25 14:26:19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첫 삽 뜬지 14년’ 마곡산업단지, R&D 클러스터로 변신…199개사 입주 확정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가 '첨단 연구개발(R&D) 산업' 클러스터로 변신했다. 첫 삽을 뜬지 14년 만이다. 서울시는 마곡에 국내외 기업 총 199개 사가 입주를 확정한 가운데, 현재 엘지(LG), 롯데, 코오롱, 에쓰-오일 등 대기업 46곳을 비롯한 146개 사가 입주(전체 중 73%)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산업단지는 당초 첨단 연구개발 단지로 계획돼 조성된 만큼 입주기업의 매출, 일자리, 특허, 전문인력의 유입 등 모든 분야에서 R&D의 집적기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상시근로자 2명 중 1명은 연구인력 먼저, 2022년 마곡 입주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비용은 총 4조4433억원으로 2021년 3조4947억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전체 R&D 예산의 1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2022년 정부 R&D 예산은 29조8000억원 규모이다.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은 총 2만4239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 출원의 경우 8273건으로 2021년 6913건 대비 19.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연구 전문인력도 마곡에 집중되고 있다. 2022년을 기준으로 마곡에 상시 근로하는 임직원 수 2만7533명 중 52.6%이 전문 연구인력으로 집계됐다. 2명 중 1명이 전문 연구 인력인 셈이다. 마곡산업단지의 일자리도 증가추세이다. 2022년 기준 마곡사업장 상시 근로 임직원 수는 2만7533명으로, 이는 전년도(2만4178명)보다 약 14% 증가했다. 서울시는 현재, 마곡산업단지 기업 입주율이 73% 수준인 만큼 앞으로 신규 입주 기업 증가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도 지속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기업경영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마곡산업단지 내 사업장이 있는 기업의 총 매출액은 20조4266억으로 2021년 18조 1321억원 대비 약 13%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마곡산업단지에 부설연구소 및 본사(지사)를 둔 기업의 마곡사업장 기준 2022년도 총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로, 업종별 매출액은 ▲정보통신기술(IT) 12조69억원 ▲생명공학기술(BT) 1701억원 ▲녹색기술(GT) 2조8091억원 ▲R&D 5조4405억원이다. ■ 교통·주거·문화예술 어울어져…유입만족도 ↑ 시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첨단 R&D 산업 클러스터가 안착된 배경으로 인천·김포공항과의 탁월한 접근성과 지하철 4개 노선이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최상의 입지여건을 비롯해 주거단지 조성으로 직주근접 기능 강화, 업무상업단지·공원이 한데 어우러진 친환경 융복합 자족도시가 조성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업 연구활동을 위한 물리적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해 산업단지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시·컨벤션, 문화·예술,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이 이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스페이스K 등 총 64만㎡ 규모의 문화여가시설을 확충한 것이 마곡산업단지로의 유입속도와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2024년에는 제2의 코엑스도 마곡에 들어선다. 마곡지구 특별계획 구역 내 조성되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인 '코엑스마곡-르웨스트'는 내년 11월에 개장을 앞두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를 일과 삶이 연결되고 인적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연구개발 최적화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2027년까지 기업 입주가 100% 완료되고, 강소기업을 위한 공공 연구개발센터가 준공되면, 100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마곡에 집적되는 만큼, 혁신기업들의 융복합 생태계와 도시 인프라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2-25 14:26:17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지명된 주에, 거대양당 지지율 격차 2%대로 좁혀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12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로 2%대로 따라잡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응답률 3.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1.6%로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9.0%의 지지도를 보여 지난주 조사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 대비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8.0%포인트에서 2.6%포인트로 1주만에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3.1%, 진보당은 0.9%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거대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이 정도로 좁혀진 것은 9개월 만이다. 해당 여론조사가 실시된 주는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 체제 붕괴 이후 집권여당의 차기 비대위원장 인선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됐으나,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받는 한동훈 전 장관이 조기 등판해서 당내 현안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특검) 본회의 처리 문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하락세는 지역별로 대구·경북(8.9%포인트↓), 대전·세종·충청(7.9%포인트↓)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6.0%포인트↑), 서울(4.9%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동안 2508명에게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여론조사(응답률 2.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에선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36.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같은 조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60.8%다. 최근 3개월 해당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11월4주차에 38.1%로 오른 후 3주 연속 하락세가 멈췄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2023-12-25 14:24:15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그래도 크리스마스

2023년의 끝자락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올해 힘들었던 유통업계에게는 시원하면서도 씁슬한 '블랙 크리스마스'일지 모른다. 내년 전망도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2023년 유통업계는 소비위축이라는 부정적인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등 6대 광역시 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유통업계 최대 이슈로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다. 올해 국내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 업태 모두 실적이 부진했다. 소비심리 위축의 원인으로는 고물가와 고금리가 꼽힌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2월 기준으로 6.8% 상승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 3.50%까지 올렸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유통업계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마케팅 효과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유통업계는 내년에도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유통업계 56.8%가 내년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소비심리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O2O 전략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외에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인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제공도 2024년 유통업계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이고 매출 증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힘든 한해를 보낸 유통업계의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24년에는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길 기대한다. 윤종신의 '그래도 크리스마스'라는 곡 가사 한 구절을 통해 유통업계에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지금 내 옆, 거짓말 못 하는 작은 꿈들로 사는 사람들. 그들과 건배해, 오늘은 그래도 크리스마스."

2023-12-25 14:18:42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식품업계, 올 한해 가격 줄다리기로 진땀…내년도 불안

올해 식품업계는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압박에 다소 힘든 환경 속에 경영을 이어갔다. 원재료와 인건비, 물류비 등이 상승했음에도 제품 가격은 올릴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메트로경제는 올 한해 장기 불황으로 힘들었던 식품업계의 경영 상황을 짚어봤다. 올해는 고물가에 고금리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팍팍한 한 해를 보내야 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까지 4개월째 3%대를 유지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뛰었던 물가는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5.0%를 기록한 후 2~3월 4%대, 4~5월 3%대, 6~7월 2%대를 기록하며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농식품 가격 폭등세로 8월 3%대(3.4%)로 다시 상승폭이 커진 후 11월까지 4개월째 3%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거듭 당부해왔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당초 지난 3월 '가쓰오우동' '얼큰우동' '찹쌀떡국떡' 등 가공식품을 평균 9.5% 인상하고, 고추장을 비롯한 조미료의 판매 가격도 올릴 계획이었지만 철회했다. 오뚜기는 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철회하기로 했다. 풀무원도 편의점에 납품하는 유음료 3종 가격을 올릴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고, 롯데웰푸드는 소시지 제품인 '빅팜'의 편의점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라면 업계는 국제 밀 가격 하락세에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식품업계도 가격 인하에 동참해달라고 입장을 밝히자, 업계 매출 1위인 농심을 시작으로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 등 라면 회사들이 주요 제품 가격을 5% 내외로 인하했다.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SPC 등 제과·제빵 기업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유업계는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0월 1일부터 원유 가격을 리터당 88원 올리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부터 '나100%우유' 1L 출고가를 대형마트 기준 3% 인상한 29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편의점 가격은 기존 3050원에서 4.9% 올라 3200원에 판매중이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4~6% 가량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정부의 가격 통제에 식품업계는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을 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슈링크플레이션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이 제품 용량·규격·성분 등이 변경될 경우 포장지와 제조사 홈페이지 등에 이를 알리도록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원자재뿐 아니라 생산에 필요한 제반 비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제품 가격만 통제하는 방식으로는 향후 더 큰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개별 품목이나 기업을 상대로 가격 결정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 경제 흐름에 맡기면서 통화 정책과 금리 등 근본적인 틀에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경영 환경 악화에 업계는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했다. 특히 K-라면 인기에 힘입어 라면 회사들은 호실적을 거뒀다. 먼저 농심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9% 증가한 5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8559억원으로 5.3% 늘었고, 순이익 또한 76.9% 증가한 500억원이다. 그 중 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이 약 200억원에 달한다. 국내 법인의 수출 이익을 합산하면 3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 사업에서 거둔 셈이다. 삼양식품도 3분기 전체 매출의 약 72%가 해외 사업에서 발생하는 등 해외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제과업계에서는 오리온이 3분기 영업이익이 1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약 60%는 해외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법인 영업이익이 727억원으로 22.0% 증가했다. 한 관계자는 "2023년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그 어느 때 보다 힘들었지만, K-푸드 열풍으로 실적 방어는 가능했다"며 "장기 불황으로 내년에도 정부와의 가격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2-25 14:16:4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한국, 작년 가계부채 OECD 4위...10년간 증가폭 1위

우리나라의 가구 빚 수준이 작년에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주요국이 가계부채 수위를 크게 낮춘 데 반해 한국은 조절 등 관리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년간만 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25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순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203.7%로 집계됐다. 고정적으로 내는 이자 및 공과금 등을 제하고 난 뒤, 가구가 온전히 소비와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에 비해 빚 수준이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주요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OECD가 이날까지 취합한 26개 회원국 수치 중 4위에 해당했다. 200% 이상을 넘는 곳은 4개국에 불과했다. 독일을 비롯한 9개국은 50~100%, 헝가리 등 4개국은 관련 비율을 50%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지난 10년간 추이에서 한국은 증가폭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153.9%)에 비해 비중이 49.8%포인트(p) 올랐다. 한국보다 비중이 컸던 포르투갈의 경우, 같은 기간 155.2%에서 119.0%로 36.2%p 줄어들었다. 스페인(141.3%→96.2%) 역시 크게 감소했다. 아일랜드는 2012년 219.2%에서 2022년 108.1%로 무려 111.1%p 내려갔다. 이 나라들은 민간 빚 억제를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함께 팔을 걷어붙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일본의 작년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2021년 기준으로 각각 101.8%, 122.1%로 OECD 평균 범위에 속했다. 한국과 달리, 가구 빚이 적정 수위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2012년에 한국을 크게 앞질렀던 덴마크(314.2%)와 네덜란드(272.7%)도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이들 국가는 작년에 각각 208.0%, 210.8%까지 비중을 줄였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그리스. 체코 등은 지난해 기준 순가처분소득 대비 가구 빚 비율을 100% 미만으로 관리했다. 26개국 중 라트비아(36.9%)가 비중이 가장 낮았고 리투아니아(40.7%)가 그 뒤를 이었다. 폴란드(49.2%)와 슬로베니아(50.8%), 에스토니아(80.9%), 슬로바키아(83.8%) 등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OECD가 함께 취합한 비회원국의 경우, 브라질은 2017년 이후 40% 내외, 러시아는 30% 내외에서 민간 채무를 조절해 왔다. 국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 빚은 단기간에 크게 불어났다. 고금리 기조에 가중된 이자부담이 소비여력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내외 기관에서 이미 수차례 나온 바 있다. 이달 들어서도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잔액(692조6000억 원)은 11월 말에 비해 불과 2주 만에 2조2000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잔액(108조5000억 원) 또한 같은 기간 8700억 원 증가했다.

2023-12-25 14:15:38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한국타이어,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와 협업 확대…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입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초고성능 타이어를 앞세워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타이어업체가 고성능 슈퍼카에 타이어를 공급하는것은 브랜드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25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최근 2023 시즌의 막을 내린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티 람보르기 주관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에 유럽·북미·아시아 시리즈 전 경기에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를 공급했다. 벤투스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차량에 장착, 전 세계 각지의 다양한 기후와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탁월한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으로 초고속 질주를 완벽하게 뒷받침하며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최상위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한국타이어에 대한 람보르기니 대회 관계자들의 신뢰는 데뷔 첫 시즌이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굳건하다. 이번 시즌 우승컵을 거머쥔 드라이버들은 입을 모아 '벤투스'의 성능을 극찬했으며, 2023 시즌 북미 시리즈 챔피언 '테일러 레이싱' 소속 드라이버들은 "우승을 차지하는 데 있어서 한국타이어의 성능이 큰 원동력이 됐다"며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치켜세웠다. 이처럼 한국타이어가 람보르기니의 파트너로서 인상 깊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데에는 슈퍼카 분야 진출을 목표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한국타이어의 자원 투입, 연구개발, 실차 테스트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들의 차량을 연구용으로 확보해 선제적으로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신제품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실차 테스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충남 태안군에 최고 속도 시속 250㎞ 이상 달릴 수 있는 고속 주행 코스를 포함해 다양한 주행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총 13개의 트랙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개발 인프라는 한층 강화됐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본사 '테크노플렉스'를 필두로,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글로벌 8개 생산기지, 그리고 '한국테크노링'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독일 완성차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에도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 'RS(Renn Sport)' 라인업과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라인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한국'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힌편 한국타이어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를 적극 활용해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는 고속·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후와 지형, 드라이버 기량 등 주행 변수로부터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활동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12-25 14:12:0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일본차 텃밭' 인도 휩쓰는 현대차…'올해의 차' 2관왕

현대자동차가 '일본차 텃밭'으로 불리는 인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했다. 인도 시장은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 확대는 물론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 전략형 모델 엑스터가 인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24 인도 올해의 차(Indian Car of the Year 2024, 이하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그린카 부문에 선정되며 총 3개의 수상 부문 중 2관왕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008년 i10을 시작으로 2014년 그랜드 i10, 2015년 엘리트 i20, 2016년 크레타, 2018년 베르나, 2020년 베뉴, 2021년 i20, 올해 수상까지 인도 올해의 차에 총 8회 선정되며 인도 자동차 시장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도 안았다. 인도 올해의 차는 인도에서 자동차 부문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8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인도 올해의 차 평가단은 매년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가격, 연비, 디자인, 기술적 혁신, 안전, 주행성능, 실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차량을 선정한다. 올해는 현대차 엑스터가 마루티 짐니, 혼다 엘레베이트를 제치며 인도 올해의 차를 차지했고, 아이오닉 5는 BMW i7, MG 코멧을 꺾으며 그린카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 인도 올해의 차에서 2개 부문의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현대차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 시장에서 55만 9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출시한 엑스터는 11월까지 3만 9000대 이상 판매되며 현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전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14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자동차 보급률이 낮아 잠재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앞서 지난 8월 제너럴 모터스(GM) 인도 법인이 보유한 연간 생산량 13만대 규모의 공장을 인수하고 현지 생산 규모를 140만대까지 늘린가는 계획이다.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최대 생산 규모다. 현지 1위 업체인 일본 마루티-스즈키와 6위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6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3-12-25 14:11:3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모비스, 디지털 공간에서 SDV 핵심 솔루션 개발…개발 시간 단축·비용 절감 기대

현대모비스가 공간 제약이 없는 디지털 가상 환경에서 차량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은 물론,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관련 연구팀들과 협력업체들이 해당 시스템에 동시 접속할 수 있는 혁신적인 협업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개발을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SW 개발 전문사 윈드리버와 협업해 차량 개발에 필요한 실차 환경을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 각종 핵심 기술을 시뮬레이션하고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M.Dev Studio'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M.Dev Studio'는 디지털 및 가상 환경에서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개발(Development)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윈드리버社는 디지털 트윈 분야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SW 개발 전문 기업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차량의 각종 핵심 기술과 제품들을 개발 초기에서부터 평가에 이르는 연구개발 전 과정에서 필요할 때마다 디지털 환경에서 실차 적용 시의 환경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차량의 각종 센서와 제어기 등을 다양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는 것에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상의 신호를 발생시켜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기능을 점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에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품 설계, 검증, 평가 등에 바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 환경에서 다양한 개발자들이 공용 시스템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개발에 참여하고 합동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검증과 평가 단계에서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 개발도 가능해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이 같은 디지털 기반 시스템은 최근 차량의 개발 환경 변화와 깊게 연결돼 있다. 차량의 전장화와 시스템 고도화로 차량 내 각종 장치들의 복잡도 및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새로운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진화하는 차량 환경에 대한 개발 효율성을 높여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관련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SDV 개발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표준화하고 통합된 연구개발 환경 구축과 우수 인재 영입,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등을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2023-12-25 14:11:3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남미·유럽 등 5개대륙 '생물 유전자원 정보' 안내서 발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25일 '유전(생물)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ABS)'와 관련해 30개 주요국의 '핵심 이익공유 정보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현지 법률과 절차 등을 담아낸 이 안내서는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 누리집(abs.go.kr)을 통해 26일 공개된다. 해외 30곳은 아시아 11개국(중국·일본 등)과 아프리카 1개국(남아공), 중남미 11개국(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오세아니아 1개국(호주), 유럽 6개 지역(유럽연합 등)으로 구성됐다. 자원관은 "국가별로 유전자원 취득과 이용 절차가 다르고 다양한 언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다"며 "국내 바이오 산업계와 연구계의 해외 유전자원 접근 및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으로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ABS) 담당 기관 및 관련 법령 정보 △핵심 유의사항 △유전자원 및 전통 지식의 접근과 이익공유 절차 △법령 위반 시 행정적·법적 조치사항 등이 발행물에 담겼다. 특히 국가별 관련 법령의 적용 및 비적용 범위, 접근 목적에 따른 접근·허가 절차를 순서도로 작성해 바로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국 ABS 담당기관 홈페이지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정보무늬(QR)코드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수록했다 자원관은 지난 2015년에서 2022년까지 11개국의 '유전자원 접근과 이익공유 절차 안내서'를 책자로 배포한 바 있다. 올해엔 산업계 수요자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자 대상 국가 수를 확대했다. 또 내년부터 매년 20개 이상의 국가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유전자원 디지털염기서열정보(DSI)를 이익공유 대상으로 합의했다"며 "그 이후 세계 각국은 자국의 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자국의 법령을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2023-12-25 13:16:4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에그드랍' 가맹점에 광고·판촉비 강요 등 갑질 … 공정위, 가맹본부 법인 검찰 고발

프리미엄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에그드랍'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광고·판촉비를 강요하는 등 갑질 행위를 하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에그샌드위치 전문점 에그드랍 가맹본부 골든하인드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4억2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가맹본사 골든하인드는 인테리어, 주방기구, 가구 등 가맹사업에 필요한 물품 등을 자신 또는 자신이 지정한 자와 거래하도록 강제 또는 권장하고 납품업자로부터 총 9억7000여만원을 수취했다. 골든하인드는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기재하지 않은 정보공개서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시스템에 등록하거나 가맹희망자 또는 가맹점사업자에게 제공했다. 이는 가맹점사업자의 합리적 의사결정권 보장을 위해 가맹본부로 하여금 가맹희망자에게 계약의 체결·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은폐·축소하는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가맹사업법에 위반된다. 골든하인드는 또 2020년 1월~2022년 4월까지 집행한 광고·판촉행사 비용과 관련, 가맹점사업자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가맹점사업자의 월 매출액 일부인 약 7억8500만원을 광고비로 청구했다. 골든하인드는 이렇게 매출액 일부를 광고비로 납부하는 것에 반대하는 가맹점에 대해 광고·판촉행사 건별로 비용 절반을 가맹점 수로 나눈 금액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가맹점이 취급하는 상품 또는 용역 가격을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인상한 혐의도 받는다. 골든하인드는 가맹계약 체결 시 '가맹본부가 상품의 판매가를 결정함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가맹점사업자에게 작성토록 하고, 이후 17개 가맹점이 가격인상에 명시적으로 반대했음에도 확인서 작성을 이유로 가맹점 상품가격을 올렸다. 공정위는 이와함께 골든하인드의 정보공개서 및 가맹계약서 제공의무 위반 행위, 광고·판촉행사 집행 내역 통보의무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최근 인기가 있는 외식품목인 에그샌드위치와 관련해 가맹본부의 가맹사업자에 대한 위법행위를 적발·제재한 것"이라며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에서 위법·부당행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25 12:54:17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가상 디지털공간 만들어 건설현장 '붕괴 위험도' 판단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25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지붕공사 추락재해 예방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시설이나 장소를 가상의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한 것을 말한다. 공단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드론 사진을 통해 지붕의 재질, 노후도 등 위험 요소에 대한 판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사업이 고도화되면 고위험 지붕 현장에 대한 전문적인 산재예방 사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축사·공장·창고 등 건설현장 지붕공사 사고사망자는 12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사고는 소규모 초단기공사(1~2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공단을 밝혔다. 공단은 자체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축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지도를 구축했다. 먼저 경남 합천군과 협업해 디지털 트윈 구축 대상 축사 405개소를 선정했다. 이후 사업내용을 주민들에게 안내한 후 드론을 이용해 항공촬영(해상도 5㎝/pixel)을 실시했다. 촬영된 축사 지붕의 위험도를 판정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지붕 재질과 노후, 파손, 채광창/태양열 발전/개구부 등의 위험요소에 면적, 수량 정보를 반영한 위험도 판정기준을 도출했다. 최종적으로 마련된 기준은 축사 405개소에 적용해 5단계(위험-심각-경고-주의-양호)로 위험도를 판정하는 데 사용했다. 또 축사의 위치정보와 위험도 정보를 시각화한 디지털 지도를 제작했다. 고위험 축사 직접 기술지원, 지자체(합천군) 합동점검 및 캠페인 등 산재예방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축사뿐만 아니라 공장, 산업단지 등 지붕공사 위험 사업장에 대한 디지털 지도를 확대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지붕재 종류 및 위험요소를 파악하는 자동 인식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성·항공촬영 데이터 수집 및 '데이터셋'(AI학습을 위한 객체, 범위, 위험정보 등이 포함돼 있는 정보)을 구축한다.

2023-12-25 12:47:24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