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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설종합대책 가동…차도는 물론 보도·이면도로도 제설 강화

서울시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차도뿐 아니라 보도·이면도로 제설을 강화하고 도로 열선 설치를 확대하는 등 제설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 보도와 이면도로 등에 대한 제설이 대폭 강화된다. 그간 차도 위주의 제설로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던 보도·이면도로 제설에 차도 수준으로 인력 등을 투입한다. 기존 인력·수작업 제설 방식에서 맞춤형 장비를 대폭 투입한 '기계식 제설'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보도·이면도로 제설장비 300여대를 추가 도입해 총 50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수 주민이 이용하는 아파트 단지 내 보도에 대해서도 일부 제설작업을 지원한다. 폭설시 각 자치구에서 아파트 단지의 신청을 받아 보도용 제설장비를 통한 제설작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파와 폭설로 차도에 얼어붙은 눈도 효과적으로 확실히 제거할 수 있도록 제설차량의 장비도 강화한다. 도로파손의 우려가 적으면서도 제설효과가 높은 '고강도 고무삽날'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설차량에 설치해 운영한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 제설차량 383대 전량에 고강도 고무삽날을 장착하여, 2단계 대설주의보 이상의 제설작업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제설취약구간에는 초기 제설 효과가 높은 자동제설장비를 확대 설치한다. 도로열선 200개소, 염수분사장치 41개소 등을 경사로, 응달진 곳 등에 새롭게 설치해 총 844개소의 자동제설장비를 운영, 신속한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도로열선은 강설 시 감지센서가 작동해 도로에 매설된 발열선으로 눈을 녹이는 장치로, 200개소에 추가 설치해 총 442개소에 운영한다. 터널, 지하차도 진출입로 등 도로구조상 결빙의 우려가 높은 21개소에 대해서는 '사고예방 경고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다. 도로 주변 환경을 분석해 결빙위험을 알리는 경고문구와 차량속도를 운전자에게 알려 미끄럼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다. 제설작업의 신속성과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전진기지' 66개소를 주요거점에 설치 운영한다. 제설장비와 제설제를 신속히 투입·보급하기 위해 설치된 기존 전진기지 80개소와 함께 총 146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누구나 필요할 때 제설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에 3~4kg의 소포장 제설제도 확대 보급한다. 특히 시는 소포장 경량화된 제설제를 확대 보급해 사용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대설특보(주의보·경보) 발령에 대비한 대중교통 수송대책도 운영된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시간대에 집중배차하고, 막차 시간은 2단계 대설주의보에는 30분, 3단계 대설경보에는 최대 1시간까지 연장한다. 시내버스는 노선별 특성 및 도로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예기치 못한 폭설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보도와 골목길 등 일상생활 공간에 대한 제설도 꼼꼼히 챙겨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들도 내 집, 내 점포 앞에 눈은 쓸어주시고, 대설특보가 발령될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제설 차량 운행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1-19 12:40:2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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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위험요소 한눈에...'2003년 오늘' 사망사고 등

안전보건공단이 20일'일일 건설안전관리 상황판'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안전상황판은 사업장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업에 특화된 각종 안전보건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공단은 "기존에는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안전보건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개별 자료를 일일이 찾아야 했다"며 "안전상황판은 지역별 날씨정보, 사망사고 빅데이터와 연계한 해당 날짜의 과거 사망사고 사례, 위험성평가표 예시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건설안전 이슈 ▲중대재해 사이렌 등 산재사고사망 속보 ▲민간 대형건설사의 각종 안전보건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를 상황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황판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가입 절차 없이 인터넷만 연결된 곳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사업장에서 휴게공간이나 식당 등 근로자가 자주 방문하는 공간에 정보 송출용 모니터(터치스크린 등)만 갖추면 간편하게 안전정보 표출이 가능하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안전상황판은 공공과 민간의 건설안전정보를 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최초의 통합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산재예방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전상황판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와 건설업 유해위험방지계획서 통합시스템(www.kosha.or.kr/constplan)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2023-11-19 12:24: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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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DX 포럼' 열고 디지털 트렌드 공유

두산에너빌리티가 'DX Forum 2023'를 통해 디지털 트렌드를 다루는 자리를 가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AI로 진화하는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DX Forum'은 산업계 디지털 트렌드를 공유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지난 해 처음 열렸다. 이날 포럼에선 ▲초거대 AI가 가져올 디지털 UX의 미래 ▲산업 AI의 현재와 미래 ▲2024 AI로 진화하는 산업의 경쟁력(두산에너빌리티 사례)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이어진 산업 적용 사례 소개로 ▲초거대 AI를 적용한 터빈 진단 서비스 △산업용 Digital Detector 기술의 진화 등이 발표됐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디지털 솔루션으로 각종 산업현장에서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고한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서비스 방향성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특히 최근 화두인 초거대 AI,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과 제조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노력들도 활발히 공유하는 등 실용적인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데이터분석팀, 디지털솔루션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이노베이션'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AI최적화 솔루션을 국내 1000MW 발전소에 공급, 제어망에 연결해 신뢰성과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예측진단 솔루션인 '프리비전'을 화공 플랜트에 공급하는 등 산업 전분야로 디지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11-19 12:20: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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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장애인 위한 '착한 픽업 서비스' 도입···'착한 기술 앱'과 제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사)착한기술융합사회의 '착한 기술 앱'과 제휴를 맺고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픽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착한기술융합사회(GTCS)는 취약계층의 사회경제적 활동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융합기술 정책과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이다. 이들이 론칭한 착한 기술 앱은 매장 입구에 문턱이나 계단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이동장애가 있는 장애인, 정보 부족으로 소비 활동이 제한된 시·청각 장애인 등이 매장 출입 없이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어플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사전 주문한 후 가까운 CU에서 '차 안 픽업' 또는 '매장 앞 픽업'을 신청하면 된다. 착한기술 앱을 통한 픽업 서비스는 기존 CU가 운영 중인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가능한 약 1000여개 점포에 먼저 적용된다. CU는 앞서 2020년 업계 최초로 자동차 안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CU 차량 픽업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이밖에 CU는 편의점 출입구에 경사로 설치, 도움벨 및 안내물 부착, 동선 폭 확대, 카운터 인근 휠체어 전용 공간 마련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편의점 이용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BGF리테일 손지욱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장애, 나이, 성별 등 차별 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를 실현하는데 CU가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인 친화 점포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이동약자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1-19 12:04: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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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3분기누적 순익 1조…"생보사 자존심 지켰다"

삼성생명이 국내 1등 생명보험사의 자존심을 지킨 반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체면을 구겼다. 고금리에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손실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생보사 '빅3' 가운데 삼성생명은 유일하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삼성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4497억원으로 전년 동기(8395억원) 대비 72.7%(약 6000억원) 급증했다. 3분기만 놓고 봐도 삼성생명은 4756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7.7% 증가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9564억원으로 전년 동기(8522억원) 대비 12.2% 상승했다. 보험영업 부문에서 성장지표로 활용되는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분기 7587억원으로 전년 동기(7009억원) 대비 8.2% 증가했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 APE는 전년 동기 4582억원 대비 33.4% 증가한 6113억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종신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생보사의 자존심을 지킨 가운데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3분기 누적 순익은 한화생명 8448억원, 교보생명 6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6%, 14.2% 감소했다. 한화생명의 3분기 순익은 357억원으로 전년 동기(5337억원) 대비 93.3% 급감했다. 심지어 교보생명은 3분기 329억원 순손실을 봤다. 지난해 3분기 1204억원의 순익에서 오히려 적자로 전환했다. 생보사의 실적 악화 원인으로는 올해 IFRS17과 함께 IFRS9(금융자산 회계기준) 도입으로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FVPL이 지목된다. 기존 IAS39 기준에선 수익증권은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어 증권의 가치평가가 순익에 반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IFRS9에서는 증권이 FVPL로 분류돼 평가익은 순익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따라서 FVPL 평가손익 변동성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변액보험과 퇴직보험의 규모가 큰 생보사들은 FVPL 규모가 크다 보니 금리 변화로 인한 변동성에 크게 노출됐다. 업계는 보험부문이 아닌 대외적인 요인으로 투자영역에서 손실을 크게 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보험판매 실적이 양호했으나 자산 및 투자부문의 평가손실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신계약 APE는 2조565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743억원) 대비 86.6% 증가했다.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에 따라 보장성 APE는 118% 증가한 1조7932억원을 달성했다. 교보생명도 보험부문에서는 328억원의 이익을 거뒀으나 FVPL 손실 영향으로 투자부문에서 768억원의 손실을 봤다. 평가손실 1599억원, 처분손실 1189억으로 이 부문에서 총 2788억원의 손실이 집계됐다. 보험업계는 금리 상승으로 채권과 투자의 평가이익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고금리에 FVPL 손실 영향으로 FVPL 비중 높은 생보사들이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 때문에 보험사들은 투자 및 채권 부문에서 평가손실을 봤을 것"이라며 "금리 같은 대외적인 요건들이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3-11-19 12:04:4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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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산업현장 저체온증 재해 '주의보'

고용노동부가 19일 산업현장 한랭질환과 관련해 저체온증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해 내년 3월까지 '한파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각 사업장이 겨울철 한랭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고용부는 당부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업현장 한랭질환 재해자는 총 43명이다. 주로 12월과 1월 건설업 등 옥외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에게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한랭질환은 주로 동창·동상 등이 대부분이지만 저체온증은 장시간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체온증은 장시간 저온노출로 심부 체온이 35℃ 이하로 내려간 상태로, 심한 떨림과 심박수와 호흡이 느려지는 경우다. 한파에 취약한 건설현장 등 옥외 작업이 많은 사업장에 대해 예방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사업장에서 한파 대비 예방조치를 자율적으로 사전 점검하고, 자체 예방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겨울철은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뿐만 아니라 뇌심혈관 질환 발생도 우려되는 만큼 겨울철 근로자 건강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건설현장의 경우 갈탄 사용으로 인한 질식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양생(콘트리트 등이 얼지 않게 보호하는 작업) 시 갈탄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2023-11-19 12:00:1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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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의 시선] 종이컵·종이빨대와 '표심'

"플라스틱 빨대는 계도기간을 연장하겠습니다. 종이컵은 사용금지라는 강제적 규제보단 권고와 지원을 통해 줄여나가겠습니다."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환경부 브리핑실에서 임상준 차관이 '일회용품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환경부의 발표로 당초 오는 24일부터 예정됐던 음식점 및 카페에서의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사용 금지는 아예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앞으로 음식점에선 손님들에게 종이컵을, 카페에선 종이빨대가 아닌 플라스틱빨대 등을 제공해도 불법이 아니다. 과태료도 없고 단속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종이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을 지속적으로 권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플라스틱빨대의 대체품인 종이빨대, 생분해성빨대 등의 품질 향상과 가격 안정화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4년 전부터 예고했던 정부 정책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현장은 양쪽으로 갈렸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논평을 내고 "일회용품 사용을 일부 허용하고 계도기간을 연장한 정부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소공연을 비롯해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외식업중앙회 등의 단체는 관련 제도 시행을 재검토하거나 계도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건의한 터였다. 정부도 이번에 내용을 발표하면서 '소상공인 부담 해소'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환경론자들은 반대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환경을 지키기위해 더욱 강력한 규제를 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쪽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는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정부의 시행 예고에 맞춰 플라스틱빨대 대신 종이빨대 등을 이미 들여놓고 준비를 하던 프랜차이즈나 소상공인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정부의 기존 친환경 정책에 따라 관련 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던 스타트업 등도 복병을 만났다.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언론에 쓴 기고문에서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쓰레기를 줄이는 건 아름다운 일이지만 규제가 뒷받침 안 된 자발적 참여는 공허하다"며 "환경부는 환경을 지키려 싸우는 곳이다. 국민 환심을 사는 정치, 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실제 종이컵, 종이빨대를 놓고 벌어진 이번 정책 번복 사태를 놓고 정부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정책'을 편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들 제품과 직접적 연관이 큰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표를 의식한 조치라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이에 앞서 연출된 또다른 풍경이 오버랩된다. 지난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현역으로선 처음 참석한 일이 그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미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행보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책에 고스란히 반영한 환경부의 결정이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는 한번 지켜볼 일이다.

2023-11-19 11:58: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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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테크놀로지벤처스, 운용 규모 1조원으로 확대…혁신 기술 발굴 확대

LG가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운용 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설립한 벤처캐피탈(CVC)이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7곳이 출자한 60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해왔으며, 70%를 소진했다. LG는 올해 LG에너지솔루션 등 4개 계열사가 추가로 출자를 결정하면서 1조원 이상 펀드를 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신기술 투자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글로벌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펀드 등 64곳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과 배터리, 모빌리티 등에 절반을 쏟았다. LLM 기반 올인원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와 오픈AI 연구진이 창업한 앤스로픽에도 투자했다. 메타버스 기업 인월드 AI와 리튬이온 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엘리먼트에너지' 등에도 투자를 이어갔다.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는 "LG 계열사들의 전략적 방향성에 맞춰 미래역량을 강화하는데 협력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19 11:57: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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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스포츠카의 정수' 로터스, 한국 시장 공략…전시장·서비스 통해 프리미엄 가치 전달

세계 3대 스포츠카로 불리는 영국의 로터스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뛰어난 퍼포먼스와 최고급 소재, 첨단 기능을 갖춘 럭셔리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로터스는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1,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판매량은 주춤한 상태다. 반면 포르쉐와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럭셔리 브랜드 판매량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화 '007' 제임스 본드가 탄 차로 유명한 에스턴마틴은 올해 6월 아시아지역 총괄사장이 한국 시장을 방문해 신차 출시를 알리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플래그십 전시장을 오픈하고 국내 진출을 본격화했다. 마이크 존스톤 로터스 부사장 겸 사업총괄책임자(COO)는 "이번 서울의 쇼룸은 브랜드를 보여줄 완벽한 장소"라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협력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대한민국에 플래그십 전시장을 오픈한 로터스는 이날 행사장에 현재 사전계약 중인 엘레트라와 에미라 등을 전시했다. 엘레트라는 국내에서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11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바탕으로 최고출력이 612마력(PS)인 엘레트라 S는 WLTP 기준 최대 600㎞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최고출력이 918마력인 엘레트라 R을 통해 로터스 브랜드의 정수를 제공하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90㎞다. 트림에 관계없이 20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하고, 5분 충전만으로 최대 12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한 첨단 배터리 충전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존스톤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잘 구축됐으며 전기차 전환이 매우 빠른 국가 중에 하나"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포진도 잘 되어 있어 로터스의 행보와 잘 들어 맞는다"고 말했다. 로터스는 이번 플래그십 전시장 오픈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로터스 브랜드의 새로운 탄생과 더불어 럭셔리 퍼포먼스카의 위상을 공고히 쌓아가겠다는 계획이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통해 로터스의 새로운 시도를 만날 수 있고, 2층에 조성된 비스포크 존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로터스의 파격적인 변화도 보여줄 예정이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2023년 5월 대한민국에 공식 진출한 로터스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6월부터 4개월 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이벤트홀에서 에미라의 팝업 전시와 사전예약을 진행했고, 지난 9월에는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엘레트라(Eletre)의 프리뷰 행사와 함께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에미라와 엘레트라의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총 470명 이상의 고객이 확보됐고, 연말까지 600명 이상의 고객을 목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터스코리아는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고양시 덕양구에 서비스센터를 구축한다. 특히 영국 현지 기술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차량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로터스코리아 관계자는 "다음달 서비스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며 "내년 상반기 현지 서비스 기술자들이 한국에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9 11:57: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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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출시에 통신비 인하 진짜 되나? 실효성은 '글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사는 안모씨(33세)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5G 요금제를 가입해야 했다. 이에 매달 통신비로 6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지만 최근 5G 속도까지 느려지고 있어 손해가 크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 비판에 직면했다. 단말기에 상관없이 LTE 요금제 가입을 가능케 하고 중저가 단말기 활성화 등을 대안책으로 내놓았지만, 통신비 절감 효과가 유의미하게 클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최근 5G 품질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 데다 LTE 요금제와 중저가 단말기가 파격적인 가격대도 아니라는 비판이다. 다만, 정부의 새로운 통신비 대안책인 3만원대 5G 요금제는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합요금제·중저가 단말기, 애매한 가격 '글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 관계부처 합동 비상경제장관회의 논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 후속조치다. 이번 통신비 부담완화 방안은 구체적으로 ▲5G·LTE 통합요금제 도입 ▲중저가폰 활성화 ▲최저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 등이 있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이용자에게 특정 요금제 가입을 강제하는 불합리한 제한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이통3사는 5G 스마트폰 단말로는 5G 요금제만 가입 가능하도록 제한해왔다. 과기정통부는 법 개정이 아닌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협의했고, 이통3사 모두 이용약관 개정을 통해 5G 단말 이용자는 LTE 요금제를, LTE 단말 이용자는 5G 요금제에 가입 가능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문제는 통합요금제가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5G 품질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LTE로 갈아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 3사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초당 896.10Mbps로 LTE 다운로드 속도(151.9Mbps)의 6배를 넘는다. 특히 통합요금제의 가격도 파격적인 수준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이통 3사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PRU)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합요금제로 경쟁을 펼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 실제 이통3사의 3분기 ARPU는 ▲SK텔레콤 2만9913원 ▲KT 3만3838원 ▲LG유플러스 2만7300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개 분기 연속 ARPU가 3만원을 하회하며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KT는 13개 분기 만에 성장세가 처음으로 꺾였으며, LG유플러스는 8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정부는 또 통신비 인하 방안 중 하나로 '중저가 스마트폰' 활성화를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연내 2종에 불과했던 중저가 단말기가 내년 상반기 30만~80만원대 가격으로 3~4종이 나올수 있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2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선택약정을 이용자 신청을 받아 1년 단위로 자동 갱신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예약 기능을 내년 1분기 내 도입한다. 이를 통해 2년 약정 시에 비해 25% 요금 할인 혜택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중도 해지 시 위약금은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정부 발표 후 KT와 협업한 40만원대 갤럭시 점프3가 10일 공개됐으며, 갤럭시 S23 FE도 연내 출시가 전망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저가폰 중심의 통신비 인하 대책이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중저가폰이 가격과 성능 측면에서 애매하다는 평가에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저가 라인업을 대폭 정리하고 100만 원대의 폴더블 팬에디션(FE)과 같은 중저가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으로 저가 라인업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저가 기종인 A7 시리즈는 상위 10위 순위권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더이상 출시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도 최저가 모델 보다 FE 모델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E 모델은 주력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은 탑재하면서도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린 보급형 모델이다. 이에 이용자들은 프리미엄군 단말기를 저렴하게 사려는 모양새다. ◆내년 3만원대 5G요금제 도입…기대↑ 정부는 또 통신사와 협의해 내년 1분기엔 3만원 대 5G 요금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는 4만원대 후반 요금제부터 시작한다. 또 30GB 이하 소량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세분화해 저렴한 요금제를 다양하게 만든다. 이뿐 아니라 이통3사는 저가(3~4만원대)·소량(30GB 이하) 구간에서도 청년 5G 요금제를 내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 요금제에서도 데이터 제공량이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2배 늘어나고, 로밍요금 50%할인, 커피·영화쿠폰 등 부가혜택 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요금제와 단말기 선택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통해 요금제·단말기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 체계로 개편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덜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신규 통신 사업자, 알뜰폰 사업자 육성을 통해 통신시장의 과점 고착화를 개선하고 본원적인 요금·서비스·설비 경쟁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1-19 11:57:0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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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새출발기금 수기공모' 수상작 발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17일 새출발기금을 통해 희망을 얻고 도약을 시작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야기를 듣고자 개최한 '새출발기금 이용 수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0월 4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한 수기 공모전은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진정성·완성도·활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3편 등 총 31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을 통한 재기의 진정성과 미래에 대한 새 희망을 잘 표현한 '새출발기금이란 말만 들어도 코끝이 찡해집니다'가 수상했다. 새출발기금은 대상 200만 원, 최우수상 100만원 등 총 상금 800만 원을 수상자에게 전달했다. 수상작을 11월 말 중 수기집으로 발간하고 새출발기금 홈페이지에 게재해 국민에게 새출발기금을 널리 알리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권남주 새출발기금 대표이사는 "이번 수기집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을 통하여 다시 한 번의 새 출발을 꿈꾸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이번 이용 수기를 통해 빚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재기의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3-11-19 11:56:3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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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배울 필요 없어' AI 기술 발전에 실시간 통·번역 현실로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어려움 없이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히 상상하던 어린 시절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실시간으로 발화하는 말과 글을 인공지능(AI)가 즉각 분석해 다른 언어로 변환하는 AI 기술이 속속 상용화 하고 있다. 19일 IT·전자업계 곳곳에서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상용화와 시범화를 선언하며 기술 경쟁 중이다. 실시간 AI 통·번역은 그동안 첨단 ICT 기술에 기대하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통역 기술을 위해서는 발화자 2인 이상의 사용 언어와 종류를 강세, 어투, 억양 등 음성학적 특징을 더해 즉각 분석하고 새로운 언어로 재창조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대한 언어 학습 데이터셋을 AI에 학습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 구글 등은 2010년대 전 이미 실시간 무료 번역 서비스를 시작해 이용자들로부터 방대한 데이터를 얻기도 했다. 데이터 처리 속도 또한 관건으로 초 단위 이하로 모든 과정이 처리돼야 한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통·번역을 위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 등이 비로소 현실적 이용에 어려움이 없는 수준에 이르자 잇따라 IT·전자업계에서 관련 기술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새로 나올 갤럭시S24 시리즈를 갤럭시 시리즈 최초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 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등 외부 서버를 이용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기능을 실행하는 형태로 보안 강도가 높다. 갤럭시S24는 온 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스마트폰 사상 처음으로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을 탑재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언어를 상대방의 언어로 받을 수 있는데, 통역된 대화는 오디오(음성) 형태나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에 표시된다. 플리토는 15일부터 서울시와 함께 플리토 '대화 번역(Chat Translation)' 서비스를 개시했다. 방한 외국인들을 돕고 이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살피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로비에 우선 설치했다. 대화자 2인의 말을 AI가 텍스트로 변환, 고품질의 번역 결과를 투명 디스플레이 창에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현재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총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플리토 대화 번역(Chat Translation) 서비스는 발화 문장의 텍스트화 및 AI 번역의 정확도를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한 플리토 자체 개발 'CT엔진'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기존 AI 번역 엔진과 STT(Speech-to-Text; 음성 텍스트 변환) 엔진을 고품질 다국어 병렬 코퍼스(말뭉치) 데이터 및 음성 데이터 학습으로 고도화해, 기존 STT와 MT(기계번역)의 정확도를 15~20% 이상 높였다.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축적되는 데이터의 학습을 통해 'CT엔진'의 정확도는 점점 더 높아진다. 앤디소프트는 실시간 AI 통역 플랫폼 서비스 '브릿(BRIT)'이 현재 삼광, 부산다문화국제학교, 부산소상공인연합회 등 61개 기업 및 기관과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브릿은 특히 다양한 언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는데 다수의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다자간 대화도 실시간 통역할 수 있다. 박남도 앤디소프트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국제 전시컨벤션에서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며 "'브릿'의 고차원 통역 서비스는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언어소통 솔루션으로 소상공인과 기업 경쟁력 강화,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19 11:56: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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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어글리 러블리' 못난이 농작물로 가치 창출

LG생활건강이 가려졌던 진정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최근 소비 현상에 발맞추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어글리 러블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어글리 러블리'는 못난이 농작물과 부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한다. 기존 못난이 농작물은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찌그러져 상품화되지 못했지만 맛과 영양 등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은 못난이 농작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못난이' 생김새도 살려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어글리 러블리'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 바른 뒤 씻어내는 제형의 워시오프 마스크팩 2종, 슬리핑팩 1종, 시트 마스크 2종 등이 있다. 대표 제품인 '피그 마스크'는 전남 함평의 못난이 무화과 추출물과 식품 부산물인 호두 껍질, 살구씨 등을 갈아 넣은 원료를 함유했다. 또 '유자 마스크'는 전남 고흥에서 재배한 못난이 유자 추출물을 비롯해 비타민C,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은 성분뿐만 아니라 포장까지 지속 가능성을 적용했다. 마스크팩의 경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원료 용기를 사용했으며 시트 마스크 포장재는 재생 플라스틱을 48% 활용했다. LG생활건강은 향후에도 기초 화장품, 입술이나 손을 관리하는 제품 등으로 '어글리 러블리' 제품군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1-19 11:55: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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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원조정관 운영지침' 마련· · ·"신속·효율적 민원처리"

경기도가 복잡하고 다양한 민원에 대한 업무처리의 전문성을 증진하고자 전국 최초로 민원조정관 운영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마련했다. 도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과 동법 시행령 및 '경기도 민원 처리 규칙'에 따른 '경기도 민원조정관 운영지침' 제정안을 지난 17일 입법예고 했다. 2018년 도입한 경기도 민원조정관제는 부서 간 떠넘기기 민원(핑퐁민원), 불필요한 처리기간 연장(지연), 처리 상황에 대한 안내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2차 불만민원을 최소화해 도민만족도를 높이고자 마련된 제도다. 민원조정관은 열린민원실에 4명이 배치돼 모든 민원에 대한 접수, 담당부서 배부, 답변, 사후관리까지 1:1로 원스톱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명의 민원조정관은 10월말 기준 연간 총 18만4,889건의 민원을 접수·배부·이송하고 있다. 민원조정관 운영지침 제정은 그동안 민원조정관제를 운영하면서 이른바 핑퐁민원에 대한 지침이 없어 체계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운영지침에는 민원별 업무방법 및 배부·조정 기준 등 민원조정관의 업무에 대한 처리 기준, 범위 및 절차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또 민원의 보완 및 반려, 민원의 이송과 처리부서 조정, 민원처리의 독촉과 기피민원의 관리, 처리민원의 사후관리 등에 대한 지침도 포함하고 있다. 경기도는 입법예고를 통해 12월 7일까지 의견수렴을 마친 후 지침안을 조례규칙 심의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구원 도 자치행정국장은 "민원조정관 운영지침 마련으로 좀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민원처리가 이뤄져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와 함께 민원조정 실무협의회 운영을 내실화하고 내년부터 민원조정관 전문직위 지정을 추진하는 등 향상된 민원행정서비스 제공으로 도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3-11-19 11:55:03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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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업 선정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2023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도로, 지역사회·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과 기관을 발굴하고 있다. 심사항목은 ▲환경 경영 ▲사회공헌 추진체계 ▲사회공헌 문제인식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네트워크 ▲사회공헌 성과영향 ▲투명 경영 등 총 7개 분야에서 각각 2개에서 5개까지 구성된 세부 심사 지표, 총 2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한섬은 지역 내 저소득 가정 월세 지원 및 교육활동비 후원, 독거어르신 및 취약 중장년 가구 식비 지원, 장애인 근로자 봉제 기술 교육 재능기부 등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성장을 바탕으로 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 캠페인 진행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19 11:54: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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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2023 하반기 ESG 종합평가' 최고등급 AA

DGB대구은행이 ESG종합평가 최고등급을 받았다. DGB대구은행은 서스틴베스트가 지난 15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ESG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한단계 상승한 결과다.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해 업무 규정 제정 및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앞장 선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ESG 종합평가에서는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구성과 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문에서는 E-순환거버넌스 자원 순환 체계 구축, 한국전력 대구 본부와 에너지 절감 공동 추진 업무 협약 체결, 종이 사용을 줄이는 페이퍼리스 확대 시행 등을 실천했다. 사회부문에서는 블라인드 공정 채용 인정 획득, '쿨 코리아 챌린지' 동참, 신용보증기금과 '탄소 중립 실천 기업 금융 지원 업무 협약' 체결을 비롯해 지역 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 경영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DGB대구은행이 꾸준히 ESG경영을 확대 실천해 온 선구적 역량을 인정받은 중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고도화된 사업 수준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 경영을 지역 사회와 함께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3-11-19 11:54:5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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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제2회 영주선비정신 확립 학술대회 개최

영주시가 주최하고 부용계가 주관하고 영주문화원이 후원한 '제2회 영주선비정신 확립 학술대회'가 지난 11월 17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주 부용계(芙蓉契, 도유사 금춘)는 1509년(중종4년)에 설립된 사마소(司馬所)에 그 뿌리를 두고, 1555년(명종34년) 퇴계(退溪)선생이 고을의 여러 명사들과 함께 부용대(芙蓉臺)에서 시회(詩會)를 개최하는 등 모임을 주도해 왔다고 전한다. 그 후 1753(선조6년) 조정의 금지로 폐하였다가 1601년(선조34년)에 이르러 부용계가 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주선비정신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영주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개회식, 제1주제, 제2주제, 제3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준형 경상대학교 명예교수가 '조선시대 사마소(司馬所)의 역사'를 주제로 ▲조선시대 사마소의 건립 역사 ▲조선후기 사마소의 중건과 연계소로의 변화 ▲사마소 기구의 성격과 역할에 대해 제1주제 발표를 했다. 김준형 교수는 발제에서 "사마소는 조선시대 성균관까지 가서 공부할 수 없는 지방의 생진과 합격자들이 자신의 문과급제를 위한 학문장소로 세워져 고을 내 향풍을 규제하며 재지사족의 고을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사족들의 자치기구의 기능을 수행했고 전국의 중요 문제에 대해 사족들의 공론을 모아 상소운동을 전개는 거점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화(사)공산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이 '사마소의 입지선정과 건축적 특성에 관한 연구'의 주제로 발표했고, 마지막으로 김태환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의 '영주 사마소(司馬所)와 사마계(司馬契)'의 발표가 이어졌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오늘 학술대회가 영주 선비정신의 역사와 전통을 규명하고 나아가 영주의 선비정신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아가는데 하나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선비도시 영주를 완성해 나가기 위한 회원분들의 이 같은 노력이 더해져 선비도시 영주가 한 걸음 한 걸음 더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힘써 주기를 당부했다.

2023-11-19 11:54:47 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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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지역 폐기물 처리업체' 불 피우는 작업 전 반드시 119 신고

앞으로 경기지역 폐기물 처리업체는 불을 피우는 작업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내용의 '경기도 화재안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공포돼 시행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의회 전자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 조례안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을 운영하는 장소에서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燃幕)이 발생하는 작업을 하기 전에 119에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소방기본법은 비닐하우스와 축사, 야적 공사 현장, 주거용 컨테이너 등과 시도 조례가 정하는 지역 또는 장소를 '신고지역'으로 지정해 불을 피우는 작업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119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신고 지역에 폐기물 처리업체를 추가함으로써 작업 이전에 화재 경각심을 유도하는 한편 주민들의 화재 오인 신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개정 조례안이 시행됨에 따라 폐기물 처리업체의 화재 발생과 오인 신고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지역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276건의 화재가 발생해 19명의 인명피해(사망 2명‧부상 17명)를 냈다. 특히 폐기물 처리업체의 경우 수십~수백 톤의 폐기물을 보관해 화재진압이 쉽지 않은 데다 장시간 소요돼 소방력이 낭비되고, 다량의 유해 물질이 배출돼 환경오염 문제마저 일으키고 있다. 심지어 불이 난 8개 업체는 2번 이상 반복 화재를 내기도 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고물상 등 폐기물 처리업체 대부분이 옥외시설로 소방시설 설치 의무 대상도 아닌데다 고무와 플라스틱 등 불이 쉽게 잘 붙는 물품이 많아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개정 조례안 시행으로 폐기물 처리업체의 화재감소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향후 폐기물 처리업체 중 화재취약 대상을 선정, 화재안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연중 화재안전조사와 화재안전컨설팅을 실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2023-11-19 11:54:3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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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한국토지주택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 공급

대구광역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는 오는 11월 20일부터 달성군 구지면 소재 대구국가산업단지 1단계 및 2단계 산업시설용지 29필지, 약 232천㎡에 대한 분양에 나선다. 대구광역시는 공장 신·증설 투자를 위해 공장용지를 필요로 하는 역내외 기업에 산업용지를 공급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산업용지 규모는 총 29필지 231923㎡로서 기초산업 업종 28필지 206438㎡, 물류시설 1필지 25485㎡이다. 산업용지 입주신청은 오는 11월 20일부터 11월 29일까지 기초산업 업종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받으며, 물류시설은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받는다. 대구광역시에서는 경영, 기술, 회계, 환경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평가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하며, 12월 8일 입주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청약센터 및 대구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전체면적 8559천㎡(산업용지 4,911천㎡)로 단계별로 조성해 1단계 사업은 2016년 12월 준공했으며, 현재 180여 업체가 공장 가동 중이며, 2단계 사업은 2017년 11월에 기반시설 공사를 착수해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 IC와 연접, 대구 도심과 연결하는 직선 4차선 도로가 있고, 대구산업선철도 개설 예정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테크노폴리스, 달성1ㆍ2차산업단지 등 인근에 핵심 부품 강소기업이 밀집해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지역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첨단산업 입지로서 구미의 IT, 창원의 기계산업, 대구 도심산단의 부품소재산업과 연계 및 융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산업을 선도하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유망기업을 유치해 미래 신산업을 이끌 동남권 산업벨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11-19 11:53:47 김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