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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현장을 가다] 김대중의 고향 ‘목포’ 찾은 윤석열, “민주당보다 더 DJ 정신에 가까워”

【목포=박태홍기자】 "유달산아 네게 넋이 있다면, 삼학도야 네게 정신이 있으면, 영산강아 네게 뜻이 있으면 이 김대중을 보호해 달라." 1967년 6월 4일 오후 2시 전남 목포역전 광장에서 열린 국회의원 선거 합동정견발표회에서 김민찬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만 43세의 젊은 정치인 '김대중' 신민당 후보가 내뱉은 연설 중 일부다. 김대중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은 김민찬 후보에 승리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목포에서 나고 자란 김대중은 민주당 계열 대표 정치인으로, 독재 정권에 맞선 야당 대선 후보로, IMF 경제위기를 종식한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대한민국 국가 지도자로,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정치인으로 정치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틀째 호남을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목포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대중 정신을 잇고 영호남의 화합을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1967년 목포 유세 발언과 '썩은 정치 못 참겠다. 갈아보자',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 등 김 전 대통령의 명언을 강조하며 지지자와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선 탁월한 현실 인식을 갖고 외교도 현실주의 관점에서 국익 우선으로 추구해 나갔다"며 "경제 역시 마찬가지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시장과 민간 그리고 기업의 자유를 존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IMF 경제위기도 극복하고 인터넷 고속도로를 깔아서 우리가 지금 4차 산업혁명에 올라타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저와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정신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전날(22일) 충남, 전북 유세에서 민주당의 일부를 좌파 사회혁명이론에 경도된 이들이라고 표현했었으나, 이날 목표 유세에선 '좌파', '혁명', '운동권' 등의 용어들이 나오지 않았다. '국민 통합'을 연설 내내 강조한 윤 후보는 "오는 3월 9일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주신다면, 저와 국민의힘은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과 함께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 발전과 목포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부산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지지연설에 나서 "제가 10년 전에 정치권 들어왔을 때 부산, 경남에 김대중 대통령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제가 '김대중 빨갱이 아니다', '욕했던 것 사과해야 한다'고 설득해 지금은 그런 사람 아무도 없다"고 윤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유세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윤 후보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영업자 송모 씨(58)는 윤 후보의 연설을 듣기 위해 전남 해남에서 올라왔다. 송 씨는 "나는 좌우에 치우치지 않은 사람"이라면서 "윤 후보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고 했지만 객관적으로 10% 중반만 받아도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다. 윤 후보를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포천에서 목포로 왔다는 김모 씨(68)는 "우리 세대가 나라를 이렇게 키웠는데 일단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윤 후보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해서 전라도에 대기업을 유치하고 호남에 인센티브를 주면 국민통합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3 15:27: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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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캐스팅보트 충청 찾아…"'충청 사위'는 사드 안 들고 다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꼽히는 충청 민심을 파고 들기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 유세에 돌입했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충남 당진 유세를 시작으로 천안 집중유세, 세종, 청주 유세를 진행한다. 이 후보는 이날 당진어시장에서 "제가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를 되게 좋아하는데, 청둥산 박달재 밑이 바로 제 처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발언을 겨낭해 "충청의 사위 이 서방은 사드 이런 거 안 들고 다닌다"며 "이 서방은 정말 처가집에 도움 되는 보일러라든지, 냉장고라든지, 먹고 살길이라든지, 경제를 살린다든지, 균형발전 같은 걸 들고 다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청 사위 이재명, 충청 사위 이 서방이 뭔(무슨) 보따리를 갖고 왔는지 한번 볼텨(보겠나)"라고 충청 사투리를 쓰자 지지자들은 "이 서방 최고"라고 화답했고, 이 후보는 "감사합니다. 우리 처가집 최고, 충청 최고"라고 호응을 이끌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충청은 통합의 도시다. 우리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슈, 같이 살아야쥬"라며 "그런데 자꾸 동서남북으로 편 가르고, 남녀 편 가르고 되겠나. 분열된 나라가 성공한 나라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경제가 살려면 사회가 안정돼야 한다. 민주주의가 발전해야 하고, 분열과 갈등이 없어야 하고 전쟁의 위협이 없어야 한다"며 "사드 배치한다고 '충청도에 갖다 놔불 겨' 이런다든지, 가만히 있는 데 선제타격한다고 겁을 준다든지 이러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한국의 지정학적 위기라고 하는 게 경제를 더 어렵게 하는데 점점 더 어렵게 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위기에 대한민국 주가가 떨어진다고 언급하며 "(윤 후보가) 사드 배치한다고 충청도에다 놓느니, 강원도에 놓느니, 경기도에 놓느니 하니까 지금 중국에 투자하는 기업들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왜 우리 국민에게 이런 경제적 피해를 입히느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북한에) 선제타격한다니까 미국에서 걱정한다. 한반도 전쟁 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있다. 4가지 이유 중 하나가 윤 모 후보다"라며 "위기의 시대에 경제를 살리려면 안정돼도, 평화가 정착돼도 부족할 판에 왜 불안을 조장하냐. 이게 바로 안보 포퓰리즘. 북풍, 총풍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당진화력발전소를 신재생에너지제철소로 전환하고, 균형발전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당진 시민께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 여러분들은 석탄 연기 마시면서 고생하고 있고, 그 전기로 덕 보면서 행복하게 사람들이 수도권"이라며 "특별한 희생에 대해서 특별한 보상을 하는 것이 바로 정의이고 공평 아니겠나. 그게 바로 국토 균형발전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으면 수출이 안 되는 시대가 온다"며 "누구는 RE100(재생에너지 100%)를 잘 모르지만, 석탄발전소를 최대한 빨리 폐쇄해 거기에 맞춰 재생에너지 생산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산업의 전환을, 정의로운 전환으로 노동자들도 새롭게 취업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다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성남에서 이재명 시장일 때가 가장 시장다웠다. 경기도에서 이재명이 도지사 할 때 가장 도지사다웠다"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일 때 대한민국 대통령 가장 대통령다웠다. 이렇게 할 수 있게 해주시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주시면 국토 균형발전, 공공기관 이전, 지방에 대한 인프라 투자, 농어촌 기본소득, 지방으로의 권한 이양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며 "지방도 수도권과 함께 사는 균형 발전된 나라, 이재명이 확실하게 만들어 놓겠다"고 약속했다.

2022-02-23 15:26:5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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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이준석, 이달 초 안철수 사퇴 전제로 합당 제의"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월 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퇴 후 합당 제의가 있었던 점을 밝혔다. 핵심은 안철수 후보 사퇴 전제로 국민의힘과 합당하면, 대통령선거 이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권 보장을 해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월 초 이 대표를 만나 (국민의힘과) 합당 제안을 받았다. 취지는 안 후보가 깔끔하게 사퇴하고, 이를 전제로 합당하면 선거 후 국민의당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특례조항을 만들어 공천심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2월 11일 첫 열정열차(가 충남 천안역에서 출발한 뒤 12일) 도착하는 여수역에서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함께 내리면서 단일화 선언하는 빅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안 후보가 여기에 응하면 정치적 기반을 닦는 획기적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이 대표 제안"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가 추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가면 공천할 수 있고,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 문제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선거가 비면, 안 후보 정치를 위해 도움 되지 않겠냐는 견해도 (이 대표가)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본부장은 이 대표가 제안한 취지에 대해 "(대선 후보) 단일화 목표를 공동정부가 아닌 합당, (이 대표) 자신과 하자는 제안으로 받아들였다"며 "구체적인 사람을 거명 안 하겠지만 총리를 노리는 사람이 많아 국민의당이나 안 후보가 생각하는 공동정부는 쉽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또 이 대표가 같은 날 오전 '국민의당에 배신자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누구인지 밝히라. 사실이 아니거나 무의미한 인사의 발언을 침소봉대했다면 정치공작, 얄팍한 이간질, 정치적 책임 외에 더 큰 책임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 대표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가운데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대표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측에 안철수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온 것도 있다"며 밝힌 데 따른 반박 차원의 메시지다. 이 밖에 이 본부장은 이 대표가 윤 후보 측근을 조심하라는 취지의 조언이 있었던 점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이 대표가 말해줬는데 그건 제가 공당 대표임을 존중해 그것까지 밝히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본부장은 "이 대표의 제안을 우리가 묵살한 데 대한 감정적인건지, 이중 플레이인지, 윤 후보와 굿캡, 배드캅인지 이 대표와 그 당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도 말했다.

2022-02-23 15:17:5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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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앞세워 지역 민심 청취 이어가는 安…수도권 챙기는 沈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유권자와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측이 네거티브 공방에 열중하는 가운데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이에 안철수·심상정 후보는 23일 현장에서 유권자와 만나 자신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울산과 경북 포항에 방문한 안철수 후보는 지역 민심을 챙기고 유권자에게 지지도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진행한 지역 기자간담회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권한 이양 통한 지역균형 발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만든 동그라미 재단에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연구 과제 지원 사례도 소개했다. 안 후보는 "수도권과 많은 격차가 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싶은 생각들, 문제의식들이 굉장히 많았다. 왜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고, 비정상을 극복하기는커녕 자꾸만 더 비정상적인 나라가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균형 발전을 하기 위한 단 하나의 조건, 지자체가 민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재정적인, 법적인 권한을 가지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안 후보는 울산이 실험 중인 풍력발전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평가한 뒤 지역 먹거리 산업 우선순위를 '원전산업'으로 꼽았다. 안 후보는 바이오·수소·항공우주 산업 등도 울산의 미래 먹거리로 평가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에 필요한 교통 인프라 구축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후 안 후보는 울산 중앙전통시장과 디자인거리, 롯데백화점 광장 등에서 시민과 만나 지지를 호소한 뒤 경북 포항으로 이동한다. 안 후보는 포항 구룡포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유세를 이어간다. 이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민과 만나 재차 지지를 호소한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진행한 장애인 이동권 지하철 시위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수도권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지하 서울역 4호선 역사 내에서 이날 오전 진행된 장애인 이동권 지하철 시위 현장에 방문한 심 후보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예산 확보나 관련 법안 개정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심 후보는 현장에서 "사실 교통이 어려운 분들부터 먼저 서비스가 진행돼야 하는 게 상식"이라며 "이렇게 10위권 선진국에 불행한 시민이 너무 많다는 것, 시민이 최소한의 인권·기본권 보장에 대해 우리 사회가 너무 둔감하다는 것, 그래서 우리 민주주의는 아직 멀었다는 점을 명심하며 왜 정의당이 필요하고, 왜 힘을 가져야 하나, 그것을 국민께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심 후보는 서울 마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경기 지역으로 이동, 안양중앙시장, 시흥 삼미시장 등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심 후보는 부천 남부역 광장에서 경기 집중 유세도 한다.

2022-02-23 14:15:2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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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安 의견 좁히는 사람 아냐...安 접게 만들겠다 제안도 있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지 협상 과정에서 의견을 좁혀나가는 분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카페에서 지역 소상공인·청년과 대형 복합쇼핑몰 광주 유치 간담회에 참석 및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지 협상 과정에서 의견을 좁혀나가는 분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후보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행보에 대해서 항상 비판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준석이 처음에 안철수한테 왜 저런지 몰랐다고 하는데, 최근에 '(안 후보가) 행동하는 것을 보니까 알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와 같이 일했던 국민의힘의 김철근 당대표실 정무실장, 김경진 선거대책본부 공보특보단장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평가를 하고 있다"며 "안 후보의 의사소통 경로 또는 의사결정 구조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고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 당시) 합당 협상 때도 마찬가지 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합당 당시 협상단으로 나섰는데 결국엔 어떤 벽에 부딪혔다"며 "그때도 '당명 변경 빼놓고 전부를 받아주겠다'라고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명을 바꿔야겠다고 해서, 나중엔 답답해서 (안 후보 측에) 혁신위원장을 안 후보 쪽이 맡으라고 했더니 안 하고 탈당해 버렸다"고 부연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이 안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이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에 "나중에 단일화가 안 돼도 대선 승리를 이끌었을 때, 이준석 역할론 또는 이준석 올려치기를 해줄 분들은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계절별로 저를 비판하려고 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결렬된 단일화에 대해 "책임 있고 권한을 가진 사람이 양쪽에서 협상을 한 것은 아니고 윤석열 후보가 '협상 전권을 가져서 해보라'로 지정해준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안 후보 의사와 관계없이 국민의힘 관계자에게 '안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온 것도 있다"며 "안 후보가 아는지 모르겠으나 삼국지에 보면 미방과 부사인, 범강과 장달 같은 분들이 있다"고 예를 들었다. 삼국지에서 미방과 부사인은 촉의 장수 관우를, 범강과 장달은 촉의 장수 장비를 배신해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이다.

2022-02-23 11:20: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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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석열 부친 집, 부동산 1곳에만…尹측 부탁받고 구입한 듯"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화천대유 김만배 씨 누나가 매입한 것에 대해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이 집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밝혔다. 우상호 본부장은 23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아무리 봐도 김만배 일당이 누나의 집을 거래하거나 돈을 빌려주는 일이 반복된 것을 보면 우연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본부장은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서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주택 구입과 관련된 방법 등을 논의하며 김 씨의 누나가 언급된 내용에 대해 "실소유주인 (김 씨) 누나는 꼭두각시고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주택을 매입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대문구는 제 지역구라 처음부터 윤 후보 측이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계속 얘기했다"며 "10군데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1군데만 내놨다"고 반박했다. 우 본부장은 "왜 거짓말을 했을까 궁금했는데 어제 보도 내용을 보니 김 씨 누나가 김만배 일당의 여러 사건에 깊게 개입돼있는 게 확인됐다"며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번 하는 정도로 이렇게 집 사주고 팔고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어떻게든 윤 후보와 김만배 씨의 관계를 별거 아닌 것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윤 후보에 대한 김 씨의 거듭된 증언, 그리고 이 주택 매입 정황을 보면 보통 관계가 아니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 윤 후보는 계속 피해가는데 본격적으로 해명해야 한다. 너무 많은 사건들이 전개되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 외에도 우 본부장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누가 봐도 주가조작에 김건희 씨가 개입한 정황과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단언컨대, 윤 후보는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제사범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2022-02-23 11:04:5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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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의혹은 '윤석열 게이트', 특검으로 끝까지 파헤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내 경선 때부터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게이트가 아닌 '윤석열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특검을 통해 끝까지 파헤쳐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법정 TV토론 당시 대장동 의혹에 대해 판넬까지 준비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몰아붙인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여태까지 '그분'이 저라고 계속 몰아붙였지 않았나. 그분이 전혀 다른 현직 대법관이란 게 확실히 드러나서 일단 문제 삼았고 (윤 후보가) 당황하셨던 것 같이 느껴졌다"며 "녹취록을 근거로 저를 막 공격했는데 그 녹취록이 나오니까 '그건 허위다', 자기한테 불리한 건 헛소리고 자기한테 유리한 건 근거가 되는 걸 보고 '아니 무슨 검사 출신이 그러시나'라고 반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TV토론 말미에 윤 후보의 '이재명 게이트' 발언에 대해서도 "제가 재판 받은 얘기"라며 "대법원 재판, 대장동과 관련돼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 5500억원을 벌었다는 말이 거짓말이라고 해 기소를 당했다. 그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사실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다. 이 범죄집단에 종잣돈을 마련하도록 수사해놓고도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라며 "제일 큰 공헌을 했다. 아버지집을 팔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범죄집단이 '이재명 10년 찔렀는데 씨알이 안 먹힌다', '이재명은 공산당이다', '우리한테 돈 다 뺏어갔다', '1100억도 뺏어갔다', '우리 돈 주고받은 거 절대 이재명 알면 안 된다' 등 이게 전부 세 사람이 한 얘기 아니지 않나"라며 "이 사람들이 윤석열에 대해서는 '윤석열은 우리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이다',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영장 나오면 바로 죽는다'는데 기자하고 욕하고 싸운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 객관적으로 누가 의심받아야 되나"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확실하게 규정하는데 현직 총장이고 현직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이건 '검찰 게이트'고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며 "그래서 제가 특검하자고 제안을 한 거다. 선거 끝나도 '특검해야 된다. 동의하느냐'라고 (사회자가) 혹시 한번 물어봐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있는 자료 가지고 객관적으로, 1 대 1 토론이라도 하자"며 "원하면 얼마든지 하고 주제도 본인들이 마음대로 정하고 시기·방식·장소도 마음대로 정해서 하자. 특검은 반드시 누가 되든 해서 끝까지 파헤쳐서 책임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밖에도 TV토론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기축통화국' 발언에 대해서도 "기축통화국 얘기는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발표했고, IMF(국제통화기금)에서 특별인출권이라고 기축통화냐, 아니냐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인데 거기서 SDR(특별인출권)에 원화를 포함 시키는 검토를 이번에 한다"며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으로 인정된 나라보다 국가신용등급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신용 정도나 화폐의 객관적 가치가 훨씬 높은 상태라 '기축통화국이 형식적으로 아니니 부채비율이 더 낮아야 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국가부채는 대외부채가 아니다. 기축통화국은 실제로 특별인출권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 후보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회사에 경호를 맡겼다'는 JTBC 보도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으며 "경호가 아니고 인력지원을 받았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금도 경호 인력은 별도로 없다. 경찰이 경호해주기도 한다"며 "팩트 확인을 하고, 실제로 (비용이) 지급됐는지 안 됐는지 얘기해야지 '서류상 회사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2-23 09:33:5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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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년, '자산형성'·'내집마련'…국가가 책임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년세대의 자산형성과 내 집 마련을 위해 '청년 내 집 마련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값 폭등으로 청년층의 좌절감이 크다. 폭등한 집값 자체가 청년에게는 불공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열심히 일하면 자산을 형성하고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가가 책임지는 '청년 내 집 마련 프로젝트'를 바로 시행해 하루 8시간 일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의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청년희망적금'을 확대 개편해 더 보편적이고 더 과감한 방식인 ‘청년기본적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 누구나 '청년기본적금'에 가입해 5년 동안 5000만원의 기본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청년기본적금에는 약 10% 수준의 우대금리와 국가장려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청년기본적금 5000만원과 최대 90%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활용해 서울권역 기준 13~25평의 '청년분양주택'을 약 2~3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청년분양주택 32만호를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청년분양주택 구입 시 현재 기준 2.5% 내외 최저수준의 정책 우대금리를 적용해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상환하는 이자액에 100%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취득세를 전액 면제해 세 부담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개인적 선호와 여력에 따라 전세나 월세로 거주하는 청년들에게도 맞춤형 대책을 지원해 임대형 기본주택의 충분한 공급과 전세 보증금 및 월세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 확대를 밝혔다. 끝으로 청년층의 주거 비용을 낮추고 불공정한 관행 개선을 약속하며 중개수수료와 이사비 등을 지원해 다가구 주택, 오피스텔, 원룸 등에서 불투명한 관리비로 고통받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목돈 마련을 위한 '청년기본적금', '청년분양주택'의 대량 공급, 청년 특별 금융지원으로 튼튼한 버팀목을 놓겠다"고 약속했다.

2022-02-23 08:28:2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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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찾은 尹, 군산에서 '새만금 개발', 익산서 '한식 세계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군산과 익산을 방문해 차기 정부를 맡으면 호남 발전을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군산 공설시장 유세에서 "군산이 과거에는 대한민국의 주요 무역산업 도시였다"며 "그런데 제가 과거에 여기 강경에서 근무할 때 자주 왔었는데, 오랜만에 와보니까 지역의 분위기나 경제가 많이 위축된 느낌을 받았다. 아마 한국GM과 현대중공업 공장의 철수가 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호남 지역에 복합쇼핑몰 유치 하겠다는 공약을 두고 "제가 지난번에 광주에 가서 복합쇼핑몰 유치를, 그 여건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광주시민이 원하고 또 기업이 가겠다고 하는 것을 막는 그런 정권이라면 어떻게 호남을 발전시키겠나"라고 따졌다. 그는 "민주당은 영세자영업자, 소상공인, 골목상권의 보호를 위해서 안 된다는 것인데,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의 지역민과 지역을 위한 것인지, 자기들의 집권 유지에 호남의 기업 유치가 도움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역은 계속 발전을 안 시키는 것이 자기들에게 지속적으로 의지하게 만들고 또 어려운 경제 여건 때문에 민주당을 계속 지지할 것이란 독점 정치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면 왜 막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군산 경기 회복을 위해 ▲조선소 재가동 인센티브 부여 ▲군산 기업 유치 지원 ▲새만금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원 ▲군산-김제-부안 새만금 메가시티 통합 및 국제투자 지역 지정 ▲새만금 개발 관련 대통령 직속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했다. 이후 윤 후보는 익산역 앞 광장 유세에서 "익산 지역은 만경강과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이 멀리 펼쳐져 있는 대농지"라며 "이 지역을 세계적인 식품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게 키우겠다"라고 공약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적용해서 스마트농업과 또 농식품 가공업과 과거에 우리가 추진했다가 제대로 결실을 보지 못했던 한식의 세계화와 이런 것들을 전부 모아서 익산을 거점도시로 만들어 세계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한식의 세계화 거점도시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유세를 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원불교중앙총부 법무실에서 김주원 종법사를 예방했다.

2022-02-22 23:04:0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