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
기사사진
대선 중반전 돌입…TV토론, 유권자 표심 움직일까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치열한 유세전을 통해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강 구도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대선 투표일 전까지 3차례 열리는 '법정 TV토론'이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TV토론은 21일 경제, 25일 정치, 3월 2일 사회 분야를 주제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4자 토론이 진행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야 대선 후보들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TV토론에 참여해야 한다. 21일 TV토론은 여야 4인 후보가 맞붙는 3번째 TV토론이자,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TV토론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대책과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비롯해 여야의 쟁점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을 놓고 격돌한다.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최근 대선 후보들이 유세현장에서 쏟아내는 발언들의 수위가 높아지며 TV토론에서도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4인 대선 후보는 이에 20일 유세일정을 최소화하며 TV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수원·안양 집중유세 후 TV토론 준비를, 윤석열 후보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TV토론 준비에 집중한다. 안철수 후보는 2030 표심을 겨냥해 서울 홍대에서 유세 후 토론 준비를, 심상정 후보는 서울 관악산에서 등산객 맞이 유세와 강남 집중유세 후 TV토론을 준비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대선을 2주 앞두고 맞붙는 TV토론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 변수로 떠오르면서 대선 후보들의 차별화 전략이 주목된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강점을 계속 부각시키고, 윤석열 후보는 새 정부 경제 비전으로 밝힌 '역동적 혁신 성장과 생산적 맞춤 복지'을 앞세우며 '경제에 약하다'는 편견을 깰 전략이다. 안철수 후보는 기업을 운영한 유일한 후보라는 강조하며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경제 공약에 공세를 펼치고, 심상정 후보는 '불공정한 경제구조 개혁'를 앞세워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한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재개한 안 후보에 대해 단일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TV토론 합종연횡도 볼거리다. 안 후보가 대선 완주 의사를 재차 밝힌 가운데 앞서 2차례 펼쳐진 TV토론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신경전과 치열한 공방이 이뤄졌음에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안 후보에게만큼은 각을 세우지 않고 정책 위주의 토론을 이어간 바 있다. 이번 토론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 의석수 5석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 3% 이상, 여론조사 결과 평균 지지율 5% 이상을 획득한 대선 후보자를 기준으로 초청됐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다른 대선 후보들은 22일 저녁 11시부터 2시간 동안 별도로 TV토론이 진행된다.

2022-02-20 12:17:30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대선 현장을 가다] '경제 강조' 창원 찾은 尹, "정부가 해야할 일 하겠다"

【창원=박태홍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공식 선거운동 5일차 마지막 일정으로 창원특례시를 찾아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마산 3·15 의거를 치켜세우고 창원 경제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은 인구 103만 명이 거주하는 경상남도 제1의 도시이며 기계공업이 발달한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현대 위아,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비앤지스틸,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중공업, 효성중공업 등 기업들의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기초자치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일반시와는 차별화되는 법적지위와 광역시에 걸맞은 행·재정적 자치 권한 및 재량권을 부여받는 특례시로 출범했다. 창원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후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당시 후보(득표율 35.62%)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37.38%)에 더 높은 지지를 보낸 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18대 대선에서도 박근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63.37%의 득표율을 기록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록한 36.35%에 크게 앞섰다. 다만,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많은 창원시 성산구의 경우엔 지난 20대 총선에서 故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당선시키고 21대 총선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34.89%를 득표하는 등 진보 성향이 뚜렷한 곳이다. 택시운수업에 종사하는 차 모 씨(55)는 19일 기자에게 "창원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면서 "전체적으로 보수 정당 지지가 65% 진보 정당 지지가 35%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창원 거점 유세가 열린 창원 상남시장 앞 분수대엔 후보가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유세차 앞에 몰려있었다. 대부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었으나, 유세차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윤 후보의 연설을 기다리는 20대 남성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창원 시민 정호재 씨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해 대선 후보 경선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이제 원팀이 됐기 때문에 경선 이후에도 당원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의혹에 대해 국민을 기만하는 수준으로 해명하고 있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말하지만 일반 국민의 상식 수준에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 생각이긴 하지만, 청년에 주목하면서 무엇을 해주려고 하기보다 정부 지출을 줄이고 제도의 공정성을 지켜주는 것, 원칙에 따라 공정과 상식만 지켜주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투표를 한다는 조 씨(20)는 윤 후보를 '그냥 그저 그런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후보나 윤 후보나 비슷하다. 다만, 주변 친구들은 국민의힘을 많이 지지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일자리나 청년층을 챙기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토박이인 최 씨(28)는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지는 않았으나 주변 20대들은 다 윤 후보로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과 20대 초반에는 정치 이야기를 잘 안했는데 20대 후반이 되니 대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윤 후보를 비판이라고 할라치면 친구들 사이에서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냐는 물음이 되돌아 온다"고 설명했다. 부산에 있는 집에 돌아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 유세장을 찾았다는 김 씨(22)는 윤 후보에 대해 "정치에 대해 정확하게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정치인으로써, 대통령으로 바로 나오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면서 "이재명 후보도 비리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깨끗하지 않다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기업인 '두성산업'에서 독성물질 급성중독에 빠진 16명의 직원의 쾌유를 바란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산업의 도시 창원에선 노동의 가치가 중시돼야 한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특수고용직이든 하청이든 어떠한 노동도 중시돼야 한다"며 "노동의 가치와 권리의 전제는 일터에서의 안전이다. 우리의 일터인 기업도 건강하게 커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는 창원이 정부 수립 후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마산 3.15 의거가 시작된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1960년) 3월 15일 부정선거가 있었던 그날, 시민과 학생들이 투표장에서 뛰어나와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시위를 시작했던 곳"이라며 "시위가 서울까지 도달해 결국 새로운 정부가 만들어졌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이식된 것이 아니라 국민 스스로 만들어간 첫 번째 시험의 장이 창원 아니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희생하고 지켜온 자유민주주의가 고통 받고 있다. 40년, 50년 전에 철 지나간 좌익 혁명 이론을 지금까지 신주단지처럼 공유해온 일부세력이 민주당을 장악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시장은 놔두면 잘 돌아간다. 대통령이 바보짓 안하고 정부가 멍청한 짓 안하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해야 할 일은 시장과 기업이 할수 없는 도로, 인프라, 사회간접자본을 깔아주고 디지털 시대에 국민들이 휴대폰과 컴퓨터를 잘 쓸 수 있게 5G를 깔고 6G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과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 일하다가 사업하다 어려움에 처해있는 분, 연세 드신 분을 잘 보살펴드리는 것이 정부가 할 일 아니냐"며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을 걷어서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고 가까운 업자에게 이권사업을 넘기는 일을 정부가 하면 되는가"라며 공세를 취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번 3월 9일에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시면, 저와 당이 나라의 상식을 회복하고 오래전부터 누려왔던 일상으로 회복하겠다"며 "그리고 민주당에 양식 있는 훌륭한 정치인과 협치해가며 영원한 국민통합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창원과 경남의 원전 생태계를 회복 시켜서 경제가 번영할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과학기술을 창원 제조업에 적용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02-19 22:21:19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종합] 尹 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 경남 거점 돌며 '보수 총결집'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 윤 후보가 19일 오전 경남 양산시 양산역 인근 거리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 ◆울산에서 안한 노조 비판, 양산에서 윤 후보는 경상남도 양산시 이마트 앞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강성 귀족노조가 '산업 도시' 울산의 경제 위축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첫 일정으로 울산에서 거점 유세를 했으나, 울산에선 노조를 비판하진 않았다. 윤 후보는 "노동이라고 하는 것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든, 특수고용 노동을 하든 또는 가정에서 일을 하든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 가치와 권리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지 강성 귀족노조의 노동만 보장받아야 하는 것인가"라며 따졌다. 그는 "(강성 귀족노조가)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 중에 10%도 안 된다. 이 나라의 발전에 발목을 잡고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제가 지금 울산에서 왔지만 울산의 경제 위축 중에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강성 귀족 노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막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 아닌가"라며 "민주당 정권의 노동 가치라는 것은 자기와 연대하고 정권 규지의 핵심 지지층 역할을 하는 강성 노조 밖에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새벽에 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저희는 본회의 때 법인 택시기사, 여행업 등등 피해구제의 사각지대에 놓은 분들 것만 조금 보충해서 본회의에서 통과를 시켜주기로 했다. 어쨌든 돈은 받아야하지 않는가"라면서 "저희가 3월 9일 선거에서 승리하고 차기 정부를 맡으면 절벽에 떨어지는 자영업자에게 신속하게 재정을 투자해서 손을 잡아 끌어올리겠다. 표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가 절벽에 떨어지게 놔두면 더 엄청난 복지 지출과 혈세가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양산 지역 공약으로 ▲김해~물금~울산, 부산~양산~울산에 광약철도 조기 준공 ▲양산 부산대 부지에 동남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기지 건립 ▲양산 컨테이너 기지 부지에 물류유통단지, 주상복합단지 개발 등을 내놨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 윤 후보가 19일 경남 김해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 윤 후보가 19일 경남 거제 고현동 엠파크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김해에서 노무현, 거제에서 김영삼 윤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살았던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시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시를 방문하고 전직 대통령을 회상했다. 윤 후보는 김해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오는 차 안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하면서 왔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택하겠다고 했다"며 "그리고 민주 진영에서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한미FTA, 그리고 이라크전 파병을 국익을 위해 관철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맞는가"라고 물으며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저와 국민의힘은 집권하더라도 양심 있고 건강한 야당과의 협치가 국가발전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의힘을 살리고 민주당 살리고 대한민국 살리려면, 이번 3월 9일 단호한 심판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새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경남 거제시 거제엠파크 앞에선 "여기 오기 전에 장동면에 김영삼 대통령님의 생가를 찾아뵀다. 제가 30대 초반에 대통령에 당선된 기억이 난다. 늘 밝은 표정에 또 불의와 맞설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그러면서도 정직하고 큰 정치로 우리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으셨다"며 "거제의 아들 김영삼 대통령 기억나실 것이다. 지금의 이 작금의 민주당 집권 5년을 돌아보니 우리 김영삼 대통령님이 더욱 그리워지지 않는가"라고 회상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패거리 정치하셨는가. 이권 나눠 먹는 그런 비즈니스 사업, 정치를 하셨는가"라며 "민주당이 과거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우고 또 그런 전통을 이어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사람들이 마치 궁궐과도 같은 586 이념세력에 갇혀서 꼼짝도 못 하고 있다. 그게 바로 한국 정치 현실"이라며 "민주당도 잘돼야 하고, 국민의힘도 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을 지지해서 정부를 만들어 주셨다가 또 잘못하면 민주당으로 정부를 만들어 주시라. 그게 민주주의이고 국민주권 아닌가"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 윤 후보가 19일 경남 통영 무전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5일차인 19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등 경상남도의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며 '보수 총결집'에 공을 들였다.윤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통영에서 이순신 장군 거론, 진주에서 안보 강조 윤 후보는 통영시 중앙로를 찾아선 통영 앞바다에서 조선을 구해낸 이순신 장군을 떠올렸다. 그는 "이 앞바다가 이순신 장군께서 위기의 나라를 구한 한산대첩이 벌어지던 한산도가 있지 않은가"라며 "지금 이 통영에서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니 그때와 다름없이 위기에 빠져 있는 나라를 저와 국민의힘과 통영, 고성시민, 경남도민과 함께 구해야 할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차기 정부를 맡으면 "통영을 남해 해양관광의 거점도시,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만들겠다"며 "그리고 남부내륙에 여러분이 갈망하시는 빠른 고속철도를 임기 중에 만들어내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경남에 우주항공청을 만들어서 미래산업 중에 가장 중요한 우주항공산업의 메카가 되게 하고, 탈원전 정책은 폐기해서 경남도의 원전생태계를 다시 재도약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도 "경상남도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경남을 미래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항공우주 기술은 북한에 미사일을 요격하는 감시·정찰체계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안보 조건"이라며 "경제번영과 함께 국가 안보를 튼튼히 지키는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경남을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2022-02-19 20:31:0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 “경기도가 결정하면 대한민국이 결정돼…대권가도 꽃길 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뿌리이자 고향인 경기도에서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이 넘는 경기도가 결정하면 대한민국이 결정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19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누군가 경기도지사는 대권가도의 무덤이라고 그랬다. 경기도지사는 대권가도의 무덤이 아니라 대권가도의 꽃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유권자·지지자들과 만났다. 이 후보는 "2m(미터) 간격을 유지해 달라. 카메라도 내려가 달라. 저도 마스크를 좀 내려야겠다"며 "저는 규칙을 지킵니다. 지금부터 2m 정확히 유지하겠다. 여러분 마스크 벗겠다"라고 마스크를 벗었다. 이어 "작은 규칙이라도 잘 지켜야 큰 규칙도 잘 지킬 것 아닌가. 우리 모두 합의된 규칙은 잘 지켜야 하고 규칙을 어겨서 이익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서도 손해 보지 않는다는 그런 세상이 공정한 세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즉시 기자단 공지를 통해 방역당국에 문의한 결과를 밝혔다. 공보단은 실외에서는 타인과 2m 이상일 경우 마스크를 벗는 것이 가능하다는 방역지침을 받았고 이 후보는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유세를 할 것이며 유세 이외에는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방역당국의 6인 이상 모임금지·10시까지 영업 제안 조치를 당선이 된다면 3월 10일부터 백신 3차 접종자에 한해 자정까지 영업 제한 연장과 즉시 50조원의 예산을 편성해 손실 보상도 재차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3월 10일, 여러분이 권한을 주시면 즉시 24시까지 부스터샷 맞은 우리 국민들 같이 모여 놀 수 있게 하겠다"며 "지난 2년 동안 소상공인, 자영업자, 플랫폼 노동자, 서민들 입은 고통, 그 피해 보전되지 못한 것 제가 당선되면 즉시 50조원 예산 편성해서 모두 보전해 놓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재명은 빈말하지 않는다. 지킬 수 없는 약속하지 않는다. 한번 한 약속 반드시 지킨다"며 "3월 10일이면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바로 현실이 될 것"이라고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를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이 후보는 "경제적으로 어렵다. 미중 갈등 격화되고, 패권 경쟁은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남북 관계도 경색되고 있다"며 "하필 혹시 화성에다 사드 배치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렇게 남북 관계 악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주가도 떨어지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이렇게 저평가되는 중요 이유가 뭔가. 주가조작 때문"이라며 "누구는 주가조작 해도 식구가 힘 쌘 사람이 다 봐주니까 계속 주가조작이나 하고, 부동산 투기하고 불법을 저지르지 않나. 이런 세상 여러분이 용서하시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한다고 쓸데없이 겁줘가지고 자기 표는 될지 몰라도 나라살림 엉망진창되고 주가 떨어지지 않나"라며 "고고도 미사일은 수도권에 필요하지 않다. 우리 방어시스템 세계 최고이고, 우리 방위산업으로 다 막을 수 있고 해외에 수출도 하는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왜 사와 국내 방위산업체들을 위험에 빠뜨리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정을 정확하게 알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주술사가 지정하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지정한 길을 가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는 누군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경제 살리는 거 어렵지 않다"며 "경제인들 괴롭히지 않고, 시장 존중하고, 기업들이 자유롭게 창의와 혁신할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하고, 필요한 인재 양성하는 교육혁신하고, 기초과학·첨단과학 투자 열심히 해 R&D(연구개발) 지원하고, 규제 합리화로 자유롭게 산업전환하고 창업하게 하면 경제가 살아나겠나 죽겠나"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가만 놔두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던데, 경제가 어떻게 가만 놔두면 사나. 국제 경쟁력에서 어떻게 우리가 이겨내겠나"라며 "실력을 갖추고 의지를 가지고, 작은 일에 신경쓰고, 안 되는 이유보다 되는 이유를 찾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게 경제이고 민생"라고 강조햇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성남지사, 경기도지사 하면서 부정부패 유명한 성남시 전국 제일의 도시로 만들어 그 성과로 대선에 불려 나왔다. 경기도 3년 만에 전국 최고의 도로 만들어 그 덕에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저에게 대한민국 운명을 맡겨주시면 지금과는 다른 더 진화된 정부로, 더 유능한 정부로 국민의 삶이 더 개선되고 오늘보다 내일 기대되는 희망 있는 나라로 만들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2-19 17:46:56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대선 현장을 가다] '산업도시' 울산 찾은 尹, 대대적인 투자 약속

【울산=박태홍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5일차 첫 번째 일정으로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이 1위인(2020년 기준) '산업도시' 울산을 찾아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한반도 최대 공업 도시라고 불리는 울산은 국가주도로 개발돼 현재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에쓰오일, 한화솔루션, 엘지화학, 롯데케미컬, 금호석유화학, 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등 굴지의 제조업 기반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울산은 보수세가 강한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속해 있으면서도 노동계층 유권자를 중심으로 진보성향 지지율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대 대선에서 울산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38.14%,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 27.4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7.3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8.13%, 심상정 정의당 후보 8.38% 란 지지 양상을 보였다. 지난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59.78%,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39.78%를 득표했고, 17대 대선에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53.97%,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13.64%,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8.40%를 득표했다. 지난 16대 대선에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52.87%,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35.27%였다. 21대 총선에선 총 여섯 곳 의 지역구 중 다섯 곳(중구, 남구갑, 남구을, 동구, 울주군)은 국민의힘 소속 박성민, 이채익, 김기현, 권명호, 서범수 의원이 당선됐고 1개 지역구(울산 북구)에서만 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선출됐다. 20대 총선에선 정갑윤, 이채익, 박맹우 새누리당 의원이, 노동자를 대변하는 진보성향의 김종훈, 윤종호 무소속 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민선 7회 지방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송철호 후보가 현직 시장이었던 김기현 자유한국당 후보를 밀어내고 신임 시장에 취임했다. 당시 4개 구의 구청장과 울주군수를 민주당이 석권했고 시의회는 민주당 소속이 17명, 국민의힘 소속이 5명이 차지했다. 특히, 당시 울산 시장 선거에서 청와대가 김기현 시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지시하고 민주당 내 경선 후보의 출마를 포기시키려 했다는 '선거개입' 의혹으로 논란이 커진바 있다. 이 사건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가 청와대 울산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두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갈등을 빚는 등 청와대와 검찰총장이 맞선 대표적인 사건으로 남았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4년 전에 울산에서 선거공작 사건이 있었다. 못된 사람들이 없는 죄 만들고 자기들 선거를 유리하게 하려고 공권력을 동원했다가 13명이 재판받고 있다"며 "그 사건 누가 수사했나. 윤석열 후보가 했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하면서 청와대에서 못된 짓 한 것을 알고서 '법과 원칙을 지켜야지' 하면서 수사를 하는데 청와대서 막았다"라며 "수사를 하면은 쫓아낼 것처럼 했는데도 불이익을 감수하고 한 것이 검찰총장 윤석열"이라고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직접적으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거론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무능과 울산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중심으로 발언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부는 40~50년 전, 철지난 좌파 혁명 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소위 말하면 '비즈니스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고 폄하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을 가만히 뜯어보면 핵심 지지층이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열심히 일하고 자기 노력한 만큼 보상받고 살겠다는 평범한 보통 시민들은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다. 그런데 민주당 사람들은 핵심 지지층이라고 하는 아주 많은 정치 직업인을 양산해서 거짓 선동을 반복해서 오로지 생각하는 것이라고는 집권과 권력을 20년·50년 계속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매일 휴대폰 이용해서 댓글을 달고, 자기 반대파에게 인신공격을 해서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민주당하고 싸울 수가 없다. 사람을 인격살인을 하면서 바보로 만든다"며 "그래서 저같이 무감하고 맷집 있는 사람은 민주당 사람들 수백 만 명이 몰려와도 끄떡없다"고 자신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도 양식 있는 정치인들이 자리를 잘 잡아서 국민의힘과 여야를 바꿔가면서 협치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서 국가 발전을 일으켜야 되지 않겠나"라며 "그러기 위해선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을 망가트린 것이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이니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단호하게 심판해달라"고 부탁했다. 윤 후보는 울산에 세계 최고 원전 기술 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하며 원전을 더욱 발전시켜서 울산 소재 기업에 값싼 전기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원전이 전기 값을 싸게 공급할 수 있게 해줘서 국제적인 산업 경쟁력을 만들어줬다"며 "도대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하는 것인가. 울산 앞바다에 어업인과 시민이 반대하는 신재생이라는 풍력발전을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울산이 급속한 발전으로 도시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며 지역에 상급종합병원과 산재 피해자들의 종합병원을 만들어 울산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또한, 윤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통해 울산 권역에 촘촘한 교통망을 깔아서 시민 편의를 증진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1월 15일 울산 공약으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울산 하늘자동차 특구지정(도심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육성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울산공항을 산업수도에 걸맞게 업그레이드 ▲대중교통 혁명, 도시철도(트램) 건설 ▲동남권 순환철도, 부울경 광역철도 등 울산권 광역철도를 조기 완공 ▲도시 남북 교통축 확보, 제2명촌교 건설 ▲UNIST 의과학원 설립으로 의료복합타운 건설 추진 ▲도심권 상급종합병원(제2울산대병원) 건립 검토 ▲울산의료원의 조속 설립 ▲도시균형발전을 위해 '개발제한해제총량 확대' 추진 등을 공약한 바 있다.

2022-02-19 17:01:5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윤호중 "추경, 21일 본회의 처리 요청…국힘 적극 협조하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새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 "21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해 줄 것을 국회의장에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생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11만명을 넘어가는 국가비상상황에서 추경이 예결위에서 통과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동안 소상공인 민생추경을 신속히 통과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어제는 추경심사를 발목잡는 국민의힘에 맞서 신속한 추경 통과를 위해 국회법에 따라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결위 개회를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위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국민의힘 예결위원장은 국회법을 어기며 예산안 안건 상정을 위한 표결조차 거부했고 급기야 회의도 일방적으로 정회시켰다"면서 "민주당 예결위원들은 오후 2시부터 새벽 2시까지 12시간 가까이 회의를 열 것을 요청했지만 예결위원장과 야당의원들은 끝내 회의장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많은 국민께서 애타게 원하는 추경안 처리를 막는 정당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소상공인 지원 추경의 신속한 처리요구에 대해 '왜 오늘이 아니면 안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국민의힘 예결위원의 발언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제 추경안이 예결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만큼 앞으로 추경안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상공인 지원예산과 민생 방역예산이 제대로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도 협의해 나가고 수정안 마련을 위해 손실보상 대상과 지원금액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손실보상 대상과 지원금액 대폭 확대 방안은 그동안 코로나 피해에도 불구하고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던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 지원예산을 비롯해 법인택시와 전세노선버스 등 운수종사자 지원예산, 문화예술인 지원예산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 민주당이 계속 요구해온 중규모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포함도 논의할 예정이고, 추경예산과 함께 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조치도 신속하게 추진하며 야당이 요구해온 손실보상 보정률을 90%까지 인상하는 문제와 하한액을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문제도 수정안에 반영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급한 의료방역예산도 포함시켜 방역전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방역 인력과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돌봄 인력 지원예산과 재택치료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지원예산 확대, 약 600만명에 달하는 감염 취약계층에게 자가진단키트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예산도 국회에서 신규로 증액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비록 야당이 요구한 방역지원금 인상에 대해선 정부의 재원 마련 어려움으로 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당장 수용은 어렵지만, 이재명 후보께서 밝힌 것처럼 이번 추경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는 대신 부족한 부분은 선거 이후에 야당 의견을 전폭 수용한 2차 추경을 하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약속을 해온 만큼 지금이라도 추경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국회가 추경 수정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마련하여 오는 월요일에 추경안이 최종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2-02-19 15:39:13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 "국힘, 실현 불가능한 추경 조건 내세워…사람 죽길 기다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19일 새벽 단독처리한 것에 대해 "지금 국민의힘이 어떤 태도냐.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면서 사람들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정오께 전라북도 전주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 집중유세를 통해 "지금 추경을 놓고 싸우다가 결국 민주당이 강행처리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사람이 죽어야 자기들한테 표가 오니 그러는 것 아닌가"라며 "적게라도 시작해야 하는 거 아닌가. 부족하면 다음에 하면 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월 9일이 지나면 저 이재명이 추경이 아니라 특별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그간의 손실을 다 보전해 놓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 피해는 우리 국민 모두가 겪은 어려움인데, 그 피해를 특정 소수가 대신 지고 있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영업제한, 출입제한 등등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를 위해서 그랬겠나. 모두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취했으면 우리가 그들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해 억울하지 않게 해 줘야 한다. 그게 국가가 할 일"이라며 "지금 2년 넘도록 쌓인 손실이 너무 크다.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극단적 선택을 하고 떠나는 사람이 있다. 우리를 대신해 치른 희생에 대해 책임져 주는 게 당연히 맞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방역지침에 대해서도 "지금 코로나가 종류가 바뀌었다. 상황이 변했으면 대응도 바뀌어야 한다"며 "이젠 봉쇄를 해도 봉쇄가 되지 않는다. 막겠다고 생고생하기보다는 생기는 문제를 철저히 대비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에 "유연하게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하고 거기서 생기는 부작용과 중증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재명은 3월 10일부터 정부와 협의해 즉각적으로 3번씩 부스터샷 맞은 사람들, 24시간 영업해도 지장 없다. 바로 풀자. 제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위기도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 위기 극복에 최적화된 위기 극복 총사령관, 위기 극복에 능한 후보가 누군가"라며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고,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교육체제를 혁신하고, 인프라 구축하고, 기업들의 자율과 창의가 가능한 산업재원과 산업재편으로 일자리를 만들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그간 유세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온·오프라인에서 호응을 부르면서 이에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본격적인 유세 발언에 앞서 "전주에는 유명한 게 많은데 문화, 경제, 축구도 유명하다"며 "제가 성남FC 구단주였는데 전북과 싸우면 판판이 졌다. 경기 끝날 때마다 속상했다. 전북 경기장에 자주 왔는데 올 때마다 지고, 잘하면 비기고, 어쩌다 한번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졌던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 한번 하겠다"며 "슈팅 내용은 코로나19 쬐깐한(조그마한) 거 확 차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바로 축구에서 슈팅하는 모습으로 발을 찬 후 "골인, 골인. 코로나19는 나락으로 골인됐다"고 밝혔다.

2022-02-19 15:02:37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로 전북 경제부흥 시대 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라북도 익산을 찾아 '새만금·전북 특별자치도'를 만들어 전북 경제부흥 시대를 확실하게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19일 전북 익산역 광장 유세를 통해 "이제 이 나라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울·경기·인천 중심의 1극, 수도권 극, 전북 이하 영남·호남이 합쳐진 남부 수도권을 하나 만들어 대대적인 국가 투자를 하고 재정권·자치권을 확대해 싱가포르처럼 하나의 독립된 경제단위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수도권 1극 체제에서 수도권 주민도 고통받고 있다"며 "전북도 호남의 한 부분이 아닌 대한민국 일부로 '새만금·전북 특별자치도'를 만들어서 자치권과 재정역량을 대폭 확대해 전북 경제부흥 시대를 확실하게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제 젊은이들이 직장을 구하자고 친구를 따라서 서울로 떠나지 않게 하겠다"며 "이 지역에서도 얼마든지 일자리를 얻고 얼마든지 짝을 얻고 얼마든지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잘 기를 수 있는 그런 세상, 그런 전북, 일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월 9일에 투표가 끝나고 3월 10일이 어떤 날이 될 것 같은가. 3월 10일은 두 가지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정치 보복이 횡행하고 정쟁이 난무하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퇴행의 나라, 또 하나는 역량 있는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우리 국민이 함께 손잡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둘 중에 어떤 세상이 열릴지는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며 "믿어도 되겠나. 여러분이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열어달라.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역사의 주체로서 퇴행하지 않는 나라, 진보하는 나라, 기회가 넘치는 나라, 다시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북 유세 일정에 맞춰 전북 지역공약도 함께 내놨다. 이 후보는 '그린뉴딜의 중심, 농생명 수도 전북'을 골자로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수소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북 7대 공약으로 ▲그린뉴딜 중심 전북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 ▲자동차·조선 산업 부활 ▲공항·항만·철도·컨벤션 인프라 구축 ▲관광벨트 조성 ▲교통인프라 확충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는 신행정수도 세종의 배후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그린바이오, 전기차, 탄소, 스마트농업과 같은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북의 핵심축인 전주·완주~익산~군산~새만금의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새만금권역은 단일한 경제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행정협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적극 지원,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를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 구축, 새만금 공항 조기 착공, 새만금위원회 대통령 직속 격상 및 청와대 전담 비서관직 신설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북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익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착공 지원 ▲대전~전주 간 복선전철 사업 추진방안 적극 모색 ▲부안~고창 간 노을대교 조기 착공 추진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 노력 ▲새만금~전주·완주혁신도시 노선 승격과 확장 지원 ▲전주~김천 간 동서횡단철도 건설로 영호남 상생의 철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2022-02-19 13:15:56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국민의힘, "14조 추경안…생색내기용"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0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이종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여당의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제출에 대한 표결을 하지 않고 정회를 선언하자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것을 두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벼랑 끝까지 내몬 정부여당의 무능과 실정이 생색내기용 추경으로 덮어지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19일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애당초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대책이 아니라, 위기 극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확실하고도 두터운 추경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하지만 정작 추경 편성권을 가진 정부는 국회로 공을 넘겼고, 집권 여당 역시 핑퐁 게임을 하며 무책임으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지난 1월, 35조 원의 추경을 논의하자며 대선후보 회동까지 제안했던 이재명 후보의 말은 그저 국민 눈속임용 거짓말이었다"며 "이제 와 태세를 돌변해 대통령이 추경 속도전을 지시하고, 민주당은 갑자기 정부와 일심동체가 되어 마치 국민의힘 탓에 추경이 통과되지 않은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니 결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돕기 위한 목적보다는 그저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생색을 내려는 '매표 찔끔 추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대선 이후의 소급적용, 손실보상 현실화, 사각지대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함께 논의하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을 민주당은 외면하고 있으니 진정성은 찾아볼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겉으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이야기하며, 속으로는 그저 표 계산에만 몰두하며 생색내기로 끝내려는 국민 기만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2-19 11:35:18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