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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출마 러시… 치열해지는 與 주자 경쟁

6·.13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지는 도전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지율 고공행진 속에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민병두·박영선·우상호 의원 등 굵직한 인사들의 출마 러시가 관측된다. 서울시장 경쟁에 가장 먼저 뛰어든 사람은 박 시장이다. 박 시장은 지난해 12월 30일 '2018년 신년사'를 통해 "강산이 변하는데도 10년이 걸린다"며 "6년 먼저 준비했다. '10년 혁명'은 내 삶을 바꾸는 대전환이며, 내 삶을 바꾼 첫 번째 도시 서울의 완성"이라며 3선 의지를 내비쳤다. 공식 출마 선언 시기는 2월 말과 3월 초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사실상의 출마 행보를 시작하자 민병두 의원과 박영선 의원 등 경쟁자들은 서울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서 "서울시가 무료대중교통 정책으로 하루에 50억을 하늘로 증발시키느니 그 비용으로 수소전기차 도입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미래의 서울을 위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도 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었고 서울시는 또 대중교통 무료정책을 실시한다. 올 들어 3번째. 오늘까지 약 150여억원의 예산이 하늘로 증발했다. 앞으로 몇차례나 더 반복될지 매우 걱정이 앞선다"며 박 시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민병두 의원도 "미세먼지 문제는 단기적인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굴뚝공장 개량, 버스-택시-배달차량 전기차 전환,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 등 실질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박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1일 우상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는 불공정, 불공평한 세상을 바꿔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서 구현해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 의원은 이전 서울시장에 대한 평가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행정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정치의 미래, 새로운 시대정신도 고민하는 선거다. 이명박 시장은 경제성공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오세훈 시장은 보수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에 대해서도 "박원순 시장의 등장은 시민사회의 문제인식과 가치에 대한 기대의 결과다. 그리고 그 몫을 훌륭하게 해내셨다고 평가한다"며 "박 시장이 엄혹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운 최전선이었으며 도시정책의 발상을 바꾸는 수많은 실험과 도전의 아이콘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젊은 정치세대의 전면 등장이라는 시대 정신을 제기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 새로운 서울의 변화, 다음 정치세대의 준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민주당의 선수교체, 인물교체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서울시민과 공직자들 속에서 박원순 시장의 3선 도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다른 지자체와 상의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펴기보다 서울시가 먼저 무료대중교통 정책을 펼친 것은 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가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IMG::20180121000050.jpg::C::480::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결심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1-21 15:00:0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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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현송월 단장등 사전점검단 돌연 방남 취소 왜?

당초 20일 육로를 이용해 남측을 방문키로 했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한 북한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 일정이 취소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전날 밤 10시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우리측 지역 파견을 중지한다고 통보해왔다. 북측은 전날 오전 10시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현 단장을 비롯한 7명의 사전점검단을 다음날인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보내겠다며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겠다고 전달한 바 있다. 북한이 사전점검단 파견을 취소한 건 남측에 파견을 통보한 지 약 12시간 만이다. 통일부는 주말에 판문점 연락채널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예정이어서 북측의 파견 중단 이유 등을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 단장을 포함한 사전점검단의 방남이 실현될 경우 이들 일행은 서울과 강릉을 오가며 공연장 시설을 둘러보고 공연 일정과 내용 등과 관련해 남측과 협의를 할 것으로 관측됐다.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합의된 사안이다. 당시 남북은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는 것과 이를 위한 사전점검단 방남에 합의한 바 있다.

2018-01-20 10:09: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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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劉 통합신당 출범 공식 선언…여야, 일제히 비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18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가칭)을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두 대표는 통합개혁신당을 통해 구태 정치를 변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으며, 특히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 정당의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여야 정당들은 이같은 통합 선언에 대해 이합집산·보수야합 등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통합 반대파를 중심으로 절차와 정체성 문제 등을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통합 문제 관련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여전히 당 내부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합당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두 대표는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 전쟁을 선언한다. 패거리·계파·사당화 등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세력이 되겠다"며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의 모든 과제에 대해 통합개혁신당은 우리의 원칙과 우리의 대안을 먼저 제시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기준으로 정부·여당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 대안을 제시하는 강력하고 건전한 수권정당의 길을 가겠다"면서 "국가 권력기관을 개혁하고 헌법의 전면 개정에 나서고 민주적인 선거제도를 만들겠다. 아울러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쟁 억제와 북핵문제 해결을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두 정당간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도 두 대표는 '진영논리'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안 대표는 "우리가 중도의 자산, 보수의 자산, 진보의 자산이 되고자 했다면 힘을 합칠 이유가 없다. 우리는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며 "진영논리에서 벗어나겠다. 많은 국민이 지지하면 덧셈 통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도"바른정당 입장에서는 개혁보수라는 창당 정신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통합이다. 국민의당도 합리적 중도라는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체성이) 확장되는 것이지 충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두 대표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두 대표의 통합선언에 대해 지적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명분 없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이자 보수야합에 불과하다"면서 "안 대표는 문재인정부를 '박근혜정부와 똑같다'며 아주 나쁜 말로 사실을 호도하며 정치 불신을 조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당의 볼썽사나운 모습에 대한 반성과 사과 한마디 없는 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같은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소양마저 의심받는 정치인 안철수 대표와 최측근마저 떠나보내고, 떠난 최측근까지 비판하는 협량한 정치인 유승민 대표의 결합이 국민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겠느냐"며 "상처뿐인 결합은 생존을 위한 그들의 피난처로,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18-01-18 16:36:41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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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정례보고·노동계 미팅…文 대통령, 경제 직접 챙기기 '잰걸음'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부터 경제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한 행보가 바쁘다.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 목표를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보다 확실하게 해결하자는 의지에서다.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자신의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도 설치해놓고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월부터 경제부총리와 정례적으로 경제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최근의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첫 정례보고는 오전 11시에 시작해 70분 가량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통령과 경제부총리가 각종 회의 등에서 만날 기회가 잦았지만 매달 '독대' 형식을 통해 경제 문제를 좀더 긴밀하게 논의하고 정책을 실현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미 이낙연 국무총리와는 매주 월요일 오찬을 겸한 정례회동을 하며 각종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신림동 상점가로 달려갔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애로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서다. 장 실장은 분식점, 정육점, 마트 등을 돌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추가 대책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도 힘을 보태달라는 당부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19일엔 청와대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지도부를 따로 따로 만나 노동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민노총 지도부와는 청와대에서 첫 만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나는 날은 같지만 시간은 다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대 노총과의 만남 자리에서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노동계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에는 노사정위에 복귀해 대화를 이어갈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격차 해소,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같은 근본적인 일자리 개혁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노사를 가리지 않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의지를 갖고 만나고, 노사정 대화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달 중 노사정위원회를 출범해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물꼬를 튼다는 방침이다. 22일에는 문 대통령 주재로 규제개혁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과 주요 참모진, 여당 지도부 등과 토론을 통해 규제개혁 로드맵도 내놓을 예정이다.

2018-01-18 16:01: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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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공기 발언에 신동욱 "안철수의 때타올 흔들기 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인공기 발언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직격탄을 날렸다. 1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남북대표팀의 '한반도기' 공동입장 추진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평창올림픽에서의 한반도기 사용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날 안 대표는 "북한이 모든 경기에서 다 한반도기를 써야 한다고 요구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냐"며 "(한반도기를 사용하게 되면)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을 때 태극기를 게양하지 못하고 애국가를 연주하지 못한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만에 하나 (북한측의) 그런 과한 요구가 없길 바란다만 그런 요구가 있으면 안 된다는 측면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인공기 관한 부분도 그런 가정 하에 말씀을 드린 것이다. 한반도기로 합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만약 인공기를 흔들고 계속 그런활동을 하게 되면 우리가 어떻게 그걸 막을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전날 한반도기 사용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상징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나아가 인공기 입장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았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SNS를 통해 "안 대표의 한반도기 반대, 태극기 찬성, 북한은 인공기 들지 말라는 발언은 기본지식을 넘어 기본상식도 없는 무뇌상태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동욱 공화당 통재는 SNS를 통해 "안철수 인공기 '발언' 이틀째 논란, 김대중 대통령의 햇빛정책 결별 꼴이고 좌향좌에서 우향우 전향 꼴이다. 안철수의 우경화 대변신 꼴이고 안철수의 좌충우돌 꼴이다. 한국정치 후퇴시킨 구악의 선두주자 꼴이고 암적인 존재 꼴이다. 안철수의 김빠진 사이다 꼴이고 안철수의 때타올 흔들기 꼴이다"고 말했다.

2018-01-17 14:59:36 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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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독대 文 대통령·中企人 '양질 일자리' 맞장구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대통령과 중소벤처소상공인들이 16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지난해 하반기에 이들을 독대하고 정책 애로를 청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 정부들어 새로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부처 출범도 미뤄지면서 해를 넘겨서야 만남이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말에는 삼성, SK, 롯데, GS, 현대중공업, KT, 대한항공 등 주요 대기업 대표들과 만나 환담을 한 바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애정은 상당히 두텁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말 치러졌던 18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중소기업계에 러브콜을 보내며 당시 중소기업청을 장관급 부처로 격상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약속은 두 번째 대선 후보로 나와 당선된 지난해에서야 실현될 수 있었다. 19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4월10일엔 중소기업계 대표 단체인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은 자리에서 방명록에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란 글을 적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대표적인 경제정책 중 하나인 소득주도 성장도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88% 가량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은 동전의 양면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 경제로 바꿔왔다. 수출 대기업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경제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다. 그 핵심이 중소기업 활성화에 있다"면서 "올해도 이런 정책 방향을 틀림없이 추진하고, 특히 중소기업 중심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되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술 유용 행위 근절 대책 ▲하도급 거래 공정화 대책 ▲약속어음 단계적 폐지 ▲생계형 적합업종 적극 보호 ▲청년 신규 고용 확대 지원 강화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대책 ▲정책 금융기관의 연대보증제도 전면 개편 등 지난해부터 발표했거나 예정인 대책을 통해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에게 힘을 불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과 중소기업계의 청와대 첫 독대 자리엔 중소·벤처기업 주요 단체장 뿐만 아니라 일자리 우수기업, 창업혁신기업, 소상공인, 재기기업 등 26명의 기업인이 두루 참석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대표 답사를 통해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서 "새로 신설한 중기부가 중소기업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대통령의)관심과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생계형 적합업종을 법제화하고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시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함께한 만찬 메뉴에 상당한 의미를 담아 마련했다. 식탁에는 전복·문어 등 해산물과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 그리고 문화옥의 설렁탕과 가평 잣 막걸리가 올랐다. 해산물과 장어는 원기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기업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뜻이 담겨있다. 또 설렁탕을 공수해 온 서울 주교동에 있는 문화옥은 1990년부터 매달 어르신 100여 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지금까지 총 3만20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선행을 베푼 '착한 음식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우리 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가평 잣 막걸리는 병당 20원씩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재기 기업인들에게 개성공단 기업인 삼덕통상에서 만든 신발을 선물로 줬다. 이 역시 기업인들에게 '열심히 뛰어 재기에 성공하라'는 의미다.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도 이날 일자리 우수기업인으로 참석했다.

2018-01-16 19:46: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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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 속 꽉 막힌 정국…개헌·개혁 등 난항

여야가 대부분의 현안들에 대해 대립하며 정국이 얼어붙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정부·여당은 개헌·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야당은 연일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이들 문제들은 올해 안에 결실을 맺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야당이 '강한 대여(對與) 투쟁' 기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이상 정부·여당의 정책안·협상안 등은 사실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이들 현안들을 두고 벌써부터 '국회 보이콧' 목소리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16일에도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권력기관 개혁방안과 관련해 "국회가 사개특위를 만들어 논의하려는 참인데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내버리면 국회는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더불어민주당은 그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 제대로 된 여야 협상은 안 될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연히 검찰과 국정원은 개혁해야 한다. 그래서 사개특위를 만들고 정보위 차원에서 관련 활동도 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청와대는 속도위반까지 하면서 '끼어들기'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이 청와대를 상전 모시는 듯한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최순실 국정농단을 막아내지 못한 한국당의 꼴이 난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선거시 개헌 동시 국민 투표 관련해서도 그는 "지난 연말에 여야가 어렵게 국회 본회의 합의를 통해 올 6월30일까지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위와 사법개혁 특위 기간을 정했다"며 "그런데 청와대가 민주당을 아바타 취급하고 국회를 거수기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기다려보다가 국회에서 개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통령 개헌으로 가겠다고 선포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발목잡기'·'아무 말 대잔치' 등의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헌법개정특위가 어제(15일) 1차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며 "그런데 한국당이 개헌 저지를 공언하며 발목잡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특위 위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기존 합의를 무시하는 강짜를 부렸다"며 "한국당의 '아무 말 대잔치' 같은 행태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신년사는 누가 봐도 조속한 개헌을 당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한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이니 정권 연장 시도로 매도하는 것은 개헌 밥상을 발로 걷어차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개편과 관련해서도 그는 "한국당이 청와대의 사과 없이는 사개특위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불참을 통보했다"며 "개헌에 이어 사개특위까지 한국당이 딴지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권력기관 개편에 대해서 국회에서 여야 간에 토론하고 협의하면 될 일"이라면서, "한국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는 시중의 이야기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IMG::20180116000154.jpg::C::480::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1-16 17:14:44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