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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워크아웃 당시 남상태·박수환·언론인 동승 외유성 출장"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 당시인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과 그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58·여) 씨,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와 어떤 유력 언론사 언론인이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에 같이 탔던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 근거로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우조선의 전세기 이용 증명 서류를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서류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2011년 9월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로 영국 TAG 항공사 소속 10인승 전세기를 이용했다. 이 전세기에는 기장 등 승무원 3명과 남 전 사장, 당시 대우조선 임직원, 박 대표와 유력 언론사 논설주간 등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그렇지 않아도 최근 박 씨와 이 유력 언론인 등과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중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해당 비행기는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이 사용하는 수준의 비행기라고 한다. 이 비행기를 타고 유럽 곳곳을 다닌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대우조선은 워크아웃 상태였다"면서 "회사는 망해가는데, 회사 CEO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 그 며칠의 방문,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이 89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주 극단적인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의 전형이자 부패 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며 "도대체 그 출장에 민간인들은 왜 데려갔는지, 여행경비는 누가 부담했는지, 대우조선의 계약 체결지(키프로스)도 아닌 나폴리에서 산토리니까지 왜 갔는지 너무나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폭로에 논설주간 A씨는 전날 오후 소속 언론사 편집국에서 자리를 마련, "박 대표와의 관계를 놓고 시중에 얘기가 많이 돈다. 금품이 오갔거나 명품 시계를 받았거나 내연관계라는 얘기는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특히 금품이나 고급 시계 같은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직업상 기자와 홍보대행사 사장으로서 서로 필요해서 교류를 했던 관계일 뿐"이라며 "박 사장과 내연관계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08-26 18:14:23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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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임명강행' 장관 청문회로 불똥 튀나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장관 인사청문회가 정치권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가 '음주 논란' 등에 휩싸인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서 이에 반발한 야권 의원들이 현미경 인사 검증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우병우 논란'으로 시작한 청와대발 인사 폭풍이 '이철성 음주 논란'으로 태풍이 되면서 개각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여의도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국회 상임위원회는 ▲조경규 장관 후보자(환경노동위원회 26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9.1)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9.1)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실시한 개각에서 장관 후보자로 각각 내정됐다. 장관 인사청문회 변수는 이번에도 '우병우 민정수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야권은 우 수석의 검증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권에서 당초 '돌려막기' 개각이라는 비판이 내놓은 상황에서 우 수석의 부실 검증 논란까지 더해진 만큼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야권은 연일 우 수석과 이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이날 과거 음주운전 사고 전력으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 청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사퇴 목소리는 커지는 분위기다. 임명권이 사실상 청와대에 있어 이 청장에 대한 임명이 법적 절차에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논란이 된 후보자를 국회 동의와 설득 과정 없이 받아들인데 대한 분노가 큰 것으로 보인다. 개각 인사청문회의 첫 번째 주인공은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다. 조 후보자는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고위공무원의 신분으로 제약사 주식에 직접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디지털예산회계기획단장(고위공무원) 시절인 2009년 4월21일에 당시 1주당 2만8000원이던 일양약품 주식을 200주(560만원) 매입했다. 일양약품은 조 후보자가 무식을 매입한 바로 두 달 뒤 백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조 후보자의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업무상 알게 된 정보 등으로 투자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게 한 의원의 주장이다.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으로 이미 한차례 인사검증을 거친 조윤선 후보자도 촘촘한 인사 검증에 걸린 모양새다. 조 후보자는 2013년 여가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부터 올해 8월까지 배우자와 합산한 부부 수입이 23억원에 달하지만 재산증가는 5억 1000만원에 그쳤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민주 김병욱 의원은 조 후보자가 재산 증가를 제외한 18억 3000만원을 3년 6개월 동안(매년 평균 5억원 가량) 썼다고 보고 과대 소비를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조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 임명 당시에도 과도한 지출에 대한 지적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청문회에서도 야권의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부동산 특혜 및 대출알선 의혹, 4대강 사업 주도 등을 캐물을 작정이다. 더민주 김한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07~2014년 농림부 재직 당시 살던 전셋집의 소유주가 J해운중개업체라면서 이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부동산 특혜를 받고 농협은행의 해운업 부실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농림부 실장·차관 시절에는 4대강 사업에 앞장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여야가 (이날 오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에 합의한 만큼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면서도 "(2라운드 청문회로 여겨지는) 장관 청문회는 우 수석의 부실 검증과 관련이 적지않아 (청문보고서 채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8-26 06:30:0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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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월급, 정치자금 사용 의혹' 與이군현 의원 불구속 기소

'보좌진 월급, 정치자금 사용 의혹' 與이군현 의원 불구속 기소 19대 당시 보좌진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이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회계책임자 김모(34)씨와 돈을 건네준 보좌관 김모(43)씨도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이 의원은 19대 의원 시절인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진 급여 중 2억 4600만원을 돌려받아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직원의 급여와 사무소 운영비 등으로 쓴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보좌관 김씨로부터 급여 1억 8500만원을, 나머지 2명의 보좌관으로부터 각각 3400만여원, 2600만여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예금계좌를 통하지 않고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고등학교 동문인 사업가 허모(64)씨로부터 2011년 5월 1500만원을 격려금 명목으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 등이 혐의를 다 시인했고 이 의원이 돌려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은 점과 뇌출혈로 입원한 적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며 "이 의원이 강압적으로 보좌진의 급여를 돌려받은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이 의원의 혐의와 관련,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 논의에 착수했다. 4선 의원인 이 의원은 4·13 총선에서 경남 통영시·고성군 선거구에서 자신 이외에 아무도 출마하지 않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로 당선됐다.

2016-08-25 17:05:45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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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저출산 위기감에 긴급대책…난임지원·육아휴직 확대

내달부터 난임 시술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전 소득계층으로 확대된다. 또 내년 7월부터는 남성 육아휴직 급여가 월 최대 200만원씩 3개월까지 지급되는 등 정부가 출생아 늘리기 총력전에 나섰다. 이 같은 대책 마련은 정부가 올해 초 내놓은 저출산 계획 시행에도 불구하고 1~5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명이 줄어들면서 효과가 별로 없자 정부 차원에서 긴급 대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5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저출산 보완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보완대책이 잘 추진될 경우 내년 출생아가 2만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b]◆난임 시술 지원확대·아빠 휴직 장려[/b] 우선 정부는 내달부터 난임 시술 지원을 전 소득계층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만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난임 가구는 소득 수준에 따라 인공수정 3회(회당 50만원), 체외수정 3~4회(회당 100만~24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난임 시술 지원 대상이 현재 5만명에서 9만6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근로시간을 하루 2시간 줄여 일할 수 있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강화된다. 이를 어기는 사업장이 발견될 경우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빠의 달' 휴직급여 상한액도 현행 월 150만원에서 200만으로 상향된다. 남성의 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독려해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가정 양립을 위해 내년 초등돌봄 전용교실을 올해보다 182실 늘려 약 3600명이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중소기업에 재택·원격근무 시스템 구축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b]◆다자녀 가구, 국공립어린이집·국민임대주택 우대[/b] 정부는 특히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국공립어린이집 입소 시 배점이 현재 100점에서 200점으로 높아지고 국민임대주택의 넓은 면적(50㎡ 이상) 주택을 3자녀(태아, 입양도 자녀로 간주) 이상 다자녀 가구에 먼저 배정하는 방안을 올해 하반기 도입한다. 다자녀인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희망 근무지 우선 선택권도 부여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내년 출생아 수가 2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난임 시술과 안심출산 지원을 통해 8000명~1만2000명 가량 출생아가 늘어나고 일·가정 양립 지원과 둘째·셋째 출산 지원을 통해 각각 8000명과 2000명 추가 출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출산장려정책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결혼과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가 확산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일차적으로 사업장의 근로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저출산대책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노력만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은 어렵다. 기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호소하며 "이번 보완대책을 계기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이날 정부 발표와 관련해 "20대 국회에서도 초당적으로 저출산·고령사회 특위를 마련해 대책 마련에 힘써주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 세대를 내다보는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6-08-25 16:30:58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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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할 수 있다" 자신감 심어준 리우올림픽 선수단 격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리우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리우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큰 기쁨과 깊은 감동을 선사한 선수단의 열정과 투지, 불굴의 도전 정신을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우수한 성적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선수들의 투지와 노력에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측에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조양호 대한체육회 부회장,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정의선 양궁협회장이 참석했다. 선수단에선 박인비·진종오·박상영·장혜진·김현우·안창림·손연재·김연경 선수 등 선수단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 310여명이 함께 했다. 오찬 행사는 MC 겸 개그맨 박수홍씨와 장예원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선수단은 오찬 초청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박 대통령에게 리우올림픽 성화봉, 펜싱 투구와 펜싱 검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약관의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가능성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전한 근대 5종의 김 선수가 박 대통령에게 올림픽의 상징인 성화봉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성공보다 노력이 중요하다는 올림픽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2016-08-25 16:29:33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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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정청 "추석 전 10개 농수축산물 가격 안정…임금 체불 단속"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이 추석을 3주여 앞둔 25일 농수축산물 10개 품목의 가격을 안정시키키로 했다. 또 기획재정부와 노동부를 중심으로 임금 체불과 영세 중소 상공인의 자금난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외래 진료를 받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적용되는 '노인외래정액제'와 관련, 본인 부담률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현재 노인 외래 진료비는 총액 1만5000원까지 본인 부담액이 1500원 정액이지만, 그 이상부터는 본인 부담률이 30%로 올라간다. 김 정책위의장은 "진료비가 비싸다고 생각해 주사를 맞지 못하는 노인들이 있다"면서 "이 부분을 좀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조사 관행에 강압적인 행태나 불합리한 행위가 있는지 실태를 확인하고 개선하는 방안에도 중지를 모았다. 이밖에 당·정·청은 폭염·가뭄·녹조·적조 등으로 피해를 본 농어민을 추석 전에 조속히 지원한다는 전날 실무 당정 협의 결과도 재확인했다. 특히 당정청은 이날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달 내로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또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되는 내년도 본예산도 국회법에서 정한 12월 2일까지 통과되도록 당·정·청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청은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규제 완화를 위한 주요 법안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16-08-25 11:11:59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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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저출산 대책 호소문 발표…"정부 노력만으론 힘들어"

"기업 경영자 여러분, 눈치 보지 않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쓰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주십시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정 장관이 발표한 호소문은 저출산보완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협조 성격이 짙다. 경영자 등 전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정 장관은 "미혼 여성근로자의 38.3%가 아이 낳지 않겠다고 하고, 중고생의 52%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한 뒤 "정부가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대책을 추진해야 하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주거, 교육 등 결혼·출산을 어렵게 하는 구조적 문제가 개혁돼야 한다. 또한 일·가정 양립이 실천될 수 있도록 기업의 문화가 가족친화적으로 바뀌고, 양성이 평등한 가족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번 보완대책을 계기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 지난 10년간 정부의 저출산 대응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의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아 사회 각계의 걱정과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출산 대책의 주무 장관으로서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과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저출산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하는 가장 큰 구조적 위험이며,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는 급감하여, 20년 뒤에는 현재보다 7백만명이 줄어들게 됩니다. 일본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전국 초등학교의 22%에 달하는 1395개 학교가 올해 입학생이 10명 미만입니다. 앞으로 많은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 교육, 국방 등 모든 분야가 인구절벽 위기에 직면하고, 그 충격이 사회 전반에 쓰나미같이 밀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초저출산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국민의 행복한 삶도 보장되기 어렵습니다. 최근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신 바와 같이, 저출산 극복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제1의 국정과제입니다. 그러나 미혼 여성근로자의 38.3%가 아이 낳지 않겠다고 하고, 중고생의 52%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현실에서, 정부가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대책을 추진해야 하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은 어렵습니다.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꿈꿀 수 있는 사회로 바뀌지 않고서는 저출산 극복은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일자리, 주거, 교육 등 결혼·출산을 어렵게 하는 구조적 문제가 개혁되어야 합니다. 또한, 일·가정 양립이 실천될 수 있도록 기업의 문화가 가족친화적으로 바뀌고, 양성이 평등한 가족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합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가족과 생명의 가치가 존중되고 배려받는, 올바른 사회 환경과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초저출산의 덫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6월까지 출생아수는 인구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출생아수는 역대 최저 수준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악화되고 있는 저출산 추세를 사력을 다해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아이를 낳고 싶어하나 낳기 어려운 난임부부 전체로 난임시술 지원을 전면 확대하고, 둘째 자녀부터 남성육아휴직 수당을 현재보다 50만원 올린 200만원으로 하는 등 긴급 보완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의 좌절감을 희망으로 바꾸고,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눈물을 쏟아 낸 워킹맘의 마음을 위로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정부는 이번 보완대책을 계기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경제계를 비롯한 기업 경영자 여러분, 눈치 보지 않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쓰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주십시오. 기업이 나서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없습니다. 종교계 지도자와 시민단체 활동가 여러분,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가치에 대해 우리 사회가 보다 깊이 고민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화두를 던져 주십시오. 교육 현장에 계신 선생님 여러분,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결혼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지자체도 나서야 합니다. 지역의 인구 자연감소 도미노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지역실정에 맞는 장기 계획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모든 가정에 호소합니다. 아빠가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돕는 것이 일상화된 가정을 만들어 주십시오.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멋진 부모님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고도성장을 이룩하고, IMF 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저력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깔린 저출산 대책에 대한 피로감과 성급한 실패론에서 벗어나, 모두가 장기적 안목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역동성을 발휘하면 저출산 문제는 반드시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정부도 인구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다는 비상한 각오와,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8-25 11:10:26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