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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자립준비청년 힘찬 도약 응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나 "자립준비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이 될 때까지 아낌없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통합위원회는 18일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2023년 핵심 주제로 선정한 새해 첫 현장행보로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나 자립준비청년들의 고충과 지난해 발표된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국민통합위원회 측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립준비청년들과 만나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게 국가의 의무"라고 언급한 것을 강조하며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듣고, 정부와 사회의 역할에 대해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자립준비청년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를 방문해 자립지원 및 교육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립준비청년들과 의견을 나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간담회에서 그간 겪었던 어려움과 정부와 사회 지원 중 아쉬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특히, 주거·교육·소득 지원뿐 아니라 가족과 같은 심리적 지지기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의 고충에 공감의 뜻을 표하며 "공동체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따뜻한 사회적 가족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위원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라는 마음으로 과일과 떡국 떡, 약과 등이 들어있는 설 선물꾸러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실내 벽면 녹화사업 등 사업현장을 둘러보며 브라더스키퍼의 주요 사업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이라는 창업 취지를 듣고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이러한 기업들이 많이 설립돼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1-18 15:28:1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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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與 당 대표 여론조사 '상승세'…결선투표 변수 극복할까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 지지율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 결과가 나오고 있다. 차기 당 지도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김 의원에게 향한 게 아니냐는 판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은 대통령실·친윤(親윤석열)계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으며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조사한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 (1월 14∼16일, 전국 국민의힘 지지층 39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김 의원 지지율은 35.5%를 기록했다. 뒤이어 나 전 의원(21.6%), 안철수 의원(19.9%), 유승민 전 의원(7.4%), 황교안 전 대표(3.7%), 조경태 의원(2.5%), 윤상현 의원(1.5%) 순이었다. 직전 조사(2022년 12월 27∼29일)에서 김 의원 지지율은 15.2%였는데, 이번 조사 결과 20.3%포인트 오른 수치다. 나 전 의원은 9.2%포인트 하락해 이번 조사 결과 김 의원이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게 됐다.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실시한 조사(1월 15∼16일, 전국 국민의힘 지지층 43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김 의원은 35.0%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나 전 의원(23.3%), 안 의원(18.0%), 유 전 의원(8%), 윤 의원(1.2%)으로 나타났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김 의원은 12월 2주차 1차 조사 당시 지지율 9.8%를 기록했다. 이후 10.3%(12월 4주차)→15.2%(12월 5주차)→35.5%(1월 2주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 전 의원은 같은 기간 22.9%→26.5%→30.8%→21.6% 지지율을 기록했다. 나 전 의원에 대한 지지율 하락 시점이 대통령실·친윤계 갈등이 부각된 직후로 분석되는 조사 결과인 셈이다. 김 의원이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 구축 이후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과 상반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사실상 윤심으로 당심까지 잡은 것으로 풀이되는 것이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에 처음 도입된 '결선투표'가 김 의원 상승세가 당권 확보로 이어지는 데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3위인 나 전 의원, 안 의원과 일대일 대결 구도로 정리되면, 나머지 주자들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는 상황 때문이다. 여기에는 꾸준히 비윤(非윤석열)인 유 전 의원 지지층이 김 의원에게 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포함된다. 즉, 김 의원에게 '윤심'을 넘어 '확장성'이 없으면, 당권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당 중진인 홍문표 의원은 1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강하면 부러지게 돼 있다. 의원들 각자가 헌법기관인데, 너무 우왕좌왕한다든지 한쪽으로 분위기가 쏠려서 움직이는 것들은 자연적으로 반감 이런 게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의원 역시 이를 고려한 듯 같은 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을 언급한 뒤 "(다들) 우리 당의 훌륭한 자산이고 그동안 정치 역점들 보면 저하고도 매우 비슷한 생각을 많이 가져오셨던 분이기 때문에 같이 힘을 합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포용하는 뉘앙스로 말했다.

2023-01-18 15:07:3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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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UAE 이어 스위스에서 '경제외교' 돌입

취임 후 첫 국빈방문인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로 이동해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3박 4일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 참석을 비롯해 글로벌 CEO들과의 오찬 간담회,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한국의 밤'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UAE에서는 40여년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100년 미래 기약을 했다면, 이제 다보스포럼에서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복합위기에 도전해 어떻게 응전하고 구현해 낼지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과 의지를 각인시키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최근 기술 패권경쟁과 지정학적인 갈등, WTO(세계무역기구) 체제 약화 등으로 국제무역이 분절화됐다"며 "공급망도 자국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각 나라가 헤어질 결심을 하는, 공급망 체제에서의 자국 위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와 식량·에너지 위기, 디지털 격차도 모두 인류 공통의 위기로 다가서는 도전이라며 금융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겹친 복합위기에서는 어느 한 국가, 한 기업만으로 대처하기 힘들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한 연대와 협력만이 위기에 맞설 해결책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보스포럼은 주요 정상들과 유수의 학계, 시민사회 리더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주도의 국제회의로, 윤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에 참석한다. 이번 다보스포럼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으로 ▲에너지 및 식량 위기 대응 ▲고물가‧저성장 등 경제 대응 ▲산업 역풍 대응 ▲사회적 취약성 대응 ▲지정학적 위기 대응 등 5개의 핵심 논의 분야를 설정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19일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연대의 길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은 18일에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복합위기 극복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연대 협력 방안, 민간 시장 중심의 경제정책 방향 소개 및 한국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한다. 앞서 최상목 경제수석은 순방 전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하고, 해외에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델라, 소니, 셀, 그랩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 CEO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해 다보스에 모인 유력 인사들을 대상으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알리고 한국의 문화도 함께 홍보한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석학들과 만나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한 뒤 설 연휴 첫날인 21일 귀국한다.

2023-01-18 14:19:5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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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민보고회, "국회의 도전 시작...독립적 조사 기구 설치해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야3당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들이 18일 "지금부터 국회의 도전이 시작됐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조특위는 지난 17일 야3당 단독 결과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55일 간의 활동을 마무리 했으나, 야3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 국민보고회를 가지며 정부여당의 무능을 질타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이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것은 애초부터 진정성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유가족의 절규를 목도하면서 초지일관 '방탄'을 위해 안간힘 썼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가 재난 관리 주무 기관임에도 법적 의무를 해태하고 위증했지만 대통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문책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고도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하고, 집권여당이 시간 끄는 탓에 아쉬움이 크지만 독립기구를 구성하고 후속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결과 보고서 채택마저 반쪽으로 만든 것은 가해자들의 연대 그 자체였다. 가해자 연대가 참사의 진상과 책임 규명을 바라는 견고한 시민 연대를 넘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유족과 생존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독립적 조사기구 1월 임시회 내 설치 ▲국회 산하 재난안전특별위원회 신설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종철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국조특위의 성과에 대해 "어렵게 추진된 국정조사인 만큼 성과도 적지 않다. 정부가 책임질 일 없다는 변명이 싹 사라졌다"면서도 "2차 가해행위도 공적 영역에선 사라졌다고 하지만 뭐 하나 딱 부러지게 결론이 난 것은 없으니 유가족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가족은 우리 자식에게 '이제 됐다'고 말할 수 없다. 참사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어물쩍 넘어간 진상규명에 대해서 재난 안전 시스템과 메뉴얼이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분석과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며 독립적 조사 기구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정부여당을 두고 "국민들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 이렇게 뻔뻔하다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수사를 담당한 사람들이 이상민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에 조사도 하지 않고 혐의가 없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신의 영역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자를 처벌하는 일조차 해낼 수 없는 나라로 무너져 가고 있다"며 "제대로된 진상조사 기구를 만들어서 재발방지책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조특위 종료 이후 진상조사를 위한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등의 과정은 여야 협의를 거쳐야 한다. 박 원내대표는 "재난과 관련해 독립적으로 조사하는 기구를 두자는 것이고 조사를 하지만 장차 상설적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그러기 때문에 특별법을 통해서 설치할 수밖에 없다. 인력, 예산, 공간 등 다양하게 있는데, 그 논의를 여야가 착수해야 한다. 이 조사기구 가동돼서 형사적 책임의 문제까지 제기되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8 13:45: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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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나경원, 장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냐"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8일, 나경원 전 의원을 두고 "장(場)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염두에 둔 듯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데 대한 지적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 전 의원이) 장관급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은 지 두세 달 만에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당 대표로 출마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 상황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이 어느 직책보다 중요한 자리"라며 나 전 의원에 대해 '손에 든 떡보다 맛있는 떡이 보인다고 내팽개치는 사람', '몇 달 만에 자신의 이익을 좇아 자리를 선택하는 사람',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으로 규정한 뒤 "어찌 당 대표로 받아들일 수 있겠나"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나 전 의원을 향해 "진짜 능력이 있다면 필요할 때 쓰일 것"이라며 "가볍게 행동하지 말고 자중하라"고도 비판했다.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에 앞서 나 전 의원 관련 문제로 당내 갈등이 생긴 상황에 대해 우려한 듯 김 지사는 "벌써 당이 친이·친박, 친박·비박으로 망했던 과거를 잊었나. 과거 전철을 밟지 말자"며 "제발, 선당후사(先黨後私) 자세로 당을 살리고, 살신성인(殺身成仁) 마음으로 당을 바로 세우자"고 했다. 김 지사는 또 "진흙탕 싸움에 빠진 친정집에 충언을 드린다"며 "어렵게 정권교체를 이뤘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채 1년도 안 됐다.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의 무한한 책임을 지며 정부와 한 몸이 돼야 하고, 당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도 냈다. 이어 전당대회를 앞두고 생긴 내부 갈등과 관련 "작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님들 언행을 보면 사심(私心)만 가득해 보인다. 사생취의(捨生取義) 의 자세로 당을 굳건하게 하고 국정운영을 뒷받침할지 고민할 때"라며 일침도 가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 상황이 빚어진 데 대해 국민의힘 초선 의원 49명은 지난 17일 성명서에서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건 20년 가까이 당에 몸담은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에게 대통령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 더 이상 당과 대통령을 분열시키는 잘못된 길로 가지 마라"고 경고했다. 당 재선 의원들도 나 전 의원이 침묵하는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따라 비판 성명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18 11:34:4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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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尹 '경고장에' 침묵…신년 인사회 불참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 '경고장'에 침묵했다. 나 전 의원은 18일 오후 대전시당에서 열리는 신년 인사회에 불참, 잠행에 들어간 모습이다.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는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윤상현 의원이 참석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자택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나 전 의원(이 맡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기후대사직)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입장을 낸 데 대해 "할 말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이 "대통령께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대사직 해임)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한 데 대한 대통령실 반박에 침묵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 출마' 관련 현안에 대한 질문에도 침묵한 뒤 자리를 떠났다.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 초선 의원 49명이 지난 17일 성명서에서 "나 전 의원이 대통령을 흔들고 당내 분란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며 사실상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압박했고, 재선 의원도 여기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 전 의원이 장고에 들어간 셈이다. 한편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은 18일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로부터 공개 비판을 받은 상황과 관련 "안타깝다"고 입장을 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제1회 협치포럼 초청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안 의원은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 해임) 사안에 대해 나름대로 어떤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한 의도로 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권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을 두고 "사실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하고 끝난 다음에 다 합쳐서 컨벤션효과를 얻어야 한다. 분열이 되면 안 된다"는 메시지도 냈다. 윤상현 의원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에)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인 면에서 부적절 했다"며 "나 전 의원은 친윤 후보로서 자리매김을 할 생각이었는데 결국 친윤 후보가 아니라, 비윤의 이미지를 갖고 가는 상황이 돼버린 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2023-01-18 10:40:1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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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이란 발언에 "순방 나가면 국민이 걱정하는 기막힌 상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발언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순방을 나가면 국민이 걱정해야 하는 기가막힌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순방에서도 어김없이 외교참사가 발생했다. 대통령께서 뜬금없이 이란을 겨냥해서 적대적 발언을 내놨다"며 "형제국이라는 아랍에미리트를 난처하게 만들고 이란을 자극하는 매우 잘못된 실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관계가 악화되면 현지 교민과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우리 선박이 적지 않은 곤경을 당할 수 있다"며 "기초적인 사리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일본의 전수방위 원칙 폐기 같은 동북아 국제질서가 2차 대전 이후에 최대 격변을 맞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국익을 최우선으로 치밀하고 실용적인 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전쟁불사를 외치고 친구의 적은 나의 적이라는 단세포적 편향 외교라는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는 도중 나왔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최근 간섭 발언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과 이란의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 이런 면에서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전개를 전적으로 모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17일) 활동을 종료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특위 활동은 끝났지만, 진실을 향한 여정은 계속돼야 한다. 국정조사와 특수본 수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윤석열 정부는 일말의 뉘우침이나 반성 없이 책임 회피를 골몰했다"며 "진실의 시간을 잠시 늦출 수 있을지 몰라도 역사의 심판을 끝까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어떤 사건이든 진실이 소환되고 책임자들은 정치적인 책임을 물었던 것이 역사다. 성역없는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위해선 다시 국회가 나설 때가 됐다. 유권자가 부여한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01-18 10:26: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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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스위스 동포 만나…"과학기술 협력 강력히 모색"

윤석열 대통령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동포들과 만나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서 스위스와 같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스위스로 이동해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스위스 동포 8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양복에 분홍빛 넥타이를 맸으며 김 여사는 검은색 블라우스에 분홍색 긴 치마를 입었다. 윤 대통령은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쳐오면서 한국과 스위스 양국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섰다"며 "1953년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대표단을 파견한 이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스위스는 애쓰고 있다. 그리고 이 두 나라는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첨단 과학기술과 미래 산업을 키워나감으로써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가 됐다"고 했다. 이어 "스위스와는 지난 2006년 유럽 자유무역연합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경제 협력의 초석을 튼튼히 했고, 양국의 교역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60주년을 언급하며 "양국은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동포사회가 이미 10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제네바에서 대한독립의 기치를 높이고, 이 전 대통령의 제자 이한호 지사(1895∼1960)가 스위스 현지에서 독립에 헌신했던 내용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이한호 지사의 유해가 대한민국에 봉송되는 과정에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동포들에게 깊은 감사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지만,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 동포 여러분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계묘년 새해에도 우리 동포사회가 힘차게 도약하길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우리 동포가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잊지 않고 어려움이 있으면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2023-01-18 09:34:4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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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과학기술 기반 연대·협력으로 기후·팬데믹 등 인류 위기 극복"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팬데믹, 고령화, 저성장 등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에 참석해 "인간의 존엄이 최우선 가치로 존중되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글로벌 연대를 통해 이를 구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며 "SF 영화 속 한 장면이 현실이 되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한 번 터치하는 것으로 일상에 필요한 많은 것을 바로 해결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에 익숙해질 때 쯤이면 이미 그 기술은 과거의 것이 돼 있다. 이제 우리에게도 새로운 지도가 필요한 때"라며 "어떻게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과학기술은 우리의 미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이 결정권은 바로 우리 손에 있다는 사실"이라며 "기술선택권과 기술통제권은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생존권만큼 중요하다. 주어진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미래를 먼저 설계하고, 기준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떠한 일이 있어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는 안 되는 가치가 인간의 존엄"이라며 "우리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AI(인공지능) 로봇과 공존하고 있다. AI에 익숙해지다 보면 우리의 결정권을 AI에 통째로 양도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포기할 수 없고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가치가 인간의 존엄"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과학기술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진화하되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한 의미에서 두바이 미래박물관에 새겨진 '미래는 그것을 상상하고, 디자인하고, 구현하는 사람의 것이다'라는 철학에 깊이 공감한다"며 "미래는 예측되는 것이 아닌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자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리처드 데이비스 헤임즈 아시아 미래기획원 회장, 린다 밀스 뉴욕대 수석부총장, 레이 오 존슨 UAE 기술혁신연구소장 등 석학들과 사라 알 아미리 UAE 첨단기술 특임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제안한 과학기술적 해법을 통한 보편적 가치 증진과 인류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 서울에서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미래비전 포럼에 앞서 셰이크 아흐메드 에미레이트 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아 미래박물관에 있는 우주 및 바이오 관련 전시물들을 둘러봤다.

2023-01-17 18:23:2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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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 개발 KF-21, 첫 초음속 비행 성공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KF-21 전투기가 17일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F-21 전투기는 이날 오후 2시58분부터 3시54분까지 비행했으며, 조종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이동규 수석이 맡았다. KF-21 시제 1호기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사천)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피트(ft)로 비행하면서 오후 3시15분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약 1224㎞/h)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최초 비행에 성공했던 KF-21은 이후 80여 회의 비행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고도, 속도 등 비행영역을 지속 확장시켰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공군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의 개발진 및 시험비행 조종사 등 그동안 애써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4대 방산수출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쾌거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방사청은 이번 초음속 돌파 비행을 통해 KF-21이 음속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항공기가 마하 1.0 돌파 시 공기저항으로 인해 날개 등 기체에 충격파가 발생되고, 주변 공기흐름이 불안정해 항공기의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F-21이 음속 돌파 시 충격파 등을 극복해 정상비행에 성공했다는 것은 초음속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더불어 국내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항공기 최초로 음속 돌파에 성공했다는 의미도 있다. 과거 국산 고등훈련기 T-50(골든이글)이 초음속 돌파에 성공했던 사례(2003년)가 있지만, 이는 미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했기 때문에 국내 기술이라고 평가하기 어려웠다. 방사청은 "앞으로 KF-21은 음속 영역에서의 고도·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면서 초음속 구간에서의 비행 안정성을 점검·검증할 것"이라며 "이를 체계개발에 지속 반영해 KF-21이 진정한 초음속 전투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17 16:50:49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