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설립 추진
밀양시는 14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수소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일호 밀양시장을 비롯한 산·학·연·관 관계 기관장이 참석한 이번 협약은 관련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지역 수소산업을 육성하며, 지방소멸도시를 탈피하기 위한 밀양시와 경남도의 노력이 일궈낸 결과물이다. 그동안 경남을 비롯한 영남권 수소기업에서 개발한 부품과 기계 설비는 중부권(영월, 대전, 음성) 위쪽에 있는 기관에서 수소 소재·부품에 대한 검사 또는 인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2021년부터 센터 설립을 건의해 왔다. 이에 2022년 행정안전부(기금관리조합)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대상으로 확정되면서 수소기술 표준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사업비 410억원을 투입, 영남권 최초의 수소 시험 인증 인프라인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를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조성할 예정이다. 원활한 센터 운영을 위해 한국재료연구원은 수소 소재 시험평가, 경남테크노파크는 수소 부품 시험평가 역할을 수행한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창원대학교, 수소 전문 기업은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고 전문적 정보를 공유하는 등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 강화와 현장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을 중심으로 창원, 김해, 양산, 울산, 부산 지역에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 주기에 걸쳐 수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또 소재·부품, 기계 설비의 집적지인 경남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수소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해 수소산업 생태계가 확장되고, 탄탄한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수소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