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인사 부재중 전화 다시 걸면 낭패…국제스팸전화 많이 온 나라는?
설연휴 '216', '33', '995', '354', '377' 등 생소한 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일단 의심부터 해야한다. 이 번호들은 한국으로 가장 많은 국제 스팸을 보낸 국가 번호다. SK텔링크는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2022년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결과를 토대로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국가 톱10을 공개했다. 국제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통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다. 지난해 기준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튀니지(전체 7%, 국가번호 216)가 차지했다. 이어 프랑스(6%, 국가번호 33), 조지아(6%, 국가번호 995), 아이슬란드(6%, 국가번호 354), 모나코(5%, 국가번호 377) 순으로 나타났다. 최극 국제스팸 번호는 통상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양 섬나라에서 주로 발생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정세불안이 심화되면서 전쟁 대상국 주변국들이 새로운 국제스팸 발신 국가로 떠 올랐다. 지난해 국제 스팸 차단 건수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673만 건으로 나타났다. 국제 스팸 피해 건수는 2021년보다 57% 이상 감소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스팸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들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왔을시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전화 이용고객들에게 스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일단 '216', '33', '995', '354', '377' 등 등 생소한 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화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한다. 또한 국제발신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한다. 원링 스팸은 전화를 한번 울려서 다시 걸려오게끔해 비싼 통화료와 부가 통화료를 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