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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재단, 베트남 여행사 대상 '팸투어' 진행

'핵심 잠재시장'인 베트남 관광객의 발길을 김해로 이끌기 위한 마케팅이 본격화된다. 김해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와 김해시는 지난 12일 베트남 여행사 주요 관계자들을 김해로 초청해 주요관광콘텐츠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베트남 인바운드 대표 여행사인 보문세계여행사가 주도했다. 베트남 경제 수도 호찌민에 있는 현지 여행사 및 비엣젯항공(vietjet) 등 관계자 50여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베트남 아웃바운드(해외로 출국하는 여행)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역을 연계한 한국관광 상품을 기획·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소개된 김해 관광 콘텐츠는 ▲김해가야테마크(익사이팅 사이클, 페인터즈 가야왕국) ▲김해낙동강레일파크(와인동굴, 레일바이크) 등이다. 특히 가야테마파크 상설공연 '페인터즈 가야왕국'은 화려한 색감과 퍼포먼스 그리고 비언어극으로 외국인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해관광 상품 설명회'를 개최해 수로왕릉, 국립김해박물관, 봉하마을, 봉리단길 등 김해가 보유한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들을 함께 소개했다. 한편 김해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는 지난달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한 '베트남 인플루언서 팸투어'를 진행했으며, 20여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김해만의 문화관광 콘텐츠들을 베트남인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김해문화재단 담당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아웃바운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여행업계에서 김해 관광 인지도를 높여나가고자 한다"며 "페인터즈 가야왕국, 익사이팅 사이클 등 해외 관광객들에게 검증된 우수 관광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8-17 14:02:5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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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 상온에서 1nm 단일분자 자세 변화 관측 성공

약 1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크기의 단일분자는 상온에서 매우 불안정하게 존재한다. 약 100nm 크기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생각하면 단일분자 관측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단일분자 위에 얇은 절연층을 '이불 덮듯이' 덮어 상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관측할 방법을 찾았다. 단일분자의 구체적인 모양새를 보고자 하는 화학자들의 오랜 꿈이 실현된 것이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박경덕 교수·통합과정 강민구 씨 연구팀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 화학과 서영덕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온에서 나타나는 단일분자의 자세 변화를 세계 최초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물질의 기본단위인 분자 하나의 자세를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공기에 노출된 분자는 주변 환경과 수시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 때문에 '분자 지문'이라고 불리는 라만 산란 신호를 검출하기 매우 어렵고, 분자를 영하 200℃ 이하로 얼려 가까스로 신호를 검출하더라도 단일분자 고유의 특성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금 박막을 입힌 기판 위에 단일분자를 올리고, 매우 얇은 산화알루미늄(Al2O3)층을 그 위에 이불처럼 덮어 '꽁꽁' 묶었다. 금과 산화알루미늄 사이에 갇힌 분자는 주변 환경과 분리돼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데다가 움직임도 억제됐다. 이렇게 고정된 분자는 연구팀이 개발한 초고감도 탐침증강 나노현미경을 통해 관측됐다. 개발된 나노현미경을 이용하면 날카로운 금속 탐침의 광학 안테나 효과 덕분에 단일분자의 미세한 광신호도 정확히 검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광학현미경의 해상도 한계(약 500nm)를 훨씬 뛰어넘어 1nm 크기의 단일분자가 누워있는지 서 있는지 자세 변화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POSTECH 강민구 씨는 "제임스웹 망원경이 가장 먼 곳을 관측해 우주의 기원을 밝힌다면, 우리 연구팀의 단일분자 현미경은 가장 작은 것을 관측해 생명의 기원을 밝힐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연구 성과는 난치병의 원인 파악과 치료법 개발의 실마리가 될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는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이나 DNA의 분자 배향(Conformation)을 나노미터 수준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어서다. 이뿐만 아니라, 시료 위에 얇은 층을 덮는 방식이 매우 간단한 데다가 상온 또는 고온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그 응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UNIST 이근식 교수·엘함 올라이키(Elham Oleiki)·주희태 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김현우·엄태영 박사, POSTECH 물리학과 통합과정 구연정·이형우 씨 등이 참여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된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2022-08-17 14:02:3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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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 19~21일 '강수연 추모상영회' 개최

부산 영화의전당은 19~21일 '고(故) 배우 강수연 추모상영회'를 개최한다. 지난 8월 14일은 '월드스타' 배우 강수연이 우리의 곁을 떠난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추모상영회에서는 그녀의 대표작을 상영하고, 그녀의 연기세계를 학술적으로 접근해보는 세미나, '지독한 사랑'의 이명세 감독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상영작은 총 7편이다. 배우 강수연에게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씨받이',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제 아제 바라아제'외에 '경마장 가는 길', '지독한 사랑', '처녀들의 저녁식사', '송어', '달빛 길어올리기' 등이다. 이밖에 한국영화학회 주관으로 강수연의 연기세계를 학술적으로 접근해보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한국영상대학교 함충범 교수가 '배우 강수연의 성장 과정과 동시기 한국 영화계의 흐름 : 10대 시절의 활동 양상을 중심으로', 그리고 성결대학교 정민아 교수가 '글로벌 레드카펫의 강수연'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토론자로는 박은지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전임연구원이, 패널로는 양윤호 감독이 함께 하며 부산대학교 문관규 교수가 진행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2시30분 '지독한 사랑' 상영 후에는 이명세 감독과 함께하는 GV(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 배우 강수연을 회고하며 그가 남긴 작품과 연기에 대해 보다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8-17 14:01:5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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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창작음악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공연

창원문화재단이 창작음악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공연을 9월 1일 저녁 7시 30분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한다. 모든 음악가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곡'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음악가는 좋은 곡을 연주할 때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된다. 때문에 좋은 곡이 많아야 좋은 음악가가 많아지고, 음악을 향유하는 우리들도 풍요로운 예술을 즐길 수 있다. 경남창작관현악축제는 이런 곡을 만드는 작곡가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단체다. 여기 우리 음악의 미래를 만드는 작곡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냥 작곡가들이 아니라 참신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가득찬 '청년 작곡가'들이다. 다양성과 독창성으로 무장한 MZ 세대로 이뤄진 이들 작곡가는 모두 창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모여서 만든 작품이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다. 어른들은 아주 오래전 들었던 터라 가물가물할지 모른다. 아이들은 그림책이나 잠들기 전에 읽는 동화를 통해서 접했을 것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전래동화로 짤막한 오페라를 만들었다. 청년작곡가로 송영윤, 김아현, 박규태, 봉준영, 심이현, 김현철, 김규태, 정현빈이 참여했으며 엄마 역에 소프라노 주선언, 누이 역에 소프라노 조은별, 오빠 역에 테너 안예찬, 호랑이 역에 바리톤 이승훈이 활약한다. 노래를 할 때는 악기로 반주가 펼쳐진다. 바이올린에 장아름, 양경진, 비올라 김유미, 첼로 이아영, 피아노 최영민이 연주의 화려함을 더해줄 계획이다. 경남창작관현악축제 대표이자 프로젝트 총감독을 맡은 임지훈 대표는 "창작음악이 더 이상 대중들과 멀어져서는 안 된다"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창작무대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작곡가로 참여한 박규태 청년 작곡가는 "서로 개성이 강한 작곡가들이 같은 이야기로 통일감을 갖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생각을 공유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창원문화재단의 공연예술단체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좌석은 카카오톡에서 '예술기회B'를 검색해 채팅으로 예약할 수 있다.

2022-08-17 14:01:2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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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대, 한국생명과학회 국제학술대회서 다수 수상

한국해양대학교는 해양과학융합학부 해양생물공학전공 문기환 교수팀이 지난 11~12일 진행된 '2022년도 한국생명과학회 제64회 정기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여러 수상 실적을 쌓았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대회에서 문기환 교수는 그동안의 우수한 연구업적 성과 및 학회 발전 기여를 인정받아 카멜리아학술상을 수상했다. 또 문기환 교수 지도를 받고 있는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OST) 해양과학기술융합학과 석사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윤주빈 학생과 일반대학원 해양생명환경학과 석사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양준혁 학생은 'Effect of Microplastic Exposure on Type VI Secretion System Expression and Pathogenicity in Edwardsiella piscicida' 및 'Chronic Antibiotics Exposure Induce Alteration in Fishes Gut Environment: Microbiota, Immune/Stress Genes Expression'이란 주제로 각각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해양과학융합학부 해양생물공학전공의 학부연구생 박수빈, 주병돈, 이종호 학생은 'Monoclonal Antibodies Modeling: Design and Synthesis for Red Sea Bream Iridovirus (RSIV) Detection'이란 주제로 우수포스터상(공동 1저자)을 수상했다. '부억제성 농도의 환경오염물질이 어병세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윤주빈 학생은 학부연구생 시절 주요 수질오염 물질인 '페놀'과 '포르말린'이 어병세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출판해 보도된 바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석사과정 중 연구한 '미세플라스틱이 어병세균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해 우수발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윤주빈 학생은 학위 기간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8월 석사과정 졸업과 함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상도 수상할 예정이다. 양준혁 학생 역시 학부연구생 시절부터 부억제성 농도의 항생제에 의한 어류 장내균총 변화에 대한 연구 주제를 이어오며, 2020, 21년 한국생명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2021년도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올해 역시 한국생명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상을 수상해 총 네 번의 국제학술대회에서 성과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국립수산과학원, 경상국립대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학부연구생 박수빈, 주병돈, 이종호 학생은 국내 어류계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참돔이리도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단클론성항체' 제작에 관한 연구로 이번 학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문기환 교수는 "지도하에 있는 대학원생들과 학부생들이 국제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발표상 및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해양대의 위상을 드높이는 좋은 계기가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지도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8-17 14:01:1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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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하이테크 품목 수출 동향 및 과제’ 보고서 발표

국내 수출액 3분의 1을 차지하는 하이테크 품목에 대한 부산의 지난해 수출 비중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0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하이테크 품목 수출을 선도하는 전자통신기기 분야의 지역 수출비중이 매우 취약해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관련 품목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7일 OECD가 선정한 9개 하이테크 품목군의 수출실적을 비교 분석한 '부산지역 하이테크 품목 수출 동향 및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부산의 하이테크 품목 수출실적은 약 10억 달러 수준으로 10년 전인 2011년(5억 달러)에 비해 2배, 연평균으로도 7%대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연평균 0.2% 증가에 그친 부산의 전체 수출실적과 철강,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지역의 주력품목 수출실적이 오히려 매년 1.2%씩 감소해 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품목별로 보면 부산은 무기류와 우주항공 품목의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무기류는 지역 하이테크 품목 전체 수출실적의 26.3%를 차지했고, 항공기 엔진 및 부품, 기타 항법장치를 포함하고 있는 항공우주 품목도 20.4%에 달해 이들 두 개 품목이 전체의 46.7%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들 두 품목의 수출실적도 최근 10년간 무려 4배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과학기기(19.1%), 전자통신기기(18.7%), 화학제품(6.2%), 전기기기(5.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런 성장에도 부산의 하이테크 품목 수출실적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0위에 머물면서 산업경쟁력이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이테크 품목 수출비중은 부산 전체 수출에서 6.8%을 기록했으나, 국내수출 기준으로는 0.5%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총 수출에서 하이테크 품목이 31.5%나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부산과 경쟁하는 인천의 하이테크 품목 수출실적은 지난해 156억 달러로 10억 달러에 그친 부산에 비해 16배 가량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최근 10년 연평균 증가율에서도 13.5%로 부산의 7.1%보다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34.4%)와 충남(30.4%)이 전국에서 하이테크 품목의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이들 두 지역의 수출이 무려 전체의 64.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경북(8.7%), 인천(7.7%), 충북(5.9%), 서울(5.6%) 순으로 나타나 하이테크 품목에서도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권의 점유율이 무려 85%에 달했다. 이들 지역이 국내 하이테크 품목 수출을 선도하고 있는 것은 전체의 76.8%를 차지하고 있는 고부가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기기 관련 기업의 집적 때문이다. 충남(36.1%), 경기(30.9%)가 전자통신기기 품목 내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부산은 전체의 0.1%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역별 특화 업종을 살펴 보면 경기도는 항공우주, 무기류를 제외한 7개 품목에서 국내 수출비중 1, 2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공항인프라를 기반으로 항공우주(2위)와 의약품(3위), 전자통신기기(3위) 등에서 점유율이 높았다. 충남은 전자통신기기, 과학기기 등에서 국내 1위를 차지했으며, 경남은 항공우주(44%)와 비전자기기(47.5%)에서 1위를 기록했다. 울산은 석유화학단지를 기반으로 화학제품의 수출비중이 경기, 전북에 이어 국내 3위였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도권은 더 이상 투자가 필요 없을 만큼 충분한 하이테크 산업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며 "하이테크 산업 육성은 비수도권 경제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부산도 전자통신기기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하이테크 품목에 대한 전략적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2-08-17 14:01:0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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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 파워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 가속화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인재양성 정책에 대한 지역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부산테크노파크가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가속화한다. 부산테크노파크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이하 부산TP 파워반도체센터)는 최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이 센터의 장비와 인프라를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본격적 양산을 위해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내 이전을 고려하는 등 지역 외 반도체 기업의 이전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동남권 의과학산업단지에 조성되고 있는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에는 지난해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제엠제코가 수도권에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해 왔다. 이어 트리노테크놀로지가 올해 3월 부산시와 4500여 평 규모의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께 생산공장 공사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비투지코리아와 효원파워텍 등이 이전을 협약했고, 그 외 다수 기업이 협의 중에 있다. 이에 부산TP는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현장 적응력이 높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역 청년의 첨단산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기업에 안정적으로 전문인력을 공급함으로써 역외 반도체 기업 유치를 더 견인해 간다는 계획이다. 파워반도체는 전기차,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전기로 작동하는 모든 제품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디지털전환, 그린에너지 패러다임과 맞물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강국으로 파워반도체 분야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하다. 일찍이 파워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해온 부산으로서는 기회가 온 셈이지만, 메모리반도체 대비 기반이 취약한 만큼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부산TP는 지역 대학과 반도체 분야 공유대학 운영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하게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해 이전 중인 반도체 기업에 지역 청년을 매칭할 예정이다. 먼저 대학생과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 전문인력 양성 교육'이 있다. 교육생 3명당 15년 이상 현장 경력을 가진 1명의 전문가가 공정 멘토로 참여하고, 파워반도체 5대 제조공정을 실습한다. 실습 교육은 팹(fab) 현장에서 공정전문가와 합동 근무하는 형식의 도제식 교육으로 실제 기업 생산 공정에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된다. 이론 교육은 국내외 저명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 세미나로 진행된다. 참여 유형에 따라 최소 1개월에서 최대 10개월까지 참여할 수 있다. 교육생은 매년 1분기에 모집하며, 면접 평가 후 선정 및 교육을 받게 된다. 다음으로는 지역 학계 및 연구자의 파워반도체 연구 활성화를 위한 '석·박사 연구활동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연구주제별 멘토링 및 기술컨설팅은 물론 실제 팹에서 활용되는 공정장비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구 결과물의 측정·분석을 제공하기도 한다. 매년 초에 지원 대상자를 선발하며,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지난해 현장 전문인력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 19명 가운데 11명이 반도체 관련 기업에 취업하고, 2명은 대학원 과정에 진학했다. 석박사 연구지원을 통해 논문출간 및 학회발표가 30여 건 진행됐다. 올 8월부터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차세대 반도체 불량분석 및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시작한다. 약 60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전력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과 신뢰성 시험 및 분석 장비를 실습한다. 반도체 생산 같은 초미세 공정은 엄격한 오염 관리가 필요하다. 부산TP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는 SiC 기반의 전력 반도체 소재와 공정, 측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Class 10/100 수준의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장안단지에 국내 최고 수준의 제2클린룸을 구축하고 있다. 또 반도체 전후처리가 모두 가능한 일괄 공정장비 28종(장전 및 장안단지)과 신뢰성 측정 장비 22종(장안단지) 등 총 50여 종의 전력반도체 관련 장비가 구축돼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일하게 6인치 SiC 파운드리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으며 2020년부터는 SiC 파워반도체 위탁생산을 실제 진행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부산TP는 파워반도체 생산부터 신뢰성 평가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인적·물적 인프라와 노하우가 축적돼 있어 현장적응력이 높은 파워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며 "부산TP가 가진 인프라는 지역 기업은 물론 지역 인재들에게도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시, 산업부와 함께 2012년부터 파워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기획해 2017년 장전단지, 2019년 장안단지에 파워반도체상용화 센터를 구축 완료했다. 현재 장전단지는 반도체 기업의 파워 소자 연구개발 지원과 SiC 파워반도체 생산 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고, 장안단지는 파워반도체 사업화에 필수적인 신뢰성평가센터를 설치해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2022-08-17 14:00:32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