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부산형 15분 도시' 관련 보고서 발표
부산형 15분 도시를 걸어서 15분 거리 내에 주거, 이동, 휴식 등을 충족시키는 130개 작은 생활권으로 나눠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연구원은 7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BDI 정책포커스 '부산형 15분 도시, 세계 선도를 위한 조성 방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15분 도시', '1분 도시', '45분 도시' 등 활동, 이동 시간을 중요하게 다뤄 생활공간을 재구성하는 시간도시주의 모델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부산시도 박형준 시장 취임 후 15분 도시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형 15분 도시는 도시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성, 공간민주성, 첨단기술성의 3대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근접성, 다양성, 편재성의 3개 요인을 지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초광역권을 견인하는 네트워크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시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매개체가 돼야 한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소요되는 130개 생활권으로 나눠 서로 연결되고 상호 작용하는 부산형 15분 도시 조성 방식을 제시했다. 주거, 이동, 휴식, 운동, 학습, 상업, 문화, 노동, 의료, 돌봄 등의 10대 동네생활기능표준을 고려한 130개 생활권으로 나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다. 특히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리좀적 동네(Rhizomatic Neighborhood)' 개념을 130개 생활권에 적용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는 동네에 있는 생명체 모두의 삶이 조화로운 삶터를 의미한다. 박상필 연구위원은 "상가밀집지역에서 걸어서 15분이 이루는 반경 약 1km 생활영역을 주요 경계로 주거, 이동, 휴식, 상업, 문화활동 등이 이루어지는 130개 생활권을 도출했다"며 "생활 권 원형을 개발한 후 지역 공모를 통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 중심지형, 도시중심지 주변형, 도시외곽형의 공간 특성을 고려해 130개 세부 생활권으로 나눴다. 도시 중심지형은 일반상업지역을 포함한 도시 중심지의 위상이 비교적 높은 지역, 도시 중심지 주변형은 도시 중심지형과 가까우면서 주거지역이 주로 분포한 지역, 도시외곽형은 녹지나 자연성이 비교적 높은 지역을 말한다. 그는 130개 생활권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부산형 15분 도시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부산 130NN(130 Neighborhood Network) 민관 협력체' 운영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130개 생활권 실현을 위한 기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관련 시책과 사업을 발굴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