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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재능대, 송도에 300명 규모 행복기숙사 3월 개관

인천재능대, 송도에 300명 규모 행복기숙사 3월 개관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기우)는 인천 송도에 300명 수용 규모의 행복기숙사가 3월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재능대는 개관에 앞서 지난 9일 본관 대강당에서 입사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행복기숙사 운영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숙사 접수 일정, 방법 등과 입사 관련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특히 처음 선보이는 기숙사 건물과 주요 시설 안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인천재능대 행복기숙사는 전문대 최초로 송도에 건립되는 기숙사로 학생 편의성을 고려해 계단식 다목적 강의실, 팀스터디룸, 세탁실, 휴게실, 식당, 매점 등을 갖췄다. 특히 처음으로 도입된 3인1실 구조의 사생실은 칸막이로 공간을 구분해 개인 프라이버시 만족도를 높인게 특징이다. 오영환 생활관장은 "한국사학진흥재단의 행복기숙사 재정지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쾌적한 생활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학부모들이 마음 편히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기숙사가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재능대 행복기숙사 1차 모집은 1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2019학년도 신입생 등록 확정 후 추가로 입사생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재능대는 최근 5년간 수도권 가,나 그룹 전문대 중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는 등 정부지원사업 9관왕을 달성하고 있다.

2019-02-11 09:40: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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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보길면, 마을의 안녕 기원과 해신(海神) 달래는 당제 열려

완도 보길면, 마을의 안녕 기원과 해신(海神) 달래는 당제 열려 국가 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40호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에서 지내 완도군 보길면 예송마을에서는 지난 섣달 그믐날 밤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의 안녕 기원과 해신(海神)을 달래는 당제가 열렸다. 당제는 300년 명맥을 이어 온 향토 민속 문화 행사로 보길면 예송마을 새마을회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국가 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40호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 일원에서 진행됐다. 행사 진행에 소요되는 제의 비용 등은 자연유산 민속 행사 국고 보조를 지원받고, 일부는 마을 공동 예산을 사용했다. 보길면 예송마을 새마을회에서는 제를 지내기 위해서 먼저 마을 자치회의를 통해 부정 없는 가정을 선택해 당주와 집사를 선정하였으며, 섣달 그믐날 밤 해신당과 산신당에 제의를 모시는 것을 시작으로 마을 주민 전체 이름을 종이에 써서 태우는 소지(燒紙)를 하였다. 제의를 마친 후에는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며 해신(海神)을 달래는 길놀이를 펼쳤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렇게 세시 풍속을 이어오는 마을이 있어 우리의 전통 문화가 계승 발전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전래되어 오는 마을 공동체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G::20190211000004.jpg::C::540::}!]

2019-02-11 08:59:04 이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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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농·수산물로 만든 제품 150여 종 눈길

완도 농·수산물로 만든 제품 150여 종 눈길 비파 차, 황칠 삼계탕, 미역귀 가루, 전복 통조림 등 다양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미세먼지 배출에 탁월한 해조류가 주목을 받으면서 청정지역 완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완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로 만든 식품과 음료, 주류 등이 총 150여 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완도군이 대한민국 대표 수산군임을 증명하듯 수산물로 만든 제품은 110종, 농산물 37종, 축산물 3종이며, 한우와 흑염소 등 가공하지 않는 축산물과 활선어로 유통되는 어류, 활 전복, 석화, 가리비 등 패류 미 가공 제품은 제외했다. 이중 해풍을 맞고 자라며 은은한 향과 단맛이 강한 비파로 만든 와인과 식초, 차 등이 있고,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통풍,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에 유효한 특성을 갖고 있는 황칠은 황칠삼계탕과 팩, 크림, 비누 등 식품과 미용 관련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수산물로 만든 제품에는 돌김, 파래 김, 말린 미역과 다시마는 물론 톳 분말과 녹차 자반 볶음, 김 장아찌, 미역귀 가루, 미역 해조국수, 다시마로 만든 장아찌, 다시마 볶음 고추장, 톳 된장국, 톳 진액, 반 건조 전복, 전복 장조림, 전복 통조림 등이 있다. 특히 다시마와 톳으로 만든 젤리와 캐러멜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간식거리로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유자차와 유자 식초, 유자 작두콩 차뿐만 아니라 간편 매생이 굴국, 전복 미역국 등도 있으며, 미역귀 성분을 추출한 건강보조식품 5종과 멸치를 원료로 한 제품도 다섯 가지나 된다. 최근에는 완도군과 (재)생물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70년 전통의 만두 전문제조 회사가 함께 개발한 물만두와 군만두 등 두 가지 종류의 전복 만두를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완도자연그대로 농·수산물로 만든 제품은 완도타워와 해조류센터에 가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구입은 제품 아래 표기된 업체로 연락을 하거나 현장에서 문의를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IMG::20190211000005.jpg::C::540::}!]

2019-02-11 08:58:58 이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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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2월의 해양치유 먹거리로 '김' 선정

완도군, 2월의 해양치유 먹거리로 '김' 선정 비타민과 단백질, 무기질 풍부! 2월에 가장 많이 채취 완도군은 2019년도를 '해양치유산업 추진의 원년'으로 정함에 따라 매월 제철 맞은 완도산 농·수산물을 해양치유 먹거리로 선정하고 있다. 이에 11월부터 4월까지 채취하고 2월에 가장 많이 생산되며 맛과 향이 일품인 '김'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해조류 중 으뜸으로 꼽히는 김은 비타민과 단백질,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 김 한 장에는 달걀 2개와 맞먹는 비타민A가 들어있다. 또한 비타민B1은 채소보다 많고, 비타민B2는 우유보다 많으며, 비타민C는 감귤의 3배나 되고, 마른 김의 단백질 함량은 콩보다 많다. 청정바다 수도 완도에서는 얇고 부드러운 재래김부터 특유의 파래향이 살아있는 파래김,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돌김, 두툼하고 거칠지만 구수한 곱창김, 지주식돌김 등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200여 년 동안 이어져 왔으며, 갯벌 위에 지주목을 설치하여 김을 재배하는 '완도 지주식 김 양식'은 2017년 해양수산부 지정 국가 중요어업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 완도의 김 양식 어가는 총 449호로 시설량은 138,689책에 달하며 올해 생산량은 약 16,642천속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의 본고장인 만큼 완도에는 김과 관련된 일화가 많다. 그중 보릿고개 등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김을 잘 먹지 않았는데, 김이 소화 기능을 촉진하여 배고픔이 빨리 찾아왔던 터라 잘 찾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김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는 슈퍼 푸드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김 스낵이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KATI(농식품 수출 정보)의 해조류 수출 실적을 보면 김은 2014년도에 약 2억 7천 4백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8년도에는 두 배에 가까운 5억 2천 5백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나 식품 산업의 반도체로 불린다. 한편 완도해양바이오연구센터에서는 김과 전복을 재료로 한 전복 김국을 개발하여 업체에 기술 이전을 서두르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에서는 오는 2024년까지 김 수출을 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IMG::20190211000006.jpg::C::540::}!]

2019-02-11 08:58:52 이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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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복, 활컨테이너에 실어 대만 수출길 오르다!

완도 전복, 활컨테이너에 실어 대만 수출길 오르다! 국내 최초 활전복 전용 활컨테이너 제작, 대량 수출 기반 구축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1월 21일 부산항에서 국내 최초로 제작한 활전복 전용 컨테이너를 이용해 완도산 활전복 1,200kg를 대만으로 수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북미 지역 수출은 대부분 항공 수출에 의존하여 항공 물류비 부담과 수출량이 한정됐었다. 이에 지난해 완도군(3억 원)과 해양수산부(2억 2천 5백만 원)의 지원과 (사)한국전복수출협회 자부담(2억 2천 5백만 원)을 포함한 총 7억 5천만 원으로 활전복 전용 활컨테이너 5대(40피트 형)를 국내 최초로 제작했다. 활컨테이너를 이용한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완도산 활전복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으며, 완도군이 명실상부 전복 수출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사)한국전복수출협회(회장 홍정빈)에서는 활전복 수출을 위해서 해외 바이어를 여러 차례 초청하여 활컨테이너를 이용해 수출했을 시 전복의 신선도와 안정성 확보 등을 알리는데 힘썼다. 또한 수협중앙회 대만수출지원센터의 '대만 전복 유통 현황' 등 정보 교류를 통해 활전복 수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과를 올리게 된 것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올해 완도산 전복 800여 톤을 수출할 계획이며, 앞으로 활컨테이너를 이용한 수출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과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수출 시장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MG::20190211000007.jpg::C::540::}!]

2019-02-11 08:58:43 이제건 기자
삼성바이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임상 마쳐..경쟁 본격화되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SB8'의 마지막 임상을 마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내 유럽, 미국 등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보유한 아비스틴의 물질 특허가 올해 만료되면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를 통해 SB8의 임상 3상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2016년부터 전 세계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763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바스틴과 SB8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6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SB8의 임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임상 결과를 토대로 유럽, 미국 등에서의 허가신청 준비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SB8이 허가를 받게 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암 바이오시밀러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된다. 셀트리온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CT-P016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해 불가리아, 헝가리 및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 6월부터 1년간 국내에서 CT-P16의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임상 1상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임상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남미, 아시아 지역 등 각 국가 규제기관에 순차적으로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해 총 20여 개 국가 약 150곳에서 CT-P16의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비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교모세포종 치료에 사용하는 항암제다.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약 7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기도 하다. 아바스틴의 물질 특허는 미국에서는 오는 7월, 유럽에서는 내년 1월 만료되기 때문에,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9월 암젠과 엘러간이 공동 개발한 '엠바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처음 시판허가를 받았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자이라베브'는 임상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하는 'BI695502'도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19-02-10 14:57: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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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통일 목사 "함께 사는 탈북 청소년, '꿈꾸는 방식'에 도움됐으면"

오늘 아침도 전쟁이다. 서울 강북구 삼양동 다세대 주택. 새벽기도를 마친 목사 부부가 아래층을 향한다. 기상시간은 7시. 남자 아이들은 이통일 예수누리교회 목사가, 여학생은 아내 장남일 씨가 깨운다. 지난해 6월부터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한꿈학교' 기숙사 사감을 맡고 있는 이통일 목사는지난 7일 도봉구 아크인터내셔널 카페에서 "10대 청소년들과 생활하다보니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며 미소 지었다. ◆욕망 좇다 탈북자 선교의 길로 한때 욕망의 산을 오르다 고꾸라진 그는 신앙의 길을 밟고 소명의식을 갖게 됐다. 10년간의 언론인 생활을 끝낸 이통일 기자는 2000년 벤처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3년 뒤 회사 문을 닫아야 했다. "중소기업 경영자가 목숨 끊는 이유를 알게 됐어요. 배신감과 자책이 정점에 이를 때, 미국에서 선교사 친구가 연락하더군요. 기도하다가 저의 위기를 느꼈다면서요." 이 목사는 그해 '두란노아버지학교 운동본부'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며 이곳 월간지 편집장도 맡게 됐다. "2008년 탈북자 사역 하시는 분을 인터뷰 하면서, 북한 동포들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억압된 삶을 사는지 알게 됐습니다. 이후 2010년 신학대학원에 입학하면서 통일 사역에 대한 소명을 확인했지요. 통일 선교 사역 단체들과 협력하고 다양한 탈북민들을 만나며 복음통일 선교사로 살고 있습니다." 아내 장남일 씨도 2012년 원두커피 회사 아크인터내셔널을 세우고 탈북자 선교를 돕고 있다. 이 목사와 한꿈학교의 인연은 2014년 시작됐다. 가을 바람이 불자, 당시 교감이던 최주을 씨가 찾아와 도와달라고 했다. "어려운 상황을 듣고 그날로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상가 건물 지하, 곰팡이 피어난 천장 아래 공부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고 어떤 식으로든 돕기로 했습니다." 이때부터 2년간의 정기 후원이 이어졌다. 다시 2년 뒤, 이번에는 기숙사 사감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왔다. 김두연 교장은 다른 목사가 7년간 맡아오던 사감직을 이어달라고 했다. 이 목사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한꿈학교 기도회에 다녀온 아내 장씨도 기숙사로 향했다. ◆탈북 청소년 '꿈꾸는 방식' 도움 필요 현재 13세대가 사는 다세대주택은 학생 기숙사로 6세대가 쓰인다. 한꿈학교 교사 2명, 남학생 8명, 여학생 6명, 사감 부부가 각 호실과 방을 나눠 쓴다. 학생 나이는 12살~19살로 다양하다. 학생도 이통일 목사도 탐색전과 전면전을 거치며 서로를 알아갔다. "처음에는 정말 부드럽게 잘 해주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질서 없는 생활과 희박한 시간개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제대로 된 가정 경험이 부족한 탓이지요. 세 살 버릇 여든 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인생의 한 지점에서 스스로 깨닫는 때가 어서 오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눈치를 보던 아이들은 시간이 흐르자 규율을 어기기 시작했다. "사감 된 지 한 달도 안 된 때였어요. 일요일 오후 9시는 모두 기숙사에 들어왔는지 확인하는 시간인데, 사내 아이 셋이 없어요. 친구 생일이라며 자정이 넘도록 안 오더니 거기서 자고 학교에 간다는 거예요. 그 길로 경기도 포천으로 찾아가 모두 차에 태워 왔습니다. 그때부터 애들이 '이 사람은 이게 안 통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 모양이예요(웃음)." 이 같은 생활이 가능한 이유를 묻자, 작은 한숨이 나온다. "저희는 육신으로 낳은 자녀가 없습니다. 저는 과거 기자 생활 할 때 음주가무가 심했고, 외국도 돌아다녔죠. 언제나 아내를 외롭게 했어요. 이후 회개하고 선교지 돌아다니며 교회도 개척하는 동안 기회가 없었습니다. 다만 선교지에서 만난 멕시코 인디오 아이들이 함께 사는 동안 엄마, 아빠로 불러주어 행복했지요." 지금 사는 대가족은 미래 한반도의 축소판이다. 탈북 청소년이 겪는 불안감과 불완전한 현실 인식, 이들에 대한 한국인의 편견은 시급하고 어려운 과제다. 현재 북한에서 온 학생은 2~3명으로, 나머지는 탈북한 부모가 중국에서 낳은 아이들이다. 이들은 치열한 일과를 보내는 한국의 10대와 달리, 시간 관리와 정리정돈 습관이 부족한데다 한국어도 서투르다고 한다. "한국말을 잘 못하니 공부는 물론 한국사회도 막연히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정체성을 중국인으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숙사에서는 자기 정체성을 찾도록 돕고 한국에서의 생활 규칙을 익히게 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한꿈학교에서는 한국어는 물론 학습 능력 향상에 집중하며 개인별 상담을 진행합니다." 꿈을 꾸는 방식이 나이에 맞지 않는 점도 걱정이다. "누구나 어린시절 대통령이나 스타를 꿈꾸다가, 청소년기에 현실세계와 자신의 개연성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한국말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노력 없이 '한국 학교 대충 다니다 미국 대학 가서 의사가 된다'는 식으로 허황된 생각을 하곤 합니다." ◆편견 없애고 함께 살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 사회, 특히 어른들이 가진 편견이 걱정이다. "처음 저는 아이들이 일방적인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대단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알게 돼요. 돕고 싶다는 마음은 열망일 뿐, 아이들이 가진 그 허황된 생각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누가 그렇게 태어나고 싶었겠어요. 이미 어려운 환경에서 습관이 잘못 들었는데. 그대로 바라보되, 억지로 바꾸지 않고 나름의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선택지를 보여주는 역할만 할 수 있을 뿐이죠. 아직 담배를 끊지 못한 아이들이 있는데, 지금부터 술 담배 하면 10년 뒤 원하는 꿈을 이루기 어렵다고 알려줍니다. 과거 저의 사례를 날것 그대로 이야기해줘요." 당초 이통일 목사는 사감직을 지난해 임시로 맡으려 했다. 하지만 학교는 이 목사 부부가 계속 있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소명으로 부름의 길을 가는 사람은 (인생이) 자기 계획으로만 되지 않아요.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이 언제까지일까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삶을 인도하는 분이 '여기까지, 이때까지 하라' 신호를 주면 그때까지 해야겠죠." 잠시 턱을 당기던 그는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그게 몇 년이 될 지, 평생이 될 지 알 수가 없어요."

2019-02-10 14:57:4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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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과로사·돌연사 없는 건강안심 직장 만든다"

서울시가 과로사와 돌연사 없는 건강안심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진력한다. 박원순 시장 임기 동안 서울시 공무원 1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직장 환경 조성을 위한 '건강안심 직장 추진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의 골자는 ▲정신건강 증진 및 고위험군 관리 강화 ▲직원 건강 데이터베이스 구축 ▲직원 건강실태 분석 ▲건강관리 종합계획 수립 ▲건강관리 지원 ▲건강 인식 개선 및 건강생활 문화 조성 등이다. 시는 "공무원의 인적 자원 손실과 과로사 및 돌연사 예방을 위해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한다"며 "과중한 업무, 대인관계 등으로 인해 정신적·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직원에 대한 보호와 관리체계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본청과 사업소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 예방,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신건강 고위험군은 사전에 발굴해 체계적으로 돌본다. 이를 위해 시는 직원 종합건강검진에 '정신건강 진단' 항목을 추가한다. 검진 결과 정신건강 주의군 및 고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 '위기 전담팀'을 통해 집중적으로 살핀다. 위기 전담팀은 대상자의 상태와 증상을 파악해 관리계획을 수립, 정기적으로 관리한다. 정신보건 임상심리사, 정신보건 간호사,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등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팀장을 맡는다. 시는 자해·타해 우려가 있는 대상자를 전문 진료에 연계하고 '정신보건법'에 의거해 입원 등의 조치를 취한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잇단 자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9월 예산담당과 공무원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박 시장이 "공무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완벽한 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작년에만 3명의 공무원이 자택에서 자살하는 등 불행한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지난해 10월까지 서울시 공무원 중 자살한 직원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박 시장이 보여주기식 성과 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말단 공무원들만 사지로 몰아붙인 결과"라며 "시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힐링센터 '쉼표'를 운영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리 검진과 상담을 실시한다. 본청과 서소문청사에서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상담실을 운영한다. 팀워크, 소통증진 등 심리적 관계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동료 상담사 양성 과정과 함께 직원 마음 관리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시는 "심리적 위기자와 고위험군을 적극 발굴해 중재하겠다"며 "병원진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 의료기관에 연계하고 진료비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0 14:27:1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