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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개최

- 오는 11일∼14일, 4일간 영종 스카이72 G.C - 총 13개국 78명 선수(국내 25, 국외 53) 및 갤러리 6만명 참가 인천시(시장 박남춘)와 인천관광공사는 세계여자골프 공식랭커가 총출동하는 최고 권위의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인천 영종 스카이72 G.C. 오션코스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고 밝혔다. 올해 전 세계 38개 LPGA 대회 중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국가대항전인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대회'(총 8개국 32명 선수참가)에 이어 개최되는 대회이다.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LPGA 유일한 정규투어대회로 총 13개국 78명 선수들(국내 25, 국외 53)이 참가하는 세계 프로골프 메가이벤트로, 인천시와 KEB 하나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지역스포츠 MICE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 견인을 위해 2016년부터 3년간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LPGA 최고 랭킹 선수들과 국내 탑클래스 선수들 간의 최고의 기량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며, 대회 규모만큼이나 총상금도 22억원(우승상금 3억원)으로 국내에서도 6만명 이상의 갤러리들이 한국 골프 메카 인천을 방문하여 즐거운 추억을 쌓고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는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홍보안내, 주차관리, 교통통제 등 필요사항을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지원하고,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도 시민들을 위한 팬사인회, 경품이벤트, 기념품판매 등 다양한 갤러리 플라자운영과 함께 행복나눔 실천에 동참할 예정이다.

2018-10-10 09:28:03 최영주 기자
유전체·약물반응 기반한 '맞춤형' 암 표적치료 길 열려

암 환자의 종양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 '종양 스페로이드'를 활용해 맞춤형 암 표적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존 방법보다 환자의 유전체 특성은 더 많이 반영하면서도 약물 반응 예측은 더 쉽게 만들어 치료에 적합한 약물을 신속히 선택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 선도형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교수팀이 종양 스페로이드의 유전체·약물 반응에 기반을 둔 알고리즘을 이용한 암 환자의 맞춤 표적치료법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항암 치료는 종양의 유전체 특성에 따라 환자마다 효과가 달라진다. 치료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암세포 또는 줄기세포를 배양해 약물 반응을 사전에 확인하고,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제를 투여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 암세포를 활용한 세포주 모델은 환자 종양의 유전체 및 분자적 특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고, 줄기세포로 배양한 '미니 장기(오가노이드)' 모델은 종양과의 유사성은 높으나 실시간 약물 반응 예측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남 교수 연구팀은 환자 종양과의 유사성은 높이면서도 약물 반응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종양 스페로이드 활용안을 제시했다. 종양 스페로이드는 3차원으로 배양된 종양 세포의 원형집합체다.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면 환자의 본래 유전체 및 분자적 특성과 매우 유사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총 462명 환자의 14개 종양 스페로이드를 수집한 뒤 각 스페로이드마다 60종의 표적항암제 반응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혈액암에 주로 사용되는 치료제 '이브루티닙'은 EGFR(상피세포 성장 인자 수용체) 유전자 변이가 있는 암 환자에게도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 등이 확인됐다. 사경하 연구원은 "460여명의 스페로이드에서 어떤 약물이 효과가 좋은지를 검사한 뒤 실제 31명의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며 "스페로이드의 유전체·약물 반응 검사를 통해 선별된 치료제가 실제 환자에게서도 효과가 높다는 '일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환자에 투여하기 전 종양 스페로이드를 통해 치료 효과를 가늠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치료를 막고 효과는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남도현 교수는 "대규모 종양 스페로이드의 유전체·약물 반응 분석을 통해 치료적중률을 높임으로써 암 환자의 생존 기간 및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8-10-10 09:27:20 이세경 기자
유사 단백질 가려서 골라내는 신소재 분리막 개발

한국연구재단은 김동표 포스텍·최경민 숙명여대 교수 연구팀이 유사한 크기의 단백질을 선별하는 새로운 분리막 제조 기술을 내놨다고 9일 밝혔다. 금속·유기 구조체 기반 기존 분리막은 미세 기공만 가지고 있다. 아주 작은 분자 물질과 기체만 나눌 수 있다는 뜻이다. 구조가 크고 복잡한 단백질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거대 기공과 더불어 내부 공간의 표면 전기를 조절하는 기술을 구현해야 한다. 연구팀 성과는 여기에 있다. 미세 기공만으로 구성된 금속·유기 구조체 안에 단백질이 통과할 수 있는 기공을 만들었다. 비유하자면 골목길만 있던 지역에 고속도로를 뚫어놓은 것과 닮았다. 유기물의 특정 부분과 금속 이온 결합을 절단하는 촉매 화학 반응을 이용한 게 기술의 핵심이다. 제조된 거대 기공과 미세 기공 표면에 양전기 또는 음전기를 유도하면, 전기적인 이끌림과 반발력에 따라 단백질마다 이동속도에 차이가 발생한다. 이 원리를 기반으로 유사 크기의 단백질도 분리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기공의 표면 전기 특성을 전환할 수 있는 유동성 액체를 흘려주면 특정 단백질만 분리할 수 있는 공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경민 교수는 "의약품, 천연 원료, 박테리아 등 각종 단백질의 맞춤형 정밀 분리 과정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10-10 09:27: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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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사령관인 줄기세포 치료제로 세계시장 공략 나선다..강경선 강스템 의장

2020년 세계 첫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가 국내에서 출시된다. 국내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약 500만명, 그 중 어린이가 70%를 차지한다. 가려워서 잠못드는 아이를 달래는 부모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가려움증을 줄이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야 하지만 부작용 걱정에 마음 편히 발라줄 수도 없다. 이제 그 고통도 끝이 보인다. 현재 개발 완료단계인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질병 자체를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세계 최초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 '퓨어스템AD' 를 만드는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이하 강스템) 의장(사진)을 만났다. 퓨어스템AD는 탯줄 안에 있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뽑아 대량 배양·생산헤 만들어진다. 강 의장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사령관'이라고 표현했다. "엄마 몸 속에서 자라나는 태아는 엄밀히 따지면 외부에서 유입된 이물질이죠. 그런데 어떻게 모체가 이 태아를 공격하지 않고 10달동안 혈액과 영양분을 모두 공유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어요. 그러다 발견된 게 제대혈입니다. 그 안에 있는 줄기세포가 사령관 역할을 하며 모체를 통제하죠." 강스템은 제대혈에 들어있는 줄기세포를 뽑아내 이를 자가면역질환에 활용한다. 자가면역질환은 내 몸이 외부 항원이 아닌 정상 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류머티즘과 아토피가 대표적이다. '사령관' 역할을 하는 줄기세포 치료제는 몸이 정상 세포를 공격하지 않도록 통제한다. "출산후 버려지는 태반과 탯줄에 들어있는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뽑아내고 1조개 세포 까지 대량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는 전세계 강스템이 유일합니다. 그 원천기술을 활용하면 아토피는 물론 류머티스 관절염, 크론병도 치료할 수 있죠." 강 의장은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휴미라'를 예로 들었다. 휴미라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약 20조원을 벌어들인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항체의약품인 휴미라는 리미케이드, 엔브렐 등과 함께 전세계 4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 약이 듣지 않는 환자가 60%에 달합니다. 특히 이 약이 체내에서 암 발생을 억제하는 생성 물질을 죽여서 암 발병률을 높이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어요. 일개 소대만을 움직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죠. 지금 필요한 건 군단을 통제할 수 있는 사령관입니다" 현재 퓨어스템AD는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이 진행 중이다. 강 의장은 내년 임상을 마치고 오는 2020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역시 임상 1상을 마쳤고, 크론병 치료제는 임상 1상과 2상이 동시 진행 중이다. 세계 최초 아토피 치료제에 대한 매출 기대도 높다. 현재 노바티스가 판매하는 세포 항암치료제 카티(Car-T)는 일회 투여비용만 4억원에 달한다. 강 의장은 "줄기세포치료제 평균 가격이 500만원인 것을 감안하고, 전체 500만명 아토피 환자 중에 30만명만 퓨어스템AD를 사용한다고 해도 1500억원 이라는 매출이 발생한다"며 "우리는 전체 100조원에 달하는 전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스템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강 의장은 3년 전 혈액과 세포를 직접교차분화해 간 줄기세포, 신경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해 셀리포트지에 발표했다.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체내 줄기세포를 활용해 간이나 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도 곧 열린다. 강 의장은 오는 11월 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한국오가노이드(organoid)학회'를 연다. 전 세계적으로 미니장기를 뜻하는 오가노이드 학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재 윤리적은 문제로 간이나 뇌를 재생하는 것은 규제를 받지만, 실험용 미니 장기를 만들어 의약품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장기를 실제로 만들어내고 교체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해진다"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장의 꿈을 묻자 자신의 성과 줄기세포(스템셀)의 스템을 넣어 만든 사명 '강스템'을 언급했다. 회사는 2010년 설립됐다. 강 의장의 대학 선배이기도 한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5년 후다. "내가 개발하는 줄기세포치료제는 내 이름을 걸고 원칙적으로 한단계씩 밟아나가겠다고 굳게 다짐했죠. 그 의지로 여기까지 왔고 이제 아토피 치료제라는 첫 성과를 내놓습니다. 인간의 질병이 10만개인데 현재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500개에 불과합니다. 그걸 1000개로 늘릴 때 까지 멈추지 않을겁니다."

2018-10-10 09:26:5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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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故박 장로 죽음으로 비자금 세상에 처음 공개

명성교회를 둘러싼 비자금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9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는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탔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명성교회를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맡겼다. 이후 세습 목회를 철회하라는 거센 반발에 부딪히게 됐다. 한 신학도는 취임식에서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다 끌려나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공동대표는 "십자가를 물려주는 거라고"라며 "지나가면서 소가 웃겠다는 생각이 솔직히 들어요"라며 연간 헌금 규모가 400억원에 달하는 명성교회 세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명성교회의 한 장로는 "한 번도 회계법인에 맡겨본 적도 없고 제대로 재무제표를 만들어서 보고하는 게 아니라 가정집에서 헌금 출납부를 쓰지 않냐. 교회 재산이 뭐가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故박 장로는 2014년 6월, 명성교회 맞은편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그의 죽음으로 명성교회 교인들 모르게 관리되어 왔던 800억 원 비자금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故박 장로는 김삼환 목사의 최측근으로 교회의 헌금 등을 관리하는 재정장로를 10여 년간 맡아왔고 800억 원 비자금의 존재는 김삼환 목사와 박 모 장로 두 사람만이 알고 있었다. 이날 故박 장로가 관리하던 교회 부동산 리스트를 직접 목격했다는 제보자 A씨는 "교회 건물 내부 깊숙이에 목사의 비밀 방이 있었는데,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궁금해서 뭐냐고 물었더니 중요한 것이라고만 답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故박 장로의 친척은 "이거 터트리면 큰일난다고 하더라. 위험한 것이 들어있다고만 말했었다"며 "故박 장로님은 알리고 싶어 했는데 김삼환 목사가 그건 알리지 말라고 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2018-10-10 04:21:45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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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말리 증후군] 난민을 향한 근거 없는 혐오 버리고 포용해야···

#. 지난달 16일 서울 도심에서 '난민법, 무사증폐지 촉구 집회'가 열렸다. 난민 수용 반대 단체인 '난민대책 국민행동'은 "가짜 난민을 즉각 추방하라", "국민이 먼저다. 난민법을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지난 7월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허가 폐지 등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71만명이 넘는 사람이 지지를 표했다. 이로써 난민 수용 반대 청원은 역대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이 됐다. 대한민국이 난민 혐오로 들끓고 있다. 난민 반대 측은 치안 악화, 경제적 손실 등을 이유로 내전을 피해 한국에 온 사람들을 내쫓으라고 주장한다. 반면,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혐오를 버리고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난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동정심이 결여된 한국인에게 묻는다.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났을 때 다른 나라들이 한국 난민들을 어떻게 대할 것이라 기대하는가?" 뉴욕 타임스는 지난 7월 사설을 통해 제주 예멘 난민으로 촉발한 한국인의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를 꼬집으며 이같이 일갈했다. ◆"범죄 우려돼"··· 내국인 절반 수준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반대 측의 주장대로 난민 즉, 외국인의 범죄율이 높을까.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외국인 범죄의 발생 동향 및 특성'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외국인 인구 10만명당 검거인원지수는 내국인의 절반 수준이었다. 내국인의 범죄율이 외국인보다 2배 이상 높지만, 난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리얼미터가 지난 7월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 예멘 난민 수용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4.4%포인트)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은 53.4%로 '찬성한다'(37.4%)보다 16%포인트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예멘 난민 관련 설문 조사를 보면, 난민 수용 거부감에 대한 원인으로는 '난민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44.7%로 가장 많았다. '종교 및 문화적 갈등'(21.9%), '난민에 의한 자국민 일자리 감소'(15.6%), '난민 수용에 따른 세금 지출 문제'(10.7%)가 뒤를 이었다. 난민 찬성 측은 "난민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어떤 합리적인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유럽 주요국 중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독일은 최근 30년 가운데 가장 낮은 범죄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반이슬람 정서를 부추기는 페이크 뉴스에 휘둘려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이라며 "난민에 대해 제대로 알면 두려워하지 않는다.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부는 난민심사 진행 상황 등의 정보를 상세히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가 낸 세금이 난민 주머니로?" 난민 반대단체인 '난민대책 국민행동'은 난민 신청자에 대한 과도한 혜택을 지적하며 "가짜난민을 만드는 난민법을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난민법 제4조에 따라 임시비자를 발급받은 난민 신청자는 정부로부터 6개월간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얼마나 많은 난민이 생계비 지원 혜택을 받았을까.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접수된 난민 신청 건수는 총 9942건이다. 이중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은 121명밖에 되지 않았다. 난민인권센터가 발표한 '2018 난민인권센터 통계자료집'에 의하면, 지난해 생계비 지급대상자 1만3294명 중 3.2%인 436명만이 월평균 약 43만원의 생계비를 지원받았으며, 생계비를 지급받은 기간은 평균 3개월이었다. 난민인권센터는 "많은 난민 신청자가 생계비 지원 제도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난민 1만2858명은 한국입국 이후 6개월 동안 그 어떠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유령처럼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영호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난민 반대여론이 우세하다 하더라도 인권 보호 측면에서 이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유엔난민협약국으로 종교나 정치적 박해를 피해 온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는 중학생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졌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한국을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이란 국적의 친구를 위해 같은 반 아이들이 힘을 모았다. 시위에 참여한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 '친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란 국적인 친구의 난민 인정을 도와달라고 했다.

2018-10-09 15:41: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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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29) 서울 역사 산책을 시작하는 도시 별자리 출발점, '서울역사박물관'

지형과 한 몸으로 조형된 아름다운 도시 서울은 조선왕조의 한양부터 식민시기 경성, 대한민국 서울에 이르는 육백 년 수도이다. 서울시는 종로구 새문안로 경희궁 터에 수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역사박물관을 조성해 지난 2002년 개관했다. 박물관은 경희궁 터 2만9786평 중 유물이 발굴되지 않은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100평 규모로 지어졌다. 박물관은 기증유물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서울 이야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달 16일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았다. 관람 순서를 따라 조선시대부터 해방 이후까지 서울의 역사를 소개한 3층 상설전시실로 올라갔다. 전시실은 조선시대, 대한제국기, 일제강점기, 고도성장기 등 시대별로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상설전시실 1존은 한양 정도부터 개항 이전까지 조선시대의 서울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한양의 육조거리(조선시대 6개 중앙관청이 있던 광화문 앞대로)와 시전 등이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었다. 조선시대 제일의 번화가 운종가를 작은 크기로 만들어 놓은 전시물이 가장 눈에 띄었다. 가운데로 난 큰길을 중심으로 양옆에 시전 상인들이 줄지어 앉아 물건을 팔고 있었다. 용산구 청파동에서 온 김정현(14) 군은 "교과서에도 나와 있지 않은 것들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조선시대 사람들이 명동이나 이태원에 오면 이런 기분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물관 한켠에는 가로 188cm, 세로 213cm의 거대한 크기의 도성대지도가 전시되어 있었다. 현존하는 서울 지도 중 가장 큰 지도로 1753~1764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경산수화 기법으로 만들어진 지도에는 관청, 도로, 하천 등의 정보가 적혀 있었다. 아이와 함께 지도를 살펴보던 이수정(35) 씨는 "처음에는 단순히 그림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지도였다"며 "GPS나 카메라도 없던 시절에 어떻게 이런 지도를 만들었는지 정말 대단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서구에서 온 전은영(27) 씨는 "박물관 전시 내용 중 조선시대가 좀 빈약하게 느껴졌다"면서 "조선의 역사는 500년이 넘는데 대한제국과 마찬가지로 한 구역에만 전시되어 있어 아쉬웠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시기별로 공간을 할당해야 한다는 건 편의적인 생각"이라며 "상설전시실의 반을 1존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공간적인 면으로 봤을 때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민의 삶이 도시의 역사로··· 상설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기증유물전시실이 있는 1층으로 이동했다. 새하얀 간호사복과 함께 간호사 월급표, 대한간호사협회 회원증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유물은 1960~70년대 파독 간호사인 김진향, 숙희Stadler, 서영, 서의옥, 안차조, 한정로 등이 기증한 것이었다. 송파구에서 온 박지선(26) 씨는 "당시 한국인 간호사들이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낯선 땅 독일에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면서 "지금 우리나라에도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 이들을 좀 더 따뜻하게 대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짙은 카키색과 베이지색 군복도 눈에 띄었다. 50년대 군용물품을 제공한 기증자의 남편은 6.25 전쟁 중인 1953년 임관해 1967년 대위에 예편했다고 한다. 이날 박물관을 찾은 윤모(35) 씨는 "반세기 전 군복을 통해 참혹했던 전쟁의 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며 "우리 윗세대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이어 "전시물 중 일본인이 기증한 유물이 꽤 있던데 서울역사박물관에 왜 이들이 제공한 물건이 있는 거냐"며 의아해했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시대 이후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일본인들이 서울에 대한 자료를 모아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라며 "희귀한 유물이 많아 역사적 가치를 따져봤을 때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게 맞다고 판단돼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 모양의 타임캡슐 전시물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1000년 타임캡슐'은 1994년 서울의 인간과 도시를 주제로 당시 서울의 생활, 풍습, 인물,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문물 600건을 선정해 1000년 후 개봉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다. 보신각종 모양을 본뜬 전시물 안에는 한국주택은행에서 발행한 주택복권과 쌍방울 속옷, 1993년 개봉한 판소리 영화 서편제 테이프 등이 담겨 있었다. 타임캡슐을 유심히 살펴보던 황승택(26) 씨는 "서울 시민의 삶이 모여 한 도시의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면서 "얼른 집에 가서 박물관에 전시될 만한 물건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며 활짝 웃었다. 황 씨는 "무공훈장증, 대장계급장 등 간단히 설명되어 있는 기증 유물에도 전시 배경이 자세히 나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기증자분들이 설명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안내푯말을 제작한다"며 "유물이 너무 오래되어 기억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 다양한 얘기를 못 담는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2018-10-09 15:40: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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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엉터리 미세먼지 처리장치 시공·설계한 업체 적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엉터리 미세먼지 처리장치를 설계·시공한 업체 등 7개 환경전문공사업체와 이를 거짓 신고한 자동차정비공장 1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자동차 도장작업 때 발생하는 분진과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제거하는 미세먼지처리장치를 부적정하게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환경전문공사업 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 대여를 받아 공사해온 사실도 밝혀졌다. 불법 행위로 배출된 페인트 분진과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대기 중 오존 농도를 증가시키고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등 환자와 노약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이다. 수사는 지난해 9월 일부 자동차 도장시설에서 신고사항과 다르게 설치·조업하다 고발된 업체를 확인하던 중 무등록 공사업자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면서 진행됐다. 시 민사단은 올해 2월부터 공사 관련 견적서, 계약서, 공사대금 이체내역을 확보해 위법행위가 드러난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업체들은 주먹구구식으로 중고시설을 구매해 조립하거나 중국산 완제품을 수입 설치하는 등 무등록 설계·시공업을 해왔다. A업체는 환경전문공사업 등록업체의 상호를 대여해 거짓 신고를 하는 등 9차례에 걸쳐 무등록 영업을 해왔다. B업체는 밀폐되지 않은 도장 부스를 설치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활성탄 흡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오염물질이 대기중으로 배출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C업체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활성탄 흡착시설이 있는 것처럼 허위로 설계도서를 작성해 구청에 신고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시 민사단은 이번에 적발된 피의자 10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기관에 지도점검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대기환경보전법',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안승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엉터리 대기오염물질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무등록업체와 환경오염 수치를 허위로 작성하는 업체 등에 대해서는 강력 수사해 엄정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0-09 15:40: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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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서 스마트폰으로 야외형 탈출게임 즐겨요"

서울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서울로7017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ICT 기반의 야외형 탈출게임 '시티 오브 러브: 서울'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실내에서 즐기는 방탈출 게임을 야외의 개방된 장소인 서울로7017에서 어드벤처형으로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은 ▲커플을 위한 '편지' ▲힐링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처방전' ▲두뇌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위한 '소원' 등 총 3개 테마로 이뤄져 있다. 3개 프로그램은 10일부터 11월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미션이 적힌 게임키트를 현장에서 수령해 '리얼월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관광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게임 참가자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게임키트를 들고 지령에 따라 서울로7017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자는 숨겨진 단서를 찾아 문제를 풀며 남은 이야기를 완성시켜야 한다. 결과는 각 테마별로 다르다. 미션을 완수한 사람에게는 약현성당, 남대문 등 서울로7017 주변 추천 관광지 정보와 인근 카페, 와인바, 피자가게, 맥줏집, 아이스크림 가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앱을 통해 제공된다.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에어비앤비'는 3000, 5000, 10000번째 미션을 완수한 관광객에게 30만원 숙박상품권을 증정한다. 우수체험 후기 작성자에게는 3~30만원 상당의 숙박상품권을 제공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서울 대표적인 관광지인 서울로 7017에서 '시티 오브 러브: 서울'을 경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적으로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2018-10-09 15:39: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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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70개 크기 서울식물원, 11일부터 임시개방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이 11일부터 임시 개방한다. 서울시는 6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19년 5월 서울식물원을 정식 개원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시내 5대 권역 중 서남권에는 유일하게 대형 공원이 없었다. 이에 시는 2013년 8월 마곡첨단산업지구에 역사·생태·문화·산업을 융합한 세계적인 수준의 식물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안을 발표하고, 식물원 개원을 추진해왔다. 서울식물원은 시민이 일상 속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공원'과 식물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식물원'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면적은 50만4000㎡로 축구장(7140㎡) 7개 크기이다. 여의도 공원의 2.2배이며, 어린이대공원과 비슷한 규모다. 공원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4개로 구성됐다. 주제원은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를 포함한 구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나머지 공원은 24시간 개방한다.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온실은 직경 100m, 아파트 8층 높이, 7555㎡ 규모로 지어졌다. 일반적인 돔형이 아닌 오목한 그릇 형태로 새로운 시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붕에는 유리보다 빛 투과율이 높은 특수비닐을 적용했다. 서울식물원은 현재 식물 310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향후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식물을 8000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에서는 10월 한 달간 주말마다 공연, 마켓,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숲에서는 'KBS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김포공항 개항 60주년을 맞아 한국공항공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에는 남진, 이은미, 장미여관 등이 출연한다. 초대권은 김포공항 국내선 1층 안내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1인당 최대 3매까지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12~14일 식물원 곳곳에서는 시민기획 축제와 개방기념 행사가 열린다. 호수원 수변가로에서는 빈티지 마켓과 식물나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3일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클래식 피아노 연주가, 14일에는 재즈밴드 공연과 서울 365패션쇼 팀의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오랫동안 서울식물원의 탄생을 염원하고 고대해 온 시민 여러분을 위해 임시 개방한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시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식물원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시민이 만족하는 공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10-09 15:39:4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