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보존 장소… 진도·목포·안산 3곳 가운데 결정
세월호 선체 보존 장소… 진도·목포·안산 3곳 가운데 결정 선조위, 최종 장소 확정해 7월말 국회·대통령에게 건의 계획 李군수 "선체 유치 및 4.16공원조성 협의 추진" 공약 주목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지난 21일 제21차 전원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후 선체 보존을 위한 장소로 목포, 안산 대부도, 진도 서망항 3곳으로 압축했다. 최근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인천과 제주가 제외되면서 압축된 진도, 목포, 안산 3곳 가운데 우선 순위를 제시할지, 복수의 후보지를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선조위는 선체 활용방안 연구용역과 선체 처리 기술분석 연구 용역을 지난 4월 완료했다. 선체 보존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논의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방법은 침몰과 인양 과정에서 훼손된 선체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다. 원형 보존의 선체 내부는 보수 작업을 거쳐 교육과 추모 공간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나머지는 선체 구제물을 떼어낸 뒤 후보 지역에 각각 보존하는 방법인데, 이는 국민 정서와 맞지 않아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선조위는 오는 29일 공청회를 열어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오는 7월 말까지 최종안을 작성해 국회와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다. 선체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는 방법이 확정되면 목포는 육상으로, 안산과 진도는 다시 배로 옮기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편 이동진 진도 군수는 지방선거에서 '세월호 진도 유치 및 4.16공원조성 협의 추진'을 공약한 바 있다. 선거 전인 지난 1일 진도읍 향토문화회관에서 '군수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당시 이 군수는 "현재 서망항 인근에 정부 예산 270억을 들여서 국민해양안전과 건립의 설계를 마쳤고 착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추모시설이 일부 들어가고, 나머지는 해양안전교육체험시설이 들어간다. 현재 분향소가 있는 지역은 진도항 개발 부지이다. 선체 유치도 필요하지만, 팽목항이 아닌 다른 곳에 유치를 생각하고 있다. 현재 분향소 주변에 있는 일부 공원 부지를 활용해 추모공원을 만들고, 팽목항 등대는 기념할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본래 목적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진도는 팽목항 주변과 조도 서거차도 2곳이 보존 장소로 검토되고 있다. 참사 발생 해역과 가까운 팽목항은 참사 수습과 봉사활동이 활발했던 상징성이 있다. 팽목항은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과의 거리가 약 50km에 불과하고, 바로 인근 서망항에 국민해양안전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 참사 해역에 위치한 조도 서거차도는 사고 지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최초 구조자가 집결했던 상징성이 있고, 국가어항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도서 지역으로 육지와 접근성이 떨어진다. 군은 향후 선체 수용시 ▲군민과 충분한 합의를 통한 시설 계획 수립 ▲발전 가능하고 유지 가능한 시설 투자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관리와 정비 계획 ▲시설 관리 및 운영에 대한 명확한 주체 정리 필요 ▲장기적으로 국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오는 29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민 공청회에서 선체의 보존 방법과 보존 장소가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 같다"며 "국민 공청회 결과와 군민 의견, 군수의 공약 등을 비교 분석해 우리군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