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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부터 콘서트까지…서울광장서 '빗물축제'

놀이터부터 콘서트까지…서울광장서 '빗물축제' 오는 27~29일 서울광장에서 빗물을 주제로 한 체험부터 상품 판매, 영화, 콘서트 공연 관람까지 할 수 있는 '빗물축제'가 열린다. 빗물축제는 지난해 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처음 열렸다. 2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보고, 맞고, 즐기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며 ▲빗물놀이터 ▲빗물체험 프로그램(11개) ▲풍수해 체험 ▲빗물영화제 ▲빗물콘서트 ▲빗물마켓 등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빗물이 담긴 빗물놀이터는 서울광장 분수대 옆에서 축제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어린이풀장 2개, 워터슬라이드 2개와 더불어 탈의실, 휴게시설까지 설치되는 등 놀이는 물론 편의시설까지 완비돼 아이들이 풀장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다.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11개 체험프로그램은 서울광장 서측에서 축제 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11개 프로그램은 무지개 공작소, 빗물우체국, 빗물 물총게임, 개구리 공작소, 빗물 마블, 화분 만들기, 빗물놀이터, 에코백 만들기, 빗물 피아노, 포토 스튜디오, 빗물카페다. 풍수해 체험은 서울광장 북측에 마련된다. 아이들이 컨테이너박스에 들어가서 비·바람을 맞아보고 미니배를 타고 있을 때 폭풍우를 만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풍수해의 위험성을 직접 느껴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준비된 시간이다. 빗물영화제는 행사 첫째날(27일)과 둘째날(28일) 저녁 서울광장 특설무대에 설치된 미니풀장과 선베드 등 이색장소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이다. 첫째날에는 올 8월 개봉예정인 애니메이션 '빅풋주니어'가 서울광장 최초 시사회로 개최되고 현재 사전예매가 진행 중이며 둘째날에는 로맨스영화 '어바웃타임'이 상영된다. 빗물콘서트는 행사 마지막날(29일) 저녁 8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b-boy단 갬블러크루의 공연과 긱스(Geeks),10cm, 클랑 등 유명가수들이 공연할 때 뜨거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줄 빗물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광장 중앙에는 빗물이 내리는 과정을 예술로 표현하기 위한 상징물로 대형구름을 설치하며, 이는 워터커튼으로 표현된다. 지난해에는 대형우산이 설치돼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빗물마켓도 사회적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다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다. 30개 부스로 꾸려진 마켓에는 빗물에 대한 상상이 담긴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서울광장에는 빗물축제 외에도 물순환 박람회, 국제 물순환 학술토론회, 물순환 공모전 시상식 등 물순환에 대한 모든 것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2회를 맞는 이번 빗물축제를 보다 더 풍성하게 구성하기 위해 다양하고 재밌는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웠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빗물축제가 여름철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7-25 15:24: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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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25개 자치구, 정례 '정책협의체' 신설

서울시-25개 자치구, 정례 '정책협의체' 신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정부의 제2국무회의 운영에 맞춰 '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정례 협의체를 신설, 오는 9월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는 시와 구의 공동 관심사항을 논의하고 정책방향을 공유하며 나아가 국가정책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방안이 없는지 정례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기구다. 서울시장을 의장으로 한다. 서울시는 참된 자치분권의 실현과 지방자치 제2의 도약을 위해 협치와 혁신을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기 위해 2015년 7월에 25개 자치구와 '자치분권 실천을 위한 약속'을 한 바 있다. 정책협의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달성하고 시와 자치구간 공동관심사항을 논의하는 시-구간 정례 협의체 신설·운영을 제안하고, 구청장협의회가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서울시장과 25개 자치구청장은 메르스 같은 중대한 현안이 있을 때 비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거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개별 면담을 갖고 있지만, 정례화된 정책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에서는 자치분권 강화방안, 일자리, 도시재생, 재난·재해 같이 국가 주요정책이나 시·구 주요 공통정책을 주제로 2~3개 안건을 놓고 집중 논의해 정책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9월 초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후 분기별 1회 개최한다. 시·구 차원에서 즉시 시행 가능한 사안은 정책으로 채택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부분은 건의과제로 채택해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중요한 정치의제가 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과 주민자치를 확대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제2국무회의 운영에 맞춰 서울시는 시장-구청장간 정기적 소통·협력의 장인 정책협의체를 내실있게 운영해 서울의 발전과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7-07-25 15:24:0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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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영재센터 후원은 BH 관심사항…그냥 넘길 일 아냐"

삼성이 최순실·장시호 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한 계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압력 때문이었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왔다.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기업총괄사장은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판에서 자신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부터 'BH 관심사항' 이야기를 듣고 영재센터 관계자를 만났다고 진술했다. 김 사장은 2015년 8월 20일 오전 플라자 호텔에서 김 전 차관을 만나 '영재센터가 BH 관심사항'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김 사장의 증언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영재센터가 어떤 곳이냐는 질문에 이규혁 전 영재센터 전무이사를 만나보라고 답했다. 그는 당시 김 전 차관의 말을 "그냥 듣고 흘릴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김 사장은 다음날인 21일 이 전 전무를 만났지만, BH 관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삼성 미래전략실에는 바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김 사장은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에게 이 전 전무로부터 받은 영재센터 소개자료를 넘기고 삼성의 후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삼성의 영재센터 1차 후원은 같은해 10월 2일 5억5000만원으로 시작됐다. 김 사장은 자신에게 BH 관심사항을 전달한 김 전 차관에게 전화해 후원 사실을 알렸다. 김 사장은 삼성이 영재센터 후원 회사를 삼성전자로 정하고 지원금을 5억여원으로 결정한 세부적인 과정은 모른다고 진술했다.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2차 후원은 지난해 3월 3일 10억7800만원 지급으로 진행됐다. 김 사장은 2차 지원을 앞둔 그해 1월 5일 임대기 제일기획 대표, 김 전 차관과 이태원에서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BH 관심사항을 다시 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영재센터 지원을 요청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김 사장은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단독면담 사실을 특검 조사를 앞두고 장충기 전 미래실 차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장 전 차장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영재센터 지원을 직접 요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독대를 마친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건네받은 봉투를 자신에게 검토하라고 넘겼다는 사실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재센터 지원 요구를 확인한 장 전 차장이 임 대표에게 지원을 지시했다는 내용도 전해들었다고 진술했다.

2017-07-25 14:07:4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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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아들 특혜 제보 부실 검증' 이용주 의원 검찰 자진 출석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제보 검증을 제대로 안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자진출석한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25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이 내일 오후 검찰에 자진출석하겠다는 뜻을 당에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알렸다. 이 의원은 26일 오후 3~4시께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에 출석해 조사 받을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준서(구속) 전 최고위원에게서 조작된 제보 자료를 직접 건네받고도 충분한 검증 없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해당 자료가 추진단장이던 이 의원의 손을 거친 만큼, 제보가 허위임을 알았거나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24일 '고용정보원, 문준용식 특혜 채용 10여건 발견'이라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문준용 씨의 특혜 채용 관련 의혹을 제기해왔다. 앞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추진단 수석부단장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는 이 의원이 당시 제보 검증과 공개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제보 자료 전달 당시 이준서 전 최고의원과 이 의원 사이에 오간 대화, 검증부터 5월 5일 제보 공개 기자회견에 이르는 과정에서 이 의원의 개입 정도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7-07-25 13:34:3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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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4일(현지시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렌플렉시스(SB2, 성분명:인플릭시맙)의 미국 출시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출시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 허가 승인을 받은 후 3개월 만이다. 미국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회사가 오리지널 제약사에 시판 180일 전 '바이오시밀러 시판 사실 고지 의무'가 있어 판매 허가 후 시판 사실을 고지하고 6개월 후에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6월 美 대법원에서 '판매 허가 전 바이오시밀러 시판 사실 고지'도 유효한 것으로 판결을 내림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렌플렉시스의 출시를 판매 승인 후 3개월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렌플렉시스는 2016년 기준 연간 9조3000억원 이상(IMS 헬스 기준) 팔리는 존슨앤존슨의 항체의약품인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로 류머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렌플렉시스의 미국 판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머크 샤프 앤드 돔(MSD)이 담당하며 표시가격은 오리지널 社의 레미케이드 대비 35% 낮게 책정할 예정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렌플렉시스의 출시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더 많은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바이오의약품으로 치료 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 성분명:에타너셉트)인 브렌시스를 호주, 캐나다, 한국, 유럽 등에 판매 중에 있다. 또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성분명:아달리무맙)인 임랄디는 유럽에서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지난 6월 긍정 의견 이후 최종 판매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SB3, 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EMA에서 판매 허가 심사 중에 있다.

2017-07-25 12:16:4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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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7월 25일자 한줄뉴스

▲정부가 '경제패러다임 전환'에 한층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되면서 새 정부 경제정책의 '첫 단추'가 꿰어진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사람·국민 중심의 경제'로의 전환에 정권 초반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4일 공식 출범하며 3개월 간의 활동을 시작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위원장 1명과 위원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취임한 백운규 장관이 24일 취임 일성으로 '탈원전·탈석탄을 통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올 상반기 시장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한·KB국민·우리·하나 등 은행계 카드사들이 9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시된 스마트폰들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노트FE로 선보여 시장의 인기를 얻는 가운데 LG전자도 V20의 기능과 디자인을 물려받은 스마트폰 Q8을 출시했다. ▲두산그룹의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계약·파견직 근로자 4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두 회사는 2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협력·용역·도급 업체 근로자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방안'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이란 기업들과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한국 기업과 이란 기업이 협력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데 이어 23일에는 이란 현지에서도 같은 행사가 열리며 기술 교류를 가졌다. ▲폭염과 폭우 영향에 따른 채솟값 고공행진에 이어 성수기를 맞은 삼겹살 가격도 크게 오르는 등 서민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배우 송강호가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평범한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으로 분한다. 광주 시민이 아닌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5.18 민주화 운동과 비극을 극복해가는 '희망'을 그린 작품. 8월 2일 개봉. ▲선동열(54)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사상 첫 야구 대표팀의 전임감독으로 선임됐다. 오는 11월 16∼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일본·대만 3개국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2017-07-25 06: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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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삼성 미래실 관계자 "물산-모직 합병은 승계와 무관"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팀장(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제일모직의 건의로 시작했을 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사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이 두 회사의 합병을 삼성물산 측에 제안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2015년 윤 사장이 다양한 사업을 가진 제일모직에 해외 인프라가 없다는 점을 들어, 삼성전자 다음으로 인프라가 강한 삼성물산과의 시너지를 합병 근거로 내세웠다. 또한 제일모직이 삼성전자와 비슷하게 바이오 지분을 갖고 있었다는 점도 합병 이후 바이오 산업을 자회사로 둘 수 있다는 이점을 들어 삼성물산에 합병을 제안했다. 이에 검찰은 2014년 5월께 쓰러진 이건희 회장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삼성전자 지분 4.06%를 가진 물산을 통한 지배력 강화와 경영권 승계를 위해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았느냐고 캐물었다. 김 전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이 18%인데 반해 해외주주 지분은 50%가 넘어, 전자 지분 강화로 지배력을 강화할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부회장도 '우리가 경영을 잘 해야 지배주주의 위치에 있는 것이지, 경영을 못 하면 지배주주 위치를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을 수차례 피력했다고 진술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와 삼성 측이 만난 자리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관계자가 동석하지 않은 이유는 평소 공단과의 소통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진술도 나왔다. 검찰은 2015년 7월 7일 서초동 삼성전자 회의실에서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과 만난 자리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임원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이 자리에는 홍 전 본부장과 공단 직원 세 명,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전실 실장, 김 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사장은 제일모직이 수차례 공단을 방문해 회사 입장을 설명했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이 면담에 참석한 이유는 공단 측이 이 부회장의 경영관과 주주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을 뿐, 그가 삼성그룹의 의사결정권을 가져서가 아니라고 말했다. 연금공단은 당시 삼성물산 주식을 11.2% 보유한 최대주주로, SK와 C&C 합병을 부의 결정한 상태였다. 김 전 사장은 당시 면담에서 국민연금 관계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을 뿐, 직접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을 도와달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2017-07-24 19:42:25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