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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학생들과 아차산 오른 노벨상 석학교수

건국대 학생들과 아차산 오른 노벨상 석학교수 건국대학교 상허생명과학대학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이 지난 13일 건국대 석학교수인 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로저 콘버그 교수와 야외 산행 간담회를 가졌다. 오전 7시 서울 광진구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출발해 산 정상을 다녀오는 2시간의 산행 동안 학생들과 콘버그 교수는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콘버그 교수에게 지금의 대학생들에게 해줄 조언과 생명과학 전공 분야에 대한 조언을 구했으며, 콘버그 교수는 자신의 젊은 시절 대학생활과 연구 경험에 비춰 실패와 성공 사례를 들어가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 이번 아차산 산행 간담회는 콘버그 교수와 2007년부터 건국대 'KU글로벌랩'을 운영하며 공동 연구를 하고 있는 강린우 교수(생명과학특성학과)가 "학생들과 강의실 밖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자"고 제안하고 콘버그 교수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콘버그 교수는 학생들과 아차산을 함께 오르며 훌륭한 연구성과에 대해 격려하고 "한 우물을 깊이 파고 연구해야 한다. 그래야 남이 가지 못한 길을 가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학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주제라도 과감히 연구에 도전하고, 호기심과 열정으로 학문을 대하다 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끈질기게 노력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자신만의 길을 가라"고 강조했다. "실험과 연구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목표를 추구하라"는 당부였다. 또 "대부분의 아이디어와 실험들이 실패할 것이다. 그러나 꾸준히 노력하고 실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올바른 아이디어를 찾게 될 것이고 결국은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학부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영문학·사회과학 등 다른 전공에 도전했다"며 "과학자에게는 다양한 전공에 도전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콘버그 교수는 "건국대는 동물생명과학, 수의학, 농업 분야에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들을 확보하고 교육과 연구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학의 명성을 얻었다"며 "이러한 우수한 바이오 연구인력과 인프라들이 한 데 뭉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상 사상 6번째로 아버지 아서 콘버그에 이어 노벨상을 받은 콘버그 교수는 생명체 유전정보가 세포 내 유전자(DNA)에서 유전정보전달물질(RNA)로 전달되는 과정을 규명한 공로로 200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콘버그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거듭한 끝에 나온 결과"라며 "기초과학 연구의 승리"라고 말했다. 콘버그 교수는 생명체 유전정보가 세포 내 유전자(DNA)에서 유전정보전달물질(RNA)로 전달되는 과정을 규명한 공로로 2006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으며 2007년부터 건국대 석학교수(University Professor)로 초빙돼 강린우 교수(생명과학특성학과) 등 건국대 연구진과 KU글로벌랩(KU Golbal lab)을 운영하며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2017-06-14 15:36: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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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삼성물산, 식물연구·인력양성 위해 MOU

서울여대-삼성물산, 식물연구·인력양성 위해 MOU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와 에버랜드 운영사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이 지난 13일 식물분야 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식물분야 연구협력 및 기술자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식물육종, 장미원 연출 및 관리, 식물교육 프로그램 등 산학협력 ▲식물분야 상호 주관 행사참여 및 지원 ▲서울여자대학교 미래신산업 SMARTPLUS 인재양성 사업단과의 식물분야 연구전시 콘텐츠·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자문·운영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게 된다. 협약식에는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노용환 산학협력단장, 이창석 미래신산업 SMARTPLUS 인재양성 사업단장, 원예생명조경학과 이은희 교수, 김윤진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서는 유석준 전문위원을 비롯해 이준규 그룹장, 최지용 수석, 하호수 책임 등이 자리했다. 서울여자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공 학생들의 식물연구분야 진출 확대, 학생 현장교육 및 실습 등 산학협력 활성화,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기반 마련 등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6-14 15:36:1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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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역 탐방] (18) 시청역·강남역에서는 '예술 위에 앉아 전동차를 기다린다'

[명품 문화역 탐방] (18) 시청역·강남역에서는 '예술 위에 앉아 전동차를 기다린다' 시청역 1호선 플랫폼과 강남역 2호선 플랫폼의 벤치들에는 사연이 많다. 국내 정상급 일러스트 작가들이 공을 들여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벤치들을 탄생시켰는데, 취객과 의식없는 관광객들의 험한 손길을 버텨내지 못했다. 보수를 해도 소용이 없자 첫 시도였던 1호선의 벤치들은 그나마 훼손이 덜할 벤치 표면그림으로 바뀌었다. 두 번째인 강남역은 처음부터 조형물이 배제됐다. 기획자는 시민 스스로 인식하고 예술을 향유하기를 바라며 작품 표시를 벤치 아래 귀퉁이에 숨겼다. 전동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예술과 함께 호흡하며 삶을 즐기느냐는 온전히 시민의 몫이다. 생활 속 예술 프로젝트인 스트리트갤러리(Street Gallery) 사업을 펼쳐온 아트 비즈니스업체 에피케이스는 대표적 대중교통인 지하철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기로 했다. 신촌역 만남의광장에 설치한 스트리트갤러리 넘버6와 같은 작품을 아예 전동차를 기다리는 플랫폼에도 설치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2013년 4월 서울문화재단·서울메트로(이전 1~4호선 운영사)와 함께 시청역 1호선 플랫폼에 아트벤치를 설치하게 된다. 스트리트갤러리 넘버7이다. 벤치에는 피노키오와 같은 조형물이 설치돼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벤치에 앉아 조형물에 기대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가며 위안을 삼기를 원했다. 프로젝트의 주제를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였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취객은 물론이고 관광객까지 조형물을 발로 차는 등 몰지각한 행동이 계속돼 훼손된 것이다. 에피케이스 기획자는 "한 번 보수를 했는데도 다시 훼손이 반복돼 결국 조형물을 철수하고 일러스트 벤치로 바꾸었다"며 아쉬워했다. 지금 벤치들은 일러스트 작가들이 벤치 포면에 직접 손으로 그려 만든 디자인 벤치다. 2014년 9월 강남역에도 스트리트갤러리 넘버9을 설치했다. '사회적 다양성과 서로의 다름'을 주제로 했다. 넘버9은 시청역의 교훈으로 처음부터 디자인 벤치로 설치됐다. 벤치 표면에 일러스트를 새기는 작업은 어려운 일이다. 기획자는 "벗겨지지 않게 실크인쇄 작업을 했는데 정말 쉽지않은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런 고생에도 불구하고 벤치의 일러스트도 많이 훼손돼 있다. 특히 시청역 벤치들이 심하다. 일러스트는 벤치의 5분의 1정도의 면적만을 차지한다. 기획자는 "멀리서 보면 '저게 뭐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 다가와 벤치에 앉아서 살펴보면 알 수 있게 만들었다"며 "5분의 4에 앉은 시민들이 작품을 보며 교감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다만 교감의 여부는 시민의 몫이다. 그는 "작품의 주제이나 설명은 잘 보이지 않는 하단에 새겼다. 앉아있는 시민들이 벤치가 하나의 예술임을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고 했다. [!{IMG::20170614000015.jpg::C::480::강남역 2호선 플랫폼에 설치된 스트리트갤러리 넘버9 /송병형 기자}!]

2017-06-14 15:02:1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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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업 30년 문규식 회장 "장원의 뿌리교육, 이젠 모든 세대가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창업 30년 문규식 회장 "장원의 뿌리교육, 이젠 모든 세대가 만날 수 있습니다" 한자교육의 대명사인 장원교육(회장 문규식)이 14일 창업 30주년을 맞아 장원 특유의 '뿌리교육'을 아동·청소년에서 전 세대로 확대하고, 동시에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장원교육은 베스트셀러인 '장원한자'로 알려져있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 150억 부가 발간됐는데 이를 나란히 눕히면 지구 60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다. 그런데 실상 장원교육은 다른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일들을 많이 해왔다. 1987년 창업 이래 학습지 업계 최초로 독서, 한국사, 어휘 학습지를 개발, 국내 학습지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자부심을 바탕으로 그 동안의 성과를 국내 전 세대와 아시아 국가들로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장원교육은 회사가 중시하는 '뿌리교육'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겠다는 생각이다. 뿌리교육이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다.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업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문규식 회장은 "교육의 중심은 인성을 기르고 뿌리를 찾는 것에 있다는 신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학습에 기초가 될 수 있는 교육에 주력하겠다"며 "30주년을 맞은 장원교육은 앞으로 30년 전 세대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표적인 평생교육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신문은 간담회 직후 문 회장과 따로 인터뷰를 갖고, 장원교육의 뿌리교육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교육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제약회사에 들어가 세일즈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제약회사들은 세일즈맨들에게 팸플릿 하나만 주고 그날그날 성과를 내라고 요구했다. 성과를 못내면 혹독한 추궁을 당했다. 몇 달 일하다 나와 가전제품 세일즈를 해봤다. 그러다 다시 출판·교육을 하는 회사에 입사했다. 여기서 7년 8개월 정도를 일했다. 순수한 아이들과의 만남이 너무 좋았다. 제약회사 등에서 세일즈를 하면서 혼탁해진 내 자신이 순수해지는 것을 느꼈다. 연봉 등의 조건이 어떠냐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사실 제가 공주사대부고를 나왔고, 부모님도 제가 선생님이 되기를 원하셨다. 부모님의 바람을 들어드리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도 있었던 것 같다." -장원교육 창업 계기는?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자신의 적성을 제대로 모른다고 하는데 제 경우가 그랬다. 막상 아이들을 만나보니 교육이야말로 제가 평생의 업으로 삼을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 돈을 떠나 이 사업이 너무 좋았다. 논어에도 '지호락'(앎과 좋아하는 것과 즐김은 일체라는 의미)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 말처럼 아이들을 만나는 게 하루하루 즐거웠다. 제가 좋아하는 것이 바로 교육이고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회사 선생님들과 부대끼면서 같이 성장해가는 게 너무 좋았다. 평소 제 자신이 능력이 있다기보다 운이 7이고 인복이 3이라는 말을 한다. 아이들·선생님들과 만나는게 좋았고, 평생의 업으로 생각해 창업을 한 것이다. 창업은 30년전 당시 교육도시로 위상이 높았던 대구에서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울에서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후발업체로서 출발하기에 대구가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한자교육에 집중해온 이유는? "사실 수학과 독서를 먼저했다. 그 다음이 한자였는데 의도하지 않게 한자에 집중하게 됐다. 소비자들이 선택해 준 결과였다. 여러 분야 중 소비자들이 우리의 한자교육을 인정해 준 결과 한자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소비자들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로 윤선생은 영어와 수학 등이 있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영어에, 대교는 수학에 집중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뿌리교육이란 무엇인가? "장원교육이 한자, 국사, 한글 교육을 하다보니 선생님들이 가정을 방문해 단순히 지식만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예절지도사 역할까지 한다. 과거 회초리를 가지고 다니던 선생님도 있었다. 교육을 마친 뒤 아이들이 나와 인사하지 않으면 떠나지 않는 선생님도 있었다. 이런 모습들은 학교성적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근본이라는 우리 회사의 가치 때문이다. 우리의 지향점은 인간교육이다." -뿌리교육과 관련해서 이루고 싶은 일은? "교육사업을 하다보니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인수해보라는 제의가 많이 들어왔지만 사양했다. 다만 참다운 뿌리교육,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해보고 싶다. 11년째 사자소학 경연대회를 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매번 6000만~7000만 원이 들어가지만 시상식장에서 어머니들을 만나면 보람을 느낀다. 한 어머니는 말썽만 부리던 아이가 깜짝 놀랄만큼 변했다며 고마워하셨다. 사자소학의 '부모출입 매필기립'(부모님께서 출입하시거든 매번 반드시 일어나 서라)을 배운 아이가 부모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반드시 일어나 맞이한다는 것이다. 이만한 인성교육이 있겠는가. 제도권교육이 해내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기회가 닿으면 우리의 뿌리교육을 본격적으로 실험해 보고 싶다. 한 인간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갈 것인지, 가장 기본적인 것을 누군가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 한다. 사기업이지만 제도권 교육이 못하는 일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2017-06-14 15:01:4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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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이 崔 안부 물어" vs "김종의 착각…나는 모른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부정해온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이 최씨의 안부를 물었다고 증언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설전을 벌였다. 김 전 차관은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공판에서 '2015년 1~2월 김 전 실장이 정윤회씨의 부인이 잘 있느냐고 물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김 전 실장이 최씨와 관련해 지나가는 식으로 말했을 뿐, 심각하거나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말하지는 않았다'는 증언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정윤회·최순실 부부와 통화든 면담이든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정유라도 언론에 보도돼 이름을 알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2015년 2월에 퇴임했는데, 제가 사표 냈기 때문에 차관에게 부인 잘 있느냐고 안부를 물은 일이 없다"며 "뭔가 착각한 것 아니냐"고 맞섰다. 최씨가 지지한 후보가 문체부 장관이 된 정황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김 전 차관은 2014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체부 후보자 인사위원회에 참석해 특정 후보를 지지했지만, 최씨가 지지한 김종덕 전 장관이 발탁됐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김 전 실장이 전화해서 농담조로 눈치 없다고 했느냐"고 묻자, 김 전 차관은 "제가 미련을 가졌는데 실장님께서 전화로 더 이상 미련 갖지 말고 잘 모셔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김 전 실장은 "김종덕 장관 인사위원회에 (김 전 차관이) 참석한 것처럼 하는데, 부처 차관이 참석하는 일이 없다"며 "저희가 인사위 하면서 부처 차관을 불러 의견을 묻는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2014년 대한승마협회 주관사가 한화에서 삼성으로 변경될 때, 김 전 실장이 삼성 관계자를 만나라고 했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설전이 이어졌다. 김 전 실장은 "당시에 대통령께서 삼성이 주관하는 대구 창조센터를 다녀오고 삼성이 승마(협회 주관사가) 된다는 정보를 알았기 때문에 체육 담당 차관이 아는 것이 좋겠다 싶어 귀띔했다"면서도 "삼성 관계자를 만나라고 한 적 없다"고 단언했다.

2017-06-14 14:02:4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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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만 있으면 당신도 테러리스트' 온라인 폭탄제조법 논란

연세대학교에서 사제폭발물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제폭발물의 부실한 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폭발물을 제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3일 발생한 연세대학교 사고의 폭발물인 '나사폭탄'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사제폭탄', '나사폭탄'이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한국인 이용자가 올린 제작 동영상들이 노출됐다. 조회수가 수십만 건에 육박하는 영상도 다수. 특히나 탁구공이나 성냥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부터 LP가스통 등 폭발성이 강한 재료를 사용한 폭파 시험 영상까지 다양한 종류의 영상을 클릭 한 번으로 시청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일반 포털사이트에서도 같은 단어를 입력하면 사제폭탄을 제조하는 과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큰 문제다. 이는 외국에서 가장 걱정거리인 테러범죄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문제가 되는 게시물에 대한 관리나 규제는 없는 걸까?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 총포·도검·화약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총포·화약류의 제조 방법이나 설계도 등을 온라인에 게시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는 처벌 규정을 시행하고 있으나,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 등의 단속은 요원한 실정이다. 서울 오패산 경찰과 총격 사건, 연세대 폭발물 사건과 같은 사제 무기를 이용한 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털 등의 관련 콘텐츠 삭제 및 차단 등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7-06-14 10:50:45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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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질문] "서울시 골품제도, 토목직이 고위직 독점"

"서울시에는 신라시대 골품제도가 이어지고 있다…토목직렬이 모든 것(고위직)을 독점하고 있다." "굉장히 호소력있는 요청이고 주장이라고 생각한다…(행정기구 개편을) 검토해보겠다."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제274회 정례회 본회의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에서는 서울시의 인사편중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박호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인사를 신라 골품제도라고 혹평하는 한 서울시 공무원의 편지를 읽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단 검토해보겠다는 답을 내놨다. 편지를 읽기 앞서 박 의원은 "서울시 기술직 공무원의 승진에서 토목직렬이 압도하고 있다. 전체수를 보면 토목직 2281명, 공업직 1753명, 비율로 보면 토목직 35%, 공업직 25%이지만 3급이상 고위직은 토목직이 10명인데 반해 공업직은 단 1명에 불과하다. 4급 이상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받은 편지를 읽었다. '이게 공정한 인사냐'는 제목으로 서울시의 어느 기술직 공무원이 보낸 편지였다. 편지에서 이 공무원은 "서울시에 입사하면 선출직인 시장은 제외하더라도 부시장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토목직렬을 제외하고는 (다른 기술직은)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신라 골품제도에 빗댈만큼 토목직이 고위직을 독점하고 있으며 이는 제도적,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 그는 "기술직 3급 승진의 경우 기술직 전체에 오픈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토목직렬 4급만을 대상으로 승진심사를 한다"며 "승진에서 아예 배제되는 직렬이 있다. 우선 기회라도 달라"고 했다. 이어 감사원, 부산시, 인천시 등 다른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들에서 일반 기술직이 고위직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며 "서울시 행정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과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편지를 읽은 뒤 "서울시는 토건중심의 인사, 토건중심의 정책이 시스템화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공감을 나타내면서도 "다만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체적인 행정기구 개편이 필요하다. 법령이나 중앙정부의 규정과도 연관돼 있다"며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2017-06-14 08:02:26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