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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역 탐방] (12) 지하철 속 작은 미술관 4호선 혜화역

[명품 문화역 탐방] (12) 지하철 속 작은 미술관 4호선 혜화역 대학로의 관문인 4호선 혜화역은 환승역이 아니다. 그러나 마치 지하철에서 '공연 예술'로 갈아타는 환승역 같은 인상을 준다. 그 중심엔 역사에 위치한 작은 미술관이 있다. 작지만 특별한 공간인 '50m 길이의 미술관'이다. 미술관에서는 현재 '서울메트로 전국미술대전 수상작 기획전'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전시된 작품은 총 25개이며 주로 현대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서울의 풍경을 한국화, 서양화,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독특한 작품들이 줄지어 전시돼 있는 만큼 시민들의 발걸음도 느려진다. 이날 한 40대 시민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현대인의 초상'이란 작품이었다. 작품 안에는 지친 표정을 한 남성의 얼굴이 지하철 전동차 문 유리창에 짓눌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짓눌린 남성의 뒤엔 미간을 찌푸린 승객들이 가득차 있어 남성이 처한 상황을 짐작케 한다. "출근길에 소위 말하는 지옥철을 타는 제 모습 같아서 감정이 이입됐다"던 시민은 "현대인의 초상이라는 작품 이름에 감탄이 나온다.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이 남성과 다른 승객들의 표정이 바로 매일매일 우리 현대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익숙한 영웅들이 반쯤 풀어진 넥타이를 멘 채 지친 모습으로 지하철에 앉아있는 작품도 있다. 그 앞에서 흥미롭게 바라보던 20대 남성은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아 전시장을 자주 찾는다. 그냥 문득 지나치다 영화에서 보던 캐릭터들이 눈에 띄어 보고 있었다. 무엇을 표현했을까 고민하다 제목을 보고서야 '아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구나'라고 알게 됐다. 우리에게 흔한 풍경인데 이렇게 보니 새롭게 보인다"며 감탄했다.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길.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오래 전 가수 동물원은 혜화에 대해 노래했다. 그리고 이 지나간 노래처럼 혜화역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언갈 잊고 지내고 있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담은 문화공간이 있다.

2017-04-27 08:53:10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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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보고=청탁?', 이재용측 "특검 색안경끼고 수사"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색안경'을 끼고 사건을 수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재벌타파라는 프레임 하에 증거재판에 어긋나는 재판을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전직 삼성임원 등 5명의 7차 공판 기일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팀의 공소장을 두고 "색안경을 끼고 보면 무섭다는 걸 느꼈다. 더욱 증거재판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검이 주장하는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생명 금융지주전환 계획 등이 이뤄졌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특검측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생명을 금융지주로 전환했으며, 이를 위해 청와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특검 이 과정에서 금융위원회가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지시로 특혜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삼성-금융위-경제수석실이 서로 이메일로 삼성생명 지주사전환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은 내용을 증거로 제출했다. 삼성측은 삼성생명의 지주사 전환은 경영효율화와 순환출자 해소 등을 위한 작업일 뿐 이 부회장의 경영권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측은 "(삼성생명의 지주사 전환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이기 때문에 금융위가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보고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측은 또 "특검은 주무부처인 금융위가 삼성 지주사 전환을 청와대에 보고 한 것을 두고 '청탕아니냐'는 식의 논리를 펼친다"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다. 어떻게 삼성의 청탁이라는 논리가 성립되느냐. 특검의 추측과 억측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17-04-26 21:09:53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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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권, 새 검찰]中. 대선후보들 '검찰개혁' 한 목소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검찰개혁 여론을 수용한 주요 대통령 선거 후보 5명은 한 목소리로 '검찰개혁' 공약을 내놨다. 그 방법에 있어서는 각양각색이다. 후보들의 검찰 개혁의 골자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검찰·경찰의 수사권·기소권 조정, 인사권 개혁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개혁방안을 내놓은 후보들은 첨예한 의견차를 보이기도 한다. 다만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을 축소하고 견제수단을 만들겠다는 대주제에는 모두가 찬성하는 모습이다. ◆공수처 설치 우선 검찰의 자체 정화 능력이 한계가 있는 만큼 제3의 기관인 '공수처'를 설립해 검찰 비리를 감시해야 한다는 공약이 제시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3일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토론회'에서 "공수처를 설립해 검찰을 견제하고, 검찰의 잘못에 대해 추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응당 기소할 것을 기소하지 않거나 사건을 조작해서 기소권을 남용할 경우의 견제 수단"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수처 설립과 함께 유죄판결 고위공직자는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공수처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검찰 권력 감시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앞선 후보들과 뜻을 같이 했다. 공수처 설립이 또 다른 권력기관을 만드는 일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공수처는 새 검찰청을 하나 만드는 것이다. 그것도 결국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금검찰과 무슨 차이가 있나"며 공수처 설립에 반대했다. 검찰 내부 역량을 통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자정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경찰을 검찰과 동등한 기관으로 키우면 서로 견제하며 공수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공수처 책임자는 국회가 복수로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되 국회가 특별검사 발동을 의결하면 공수처는 직무가 정지되도록 감시·견제 장치를 두겠다는 보안책을 내놓기도했다. ◆경찰에 수사권·기소권 법조계의 회의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다섯 후보들은 수사권 또는 기소권을 경찰에 넘긴다는 정책을 내놨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는 검찰의 권력을 분산해 '검찰 독재'를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문 후보는 일반수사권을 경찰에 이양하고 검찰의 수족이 아닌 자치경찰제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소권을 행사하고 추가적인 '보충 수사권'을 갖는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홍 후보는 경찰에 수사권과 영장청구권을 부여해 사실상 검찰과 동등한 기관으로 만든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경찰의 수사능력도 매우 뛰어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상호감시체제를 위해 (경찰과 검찰을) 동등한 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검찰과 경찰 간의 수사권을 조정해 검찰 권한을 통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 후보의 경우는 검찰의 고유 권한인 기소권을 경찰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수사에 있어서는 검찰과 경찰 인력으로 구성된 별도의 '수사청'을 설치해 기소와 관계없이 수사에만 집중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줄 경우 오히려 경찰 조직이 검찰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심 후보는 적극적인 수사권 이양보다는 특정범죄에 대해서만 경찰에게 수사권을 이양한다는 제한적 수사권 조정 방안을 내놨다. 대선 후보들은 강도 높은 검찰 내부 개혁도 공언했다. 홍 후보는 검찰총장의 내부 승진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검찰총장을 내부에서 승진시키니 총장이 되려고 권력에 아부하고 눈치를 본다"며 검찰총장의 외부인사 영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검사장급을 줄이는 등 검찰 직급을 대폭 손보는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권력형' 사건의 경우 '국민배심원제'를 도입하자는 입장을 내놨다. 검사의 외부기관 파견도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의 경우는 지난 2012년에도 검찰이 법무부 인사에 앉지 못하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적이 있다. 심 후보는 지방검찰청장을 주민직선제로 뽑고 소속 검사들의 인사권을 갖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검사의 재임용 자체를 금지해 '청와대 편법 파견' 등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04-26 17:00:52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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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건축, 그리고 야경…콘텐츠로 즐기는 '서울로 7017'

역사, 건축, 그리고 야경…콘텐츠로 즐기는 '서울로 7017' 관광명소는 시설만 갖춘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콘텐츠로 사람을 매혹시켜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국내 첫 고가 보행길인 '서울시 7017'의 시설을 공개한 데 이어 26일 관광 콘텐츠도 선보였다. 5월 20일 '서울로 7017' 개장일 당일부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로 7017'의 관광 콘텐츠는 중림로, 청파로, 만리재로를 중심으로 약현성당과 성요셉아파트, 한양도성, 남대문시장, 숭례문, 충정각 등 고가 보행로 일대 1km 반경 내 지역명소들을 스토리와 함께 엮은 것이다. 스토리는 역사, 건축, 야경 등 3개 테마로 이뤄지는데 각 코스의 거리는 2.0~2.9km이며 약 2시간~2시간 반이 소요된다. 이 코스를 전문교육을 받은 200여 명의 서울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해설해준다. 특히, 무심코 지나쳤던 서울의 옛 정취와 장소마다 골목마다 담겨있는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예컨대, 과거 청소차고지였던 공간이 문화·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 '만리동광장'의 이야기와 만리동광장에 심어진 대왕참나무의 비밀, 결혼식장으로 인기 높은 '약현성당'이 그곳에 지어진 사연 등이 궁금하다면 '서울로 7017' 도보관광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도보관광 프로그램은 1일 3회(10시·14시·18시) 운영되며,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선착순 예약받는다. 5월15일부터 서울관광 홈페이지와 서울도보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도보관광 코스 개발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경기대 건축대학원 안창모 교수는 "서울로 7017을 통해 역사 도시 한양의 관문이었던 남대문과 근대도시의 관문을 넘어 세계도시 관문이 된 서울역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2017-04-26 16:29:3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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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 계명대와 상호교류 MOU

한국장학재단, 계명대와 상호교류 MOU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과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26일 학문발전과 인적자원의 역량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학문적 발전과 인적자원의 능력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학술행사와 전문가 초빙강연 시 관련 분야 인적자원의 상호 교류 ▲지역과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국내외 봉사활동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안양옥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재단은 대학생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종합장학지원(Total Care)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대학들과의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강화해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상호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이사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 이어 계명대 체육관에서 체육대 학생 약 150명을 대상으로 '체육과 교육은 운명이자 소명이다' 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 특강에서 체육인 출신인 안 이사장은 소명을 가지고 교육계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자신의 인생여정과 장학금, 생활비 대출 등을 융합하여 재학기간 동안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단의 노력을 함께 소개했다.

2017-04-26 16:29:1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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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저축은행,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투자증권 등 제2금융권 신규채용 '단비'

한화저축은행,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투자증권 등 제2금융권 신규채용 '단비'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채용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제2금융권에서 신규채용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4급사원(대졸공채) 50여 명을 채용한다. 2017년 8월 졸업예정자나 기졸업자, 2017년 6월 전역예정 또는 기 전역한 장교라면 지원이 가능하며 전공은 불문한다. 대인보상부문에서는 손해사정사 3종(신체) 등 직무관련 자격 소지자를 선호하며, 기타 취업보호대상자나 장애인은 관련 법규에 의거하여 우대한다. 5월 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받는다. 또한 한화저축은행에서 부천본점 또는 성남지점에서 근무할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2017년 8월 졸업예정자로서 병역필 또는 면제 사실이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취업지원대상(또는 보훈대상자)임이 증명되거나 금융관련 전문자격증 소지자 및 통계학 관련 지식을 보유한 자 등을 우대한다. 홈페이지 '한화인'에서 5월 10일까지 입사지원을 받는다. KDB캐피탈에서는 신입 및 경력직원을 채용한다. 채용 부문은 일반(신입), 벤처, 자동차금융채권회수(이상 경력)으로, 이 중 일반직은 기업금융, 리테일금융 등 여신전문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자다. 신입직원의 경우 연령, 학력 및 전공은 불문하며, 졸업자 또는 2017년 8월 31일 이전 졸업예정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단, 병역의무를 필하거나 면제된 사실이 있어야 한다. 경력직의 경우 벤처투자 관련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벤처투자) 자동차금융 채권회수 경력이 3년 이상(자동차금융채권회수)이어야 하며, 회사 인사내규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서를 다운받아 5월 15일까지 인사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지원이 완료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채용연계형 인턴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원) 2017년 8월 및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중에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단, 남자는 병역필 또는 면제자여야 한다. 5월 1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을 받는다. 홍익대, 숭실대. 국민대, 광운대, 동국대, 건국대, 아주대, 인천대 등에서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이 회사의 캠퍼스리크루팅 참가자는 서류평가에서 가산점이 부여된다. 인크루트는 "지난 해에 호실적을 거둔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에서는 비교적 적극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니 금융권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이들 기업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7-04-26 14:28: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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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창작동화대상에 백온유·추수진·조현미

MBC창작동화대상에 백온유·추수진·조현미 금성문화재단과 MBC문화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24회 MBC창작동화대상의 수상자로 백온유 작가의 '정교'(장편부문), 추수진 작가의 '토리와 아주 무시무시한 늑대'(중편부문), 조현미 작가의 '초대장'(단편부문)이 선정됐다. '정교'는 작품 전반에 흐르는 따뜻한 인간애와 입양을 바라는 주인공에 대한 애잔함 이 보이는 작품이다. 작가는 아이의 심리 변화를 과장하지 않고 절제하며 서서히 고조시켜,억눌러왔던 감정,즉 입양의 소망을 드러내는 행동을 생뚱맞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했다는 평가다. '토리와 아주 무시무시한 늑대'는 판타지 표현기법을 추구하고 있다. 별꽃 농장의 아기 돼지가 숲 속 동물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다가 천적 관계에 있는 늑대와의 우정과 신의를 맺게 되는 우의동화이다. 작가는 주인공 아기 돼지에게 일어나는 상황과 에피소드를 치밀한 구성으로 스토리화하여 독자를 흡입하는 것은 물론 독서 수준에 맞게 표현된 언어선택으로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는 평가다. '초대장'은 갖출 것은 다 갖추면서 맛과 영양까지도 갖춘 수제 햄버거 같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엄마와 탈복해 온 새터민 아이 이야기인 이 작품은 남한 생활에 적응 못하는 아이와 달리 서울말을 쓰면서 적응이 빠른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자칫 지루하면서 평범한 이야기에 될 뻔 했는데 작가는 외래에서 온 황소개구리와 호감을 갖고 있는 여자 아이를 적재적소에 넣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고 희망적인 결말을 맺는다. 재미와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작품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월 6일 접수마감한 제24회 MBC 창작동화대상에는 장편 94편, 중편 83편, 단편 469편, 웹동화 20편으로 총 666편이 접수되었고,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자 3명을 선정하였다. 웹동화부문에서는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장편 부분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 중편 부문 당선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 단편 부문 당선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6월 16일 예정돼 있다. 금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린이 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창작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올라와 읽는 즐거움이 있었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강점을 지닌 작품들이 많았다"며 "당선되지 못한 작가에게도 격려와 함께 앞으로 더욱 정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1993년에 시작된 창작동화대상은 올해 24회를 맞았다. 금성문화재단은 한국 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해마다 1억 2000여 만원의 비용을 들여 아동 작가 발굴에 힘쓰고 있으며, 그 동안 총 23회의 공모전을 통해 140명의 작가를 배출함으로써 사회적 기여도를 높였다. 이렇게 해서 배출된 신인, 기성 작가들은 현재 한국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중견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7-04-26 14:28:45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