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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그룹, 2017년 상반기 신입·경력 공채 실시

대웅그룹, 2017년 상반기 신입·경력 공채 실시 대웅그룹은 5월8일까지 올해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서는 신입 및 주니어급 경력자를 동시 모집한다. 공통적으로 약학전공자 또는 약사를 우대하여 채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모집 부문은 해외생산법인·연구·개발·생산·IT·영업·마케팅·경영지원 분야의 전문직군과 통합직군으로 약 150명 규모다.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또는 석사학력 이상자(연구직)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통합직군의 경우 전공 제한이 없다. 전문직군은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특정 자격조건·전공 등을 통한 사전학습이 선행돼야 한다. 해외생산법인, 연구, 개발, IT, 생산부문이다. 해당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원자는 각 부문별 자격요건 및 필수 전공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전문직군 채용에서는 해외생산법인의 국내 채용을 처음 오픈했다. 국내 유학중인 인도네시아, 중국 출신의 외국인 또는 내국인 중 해당 국가 어학 및 각 직무별 우대전공과 경험자를 우대한다. 통합직군은 다양한 업무경험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갖춰 제약산업을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영업, 마케팅, 경영지원부문이 이에 속한다. 해당 전형은 인턴십 종료 후 면접을 통해 직무분야가 확정될 예정이다. 모집 분야별 자격요건 및 전형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대웅제약 채용 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한 인원은 지원자의 적성과 선호도를 고려해 대웅제약 및 관계사로 입사하게 된다. 또한 약대생 인턴도 처음 공개 채용한다. 연구, 개발, 생산, 마케팅 부문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대웅제약에서 7월~8월, 2개월간의 체계적인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4년제 대학 약학전공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또는 석사학력 이상자(연구약사)가 대상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대웅제약은 산업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를 체계화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직무능력 단위 인재채용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약사 및 직무별 우대전공, 경험을 비롯해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원자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2017-04-24 16:57:3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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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경영권 올해도 'OK'...국내는 '지주사'로', 일본은 '주총'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법무부의 해외출국 금지 해제에 힘입어 올해도 한국과 일본에서 경영권을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주사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일본 롯데로부터의 독립성을 키우고, 일본 롯데에서는 오는 6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다시 한번 경영자의 자리를 확인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횡령',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상태기 때문에 안심은 할 수 없다. 특히 신 회장의 뇌물 혐의가 유죄로 판결날 경우, 주력사업 중 하나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권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6월 주총 문제없다 24일 일본 재계에 따르면 한·일 롯데의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를 포함한 일본 롯데 계열사들은 6월 말 께 정기 주총을 연다. 지난 21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월 하순 예정된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나의 이사 복귀 안건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신 회장이 경영비리, 뇌물죄 기소와 함께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자 경영권 찬탈을 다시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횡령·배임·뇌물 등 여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을 주주들에게 강조하며 표를 호소할 예정이었다. 일본 롯데 만큼은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경영자가 정해진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식은 이사진 및 조합원이 약 30%, 우리사주회가 30% 내외를 갖고 있어 이들이 등을 돌릴 경우, 주주 3분의 2의 찬성 또는 반대로 인해 언제라도 경영권을 내려놔야 할 수도 있다.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주식은 1.4% 수준이다. 신 전 부회장은 2.0%,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산관리회사인 광윤사를 통해 33%를 확보하고 있다. 그 동안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여왔지만, 출국 금지가 돼 주총도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말이 다르다. 특히 일본의 국민 정서는 기업 비리에 크게 민감하다. 당초 일본 재계에서는 이번 만큼은 신 회장이 물러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놨었다. 하지만 출국 금지가 해제돼 신 회장이 주총에 참석하고 어느 정도의 사정 설명과 함께 현재의 혐의들이 논란의 소지가 많다는 점을 이해시킨다면 올해도 경영권 방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여왔다. 지난 2015년 8월 17일 임시주총을 연 롯데홀딩스는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자'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3월 신 전 부회장의 요청으로 열린 임시 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비롯해 자신과 측근의 이사 선임 안건을 제안 했지만 기각 됐다. 신 회장에 대한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한 재계관계자는 "일본 롯데의 신 회장에 대한 신뢰는 생각보다 굳건하다"며 "신 회장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법정에서도 공방이 치열하고, 구속기소도 아니기 때문에 올해도 경영권 방어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 박차...시장 기대감 상승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오는 26일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4개 계열사가 이사회를 열고 통합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재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앞서의 4개 계열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계획이다. 분할된 투자회사가 한국의 롯데홀딩스(가칭)로 출범한다. 내부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나오지만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의 분할을, 나머지는 합병관련 작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법은 일본 롯데 시절부터 써왔던 방법이다. 현재까지 한국 롯데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경우, 일본 롯데홀딩스와 12개의 'L투자회사'가 전체의 91.72% 주식을 확보하고 있다. L투자회사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설립한 투자회사다. 지주사 전환이 완료된다면 우선 국내에서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권이 굳건해진다. 제2, 제3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순환출자 등이 해소되며 경영 효율성도 한층 높아지게 된다. IBK투자증권의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은 쇼핑과 제과의 합병을 통한 그룹지배구조 개선 작업 계획으로 인해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도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의 조치도 완화세를 보이고 있어, 중·하반기 롯데그룹의 전망은 밝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2017-04-24 16:36:2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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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 1Q 실적 전년比 ↑ 예상

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 1Q 실적 전년比 ↑ 예상 국내 제약사들의 2017년 1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바이오 및 제약사들에 대한 기대치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신약개발에 대한 시장의 이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올해 새로운 '1조클럽'에 가입하는 제약사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증권사 보고서와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을 비롯해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보령제약, 셀트리온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 유한양행은 유일하게 1분기 매출 3000억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는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09억원(이하 전년비 12.5%↑), 245억원(23.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외처방금액을 분석한 결과 자체 개량신약인 듀오웰과 로수바미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블록버스터 신약 반열에 오를 것이 기대된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비리어드 역시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한 400억원의 처방실적을 달성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녹십자도 1조클럽을 수성하기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NH투자증권은 녹십자의 1분기 연결 매출액 2709억원(10.2%↑), 영업이익 109억원(0.5%↑) 추정했다. 내수부문 매출은 각각 혈액제제 804억원, 백신제제 393억원, ETC(전문의약품) 650억원, OTC(일반의약품) 188억원이라고 분석했다. MSD(미국 Merck) 제휴품목 가다실(자궁경부암) 실적 기여로 백신부문 성장이 지속되고 하반기 SK케미칼의 대상포진 백신 등장에 따른 조스타박스 성장세 둔화 예상, 비맥스(영양제), 노발락(프리미엄 분유) 매출 증가로 OTC가 성장국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제약업계는 종근당을 주목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는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34억원(10.6%↑), 122억원(48.4%↑)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도입 제품인 글리아티린이 전년 동기 대비 217.3% 성장한 98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그에 따라 연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는 대형 품목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자체신약인 텔미누보, 듀비에의 매출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영업이익 측면의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근당은 연구개발(R&D)도 진행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물질인 CKD-519의 임상 2a상 환자 모집이 호주에서 시작됐다. 대웅제약은 전년대비 턴어라운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2204억원(4.3%↑), 영업이익 83억원(87.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원외처방액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임상 2상 시작, 나보타 BLA 등으로 연중 고른 R&D 비용 반영이 예상된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보령제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1억원(11.5%↑), 48억원(11.4%↑)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출시된 카나브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1분기 처방실적 약 17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올해 블록버스터 품목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눈에 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64억원(90.3%↑), 812억원(200.9%↑)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공급계약이16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8%, 전분기대비 25.1%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4분기 제품간 생산 전환을 원인으로 다소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은 다시 회복돼 39.3%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회복되는 중이며 올해 새롭게 1조클럽에 가입하는 업체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17-04-24 16:24:1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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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13일차, 내게 주는 선물

2017. 4.9 : 79km 을근- 콘야 7시 반에 아침 먹도록 해주겠다고 했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다. 8시에 아침 먹고 점심 끼니로 빵과 소시지 등을 준비해서 8시 45분에 출발했다. 40여 분을 달렸는데 도로 표지판에 콘야까지 80km라고 나온다. 오늘 달린 거리는 내 자전거 속도계는 79km다. 출발할 땐 청명했는데, 곧 흐려졌다. 여전히 바람은 세다. 오늘은 주로 옆바람에 간혹 앞바람이라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밟았다. 3시간 이상을 그렇게 달렸다. 춥기도 해서 별로 쉬지도 못 했다. 10시 반경 시장기가 느껴져 좀 먹었다. 그런데 12시가 채 되지 않은 때에 식당이 나타났다. 좀 이르긴 하지만, 들르기로 했다. 가까운 거리에 식당이 없을지도 모른다. 점심 먹으며 maps.me로 온 거리와 갈 거리를 확인했다. 50km를 왔고 30km가 더 남았다. 그렇게나 많이 왔단 말인가? 믿기지 않았다. 기침이 난다. 추운 탓인 것 같다. 뜨거운 물을 큰 잔으로 2잔을 마셨다. 몸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1시에 출발했다. 뒷바람이다. 하지만 다리 힘이 없어진 탓인지 나가는 거 같지 않았다. 어제에 이어 조그마한 구릉이 이어져 파도타기 하듯 오르락 내리락 거렸다. 지금까지 경험한 이 나라 식단은 양, 닭, 소고기 등 육류, 올리브, 유제품 등 가공식품, 간혹 생선이다. 모든 경우 빵과 차는 무료로 무한 제공된다. 중국, 프랑스와 함께 세계 3대 음식이라는데, 식단은 단조로운 것 같다. 내가 먹어본 건 샐러드로 한두 가지 채소(눈에 익은 건 하나도 없다), 오이, 토마토가 전부다. 오늘 오는 길에 도로변에 차를 세워놓고 나물 캐는 사람들을 봤다. 나물도 먹는구나. 3시 좀 못 미쳐 콘야에 도착했다. 맵스미(maps.me) 보고 찾아든 호텔(Rixos Konya)은 무척 고급 호텔이다. 하룻 밤에 300리라(9만 원)이라기에 가까운 곳에 싼 호텔 있느냐고 했더니 즉석에서 200리라로 깎아줬다. 재미 삼아 150으로 하자고 했지만 안 된단다. 참 재밌다. 이렇게 비싼 호텔에 든 건 자전거 여행객, 옛 비단길의 흔적을 더듬어보려 온 내겐 사치에 가깝다. 하지만 엿 세 동안 무탈하게 420km를 달린 내 몸에 주는 선물로 치자. 그간 고생했으니 좀 편히 쉬어라. 헬스클럽도 있고 수영장도 있다. 낼 아침에 들려 컨디션 조절 좀 해야겠다. [!{IMG::20170424000023.jpg::C::480::<사진/아름다운유산 우헌기(25층에서 내려다 본 풍경)>}!]

2017-04-24 15: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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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12일차, 따스한 찻잔의 온기

'2017.4.8 : 70km 술탄다으(Sultandagi) - 을근(ilgin)' 어젯밤 난방을 해줬다. 따뜻하게 잘 잤다. 빨래도 밤새 깨끗하게 잘 말랐다. 어제부터 흐리더니 비가 내린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짖다. 쉬 개일 것 같지 않다. 어쩌지? 우중에 출발할 순 없고, 일단 기다려보자. 일기예보를 보니 중앙 아타톨리아 지역 전체에 비가 내린단다. 기온은 이 지역이 최고기온도 20도 이하이고, 동부 에르주룸은 최고가 10도 이하다. 콘야를 지난 뒤 어떻게 하지? 생각이 자꾸 옆으로 흐른다. 에르주룸은 포기하고 앙카라에서 부르사까지 가는 건 어떨까? 카이세리 이동은 지대가 더 높아 가기 쉽지가 않다. 앙카라에서 부르사(Bursa)로 간다면 터키 국토의 반을 주파하는 것이 된다. 그런대로 의미가 있다면 있다 할 수 있다. 밖을 내다보니 비가 거쳤다. 10시 45분에 출발했다. 비가 오락가락한다. 아예 우의를 계속 입고 가기로 했다. 추위도 막을 겸. 12시 40분경 주유소 식당에서 점심(피데. 샐러드 2. 아이란)을 먹었다. 20리라. 이 나라 음식값은 대개 20리라가 보통이고, 고기류는 25리라 이상이다. 스프는 10리라 정도다. 가격과 맛이 식당 종류와 무관하게 대개 비슷하다. 낮은 온도,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가 많이 떨어졌다. 장갑을 겹으로 끼었는데도 손가락이 곱다. 따끈한 찻잔에서 전해지는 온기가 좋다. 잔잔한 파도처럼 나지막한 구릉이 이어졌다. 한 고개 넘으면 또 한 고개가 기다리고 있다. 권투에서 잽도 많이 맞으면 넉다운 되는데, 이러다 기진하는 건 아니겠지? 다행이다. 어제 그제는 오전에는 서풍이 불고 오후에는 동풍이 불었는데, 오늘은 종일 동풍 내지는 남풍이 불었다. 늦게 출발했음에도 뒷바람 덕분에 수월하게 목적지 을근(ilgin)에 도착했다. '맵스미'에 나와 있는 호텔이 굉장히 고급이다. 태극기도 걸려있다. 콘야에 오는 단체 관광객이 머무나 보다. 하룻밤에 90리라(약 3만 원)다. 왠지 비싸다는 생각에 나왔다. '아니, 내가 왜 이리 궁상을 떨지?' 내 궁상에 웃음이 나온다. 3만 원도 안 되는 걸 가지고... 건너편 호텔(ozturk termal)에 갔다. 외관이 벌써 격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70리라라고 한다. 돌아서 나오는데 60으로 하잔다. 농담 삼아 50이 어떠냐고 하니 좋다고 한다. 웬 세상에... 대신 현금으로 달라고 한다. 그는 주인듯 하다. 주인이기에 즉석에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비워두는 것보다 적게라도 받는 게 이익이다. 그렇지만 현장 근무자가 그런 권한을 받는 경우가 흔치 않을 것이다. 건물 내부도 많이 낡았다. 욕탕 거울 뒷면이 거뭇거뭇하다. 탕이 있다는 게 압권이다. termal은 온천이란 뜻인데. 오늘도 미지근한 물에 몸 푹 담그고 피로를 풀었다. 냄새나는 옷가지 몇 가지를 빨았다. 어제에 이어 이 집도 난방을 해줬다. 잠을 설쳤다. 차를 너무 많이 마셨나? 아침에 커피 2잔, 차는 저녁 식사 후 2잔까지 여닐곱잔은 마신 것 같다. 아침에 준비해온 샌드위치로 저녁을 대용했다.

2017-04-24 13: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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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11일차, 뜸부기는 어디로?

'2017.4.7 : 67km 아프욘 - 술탄다으(Sultandagi)' 해외 달릴 때 개조심하라는 얘길 많이 들었다. 터키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양몰이 개는 매우 전투적이니 더더욱 조심하라고. 도로 밑 철조망 안에서 개 2마리가 나랑 같은 방향으로 달린다. 그중 한 마리가 철조망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제야 나도 알아차리고 전력 질주했다. 더 이상 따라오지 않았다. 속도계가 30km를 넘게 가리키고 있다. 따돌렸나 보다. 머리에 흰 눈을이고 있는 산이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주변엔 과수원이 많이 보인다. 올리브 나무는 없다. 길도 평탄하고, 도로포장 상태도 양호하고, 가끔 뒷바람도 불어줘서 정말 경쾌하게 달릴 수 있었다. 초가집이 없어지면서 참새들이 어디에 어떤 집을 짓고 사는지 궁금했다. 이 나라 참새들은 이렇게 사네. 애초부터 여긴 초가집이 없었을 테지만. 어릴 때 흔히 보아왔던 거 중에 유독 안부가 궁금한 게 몇 가지 있다. 능구렁이, 뜸부기, 쇠똥구리, 물총새다. 참 흔하게 봤던 것들인데, 다 어디로 갔을까? 더 살기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란다. 회자정리, 생즉필멸이지만 정말 아쉽다. 종달새도 보기 힘들다. 쇠똥구리는 몽골에서 가져와 연구하고 있다는 보도를 본 적 있다. 술탄다으(Sultandagi)에 있는 야샤르(yasar) 호텔에서 짐을 풀었다. bookong.com에 고객들로부터 받은 평점 8.7을 입구에 자랑스럽게 붙여두고 있다. 주유소가 경영하는 곳이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다.

2017-04-24 11:06:4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