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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형외과 수술중 생일파티 소동 '일파만파'

강남의 한 성형외과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곁에 두고 생일파티를 하고 장난을 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한다. 29일 관할 보건소인 강남구 보건소는 해당 성형외과를 실사하기로 했다. 의료법 제66조는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킬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장 1년까지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 통상 관할 보건소가 보건복지부에 자격정지를 의뢰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지역의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수술 중에 촛불을 켠 생일케이크를 들고 다니거나 셀프 카메라를 찍는 모습, 수술실 내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 가슴 보형물로 장난치는 모습, 돈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 수술용 일회용 장갑을 말리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논란이 일자 작성자는 사진을 삭제했지만, 이미 인터넷상에서는 캡처된 이미지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진이 수술실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고 비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면서 "피해자의 신고나 보건당국의 의뢰가 들어올 경우 즉각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2014-12-29 16:09:06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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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부사장, 모든 보직서 사퇴…국토부 공무원 8명 문책(종합)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인하대 이사직도 사퇴하며 사실상 한진그룹과 관련된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다. 29일 대한항공과 인하대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2일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이사직 사퇴서를 작성해 직접 서명한 뒤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같은 날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과 다른 계열사 등의 지분은 계속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참여연대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이날 인천시 중구 한진그룹 소유의 정석빌딩 신관 앞에서 조 회장 자녀의 대학 이사직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만연해 있는 재벌·대기업의 '갑질' 횡포로 인한 사건이기 때문에 재벌·대기업의 관행적 횡포를 근절시키는 기회가 돼야 할 것"이라며, "폭행 혐의로 입건된 바 있는 조원태 부사장은 물론 인천 인하대 병원 건물 내에서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운영하며 골목 상권을 침해한 막내딸 조현민 상무도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이날 국토교통부도 '땅콩 회항' 사건 조사와 관련한 특별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특별 자체감사 결과 공정성 훼손과 부실조사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관련 공무원 8명을 문책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착수된 특별감사에서 조사 내용을 대한항공 측에 수시로 알려준 대한항공 출신 김모 항공안전감독관은 중징계 조치하기로 했다. 김모 감독관은 검찰 조사를 거쳐 구속된 상태다. 또 조사의 책임을 진 이모 운항안전과장과 이모 항공보안과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측과 연락을 주고받은 최모 항공안전감독관도 징계할 예정이며, 항공정책실장 직무대리 등 나머지 4명은 경고 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관련공무원을 문책하는 한편 검찰 수사 결과 추가적으로 비위가 드러날 경우 엄중문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4-12-29 15:48:12 김두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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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야기] 이영희 경민대 입학처장 "인성과 실력 갖추고 나눔 실천하는 학생 키운다"

'효충' 바탕으로 한 교육 통해 인재 양성 '사람을 키우는 학교' 경민대학교는 인성과 능력을 모두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커리큘럼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다. 이 학교에서 20여년간 근무해온 이영희 경민대학교 입학취업처장은 "우리 학교에 처음 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교육은 제2의 독립운동이다'라는 설립이념이다"라고 말했다. 경민대학교 설립자인 홍우준 선생은 전쟁과 분단의 고통을 겪은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잘하는 것이 나라를 새롭게 세우는 길이라고 믿었다. 이런 설립이념 아래 경민대학교는 학생의 인성을 바르게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효충', 즉 효(孝)와 충(忠)이 있다.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에게 공경심을 갖고 나라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영희 처장은 "경민대에서는 삼일절과 광복절에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이 학교에 나와 기념행사를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삼일절과 광복절의 정신이 젊은 세대에게 잊혀지고 있지만 이를 학생들에게 계승하는 것이 옳은 일이며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민대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2박3일 동안 학교에서 숙식하며 '효충 인성교육'을 받는다. 또 30시간의 봉사시간이 졸업 필수요건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헌혈에서부터 재능기부까지 다양한 종류의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특히 학과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봉사 기회를 마련해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런 기조가 사회와 동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기업에 어떤 인재를 뽑겠냐 물어보면 '바른 인성'이라고 답한다. 우리 학교는 섬김·모심·채움·나눔을 모토로 부모님과 나라를 섬기고 모시며 그 다음 실력을 채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을 키우고자 한다." ◆넓은 세상 향한 지원 아끼지 않아 경민대는 '먼저 사람이 된 후 학문을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인성을 기본으로 갖추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문·기술을 연마할 것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취업과 진로' '진로설계와 취업전략'이라는 교과목들도 운영한다. 특히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처장은 "창업보육센터는 원래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재학생을 선발해 창업에 대한 기본 자세를 키워주기 위한 지원을 시작했다"며 "학생들은 창업보육센터 내에 회의실을 갖게 되며 기자재, 회의비 등을 학교로부터 지원 받는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각 창업동아리를 회사처럼 간주하며 대표, 마케팅 담당 이사 등 직함도 정해 활동한다. 또 센터 내에 입주해 있는 업체 대표들과 연결해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이 처장은 "이것이 취업률로 이어진다면 좋겠지만 학생들이 꼭 창업으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며 "지금 배우는 것들이 앞으로 유능한 직업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에 들어가서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학하는 동안 현실감각을 익히고 면역력을 키운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처장은 '접근성'과 '장학금 제도'를 경민대학교의 장점으로 꼽았다. 경민대학교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이 좋다. 1·7호선 도봉산역에서 무료 셔틀을 운행하고 있으며 일산 방면에서도 소정의 요금을 받는 통학버스를 운영해 편리하다. 또 성적이 우수한 학생, 설립이념에 충실한 학생,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 튜터로서 동료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학생 등을 위한 다양한 장학금 혜택이 마련돼 있다. 마지막으로 이 처장은 학생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안타까운 것은 학생들이 유치원 때부터 대학생이 돼서까지 공부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요즈음 학생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좁다. 세상이 얼마나 넓고 좋은 직업이 많은데 창의적 생각, 열정을 썩히는 것이 너무나 아깝다. 젊으니까 뭐든 해볼 수 있지 않나. 도전하고 실패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게 많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2014-12-29 15:47:08 정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