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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장악한 아프간…"여성 권리 보장" 시위 잇따라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여성들이 시위하고 있다. /AP, 뉴시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20여명 남짓한 여성들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대통령궁 근처에서 교육 받을 수 있는 권리, 새로 구성되는 정부에 여성이 참여할 것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목격자들은 무장한 탈레반이 시위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행인들이 시위를 가리는 데 대해 화를 냈을 뿐 시위 자체를 막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시위에 참여한 모나 호세이니는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섭지만, 우리는 싸워야 한다"며 "우리가 피 흘려서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 우리는 죽기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위를 지지했던 남성들이 탈레반에게 구타 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인 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서부의 대도시인 헤라트에서도 50여명의 여성들이 여성의 참정권과 일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헤라트시에서 시위에 참여한 마리암 에브람(24)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주간 여성들은 직장에 나오지 말란 말을 듣거나, 직장에 갔다가 돌려보내졌다"고 밝혔다. 그는 탈레반이 여성의 권리에 대해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 관계자에게 물어봤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며 "탈레반과 대화해보려 했지만, 우리가 본 건 2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탈레반이었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집권했던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교육을 받거나 일을 하는 게 금지됐다. 서방이 뒷받침했던 정부 하에서도 여성들이 공적인 활동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은 지속돼 왔다. 지난달 미군이 철수한 후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그간 포괄적인 정부를 구성하고, 지난 집권 때보다 완화된 형태의 이슬람 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혀왔다. 다만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나 정부 구성안을 밝히지 않은 상태로, 다수의 아프간인 특히 여성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의 인권 문제, 특히 여성의 권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권리를 갖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양유경기자 noon@metroseoul.co.kr

2021-09-04 14:22:31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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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중국도 부동산 규제…임대료 인상 5% 제한

중국의 규제 칼날이 부동산을 향했다. 수 년 간 단속에도 집값이 치솟으면서 전국 도시의 임대료 인상률을 연 5%로 묶기로 했다. 이번 규제로 노리는 효과는 복합적이다. 부동산 투기 수요를 잠재우는 동시에 취업을 위해 도시로 몰려드는 수 백 만 명의 사람들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주거 비용 억제로 들썩이는 물가를 잡겠단 의도도 있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주택부)는 지난달 31일 브리핑을 갖고 도시 지역의 임대료는 연 5% 이상 올리를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규제가 적용되는 도시지역은 50만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는 인구 중심지를 말한다. 주택부 니홍 부부장은 "도시에 새로 들어오는 이민자들과 많은 젊은이들이 좋은 위치에 집을 사거나 임대할 형편이 못 된다"며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져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 이들이 직면한 주택난을 해결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급등하는 집값과 임대료를 잡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일련의 행정 제재를 시행하고 단속을 해왔다. 이번 조치 역시 그 연장선이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집은 살기 위한 것이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고, '공동부유'의 핵심 사항 중의 하나로 집값 안정을 꼽은 바 있다. 한정 부총리 역시 부동산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미 중국 당국은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대출 조이기에 나섰으며, 재산세 부과도 검토 중이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은 평균 평방 피트당 1만348위안(미화 1600달러)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1월 대비 8% 가량 하락했지만 도시만 놓고 보면 올해 상반기에만 집값이 3.3%나 올랐다. 주택부 왕멍후이 부장은 "도시재생과 농촌 개발에서 있어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택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동안 저렴한 임대주택은 물론 제도 개선으로 모든 사람들이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1-09-01 13:36:3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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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아시아 슈퍼리치의 세계…고가주택 거래↑

-아시아 슈퍼 리치·中 IT 거물들의 선택…싱가포르 GCB -코로나19+중국 IT 규제…GCB 거래↑ 중국 틱톡의 최고경영자(CEO) 쇼우 지 츄, 그랩 창업자 안소니 탄, 시크릿랩 설립자 이안 앙.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아시아 슈퍼 리치(초고액 자산가)인 동시에 싱가포르의 최고급 단독주택 'GCB(Good Class Bungalow)'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싱가포르에서 최고급 주택으로 꼽히는 GCB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최고 1000억원을 웃돌기도 했다. 아시아 슈퍼 리치들에게 싱가포르가 팬데믹 안전지대로 떠오른 데다 중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37개의 GCB가 12억 싱가포르 달러(미화 11억5000만달러, 한화 약 1조340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44개의 GCB가 10억9000만 싱가포르 달러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거래가 활발해진 것은 물론 개별 가격도 크게 뛰었다. 지난 2019년에는 GCB 40개가 8억166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로 거래됐다. GCB는 싱가포르에서 부의 상징이다. 일반적으로 부유하다 정도가 아닌 싱가포르를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수준 정도의 슈퍼 리치다. 일단 국토가 비좁은 섬나라인 싱가포르에서 단독주택을 소유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GCB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부지가 최소 1400㎡(약 420평) 이상이어야 한다. 건물 면적은 전체 부지의 40%를 넘을 수 없으며, 2층까지만 지을 수 있다. 싱가포르에 총 2800채 밖에 없다. 가격은 수 천만 달러 수준이다. 팬데믹으로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지만 GCB의 가격은 더 올랐고, 빅테크 창업자 등 신흥부자들이 매수자로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보타닉 가든 근처의 한 GCB는 지난 3월 1억2880만 싱가포르 달러에 팔리며 기록을 세웠다. 한화 약 1100억원 규모다. 매수자는 나노필름 설립자인 스 쉬의 아내였다. 나노필름은 나노기술 기업으로 지난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 태생인 스 쉬 부부를 억만장자로 만들었다. 그랩의 공동 창업자이나 CEO인 안토니 탄의 아내 역시 올해 40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350억원) 규모의 GCB를 샀다. 게이밍 의자 업체로 유명한 시크릿랩의 CEO 이안 앙은 3600만 싱가포르 달러의 GCB를, 샤오미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틱톡의 현 CEO인 쇼우 지츄는 8600만 싱가포르 달러의 GCB를 샀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싱가포르의 GCB가 안전지대로 떠올랐고, 중국의 빅테크 규제에 따른 자금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싱가포르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예방 접종률 역시 이미 80%에 육박했다. 한 관계자는 "빅테크에 대한 규제 등 중국의 정치적 상황이 바뀐데 따른 자금도 들어오고 있을 것"이라며 "만약 자산을 조용히 해외로 옮기고 싶어하는 이가 있다면 싱가포르는 좋은 후보지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2021-08-31 14:18: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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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아프리카에 모바일 유니콘이…中·日 수백만 달러 투자

-나이지리아 '오페이' 20억달러 가치평가 -日 소프트뱅크, 中 드래곤볼 캐피탈·세쿼이아 캐피탈 차이나 등 투자 '차이나 머니'가 다시 아프리카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모바일 결제 플랫폼들이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중국과 일본의 자금이 아프리카로 향하고 있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오페이(OPay)는 4억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가 투자를 주도했고, 드래곤볼 캐피탈과 세쿼이아 캐피탈 차이나, 소스 코드 캐피탈, 레드포인트 차이나, 3W 캐피탈 등의 '차이나머니'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페이는 이번 투자에서 미화 20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에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미화 10억달러를 웃도는 스타트업 유니콘은 5개로 늘었다. 오페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플러터웨이브(Flutterwave), 주미아(Jumia), 인터스위치(Interswitch), 파우리(Fawry) 등이다. 중국 벤처 투자자들은 지난 2018~2019년에 아프리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팬데믹으로 주춤했지만 다시 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페이는 은행 계좌가 없거나 은행 거래가 힘든 지역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월간 거래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오페이 저우 야후이(Zhou Yahui) 최고경영자(CEO)는 "개발국들이 경제발전을 더 빨리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나이지리아와 이집트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중동으로 진출하는데 쓸 계획이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다수의 중국 펀드와 함께 지난 2019년 소프트뱅크 벤처 아시아를 통해 오페이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케냐 스타트업인 와피페이(Wapi Pay)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간의 글로벌 결제 및 송금 모델을 제시해 220만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역시 차이나머니인 MSA캐피탈, 고비파트너스 등이다. 고비파트너스 관계자는 "최근 아프리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중국 벤처 투자자들이 신흥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매우 낮았던 20년 전 중국의 상황과 지금의 아프리카가 비슷하기 때문에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특히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30 13:49: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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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국부펀드, 미국 채권·주식 손절?

-중국투자공사(CIC) 2020 연례보고서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지난해 해외 채권과 주식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국 채권과 주식을 덜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 해외 투자에서 아시아를 주목하겠다고 밝힌 것도 반대로 보면 미국 비중을 줄이겠다는 얘기다. CIC의 운용 자산은 1조2000억달러를 웃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 NBIM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9일 CIC 2020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해외 투자 수익률은 14.07%다. 전년 17.4%보다 낮아졌지만 다른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13.7%나 노르웨이 NBIM 10.9%를 모두 앞섰다. 내부 평가 기준인 CIC의 연간 누적 10년 순수익률은 6.82%로 목표치 대비 1.28%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조2200억달러 규모다. CIC는 지난해 해외 주식과 채권은 줄이고, 대체자산과 현금 비중을 높였다. 해외 투자에서 주식 비중은 38%로 0.9%포인트 낮아졌다. 미국 주식은 전체 주식 가운데 57%를 차지했으며, 미국 이외의 선진국과 신흥국 비중은 각각 31%, 12%다. 채권 보유 비중은 17%로 전년 17.7%에서 하락했다. 채권의 절반 이상은 선진국 국채다. 부동산과 원자재, 인프라 등의 대체 투자 비중은 전년 42.2%에서 43%로 상승했다. 현금 비중은 2%로 전년 1.2%에서 늘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CIC의 연례보고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발언 이전에 나왔지만 이미 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펑춘 CI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례보고서 서문을 통해 "회사의 해외 투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과 도전에도 좋은 성과를 냈다"면서도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펑 회장은 '도전'에 대해 세부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과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 등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에서는 펑 회장이 "해외투자의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에도 주목했다.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하겠다는 언급으로 향후 해외투자에 있어 미국 보다는 아시아 등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시사했다. 해외 투자를 줄인 반면 국내 투자는 늘었다. CIC의 국내 지분투자 전용 자회사는 총 국유금융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5조1900억위안(8010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8.6% 증가했다.

2021-08-29 12:25: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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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日후쿠시마 제1 원전 폐로 작업 진전, 잔해 회수 관건"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팀이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폐로 계획 및 활동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IAEA는 현지시간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가팀의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관련 5차 검토에 대한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전문가팀은 지난 6월3부터 이달 27일까지 국제 동료 검토를 실시한 결과 "오염수 발생 감소, 원자로 연료 폐기물에 대한 더 나은 이해, 새로운 폐기물 관리 시설, 심각한 쓰나미와 지진 대응 조치로 현장 조건은 IAEA의 2018년 심사 이후 더욱 개선됐다"고 평기ㅤㅎㅔㅆ다. 또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는 체르노빌 이후 최악의 비상사태였다면서도 3년 전에 비해 인상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팀의 크리스토프 세리 IAEA 핵연료 주기 및 폐기물 기술 국장은 밝혔다. 그러나 아직 과제가 산적했다는 지적이다. 세리 국장은 "연구 및 기술 개발, 지속적인 안전 헌신, 폐로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기술 옵션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요구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상된 원자로에서 핵연료 잔해를 회수, 관리하는 일이 주요 폐로 작업 가운데 하나라고 꼽았다. 한편 이번 전문가팀의 조사 결과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에지마 기요시 경제산업부대신에게 전달됐다. IAEA 전문가팀은 2013년 두 번, 2015년·2018년·2021년 각각 한 번 등 총 다섯 번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다양한 현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8-28 15:13:40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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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테러 사망 최소 170명…美, 아프간 IS 보복 공습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70명, 부상자는 200여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국이 현지시간 27일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내 이슬람국가(IS)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26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 카불 공항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IS-K(IS-호라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미국 CBS, CNN 등은 현지시간 27일 아프간 보건부를 인용, 전날 발생한 테러로 170명이 사망하고 최소 20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부상자를 200명 수준으로 보도했지만 앞서 러시아 스푸트니크는 아프간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133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희생자 대부분이 아프간인이라고 설명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아프간인 희생자를 60명에서 80명으로 추정했다. 미국은 1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미 해병 11명과 육군 1명, 해군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프간에서 숨진 미군은 2011년 4월8일 이래 10년 만의 최대 규모다. 영국은 3명이 희생됐다. 이 중엔 아이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영국 외무부는 전했다. 아프간 당국은 탈레반 대원 28명도 숨졌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카불 공항 테러 발생 후 기자회견에서 IS에 대한 군사 보복을 시사했다. 그는 "우린 절대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겠다"며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27일 아프간 낭가하르에서 IS 대원에 대해 무인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공습으로 1명이 사망했다. 윌리엄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민간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대통령이 지시한 보복이 무엇이든 우린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2021-08-28 12:49:57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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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규제에 먹통된 바이낸스…가상화폐 수천억 소송전

세계 최대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대한 국제 소송전이 시작됐다. 투자자 6명의 청구금액이 2000만달러(한화 약 233억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소송이 본격화될 경우 전체 규모는 수 천 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문제는 바이낸스라는 거래소에 대해 어느 국가의 법원이나 규제기관이 관할권을 가지고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실제 피해 보상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이유다. 25일 FT 중문망(中文網)에 따르면 스위스 소송 금융 회사인 리티 캐피탈(Liti Capital)은 바이낸스 관련 국제 중재 소송에 최소 미화 5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으며, 미국계 대형 로펌인 화이트앤케이스(White & Case)를 선임했다. 소송 대상인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이 지난 2017년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거래소다. 홍콩에서 시작했지만 설립 등록지는 조세피난처인 케이맨 제도다. 이번 소송은 지난 5월 19일 바이낸스의 거래 시스템 중단에서 야기됐다. 바이낸스는 고객의 손실이 특정 임계치를 넘어가면 거래를 자동으로 종료하도록 해놨다. 중국의 규제방침이 발표된 직후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지만 바이낸스 이용자들은 거래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손실을 고스란히 지켜봐야만 했다. 일본의 한 바이낸스 이용자는 "어떤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었다"며 "(몇 분 뒤 바이낸스의 이메일을 받았는데)7만4000달러를 잃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당시 바이낸스는 회사의 규정 준수 절차를 강화하고, 해당 국가의 금융 규제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조치는 없었다. 첫 소송은 우크라이나와 호주, 프랑스, 미국 등 6명의 투자자들이 제기했으며, 소송 청구 금액은 2000만달러 이상이다. 다른 피해자가 있다면 같이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최소 수 백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낸스는 일단 일련의 법적 소송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복잡한 글로벌 법인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탈중앙화를 이유로 공식적인 본사도 없다는 입장이다. 본사가 없으니 어느 국가가 관할해야 하는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리티캐피탈 데이비드 케이 회장은 "결국 이번 소송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여러 제약이 있는 가운데 국제 중재 소송을 통해 해결 가능한 것과 아닌 것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5 14:28: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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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중국판 나스닥' 차이넥스트…상장사 1000개 돌파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창업판)에 상장한 기업이 1000개를 넘어섰다. 특히 등록제로 바뀌면서 지난 1년간 신규 상장 기업이 180개사 안팎으로 줄을 이었다. 이틀에 한 개 기업 이상이 차이넥스트에 새로 선을 보인 셈이다. 24일 심천거래소에 따르면 차이넥스트의 상장기업수는 1011개다. 전체 시가총액은 13조1510억위안(2367조484억원), 하루 거래 규모는 3107억위안(55조9291억원)이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58.88배다. 차이넥스트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은 것은 지난해 개혁에 나선 덕분이다. 기업공개(IPO)를 기존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바꾸고, 가격 제한폭도 ±10%에서 ±20%로 확대했다. 신화통신 산하 경제정보일보에 따르면 IPO 등록제 이후 182개의 기업이 새로 상장했으며, 총 IPO 자금 조달 금액은 1401억4700만위안에 달했다. 차이넥스트 출범 목표에 맞게 첨단기술이나 신성장 기업들이 주력이 됐다. 차이넥스트에 상장한 1011개 기업 가운데 전략 신성장 기업과 첨단기술 기업이 각각 58%, 91%를 차지했다. 정보기술(IT)과 바이오의약품, 신소재 업종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등록제 이후 닝더시대, 매서의료, 동방재부, 애이안과, 회천기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혁신 기업들이 차이넥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8일 기준 시가총액 100억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 이상 기업이 220개를 넘어섰으며, 그 가운데 18곳의 시가총액이 1000억원(약 18조원) 이상이다. 한국의 코스닥 시장과 비교하면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이 18조원 안팎으로 1위며, 시가총액 1조8000억원 이상인 곳은 25곳에 불과하다. 중국 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양동리 중소기업연구소장은 경제정보일보에 "차이넥스트가 혁신 중소기업과 첨단 기업 등에 자금조달의 유용한 통로가 되고 있다"며 "특히 등록 시스템으로 바뀐 이후 다양한 성장 단계나 유형의 혁신 기업들이 더 손쉽게 상장과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021-08-24 13:13: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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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기업 상폐 압박에…"美 회계감사 협력 검토"

중국 감독 당국이 다시 한 번 미국 자본시장을 향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간 반대입장을 고수했던 중국기업에 대한 회계감사 요구에도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이 자본시장 개방과 협력 방침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당초 자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에 강하게 제동을 거는 등 규제 일변도로 나가던 중국이었다.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넘어 이대로라면 1조3000억 달러 규모의 상장폐지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압박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차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20일 올해 하반기 핵심 규제과제를 정리한 연중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정책 기대치와 제도환경 안정을 위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대한 회계감사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미국은 자국에 상장하는 해외 기업의 회계를 직접 감사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기업 책임법'을 작년 말 통과시킨 바 있다. 중국 기업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중국은 중국 기업이 외국 정부에 경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해 왔으며, 이전까지는 협약에 따라 중국 기업의 경우 CSRC의 감사만 받아도 미국 증시에 상장할 수 있었다. CSRC는 중국과 미국의 회계감사 협력 문제에 "지속적인 의사소통으로 수용가능한 수준에서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중국 기업의 해외 상장의 경우) 기업의 독립적인 상장 지역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반기 세부 계획을 내놓으면서도 미국과의 감사협력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제시하지 않았다. CSRC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중국과 미국의 자본시장은 점점 더 상호간 연계되고 있으며, 규제 협력 강화는 불가피하다"며 "상호존중과 협력의 원칙으로 소통을 강화해 중국 기업 감독 문제의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고, 시장에 안정적인 정책 기대치와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1-08-23 10:18:2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