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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핵우산, 유물이 된 컴퓨터와 8인치 플로피디스크에 맡겨져 있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의 최종안보를 담보하는 미국의 핵우산이 70년대 구식 컴퓨터와 8인치 플로피디스크에 맡겨져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미국 회계감사원(한국의 감사원에 해당)이 공개한 '미 행정부 IT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전략핵무기를 통제하는 전략자동화지휘통제체계(SACCS) 장비로 1970년대 IBM이 개발한 1세대(시리즈1) 컴퓨터를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저장장치로는 역시 당시에나 쓰이던 8인치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8인치 플로피디스크는 용량이 겨우 80KB에 불과하다. 한글문서 파일 하나도 제대로 담기 힘든 용량이다. 워낙 구시대의 유물이라 이제는 제품을 찾기조차 힘들다. 하드웨어만이 문제가 아니다. 소프트웨어 역시 더이상 구할 수 없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회계감사원은 "국방부를 비롯한 12개 기관에서 1980년대와 1990년대 나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십여년전부터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보고했다. 회계감사원은 이같은 문제점들을 거론하며 "안보상 취약점을 드러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SACCS의 역할을 살펴보면 회계감사원의 이같은 우려를 이해할 수 있다. SACCS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B-52를 비롯한 전략핵폭격기 등 전략핵무기 전반은 물론이고 그 지원부대에 대한 명령과 패스워드 인증을 제공한다. 미군 전략사령부(USSTRATCOM)는 1963년부터 SACCS를 이용해 일선 핵전략부대와 전세계에 퍼져있는 공격·방어부대 모두와 소통하고, 비상시 핵무기 운용부대에 긴급명령(EAMs) 등 각종 명령을 하달하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과 SLBM을 시험발사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핵무기로 한반도의 최종안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미국은 동맹국의 핵개발을 막는 대신에 핵우산을 제공한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동맹국이 적국의 핵공격을 받으면 자국의 핵무기로 보복공격한다는 게 미국의 핵우산 정책이다. 적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재래식 무기의 위협은 통하지 않는다. 미국의 핵 보복만이 전쟁 도발을 막는 안전판이다. 매년 한미안보협의회(SCM)가 열릴 때마다 미국의 핵우산 공약이 SCM 공동성명에 담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미국은 핵전략폭격기 B-52를 동원해 자신의 핵우산 공약을 확인했다. 북한이 핵전략폭격기를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의 핵개발 이후 한반도 핵전쟁이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미군의 핵통제 장비는 내년말에나 부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회계감사원은 "플로피디스크와 드라이버, 단말기 등의 개선이 2017 회계연도 말에야 완료될 예정"이라며 "나머지 장비들에 대한 개선은 더욱 늦어질 것"이라고 보고했다.

2016-05-26 14:54:0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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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꼼수' 삼성에 특허소송 건 화웨이 노림수는?

'대륙의 꼼수' 삼성에 특허소송 건 화웨이 노림수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스마트폰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늘상 특허소송의 피소자가 돼 온 중국 IT업계로선 이례적인 사건이다. 이를 두고 화웨이가 해외에서 삼성에게 소송을 당하기 전 사전정지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배상금이 아닌 서로의 특허를 맞교환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이야기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영국의 BBC 등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화웨이가 소송을 제기한 곳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연방지방법원과 중국 남부 선전시의 인민법원 두 곳이다. 소송과 관련된 화웨이의 입장 발표는 미국에서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윌리엄 플러머 화웨이 전략대외업무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광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혁신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개방과 혁신을 이끄는 IT산업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침해했다는 화웨이의 특허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4G 이동통신망 업계표준과 관련된 특허라고만 알려져 있다. 소장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화웨이의 의도가 무엇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플러머의 발언과는 달리 화웨이가 금전적 보상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딩지안싱 화웨이 지적재산권 담당 사장이 밝힌 내용이 그 근거다. 딩 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삼성이 특허 침해를 멈추고 화웨이로부터 필요한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등 서로 협력해 IT산업을 선도하기를 원한다"며 삼성이 침해한 특허가 프랜드(FRAND) 조항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프랜드 조항이란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특허사용에 대한 예외조항을 의미한다. 특허권자의 무리한 요구로 타업체의 제품생산을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애플이 삼성과의 특허분쟁에서 삼성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활용한 원칙으로 유명하다. BBC는 이 조항에 대해 "IT업계에서는 이 원칙에 따라 업체끼리 서로의 특허기술과 보유자료를 교환하는 일이 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딩 사장의 발언은 화웨이의 기술과 삼성의 특허를 교환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실제 화웨이는 애플, 에릭슨 등과 특허교환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상태다. 딩 사장도 이점을 확인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같은 분석을 제시했다. 동시에 그 배경에 대해 "중국 업체들은 특허 문제로 인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화웨이는 현재 P9 등 전략폰을 가지고 한창 해외시장으로 팽창해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해외에서 특허침해로 제소당할 우려가 있는 삼성에게 선제적으로 모종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한편 삼성은 이날 화웨이의 제소 사실이 알려지자 맞소송을 비롯한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2016-05-25 18:12:2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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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야간경제 위해 '24시간 지하철' 실험한다는데 서울은 "오히려 연장운행 줄여야 한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사디크 칸 신임 런던시장의 '24시간 지하철' 실험은 성공할 것인가. 서울 역시 심야 지하철 운행이 절실한 상황.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24일(현지시간) 칸 시장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전날 '나이트 튜브'(심야 지하철)를 운행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지하철노조가 85%의 압도적 지지로 파업을 결정한 것이다. 이전까지 그 어떤 파업 결정보다도 높은 지지율이다. 전임자인 보리스 존슨은 '2020 비전'이라는 거창한 슬로건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벽에 막혀 24시간 운행을 포기해야 했다. 노조는 칸 시장에게도 높은 장벽이 됐다. 하지만 칸 시장은 존슨 전 시장과는 입지가 다르다. 보수당인 전임자와 달리 노동당 소속인데다 파키스탄 이민 노동자의 아들로 '흙수저 시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실험이 성공하느냐는 그가 리더십을 발휘하기 나름이라는 이야기다. 일단 명분에서 그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칸 시장은 "지하철 24시간 운행은 모든 런던시민에게 더욱 많은 일자리와 기회들을 창출해 주는 런던 야간경제를 키우려는 내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런던시가 추산한 나이트 튜브의 경제효과는 6000억원이 넘는다. 심야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9만명 가량이 나이트 튜브를 추가로 이용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나이트 튜브가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도 중요한 명분이다. 지하철 운영자인 런던 교통국에 따르면 금요일과 토요일 심야(새벽 12시30분~5시30분) 나이트 튜브를 이용하게 될 이용자의 대부분은 케이터링 종사자, 청소용역, 보안요원, 나이트클럽 종사자 등 저소득층이다. 양일 간 야간교대 근무자의 수만 2만2580명에 달한다. 이들의 거주지는 런던의 높은 물가로 인해 교외지역으로 밀려나 있다. 런던시가 심야버스를 운행하기는 하지만 장시간 운행에 시달리는 상황. 런던교통국은 이들이 나이트 튜브를 이용할 경우 평균 1시간 이상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렇게 통근시간 단축 혜택을 누리는 사람의 수는 9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런던시의 시범운행은 시간제 기관사 200명에 대한 교육이 끝나는 오는 8월 19일 시작된다. 일단 센트럴 노선과 빅토리아 노선을 시작으로 이후 주빌리, 노던, 피커딜리 등 3개 노선을 추가한다. 노선마다 배차 간격은 8~15분까지 다양하다. 런던 지하철은 모두 11개 노선이다. 런던시가 나이트 튜브 실험에 성공하면 뉴욕, 코펜하겐, 베를린, 시드니 등 몇 안되는 '24시간 지하철' 도시 클럽에 진입하게 된다. 반대로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행하던 심야 지하철을 다음달 중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어떨까. 서울시의회가 주말 시범운행 등을 요구했지만 지하철 운영자들에게서 추진 의지를 찾을 수 없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최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뉴욕과 런던 등 해외 지하철도 도심 활성화를 위해 24시간 운행하는 추세"라며 7호선 일부 구간에 대한 심야 운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암∼온수 구간을 금요일 밤에 이어 다음날 새벽 1∼5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는 내용이다. 인력확보와 시설개선에 필요한 비용이 26억원, 이용요금은 이를 감안해 따로 정한다는 세부사항도 제시했다. 하지만 공사측은 25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 사항이며, 계획이 수립되거나 현재 진행되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발을 뺐다. 서울메트로는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밤에 터널을 정비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24시간은 굉장히 부담이 된다. 현재로서는 24시간 운영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야간연장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의 지하철은 외국처럼 운행간격이 길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 관계자는 "뉴욕이나 런던과 비교하기보다는 국내처럼 운행간격이 짧은 일본과 비교해야 한다. 일본도 24시간 운행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5-25 18:11:4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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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5월25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5월25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프랑스 순방 출국을 하루 앞둔 24일까지도 '청문회법 정국'의 해법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일단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대상을 확대한 이번 국회법 개정안을 그대로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데에는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법이 국회의원의 표결·심의권을 침해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 등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사건의 결론이 26일 내려진다.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 사회진보연대 등은 24일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와 인권침해를 막으려고 진상 조사 등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국제 ▲중국이 양대 국유조선사 중 한 곳인 중국선박중공업(CSIC) 산하 조선소 6곳을 3곳으로 통폐합하고 고가 선박 제작에 집중하기로 했다. 산업 ▲동반성장지수를 놓고 대기업·중소기업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단 중소기업계가 '우세승'을 거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늑장심사 논란에 대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정위는 현재까지 심사기간인 120일은 넘지 않았고, 해외 사례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노조와 갈등 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고가 스마트폰 구입 시 지원금이 줄어들면서 분실이나 도난 위험에 대비한 방지책이 중요해지고 있다. 금융&부동산 ▲IBK기업은행도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한다. 기업은행은 23일 저녁 내부적으로 비밀리에 이사회를 열고 개최 결과를 당장 공표하진 않았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에 대해 법적 소송도 불가하겠단 입장이다. ▲세계 100대 은행에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은행·농협·기업은행 등 국내 은행 6곳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 50위권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유통&라이프 ▲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는 여름 시즌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카페띠아모의 젤빙수, 국수나무의 여름 한정메뉴, 본앤본의 건강 영양덮밥 3종 등 여름 시즌을 겨냥한 외식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 서울시는 오는 2019년까지 33만여 가구의 수도관을 스테인리스관 등 녹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고도 정수처리시설에서 정수처리된 수돗물이 각 가정으로 깨끗하게 공급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강은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을 수상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오랜 침묵을 이어온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6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박병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2016-05-24 19:26:4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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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 검토 착수…삼성-셀트리온 경쟁구도

미 FDA,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 검토 착수…삼성-셀트리온 경쟁구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인 SB2에 대한 판매허가 검토에 들어갔다. SB2는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와 비슷하다. SB2에 대한 판매허가가 승인될 경우 이미 승인을 얻은 램시마와 미국시장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24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고한승 사장은 FDA의 검토 착수 사실을 알리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2를 미국에 판매허가 신청한 것은 한국과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더 많은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효과가 좋은 바이오의약품으로 치료받을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3월 판매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FDA는 두달 가량 사전검토을 진행했다. SB2는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렘플렉시스라는 이름으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유럽에서는 올해 4월에 유럽의약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 의견을 받아 판매 허가를 앞두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은 램시마에 한발 뒤진 상태다.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얻은 것은 지난달로, 10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다. 셀트리온은 신청서 제출부터 승인까지 1년반이 걸렸다. 이를 감안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승인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유럽은 2006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시대가 열렸지만 미국은 2010년 부담적정보험법이 통과된 뒤에야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판매 허가가 난 바이오시밀러는 현재까지 단 두가지 뿐이다. 노바티스사의 항암치료제인 작시오와 셀트리온의 램시마다. 하지만 초창기인 미국 시장을 잡기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해 9월까지만 7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판매허가 신청이 이뤄졌다. 미국 언론은 한국의 대기업인 삼성이 이런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 이어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향한 삼성의 첫 시도"라며 "삼성은 주력사업인 스마트폰과 반도체의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바이오 의약사업에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 5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3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렌시스(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와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SB9(란투스 바이오시밀러)은 유럽에서 판매허가 심사 중이다. 또한 SB5(휴미라 바이오시밀러),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은 임상 시험중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의 복제품이다. 보통 특허의약품보다 약 30% 이상 싼 가격에 팔린다. SB2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전세계 매출액이 약 9조원에 달했다.

2016-05-24 15:24:3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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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금리인상설 더 거세져…"브렉시트도 미 대선도 못 막아"

미국 6월 금리인상설 더 거세져…"브렉시트도 미 대선도 못 막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연방준비은행총재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금리인상을 공언하고 나선 까닭이다. 22일(현지시간)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은행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지표 결과를 면밀하게 검토해야겠지만 최근까지 나온 결과를 보면 금리인상 조건을 거의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금리인상을 결정할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를 행사하는 10명 중 한명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준은 경제성장률, 고용시장 상황, 물가상승률 등 3가지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성장률에 대해 "1분기 성장률이 0.5%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연준은 성장률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문턱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4월 일자리 증가수는 1분기 월평균보다 둔화했지만 고용 상황은 여전히 지속적인 긴축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지난 두 달 동안 국제유가는 상승했고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다. 여기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년대비 1.6% 상승세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6월 FOMC 회의 직전 열리는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금리인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투표 그 자체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바꾸는 근거가 될 수 없다. 만약 (브렉시트 투표 결과) 향후 경제전망을 크게 조정해야 할 정도의 금융상황 변화가 발생한다면 (그때가서야)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총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또 다른 변수인 미국 대선에 대해서도 선을 그으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대선 기간에도 통화정책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을 연준이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증명한 바 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연준의 결정은 세간의 생각만큼 정치적이지 않다. 금리인상 결정은 지표와 분석에 기반을 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6월이나 그 다음 FOMC회의에서 금리를 재차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너무 빠른 금리인상에 대해 경계했다.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지난 4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유보되자 미국 내에서는 금리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4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분위기는 돌변했다. 회의 참석자들이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재 로젠그렌 총재 이외의 다른 연방은행총재들도 6월 금리인상설에 가담한 상태다.

2016-05-23 17:26: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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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출혈 경쟁'으로 '속 빈 강정'

세계 최대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출혈 경쟁'으로 '속 빈 강정'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결제시장인 중국에서 1위인 알리페이와 2위인 위챗페이 간 '출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두 업체는 수익은커녕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 올해 중국 시장에 뛰어든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에게 이같은 상황은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23일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해 2350억 달러(약 280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미국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42% 증가한 2310억 달러(약 273조원). 미국은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이처럼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지만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의 실상은 '속 빈 강정'이다.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로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 파이낸셜은 지난 1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앤트 파이낸셜은 정확한 손실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위챗페이를 운영하는 텐센트 역시 손실을 보기는 마찬가지다. 텐센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모바일 결제사업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1분기 판매·마케팅 비용이 전보다 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위챗페이에서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두 모바일 결제업체들의 손실이 증가한 것은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이 세계 최대로 급성장한 것과 무관치 않다. 두 업체가 치열한 시장 점유율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시장은 급성장한 것이다. 텐센트의 경우 자사가 운영하는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챗 이용자(매달 7억6200만명)를 위챗페이로 끌어들이기 위해 할인쿠폰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가 하면 맥도날드, 세븐일레븐, 유니클로 중국매장들이 위챗페이를 사용하도록 하는 데에도 투자했다. 그 결과 위챗페이 시장점유율은 2014년 11%에서 지난해 20%까지 치솟았다. 전체 시장규모가 일년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일년만에 다섯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반면 알리페이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82%에서 68%로 떨어졌다. 전체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알리페이 규모 자체는 커졌지만 위챗페이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위챗페이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알리바바도 반격에 나섰다. 지난달 알리바바는 앤트 파이낸셜과 함께 모바일 음식배달 서비스업체인 어러미에 1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또 이달 들어서는 지난 20일 삼성페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로 기존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 삼성페이의 장점을 활용하자는 전략이다. 알리페이는 QR 코드를 기반으로 온라인 결제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사용상 다소 불편하다. 앱을 열어서 상품의 QR 코드를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는 카드를 긁는 방식의 결제가 보편적이다.

2016-05-23 16:18:1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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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의 습격'…폭스콘 한 공장에서만 6만명 대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산업현장에서 로봇화가 무서운 속도로 진행 중이다. 단기간에 11만명의 근로자 중 6만명을 로봇으로 대체한 공장까지 나왔다. 올해 안에 독일, 한국, 일본 등 로봇 선진국들을 제치고 최대 규모의 로봇화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산업계는 인구 노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사태를 맞고 있다. 중국 정부는 로봇화를 통해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지위를 사수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상하이 인근 쿤산시에 자리한 폭스콘 공장은 로봇을 도입해 이전 11만명이던 근로자수를 5만명으로 줄였다. 로봇이 6만명의 노동력을 대체한 것이다. 쿤산시 관계자는 "애플 하청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은 로봇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을 이뤘고, 주변 업체들이 이를 본받아 대대적인 로봇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쿤산시는 중국내 전자산업의 제조기지로 일인당 4000 달러의 소득 수준을 최초로 이룬 곳이다. 폭스콘을 비롯한 대만자본 등 해외자본이 무수히 들어오며 고속성장한 결과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최근 몇년 사이 인건비가 오르며 성장세가 주춤했다. 2014~2015년 시 전체 성장률이 3%대에 머물렀을 정도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로봇화를 선택한 것이다. 이처럼 로봇화로 재도약을 노리는 곳이 쿤산시만은 아니다. 또 다른 첨단 제조업 기지인 선전시가 자리한 광둥성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로봇화에 10조원 가까이 투자할 방침이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전역에서 로봇화를 통한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제조업 노동력 1만명 당 중국은 로봇 36대의 비율이다. 아직 독일(292대), 일본(314대), 한국(478대) 등에는 훨씬 못 미친다. 하지만 국제로봇협회(IFR)는 중국 산업의 로봇화 규모가 올해 안에 로봇 선진국인 독일, 일본, 한국 등을 넘어설 것이라며 중국의 로봇화 속도에 대해 "로봇의 역사에서 유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 2013년 이래 중국은 세계 최대의 로봇 구입처로 떠올랐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중국 업계는 단지 산업현장의 로봇화에서 그치지 않고 로봇산업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만풍과학은 미국 용접로봇업체인 파스린을 인수했다. 파스린은 미국 3대 자동차회사를 포함해 자동차와 중공업 분야에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세계 선두주자의 로봇 기술을 한번에 흡수한 셈이다. 또한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세계적인 로봇업체인 독일의 쿠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쿠카를 인수한다면 자동차와 기계 생산 공정의 완전자동화 기술을 획득하게 된다. 중국 로봇산업은 자체 기술개발에도 열심이다. 2000년 전체의 1%에 불과하던 중국의 로봇 분야 특허출원은 이미 2011년에 25%까지 성장한 상태다. 일본을 넘어 아시아 최대의 특허 출원국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산업용 로봇 생산량을 지난해 두배 이상인 15만대로 늘리고 이 가운데 50%를 중국제품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중국 업체들의 해외기업 사냥이나 활발한 특허출원은 중국 정부의 로봇육성 방침과 같은 선상에 있다.

2016-05-22 16:30:4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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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한-중앙아시아 뉴실크로드 정착방안 국제심포지엄 개최

건국대, 한-중앙아시아 뉴실크로드 정착방안 국제심포지엄 개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전날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농업 분야 협력을 위한 '한·중앙아시아 뉴실크로드 정착방안'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건국대 창학85주년·개교70주년을 기념해 총장지정 연구소인 'KU국제개발협력원'(원장 민상기 교수)이 17~18일 이틀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의 주한 대사와 각국 농업 분야 명문대학의 총장, 부총장, 교수 등이 참석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3국의 농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17일 열린 '한·중앙아시아 뉴실크로드 정착을 위한 정책포럼'은 김게르만 건국대 교수의 사회로 시작했다. 한국 측에서는 건국대 민상기 부총장(바이오산업공학과)이 '신실크로드: 한·중앙아시아 농업협력 정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보티르전 아사더브 주한 대사가 '신실크로드: 한국·우즈베키스탄 협력의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는 두랏 바키제브 주한 대사가 '신실크로드: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제로 발표했고,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아스칼 베쉬모브 주한 대사가 '신실크로드의 경로에 키르기스스탄과 한국'을 주제로 발표했다. 18일에는 최미정 건국대 교수의 사회로 '한·중앙아시아 농업발전 방향 학술포럼'이 진행됐다. 이상원 건국대 교수가 '조류인플루엔자 방제 전략'에 대해서 발표했으며, 아디로브 산자르 우즈벡 타슈켄트농업대 교수가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공동 농업 테크노파크 설립의 전망'을 발표했다. 이어 아유프 이스가고브 카자흐 국립농업대 부총장이 '농업-카자흐스탄과 한국 과학자 간의 협력 유망지역'에 대해 발표했다. 계속해 이홍구 건국대 교수는 '반추동물 영양학 연구의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브랄히예브 바트르한 카자흐 국립농업대 교수가 '카자흐스탄에서의 한국 축산 기술 구현 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잠깐의 휴식 뒤에 엘미라 아흐마토바 키르기스 국립농업대 교수가 '키르기스스탄의 가금류 농업 개발의 수준: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으며, 서건호 건국대 교수가 '농업과 공중보건 분야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건국대 민상기 국제개발협력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과 중앙아시아국가들과의 농업 분야 협력을 통해 뉴실크로드 국가 간의 공생과 변영을 실현하는 학술적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대 국제개발협력원은 저개발국가나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와의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연구원으로, 지난 2014년 출범해 농축산, 바이오 생명공학, IT,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재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05-19 13:39:21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