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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미·일, 아시아인을 봉으로 여기지 말라"

환구시보 "미·일, 아시아인을 봉으로 여기지 말라" 중국의 환구시보는 3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대해 "그들(미·일)은 아시아인을 봉으로 여겨선 안 되며, 그들이 가진 군함을 평화를 선전하는 배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시아를 더욱 혼란하게 만들고 동북아 내부모순을 더욱 확대하며 중·일 대립을 부추기려는 것 같다"고 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국제 분야 자매지다. 사실상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환구시보는 또 "미국이 가장 쉬운 방법인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대중 우세를 차지하고 경쟁력 저하라는 난처함을 모면하려 하지만 이는 자기기만이자 다른 이들도 속이는 것"이라며 새롭게 강화된 미·일동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 많은 군사동맹을 맺는다 해도 결코 중국을 당해내지 못할 것"이라며 "유럽의 동맹들이 미국을 배반하고 중국이 제창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한 데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중국 정부도 아베 총리의 연설에 대한 비판을 내놨지만, 환구시보에 비해 정제된 외교적 표현을 사용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한결같이 일본정부와 지도자가 역사에 책임지는 태도로 무라야마담화에 포함된 침략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한 태도와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중국 동맹 성격의 미·일동맹 강화에 대해서는 "미일 동맹은 냉전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제3자의 이익과 지역안정을 훼손해서도 안 된다"며 "중국은 앞으로 미·일 동맹의 발전 방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4-30 17:44: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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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한·중 발전에 일본 헌신적 뒷받침, 자랑스럽다"(종합)

아베 총리 "한·중 발전에 일본 헌신적 뒷받침, 자랑스럽다" "1980년대 이후 한국, 대만, 아세안국가들, 이어 중국이 발전했다. (2차대전후 미국에게서 최대의 편익을 얻어 발전할 수 있었던) 일본도 이제는 자본과 기술을 헌신적으로 쏟아 그들의 성장을 도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아시아의 발전에 일본이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전후 일본은 전쟁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마음에 새겼다"며 일본의 기여를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의 행동이 아시아국가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 사실에서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생각에 있어 역대 총리와 전혀 달라진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의 발전에 어디까지라도 기여하고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스스로 되새기며 걸어왔다"며 "이러한 걸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이 같은 반성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앞서 나왔다. 아베 총리는 "미국에 이어 일본이 기른 것은 번영"이라며 "번영이야말로 평화의 묘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으로 TPP를 함께 이루자"고 말했다. 아베 총리 연설의 나머지는 모두 미국에 대한 사과와 숭배, 미국의 정책에 대한 철저한 추종으로 채워졌다. 자신의 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 전 일본 총리의 1957년 미 의회 연설과 자신의 젊은 시절 미국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연설의 시작이었다. 2차대전 A급 전범이었던 기시 전 총리는 당시 연설에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숭배했다. 아베 총리 역시 미국 생활 당시 "미국은 대단한 나라라고 놀랐다"고 말했다. 2차대전에 대해서는 "일본과 일본 국민을 대표하여 지난 전쟁에서 피해를 본 미국인들의 영령에 깊은 절을 올린다. 영원한 애도를 바친다"고 말했다. 미일 동맹과 관련해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미국의 재균형 정책을 지지한다. 철두철미하게 지지한다는 것을 여기서 밝힌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 배경과 관련해 "전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은 미국의 리더십 없이 있을 수 없었다"며 "돌아보고 내가 진심으로 좋았던 것은 과거 일본이 명확한 길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의 말대로 미국과 짜고 서방세계의 일원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 길이 일본을 성장시키고 번영시켰다. 지금도 이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5-04-30 10:40: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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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사죄 표현없이 "아시아 국민에 고통" …미 상하원 합동연설서 미국엔 사과

아베,사죄 표현없이 "아시아 국민에 고통" …미 상하원 합동연설서 미국엔 사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과 식민 지배의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해 분명한 사과 없이 미국에만 고개를 숙였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희망의 동맹으로'라는 연설문의 제목이 상징하듯 이번 미 의회연설을 미국과의 동맹 격상과 이를 통한 일본의 역할 확대 등을 선언하는 장으로 활용했다. 특히 진주만 기습 등 과거사를 거론하면서 희생된 미국인에 대한 깊은 반성과 애도를 표명하는 등 미국에는 사과하면서도, 위안부 문제는 아예 언급이 없고 과거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식민지배 가해에 대해서도 '사죄'라는 분명한 표현을 쓰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태평양전쟁을 유발한 일제의 진주만 기습을 언급하면서 "나는 이들 젊은 미국인들의 잃어버린 꿈과 미래를 생각했다. 역사는 냉혹하다. 깊은 후회의 마음으로 나는 한동안 거기서 묵념했다"며 "일본과 일본 국민을 대신해 2차 세계대전에서 숨진 모든 미국인의 영혼에 깊은 경의와 함께 영원한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반면 아시아 주변국들에는 분명한 사죄의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등 기존 입장 표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의 마음으로 전후를 시작했다. 우리의 행위가 아시아 국가의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다"며 "역대 총리들에 의해 표현된 입장을 계승하겠다"고 밝혀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담은 무라야마 담화의 정신은 일단 잇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우리 정부가 그의 역사인식의 바로미터로 삼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언급은 비켜가면서, '인간 안보'의 중요성을 거론하는 부분에서 뜬금 없이 "전쟁은 늘 여성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든다"고 말해 위안부 문제를 일반적인 차원의 전시 여성 인권 문제인 것처럼 호도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2015-04-30 09:43:59 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