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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김학래, 아침부터 어떤 이야기 나눴길래 화제?

'아침마당' 조항조, 김학래가 솔직담백한 토크로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KBS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는 '남자라는 이유로'를 부른 가수 조항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항조는 김학래의 다양한 질문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김학래가 '돌아온 싱글 느낌이다'며 결혼 여부를 묻자 조항조는 "방송에서 아내 이야기를 안 하고 사생활 이야기를 안 하니까 혼자 살거나 돌싱이냐고 하더라"며 "예능에 잘 안 나가다 보니 충분히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자신의 매력에 대해선 "외모보다는 노래에 위안을 많이 얻으시는 것 같다. 갱년기로 힘들어 하는 중년 여성들이 제 노래로 위안을 받는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학래는 "조항조의 한 맺힌 노래를 듣다 보면 '저 남자가 내 남자였으면'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조항조는 1979년 서기 1999년 1집 앨범으로 데뷔했으며 2014년 MBC 가요베스트 대상, 2012년 제12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남자 7대가수상, 2012년 제19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올해의 10대가수상 등을 수상한 가수다. '남자라는 이유로', '거짓말' 등 히트곡을 갖고 있다.

2017-12-05 09:30:45 신정원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천도 재를 지내는 것은

상담을 하다보면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있다. 사주명조를 뽑다보면 분명 우환의 기운도 그러하지만 그 우환을 푸는 방편 중의 하나가 천도 재나 기도입재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기도입재나 천도 재를 권하게 되면 상업적인 목적으로 기도를 권유한다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가끔 있고 그래서 기도를 권하기가 편치가 않게 느껴지는 것이다. 얼마 전에 상담을 온 분도 그런 경우였다. 그는 첫 마디가 "천도재 지낸다고 문제가 해결될 거면 이 세상에 해결 안 될게 하나도 없겠네요?" 반론을 제기하는 어투에서 이미 천도 재는 의미를 잃어버렸다. 더 이상 얘기를 진행하게 되면 오히려 그의 조상님에게 불경을 더 한 번 확인시키는 일이 될 뿐이기에 필자 역시 부드러운 말로 "자기 전이라도 마음속에서 기도를 올리세요.."라며 말끝을 맺었다. 이를 가리켜 천지팔양경(天地八陽經)에서는 경독자(硬毒者)라 하였다. 내 자신의 생각과 고집이 강하여 바른 조언이나 도움이 되는 말도 무시하는 경우라 하겠다. 물론 비용이 수반되니 그러하기도 하겠지만 영혼세계의 메카니즘을 아는 필자로서는 영 답답할 적이 적지 않은 것이다. 영혼이나 신명의 세계는 사람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 아이가 배고프고 아쉬운 것이 있으면 칭얼거리며 울음을 터뜨리고 원하는 게 이뤄지지 않으면 계속 엄마를 힘들게 하며 징징대지 않는가? 연로하신 부모님들은 자식들 얼굴만 보면 보기가 무섭게 여기저기 아팠다는 하소연부터 하듯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가 친한 사람 아는 사람에게 먼저 넋두리를 늘어놓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손과 DNA를 공유하는 부모님이나 친족 조상님들의 경우 뭔가 한이 되고 아쉬운 것이 있게 되면 혼백의 기운으로 자손에게 하소연을 하게 되는데 이럴 때 가장 의미 있고 정성 있는 모심이 천도재가 되는 것이다. 자손이 직접 향을 피워 조상님을 흠향할 때 육신이 없는 혼백은 호흡 한 번 들이키는 시간보다도 짧은 찰나에 빛의 속도로 태평양을 건너서라도 함께 하시니 이럴 때 가장 큰 공덕은 법(法)을 베풀어 드리는 것이 된다. 이 법이라 함은 광대무변한 우주에 육신과 혼백의 명(命)을 가지고 태어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깨달아 지닐 수 있는 불법(佛法)의 체득을 말함이니 혼백이 흠뻑 취하시어 영혼의 대자 유를 얻음은 자손 된 도리로 마땅한 일인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귀찮다 하여 기제조차 지내려하지 않음은 물론 제사 때문에 종교까지 개종하는 판이니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다. 기실 별별 희귀한 사건 사고가 많은 것도 알고 보면 영혼들의 알리고자 하는 마음 원망과 한(限)이 풀리지 않으면 안 좋은 인연법으로 계속 피곤하게 하는 것이다. 생각해볼 일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2-0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12월 5일 화요일 (음 10월 18일)

[쥐띠] 48년생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60년생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72년생 일신에 상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84년생 건강 회복에 유의해야 합니다. [소띠] 49년생 무리하고 있는 상황이니 휴식을 취하세요. 61년생 지출이 동결되어 한숨 돌립니다. 73년생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해야 할 시기 입니다. 85년생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푸세요. [범띠] 50년생 주변에서 많은 도움이 들어오게 됩니다. 62년생 친한 친구가 떠날 수 있습니다. 74년생 밝게 하루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6년생 대인관계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토끼띠] 51년생 함부로 행동하다 망신수가 있습니다. 63년생 뜻한 바대로 이루지 못합니다. 75년생 거래 계획은 내일로 미루세요. 87년생 업무의 능률이 점차 오르는 시기입니다. [용띠] 52년생 남의 것을 탐하지 마세요. 64년생 초조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76년생 언쟁은 무조건 피하도록 하세요. 88년생 힘들어도 스스로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뱀띠] 53년생 욕심을 너무 부리면 큰 코 다칩니다. 65년생 귀하의 이익으로 인해 남이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77년생 전진은 보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89년생 시비거리가 생깁니다. [말띠] 54년생 매사 행동을 조심하세요. 66년생 바라는 것이 잘 풀려 기분이 좋겠습니다. 78년생 새로운 발상이 많이 나오는 하루 입니다. 90년생 뭔가 빠진 듯한 기분이 들기 쉬운 기분입니다. [양띠] 55년생 자신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하도록 하세요. 67년생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습니다. 79년생 업무에 너무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세요. 91년생 최근에 만난 사람이 인연입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참으로 어려운 지경에 빠져있습니다. 68년생 노력을 해 보아야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합니다. 80년생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92년생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닭띠] 57년생 현재 여행은 매우 길합니다. 69년생 자기 자신을 꾸미는 일이 중요합니다. 81년생 환상 속에 살고 있는 자들의 말은 신뢰감이 없습니다. 93년생 인연을 원하면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개띠] 58년생 자신을 쉽게 드러내서는 안 되는 시기입니다. 70년생 쉽게 말했다가 쉽게 후회하게 됩니다. 82년생 오늘 귀하에게 결정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94년생 뒤에서 밀어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돼지띠] 59년생 타인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해야 합니다. 71년생 먼저 화해를 시도하세요. 83년생 누이좋고 매부 좋은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95년생 음양의 화합으로 사랑의 감정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2017-12-05 06:3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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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이문세와 특급 컬래버…레전드 뭉쳤다(종합)

이문세에 직접 제안해 협업 성사 한국적인 정서 담아…'눈'은 곧 '희망' 의미 음악 외 다양한 창작 활동으로 영역 넓혀갈 계획 자이언티가 올 겨울 '손난로' 같은 곡을 꺼내놨다. 가장 한국적인, 가장 자이언티다운 신곡 '눈'이다. 자이언티는 4일 오후 서울 청담씨네큐브에서 겨울 싱글 '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첫 싱글 앨범이라 그런지 데뷔 초 때의 느낌이 든다. 정말 떨리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눈'은 자이언티가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싱글 앨범이자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 이문세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작업한 곡이다. 두 사람의 협업은 자이언티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자이언티는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문세는) 우리나라에서 음악을 하는 모든 분들의 정신적 멘토라고 할 수 있는 분이다. 정말 은혜롭다는 표현까지 쓸 수 있을 정도로 이문세 형님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감히 제가 제안을 드렸어요. '제 목소리에 선배님의 목소리가 겹쳐 들린다. 함께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선배님이 '그래. 이런 노래를 기다렸다'고 하시면서 함께 하게 됐어요." 국내 가요계에서 가장 트랜디한 아티스트로 꼽히는 자이언티와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내는 가장 대표적인 가수 이문세의 협업 소식은 음원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자이언티는 "이문세 선배님이 녹음을 하실 때 실제로 창밖에 눈이 왔다고 했다. 그 정서가 잘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문세와의 협업은 그 자체로 파격성을 띤다. 그러나 자이언티의 '파격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간 '본의 아니게' 신비주의 행보를 보여온 그는 이제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버스킹 역시 그 일환이다. 이날 오후 6시 음원 발매를 기점으로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버스킹을 예고한 그는 "버스킹은 제가 매일 하고 싶은 것"이라며 "제가 기타나 건반 연주를 잘 한다면 아무도 없을 때 인적 드문 골목길 같은 곳에서 버스킹을 자주 했을 것 같다. 마침 앨범이 나온 김에 팬들 앞에서 버스킹을 해보게 됐는데 앞으로 더 자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신비주의를 주장한 적이 없다. 눈을 (선글라스로) 가리고 있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한 그는 "만약 오늘 버스킹을 할 때 눈이 온다면 안경을 벗겠다. 방송에선 더러 안경을 벗은 적이 있었지만 무대에선 마치 바지를 벗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 벗은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다. 자이언티는 "옷장 안에 쌓아둔 옷을 하나 둘 꺼내보이는 마음으로" 신곡을 더욱 자주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지난 2월 이후 12월이 돼서야 새 곡을 선보이게 됐다. 그런데 평소에 작업을 정말 많이 해두는 편이기 때문에 그 곡들을 보여드리고 싶단 생각이 든다. 이젠 더 자주 신곡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음악 이외의 다양한 창작 활동으로 폭을 넓혀 나갈 계획도 있다. 따뜻한 서사를 담고 있는 '눈' 뮤직비디오는 그 첫 번째 발걸음이다. 그는 "영화, 예술엔 늘 꽂혀있다. 계속 좋은 표현들을 하고 싶은데 뮤직비디오의 틀이 있지 않나. 립씽크를 하거나 춤을 추거나. 제가 생각했을 때 지금의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나중에 표현해내기 위해선 여러 단추를 꿰야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 점에서 첫 단추를 꿴 것 같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기회가 된다면 독립 영화가 됐든, 어떤 영화가 됐든 (제작에 대한) 생각은 있어요. 표현하고 창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악과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자이언티는 "'눈'은 결코 트랜디한 곡이 아니"라 말했다. "한국적인 정서를 끝까지 갖고 가고 싶다"던 그의 말처럼 '눈'은 그의 또 다른 도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이언티가 말한 '눈'의 의미는 곧 '희망'이다. 과연 이 곡이 추운 겨울, 리스너들의 손난로 같은 곡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17-12-04 17:38:4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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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기억의 밤' 김무열 "매 작품마다 치열하게 고민…쉬웠던 적 없어"

[스타인터뷰] '기억의 밤' 김무열 "매 작품마다 치열하게 고민…쉬웠던 적 없어" 장항준 감독의 낯선 장르에 끌려 야누스 연기는 일반적인 얼굴 덕 한 인물의 트라우마에 대해 깊이 고민 배우 김무열은 자신의 얼굴이 일반적이라고 했다. "지극히 평범해서 다양한 역할을 대입(代入)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의 말은 영화 '기억의 밤'에서 증명됐다. 영화 속에서 김무열은 한없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친절하다가도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서늘한 눈빛을 발산하며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야누스적 인물 유석을 연기했다. "평소 스릴러 장르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기억의 밤'은 욕심이 나더라고요. 유석이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힘도 굉장했지만,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이 낯설어지고, 거기에서 시작되는 의심, 그리고 한 사람을 집어삼키는 공포. 몰입도가 높은 시나리오였어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스릴러라는 점에 끌렸던 것 같아요." 영화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 유석(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 진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은교' '대립군' 등 스크린은 물론, 다양한 뮤지컬과 연극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김무열은 이번 작품에서 양면성을 띠는 유석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계산이 필요한 장면도 있었다. 19일만에 집으로 돌아온 유석을 연기할 때 따뜻하면서도 묘하게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거듭 고민했다고 밝혔다. "동생이 낯설어진 형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 장면이기도 하고, 동시에 그게 본인의 신경쇠약 탓인지 헷갈려하는 상황이라서 (강)하늘이도, 저도 촬영 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분위기가 전환되는 해당 장면을 제외하고 강하늘과 김무열은 현장에서 많은 대화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눈치가 빨라서 합의 볼 필요없이 촬영에 이맸고, 합도 잘 맞았기 때문. 김무열은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며 "유쾌하기로 소문한 장항준 감독과 미담 부자 강하늘, 세 사람은 모여앉아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그밖에 다양한 주제로 수다를 떨었다"고 말했다. 특히 옆에서 본 강하늘에 대해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분장팀, 조명팀, 다양한 연출팀을 오가며 친근하게 구는 강하늘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좋을 수 있었다. 스텝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그렇게 허물어주는 구나 싶었다"고 칭찬했다. '기억의 밤'은 단순한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먹먹하다. 시대적 배경도 한국사회에 IMF가 터진 1997년이다. 영화의 중반부까지 숨막히는 스릴러가 펼쳐졌다면, 이후부터는 인물들의 당위성과 함께 여운이 남는 서사가 펼쳐진다. "감독님이 그동안 보여주시지 않았던 장르라 낯설면서도 좋았어요. 일단 감독님이 영화를 만드는 만듦새에 의심할 필요가 없었어요. 시나리오가 제품의 사용설명서라고 한다면, 그것에서 만듦새는 크게 달라지지 않잖아요? 솔직히 첫 미팅 때 감독님이 9년만에 메가폰을 잡는 것이기도 해서 (감독 개인의) 욕심대로 영화를 끌고 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잠시했죠. 그런데 정반대로 모든 의견을 귀담아 들으려고 작정을 하고 나오셨더라고요.(웃음)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갈 수 있겠구나' 그때 신뢰도가 상승했죠." 실제로 김무열의 목소리가 반영된 장면도 있다. 스릴러의 특성상 스피드한 전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배우로서 어려운 결정이지만, 감독에게 과감히 유석의 전사를 생략해달라 제안했고, 장 감독은 김무열의 분량을 줄이는 대신 영화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 배우로서의 욕심보다 영화적인 완성도가 우선이었기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다. 캐릭터에 이입하기 위해 정신의학 관련 책도 섭렵했을 정도로 김무열이 연기를 대하는 태도는 치열하다. "어떤 작품이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는 없는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이 편하면, 어떤 부분은 상당히 불편하죠. 이번 작품에서는 유석이가 갖고 있는 트라우마에 대해 생각했고, 더 극적인 상황으로 몰고 갔죠. 그런 극적인 상황을 일상적이게 풀어내는 게 숙제였어요." 다리를 저는 캐릭터의 설정 탓에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 터. 김무열은 "신기하게 안저는 쪽 다리에 무리가 가더라"며 "아파도 티내지 않고 촬영하고 있었는데 하늘이가 다리 저는 씬 하루 찍고 햄스트링 부상이 왔다더라. 의외로 다리 저는 연기가 무리가 되더라"고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사실 김무열은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더 이름을 날렸던 배우다. 이후 영화 '연평해전' '은교' '대립군'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으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곧 방영하는 OCN '나쁜녀석들:악의 도시'로 안방극장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 영화, 드라마 골고루 하고 싶은데,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고요.(웃음) 작품을 고르는 것에 있어서 장르는 구분 짓지 않고, 일단 재미와 작품성이 중요하죠. 내년에는 조금 더 자주 관객들을 만나고 싶어요."

2017-12-04 16:42:17 신원선 기자